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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미국내 한글학교 교사들의 모임인 재미한국학교협의회(NAKS)를 이끌고 있는 심용휴(65) 총회장은 오는 10월 디트로이트시 이스턴 미시간대학에서 미국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국 역사·문화 특강을 실시한다.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행사로, 미시간주 중·고교에서 세계사와 사회 과목을 담당하는 교사 50여명을 초청할 계획이다. 한 마디로 학생들을 가르칠 때 한국사를 빼놓지 말라고 '로비'를 하기 위함이다. 재외동포재단이 주관하는 2011 재외한글학교 교사 초청 연수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 중인 심 총회장은 3일 "미국 중·고교의 세계사 과목 교사들이 일본과 중국의 역사는 가르치면서도 한국사는 언급조차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한인 학생들로부터 전해듣고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심 총회장이 지난해 처음 재외동포재단과 앤아버 한인회의 지원을 받고 사비도 들여가며 미국 교사들을 상대로 한국사 특강을 가진 이유다. 행사 비용이 8000여달러로 그리 많지는 않지만 올해는 외부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해 모금을 통해 비용을 조달할 생각이다. 강사로는 허철 시카고 총영사와 브링햄영대학에서 한국사를 가르치는 마르크스 피터슨 교수를 초빙할 계획이다. 심 총회장은 "미시간주를 넘어 미국 전역의 초·중·고교 교사들에게 한국사와 한국 문화를 알리는 특강과 세미나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며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이런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한국 정부도 외국교사들을 초청해 그 나라에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제대로 알리려는 노력을 전개할 필요가 있다"면서 "일본과 중국은 미국 교사들을 위한 초청 프로그램을 많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심 총회장은 또 "10년 전부터 한국 정부에 현지 실정에 맞는 한글 교재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 왔는데, 교재 내용이 아직도 학생들의 눈높이에는 맞지 않는다"며 "우리가 직접 만들 수 있도록 제작비를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심 총회장은 명지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1980년 이스턴 미시간대에서 유학, 영어교육학 석사학위를 받고 앤아버공립학교 영어교사를 거쳐 1997년부터 앤아버 한글학교 교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글쓰기 교육은 학생들에게 단순히 글재주를 교육하는 것이 아니라 글쓰기 활동을 통하여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교육과 생활 태도를 가꾸고 주체적이고 창의적인 삶을 유도하는 일이다. 즉, 학생들은 글쓰기를 통하여 논리적 및 비판적인 사고를 형성하고 자신의 행동을 반성함으로써 바른 삶의 태도를 가질 수 있다. 이 같은 글쓰기 교육은 과거에는 일기쓰기, 독후감 쓰기, 작문 등을 통하여 생활지도 과정에서 지도해 왔으나 요즘은 사실상 국어교과 지도 외에는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에 대학입시에서 논술고사가 시행되면서부터 그 관심이 커져 초등학교에서도 논술지도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 효과는평가하기 힘든다. 그 이유는좋은 글은 글쓰기 기법이 아니라 글의 대한 자신의 생각이나 배경지식인 독서의 양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명문대에 우리나라 고교생들의 입학이 부쩍 늘었지만 상당수의 학생들이 영어 때문이 아니라 ‘에세이’ 때문에 중도 탈락한다는 보도를 들었다. 미국의 글쓰기 교육은 초·중등교육에서 뿐 아니라 대학, 대학원에서까지도 글쓰기를 따로 교육할 정도로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학교교육과정 중에 많은 고전을 읽어야 하고, 소크라테스식 대화를 통한 토론 중심의 교육을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면 우리의 글쓰기 교육이 새롭게 모색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의 삶의 중요한 소통방식은 언어와 문자로 나눌 수 있지만 우리의 일상생활과는 달리 중요한 의사전달은 언어가 아니라 문자표현임을 인식해야 한다. 다시 말해서 우리 직장 내에서의 공식적인 중요 의사전달이나 소통은 말보다는 글을 통해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논리적인 글쓰기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미국교육과는 달리 우리교육은 타율만 무성한 학교와 학원, 사교육의 프로그램 안에서 자기 발언보다 기존의 관습에 길들어지는 한 우리 학생들이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펼칠 수 없음은 자명한 일이다. 그나마 명문대 유학생 중 50% 정도나마 적응하는 것이 오히려 자랑스러운 뿐이다. 다음 글은 인터넷에서 소개된 글이다. 나는 한국에서 가장 우수한 외국어 고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쓴 작문을 읽고 난 뒤 이들에게서 무엇이 부족한지를 명확히 알게 됐다. 학생들은 공부도 많이 하고 머리도 좋은 ‘범생이’들이었지만 이들의 작문은 문장과 문장 간 연관성이 부족할 뿐더러 이야기 전개방식 역시 논리적이거나 창조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었다. 왜 이토록 훌륭한 학생들의 작문실력이 엉망인걸까. 모든 문법과 단어들을 줄줄이 외우고 있으면서 왜 창조적이고도 설득력 있는 작문이 나오지 않는 걸까. 나는 우연히 한국 학생들이 작문에 쓰이는 예문조차 평소에 암기하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 학생들이 선생님과 다른 의견을 제시할 경우 별로 환영받지 않는다는 말도 전해 들었다. 학생들이 주입식의 ‘창조적인’ 사례만을 외우고 자신들의 의견이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논리적인 사고방식을 기대하기란 지극히 어렵다. 이처럼 우리나라 학생들의 글쓰기 교육에서 가장 큰 문제는 학교교육과정에서부터, 교사의 교수방법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난제지만 더 큰 문제는 학생 개개인의 다양한 독서량의 부족이라고 하겠다. 초·중등학교 각 학년마다 필수도서가 수백 권에 이르는 외국학생과의 비교했을 때 배경 지식뿐 아니라 그에 따른 비판의식이나 논리성의 부족은 당연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이러한 글쓰기 교육은 어려서부터 체계적인 독서교육과 독후감 쓰기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독서는 다양한 지식의 습득만이 아니라 독서의 내용을 통하여 자신을 반성하고 삶에 대해 긍정적으로 몰입할 수 있다. 이러한 독서의몰입태도는 학생들의 학습력에 대한 집중력을 높이고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사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독후감 쓰기를 싫어한다. 싫어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독서의 새롭고 재미있는 내용만 좋아할 뿐그 내용에 대한 깊이 있는 사고 활동은싫어하기 때문이다. 깊은 생각은 논리성과 창의적 사고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후감은 본 대로 느낀 대로 쓰는 것이 아니라 읽은 책의 주인공의 기분 변화나 생각의 변화가 있었는가,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너는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는 식으로 구체적 쓰도록 지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이와 같이 체계적인 글쓰기 교육은 초등학교 때부터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좋은 양서를 많이 읽고, 토론·토의학습이 이루어질 때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이고 명료하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이다.
