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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총(회장 권오장)은 18일 전북 군산 일원에서 ‘2026년도 회원 가족 역사·문화탐방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충북교총 회원 및 가족 80여 명이 참가했다. 탐방은 군산 근대역사문화 거리, 경암동 철길마을 방문 등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일제강점기와 근현대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건축물과 거리 풍경을 돌아보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철길을 따라 형성된 독특한 생활문화 공간을 체험했다. 권오장 회장은 “교육 현장에서 역사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현장 체험을 통해 역사 인식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의식 강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2일 도서관의 날을 맞아 경기 오산 수청초(교장 최정희)에서는 도서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학생들의 독서 생활화를 실천하기 위해 13~17일도서관 주간 행사를 운영했다. 학생들은 다양한 체험 활동에 참여하며 책과 도서관의 소중함을 느끼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먼저 ‘생각 나누기’ 활동에서는 ‘나에게 도서관이란?’, ‘나에게 책이란?’이라는 질문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작은 메모지에 적어 친구들과 함께 나눴다. 학생들은 도서관을 꿈을 키우는 공간, 책을 마음의 친구라고 표현하며 서로의 생각에 공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내 책 친구를 소개해요’ 활동에서는 자신이 아끼는 책을 친구들에게 소개했다. 재미있었던 장면, 감동받은 이야기, 추천하고 싶은 이유를 함께 나누며 자연스럽게 책에 대한 관심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책 탐험하기’ 활동에서는 도서관 곳곳을 둘러보며 다양한 책을 찾아보고, 책 제목을 활용해 피라미드를 완성하는 미션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즐겁게 도서관을 탐험하며 책과 한층 더 가까워졌다. 또한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책 표지 컬러링’ 활동에서는 자신이 좋아하는 책의 표지를 정성껏 색칠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알록달록한 색으로 꾸민 책 표지에는 학생들의 상상력과 개성이 가득 담겼다. 도서관 주간 행사를 통해 학생들은 도서관을 친숙하게 느끼고, 책 읽기의 즐거움을 발견하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수청초는 앞으로도 학생들이 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이어갈 예정이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정보 접근은 쉬워졌지만 문해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독서를 통한 깊이 있는 사고력 형성이 더욱 중요해지면서 체계적인 독서교육 강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9일 ‘AI 시대, 왜 다시 독서와 문해력인가’를 주제로 ‘데이터로 읽는 우리 교육’ 제3호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정보가 빠르게 제공되는 환경이 조성되면서 이를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의미를 구성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분석했다. 이제 정보는 찾는 것이 아니라 정답처럼 보이는 결과를 제시하는 환경에서 이를 판단하는 것은 인간의 몫이기 때문에 질문의 수준이 결과의 수준을 결정하는 시대가 됐다는 것이다. 특히 짧고 자극적인 콘텐츠 소비 증가로 인해 맥락을 따라가며 의미를 구성하는 경험이 줄어들고 사고의 깊이가 얕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독서는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 사고를 유지하고 확장하는 핵심 과정으로 강조됐다. 보고서는 “독서는 느리고 불편할 수 있지만 문장을 따라가며 의미를 구성하고 논리를 이해하는 과정 자체가 고도의 인지 활동”이라고 밝혔다. 독서 기반 인프라는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공공도서관은 1296개관으로 증가했으며 방문자 수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학교도서관도 대부분 학교에 설치돼 안정적인 운영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인프라 확대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독서 습관 형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독서 동기와 관련해서는 친구의 추천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돼 또래 관계가 독서 행동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독서를 별도의 활동이 아닌 교과 학습과 연계된 ‘학습 도구’로 구조화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해외 주요국은 문해력을 전 교과에 통합해 운영하며 읽기·쓰기·의사소통 능력이 수업 전반에서 발현되도록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병기 공주대 교수는 “AI 시대 교육은 무엇을 아는가보다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묻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기술이 발전할수록 정보를 해석하고 의미를 구성하는 인간의 사고력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서·논술형 평가 확대 흐름 속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자동채점 도입 가능성이 확인됐다. 