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501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
이재근 울산 신선여고 교사는 최근 목원대에서 논문 ‘오영수 소설 연구’로 국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교사는 논문에서 휴머니즘적 서정성이 짙은 155편의 단편소설을 남긴 오영수의 문학적 업적과 작가에 대한 전기, 비평, 작품의 유형 등에 대해 총체적으로 연구했다. 그는 “이번 논문을 계기로 울산 출신 소설가인 오영수의 위상이 재평가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광수 강원 사북중 교사는 최근 한국교원대에서 논문 ‘튜토리얼 수업에서 인식론적 신념, 학습 전략, 인지 갈등이 대학생들의 파동 개념 변화에 미치는 영향’으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김 교사는 학생 중심의 사고 활동을 강조하는 수업 방식인 튜토리얼 수업을 통해 파동에 대한 오개념 유형을 파악하고 경로모형을 통해 관련 변인들 간 인과관계와 상호작용을 입증해보였다.
최일화 인천남동고 교사는 최근 문예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여덟 번째 시집 ‘소래갯벌공원’을 출간했다. 이 시집에는 최 교사가 그 동안 써왔던 대표 작품들이 실렸다.
이완근 대전신일여고 교사는 최근 3번째 수필모음집 ‘주차장에서 놀이터까지’를 펴냈다. 이 교사는 원종린수필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번 저서에서는 자신이 쓴 수필 38편을 묶었다.
정종진 대구교대 교육대학원장은 최근 자녀교육서 ‘내 아이의 속마음’을 출간했다. 학부모와 교사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아이들의 심리 문제에 대한 33가지의 구체적 사례 및 대처법을 묶었다.
교과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강혜련)은 다음달 6일까지 ‘2011년 올해의 과학교사상’을 공모한다. 초·중등학교 교사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우수 교사의 사례 공유를 통해 궁극적으로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한국 국적의 중·고등학교 과학·수학교사 및 초등학교에서 3년 이상 재직한 교사는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수상자 40명은 교과부 장관 표창과 800만원의 포상금(개인 500만원, 소속학교 300만원), 해외 연수를 받게 된다. 공모를 희망하는 교사는 추천서 및 증빙자료 등을 9월 6일까지 해당 시·도교육청 등에 접수하면 된다. 분과심사, 공적 공개 검증, 종합 심사를 거쳐 올 11월 최종 발표 및 시상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과학창의재단(www.kofac.re.kr) 참조. 올해의 과학교사상은 지난 2002년 국가과학기술위원회에서 결정된 '청소년 이공계 진출 촉진 방안' 가운데 하나로 2003년부터 시행돼 왔다.
내년도 주5일제 수업을 앞두고 각 학교에 스포츠강사가 확대 배치될 계획인 가운데 ‘2011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하계연수 및 워크숍’이 16일부터 이틀 동안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에서 열렸다. 전국초등학교스포츠강사연합회 주최로 열린 이번 연수는 스포츠강사의 역량강화 및 학생 체육활동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연수에는 전국 스포츠강사, 체육교사 등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의 강연 및 토론, 츄크볼, 티볼, 플로어볼 등에 대한 연수 등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학교체육의 패러다임 전환과 국가적 인식 변화에서 스포츠 강사 여러분의 공이 컸다”고 격려하고 “스포츠강사로서의 전문성을 높이고 좋은 수업을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교과부는 주5일제수업 도입 대비 및 학생 체육활동 강화를 위해 내년까지 모든 초등학교에 스포츠 강사를 전면 배치할 계획이다.
인근 소규모 학교 학생 54명으로 구성 주 2~3회 연습…배려와 협동심 키워 “합주나 합창을 통해 앞만 보는 경쟁 사회에서 나만 잘난 것이 아니라 배려하고 다함께 어우러지는 능력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전북 완주 구이중에서 학생 오케스트라를 지도하고 있는 황춘자 교사는 8~12일 이화여대 음대에서 열린 특별한 교사 연수에 참가했다. 학생오케스트라 지도교사 연수의 일환으로 전국에서 모인 교사 45명과 5일 동안 오케스트라 운영 전반에 대한 연수를 받은 것. “학교 업무 및 오케스트라 운영으로 힘든 상황에서 연수를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이 없지 않았는데 참여해보니 악기론에서부터 지휘법과 악보 편곡법까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황 교사가 재직하고 있는 구이중은 전주에서 차로 30여분에 떨어진 곳에 있는 전교 6학급의 소규모 학교다. 주로 순회 교사의 손에 맡겨지던 음악 교과에 황 교사가 발령받아 오게 된 데는 이 학교 최경주 교장의 의지가 컸다. “예술교육을 통해 아이들의 정서를 교육하고 무엇보다 시골 아이들에게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으셨대요.” 음악 교사로 발령받으면서 학기 시작 전부터 학생오케스트라 업무를 분장받아 황 교사는 출장과 업무로 바쁜 나날들을 보냈다. 더구나 학급 수가 작다보니 인근의 다른 소규모 학교(구이초, 청명초)와 연계해 초등학교 1학년에서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다양한 학년의 학생 54명으로 오케스트라를 구성했다. “여러 학년의 아이들을 가르치느라 고단한 점은 있지만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흐뭇한 마음이 큽니다.” 농어촌 지역의 학교이지만 다른 학생 오케스트라에는 보기 힘든 오보에도 포함돼 있다. 수업 후 짬을 내 주 2~3회 정도 함께 연습을 하고 해당 악기를 전공한 시간강사가 개인 교습도 해준다. “초등학생들은 이미 방과후 수업으로 바이올린, 플롯, 클라리넷을 배우고 있더라구요.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가 모두 골고루 포함된 표준형 오케스트라로 운영을 하되 인원이 많은 바이올린이나 플롯은 더 여유 있게 단원을 구성했어요.” 학생들이 모두 자신만의 악기를 갖게 된 것은 두달 여전인 지난 6월. 황 교사는 “처음 악기를 받아들고 놀라기도 하고 좋아하기도 하던 학생들이 기량을 쌓기 시작하면서 좀 힘들어했지만 이제 다 함께 모여 ‘도’ 소리를 내는 것도 무척 신나해 한다”고 말했다. “음악 교육의 효과는 공부를 벗어나 정서나 인성의 발달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라는 그는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여러 가지 음악 속에서 악기를 구분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되고 내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시골 지역이라 조손가정이나 한부모 가정 등 결손가정이 많은데 악기를 연주하면서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달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황 교사는 “인터넷 중독 검사에서 심각한 증세를 보인 1학년생을 설득해 함께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고 있다고 있다”면서 “타악기를 맡아 요새 고무 패드로 열심히 연습 중인 그 학생이 어떻게 변화할지 너무 궁금하다”고 했다. 황 교사의 눈이 기대로 반짝였다.
