'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0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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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는방학식 후 교직원 연수 1박 2일 프로그램을 잘 끝마쳤다. 연수 주제는 공주 역사 문화 탐방. 교장으로서 느낀 점이랄까 종합평은 한 마디로 '교육적'.참가한교직원들에게 한편으론 미안한 감도 든다. 연수에 '재미'를 넣어야 하는데 그게 부족한 듯 싶다. 그러나 재미보다는 교육이 우선이다. 연수 2주일 전에 부장 두 분과 교장이 사전답사를 하면서 코스와 식당, 숙박업소를 둘러보았다. 식당에서 시식도 하고 메뉴도 확정하였다. 아침 식사는 실속 있는 함바집도 물색하였다. 숙박지인 공주 한옥마을을 살펴보니 전통분위기가 나고 웬만한 호텔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든다. 버스가 출발하여 고속도로에 접어들자 '선생님, 선생님, 우리 선생님'DVD방영. 지난 스승의날 EBS에서 우리 학교 교육활동 사례가 방영되었던 것을 재시청하는 것이다. 미처 시청하지 못한 분들을 위한 배려다. 교장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니 계면쩍다. 첫 도착지는 마곡사. 선덕여왕 12년(642년/의자왕 2년)에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는데 임진왜란과 6.25 전란에도 피해를 입지 않아 귀중한 여러 보물들이 그대로 전해오고 있다. 대광보전과 5층석탑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촬영하니 기념에 남을 만한 사진이 나온다. 이어 도착한 곳은 충남산림박물관. 서울에 있는 국립산림박물관에이어 지방에 최초로 개관(1997년)한 곳이다. 교사 출신이면서 문화유산 해설사이자 숲해설가가 안내를 맡았다.그 곳에 있는 원추리, 튜율립 나무, 서어나무, 참나무, 칠엽수 등을 해설해 준다. 다음은 석장리 박물관. 해방 후 남한지역에서 발굴 조사된 최초의 구석기 유적지다. 굽이쳐 흐르는 금강을 바라보며 그 당시 움집에서 살았던 우리 조상들의 모습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공주한옥 마을 숙소에 들어가니소나무 향내가 우리를 반겨준다.방이 넓어 10명씩 들어가도 여유가 있다. 천장 에어컨에 온수도 나온다. 인근에는 공주박물관이 있다. 아마도공주시에서 전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듯 싶다. 이튿날 찾은 곳은 공산성. 태양은 뜨겁지만 고풍스러운 성곽을 따라 걷는다.이곳이 1500년전 64년간 백제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다. 역사의 숨결을 함께 느낀다. 다음 찾은 곳은 무령왕릉. 백제 중흥의 역사사 숨쉬는 송산리 고분군이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것을 보니 왕 금제관장식을 비롯해 국보만 10개가 넘는다. 모형관이지만 무덤속에 들어가니 사후 세계를 생각하게 한다. 예약된 곳에서의 1박 3식, 도착과 동시에 식사가 가능하니 지루함이 없다. 버섯전골, 털게 정식, 콩나물 해장국 등 메뉴도 괜찮다. 준비에 만전을 기한 연구부장과 친목회장의 치밀한 계획이 이번 연수를 알차게 만들었다. 필자는 교직원, 학생, 학부모들들에게 긍정적, 능동적, 적극적, 자율적, 교육적, 창의적인 생활태도를 강조한다. 일종의 생활철학이다. 그렇게 인생을 살아가자고 당부한다. 그 영향이었을까? 이번 연수도 그렇게 진행되었다. 재미는 부족했지만 서호중 교직원으로서 '아! 그 때 거기 갔었지!'하면서 추억을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
대구에서 세계육상경기대회가 8월 27일부터 열리게 됩니다. 동대구역에는 괴력의 선수들이 달리기, 높이뛰기 장대높이뛰기 등의 조형물이 설치되어 손님맞을 준비를 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평창뿐만 아니라 대구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세요.
인천봉수초(교장 오창영)는 매주 수요일본교 음악실에서 교사대상 기타연수를 실시, 참가 교사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연수는 각종 미디어 홍수 속에서 감성이 메마르는 아이들에게 음악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고 안정된 정서를 기르며 외면당하기 쉬운 예체능교과의 활성화와 음악을 통한 학급경영 적용등을 위해서 아이들의 교육에 앞서 교사교육을 위해 시작됐다. 연수를 위해 전 교원을 위해 기타를 구입하였고 연수강사로는 본교 합창부를 운영하고 경인교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조세정 교사가 맡고 있다. 초기에는 기타줄을 잡기도 어려웠던 교사들은 에델바이스 등의 곡을 연주하며 성취감을 느끼며 기타의 매력에 빠져가고 있다.이제는 퇴근시간도 잊은 채 좀 더 배우고 익히고자 하는 열정으로 기타연습을 하고 계신 선생님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 연수가 교원 개개인의 음악적 능력 향상을 이루고 21세기를 이끌어갈 지성 및 감성을 고루 갖춘 인재 양성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되리라 기대된다.
외국어영재 양성 특수목적고인 미추홀외고(교장 오혜성) 학생과 교사 40명은 하계방학을 이용하여14일부터 16일까지 국토의 최남단에 위치한 남도지역의 역사 유적을 탐방 좋은 효과를 얻은 가운데 마쳤다. 학생들은 첫날 목포지역을 찾아 유서 깊은 개항지 목포항과 유달산의 노적봉 등 충무공 전적지를 답사했으며, 둘째 날에는 월출산 자락의 영암에서 왕인 박사 유적지와 초기 청동기 유적지로 알려진 구림마을을 답사했고, 강진으로 이동하여 다산 초당과 백련사, 고려청자 도요지를 탐방했다. 셋째 날에는 순천의 낙안 읍성과 송광사를 답사했고, 나주로 이동하여 나주 향교와 나주 관아를 답사했다. 남도 역사유적 탐방에 참가한 2학년 박종범 학생은 “옛날 낙향자와 유배객의 귀양지로만 들었던 남도 문화의 우수성을 새롭게 인식했으며, 남도의 자연풍광을 통해 조국강산의 아름다움과 수려함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이번 남도지역 역사유적 탐방이 세계로 나아갈 글로벌 리더로서 먼저 우리 역사유적과 향토 문화를 바르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학생들의 남도지역 역사탐방을 계획한 오혜성 교장은 “교실에서 교과서로만 접했던 조상들의 역사유적을 직접 탐방하는 것은 역사 인식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민족의식 형성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남도지역 우리 역사유적 탐방을 매년 정례적인 행사로 발전시키겠다는 학교의 계획을 밝혔다. 한편 미추홀외고 학생들은 전년도 하계방학 때는 중국의 우리 역사 왜곡의 현장인 동북 3성지역을 찾아 고구려 역사유적을 탐방한 바 있다.