다만 교과별 성능 차와 함께 학습용 데이터 구축, 채점 기준 설계 등 해결 과제가 동시에 드러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 원장 김문희)은 17일 ‘교과 서·논술형 평가 자동채점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 적용 방안 연구(Ⅱ)’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서·논술형 평가의 학교 현장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자동채점 AI 모델 적용 가능성과 성능을 검증하는 데 초점을 두고 학습용 데이터 구축과 채점자질 분석, 기계학습 기반 모델 고도화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연구에서는 국어, 사회, 수학, 과학, 기술 교과를 대상으로 학생 응답 데이터를 수집하고 채점 라벨링을 수행해 1만 건 이상 규모의 학습용 데이터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자동채점 모델 성능을 비교·분석한 결과, 적용 방식과 교과 특성에 따라 성능 차이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여러 알고리듬을 결합한 앙상블 계열 모델이 상대적으로 높은 정확도를 보였으며, 단일 알고리듬 기반 모델은 성능이 낮은 경향을 보였다. 또 형태소 중심 분석보다 핵심 키워드나 혼합형 채점 기준을 적용한 경우 보다 안정적인 채점 결과가 나타났다. 교과별 차이도 확인됐다. 수학, 과학 등 비교적 구조화된 답안을 요구하는 영역에서는 안정적인 성능이 나타난 반면, 서술과 논증이 복합적으로 요구되는 논술형 문항에서는 채점 결과의 편차가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연구진은 “서·논술형 평가는 역량 중심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평가 방식이지만 채점 부담 등으로 현장 적용에 어려움이 있다”며 “자동채점 기술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자동채점 AI 모델 성능은 알고리듬 자체보다 학습용 데이터의 질과 채점 기준 설계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또 생성형 AI와 대규모 언어모델 적용 가능성도 검토됐지만 설명 가능성, 데이터 보안, AI 오작동 등 주요 쟁점이 해결돼야 한다는 점도 함께 제기됐다. 특히 채점 결과에 대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설명 가능성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학교 현장 적용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는 향후 과제로 자동채점 AI 모델 고도화와 학습용 데이터 구축 확대, 교과 특성을 반영한 채점 기준 정교화, 기관 간 협력 체계 마련 등을 제시했다. 정수진 KICE 국가평가관리센터 부연구위원은 “이번 연구는 AI를 활용한 평가 혁신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 성과가 실제 학교 현장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검증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충북교총(회장 권오장·사진 왼쪽)은 16일 청주시 흥덕구에 위치한 연세에이치유치과의원(대표원장 김제권)과 교총 회원 및 가족의 건강 증진과 복지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교총 회원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한 건강진단, 치과 진료 시 일정 수준의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권오장 회장은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복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교원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 교원들이 직접 실천하고 연구한 소중한 결과물을 공유하는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가 올해 70회를 맞이했다.한국교총과 교육부가 공동 주관하는 ‘제70회 전국현장교육연구 발표대회’가 18일 서울교대에서 개최됐다. 이번 연구대회 대주제는 ‘행복한 학생, 존중받는 교사, 교육을 바로 세우는 미래학교’로 이날 국어(한문), 수학, 체육, 미술 등 교과분과와 인성교육, 창의적체험활동,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운영, 교육과정 운영, 유아교육, 특수교육 분과 등 총 13개 분과에서 58편의 보고서가 발표됐다. 발표 보고서는 각 시·도대회를 거쳐 예비심사, 본심사의 과정을 통과했다. 발표심사를 통해 각 분과별 전국대회 입상 등급이 부여되며,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등 최고상 후보도 결정됐다. 최고상은 공개 검증 과정 등을 거쳐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급변하는 교육환경 속에서 선생님들이 연구하는 전문가로 교육 전문성을 당당하게 인정받아야 학교 교육도 바로 설 수 있다”며 “교총은 선생님들이 교육과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그 진심이 정당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는 교총이 ‘연구하는 교직’ 풍토 조성과 수업 개선을 위해 1952년부터 매년 전국 교원을 대상으로 개최하고 있다. 