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은 1일 선화여중을 시작으로 9월1일까지 용현초까지관내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운영 학교 30교를 중심으로 교육지원청 교육복지현장방문 컨설팅을 실시한다. 이번 컨설팅은 연구지원센터 위원, 교장, 교감, 교사, 지역 민간기관 센터장 등 12명의 다양한 전문가 그룹이 위원으로 참여하여 사업 방향 점검, 프로그램 운영, 학생 지원·관리 방안, 지역 네트워크 구축 방안, 기타 실무 추진 사항 등 사업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교별 주요 컨설팅 분야에서 올해 3년차를 맞이한 13교는 단순 사업 연계가 아닌 교육공동체 구축 차원의 네트워크 활성화 방안, 교내 유사사업 프로그램과의 효율적 연계 방안, 대상학생 낙인감 최소화 방안 등이고, 5개월에 접어든 19교는 전교직원의 사업 목표 공유 방안, 1년차 시점의 사업 추진 방향, 현장실무 중심의 컨설팅을 실시한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운영 학교는 2009년 13교에서 2011년 32교로 19교가 확대 되었으며 학교마다 민간전문인력(지역사회교육전문가)이 배치되어 교육취약 학생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교육, 문화, 복지 영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8월에서 9월까지 현장방문 컨설팅을 마친 후 12월에는 2012년 사업 계획 수립을 위한 현장방문 컨설팅을 동일한 방식으로 다시 한 번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컨설팅 위원 간담회에 참석한 서울사회복지대학원대학교 유해숙 교수는 "학교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 현장의 소리를 듣고 실제적 지원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는 남부교육지원청이 이 시작을 계기로 교육취약 학생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지체제 마련에 선두적인 역할을 하리라 기대하며 남부교육복지가 발전할 수 있도록 마중물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초중등학교가 방학에 들어갔다. 방학이 되면 교원들은 각종 연수를 받거나 학위과정을 밟느라 여념이 없지만 다소 여유를 갖고 휴식과 휴가를 즐기기도 한다. 1967년 7월 24일자 새한신문(한국교육신문 전신)에는 ‘삼복더위속의 납량작전’이란 기사를 통해 교원들의 휴가계획을 소개했다. “아무리 좋은 휴가계획을 세워도 최종결정은 휴가비가 내릴 것 같다. 절에 들어가 불경에 심취하겠다. 이번 휴가는 꼭 가족과 함께 가겠다. 맘에 드는 몇몇 동료와 설악산에 올라 바닷바람을 맞겠다. 취미가 되어버린 학습표본 수집을 하겠다.” 서울보광초 S교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여름방학에는 바다로 갈 결심이다. 부부 교사인 우리에겐 방학이 보너스다. 가정에서도 학교일을 생각게 되곤 하는데 이번 방학은 교사부부가 아니라 그냥 부부로서의 가정생활을 해볼까 궁리중이다”라고 해 부부교사의 생활을 엿볼 수 있다. 중앙고 L교사는 “간단한 여행구를 갖추고 해수욕장 기차에 오르는 걸 생각하면 벌써부터 휘파람이라도 불고 싶어진다. 태양이 내려 쪼이는 해변에서 그녀와 나는 선글라스를 끼고 한껏 게을러지겠다. 신혼의 이 여름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해 노을을 벗긴 창가에 그녀를 세워두겠다”고 해 부부애를 과시했다. 그럼 2000년대의 교원의 휴가는 어떨까. 2003년 7월 16일자에 방학 중 교원들의 휴가계획을 실었는데, 60년대보다 다양한 여가활동과 자기 연찬활동을 하고 있다. “스칸디나비아 3국으로 여행하겠다. 어린이들이 간직하고 싶은 동시집을 완성하겠다. 그동안 미루어 두었던 건강검진을 받겠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우리 학교에서는 1인 1연수를 의무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6년간 박사학위과정을 마치겠다. NEIS 문제로 너무 지쳐 무조건 쉬어야겠다.” 충북 연풍중 L교사는 “교원이 10여명인 소규모라 방학 중 근무일이 많고 학교공동연수, 공문처리를 위해 출근하는 가운데서 직무연수, 자기개발연수, 국내외 여행 등 각자 방학 중 분주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했다. 서울 봉천초 K교감은 “36일간의 방학계획을 세우고 학교근무 및 10일간의 리더십 직무연수, 초등 특별활동 연구회 주관 1학점 연수운영을 하는 등 바쁜 일정을 잡고 있다”고 했다. 한편 1974년 7월 25일자에는 “무더운 여름철에 냉방장치도 되어 있지 않은 장소에 수백명의 교원을 앉혀놓고 강의를 듣도록 하는 것은 얼마만큼 연수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것인지 재평가해야 볼 일이다. 오히려 경우에 따라서는 역효과마저 내지 않을까 염려되기도 한다”고 보도했다. 방학기간 중에 지나치게 직무연수나 학교업무에 몰입하는 것보다 충분한 여유와 휴식을 취하면서 2학기를 준비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차세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나이스)의 개발업체인 삼성SDS가 나이스의 성적 처리 기능에 오류가 발생한 사실을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보다 이틀 먼저 인지하고도 소홀히 대응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SDS는 지난달 11일 일선 고등학교 교사로부터 콜센터를 통해 나이스 프로그램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는 민원을 접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나이스를 관리하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오류 사례를 처음 파악한 지난달 13일보다 이틀 앞서 삼성SDS가 나이스에 문제가 있었음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삼성SDS가 민원을 접수한 즉시 정부에 보고하고 즉각적인 대처에 나섰더라면 일선 학교의 혼선을 줄이고 사태를 더욱 신속히 수습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SDS 관계자는 "지난달 11일 민원을 접수해 내부적으로 조치를 취했다"면서 "처음엔 통상적인 프로그램 오류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태의 심각성을 즉각 파악해 윗선과 정부에 신속히 보고하지 않았다는 실수를 범한 것은 인정하지만, 일부러 은폐하려 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올해 3월 도입된 차세대 나이스는 지난달 중·고교생의 학기말 내신 성적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오류가 나타나 전국 학생 2만명 이상의 성적을 정정해야 하는 등 초유의 혼란을 일으켰다.