안동을 여행해 본 사람이라면 ‘역사의 향기와 전통의 숨결이 살아 있는 정신문화의 고향, 안동’이라는 말이 전혀 낯설지 않게 느껴질 것이다. 유교적 사상에 기반을 둔 선비의 고장답게 종택과 같은 전통 가옥이 많고 강직한 지조와 절개를 중시하는 선비들의 삶이 문화유산 속에 그대로 묻어난다. 그리고 그 중심에 민족저항시인 이육사가 있다. 이육사의 고향 안동을 찾아 나선다. 안동은 경북의 중심지답게 규모가 제법 크다. 그러나 화려한 도심을 벗어나면 안동 역시 고풍스러운 정취가 묻어나는 전통문화의 고장임을 금방 알아차리게 된다. 이번 답사 일정은 시내 태화동에 이전되어 있는 이육사의 생가를 시작으로 민속박물관 옆에 있는 시비 ‘광야’와 생가터인 도산면 원천리 일대를 돌아보는 것으로 했다. 중앙고속도로를 타고 서안동나들목으로 나오면 안동 시내로 향하는 34번 국도와 연결이 된다. 안동에 도착해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태화동에 있다는 이육사 생가이다. 생가는 안동공고를 지나 약 1㎞ 정도 가면 왼쪽으로 약수장모텔과 안동축협태화지소 사이의 작은 골목길 안에 있다. 골목길로 들어가서 작은 슈퍼를 지나면 낡은 철 대문이 있는 한옥집이 나오는데 이곳이 원천리에서 옮겨온 이육사의 생가이다. 안내판이 대문 안쪽에 설치되어 있어 골목길에 들어서도 찾기가 쉽지는 않다. 나무 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좁은 안마당이 나온다. 이곳에는 이육사 시인의 후손이 살고 있다. 인기척을 알리자 한 젊은 총각이 나와 시인의 친척이 된다면서 인사를 한다. 사람이 살지 않았다면 금방 폐가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육사 시인의 정신과 혼이 서려 있는 생가가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는 아쉬움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시비 ‘광야’가 있는 안동댐 생가를 나와 시비 ‘광야’가 있다는 안동댐을 찾아 나선다. 34번 국도를 달려 법흥육거리에 이르자 왼쪽으로 안동댐을 알리는 안내판이 나온다. 약 5㎞ 정도 지나자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나무다리인 월영교가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낸다. 분수대가 설치되어 있는 월영교 위의 팔각정에 앉아 내려다보는 안동댐의 모습은 장관이다. 월영교를 지나 좀 더 달리면 안동댐유원지로 들어가는 영락교가 나오는데 이 다리를 건너면 오른쪽으로 안동민속박물관과 민속촌, 왕건 드라마 촬영장이 나온다. 이육사의 시비는 안동민속박물관을 지나 민속촌 입구에 있다. ‘광야’ 전문이 실려 있는 이 시비는 시인의 광복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잘 담겨 있다. 시비 뒤편으로는 야외 민속촌과 드라마 촬영장이 있고 나오는 길에는 안동민속박물관이 있어, 함께 돌아보는 것도 여행의 즐거움을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다. 수감번호에서 따온 이름 이육사는 1930년 ‘조선일보’에 ‘말’을 발표하면서 ‘이활’이라는 필명을 사용했다. 그리고 그 해 10월 ‘별건곤’에 ‘대구 이육사(大邱 二六四)’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육사(二六四)’라는 이름은 수감번호에서 따온 이름이다. 독립운동 단체인 의열단에 가입해 중국 등지를 활동하던 이육사는 1927년 장진홍 의사의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건에 연루되어 형제들과 함께 구속되고 대구형무소에서 1월 7개월의 수감생활을 한다. 이때 그의 죄수번호가 ‘264호’였다고 한다. 이육사는 수감번호에서 육사를 자신의 아호로 삼아 주로 시를 발표할 때 필명으로 사용해 이제는 본명 이원록보다 더 친숙한 이름이 되었다. 이육사(二六四)’가 한문인 ‘육사(陸史)’로 바뀌어 나타난 것은 1932년 의열단이 설립한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의 입학 명단에서다. 문학관 자료에 의하면 처음에는 ‘죽일 육(戮)’과 ‘역사 사(史)’를 사용해 ‘육사(戮史)’라는 이름을 사용했는데, 집안 아저씨인 이영우가 ‘육사(戮史)’는 너무 혁명적인 이름으로 노골적이니 온건한 의미를 지닌 말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해 ‘육사(陸史)’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고 한다. 그 후 작품을 발표할 때 그는 육사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이름 속에서도 그의 독립 의지가 묻어난 것을 볼 수 있다. 민족 저항 시인 이육사 흔히 민족 저항 시인을 이야기할 때면 우리는 이육사 외에도 한용운과 윤동주를 거론한다. 이들은 모두 독립운동의 선봉에 섰던 애국지사였으며 그 정신과 사상을 문학이라는 예술적 장르로 표현해 우리 문단에 한 획을 그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들과 이육사 사이에는 구별되는 뚜렷한 선이 있다. 즉, 이육사의 시에는 넘쳐나는 힘과 초지일관 지사의 지조와 절개를 담아내는 맥이 있다. 한용운이나 윤동주의 시가 조국 상실의 슬픔을 섬세한 여성적 언어로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이라면 그의 작품은 조국 상실보다는 광복과 독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제에 대한 투쟁과 독립에 대한 굳은 의지가 희망적인 언어로 표현되어 있는 그의 시는 남성적인 기개와 힘이 넘쳐 시를 읽는 독자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달해 준다. 안동댐 유원지에서 생가터와 이육사문학관이 있는 도산면으로 가려면 다시 시내로 나가 35번 국도를 타야 하지만 영락교를 건너 우측으로 안동댐을 끼고 넘어가는 지방도로를 이용하면 시간을 많이 단축할 수 있다. 도로가 다소 좁기는 하지만 시골 마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어 오히려 번잡하지 않은 여유를 누릴 수 있다. 그렇게 굽이진 고개를 넘으면 다시 35번 국도와 만난다. 도로 옆으로 오천유적지의 멋스러운 모습과 한국 유학 연구의 산실인 한국국학진흥원, 산림과학박물관 등이 반가운 손짓을 보낸다. 도산면사무소 앞 삼거리에 도착하면 우측으로 퇴계 이황의 종택과 묘소, 이육사 시비와 묘소를 알려주는 안내판이 나온다. 시비가 있는 생가터는 이곳 삼거리에서 약 5.3㎞ 정도 거리에 있다. 원천리에서 도심으로 옮겨진 육우당 안동시 태화동 672-9번지에는 이육사의 생가인 ‘육우당’이 있다. 낡은 초록색 철문을 열고 들어서자 좁은 마당 안에 ‘이육사 생가’라고 적힌 작은 비석과 녹슨 안내판, 안내판 아래에 한국문인협회가 세운 문학 표석이 눈에 들어온다. 안내판에는 이 집이 원천리에 있었다는 내용과 1976년 4월 안동댐 건설을 위한 수몰지구로 지정되어 이곳 태화동으로 옮겨왔다는 내용이 간략하게 기록되어 있다. 경상북도 민속자료 10호로 지정된 ‘육우당’은 가옥 양식이 매우 특이한 홑처마에 일자형 구조로 되어 있다. 박공지붕으로 되어 있는 안채와 팔작지붕의 사랑채가 역시 일자형으로 평행을 이루는데 안채와 사랑채의 칸 수가 같은 것도 이 집은 특징이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안동 시내의 좁은 주택가로 옮겨지면서 안채와 사랑채의 간격이 너무 좁아졌고, 안채를 등지고 있던 사랑채가 서로 마주 보는 형태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문화재를 관리하는 세심한 배려가 아쉽다. 원천리 생가터는 이육사문학관에서 약 500m 거리에 있다. 