올여름 긴 장마 끝의 폭염과 예기치 않은 호우 그리고 태풍의 북상 등 온갖 기상 이변이 한반도 전역을 강타하고 있다. 인간의 이기심이 낳은 환경 파괴에 대한 자연의 역습이 아닌가 한다. 난 지금 제주도에서 잠시 휴가를 맞고 있다. 하지만 장흥에서의 배편을 위해 내려오는 도중, 부여 부근에서 엄청난 국지성 호우에 휘말려 휴가 자체를 포기할 뻔했다. 방학의 끝자락에서 난 이곳 제주도에서 주로 산책과 독서에 주력하고 있다. 요즘 나나미의 신간, 하루키의 소설, 공지영의 산문집 그리고 논어와 성경을 읽고 있다. 독서와 사색, 그리고 명상의 중요성을 확인하게 된다. 무릇 삶에서 타인과 더불어 나누는 소통의 즐거움은 핵심이다. 하지만 여기에는 자신의 내면과 만나는 사색의 진중함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방학 내내 탈진할 정도로 학생들의 논술 지도에 주력했다. 갈수록 학생들의 문장력이 급격하게 하락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독서량 부족이 절대적인 원인이다. 독서의 힘이 사색과 사고의 틀을 형성해 주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학생들은 집단 난독증(難讀症, DYREXIA)에 빠져 있다. 주지하다시피 학생들의 사고력 저하와 문장력 약화는 뉴미디어의 등장과 첨단 디지털 개인기기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미디어 매체를 통해 제시되는 영상과 문자는 상상력의 개입을 철저히 차단한다. 그래서 평소 주변의 학생들에게 운동과 독서량을 강조한다. 젊을 때의 운동은 평생 건강을 유도하는 길이니, 그 중요성은 두말이 필요 없다. 문제는 젊은 시절 독서량의 확보에의 습관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 전자 기기들은 이용할 줄은 알아도 몰입하지는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이용할 줄은 알아도 멀리해야 하는 새로운 경이원지(敬而遠之)이다. 특히 페이스 북, 트위터 등 SNS 서비스를 멀리하고, 시간 나는 대로 독서량을 절대적으로 늘릴 것을 강조해 둔다. 미래 사회는 창의력의 시대이고, 이 점에서 인문학적 상상력을 지닌 이가 궁극적으로 이 사회의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신념에서다. 근자 교단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문제는 이로 인한 업무의 편리성보다는 부담만 더 늘어나 있는 형국이다. 현재 모든 교육적 프로세스는 컴퓨터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전자문서시스템, 행정정보시스템, 업무관리시스템, 에듀파인, 창의적 재량활동시스템, 나이스-급기야 지난 2010년대를 기점으로, 오늘의 교육 현장은 가르치고 배우는 소통의 광장이 아닌, 행정 처리의 아수라장으로 변화되고 말았다. 얼마 전 보도로 인해, 난 망치로 뒷골을 맞은 것처럼 정신을 추스르지 못했다. 교육부 발표에 따르면, 내년부터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전자교과서를 상용화한단다. 나는 이에 대해 참으로 격하게 반대한다. 반드시 교육적 낭패가 되어 그 후유증 부메랑이 되어 교단 전체를 강타할 것이라 크게 믿기 때문이다. 달포 전, 난 8차 고등학교 문학교과서 필자로 참여해 검정을 통과한 바 있다. 교과서를 만들면서 항시 간직하는 신조는 ‘교과서는 교과서다워야 한다’는 것이다. ‘교과서다움’이란 교과서로서의 전범성과 공익성 그리고 정형성을 가리킨다. 특히 그 정형성은 신매체와 같은 급격한 변화를 통해 파괴되어서는 아니 된다. 전자 교과서는 사용의 편의성과 정보 검색의 유익성이 있다. 다만 그 편의성과 유익성은 사용자의 온전한 의식이 담보될 때만이 의미가 있다. 한데, 요즘 학생들은 온갖 디지털 기기의 노예가 되어 ‘정신줄’을 놓고 있다. 거의 매체 중독, 디지털 중독의 어딕트(addict) 상태이다. 이들에게 전자교과서를 던져 놓는 것은 알코올 중독자에게 와인 감상법을 강의해 주는 것과 같다. 이 점에서 핀란드, 싱가포르 등 교육 선진국들이 전자 교과서 시행을 보류했다는 사실을 참으로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공자는 제자 자장과 자하의 성품을 비교하며,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했다. 교육계의 디지털 신봉이 과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교육은 백년을 내다보아야 한다. 사람을 기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한데 우리의 교육은 십년은커녕, 내일도 알 수 없는 시계제로의 상태이다.
21세기 사회가 도래하면서 우리는 크나큰 교육적 과제에 직면하게 됐다. 이른바 ‘인류사회가 지속가능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하는 근원적 물음 앞에서 고개를 떨굴 수밖에 없는 현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성만능에 바탕을 둔 근대 사회의 합리성과 과학성은 인류의 삶을 물질적으로 보다 더 풍요롭게 해줬지만 동시에 인류의 삶을 정신적으로 보다 더 황폐화시킨 것도 사실이다. ‘과연 근대적인 삶의 방식이 인류의 삶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것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현대인은 고민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왜냐하면 산업화와 근대화의 이면에 누적된 후유증은 가치의 불균형 문제, 심화되는 양극화 현상, 과학적 진리와 일상생활의 진리 간의 불일치 문제, 정신문화와 물질문화의 격차(cultural lag) 문제, 인간과 자연 간의 갈등, 합리성과 비합리성의 충돌, 빈부격차의 문제 등등으로 이제는 더 이상 방관할 수만은 없는 이른바 인류의 장래를 위협하는 요인들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속가능한 인류의 삶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 우리는 어떠한 교육을 중점적으로 강조해야 할 것인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여기서는 세 가지로 압축해서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인간과 자연 간의 공생교육이다. 근대화와 산업화의 과정에서 인간은 자연을 무자비하게 파괴했다. 즉, 인간은 이성과 과학의 힘으로 자연을 얼마든지 지배하고 통제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리하여 자연은 인간의 파괴대상이 되었고 그 결과는 부메랑이 되어 인류에게 기상이변 등과 같은 감당하지 못할 재앙으로 되돌아오고 있다. 인간이 자연을 동반자(partner)로 보지 않고, 인간과 자연의 구도를 주종의 관계 내지는 상하의 관계로 설정하면서 자연을 가볍게 보고 파괴한 결과 자연도 파괴되고 인간도 파괴되는 상호 공멸(dying together)을 초래하고 있다. 이른바 노장철학에서 말하는 “逆天者亡 順天者興(자연에 거역하면 망하고 순응하면 흥함)”의 논리이다. 그렇다면 해답은 간단하다.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려 들지 말고 자연을 상생의 동반자로 보아야, 인간도 살고 자연도 사는 상호공생(living together)이 가능하다. 따라서 인류의 지속가능한 삶을 위해 가정과 학교와 사회에서 인간과 자연의 공생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종교와 종교 간의 공생교육이다. 전쟁사학자들에 의하면 지구상에 유사 이래로 2만 6000여 회의 전쟁이 있었는데 그 중의 90% 이상이 종교전쟁이라고 한다. 실로 아이러니컬하기 그지없다. 종교가 인간 개인의 구원과 인류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막연히 믿어왔던 사람들에게는 실로 충격적으로 들릴 얘깃거리이다. 하지만 잠시 생각해 보면 그럴듯하게 들리기도 한다. 왜냐하면 지금 이 순간에도 지구 곳곳에서는 종교분쟁이 도처에서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여러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각 종교가 지나치게 종교절대주의에 사로잡혀 타 종교를 배타시 내지는 적대시하기 때문이다. 내 종교가 귀중하고 소중하다면 다른 종교도 귀중하고 소중하다.십수 년 전 불교사찰과 신학대학원이 함께 있는 서울의 어느 동네에서 있었던 일이다. 크리스마스 때가 다가오니까 사찰 명의로 골목 입구에 “우리도 예수님 오신 날을 축하합니다”라고 플래카드를 붙였더니, 다음 해 초파일이 다가올 무렵에 신학대학원 명의로 골목 입구에 “우리도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합니다”라는 플래카드를 붙였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속담처럼 타 종교를 존중하고 배려하니까 타 종교도 화답하게 되는 법이다. 이른바 동성상응(同聲相應)의 이치이다. 따라서 가정과 학교와 사회에서 올바른 종교교육을 행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인류 전쟁의 90% 이상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이성과 감성의 공생교육이다. 이른바 앎과 삶의 조화를 이루는 교육이다. 근대사회는 이성만능에 사로잡혀 지식주입교육에만 치중하여 머리만 크고 가슴이 메마른 반쪽 인간(half man)을 양산했다. 그 후유증은 현대사회의 각종 반도덕적 사건들이 입증하고 있다. 21세기 사회가 감성중심의 사회로 이행한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더 이상 반쪽 인간을 양산하는 근대사회의 전철을 되풀이 말고 이성과 감성이 조화되는 이른바 전인적 인간(whole man)을 길러야 할 것이다. 이상의 것들은 특정교과목 시간에 특정교사가 가르쳐야 할 것이 아니다. 모든 교사가 모든 시간에 모든 방법으로 가르쳐야 할 범교과적인 교육내용이다. 왜냐하면 인류의 지속가능을 담보하는 교육에는 성역이 없기 때문이다.