기간제 교사 선발의 공정성을 높이려고 도입한 대전지역 중등학교 기간제 교사 인력풀 공개시험 합격률이 73.7%로 나타났다. 대전시교육청은 지난달 23일 실시한 중등학교 기간제 교사 인력풀 공개시험에서 12개 교과에 모두 668명이 지원해 이 가운데 492명(73.7%)이 합격했다고 2일 밝혔다. 인력풀 공개시험은 전공(150점)과 교수학습과정안 작성(50점) 등 2과목 200점 만점에서 합산점수가 120점을 넘으면 합격한다. 합격자는 3일 대전시교육청 홈페이지(www.dje.go.kr) 고시/공고란을 통해 발표한다. 이들 합격자는 구비서류를 갖춰 5일 등록절차를 밟아야 하며, 9월부터 3년간 일선학교에서 기간제 교사 선발시 활용하게 된다. 대전시교육청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기간제교사 인력풀은 기간제교사 선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단위학교의 행정업무 경감과 학교교육의 내실화, 자율역량을 크게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요즘처럼 학교생활이 어려운 시기는 일찍이 없었다. 국내외 급변하는 교육 환경도 있지만 교육수요자들의 요구수준이 과거와는 달리 교원들이 감당하기엔 벅찬 정도로 크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원인은 교권의 추락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젠 교육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사라졌다. 교원에 대한 존경심도 이젠 기대하지 않는다. 교원도 어쩔 수 없는 직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교육수요자들의 높은 기대에는 언제나 불만이 가득하다. 교원에 대한 냉엄한 평가엔 갈등으로 비춰져 교직에 대한 보람보다는 원망으로 가득할 때가 많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교직생활에 대한 보람과 긍지를 갖게 할 수 있는 교육정책은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교원들을 감시하고 감독하며, 그리고 평가하는 냉엄한 현실이 때론 원망스러울뿐이다. 교사의 교권은 오간데 없고 학생인권만이 살아있는 교육현장에서 교원들의 어깨는 점점힘을 잃고 있다. 학교교육은 무엇보다 교원의 자발적인 교육적 의욕이 있어야 한다. 올바르게 학생을 가르쳐야 한다는 교육적 책임감과 의욕은 학생들의 학습동기를 높여 교육력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교원의 교육에 대한 사기 진작한 방안은 무엇일까. 그에 대한 해답은 교원들의 학교생활이 즐겁고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교직에 대한 높은 사기라고 할 수 있다. 국제노동기구(ILO)가 54개국을 대상으로 근로시간과 생산성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근로자 1인당 연간 노동시간이 2305시간으로 가장 긴 반면, 노동생산성은 미국의 68% 수준에 불과했다.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은 많지만, 일한 시간만큼 성과를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많은 선진 기업들은 생산성 향상의 해답을 행복한 일터 만들기에서 찾고 있다. 직원들이 자신의 일에 만족하며 직장에서 행복하게 일할 수 있을 때 기업의 성과도 향상될 수 있다는 확고한 믿음 때문이다. 포춘이 선정하는 ‘일하기 좋은 기업(Great Place to Work)’ 순위에서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웨그먼스 푸드 마켓(Wegmans Food Markets)도 ‘고객보다 직원의 행복을 먼저 생각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동사의 CEO인 대니 웨그먼(Danny Wegman)은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때 우리 매장을 찾는 고객들이 즐겁게 쇼핑할 수 있다. 그래서 최고의 매장을 만들기에 앞서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일터를 만드는데 더욱 노력한다”고 말한다. 행복한 직원이 고객의 만족을 낳고 이것이 기업 성과 창출의 원동력이 되는 일련의 연결고리를 기업 경영에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직원들의 행복을 챙기려는 우리 기업들의 노력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각종 휴가 제도나 사내 이벤트 등을 통해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는 기업도 있다. 사내 심리 상담실이나 육아시설, 탄력 근무제 등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저마다 ‘신바람 경영’, ‘펀(Fun) 경영’, ‘휴(休) 경영’ 등은직원들의 건강을 챙겨 좀 더 즐겁게 일할 수 있게 하고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우리 교원들의 학교생활에서 느끼는 심리적인 만족감은 어느 정도 수준일까? 아마도 그 수준은 대부분이 보통 이하일 것이다. 과거에는 학교가 학생들의 가정보다 좋은 환경이었다. 가정보다 좋은 시설과 편리성, 그리고 쾌적한 환경이었으나 지금은 그 반대가 되었다. 그래서 교육수요자들은 학교의 환경과 여건에 불만족하여 시설이 좋은 학교를 선호하고 이런 학교를 좋은 학교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이런 학교가 높은 교육성과를 낸다고 믿고 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교육의 주요한 요소는 교원이다. 교원의 사기와 열의에 따라 학생의 학습력은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학교교육은 교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정책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 교원의 심리적 안정과 비록 좋은 근무여건이 아니더라도 교원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교직에 대한 보람으로 행복감을 느끼는 직장으로 인식한다. 요즘 학교의 근무여건은 과거보다는 많이 개선되었지만 일반인들의 직장과는 비교할 수 없이 열악하다. 그러나 교원이라는 사명감과 긍지 하나로 모든 것을 참고 인내하며 살아가는 것이 우리 교원들의 현실임에도 간혹 외부에 비춰진 볼멘소리를 들을 땐 안타까울 뿐이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서는 교사를 국가 건설자나 애국자 수준으로 대우한다"고 발언한 것처럼 우리나라 교사의 전문성과 우수성은 이미 세계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젠 교육 밖에서 교원에 대한 존경과 기대는 할 수 없다. 다만 우리 교원 스스로 자존감을 세워야 행복한 교원이 될 수 있어야 하고 또한 행복감을 만들고 느껴야 하는 것이다. 이처럼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남다른 노력이 필요하다. 교원 스스로 학교에 무엇을 기대하기 전에 자신이 교직에 대한 행복감을 찾아 나서야 할 것이다. 자신의 교직특성이 무엇이고,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치고, 어떤 업무를 할 때 교육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지 분명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그 이후에는 5년, 10년 뒤의 자기 모습을 그려보고, 단계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해야 교직에 대한 보람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좀 더 많은 교원들이 교직에 대한 행복감을 느끼면서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일본 후쿠오카한국교육원 성인반 일본인 학생 22명과 인솔교사 3명은 7월 29일 광양여중을 방문해“김 선생님, 감사합니다”는 인사를 연발하였다. 이들은 6년전필자가 재외동포 교육기관인 원장으로 부임하면서 한국교육원에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함으로 새로운 인연을 맺은 학생들로, 한국문화, 역사를 가르쳐준 선생님을 잊지 않고 귀국한 지 2년 반이 지난 이날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표시를 하기 위하여 방문한 것이다. 방문한 일본인들은전엔 한국에 대하여 무관심하였으나 필자를 만나면서 처음으로 한국에 대한 이해를 올바르게 하였다는 것이다. 한국말로 거의 의사소통을 완벽하게 할 줄 아는 야마우라 아케미(56세 약사) 씨는 “전에는 한국에 대하여 무지한 상태였지만, 선생님께서 한국어에 대하여 하나부터 열까지 자세히 가르쳐 준 덕분에 지금은 거의 자막을 보지 않고 겨울연가, 대장금, 주몽 등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무토(62세) 씨는 “한국어를 공부한 후 한국의 역사 등에 관심을 갖게 되어 한국을 방문하는 기회를 매년 갖게 되어 이번에도 7월 29일부터 개최되는 장흥의 물축제와 강진 청자축제를 둘러볼 계획”이라며 3박 4일의 남도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카와하라(61세)씨는 “지금 일본에서는 매일 한국 드라마가 여러 방송국을 통하여 방영되고 있다. 특히 한국의 케이 팝 가수 카라, 동방신기, 소녀시대에 대한 젊은이들의 인기는 대단하다. 우리도 한류 팬이 되었다. 앞으로 한일관계는 좋은 방향으로 전개될 것을 확신한다”고 피력하면서, “김 선생님은 해박한 역사지식은 물론, 한국어 지도법은 수강생들에게 인기가 매우 높았다. 이에 큐슈지역에서는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을 모아 교육하는 등 활동이 뛰어나 교육 외교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유명인사가 되었다”며,필자를 칭찬하는데 거침이 없었다. 이들은 국제도시로서의 민간교류 촉진을 위해 광양지역에 새롭게 탄생한 광양시국제교류회(회장 강석태) 회원들과 함께 식사 교류회와 광양시에 대한 소개를 받고, 광양여중에서는 최근 외국어로 관광지를 소개하는 일본어 경시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3학년 이우경 학생이 유창한 일본어로 광양을 소개함으로 방문한 일본인으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필자는“오래전 제자들이 찾아와 기쁘다, 민간교류 활성화가 필요하다. 지금 독도 문제로 외교적 갈등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해와 소통을 통하여한일간의 갈등이 해결되어 지구촌 시민으로 공동의 발전을 이루어가는 기틀이 마련되기를 소망한다”고 전하였다.