생가터에서 건물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텅 빈 생가터에는 수몰 지구로 지정되면서 태화동으로 이전된 생가를 대신하여 생가가 있었다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1993년 세운 ‘육우당유허지비’와 ‘청포도’가 새겨진 시비만이 시인의 흔적과 유구한 시간의 흐름을 대신하고 있었다. 초인을 기다리며 부르는 노래, 시비 최초로 세워진 이육사 시비는 안동댐 옆 안동민속박물관과 민속촌 사이에 있는 ‘광야’이다. 원래 이 시비는 안동 시내 낙동강 변에 세워졌던 것인데 도로를 확장하면서 1978년에 이곳으로 옮겨 왔다. 시비는 1964년 이육사 탄생 60주기를 맞아 시비 건립 운동이 추진돼 1968년 어린이날에 제막식을 가졌다. ‘광야’ 전문이 실려 있는 이 시비는 시인의 광복에 대한 간절한 염원이 잘 담겨 있으며 시비의 뒷면에는 지조의 시인 조지훈이 이육사를 추모하는 글이 적혀 있다. 이육사의 묘소는 이육사문학관 뒷산에 있는데 왕복 1시간 반 정도면 다녀올 수 있다. 이육사의 묘소가 처음부터 고향 야산에 있던 것은 아니었다. 이육사문학관 자료에 따르면 1944년 1월 16일 북경 감옥에서 옥사한 이육사의 시신은 이육사와 같은 마을 출신으로 독립운동을 하던 이병희가 북경의 일본총영사관에서 인수해 화장하고 유골을 친구 집에 맡겨두었다가 1944년 1월 25일 이육사의 동생 이원창에게 전달하고, 다시 국내로 옮겨져 미아리에 있는 공동묘지에 안장했다고 한다. 그 후 1960년 유족들에 의해 이육사의 고향인 원천리로 돌아와 뒷산에 있는 그의 부인 묘소 옆에 이장됐다. 오직 독립을 위해 중국과 만주를 떠돌고 시신마저 타향의 야산을 떠돌다 이제는 돌아와 고향의 든든한 파수꾼이 되었다. 오랜 산행 끝에 발견한 묘소, 소나무에 걸린 목판 시비 ‘청포도’가 들뜬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준다. 탄생 100주년에 개관한 문학관 도산면 원천리 900번지에 있는 이육사문학관은 시인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04년 7월 31일에 개관했는데 잔디밭과 연못, 오솔길 등의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문학관 뜰에는 자연석을 이용해 만든 시비가 눈에 띈다. 넓은 자연석 위에 또 다른 자연석을 얹어 만든 시비에는 대표작 ‘절정’이 새겨져 있으며 시인이 넓은 자연석 위에 앉아 책을 읽는 동상을 만들어 색다른 느낌을 갖게 한다. 청포도 샘과 새롭게 복원된 육우당의 모습도 낯설지 않다. 문학관에 들어서면 시인의 흉상과 벽에 새겨진 시 ‘광야’와 잘 정리된 시인의 생애와 가계도, 독립운동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 전시관, 여러 곳에서 출판된 시인의 시집, 서예나 시화 작품으로 만들어진 시인의 작품들, 이육사의 육필 원고와 사진이 눈에 띈다. 육사의 생애와 문학 세계, 독립운동에 관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으며 영상실과 시인의 작품을 탁본해 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학생들에게 좋은 학습의 장소가 되고 있다. ◈ 문학답사를 위한 여행 코스 안동 도착 ⇒ 태화동 생가 ⇒ 육사 시비(민속박물관 앞) ⇒ 원천리 생가터와 청포도 시비 ⇒ 이육사문학관 ⇒ 이육사 묘소 ⇒ 안동 출발 ◈ 가는 길 -고속버스(서울-안동)=동서울터미널에서 매일 37회, 센트럴시티 매일 13회 운행. 요금 15,700원. 소요시간 약 3시간 -기차(서울-안동)=청량리역에서 매일 7회 운행. 요금은 무궁화호 성인 1만 5700원. 소요시간 약 4시간 30분. -승용차(서울-안동)=중앙고속도로를 이용 서안동 IC로 진입 후 송현오거리와 태화삼거리를 지나 35번 국도를 타고 안동 진입함. ◈ 문의 사항 안동관광정보센터 = 054) 856-3013 이육사문학관 = 054) 852-7337
최근 한 일간지에서‘교실이 무너진다’라는 기획특집을 5회에 걸쳐 다뤘다. 주로 초·중·고 교실에서 벌어지고 있는 힘겨운 현실을 문제점으로 제시하고 5회 차에서는 ‘교실붕괴를 막으려면’이라는 소제목으로 5가지 대안을 제시하고 있었다. 어쩌다 교실이 이 지경까지 이르게 됐는지 글을 읽는 동안 한 교원으로써 착잡한 마음에 가슴이 답답해 옴을 어찌할 수 없었다. 교실 교육과 관련해 두 가지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하나는 선배 교사가 겪은 일을 전해 들은 것이고, 두 번째는 인근 학교 6학년 교실에서 있었던 이야기다. 1970년대 후반, 서울의 어느 초등학교 교실에 장관 한 분이 찾아왔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의 담임교사로부터 학교를 방문해 달라는 전갈을 받고 학교에 불려 온 것이다. 초등 6학년 아들이 말썽을 부리며 남에게 해를 끼치는 일을 해 버릇을 고치고자 아버지를 불러 상담을 하려고 했던 것이다. 이야기를 전해들은 아버지는 아들이 보는 앞에서 담임교사에게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이후 아들은 행동이 달라져 겸손한 태도로 무난히 6학년을 마쳤다는 이야기다. 2010년, 역시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 한 어머니가 찾아왔다. 이분 역시 말썽을 부리는 6학년 아이의 담임교사가 상담을 요청해 학교에 불려온 것이다. 성실하지 못한 아이의 학교생활과 다른 아이들에게 해를 입히는 등의 바르지 못한 행동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이를 바로 고치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했더니, 학부모는 그럴 리가 없다고, 자신의 아이를 두둔하며 왜 우리 아이만 문제 삼느냐고 따지더란다. 이에 담임교사가 그동안 해왔던 아이의 학교생활 지도 기록을 보여주며 읽어보라고 했더니 그제야 마지못해 수긍하더라는 얘기다. 명심보감(明心寶鑑) 훈자(訓子)편에 다음과 같은 내용이 나온다. ‘안으로 현명한 부모형제가 없고, 밖으로 엄한 스승과 친구가 없다면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이 드물 것이다.’(內無賢父兄하고, 外無嚴師友而能有成者鮮矣니라) 가정에서의 현명한 부모님, 학교에서의 엄한 선생님의 가르침으로 아이들이 자라고 성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사람다운 사람으로 아이들을 키워내는 일에 어디 부모 따로, 선생님 따로가 있을 수 있겠는가. 이 두 가르침을 받아서 아이들은 바르게 성장하지 않을까. 아버지를 장관으로 둔 아들이 아버지를 믿고,세상에 자기가 최고인 양 위세를 부렸을 것으로 생각한 아버지는, 선생님이 아버지보다 더 높은 분이라는 것을 아들 앞에 보여줌으로써못된 버릇을 고칠 수 있었다. 이런 아버지가 존재하던 그 시절, 그때는 6학년을 담임하려는 선생님이 많았다. 6학년을 가르쳐 졸업시키는 일이 큰 보람이자 기쁨이고 미래를 예약하는 재산이기도 했던 것이다. 하지만 요즘 초등 6학년 교실은 힘들다는 담임교사의 푸념이 하늘을 찌른다. 달라져도 많이 달라졌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 쉽지 않다. 생활지도 때문이다. 매 학년 초 6학년을 담임하겠다는 선생님이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늘도 무너진 교실의 실상을 걱정하는 기사가 신문에 실렸다. 교육이 문제라며 예의범절을 가르쳐야 한다고, 도덕이 땅에 떨어졌다고 썼다. 모 일간지에는 어느 퇴직 원로교사의 일인시위가 크게 보도됐다. 문구를 보니 ‘선생님이 신나야 아이들이 신난다’이다. ‘선생님 먼저’를 말하면 눈총 받는 요즘이다. 하지만 어쩌랴. 선생님이 신나야 교실이 사는 것을. 이런 일을 보면 가슴이 저리고 교육자로써의 외길 30여 년을 걸어온 지금 답답한 마음과 함께 격세지감을 느낀다.