성대결절은 말을 할 때 쉰 목소리가 나는 질환으로 목을 많이 쓰는 가수나 교원들에게 많이 발병한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성대결절 질환 건강보험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교육직 가입자(인구 10만 명당 진료환자는 남자 525명, 여자 1535명)가 타 직역 성별 진료환자에 비해 상당히 많은 수준이었다. 하지정맥류는 일반적으로 정맥이 압박·폐쇄 등으로 정맥의 혈류가 정체되어서 혈관 내 공간이 비정상적으로 넓어져서 생기는 질병으로 교사, 간호사 등 직업적으로 오래 서서 근무하는 사람들에게 발병 위험이 크다. 전문의들은 교사 하지정맥류 유병률이 일반인의 7배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특히 일반인들의 경우 노화로 인한 증상으로 생각하는 것에 비해 교사들은 20~30대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장시간 서서 과도하게 목을 사용해야 하는 직무특성상 교사에게 성대결절과 하지정맥류는 직업병에 가깝다.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지난해 하지정맥류, 성대결절 등 교직원에게 빈번히 발병하는 7대 질병을 집중 보장하는 보험을 내놨을 정도다. 그러나 이처럼 교사에게 유독 유병률이 높은 성대결절과 하지정맥류가 교원직업병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한국교총은 그간 매해 교과부와의 교섭에서 하지정맥류를 공무상 재해로 인정해줄 것을 요구하는 등 노력해 왔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 공무원연금급여심의회에서는 ‘공무와의 연관성 등 인과관계 증명이 곤란하다’는 이유를 들어 공무상 재해로 인정하는 경우가 극히 드물어 성대결절과 하지정맥류가 교원직업병으로 인정받는 것이 요원해 보인다. 교총은 앞으로도 계속적으로 성대결절과 하지정맥류가 교원의 공무상 질병으로 인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벌일 방침이다. 교총-교과부 2011년도 교섭과제로 계속적으로 추진하고, 행정안전부, 교과부, 공무원연금공단, 사학연금공단 등 관계기관과 국회를 방문해 공무상 질병으로 인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등 활동의 강도를 높일 계획이다. 하지만 교총의 노력에 앞서 정부가 교원직업병 인정범위 확대를 위한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할 것이다. 교원의 건강은 국가 교육력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수업은 잘하고 싶은데 무엇부터, 어떻게 고쳐나가고, 도움을 요청해야 할 지 막막하고 잘 모르겠습니다.”(멘티 교사) “멘티 선생님들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무엇이든 물어봐 줬으면 좋겠습니다. 모르는 게 있다면 공부를 해서라도 가르쳐 드리고 싶어요.”(멘토 수석교사) 멘토 교사(수석교사)와 멘티 교사가 설레임을 가지고 처음 만난 자리. 교사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토요일, 비가 오는 악천후 속에도 교직 경력, 사는 지역, 고민도 제각각인 100여 명의 멘토-멘티 교사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한 것은 "수업을 'UP' 시켜 보자"는 진심이 담긴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한국교총, 한국교육학술원(KERIS)이 공동으로 교사들의 자발적인 수업역량 개발을 지원하는 ‘수업 UP 프로젝트’가 13일 대전 교통문화센터에서 ‘수업컨설팅을 위한 멘토-멘티 세미나’를 시작으로 11월까지 대장정의 막을 열었다. 수업 UP 프로젝트는 수석교사로 이루어진 멘토 교사 20명과 멘티 교사 100명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학교급, 과목을 고려한 멘토 1명과 5명의 멘티가 연결돼 수업 전반에 대한 고민을 터놓고 상의하고, 수업동영상을 통해 온라인 컨설팅을 받는다.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는 컨설팅과는 달리 시간과 공간의 제약이 없어 참여하고 싶은 교사 누구나 컨설팅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큰 강점이다. 또 수업 개선을 위한 자발적인 참여인 만큼 현장 장학이나 수업 공개 등과 같이 기획된 수업이 아닌 본래의 수업 그대로를 컨설팅 받을 수 있어 직접적으로 수업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가산점도, 특별한 혜택도 없지만 모집인원의 두 배가 넘는 신청자가 몰리는 등 현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신청 동기와 이유도 가지각색, 초임교사부터 30년 경력의 부장교사까지 경력도 다양했지만 “좋은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마음은 모두 같았다. 강연정 경기 수원 한일초 교사는 “교직경력 10년이지만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아직도 느낀다”면서 “학교에 늦게까지 남아 수업 준비를 하는 등 열정을 다하고 있지만 이제는 ‘열심히 하는 교사’보다 ‘잘 가르치는 교사’가 되고 싶어 신청하게 됐다”고 했다. 김효숙 충남 청양 청남초 교사는 “지역이 시골이어서 도움을 받을 영어 교육 전문가를 만날 기회가 드물었다”며 “학교 안에서의 불편한 상하 관계가 아닌 오픈된 관계 속에서 수평적인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이번 프로젝트가 수업 발전 기회가 될 것 같아 도전했다”고 말했다. 권영석 경기 안산본원초 수석교사(초등 영어 멘토)는 “컨설팅을 하다 보면 일회성이 많아 더 돕고 싶어도 도울 수가 없어 항상 아쉬웠다”면서 “수업 UP 프로젝트는 4개월 동안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무엇보다 계획적인 컨설팅이 가능해 멘티 선생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좋다”고 했다. 강병구 교총 교권연수본부장은 “멘티 교사 신청을 받아보니 감동적일 정도로 수업을 개선하고 싶어 하는 교사들이 너무 많았다”며 “멘토, 멘티 교사 모두 수업 UP 프로젝트로 수업개선에 도움이 될 참신한 아이디어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태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학교교육정보화본부 책임연구원은 “수업 UP 프로젝트는 톱다운 방식으로 기획된 것이 아니라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교총과 KERIS는 지원만 한다는 것이 중요하고 의미 있다”면서 “결과가 아닌 과정 중심으로, 참여한 선생님들이 ‘내 수업이 바뀌었다’는 보람을 느끼는 것이 이 프로젝트가 바라는 가장 큰 성과”라고 했다.