얼마 전 한 일간지를 보던 중 너무 반가워 시선이 딱 멈춘 기사가 있었다. ‘알림-황순원문학제’ 소식이었다. 나의 시선이 딱 멈춘 것은 참가학생들에게 점심식사를 제공한다는 내용 때문이었다. 지난 해 나는 학생들을 인솔하여 10월 4일 열린 황순원백일장에 다녀왔다. 경기도 양평군에 위치한 ‘소나기마을’에서 열린 백일장이라 사실 큰맘 먹어야 갈 수 있는 대회였다. 백일장은 황순원문학제 행사의 하나로 열린 것이었다. 아니나다를까 대학교처럼 그냥 백일장만 하는 대회보다 자칫 소홀할 수 있는 ‘함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점심시간이 낀 백일장인데도 학생들 식사제공은 하지 않은 것이다. 당연히 이는 손님을 집에 초대해놓고 식사대접도 하지 않은 결례나 다름없는 일이다. 우리 한국 사회에서는 특히 그렇다. 작고한 문인추모 백일장의 경우 좋은 일 하면서 욕 얻어먹기 십상이기도 하다. 한국문학사에 큰 획을 그은 황순원의 문학적 업적을 기린다면서 학생들로 하여금 ‘오라해놓고 밥도 안주냐’는 불만 등 나쁜 인상을 심어줘서야 되겠는가? 그러기에 참으로 인색하고 치사한 일이라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생각만으로 그친 것이 아니었다. 나는 같은 달 열린 경남 하동의 ‘토지문학제 학생백일장’에서 점심을 주지 않은 사례까지 낱낱이 적어 신문에 보냈다. 그럴 듯했는지 신문에서는 즉시 내 글을 게재했다. ‘밥도 안주는 문인 추모백일장’이 그것이다. 그 덕분에 황순원백일장이 지난 해와 다르게 점심식사 제공을 하기로 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백번 잘한 일이라 생각한다. 다른 무엇보다도 지역축제의 하나로 열릴망정 백일장참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려해선 안 되기 때문이다. 설마 예산이 없어 점심제공을 못하는 것은 아닐 터이다. 실제 참가학생 점심제공에는 그리 큰 돈이 들지 않는다. 또 그리 복잡할 것도 없다. 인터넷·메일·팩스 등 사전 접수로 대략적 인원을 파악하고, 도시락을 배달해오면 될 일이다. 당연히 지역업체를 이용하게 되므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실제로 대학교 백일장말고도 목정문화재단백일장(전북 전주시)·조병화백일장(경기도 안성시)·윤선도백일장(전남 해남군) 등 점심을 제공하는 곳도 많다. 그러나 지난 1학기 때 참가했던 경북 고령군의 이조년백일장, 충북 옥천군의 지용백일장, 전남 강진군의 영랑백일장 등 지역축제와 연계한 문학제 백일장에선 여전히 ‘나몰라라’하며 점심제공을 하지 않는 곳 또한 많다. 어느새 점심을 학교 급식으로 대신한지도 10여 년 되었다. 가족나들이라면 혹 모를까 대한민국의 어느 엄마가 문인추모 백일장을 가는 자녀 도시락을 싸줄 수 있을까? 그런 ‘탁상행정’으로 문인추모 백일장을 연다는게 놀라울 따름이다. 예산지원을 하고 있는 지자체들은 돈만 퍼주지말고 이 점을 유념, 대회가 진행될 수 있도록 각별히 챙기기 바란다. 응당 지원되는 예산은 지차체 쌈짓돈이 아니다. 지역문인협회나 행사추진위원회 것은 더욱 아니다. 다름아닌 국민세금의 일부이다. ‘토지백일장’ 등 8~10월에도 많은 백일장이 열린다. 나는 일선 글쓰기 지도교사로서 힘주어 말한다. 새벽에 출발하느라 아침밥을 쫄쫄 굶고 백일장에 나서는 제자들이 점심도 굶거나 늦게 먹어야 하는 ‘고통’을 더 이상 보지 않았으면 한다.
-찰스 밴 도렌의 ‘지식의 역사(갈라파고스, 박중서 옮김)’를 읽고 무더운 여름에 책을 읽기는 쉽지 않다. 낮은 낮대로 밤은 밤대로 책을 손에 드는 것은 끈기와 인내가 필요하다. 더욱 ‘지식의 역사’와 같이 두꺼운 책은 부피에 눌려 참기 어려운 게으름이 먼저 다가온다. 그런데도 이번 여름에 ‘지식의 역사’를 마무리 지었다. 마무리 지었다는 이야기는 이 책을 보기 시작한 것이 꽤 오래되었다는 고백이다. 봄부터 읽기 시작했으니 한참 동안 손에 들고 있었다. 책을 이렇게 오래 읽을 수 있었던 것은 책의 성격 때문이다. 이 책은 한 번에 읽지 않아도 될 백과사전이다. 읽다가 지치면 쉬고 또 읽다가 지치면 다른 일을 하다가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의 모든 지식을 찾아’라는 부제가 붙어 있는 것처럼, 이 책은 인간이 만들고 경험하고 이룩한 지식의 역사를 탐구한다. 저자는 지식을 가진 원시인의 삶부터 시작해 지식이 어떻게 진보해 왔는가를 정리하고 있다. 제1장 ‘고대인의 지혜’에서 시작해 제15장 ‘다음 100년’까지 지식이 어떻게 탄생하고 발전되어왔는지 말하고 있다. 저자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편집자로 명성을 날리던 사람이다. 이름에 걸맞게 엄청난 시간의 흐름을 한 권의 책으로 명료하고 압축적으로 정리한다. 인류의 역사에 깊게 선을 그은 사상과 이론을 흥미롭게 풀어간다. 제1장 고대인의 지혜 이집트, 인도, 중국, 메소포타미아, 아스테카와 잉카에 이르는 여러 고대 제국의 사람들이 공유한 보편적 지식들을 살펴본다. 읽기 쓰기를 아는 것이야말로 인류의 발전을 앞당겼는데, 당시에도 읽고 쓰기를 아는 것은 부와 권력으로 가는 지름길이었다고 한다. 오늘날 문자사용 능력도 출세를 위한 결정적 요인으로 남아 있다는 진술은 공감이 간다. 그리고 이 장에서는 인신공양과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까지 고대인의 종교를 살펴보고 있다. 제2장 고대 그리스의 지식 폭발 인류 역사상 ‘지식 폭발’이라고 부를 만한 사건은 두 번이 있었는데 첫 번째가 B.C. 6세기 그리스에서 시작되었다. 그리스의 폭발은 긴 생명을 지녔다. 이 장에서는 탈레스, 피타고라스, 데모크리토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으로 대표되는 위대한 철학자들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들은 수학에서의 놀라운 발전을 이룩했으며, 물질과 혁명적인 이론은 빠른 속도로 퍼져나가 세계 전체를 뒤흔들게 된다. 제3장 로마인이 알았던 것 로마인이 법률에 대한 존경심과 애정을 품으며 생활했던 이야기가 소개된다. 그들은 그리스인과는 달리 실용적인 사고를 했다. 