최근 교과부는 우수교원 학습연구년제를 도입했다. 이제 초·중등학교 선생님들도 일정 기간 동안 수업, 생활지도 등의 일상적인 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자긍심을 갖고 자기계발에 몰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지난해 시범운영 차원에서 학습연구년제를 처음으로 경험한 교사들은 목말랐던 갈증을 풀 수 있는 환상적인 재충전의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러한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더 많은 선생님들이 학습연구년제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학습연구년제는 국·공립뿐만 아니라 사립을 포함한 모든 초·중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교원능력개발평가 결과, 자기학습계획서, 연구역량 등을 기준으로 선발하되 세부 평가기준은 시·도교육청이 결정하며, 1년을 원칙으로 하고, 급여, 호봉, 교육경력을 100% 인정하며, 연수비의 일부를 지원하고 있다. 연수 기간 동안의 대체인력은 정규교원으로 채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기 때문에 신규교사 수요 증가의 부수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여러 나라들이 교사 현직연수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고 있는 추세이고, 이미 OECD 국가들은 초·중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1학기에서 1년 정도 비교적 장기간의 교원연구년제를 시행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교원능력개발평가제의 시행 이후 평가결과 활용의 일환으로 다각적인 검토 끝에 도입됐다. 우수교원 학습연구년제는 학교현장에서 능력 있고 헌신적인 교사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 자체로 의의가 있다. 아울러 우수교원이란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 항상 형성되어 가는 과정에 있는 존재라는 차원에서 볼 때, 선생님들에게 학교 교육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역량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하겠다. 사실 그동안 우리 교육은 교사의 우수성을 추구하고 활성화시키는 데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다.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도입한 학습연구년제에 대한 현장 교원 교원의 호응도 기대했던 것보다 높지 않은 실정이다. 물론 시행 초기여서 안내가 충분하지 않고, 교사 입장에서 준비기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판단되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우수교원 학습연구제가 효과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충족시켜 나가야 한다. 첫째, 학습연구년제의 성격을 명확하게 정립해야 한다. 교원능력개발평가 결과의 단순한 보상 기제나 모종의 해외 특별연수 프로그램과 같은 격려성 활동으로 자리 잡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교원의 전문성 심화와 우수성 추구를 지향하는 학습연구 활동으로 정착시킬 필요가 있다. 둘째, 우수교원에 대한 명확한 개념과 철학을 가지고 출발해야 한다. 그래야만 대상자 선발의 적합성을 담보할 수 있고, 선발된 교사에게는 진정한 영광과 포상이 될 수 있다. 셋째, 학습연구년제는 모든 교사들의 생애단계별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체제 틀 속에서 시행, 정착돼야 한다. 교사의 전문성 신장을 위한 각종 연수의 내용과 방법은 교사의 생애단계에 적합하게 재설계되어야 할 필요가 있다. 전문성 영역별, 수준별로 분화되고 통합된 일련의 연수 과정에서 학습연구년제의 기능과 역할을 찾고, 유관 연수 프로그램과의 유기적 연계를 도모해야 할 것이다. 넷째, 교원 학습연구년제는 교사의 역할구조 나아가 경력개발 및 인사제도와의 긴밀한 연계 속에서 시행되어야 한다. 학습연구년을 경험한 교사들이 학교 발전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경력상의 공백이나 인사상의 불이익이 없이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 끝으로 교원 학습연구년제의 운영 및 지원체제를 확립해야 한다. 특히 학습연구년제를 지속적,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보해야 한다. 또한 교원 각자의 학습 및 연구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관련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아무쪼록 학습연구년제가 성공적으로 정착되어 학교현장에서 우수교원을 지원, 육성하고 존중하는 풍토가 한층 확고하게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40여 년을 한결같이 외길을 걷는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직업이 세분화되고 다양화된 현대 사회에선 더욱 그렇다. 무엇보다 직업에 대한 사명감과 열정이 없다면 긴 세월을 보내긴 더욱 어렵다. 교직의 길도 외롭고 힘들다. 부와 권력과는 담을 쌓아 하고 오로지 2세 교육에 헌신한다는 스스로의 자긍심이 가슴에 남아 있을 때 명예로운 퇴임을 맞이하게 된다. 연어는 자신이 태어난 하천을 향해 수천 ㎞ 이상의 여정과 생사를 가르는 험로를 거쳐 몸을 바쳐 알을 부화한 후 생을 마감한다. 그러한 눈물겨운 모습에 생명의 엄숙함과 모성애에 우리는 감동한다. 교장퇴임식에는 이러한 교육의 역사와 눈물, 땀방울이 어려 있다. 그런 점에서 8월 퇴임을 앞둔 서울 공립 초·중·고 교장에 대한 일률적 감사에 대해 교육현장의 안타까움과 분노는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 모른다. 서울시교육청의 해명은 더욱 우리를 분노하게 한다. “이미 1월부터 짜인 특정감사 계획이며, 종합감사 대신 특정 테마를 정해 감사하라고 한 교과부 지침에 따라 퇴임 예정 교장 감사를 테마로 잡은 것”, “퇴직을 앞두고 비리발생 가능성이 있어 예방차원”이라는 두 가지 이유가 결코 교육적이지도, 합리적이지도 않다. 퇴임 교장이 잘못한 객관적인 사실이 있다면 그에 따른 감사를 하면 될 뿐이지 미리 예견해 퇴임 교장 전체를 비리 예정자로 치부해 사전 감사하는 것은 수긍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교육청을 어떤 교원들이 의지하고 믿고 열심히 교육하고 근무할 수 있겠는가? 오랜 기간 헌신한 퇴임교장에게 감사장(感謝狀)을 주어도 부족할 판에 감사(監査)를 실시한 서울교육청의 처사는 즉각 시정되어야 한다. “할인마트에 가서 장보고 나올 때 보안직원이 몸 검색을 하는 것 같은 수치심을 느꼈다”는 한 교장선생님의 한탄을 곽노현 교육감은 귀담아들어야 한다. 함께 근무한 교육선배인 학교장이 퇴임을 한다는 이유만으로 감사를 받는 모습을 지켜보는 교사들도 미래의 자신의 모습이라고 느껴질 때 열정과 사명감이 생길 것인지 더욱 걱정스럽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우리의 소중한 교육, 후배들이 잘 이어가겠습니다”라는 따뜻한 모습이 교육현장에 남아 있어야 대한민국 교육이 든든히 지켜질 수 있음을 교육행정당국은 잊지 말기 바란다.
9월 말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확정 및 국회 제출을 위해 각 부처 간 예산 협의가 한창이다. 교원의 기본급은 금융 위기로 2년간 동결된 후 올해 민간임금 상승률에 준하는 처우 개선이 있었지만, 민간 대비 보수 접근율은 2004년 95.9%를 정점으로 2010년에는 84.4%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물가 상승률에도 못 미치는 교원에 대한 처우는 사실상 임금 삭감으로, 교원의 상대적 박탈감을 키워 교원의 사기저하와 함께 교육력 약화를 조장하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교원처우 개선이 교사에게 열정을 불어넣어 교육의 질을 제고하는데 있는 만큼 교원들의 요구로만 한정할 수 없는 인식 접근이 필요하다. 교과부가 최근 내년도 교원 처우개선을 위한 수당의 인상·신설안을 마련해 행안부에 제출했다. 주요 내용은 담임교사수당과 보직교사수당 인상, 교장·교감 연가보상비 신설, 교감 월정직책급 신설, 상위자격 취득자에 대한 기산호봉 상향 조정, 영양·사서·전문상담교사수당의 신설, 보건교사수당 인상 등이다. 교과부의 교원 처우개선안에는 올해 4월 6일 교총과 교과부가 수차례의 교섭·협의를 거쳐 합의한 내용들이 대부분 담겨져 있으나, 최종 단계인 예산 반영 및 국회통과를 위해서는 더욱 긴밀한 정책 공조 파트너십이 요구된다. 교원지위향상을위한특별법 제3조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교원의 보수를 특별히 우대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제11조 제2항에는 교섭 합의사항 이행을 위해 성실히 노력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따라서 행안부도 일반직 공무원과의 형평성만을 내세우기보다는 법령의 교원보수 우대 정신과 교총과 교과부가 교섭 합의한 보수와 각종 수당 신설·인상안을 내년도 예산안에 꼭 반영해야 할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밝힌 올해 상반기 임금협상이 타결된 기업들의 평균 임금상승률이 7년 만에 5%를 넘어섰다고 한다. 이는 지난해 경기 호조와 올해 4%대의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에 하반기에 예정된 15% 안팎의 공공요금 인상 등이 임금협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점심값 1만원 시대를 맞아 내년 교원의 보수는 물가 상승률, 경제성장률, 민간임금 상승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반드시 인상되어야 한다. 이명박 정부는 국가백년대계인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지름길, 교원처우 개선을 위해 공약이 아닌 행동으로 약속을 실천해야 한다.