자기소개서는 이제 우리나라 국민의 필수적인 글쓰기가 됐다. 빠르면 고등학교 입학 때 쓴다. 그리고 대학에 갈 때는 누구나 쓰는 과정이다. 이것뿐이 아니다. 특정 단체에 가입할 때, 봉사활동을 할 때, 취직을 할 때도 형식은 조금씩 다르지만 자기소개서가 필요하다. 여기서는 고등학생이 창의적 체험활동(에듀팟: www.edupot.go.kr)에 작성하는 자기소개서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에듀팟의 자기소개서는 기본적인 인적 사항 외에 6개의 항목이 주어진다. 1. 성장 과정 : 자신의 성장 과정과 가족 환경에 대해 기술하세요. 2. 지원 동기 : 지원 동기와 지원한 분야를 위해 어떤 노력과 준비를 해 왔는지 기술하세요. 3. 장래 희망 : 장래 희망을 기술하세요. 4. 고교 학습 경험 : 고등학교 재학 중 자기 주도적 학습 경험과 교내․외 활동을 서술하세요. 5. 역경 극복 사례 : 자신의 미래 목표를 위하여 노력했던 과정과 역경 극복의 사례, 그리고 목표를 세웠던 동기 등에 대해 서술하세요. 6. 학업 및 진로 계획 : 입학 후 학업 계획과 향후 진로 계획에 대해 기술하세요. 이는 대학 입학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므로 쓰는 내용도 이와 관련되어 있다. 그리고 각 항목에 대한 분량은 1000자로 제한되어 있다. 1번 ‘성장 과정과 가족 환경’은 가장 기본적인 내용이다. 여기서 일반적으로 범하는 실수가 연대기적 구성이다. 언제 태어나고, 가족은 몇이고, 어느 학교를 졸업했다는 방식은 시험관이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 아울러 단순한 성장 체험, 부모의 직업 소개도 바람직하지 않다. 성장 과정 속에 어떤 변화를 겪게 되고, 이 과정이 현재 나의 가치관과 미래 꿈에 어떻게 연관되었는지를 밝혀야 한다. 가족 환경도 ‘아버지의 엄한 지도와 어머니의 자상한 보살핌 속에 컸다.’는 식상한 진술은 안 된다. 부모님의 가치관, 성장 과정 속에서 형성된 자신의 성격이나 삶의 자세, 나아가서는 인생관이 드러나야 한다. 이러한 내용은 모두 아래 내용과 연관되어야 한다. 특히 장래 희망과 진로 계획 등이 여기서 간접적으로 언급될 수 있다. 2번 ‘지원 동기’는 자기소개서의 목적이 명확히 제시되는 부분이다. 입학사정관제는 대학별 전형이 있는데, 이 전형에 맞게 써야 한다. 왜 이 학교, 이 학과를 지원하게 되었는지, 지망한 이유를 밝힌다. 단순히 관심이 있고, 일을 하고 싶다는 식의 이야기는 지양해야 한다. 자신이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나 경험을 제시해야 설득력을 높일 수 있다. 그것은 당연히 미래 목표와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지원한 분야를 위해 어떤 노력과 준비를 해 왔는지도 중요하다. 자신이 잠재력 있는 사람이고 열정적인 사람이라는 것을 보이려면 에피소드 형식을 빌려 증명해 보이는 것도 좋다. 동아리활동이나 기타 체험활동을 했던 것이 모두 노력과 준비에 해당하니 이러한 것을 정리한다. 3번 ‘장래 희망’은 자기소개서에서 가장 먼저 작성해야 한다. 이것을 작성하면 학과 선택 등 다른 것이 자연스럽게 결정된다. 그리고 장래 희망은 단순히 구체적 직업과 일대일로 대응하지 말아야 한다. ‘장래 희망’은 순수하게 자신이 가지게 되는 꿈이다. 자신이 갖고 싶은 직업보다는 직업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에 목표와 가치를 두어야 한다. 그리고 장래 희망은 인생의 가치와 보람, 행복 등 다양한 측면과 같이 제시되어야 한다. 4번 ‘고교 학습 경험’은 ‘고등학교 재학 중 자기 주도적 학습 경험’과 ‘교내․외 활동을 서술’한다. 입학사정관제의 보편적 특징은 성적만 보고 학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학생이 대학에 입학했을 때 성과를 낼 수 있는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데 초점을 둔다. 그래서 자기주도 학습 경험은 이러한 내용을 담아야 한다. 자기 주도적 학습은 단순히 혼자서 공부한 경험을 쓰는 것이 아니다. 무슨 일이든지 일을 하려면 계획을 세우고 실천을 한다. 마찬가지로 학습도 계획과 실천의 과정이다. 계획은 목표와 통한다. 나는 어떤 목표, 어떤 진로 계획을 가지고 공부했는지 밝혀야 한다. 자신이 꿈과 목표를 위해 어떻게 공부했는가가 중요하다. 자신이 세워놓은 계획을 실천해 간 과정도 필요하다. 학습은 성실함과 열정을 판단을 할 수 있다. 자기를 담금질 하고, 학습을 위해 열정을 쏟은 진술이 필요하다. 다시 말해서 자기 주도적이라는 표현에는 ‘계획적, 열정적, 스스로, 적극적, 창의적’이라는 학습 경험을 기술해야 한다. 교내․외 활동 즉 비교과 활동은 에듀팟에 기록되어 있다. 따라서 여기서는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중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는 것을 선택해서 기록한다. 5번 ‘역경 극복 사례’는 우선 역경을 이해해야 한다. 이는 단순한 일상의 어려움이 아니다. 청소년으로 미래 목표는 바뀔 수도 있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과 좌절을 느낄 수도 있다. 이것이 곧 역경이다. 역경 극복의 사례는 이러한 경험을 서술하면 된다. 역경을 만난 과정 그리고 그 역경을 어떻게 대처하고 헤쳐 나갔는지 서술한다. 그리고 여기서도 핵심이 되는 것은 ‘미래 목표를 위한 노력 과정과 역경 극복의 사례’이다. 이를 위해서는 미래 목표가 명확해야 한다. 자신의 미래 목표를 위하여 노력했던 과정과 역경 극복의 사례, 그리고 목표를 세웠던 동기 등이 표현되어야 한다. 미래 목표를 위한 노력은 여러 분야에서 제시할 수 있다. 진로활동, 봉사활동, 동아리활동 등 기타 사회 활동 참여로 미래 목표를 위한 노력의 과정을 보일 수 있다. 학업을 통해 할 수도 있는데, 이때는 자기주도 학습 활동과 관련이 깊다. 5번은 역경에 굴하지 않고 노력하는 과정을 통해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또 끊임없는 노력과 끈기를 통해 열정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것을 염두에 두고 기록한다. 6번 ‘학업 및 진로 계획’은 대학 입학 후 학업 계획과 향후 진로 계획에 대해 기술한다. 학업 및 진로 계획은 앞의 학습 경험이나 장래 희망에서 언급된 것이기에 반복이 될 수도 있다. 그런데도 이 항목이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자신이 진학하게 될 학과나 직업에 대한 계획이다. 여기서 주의할 것은 앞으로 전공할 학과나 직업에 대한 지식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지원한 학과의 진로 분야를 위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그것을 통해 진로 분야에 대한 열정을 알아보려는 것이다. 자신이 지원한 분야가 정말 관심을 가지는 분야라면 재학 중 이 분야에 대해 동아리활동이나 기타 독서를 통해 접근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단순히 미래 계획을 추상적으로 언급하는 것보다 재학 중 활동 사례를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좋다. 위의 여섯 개 항목은 모두 다른 항목을 가지고 글을 쓰지만 결국은 하나의 내용이다. 따라서 내용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야 한다. 글에는 자신이 내세우고 싶어 하는 강점이 역동적으로 표현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과정과 변화가 꿈과 비전을 그리는 단계로 연결되어 있어야 한다.