길을 닦고 수로를 개척하는 등 생활에 밀접한 지식들을 발전시켜 나갔다. 제4장 암흑시대의 빛 로마의 몰락에서 시작한다. 로마인은 성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들은 오만하고, 탐욕스럽고, 허영심이 강했다. 한 마디로 로마인은 오늘날 우리와 상당히 닮았다고 한다. 제5장 중세 시대 : 거대한 실험 로마 제국 이후의 세계에 관해 이야기한다. 몰락한 로마 제국의 생존자이자 후손인 유럽인은 중세 시대 초기의 몇 세기 동안 거의 모두 무척이나 힘든 삶을 살았다. 적들에게서 살아남기 위한 선택은 필수적 과정이다. 결국 그들은 하느님의 문제에 직면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들의 삶은 일찍이 서양의 역사에서 한 번도 없었을 정도로 하느님 중심적인 삶이었다. 제9장 혁명의 시대 산업혁명이 소개된다. 18세기에 가장 중요한 기계적 발명품은 바로 공장이었다. 거대한 기계는 인간과 기계의 요소를 조합하여 이전까지는 전혀 꿈꾸지도 못했던 막대한 양의 상품을 생산했다. 1688년 영국의 명예혁명, 1776년의 미국독립혁명, 1789년의 프랑스 혁명을 돌아본다. 이 시기 혁명은 가장 비인간적이었지만, 보편적인 인간 평등을 향한 위대한 발걸음임은 분명했다. 제11장 1914년의 세계 1914년에 이르러 유럽은 인류 역사상 정점이 된 문명을 낳았다. 이 문명은 지구 곳곳에서 모방되었으며 세계의 전반을 지배했다. 그러나 이 시기 유렵은 대전이 일어났다. 흔히 말하는 ‘제1차 세계대전’이다. 아울러 ‘전쟁이 왜 벌어졌을까’를 파헤치고 있다. 전쟁은 비록 극도로 위험하기도 하지만 차마 저항이 불가능한 유혹이라고 말한다. 제13장 20세기의 과학과 기술 20세기 인간의 삶에 압도적인 변화를 가져온 과학 분야의 핵심적 지식들에 관해 논한다. 뉴턴 이후 어떤 과학자보다 더 우주의 구조를 인류에게 잘 이해시킨 아인슈타인이 등장했다. 또 일본이 진주만을 공격함으로써 미국이 참전하게 되고 결국은 1945년 히로시마를 잿더미로 만든 폭탄이 투하된 것도 다루고 있다. 제14장 20세기의 예술과 미디어 미디어가 메시지라는 매클루언의 명제로 시작한다. 미디어는 폭발적인 힘에 의해 현대인의 삶의 형태를 바꿔놓고 있다. 그러나 ‘미디어 때문에’ 과연 우리는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에 비해서 더 많은 것을 알고 있을까? 설령 우리가 더 많이 알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혹시 하찮은 지식의 증가가 아닐까? 설령 하찮은 것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미디어 때문에’ 우리는 과연 진정으로 뭔가를 아는 것일까? 모든 독자는 이런 질문에 스스로 답변하려 노력해보아야 한다고 경고한다. 이 책에서 인상 깊은 구절 몇 개가 있다. 한 마디로 그 당시에는 어디에서나, 가령 한 사람과 또 한 사람 사이에서나, 또는 지배자와 그 신민 사이에서도 전쟁의 상황이 벌어지고 있었던 셈이다. 투키디데스가 쓴 것처럼 어디서나 강한 자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행하고, 약한 자는 자기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 때문에 고통을 받았다. 유일한 심판관은 바로 힘뿐이었고, 정의와 공정이란 것이 있긴 했지만, 이는 그저 더 강한 자의 이익을 약간 달리 표현한 것에 불과했다.(pp. 40~41) 인류의 출발은 힘이었다. 힘은 동물의 세계에서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인류도 힘의 논리에 지배를 당했다. 아니 이 힘은 아직도 우리의 생활 전반에 정의의 가면을 쓰고 존재하는 지배 논리다. 21세기도 개인과 개인, 개인과 사회, 국가와 국가는 힘의 논리에 의해 평화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지식은 인간에게 삶 이상의 매력이 있다. 지식의 발전이 있었기 때문에 동물과 다른 삶을 살았다. 그리고 지구상에서 도태되지 않고 버티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경험의 축적으로만 살기는 어렵다. 체계적이고 객관적인 지식이 발판이 되어야 삶을 영위할 수 있다. 경험은 애매하고 유동적이다. 반면, 지식은 명확하고 확정적이다. 지식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성장 동력을 제공한다. 지식을 통해 도덕도 배우고, 지혜도 얻는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하여 해답도 결국은 지식을 통해 얻는다. 인간이 인간답게 살아가려고 하는 도덕적 양심도 책으로부터 많은 지식을 배우게 되면서 이룩할 수 있다. 신앙도 마찬가지다. 지식과 신앙을 구별하기도 하지만, 둘은 서로 뒤얽혀서 성립되어 있다. 즉, 지식과 신앙의 영역을 명확하게 구별하는 것은 곤란하다. 특히 서양의 종교 역사는 곧 지식의 역사다. 그러나 인간에게서 지식은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지식은 인간이 보다 잘 살아가기 위해서는 필요하지만, 인간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지식을 초월한 세계 인식이 필요하다. 실제로 저자는 1950년대 출연진과의 고의 조작으로 퀴즈왕이 된 ‘퀴즈쇼 스캔들’로 명예를 잃은 적이 있다. 이는 오늘날 지식의 획득보다 사용이 중요하다는 명제를 확인시켜 주는 사건이다. 즉, 지식을 인간답게 이용하는 따뜻함이 인간을 인간답게 할 수 있다. 저자의 서문에서 밝혔듯이 이 책은 평생에 걸친 독서와 사고와 대화의 산물이다. 약 50년에 걸쳐 이룩한 방대한 작업이다. 1991년에 완성된 책으로 인터넷과 디지털 정보가 없었던 시기에 그 창작의 고통은 가히 짐작이 간다. 그러면서도 이 책에 아쉬움이 남는다. 모든 역사가 그렇듯 여기도 서양 중심적 시각이 드러난다. 자료의 한계도 있었겠지만, 인류의 지식 발전에 동양이나 이슬람이 남긴 거대한 지식의 자취가 보이지 않는다. 이는 찰스 밴 도렌의 개인뿐만 아니라 인류가 극복해야 과제이기도 하다.