동네에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라는 주점이 하나 있다. 79년에 발표된 시인 김광규의 시를 그대로 상호로 삼은 술집인데, 거기엔 두 가지의 매력이 있다. 하나는 70년대의 향수와 낭만을 디자인했다는 점과 너무나 인간적인 가격이란 게 그렇다. 나는 동료와 그곳에 가서 진솔한 대화 나누길 좋아한다. 그 낡은 나무의자에 앉으면 벽에 걸린 옛날 교복과 옛날 포스터가 보이고 예전의 시절로 돌아가게 해준다. 언젠가 나는 그 주점의 낡은 벽에서 함민복 시인의 시를 발견했다. ‘내 시집이 국밥 한 그릇만큼/ 사람들 가슴을 따뜻하게 덥혀 줄 수 있을까/ 생각하면 아직 멀기만 하네.’ ‘긍정적인 밥’이라는 제목의 시가 가슴에 뭉클 꽂혔다. 과연 우리가 가르치는 지식은 국밥 한 그릇의 가치나 지니고 있는가. 학생의 삶을 설계 한다는 우리가 국밥보다 더 따뜻하게 아이들을 배불릴 수 있을까. 교과 지식과 다양한 경험들을 배합해 만든 ‘강의노트’가 하나의 ‘시집’이라면, 그렇다면 우리의 작품은 얼마짜리로 팔릴 것인가. 오늘날 선생이나 시인은 자본으로부터 추방당한 존재다. 어떤 선생은 말한다. 요즘 학생들은 통 공부를 안 한다고. 잠자는 녀석을 깨우면 오히려 짜증을 내고, 떠드는 녀석을 나무라면 오히려 오만상을 찌푸린다고 불만이다. 틀린 말은 아니다. 사실 예전이라고 불량한 아이들이 없었겠는가만 요즘처럼 리콜 대상으로 넘쳐나지는 않았다. 웃어야 할지 모르지만, 주색잡기라는 말은 이제 애들도 해당되는 말이 되어버렸다. 이성을 날카롭게 벼려야 할 나이에 우리의 아이들이 술과 연애와 게임에 빠져 지낸다는 건 참 서글픈 일 아닌가. 교실에 들어가는 것도 이제는 전쟁터에 가는 것처럼 되어버렸다. 떠드는 녀석의 고함소리를 제압해야 하고 죽은 듯 쓰러져 자는 녀석을 일으켜야 하며 게임하는 녀석의 스마트폰을 막아야 하는, 좀 과장된 표현이지만 리얼한 현실이다. 사실 아이들과 휴전하면 그만이겠지만 교육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쟁취하겠다고 한다면 분명 수업은 전투다. 어떤 선생은 또 말한다. 이젠 선생도 못해먹겠다고. 아, 이 말 만큼은 듣고 싶지 않은 말이다. 교단에 발을 들여놓은 이상 해서는 안 될 말이 있다면 바로 이것이다.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무책임하게 내뱉는 이 말은 주변 사람의 의욕마저도 상쇄시킨다. 어쩌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치료사로서의 역할도 겸해야 할지 모른다. 적어도 아이들의 증상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진찰도 하고 처방할 줄도 아는. 사실 감당하기 힘든 부분이지만 가정이 방임하고 사회가 왜곡해 가르친 부분들을 선생이 치료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도와야 하지 않을까. 그러니까 가정결손, 부모와의 갈등이라든가 가정폭력 또는 경제적 궁핍 등을 고민하고 있지나 않은지 또는 게임중독이나 이성에 대한 왜곡된 집착, 아니면 ADHD나 우울증과 같은 병적인 상태에 있지는 않은지 한 번쯤은 고민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언젠가 나는 장마철도 지나 은하수가 너무나 아름다운 밤에 야간학습 하는 학생 하나를 운동장 벤치로 불러낸 적이 있다. 매우 예민한 아이인데, 나는 그 아이와 함께 하늘의 별자리 바라보며 우주의 무한한 시간과 우리의 무상한 삶을 얘기했다. 아, 지금도 그때의 일을 나는 밤하늘의 기적이라 말하고 싶다. 그 누구와의 대화도 거부하던 아이, 그 아이가 흐느껴 울면서 내게 많은 비밀들을 털어놓는 것이었다. 실로 가슴 아픈 이야기, 가슴으로 남을 이해한다는 것이 어떤 것이지 그때 알았다. 요즘, 아이들에 대해 무한한 자유를 허용하는 것이 인권과 사랑을 위하는 행위처럼 생각하는 이들이 있는데 그것은 아이를 포기하는 미숙한 행위일 뿐이다. 또 매사에 불평만 늘어놓거나 짜증부터 내는 교사 역시 바람직하지 않은 건 마찬가지이다. 가급적 성숙한 교사는 엄하게 야단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엄한 가르침은 양식이 되지만 잔소리와 짜증은 독이 되기 때문이다. 한 번뿐인 인생, 우리는 교육 현장에서 시행착오나 실수를 해서는 안 된다. 아이들로 하여금 감동적인 선생 하나 가슴에 간직할 기회를 주지 못한다면 이 얼마나 비극인가. 땡볕으로 익어가는 노지 수박처럼 우리도 뜨거운 가슴에 단맛 담뿍 머금은 멋진 선생이 되면 어떨까.
6년간 3000여 개 학교 강의해 특성, 대처법 알려 교사 가까이 앉히고 시선 마주치는 것으로도 효과 체벌금지와 학생인권조례시행으로 학교에서 생활지도가 어려워지면서 특히 어떤 말로도 통제되지 않고 수업에 방해가 돼 교사를 힘들게 하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학생 문제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ADHD 학생들 과연 어떻게 해야 할까? 이런 물음에 해답을 줄 수 있는 박형배(53·사진) 하이퍼포먼스브레인연구소 소장(정신과 전문의)을 만났다. 정신과 전문의인 박 소장은 6년간 3000여 개 학교에 강의를 해 교육적으로는 풀리지 않는 ADHD의 특성과 대처법에 대해 알려왔다. 그가 ADHD 문제에 이렇게 발 벗고 나선 것은 본인 역시 ADHD, 난독증을 가지고 있기 때문. 이런 증상을 가지고도 ‘타고난 기억력’으로 운 좋게 의사가 됐다는 그는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 보고 싶어 1991년 영남대 의대 교수 자리를 박차고 나와 20년간 ADHD 연구에 매진해왔다. - ADHD 학생이 늘어나고 있는데. “학생들 중 3∼5% 정도로 보고 있다. ADHD 학생이 늘어나고 있지만 ADHD가 알려지면서 분류가 잘못되는 경우도 많다. 말을 잘 듣지 않고, 주의가 산만하다고 모두 ADHD는 아니다. 난독증, 학습장애 등 원인은 다를 수 있으니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 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할 수 있는 감별법이 있다면. “교사는 보면 판단이 가능하다. ADHD 학생은 처음부터 과잉행동이 나타나고 억제되지 않는다. 지겨워서 다른 행동을 하는 것과는 구별되는 특징이다. 확실히 ADHD라고 느끼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권유하는 것이 가장 좋다.” - 교사들은 ADHD 학생을 어떻게 대해야 하나. “먼저 ADHD의 특성을 이해하고, 학생을 바라보는 시선부터 바꿔야 한다. ADHD는 전두엽 이상으로 자기 조절이 되지 않기 때문에 끊임없이 자신은 물론 수업 전체를 혼란스럽게 한다. 학교에서 골칫거리, 가해자 취급을 받지만 사실은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충동적으로 과잉행동이 먼저 나오고 의식이 뒤따라오는 혼란 속에 있는 피해자다.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로 보기보다는 오히려 문제 속에서 건져내 줘야 한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 주의해야 할 점은. “교사의 행동에 따라 ADHD 학생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교사가 적극적으로 도우면 자연스럽게 반에서 생활하는 등 호전되고, 선입관을 가지고 바로 낙인찍어 고립시켜 버리면 상태가 훨씬 악화된다. 혼나면 혼날수록 더욱 과잉행동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 작은 실수 정도는 너그럽게 넘겨주는 것도 필요하며 무엇보다 칭찬받을 기회를 주는 것이 좋다. 보통 아이들이 해야 할 행동 기준을 100으로 잡는다면 ADHD는 80∼90% 정도로 기준을 낮춰야 한다.” - 수업 중 과잉행동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 “ADHD 학생은 보통 아이들보다 집중하는 시간이 짧아 수업 시간 중에도 특별한 배려가 필요하다. 되도록이면 교사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 앉히고 오래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수업 중에 의식적으로 시선을 자주 마주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중간에 질문을 하고 학습에 필요한 어떤 것을 시키거나, 가볍게 몸을 건드려 신호를 보내는 것으로 부적절한 행동은 예방할 수 있다. 또 과잉행동이 나타나기 전에 박수를 친다든지 기지개를 펴는 등 그 학생뿐 아니라 학급 전체가 공식적으로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학급에 ADHD가 있다면 하루 수업 중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을 미리 세워두고 실천해 보는 것이 좋다.” - ADHD는 학습부진아가 많은데 지도를 위해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면. “ADHD 학생의 학습 수준이나 스타일에 맞게 개별적인 배려가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항상 느리고, 미루고, 끝마치지 못하는 문제로 자기 자신이 실패자로서 인식이 뿌리 깊게 자리 잡게 된다. 이런 자의식은 학생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하루하루의 작은 실패가 계속되면 궁극적으로 실패하는 인생의 기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ADHD 학생에 맞게적절히 유도하고 케어 해 준다면 이 학생들도 훌륭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다.”
