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끝나고 불볕이 내리 쬐어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 일요일 생활용품도 사고, 책을 사고 이것저것 사려고 황금네거리 홈플러스 점에 갔습니다.
점포에 들어서자 시원하게 냉방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먼저 책 코너로 갔습니다. 책 코너에는 책 읽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고 책도 잘 정리가 되어 있어서 참 기분이 좋았습니다. 역시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홈플러스 구나 생각하며 사려는 책을 두 권 골라놓고 시원한데 여기 앉아서 책이나 좀 읽고 가야겠다는 생각에 물건 사는 것은 있고 책을 읽었습니다.
한 30여 분이 지났을까 읽던 책을 정리하고 계산을 하려고 계산대에 갔는데, 나 같은 사람이 많았는지 계산대에는 많은 사람이 몰려있어서 한참을 기다려 계산 차례가 되었습니다.
나는 계산을 하려고 문화 상품권을 냈는데 계산하는 분이 문화상품권은 안 된다고 합니다. 책을 사는데 왜 문화상품권이 안됩니까? 나는 계산하는 분이 잘 몰라서 그렇겠지 생각하고 전화를 해보라고 했습니다.
한참 뒤에 책 파는 코너의 선임이라는 분이 왔습니다. 그분의 설명에 의하면 문화상품권은 홈플러스에서 사용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 뒤에 부점장까지 왔습니다. 설명은 모두 같은 이야기였습니다. 나는 할 말을 잊고 현금을 주고 책을 사고 돌아서 나오면서 한참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문화상품권에 다시 읽어봐도 책, 음반을 살 수 있고 영화도 볼 수 있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홈플러스 점은 우리 가까이에 많이 있는데 이런 큰 점포에서 책을 사려고 하는데 문화상품권이 제휴가 안 되어 있다고 사용이 안 된다는 것은 나의 머리로는 이해가 안됐습니다.
대형마트나 백화점등의 서점에서도 문화상품권을 사용할 수 없다고 합니다. 문화상품권을 판매한 회사가 잘못인지 서점의 잘못인지는 모르지만 소비자의 불편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큰소리 한 번 질러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