인천과학고(교장 안용섭)가 제33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1학년 조준범(지도교사 이천정)의 ‘신장에서 압력차를 이용한 여과의 원리를 보여주는 멀티 실험 기구’와 2학년 조가영(지도교사 최관순)의 ‘비상탈출용 모노레일’ 작품으로 각각 금상과 은상을 수상하였으며 이와 더불어 학교 단체상까지 차지했다.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는 국내 최고 권위의 청소년발명대회로 동아일보사와 교육과학기술부가 공동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하며 올해 대회에서는 전국 초중고교생들이 4만8929점을 출품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이번에 금상을 수상한 ‘신장에서 압력차를 이용한 여과의 원리를 보여주는 멀티 실험 기구’는 신장의 사구체에서 여과가 일어나는 원리와 사구체로 들어가는 관의 굵기와 사구체에서 나오는 관의 굵기가 다른 것을 시각적으로 구현해낸 실험 기구이다. 사구체에서 여과가 일어나는 과정을 보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에는 볼 수 없던 굵기 차에 의한 압력 차이를 정량화된 값으로 표현할 수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신현고(교장이승복)는 지난 7월30~31일 학교 교정에서 'ShinHyeon, Where Dream Begins' 이라는 주제로 영어캠프를 운영했다. 영어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을 갖도록 하기위해 기획된 이번 영어캠프는 학교 정규수업시간 외에 영어를 다양한 의사소통 중심으로 체험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8~10명 단위의 소그룹 수업으로 이루어져 원어민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기회가 되었다. 1학년 희망학생 115명을 대상으로 2층 영어전용실 및 각 특별실에서 영어교사(서현정 외 10명)와 인천 서구 영어마을 원어민 교사 12명이 지원하여 실시되었는데 캠프의 모든 활동이 영어로 진행되었으며 학생들은 모둠별로 영어 연설법, 영어 글쓰기, 팝송 배우기, 과학 활동, 공예활동, 인도탐험, 지도 만들기, 세계문화유산 배우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영어와 조금 더 친숙해 지는 시간을 가졌다.
하점초등학교(교장 남광렬)는 2011학년도 인천광역시교육청 다문화교육 중심학교로 선정되어 지난 5월 24일 징검다리(문화나눔)반 개강식 이후 5월 31일 첫 수업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 2시 30분부터 4시까지 한국어교실을 진행 참가 학생 및 학부모들로 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하점초 한국어교실은 이미 한국에서 8년 이상 한국생활을 통해 어느 정도 일상생활과 관련된 한국어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자녀를 학교에 보내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어려움을 해결하고 자녀의 교육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학교생활 및 교육과정과 관련된 어휘와 표현·자녀지도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수업에 참여하는 것도 다른 한국어교실과 다른 점이다. 따라서 학습내용도 참여하고 있는 학생들을 위해서 엄마 나라에 대한 긍정적 생각을 갖도록 엄마나라에 대해 알아보는 활동, 가족 호칭과 높임말, 속담과 사자성어 알기, 여러 가지 말놀이 등의 활동을 비롯, 학생들의 참여가 적거나 없을 땐 학부모를 위해 알림장이나 가정통신문의 표현 익히기, 전래동화를 읽으며 한국문화 알기, 컴퓨터를 이용한 네이스 학부모 인증서 발급 또는 건강검진 문진표 읽기 등의 활동을 융통성있게 진행하고 있다. 한국어교실을 담당하고 있는 김선희 교사는 “주변 환경상 농촌이라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이 농사일이나 파트 타임으로 일하시는 학부모님들이 많고 교통편이 불편해도 참석하시는 학부모님들에게 한국어 교실이 한국생활에 대한 불편함이나 긴장감을 잠시 내려놓고 한국어나 자녀교육에 대한 정보를 얻으면서도 편안한 의사소통의 장이 되었으면 한다”며 9월 말까지 총 30차시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전문직 선발에 필기시험이 폐지되고 정책보고서 작성 등 역량평가 비중이 강화된다. 또 전문직과 교원 간의 빈번한 전직이 제한된다. 교과부는 “지난해 초 불거졌던 전문직 임용비리를 계기로 사전 예방안을 마련한 것”이라며 이 같은 내용의 교육공무원인사관리규정 개정안을 2일 행정예고했다. 이에 따르면 전문직 임용 1차 시험에서 치르던 객관식 필기시험(교육학)이 없어진다. 대신 1차 전형이 논술형 평가, 정책보고서 작성, 현장실사로 진행되며 2차 전형에서는 역량 평가가 도입된다. 기존 논술·서술평가가 교육학이나 교직 등에 대한 이론적, 학문적 평가였다면 개선 논술형 평가나 정책보고서 작성은 ‘실무형’을 지향한다. 이를테면 ‘주5일 수업제에 따른 지역 단위 쉴토 프로그램 설계’를 직접 해보는 식이다. 임용된 전문직이 교장·교감으로, 다시 전문직으로 자주 옮기지 못하게 전직 횟수와 전직 가능 근무기간도 제한된다. 우선 교원에서 전문직으로 재전직이 가능한 근무기간 요건이 현행 ‘1년 이상’에서 ‘2년 이상’으로 강화된다. 또 전문직에서 교원(교장·교감)으로의 전직도 근무기간 요건이 현행 ‘2년 이상’에서 ‘2~5년 이상’으로 확대된다. 구체적으로는 교사에서 전문직으로 전직한 경우, 5년 이상 근무해야 하며, 교감에서 전문직으로 전직한 경우는 2년 이상 근무해야 다시 교감·교장으로 나가는 게 가능하다. 아울러 전문직에서 교원으로의 전직은 전문직 각 직급(연구사·장학사, 연구관·장학관)에서 각각 1회에 한해서만 허용하기로 했다. 예를 들면 장학사(연구사)가 교감으로 옮겼다가 같은 급인 장학사로 다시 옮기면 교감으로 또 나갈 수 없다. 교장이나 장학관(연구관)으로 올라가는 것만 가능하다. 장학관이 교장이 됐다가 장학관으로 전직했다면 다시 교장이 될 수도 없다. 이와 관련 한국교총은 2일 입장을 내고 “전직 횟수 제한 등은 바람직하지만 교감에서 전문직이 된 후 전직 가능기간을 3년 이상으로 상향조정해야 한다”고 보완을 요구했다. 교총은 “통상 교감 경력 6~7년 만에 교장이 되는 현실을 비춰볼 때, 전문직 경력 교사가 교감으로 승진한 후, 재전직 해 2년 만에 다시 교장으로 승진하는 게 가능하다면 부당한 연줄대기와 인사비리가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필기시험을 전면 폐지하기 보다는 최소한의 교육행정 실무에 대한 소양 점검 차원에서 객관식 평가(Pass or Fail 수준) 병행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교육전문직 제도의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전문직 본연의 역할 수행과 권한 부여가 반드시 필요하며, 더불어 주요 교육정책을 결정하는 자리에 현장 출신 전문직 보임이 확대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국초중등수석교사협의회 임원진들이 1일 광화문 정부중앙청사에 있는 행정안전부 사회조직과를 방문해 수석교사제 법제화에 따른 교원 추가 확보의 당위성 등을 설명하며 협조를 촉구했다.