방학을 앞두고 성적처리 등 학교의 각종 업무가 몰리는 상황에서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이 시스템 과부하로 접속이 되지 않거나 오류가 발생해 학교 현장의 불만이 폭발하고 있다. 11일 학생 수가 가장 많은 경기와 서울 지역 교원들이 접속장애로 하루 종일 애를 먹은 데 이어 이러한 상황은 국가수준학업성취도 관련 사항을 6시까지 입력해야 하는 12일에도 계속됐다. 문제는 시스템 과부하로 인한 나이스 접속 장애는 이미 3월, 학기 초부터 지적돼왔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 학사일정에 따라 성적 입력 등 교사들이 같은 업무로 동시에 접속해야 하는 특성이 있고 이는 예측이 가능한 만큼 사전에 대비책이 마련됐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김장현 경기 안양부안초 교감은 “학생들 성적처리가 끝나야 방학을 하는데 나이스가 하루 종일 먹통인데다 입력 오류도 있어 학교 업무가 완전히 마비됐다”며 “학사일정에 차질이 생길 뿐 아니라 나이스로 인해 업무가 경감되기는커녕 아예 업무처리가 어려운 지경”이라고 했다. 서울 을지중은 나이스 접속 과부하와 입력 오류 문제를 겪다 급기야 학교 컴퓨터 3대의 OS를 다시 설치해야 했다. 답답한 마음에 서울시교육청 담당자에게 하소연해봤지만 “잘 모르겠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배남환 교감은 “국가 차원에서 구축된 시스템이고, 학기말 과부하 문제는 충분히 예측하고 대비가 가능한 부분인데현장에서 다시 이런 어려움을 겪게 됐다는 게 놀라울 따름”이라고 했다. 경기 H고의 전산 담당 교사는 “시스템 과부하뿐 아니라 나이스 자체에 수많은 오류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오류를 발견해 지적하면 그 오류가 수정되고, 다음 날이면 또 다른 오류가 발견되는 게 현재 상황인데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했다. H고의 또 다른 교사는 “계속 문제가 발생하니 학교 차원에서 대책 회의까지 했다”면서 “일부는 수정하지도 않았는데 자료가 변경되어 있는 경우도 있어 오히려 입력한 내용들이 맞는지 확인하고 검토하는데 시간을 허비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과부하의 근본 원인을 잘 모르겠다”면서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세대 나이스를 관리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관계자는 “학기말이 되면서 트래픽이 많아질 것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던 부분”이라며 “특히 학생수가 많은 경기, 서울에 문제가 생겼는데 최대한 시스템을 정상화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국교총 정책추진국 김무성 국장은 “언제까지 시스템 불안으로 교원들에게 업무가 가중되어야 하느냐”면서 “차세대 나이스에 대한 본질적인 시스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교권 실추시키는 학생인권 보호받을 수 없어 교육감직선제, ‘교육의 정치 중립’ 훼손 우려 주5일수업제, “사회적으로 필요…적극 지원” 본지 창간 50주년을 맞아 안양옥 한국교총회장과 16개 시·도교육감, 시·도교총회장이 참가하는 릴레이 좌담을 진행합니다. 민선교육감 시대 1년을 되돌아보고 성과와 과제를 진단하며, 교육계 최근 화두에 대한 진지한 토론을 통해 앞으로 한국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그 첫 번째 순서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나근형 인천시교육감과 윤석진 인천교총회장입니다. 안양옥 : 지난해 전국적인 주민직선으로 교육감으로 당선되고, 취임한지 1년이 됐습니다. 저도 교총회장으로 꼭 1년이 됐는데요. 돌아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지난 1년간 인천 교육에 대해 살펴보니 기초학력 미달학생이 크게 줄었고, 또 청렴도 조사에서 시도교육청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특히 전국기능경기대회, 소년체전, 장애인학생체육대회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낸 것을 확인하면서 인천 교육이 발전하고 있구나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나근형 : 1년을 돌아보면 경기침체나 고유가 지속, 교육재정 악화 등 어렵고 힘든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교육가족 모두가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한 결과 제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가 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수능점수가 부진하게 나온 점 등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간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1년이 인천 교육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간이었다면 남은 3년은 준비한 계획들을 하나하나 이뤄가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윤석진 : 인천시교육청은 시도교육청 평가 2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습니다. 1년의 성과를 가지고 4년을 평가하기에는 시기상조이지만 남은 3년 동안 인천교육계가 힘을 모아 단계적으로 발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학력신장과 관련해 우리 지역 인재들이 타 지역에 가지 않고도 인천에서 잘 배울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교육감께서 특목고나 자율형 고교를 확대하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 생각합니다. 나근형 : 지역 인재 유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데 자율형 사립고 유치나 일반고 기숙사 건립 등에 대해 심도있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과 관련해 ‘학업성취목표제’나 ‘학력향상 선도학교 운영’등을 추진하고 있는데 곧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런 프로그램들이 잘 정착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현장의 선생님들의 역할이 중요한데 선생님들의 교권확립과 사랑과 열정으로 가르치는 분위기 조성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계획입니다. 안양옥 : 현장 선생님들의 교권확립에 관심을 갖는 것은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일이라 생각합니다. 민선교육감 출범이후 교육계 이슈로 떠오른 학생인권은 결국 교사의 교육권과 맞물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측면에서 최근 교권을 실추시키는 여러 가지 사건들은 선생님을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현장의 선생님들이 자긍심을 갖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근형 : 초중등교육법에 보면 ‘교사는 법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학생을 교육한다’고 돼 있습니다. 따라서 교사의 교육권은 법이 정한 범위에서 마땅히 보호받아야 합니다. 물론 학생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 또한 당연합니다. 교권을 실추시키는 학생인권 보호는 있을 수 없고, 학생 인권을 무시하는 교권 또한 보호받을 수 없습니다. 이런 측면에서 인천시교육청은 각 학교마다 개정해 시행하고 있는 학칙과 생활규정을 통해 인권과 자율을 보장하지만 책임을 다하는 학생상을 정립해 교권과 학생인권 모두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윤석진 : 학생인권과 교권은 대립의 요소가 아닙니다. 좋은 교육을 위해 교사의 교육권은 보장돼야 하고 교육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를 배우는 학생들이 인권을 보호받는 것은 권리에 대한 중요한 학습이 됩니다. 결국 교권과 학생인권을 서로 존중해야 할 요소입니다. 다만 최근의 보도를 통해 너무 자극적인 부분이 강조되는 것은 고쳐져야 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교권사건이 왜 나게 됐는지, 고쳐야 할 제도는 무엇인지에 대한 보도가 많아져야 합니다. 또 학교에 대한 따뜻하고 아름다운 기사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교육청의 노력이 더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양옥 : 두 분 모두 훌륭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한국교총은 학생인권과 교사의 교육권이 잘 조화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교육활동보호법 제정’을 앞으로 강력하게 추진해나갈 계획입니다. 선생님들이 보다 자신있게 제자들을 가르칠 수 있는 제도적인 기반을 마련하려 합니다. 교육계 당사자들이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교육정책과 관련해 좀 더 진행해보면 교총은 최근 수석교사제를 법제화 해 교직의 또 다른 트랙을 만들었습니다. 