요즘 조직경영에서 주요한 화두가 소통인 것처럼 학교경영에서도 그 중요성을 강조되고 있다. 이 같은 이유는 건강한 소통은 교직원 상호 간의 교육관련 정보와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교직원의 집단적 창의성을 높이고, 신뢰와 믿음의 학교조직문화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행동과학자들은 조직 구성원들이 일하는 시간의 약 70%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이라고 하였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은주로 읽고, 쓰고, 말하고, 듣기 등의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일상생활을 보면, 이외에도 눈빛, 손짓과 같은 몸짓 언어, 눈치, 분위기 파악, 정서적 교감 등과 같은 감성적 커뮤니케이션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행동까지 포함한다면 커뮤니케이션은 인간의 활동 시간의 전부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은 학교조직 내에서는 관리자와 교사, 교사와 교사, 교사와 학생, 교사와 학부모, 교사와 행정직 간에 다양한 대상으로 다양하게이루어지고 있다. 사실학교조직에서 커뮤니케이션 활동은 얼마나 많이 이루어지느냐보다는 ‘얼마나 건강하게 이루어지는 가’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교사는 교직원 동료 간의 소통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특히 학교 관리자와 학부모와의 관계에서간혹 오해와 갈등을 가져올 때가있다. 이러한 결과는학교조직의 성과나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학교 구성원 상호 간의 이해와 노력이 필요하다. 학교조직에서 건강한 커뮤니케이션은 다음과 같은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첫째, 학교 구성원이 학교교육목표를 향한 바람직한 행동동기를 부여한다. 건강한 소통문화가 정착된 학교조직은 학교의 비전을 향해 학교 구성원들이 행동하게 하는 강한 동기를 지닌다. 교직원들은 학교가 목표하는 바를 알고 스스로 목표달성을 위하여 노력함으로 높은 교육성과를 얻을 수 있고 또한 교직원 간의 크고 작은 갈등도 사라지게 될 것이다. 둘째, 교직원의 건강한 인간관계 형성은 교직 및 정서적 만족감을 높인다. 건강한 커뮤니케이션은 서로가 느끼는 불만과 고충을 나누고 행복한 감정을 교류하고 공유함으로써교직원들 간의 정서적 연대감과 친밀감을 높인다. 이러한 정서적 만족감은 좋은 학교문화 형성으로 이러져 교직에 대한 만족감을 높이게 된다. 사실 인간은 누구나 자기감정을 표출하고 교환하고자 하는 사회적 상호작용 욕구가 잠재되어 있다. 이러한 요구은 건강한 소통을 통하여 정서적 만족감을 높이고, 학교경영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신뢰와 믿음의 학교조직 문화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셋째, 교육관련 정보와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집단적 창의성을 창출한다. 교직원들은 다양한 전문지식과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는 집단이다. 이러한 좋은 정보와 다양한 지식이 학교조직 내에서 서로 공유되고 재창조 될 수 있을 때 집단적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다. 이러한 집단적 창의성은 학교조직문화가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수평적이면서도 유연한 조직이 갖추어질 때 가능한 것이다. 이와 같이 학교조직 내에서 원활하고 건강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유교중심 문화와 관료적인 공직사회에서는 수평적 구조보다는 상의하달의 수직적 조직구조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므로 소통의 방법인 대화방법 역시 수평적인 대화보다는 수직적인 대화가 대부분으로 항상 윗사람의 관대함보다는 아랫사람이이해하고 양보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러한 전통적인 구조 하에서 건강하고 원활한 소통은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학교조직의 기본적 환경과 여건이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학교조직에서 건강한 학교 커뮤니케이션 활동의 저해 요인은 무엇인가. 첫째, 학교조직 구성원들의 커뮤니케이션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학교조직 내 소통이란 주로 학교관리자와 직원 간 혹은 교직원 상호간의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 교육관련 정보 또는 감정상태가 효과적으로 전달되고 공유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소통은 공식 혹은 비공식적, 수평 혹은 수직적, 상향 혹은 하향적, 언어 혹은 비언어적 등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일부 학교관리자들은 관료적인 관습에 벗어나지 못하고 쌍방향이 아닌 일방적인 소통으로 교직원들의 불만을 초래하고 있다. 최근 SNS는 실시간 어디에서나 이메일과 메신저로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이러한 소통 채널과 방식은 교육환경의 대변혁을 예고하고 있지만 이를 활용하는 교직원들 스스로가 건강하게 소통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되고 만다. 다시 말해서 아무리 좋은 취지와 생각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이해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완전한 소통을 위해서는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나 의미가 충분히 상호 간에 이해되고 공유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학교 구성원들의심리적인 편향성은 오해와 갈등을 낳는다. 교직원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권위적이고 보수적이며 자기주장이 강하다. 이들에게 잠재되어 있는 심리적 편향성은 건강한 소통을 방해한다. 그래서 교직원 간의 상충된 의견들로부터 오해와 갈등을 겪은 경우가 많다. 특히 전공이 다르고 다양한 가치관과 배경은 교직원들 간에 발생하는 오해와 갈등의 문제도 유사한 심리적 편향성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학교경영자의 지나친 권위와 강압적인 리더십은 학교 커뮤니케이션을 왜곡시키는 주된 원인이 된다. 셋째, 학교경영자의 신뢰와 일관성의 결여는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저해한다. 스탠포드 대학 심리학과 앨버트 반두라(Albert Bandura) 교수는 “행동이 말보다 더 큰 목소리를 낸다. 