최근 대학구조개혁위원회가 발표한 ‘교대-일반대 통합’ 방안에 대해 교육계가 반대하고 있다. 개혁위원회는 ‘대학 구조계획 추진 기본계획’에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사수급에 대응해 교대와 인근 국립대간 통합을 강력히 유도하기로 한 반면 교육계는 초등교육 질 저하를 우려하며 반대하고 있어 향후 진통이 예상된다. 그간 교육대학은 국립대학으로 50년의 역사를 갖고 초등교원의 양성을 위한 특수목적 교육기관으로 국가와 사회 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한국초등교원의 산실로 자리매김해 온 것이 사실이다. 다시 말해 한국 고유의 특성을 고려한 토종 기초교육으로 동일한 양성 체제를 유지하면서 한국초등 교육을 이룩한 셈이다. 이러한 교육대학을 학생 수의 감소라는 이유만으로 인근 국립대 통폐합한다는 정책은 무리수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초등교원의 입장에서 보면 초등교육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무시한 처사다. 불모지와 다름없는 나라에서 새로운 한국교육의 주춧돌이며 국가발전의 원동력인 초등교육의 정체성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이룩한 초등교육의 성과를 한순간에 허문다는 점에서 교육에 크나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교육정책은 단기적 경제논리보다는 장기적인 정책전망이 우선돼야 한다. 그간 우리 교육은 정치인의 정치적, 경제적 논리에 의해 많은 상처를 받아왔다. 특히 초등교육은 더욱 그러했다. 초등교원양성기관인 사범학교에서 1963년에 2년제 교육대학, 1981년에 4년제로 승격되어 지금에 이르는 것도 사실 따지고 보면 정치와 경제논리에 무관치 않다. 우리는 흔히 초등교육은 중등교육보다 낮은 교육으로 생각하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되지는 않았나하는 염려도 없지 않지만 초등교육은 기초교육으로 더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중등교육과는 그 근본이다름을 인식해야 한다. 학생의 발달단계가 다르고 심리적인 특성과 행동이 다르다. 그러므로 그에 따른 교육방법 물론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초등교육은 이제 우리교육에 초등교육학이라는 이름으로 안착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초등교육이 사범대학이나 일반대학과 통합이 된다면 그간의 학문적 성과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걱정이다. 물론 외부에서 보면 자기 밥그릇 챙기기로 오해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이번 교대와 사대의 통합은 초등과 중등교육의 특수성과 전문성의 경계가 허물지 않는다는 보장은 누가 할 수 있는가. 한 번 통합은 다시 분리하기 힘들다. 지금까지 우리 교육의 기초인 초등교육은 세계가 부러워할 정도로 우수한 교육이었다. 한국교육의 역사를 보면 모두가 초등교육의 개혁과 혁신에서 비롯되었다. 좋은 교육은 우수한 교원양성기관 없이는 불가능하다. 우리는 이미 제주교대와 제주대 통합 사례에서 경험했듯이 일방적인 통합은 교육부실을 낳게 마련이고 그 결과는 초등교육의 전문성을 후퇴시키고 우수한 교원자원이 기피하여 학생들의 학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대학 간의 통합이 이름만 통합일 뿐 대학 간의 새로운 갈등으로 남을 가능성도 생각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대학들은 모두가 종합대학을 지향하여 학교의 특성화를 이루지 못하고 백화점식대학으로 외적 성장만을해 왔다. 그 결과 대학의 특성화와 전문화를 살리지 못한 나머지 최근에 개별 대학의 생존경쟁을 위한 특성화 분야로 통폐합에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입장에서 본다면 교육대학의 통합은 교육대학 간에 이루어져야 오히려 그 전문성과 특수성을 살릴 수 있다고 본다. 그러므로 이번 교육대학의 통합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식정책은 보다 신중이 검토하여 교육대학의 전문성과 특성화를 찾고 초등교육의 학문적 입지를 살릴 수 있는 통합이 이루어졌으며 한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은 7월 28일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및 농어촌 연중 돌봄학교 컨설팅 협의회를 가졌다. 사업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모색하고자 연구지원센터 위원, 시교육청 관계자, 교육지원청 관계자 등 1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연구지원센터는 대학 부설기관, 연구소, 단체 등 관련 분야(교육, 청소년, 문화, 복지 등) 전문가로 지원팀을 구성하고 있으며 시·도 수준에서 사업의 운영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기능을 하고 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및 농어촌 연중 돌봄학교 사업 현황 및 현안 사항 보고와 더불어 현 실태 점검, 현장의 애로사항에 대한 개선 방안 마련을 중심으로 사업 지원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컨설팅 요청 주요 내용은 교육지원청 내 부서별 연계 및 자원 활용 방안, 사업 비 지정학교 교사 대상 홍보 방안, 영유아 지원 네트워크 구축 방안, 유·초·중 및 지역 연계 공동사업의 효율적 운영 방안 등이 있었으며, 농어촌 연중 돌봄학교는 소청도, 대청도 등 인근 지역을 연계한 사업 지원 방안, 옹진군 3교 공동사업 확대 방안 등이었다. 남부교육지원청은 컨설팅 협의회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학교, 지역과의 소통·논의 구조를 더욱 활성화하고 선진사례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정보수집을 통해 2012년 사업 계획 수립에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2011년에는 관내 35교(원)의 유치원 및 학교 약 6369명 교육취약 학생들에게 서비스를 지원하며 여기에는 21억86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는데 농어촌 연중 돌봄학교 사업은 도농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하여 2009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군단위 면지역 학교 2개 이상으로 구성되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지정돼 3년간 운영되는 사업으로 현재 남부교육지원청 관내 3개교(북포초, 백령초, 백령중)의 335명 학생들에게 3억 3900만원의 예산이 지원되고 있다. 이번 컨설팅을 통해 남부교육지원청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및 농어촌 연중 돌봄학교 사업 운영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개선방안과 발전방안 모색함으로써 교육취약 학생들의 삶의 질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 체제와 기틀 마련의 발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울산지역 학부모의 84.7%가 '주5일 수업제' 시행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6월 말 초등학교 30곳과 중학교 16곳의 학부모 2만8947명, 학생 3만2839명, 교사 1551명을 대상으로 벌인 '주5일 수업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일 밝혔다. 주5일 수업제에 찬성하는 학부모의 47.1%는 "가족과 함께해서"를 찬성 이유로 꼽았고 그 뒤를 이어 "진로와 관련된 체험활동 기회 확대(30.1%)", "자기주도적 학습기회 확대(20.2%)" 등으로 응답했다. 주5일 수업제 실시에 반대한 학부모의 41.2%는 "학력이 떨어질까 염려스럽다", 33.5%는 "자녀를 돌봐 줄 사람이 없다"고 각각 답했다. 학생의 91.5%, 교사의 97.2%는 주5일 수업제 시행에 찬성했다. 주5일 수업제 실시에 찬성한 학생의 34.6%는 "과중한 학습부담 해소(그냥 학교에 오지 않는 것이 좋아서)"를 이유로 꼽았다. 교사의 54.5%는 찬성 이유를 "진로와 관련된 체험활동 기회 확대"라고 대답했다. 주5일 수업제 시행과 함께 학교에 바라는 것을 묻는 항목에 학생의 37.5%는 "도서실과 컴퓨터실 등 시설 개방", 20%는 "특기·적성프로그램 운영", 19.2%는 "교외 체험학습", 15.1%는 "교내 교과, 체험학습"이라고 밝혔다. 울산시교육청은 2학기 주5일 수업제 시범운영 학교로 초등학교 7곳과 중학교 5곳 등 12개 학교를 최근 선정했다. 시교육청은 시범운영 결과를 내년도부터 전국적으로 시행될 주5일 수업제에 반영할 계획이다.