현장에 잘 착근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지원이 필요합니다. 나근형 : 수업능력이 우수한 선생님이 학교에서 교수법과 평가방법을 연구해 후배교사의 수업지도에 전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에서는 교과부의 구체적인 계획이 시달되는 대로 수석교사의 전문성 신장과 역량강화에 적극적으로 지원을 할 것입니다. 다만 걱정되는 점은 수석교사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교원의 증원이 필요한데 이것을 해결하는 것이 관건이라 생각합니다. 윤석진 : 수석교사로 인한 다른 교사들의 피해의식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수석교사를 환영할 수 있도록 별도 정원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야 교사들이 수업이나 업무가 증가했다고 느끼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수석교사의 역할을 분명히 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선발도 엄격히 운영해 학교에서 ‘뽑힐 사람이 뽑혔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야 존경받는 수석교사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안양옥 : 법제화는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자발적인 수석교사 지원을 유도할 수 있는 기재를 만들고 학교에서 역할을 명확히 정립하는 일 또한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부분입니다. 교총이 주도해 수석교사제도가 만들어진 만큼 막중한 책임감으로 현장에 착근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시도교육청과 일선 학교의 많은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올 상반기 교육계 이슈 중 하나는 ‘주5일 수업제’ 도입입니다. 이것이야 말로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지원이 필요한 상황인데요. 교육감께서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십니까. 나근형 : 주5일 수업제는 주40시간 근무제의 조속한 정착과 일자리 창출 및 관련 산업 활성화 등을 통해 국가·사회적으로 필요한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저소득층과 맞벌이 자녀의 돌봄시스템 부재와 사교육비 증가, 수업일수(시수)확보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중 수업시수를 늘리고 방학기간도 조정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 토요 돌봄학교 확대 및 토요스포츠데이 운영, 학교-가정-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체험활동 프로그램 등이 필요합니다. 인천시교육청은 전면적인 자율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범학교 운영 등을 통해 제도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안양옥 : 말씀하신 것처럼 주5일 수업제는 국가 사회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 학교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교육적 역할이 증대돼 책임감이 늘어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모쪼록 제도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기대합니다. 저는 얼마 전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여러 가지 교육 화두를 제기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진정한 교육자치를 이루기 위한 여건들이었습니다. 이를 위해 교원의 정치적 참여를 전향적으로 사회에 제의했으며 여야 정치권에서는 초중등교원의 정치참여를 위해 ‘현장전문가 공천 할당제’를 통해 국회나 각 시도의회에 많은 선생님들이 진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 교육감 직선제를 비롯해 교육을 둘러싸고 있는 정치적 여건들 또한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근형 : 교육감 직선제를 통해 일반국민의 관심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자칫 교육의 정치적 중립이 훼손될까 우려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오직 국가와 미래만 보는 교육의 독립성은 보장돼야 한다는 측면에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점은 동감합니다. 다만 초중등 교원의 정치적 참여는 조심스런 부분이 있습니다. 아직 독자적인 정치적 판단이 미숙한 학생들의 경우 교사의 정치적 주장을 여과없이 수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안양옥 : 현장에서 비슷한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려하는 부분은 이미 법적으로 금지돼 있습니다. 교육기본법에는 현장에서 정치적 선동을 하지 못하게돼 있지 않습니까. 교원의 정치참여는 이와는 다른 맥락입니다. 교원의 입장과 의견을 듣지 않은 채 교육정책이 추진되는 것을 막고자 하는데 큰 목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정책과 관련한 지지, 반대의사 표명과 피선거권의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윤석진 : 인천교육의 현안부터 국가적인 교육정책까지 오늘 여러 주제로 의미있는 토론이 된 것 같습니다. 교육감께서는 앞으로 3년의 임기를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계획과 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으로서 시도교육감을 대표해 한국교육신문의 독자인 전국의 교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합니다. 나근형 : 모두에 말씀드린 것처럼 앞으로 3년은 준비한 계획들을 하나 하나 실천해나가며 채워갈 것입니다. 기초학력 미달자가 없는 학교를 만들고 배움을 통해 자신의 꿈과 희망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교육성과에 기초한 평가체제강화, 사교육비 부담경감, 창의학교 확대운영 등 시민과의 약속을 지켜갈 것입니다. 전국에 있는 선생님들에게는 대한민국의 국민의 한사람으로 경의를 표하고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서울학교영양사회와 서울시학교보건진흥원은 18일부터 2박3일간 서울시학생교육원 대성리교육원에서 서울시내 초등학교 4, 5학년 비만아동 150명을 대상으로 '튼튼이 캠프'를 열었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하는 튼튼이 캠프는 영양 전문가인 일선학교 영양교사와 수련지도사가 참여하여 운영하고 있다.참가자들이 입소식을 마치고 조별로 식품구성에 대해 알아 보고 있다. 튼튼이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밴드를 이용한 체조를 하며 즐겁게 운동하고 있다.
교과부가 2014년까지 수석교사를 1만 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석교사 수업 경감분을 맡을 ‘교원증원’ 등 수급정책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법제화된 수석교사제는 시범운영 4년 차인 올해 765명의 초중등 수석교사가 활동 중이다. 이를 교과부는 내년 3000명으로 확대하고 2013년에 추가로 3000명을, 2014년에 4000명을 선발해 1만 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교과부는 수석교사 수업경감과 관련해 1500명의 교원정원 증원을 행안부에 요구한 상황이다. 신임교사 멘토링, 수업컨설팅 등을 위해 수업의 50%를 경감해 줄 경우, 수석교사 두 명 당 한 명의 교원이 확충돼야 하기 때문이다. 국회도 통과 법안에서 정원 관련 내용을 보고하도록 명시할 만큼 이 부분을 중요하게 봤다. 그러나 정원권을 쥐고 있는 행안부, 기재부는 저출산을 근거로 ‘동결’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대신 시간강사를 활용하라는 입장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중장기 수급계획에 의거해 증원을 요구하겠지만 여의치 않으면 시간강사를 활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예산요구 안도 시간강사 채용을 기준으로 요구한 상태다. 하지만 수석교사제가 학교의 수업 질 제고를 목표로 도입된 만큼 정규 교원의 증원·배치가 필수적이라는 게 교육계의 지적이다. 농어촌의 경우, 우수한 시간강사 자원이 부족하고, 이 때문에 자칫 수석교사 수업이 동료교사에 전가되는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교총은 “수석교사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교원 증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교과부는 수석교사 선발, 지위, 역할, 처우 등을 구체화하는 시행령 작업을 9월까지 완료하고 11월 선발전형에 들어갈 계획이다.