사람들은 말과 행동의 불일치에 직면할 때 말보다는 행동을 기준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지적한다. 이는 다시 말해서 리더들이 보이는 솔선수범의 행동 하나는 수백 마디의 말보다 더 큰 위력을 발휘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즉 신뢰와 믿음에 기반한 소통을 할 수 있느냐를 결정짓기 때문이다. 반대로 일관성 없는 리더의 행동은 부하 직원들의 불신과 냉소주의를 유발시킬 수 있다. 이와 같이 학교조직 내에서 건강한 커뮤니케이션은 아무런 준비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우선 학교의 특성과 여건에 맞은 커뮤니케이션 문화 창출에 학교조직 구성원이 함께 고민해야 한다. 특히 이러한 커뮤니케이션은 그 방식과 채널의 적절성에서 학교구성원 모두가 긍정적으로 합의하고 노력이 병행되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1. 화려한 구설수 6월 2일 황석영 장편소설 ‘낯익은 세상’ 출간 소식이 중앙일간지에 일제히 보도되었다. 1962년 등단했으니 햇수로 50년 만에 펴낸 신작이다. 2010년 6월 ‘강남몽’을 펴내 구설에 오른지 1년 만의 신작 장편소설이기도 하다. 일단 소설가 황석영이 원로인 점을 감안하면 왕성한 필력이라 아니 할 수 없다. 거기엔 왕성한 필력말고 나름의 이유도 있을 것이라 짐작된다. 월간 신동아(2010년 11월호)가 제기했던 ‘강남몽’ 표절 의혹에 대한 일종의 불식이 그것이다. 그러나 표절 의혹은 다소 ‘싱겁게’ 막을 내렸다. 신동아에 “이미 실수를 인정하는 답변서를 보낸 바 있다”(조선일보, 2011.6.2)고 인터뷰에서 밝혔기 때문이다. 같은 인터뷰에서 황석영은 “사실(기사 ‘김태촌·조양은 40년 흥망사’ 등을 쓴) 해당 기자들에게 미리 양해를 구하거나 책에 인용 사실을 밝혔어야 했다. 다큐소설 형식이고 일종의 역사소설이었지만, 내가 너무 쉽게 생각한 부분이 있다. 미안하다”고 말한 바 있다. 황석영은 또 다른 인터뷰에서 “미국에서는 소설에 주를 다는 건 물론 인용한 자료 목록을 논문처럼 작품 뒤에 밝힌다. 우리는 그런 전례가 없었다. 그러다보니 내가 그걸 놓쳤다”(중앙일보, 2011.6.2)며 변명성 발언을 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표절 사실에 면죄부가 주어지는 건 아니다. 말할 나위 없이 황석영은 장편소설 출간 소식을 중앙일간지들이 경쟁하듯 일제히 보도하는(그것도 기자들이 중국 윈난성 리장까지 달려가서) 한국문단의 ‘대작가’이기 때문이다. 제4장 ‘개와 늑대의 시간’ 부분에 다른 자료를 참고했거나 인용한 내용이 있다면 그 사실을 미국의 경우나 국내의 전례와 관계없이 소설 말미에 밝혔어야 했다. 물론 그로 인해 작품 전체를 폄하하거나 황석영의 문학 역정까지를 매도해선 안 된다. 친일 이력으로 인해 서정주·채만식·이원수 등의 추모사업 등 문학적 공적까지 간과해선 안 되는 이유와 같다. 어쨌든 ‘강남몽’은 4개여 월 동안 18만 부(한겨레, 2010.10.26 참조)가 판매된 베스트셀러이다. ‘개밥바라기 별’ 이후 2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이기도 하지만, 2009년 5월 이명박 대통령과 중앙아시아에 동행하면서 논란을 낳았던 터라 ‘강남몽’에 대한 대중일반의 관심도 컸던게 아닌가 생각된다. 1989년 방북과 독일에서의 망명생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7년간 옥살이를 했던 그였기에 논란이 더 컸는지도 모른다. 그만큼 황석영은, 이를테면 ‘화려한’ 구설수의 작가인 셈이다. 내가 ‘강남몽’을 선뜻 읽은 것도 지은이가 바로 황석영이기 때문이다. 나의 평론 데뷔작이 황석영론(‘소외집단의 존재인식’)인 것은 우연이 아니다. 본격적으로 소설 읽기와 독후감 쓰기를 하던 시절 황석영은 내게 ‘우상’이었다. ‘객지’, ‘삼포 가는 길’, ‘장사의 꿈’, ‘아우를 위하여’, ‘섬섬옥수’ 등 일련의 황석영 소설은 197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그 주역이면서도 소외된 민중에 대한 존재의식을 뚜렷히 하는 특징을 드러냈다. 그의 대하역사소설 ‘장길산’(전 10권)과 또 다른 장편소설 ‘무기의 그늘’(전 2권) 등도 모조리 읽었음은 물론이다. 평론가일망정 나는, 이를테면 황석영의 ‘왕팬’인 셈이다. 2. 다큐멘터리의 소설화 ‘강남몽’은 1995년 대성백화점 붕괴사건으로부터 시작한다. 끝나는 것도 대성백화점 붕괴에서 마지막 생존자 구조장면이지만, 소설은 그 이전의 역사를 들춰낸다. 물론 아름답지 못한 이 땅의 역사이다. 예컨대 일제침략과 해방, 좌·우 대립 정국과 5·16 쿠데타, 개발독재와 도시개발, 산업화과정과 신군부 쿠데타, 5공화국의 ‘정의사회 구현’과 노태우정권의 ‘형식적 민주주의’ 등이 그것이다. 그런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 소설의 주인공들은 서로 얽혀 있다. 김진·홍양태·박선녀·심남수·임정아가 그들이다. 그 외 박정희·김구·여운형 같은 실재(實在)인물과 김창수·이희철·장영숙 등 역사 속 굵직굵직한 사건들의 주인공을 금방 떠올릴 수 있는 인물들이 등장한다. 무너지는 대성백화점조차 사실상 상품백화점 붕괴사건을 뜻하고 있어 저자 스스로 “80% 이상이 사실 그대로”라고 밝혔듯 가히 ‘다큐소설’이라 할만하다. 우선 우리가 ‘강남몽’에서 실감하는 것은 소설가 황석영이 원로가 되어서도 역시 황석영답다는 점이다. 작가는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시각을 유지하려고 했다”고 말하지만, ‘강남몽’은 그가 70년대 써낸 일련의 소설세계의 연장선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소외집단에 대한 안쓰러우면서도 따뜻한 시선이 그것이다. 그 점은 특히 백화점 점원인 임정아를 통해 드러난다. 임정아는 박선녀·김진·홍양태·심남수 등 4명의 주요 인물과 서로 얽히고 설키는 유기적 관계에서 다소 동떨어져 있지만, 누구보다도 선명한 이미지와 뚜렷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 인물형이다. 그녀 부모(임판수와 김점순)의 인생 역정이 그렇고, 백화점 붕괴현장에서의 마지막 구조가 그렇다. 임정아를 “백화점 건물이 무너진지 십칠일 만”에 마지막 구조자로 설정한 것은 각별한 의미가 있어 보인다. 같이 묻힌 백화점 회장 김진의 세컨드 박선녀의 죽음과 대조해보면, 그리고 그들이 서로 주고 받은 대화를 떠올려 보면 그 점이 더욱 뚜렷해진다. 잠깐 직접 만나 보자. -그래 그거 내가 다해 줄 수 있어. 박선녀가 그렇게 말하자마자 임정아는 머릿속으로 그리던 그림들을 지워 버리고 말을 끊었다. -나 재력있는 사람야. 근데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박선녀가 혼잣말로 중얼거리자 임정아가 천천히 말했다. -내 동생 휠체어를 왜 사모님이 사주죠? 그리구 집두요. 저는 임시직인데요. 우리 부모님은 시골서 올라와서 여태껏일만 죽도록 하구두 산동네를 못벗어났지요. -그러니까 앞으론 잘 살아야지. -그렇지만 ……. 정아는 이어서 단호하게 말했다. -사모님이 다 해줄 수 있단 말씀 다신 하지 마세요. 337~338쪽 세상엔 돈 가지고도 안 되는 일이 얼마든지 있다는, 강남으로 상징되는 천민자본주의에 대한 호된 비판인 셈이다. 비판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그 답은 아래 인용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유린당한 민중(서민이라 해도 좋다)의 꿈에 대한 복원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그래, 우리 식구 앞으루 무슨 어려운 일이 있겠냐. 