오는 2학기부터 서울 중·고교에서 각종 수행평가를 중간·기말 지필고사의 서술형·논술형 평가로 대체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의 수행평가 부담이 상당폭 줄어들 전망이다. 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교육청은 중·고교에서 과목별 정기고사 외 수행평가 배점 비율을 반드시 30% 이상이 되도록 한 의무 조항을 올 2학기부터 없애기로 했다. 대신 수행평가와 중간·기말고사의 서술형·논술형 평가를 합쳐서 30% 이상만 실시하면 되도록 할 방침이다. 주당 2시간 이하 수업하는 과목은 수행평가와 서술·논술형 평가를 합쳐서 20% 이상 실시하면 된다. 아울러 고교 3학년 2학기에는 수행평가 실시 여부와 비율을 각 학교가 교과협의회 협의 등을 거쳐 자율적으로 정하게 한다. 교육청은 최근 691개 중고교를 상대로 이런 수행평가 개선안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금주 중 개선안을 확정해 학교 현장에서 2학기부터 시행하는데 차질이 없게 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시교육청이 올해 1학기에 학생들의 학습부담을 줄이고 사교육비 부담을 덜겠다며 도입한 수행평가 배점 비율 의무화는 단 한 학기만 시행된 후 폐지되게 됐다. 이와 관련 곽노현 교육감은 최근 서울 고교생 600여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학생들이 수행평가에 따른 부담을 토로하자 "2학기 시작 전에 여러분에게 수행평가가 더는 고행평가가 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곽 교육감은 "고3의 경우 수행평가를 전혀 안 받게 할 생각이고 (나머지 중고교생은) 수행평가 비중을 시험에서의 논술형, 서술형 평가에 수행평가까지 포함해 30% 정도 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일선 학교 교사와 학생, 학부모들이 수행평가 배점 비율 의무화에 대해 '준비 부족으로 평가가 어렵다' '학습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며 반발한데 따른 것이다. 교육청은 현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지 못하고 설익은 제도를 도입했다가 한 학기만에 수정, 학교 현장에 혼란만 가져왔다는 비난을 면치 못하게 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수행평가의 비중이 줄면 학생들이 평가에 대비하는 부담이 덜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배점 비율을 정하기 때문에 각 교과의 특성을 살리는 평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1년 7월 27일 중앙일보에 차량 정보에 대한 기사가 있었다. 최근 신차의 뒷모습에 대한 변화에 대해서 언급했다. 이 기사는 독자의 시선을 잡기 위해 다소 자극적인 표제어로 실렸다. 그런데 표제어의 ‘뒷태’는 사전에 없는 말이다. 이는 ‘뒤태’가 바른 말이다. ‘뒤태’ 뒤쪽에서 본 몸매나 모양. - 뒤태가 아리따운 처녀 - 뒤태가 곱다. ‘뒤태’는 ‘뒤’와 ‘태’의 합성어다.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는 사이시옷을 받치어 적는다. ‘귓밥, 나룻배, 나뭇가지, 냇가, 바닷가, 선짓국, 잿더미, 햇볕’ 등이 그 예다. 그러나 ‘개똥, 보리쌀, 위쪽, 쥐꼬리, 허리띠, 개펄, 뒤편, 배탈, 아래층, 위층, 허리춤’ 등처럼 뒤 단어의 첫소리가 된소리나 거센소리일 때는 사이시옷이 붙지 않는다. ‘뒷태’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사이시옷 표기는 정서법의 잘못이다. 계속해서 ‘샤방샤방’도 마음에 걸린다. 이 단어의 의미는 ‘반짝반짝’ 혹은 ‘눈부시게’ 정도로 추측할 수 있다. 이렇게 단어의 의미를 추측하는 이유는 이 단어가 국어사전에 없기 때문이다. 이 단어는 인터넷에서 쓰다가 대중가요에서 사용하면서 익숙해졌다. 아직 신문 표제어로 쓰기에는 이르다. 의미에 대해 합의한 바도 없고, 어원도 분명하지 않다. 일부에서는 인터넷 통신언어도 우리말의 새로운 변이어로 인정하자고 주장한다. 특히 이러한 언어도 한국인의 다양하고 구체적인 삶의 모습을 반영하는 문화적 산물이라고 설득한다. 그리고 때에 따라서는 사적 표현이 독자의 주목을 끄는 데는 성공할 수도 있다. 그리고 신문의 성격상 새로운 개념을 수용하고 그에 따라 새롭고 참신한 표현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의욕도 이해가 간다. 하지만 신문은 사실 보도를 전제로 해야 하는데, 이 표현에 대한 경험이 없는 독자는 사고의 판단에 방해를 받는다. 결국은 정확한 정보 내용 파악에 도달하지 못 할 경우도 있다. 우리가 숨 쉬는 공기는 끊임없이 정화해야 한다. 물도 깨끗하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공기가 탁하게 되고, 물이 더러워지는 것이 우리의 구체적인 모습이라고 방관한다면 걷잡을 수 없다. 우리말과 글도 마찬가지다. 언중이 쓰는 것을 바르게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 역할을 교육으로도 하지만, 신문과 같은 미디어도 감당해야 한다.이야기를 시작한 김에 7월 28일 사설을 검토해 본다. (1) 내년 총선과 대선의 표를 의식한 정치권도 노동계의 환심을 사려고 안절부절이다. (2) 박 위원이 올린 사진들은 방통심의위 전체회의에서 음란물 판정․삭제 결정을 내린 것이었다. (1)은 ‘안절부절이다’는 서술어는 자연스럽지 않다. 이는 ‘안절부절못하다’라고 하는 것이 의미도 명확해진다. (2) 문장은 주어와 서술어가 일치하지 않는다. 주어 ‘사진’에 호응하는 서술어는 ‘판정․삭제 결정을 받은 것’이 자연스럽다. 이 밖에 신문 사설의 문장이 너무 길어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사설에 감정적인 언어도 많다. 논리로 설득하기 보다는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 사설은 신문의 얼굴이다. 다듬을 필요가 있다. 신문은 공적 공간이다. 따라서 신문이 사용하는 언어들도 공통적 보편적 성질을 띠고 있어야 한다. 신문이 공적 언어를 통해 정보 전달을 하는 것은 맡은바 임무이자 사회적 약속이다. 특히 우리 문화를 고급화해 나가려면 바른 언어 사용이 필요하다. 신문의 언어 사용은 단순한 표현을 넘어 교육적 가치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표제어부터 문장 하나하나까지 다듬어야 한다. 신문은 아직까지 대중이 가장 신뢰하는 인쇄매체다. 더욱 신문의 독자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신문이 어법을 준수하고 나아가서 국민의 언어 사용에 모범을 보이는 것은 당연히 짊어져야 할 역할이다. 신문은 바른 언어 사용으로 국민의 창조적인 사고력을 증진시키고 문화적 삶의 질을 향상하는데 기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