한국교육삼락회총연합회(회장 서성옥·이하 삼락회)는 12일 임시 임원회를 개최하고 ‘교사의 교육권이 시급히 회복돼야 한다’는 긴급 제안을 발표했다. 삼락회는 “최근 일부 시도에서 체벌을 금지한 학생인권조례가 시행되면서 ‘학생이 무슨 행동을 해도 이를 제어할 방법이 없다’는 학교현장의 호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교사의 교육권이 실종되고 대다수 학생들의 학습권이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제안 이유를 설명했다. 삼락회는 ▲교육적 간접체벌을 학칙으로 허용할 것 ▲학교별로 상벌규정을 제정·시행할 것 ▲수업시간 중 휴대폰 사용을 금지할 것 ▲학교장이 문제학생을 자유방임하는 교사 및 문제학생지도에 직접 나설 것 등을 요구했다. 삼락회 관계자는 “평생을 교육에 헌신하며 자긍심을 갖고 있는 원로교육자의 입장에서 오늘의 교육현실을 묵과할 수 없다”며 “정상적인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교총 초등교사회(회장 김갑철)는 14일 서울교총 대강당에서 '교총 희망 2030 프로젝트'행사를 가졌다. 20~30대 교사 100여명이 참석한 행사에서는 교총 소개와 담임의 역할을 주제로 한 특강과 함께 공연, 레크리에이션 등 친교의 시간이 이어졌다. 1부 행사가 끝난 후 참가자들이 서울교총회장( 회장 임점택·앞줄 오른쪽 6번째)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일부 시도의 학생인권조례 제정 및 체벌금지 등으로 교권침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는 우려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이 1998년 법을 통해 학생체벌을 전면금지한 이른바 ‘노터치 정책’ 포기를 선언해 주목을 끈다. 11일 영국 언론들은 영국 교과부가 긴급 상황에서 교사의 판단에 따라 ‘적절한 물리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일선 학교에 배포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9월부터 모든 교육현장에서 적용된다. 노터치 정책은 어떤 경우라도 교사가 학생에서 손댈 수 없도록 한 것으로 영국에서는 법 제정 후 학생 간 싸움이 벌어져도 교사가 끼어들 수 없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또한 학생 동의 없이 술이나 마약, 훔친 물건을 갖고 있는지 소지품을 검사할 수도 없었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한국교총은 12일 입장을 내고 “‘노 터치’를 폐기한 영국 교육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영국은 노터치 정책으로 인해 교권추락과 학생 피해가 증가하는 등의 문제가 생겼다”며 “결국 학교 교육기능이 마비되며 선량한 절대다수의 학생이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한 과감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교총은 또 “우리 교육현장은 영국보다 학급당 학생수, 교사 1인당 학생수가 더 많아 학생교육과 생활지도에 더 큰 어려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안 없는 체벌전면금지, 학생인권조례를 추진해 교실위기 및 교권추락 현상 등 영국의 전철을 밟아가고 있다”며 “극단적 이기주의를 부추기고 교사와 학생을 이분법적 대립관계로 몰아가는 학생인권조례의 문제점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 영국 언론들은 “초중고에서 폭력에 연루돼 최소 정학 이상의 처벌을 받는 학생이 하루 평균 1000명으로 지난해 평균 425명의 두 배는 넘고 있다” “지난해 학생들의 폭력으로 병원신세를 진 교사가 44명이다” 등 노터치 정책의 역효과를 지적하고 있다. 실제 영국 전체 교사 중 70%가 학생들의 불량한 행동으로 사직을 고려한 적이 있고, 92%는 재직 중 학생들의 품행이 악화됐다고 응답했다. 지난해 마이클 고브 영국 교육장관은 인터뷰에서 “교사가 문제 학생을 훈육하려 하면 그 학생이 ‘나는 내 권리를 알고 있다’고 말하고, 결국 교사들은 입을 다물게 되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동석 교총 대변인은 “교사가 학생에게 손을 댄다는 것이 신체적인 체벌을 허락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만 10년 이상 유지해온 정책을 폐기한다는 것에 시사점이 있다”며 “일부 시·도교육감이 영국에서 실패한 정책을 뒤따르다 교육붕괴 현상을 자초할 것인지 아니면 획기적인 대책을 수립해야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과거식의 신체·도구를 이용한 직접 체벌은 금지하되, 학생의 학습권과 교사의 교수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교사지도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엄성용
볼링·등산·다도 등 프로그램 진행 5일만에 스트레스 지수 뚝 떨어져 수업 중 핸드폰 사용, 교내 흡연 등을 지도하는 교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교권 추락에 대한 우려로 교육계가 깊은 시름에 빠져 있다. 특히 학생인권조례 제정, 체벌 금지 등으로 일부에서는 인성교육을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한탄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문제 학생에 대한 효과적인 교육을 통해 학생지도 방법을 개선하려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경북 구미중(교장 정덕관)에서는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가정 및 기타 환경 요인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소위 문제 학생으로 여겨지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5일 동안 ‘리더십·적응력 향상 방과후 교실’을 열어 큰 효과를 거둔 것이다. 구미중은 지난 63년간 2만1000여명의 학생을 배출한 명문교지만 전체 학생 중 20% 이상이 집중지원학생인 교육복지우선학교로 지정됐다. 주변 환경이 열악하다 보니 문제학생도 많다. 이에 따라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학생들에게 전문적인 진단과 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학교생활 적응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교육벌의 효과도 얻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됐다. 정 교장이 생각해낸 프로그램은 지난 2월 한국교총이 실시한 교육벌 공모에서 우수 아이디어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달 13~17일에 진행된 방과후교실에는 벌점 점수가 높은 학생을 비롯해 담임 추천과 희망 학생 7명이 참가했다. 학생 본인은 물론 학부모의 동의도 얻었다. 학생들의 거부감을 없애기 위해 ‘리더십 향상’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참가학생들은 매일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진단 검사를 비롯해 볼링 등 스포츠 활동, ‘미래를 위한 꿈 찾기’ 강연, 다도 체험, 사제동행극기산행 등의 활동에 참여했으며 이 같이 다양한 프로그램은 자신의 미래를 생각해보고, 학습동기를 높여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다. 효과는 나타났다. 매일 바뀌는 프로그램으로 인해 학생들의 흥미를 끌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객관적인 자료를 위해 진행한 스트레스 지수 검사 결과 평균 30.31이었던 스트레스 지수가 일주일 후 24.42로 떨어졌다. 스트레스를 스스로 극복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지수도 44.53에서 61.37로 높아졌다. 방과후교실 마지막 날 수료증을 받은 학생들은 “선생님·친구들과 함께 고민도 털어놓으며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수료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학교에서 많은 신경을 써줘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구미중 김은이 교육복지사는 “첫 수업이 시작되면서 걱정도 많이 했지만 수료식 후 밝은 표정의 아이들을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며 “단점을 보완해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정 교장은 “효율적인 생활·인성지도 방법을 궁리하다가 교사·학생·학부모들의 동의를 얻어 이번 방과후교실을 진행하게 됐다”며 “힘든 점도 많지만, 학교에서 이탈하는 학생이 없도록 꾸준히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장마가 끝나고 불볕이 내리 쬐어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일요일 생활용품도 사고, 책을 사고 이것저것 사려고 황금네거리 홈플러스 점에 갔습니다. 점포에 들어서자 시원하게 냉방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먼저 책 코너로 갔습니다. 책 코너에는 책 읽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고 책도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역시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홈플러스 구나 생각하며 사려는 책을 두 권 골라놓고 시원한데 여기 앉아서 책이나 좀 읽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물건 사는 것은 있고 책을 읽었습니다. 한 30여 분이 지났을까 읽던 책을 정리하고 계산을 하려고 계산대에 갔는데, 나 같은 사람이 많았는지 계산대에는 많은 사람이 몰려있어서 한참을 기다려 계산 차례가 되었습니다. 나는 계산을 하려고 문화 상품권을 냈는데 계산하는 분이 문화상품권은 안 된다고 합니다. 책을 사는데 왜 문화상품권이 안됩니까? 나는 계산하는 분이 잘 몰라서 그렇겠지 생각하고 전화를 해보라고 했습니다. 한참 뒤에 책 파는 코너의 선임이라는 분이 왔습니다. 그분의 설명에 의하면 문화상품권은 홈플러스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 뒤에 부점장까지 왔습니다. 설명은 모두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나는 할 말을 잊고 현금을 주고 책을 사고 돌아서 나오면서 한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문화상품권에 다시 읽어봐도 책, 음반을 살 수 있고 영화도 볼 수 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홈플러스 점은 우리 가까이에 많이 있는데 이런 큰 점포에서 책을 사려고 하는데 문화상품권이 제휴가 안 되어 있다고 사용이 안 된다는 것은 나의 머리로는 이해가 안됐습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등의 서점에서도 문화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문화상품권을 판매한 회사가 잘못인지 서점의 잘못인지는 모르지만 소비자의 불편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큰소리 한 번 질러봅니다. “대형 마트 백화점에서 책을 사는데 문화상품권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