집두 있겠다. 너하구 나하구 둘이 벌면 금방 저축도 많이 할 수 있을 테구, 부자들두 무슨 걱정이 그리 많은지 우리보다 별로 잘사는 것 같지두 않더라. -엄마, 내가 나가는 점포에 오는 손님들 보면 정말 돈 잘 쓰더라. 내 월급의 몇 배 되는 애들 옷을 여러 벌씩 사가는 거야.(하략) 371쪽 한편 ‘강남몽’은 우리에게 무지에 대한 부끄러움을 일깨워주기도 한다. 작가가 풀어낸 백화점 붕괴 이전의 역사를 몰라서가 아니다. 일제침략기의 밀정이라든가 해방 정국에서의 좌·우 대립, 제주 4·3사건, 여·순반란사건, 대통령 박정희의 군인 이력, 이른바 정의사회 구현의 삼청교육대 등 웬만큼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인데도 그것들이 강남의 ‘부’와 ‘밤의 세계’들과 긴밀히 연계되어 있다는 사실에 대해선 몰랐으니 그것이 부끄러운 것이다. 가만 생각해보니 잠실에 아파트가 우후죽순 생겨날 때 나도 거기 살았었다. 미수로 그치긴 했지만, 건설현장 인부들을 대상으로 한 포장마차 개업 직전까지 가기도 했다. 그것이 좌절되자 잠실 누이 집에서 광화문 사무실을 오가며 책 세일을 했던 때였다. 떼돈 벌기가 땅 짚고 헤엄치기인 줄 알았어도 나 역시 소설 속 임판수처럼 “땅 사모을 돈은커녕 하루 벌어먹기도 어려운 때”였으니 그냥 무지 몽매한 서민의 한 사람일 뿐이었다. 아마 대다수 사람들은 소설 속 임판수처럼 혹은 현실의 나처럼 강남을 몰랐거나 알았다해도 속수무책으로 강건너 불 구경하듯 해야 했을 것이다. 다큐소설 ‘강남몽’이 문학적 힘을 발하는 이유이다. 다큐소설이 학계나 문단에서 아직 정립된 개념은 아닌 걸로 알고 있지만, 독자들로 하여금 어떤 깨달음을 갖게하는 건 확실하다. 당연히 그것은 어떤 지식의 전수가 아니다. 만약 강남 역사에 대한 지식 전수가 목적이라면 2006년 전북대 교수 강준만이 펴낸 ‘강남, 낯선 대한민국의 자화상’ 같은 책이 훨씬 유익했으리라. 그렇더라도 밀정의 역사라든가 땅투기 방식, 싸움의 기술과 감방 묘사 등 작가의 박학다식은 역시 황석영답다는 찬탄을 다시 한 번 갖게 한다. 또한 몽자 돌림 룸살롱 유행이라든가 담배 ‘파고다’ 한 보루(10갑)값이 500원 같은 시대상의 리얼한 모습은 ‘강남몽’이 ‘구운몽’이나 ‘홍루몽’ 따위 허무맹랑한 고대소설류가 아님을 웅변한다. 물론 김진의 백화점 붕괴, 홍양태의 도박중독증, 박선녀의 죽음 등 시대의 양심이나 사회정의와 아랑곳 없는 주요 인물들의 몰락이 다소 권선징악적이긴 하다. 그래도 나는 그것을 할퀴고 찢기고, 당하는 자들의 원혼을 위한 씻김굿이라 생각하고 싶다. 모든 음모와 악행의 정점에 있는 위정자들의 파멸이 직접 그려지지 않아 약간 아쉽긴 하지만, 당하는 자들은 그때뿐 아니라 언제나 있기 마련이라는 점에서 문학적 힘 역시 영원할 수밖에 없다. 3. 현실적 아쉬움 우리가 ‘강남몽’을 읽고 느낀 현실적 아쉬움은 정작 다른 데 있다. 왜 ‘강남몽’이 1권짜리 장편소설이냐 하는 점이다. 이에 대해서 작가는 “10권짜리로 썼어야 되는데 압축하는 과정이 워낙 힘들었다”(서울신문, 2011.6.2)고 실토한 바 있다. 또 작가는 “대하소설의 시대는 갔다”(한겨레, 2010.7.3)고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 물론 ‘강남몽’을 출간한 2010년이 대하소설이 유행하던, 70~80년대 사회적 분위기는 아니다. 특히 김대중·노무현 정부가 계속되면서 대하소설에 대한 창작동력을 잃거나 그것이 희미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집권여당이 그것을 ‘잃어버린 10년’이라 규정한 지금은 어떤가. 소설가 전성태가 “가치의 전도, 허위와 위선, 언어의 훼손이 이처럼 적나라하고 뻔뻔한 시대도 드물었다.”(한겨레, 2010.9.11)고 말한 지금은 어떤가? 언론 및 표현의 자유 등 민주주의의 여러 가지가 30년 전으로 자꾸 후퇴해가고 있다는 지금이야말로 ‘태백산맥’·‘아리랑’·‘한강’ 같은 대하소설이 필요한 때는 아닐까! 1995년 이전의 70~80년간 이 땅의 역사는 1권의 단행본에 담아내기엔 너무 방대하고 버거운 무게와 부피이겠기에. ‘강남몽’을 읽는 내내 너무 서술적이거나 핍진감이 부족해보인 건 바로 그 때문이 아닌가 한다. ‘강남몽’을 펴낸 창비는 국내 굴지의 메이저 출판사인데, ‘룸쌀롱’(51쪽 룸살롱), ‘쌕소폰’(61쪽 색소폰), ‘댓가’(308쪽 대가), ‘후덥지근한’(329쪽 후텁지근한) 따위 오타 내지 오류는 어떻게 된건지 의아스럽기까지하다. 어쩌다 있는 너무 긴, 무려 한 페이지에 달하는 문단 등도 간과할 수 없는 아쉬운 점이다.
언론보도(동아일보, 2011.8.6)에 따르면 경기 구리시가 추진하려던 ‘박완서문학마을’을 중단하기로 했단다. 유족들의 “고인은 보통 사람으로 살고 책으로만 기억되고 싶어했다”는 뜻을 구리시가 받아들인 결정이다. 구리시는 지난 4월故 박완서 기념사업 추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고인이 1998년부터 2011년 1월 22일 별세할 때까지 13년 동안 살았던 아차산 자락의 아치울 마을을 ‘박완서문학마을’로 조성하려 했던 것. ‘구리시행정기구 및 정원조례 시행규칙’을 개정 기념사업 전담팀까지 꾸린 구리시의 계획은 꽤 구체적이다. 문학관, 문학공원, 문학비에 이어 고인이 생전 작품을 구상하여 산책하던 코스를 ‘문학둘레길’로 만들 예정이었기 때문이다. 박완서문학마을 중단은, 그러나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 장녀이자 수필가인 호원숙은 “어머니가 살아 계실 때도 원하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지만, 일단 그것은 맞는 얘기다. 살아서 문학관 따위를 갖는 건 구설에 오르내르기 십상이어서다. 하지만 사후라면 사정이 다르다. 평범한 개인이라면 말할 필요조차 없지만, 박완서는 ‘한국문학의 큰 별’로 평가된다. 그에 대한 추모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한국문학 속 박완서를 알리는 일은 우리 살아있는 자들 몫이요 의무이다. 박완서문학마을은 박완서의 한국문학 속 위상만큼 세계적으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알리는 첫 걸음이기도 하다. 전국에 산재한 많은 문학관들의 존재가치가 거기에 있지 않은가? ‘가문의 영광’을 위해서가 아니라 빛나는 한국문학, 나아가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전수하는 일에 고인이 지녔던 ‘생전의 겸손함’만 내세워선 안 될 것이다. 그것은 좀 심하게 말하면 개인주의, 문학으로 많은 사람들을 울리고 웃긴 공인(公人)으로 가져선 안될 개인주의이거나 ‘나만 아는’ 이기주의일 수 있다. 유족들이 협조하기로 했다는 고인의 집에 찾아오는 교육프로그램과 구리시 인창도서관의 ‘박완서자료실’ 운영만으로는 부족하다. 크게 멀리 봐야 한다. 사실은 법정스님의 유언에 따른 ‘무소유’ 등 저서 절판도 온당해 보이지 않는다. 그냥 일개 스님이라면 그가 어떻게 하든 할 말 없지만, 수필가 법정은 공인이다. 공인이 무엇인가? 공익을 위해 생사조차 제 맘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이다. 그야말로 무소유 그대로 가더라도 뒷 일은 살아 있는 자들에게 맡겨야 하는게 아닐까! 법정은 ‘무소유’ 등 그의 책들을 ‘그 동안 풀어놓은 말빚’이라 했다. 그렇다면 그것에 열광하면서 사색하고, 깨닫고 감동한 많은 중생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절판 유언이야말로 무소유가 아니겠기에 박완서문학마을 중단 소식은 비보처럼 여겨진다. 박완서문학마을, 크게 멀리 봐야 한다.
초·중·고등학생들은 내신·수능 등 시험 대비와 선행학습을 위해 수학 사교육을 받으며 시작 시기는 초등학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5~7월 전국의 초중고생 2543명과 학부모 2172명, 교사, 학원강사 등을 대상으로 수학 사교육 실태를 조사한 결과 이렇게 파악됐다고 18일 밝혔다. 조사는 서울(강남구 포함)과 5개 광역시, 중소 시·군의 초·중학교 각 15개, 고교 24개(일반고 9·특목고 6·전문계고 6·자율고 3)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사교육을 받는 이유로 초중고생 모두 '내신 성적을 높이기 위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선행학습을 하면 학교 수업에 유리', '시험에 대비해 풍부한 기출문제를 풀어볼 수 있으므로'를 꼽았다. '학교는 학생 개개인 수준에 맞춰 지도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답변도 고 56%, 중 38.7%, 초 19.8%로 비교적 많았다. '학교 선생님의 가르치는 방법이 효과적이지 못해서'라는 답변은 고 20.2%, 중 10.6% 로 많지는 않았다. 수업 만족도의 경우 학원은 '다루는 문제가 다양하다', '질문이 있을 때 쉽게 물어볼 수 있다'는 항목에서 '그렇다'는 답변이 많았다. 그러나 사교육은 학습량이 많지만 창의력과 응용력이 향상되지는 않는다는 응답이 많았다. '선생님은 열의를 갖고 수업한다', '선생님은 깊이 있는 수학 지식을 갖고 있다'는 항목에서는 초중고생 모두 학원보다 학교 선생님에 대해 '그렇다'고 많이 답했다. 고교생과 학부모 등 31명을 심층면담한 결과 학생들은 수학을 가장 중요한 교과목으로 인식했지만 그 이유는 입시준비 때문이며 학습동기도 미약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체로 사교육은 초등학교부터 부모의 권유로 시작했으며 목적은 진도 보충과 수월성 추구였다. 학원 9곳의 수업을 분석한 결과 학원은 풀이 위주로 반복학습을 강조하는 단점이 있는 반면 능력별 소규모 집단을 편성해 단원통합적인 학습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었다. 학생들이 어려운 문제 풀이에 치중하다 보니 정작 기본개념을 묻는 문제에는 의외로 취약한 점도 발견됐다. 앞서 교과부는 지난 2월 발표한 2010년 사교육비 조사결과에서 전반적으로 사교육비가 감소했지만 수학과목만 유일하게 전년의 6만7천원보다 1.5% 늘어난 6만8천원을 기록했고 사교육 참여율도 53.6%로 가장 높다고 전했다. 특히 수학 사교육비는 고교1학년까지 늘어나다가 2학년부터 감소하는 특징을 보여 수학을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이 많은 것으로 추정했다. 교과부는 "내신·수리 문제의 난이도 적정화, 초등학교에 수학 전담교사 배치 등을 포함한 수학교육 선진화 대책을 10월쯤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과부와 창의재단은 19일 오후 2시 홍익대에서 세미나를 열어 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부원중(교장 김종현) 학생오케스트라는 여름방학을 맞아16~18일 2박3일 일정으로 민통선 지역인 강화도 인천학생종합수련원 서사체험학습장에서 형인이 지도교사를 비롯한 지도교사 6명과 학생 41명이 참가한 음악캠프를 가졌다. 이번 음악캠프에서는 영화음악 OST 2곡과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등 클래식 3곡을 연주하였으며, 연주 기능 연마와 함께, 무엇보다 인성교육과 선후배가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을 마련하여 부원중 학생으로서 애교심과 긍지를 기르자는 목표를 세우고 프로그램을 운영하였다. 특히, 이번 음악캠프에서는 그동안 익혀오던 바이올린, 첼로, 클라리넷, 오보에, 플루트 외에 타악기 강사를 특별 초빙하여 신나는 리듬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도록 하였고, 둘째날에는 앙상블과 관현악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연주자 4명을 특별초청하여 작은음악회를 개최해 학생들이 전문가들의 연주를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했다. 플루트 연주자로 캠프에 참가한 3학년 김동영 학생은 "음악캠프에서 개인레슨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단원들끼리 친해지는 계기가 되어 좋았는데, 특별히 민통선 안에 위치한 이곳에서 음악캠프에 참여하게 되어서 더욱 특별했다"고 말하고 "북한에 직접 갈 수는 없지만 저 너머 보이는 북한에까지 우리의 연주 소리를 들려주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부원중 학생오케스트라는 정서 함양과 창의인성 교육을 위해 2011학년도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는 인천 유일의 중학교 오케스트라이며, 재학생 정단원 45명 부단원 30여명이 참가하여 매일 방과후 시간과 계발활동, 놀토에 모여서 연주 기량을 익히고 있으며, 레퍼토리도 넓혀가고 있다. 부원중 학생오케스트라는 음악캠프 이외에도 교육청 행사 참여, 학교 및 지역 축제 참여, 찾아가는 음악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교내 활동뿐만 아니라 지역 및 다른 학교 친구들과도 함께하는 자리를 계획하고 있다.
인천북부교육지원청(김순남 교육장)은 관내 초등학교 학생 33명을 대상으로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북부 초등 영어 뮤지컬 여름캠프'를 인천청천초 다목적 강당에서 실시,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북부 초등 영어뮤지컬 여름캠프'는 영어수업을 어렵고 힘들다고 느끼는 학생들에게 팝송을 통해 영어와 친해지기, 율동과 함께 영어 배우기, 연극을 통해 영어배우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통하여 영어에 대한 흥미를 고취하고 영어 의사소통능력 신장 및 학생들의 자신감 증진과 진로 탐색을 위한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는데 지난 1학기동안 토요일 오후를 활용하여 운영하다가 여름 방학을 맞이하여 4일간 하루 4시간씩 집중 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캠프에 참여하고 김민훈(청천초 5) 학생은 "영어 뮤지컬 캠프에 와서 노래를 잘 할 수 있게 되고, 영어로 팝송도 부를 수 있게 되어 가수가 된 거 같아요. 영어가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재미있어 졌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캠프를 지도하고 있는 십정초 민연주 교사 "대본을 작성하고 지도하면서 짧은 시간에 영어 뮤지컬이 가능할까 걱정을 했는데,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생각보다 완성도 높은 공연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캠프 지도 소감을 밝혔다.
인천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이재훈)은 17일 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옹진군 소재 특수학급설치특수교사들을 위한 제1회 도서지역 특수학급 교사 치료지원 워크숍을 실시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하계 방학기간을 이용해 남부 관할 도서지역에 거주하는 특수교육대상학생(초등학생 20명, 중학생 4명 총 24명)들을 지도하는 특수학급 설치교(백령초·북포초·덕적초·영흥초·영흥중) 특수교사 5명이 참여 도서지역 학교의 특수교사가 요청한 내용을 중심으로 특수교육대상학생에게 적용 가능한 언어·작업·물리치료의 실제와 적용기술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다루었다. 치료지원 워크숍에 참여한 덕적초 교사는 "도서지역에 거주하는 우리반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은 센터에서 실시하는 순회특수교육·순회치료지원 등의 교육적 지원을 받기 어려워 아쉬웠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센터의 치료선생님들께서 언어·작업·물리치료지원의 방법적·기술적 지식을 연수해 주셔서 앞으로 제가 학생들에게 적절한 치료를 지원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남부교육지원청 정영수 창의인성교육지원과장은 "이번 워크숍은 도서지역 특수학급 교사들에게 학생의 발달정도에 적합한 물리·작업·언어치료지원의 노련한 전문기술 및 방법을 연수함으로써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장애경감, 교육권 보장 및 특수교육지원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부교육지원청은 워크숍에 이어 오는 8월 24일~26일에는 남부특수교육지원센터의 치료교사들이 백령초, 덕적초, 북포초, 영흥초, 영흥중을 직접 방문하여 치료지원수업을 실시해 치료수업의 전문기술을 공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