특히 첫 대회는 한국전쟁 속에서도 교육의 희망을 찾고자 시작됐다. 교총은 앞으로도 교원들이 교실 안에서 일궈낸 교육적 성과가 널리 확산되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3일 충남 계룡의 한 고교에서 발생한 교사 피습 사건을 위로하고 현장을 파악하기 위해 교총이 현장을 방문했다.강주호 한국교총 회장과 김성종 수석부회장, 이준권 충남교총 회장은 17일 사건이 발생한 학교를 찾아 학교장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강 회장은 “큰 사건이 발생해 충격에 빠져 있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위로를 전한다”며 “학교가 하루빨리 충격에서 벗어나 제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교총이 전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교가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이 또다시 확인된 만큼, 대책 마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종 수석부회장도 “중대교권침해 조치 사항의 학생부 기재, 악성 민원 맞고소제, 교육활동 관련 소송 국가책임제 등 교총이 추진하고 있는 교권보호 대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현장 선생님들의 응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준권 회장은 “모든 교원이 안전하게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학교장은 “교총에서 방문해줘서 감사하다”며 “학교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교총에서도 많이 도와달라”고 화답했다. 방문단은 학교 방문에 이어 입원 치료 중인 피해 교사를 찾아 위로하고 빠른 쾌유를 빌었다.
스왈라비(대표 정해권·사진)의 ‘워크온(walkon)’은 다양한 챌린지를 통해 학생의 건강한 생활 습관을 돕는 서비스다. 외관은 흔한 만보기 앱 같지만, 사용자가 직접 원하는 형태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가장 큰 차별점은 커뮤니티다. 사용자가 직접 워크온의 기능을 조합해 원하는 건강 프로그램이나 이벤트 등을 진행하는 기능이다. 리워드 지급 비용과 서비스 이용료는 개설자가 부담해야 하지만, 별도의 서비스 개발 없이도 간편하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어 가성비가 좋다. 개설자는 걸음 수 외에도 지정된 장소를 방문하는 스탬프 투어, 캐릭터 잡기, 식단 인증, 지정 경로 걷기, 퀴즈, 영상 강의 시청 등 여러 조건을 조합한 미션을 제시할 수 있다. 그래서 신체활동 장려뿐 아니라 교육, 지역 홍보 등 다양한 공공 이벤트에 적합하다. 지자체나 보건소, 학교 같은 공공기관의 수요가 높은 이유다. 최근에는 교육에 필요한 서비스를 확충하고 있다.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1년 내내 활용이 가능하도록 학사 일정에 맞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1~2월 겨울방학에는 6주 체력 증진 프로그램, 3월 새 학기에는 친목 도모를 위한 함께 걷기, 4월은 설문 기능을 활용한 학교생활 적응 검사, 5월 가족의 달에는 선생님, 부모님과 함께 걷기 프로그램 등 즉시 쓸 수 있는 다양한 템플릿을 제공한다. 학생들은 미션을 수행하며 점수를 쌓고, 목표에 도달하면 리워드를 받는 경험을 통해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실제 행동 변화를 경험하는 것이다. 리워드는 편의점 상품권, 이수증 등 다양한 방식이 가능하다. 실제 활용 사례는 다양하다. 전북 군산고는 학교 안팎에서 쓰레기 줍는 사진을 인증하는 ‘줍깅’ 미션을 걷기 활동과 결합해 환경 보호와 건강 증진을 동시에 실천했다. 서울 동명여중에서는 1개월간 10만 보 달성을 목표로 하는 챌린지를 운영해 학생들의 꾸준한 신체활동을 유도했고, 서울 대동세무고는 학교 근처 명소 찾기로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학급 또는 학년 대항전 등 그룹 대결로 단결력과 협동심을 높이는 학교도 있다. 함께 쌓은 걸음 수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기부하는 챌린지나 새해 다짐 인증 사진 챌린지도 의미 있는 활용법이다. 보건·체육교육 맞춤 프로그램은 체중 관리, 마음 건강, 안전, 영양 등 다양한 커리큘럼이 있다. 각 프로그램은 ‘교육 영상 시청-이해도 확인 퀴즈-실천 미션’ 단계로 진행된다. 경기 오산초는 이를 기반으로 4주간 학생들이 6000보 걷기와 건강 퀴즈 등에 참여하도록 설계한 체중 및 보건 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데이터 포탈’에서는 학생들의 건강과 활동 지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간 단위로 생성되는 건강 변화 리포트를 제공하며, 손으로 휴대폰을 흔들어 걸음 수를 채우는 등의 어뷰징을 방지하거나 최대·최소 걸음 수를 제한하는 세부 설정이 가능하다. 특히 ‘인사이트’ 기능을 활용하면 특정 조건에 해당하는 학생들을 추려 맞춤형 지도를 할 수 있으며, 간편한 소통을 돕는 설문조사, 메시지 전송 기능도 갖췄다. 학교 대상 서비스의 이용료는 규모에 따라 연간 수십만 원에서 200만 원 정도다. 추가 비용을 내면 리워드로 활용할 수 있는 편의점 상품권 등을 서비스 내에서 일괄 구매할 수 있다. 정해권 대표는 “워크온은 학생들이 스스로 건강한 생활을 실천하도록 돕는 교육 도구”라며 “별도의 시스템 구축 없이도 학교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어 운영이 간편하고, 현장에서도 교사와 학생, 학부모 모두에게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늘의 7080 중장년층은 과거 대한민국을 들썩이게 했던 MBC ‘대학가요제’와 KBS의 ‘우리들의 세계’ 방송 프로그램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 시절 우리는 가창력이나 기술을 넘어, 청춘들이 뿜어내는 날 것 그대로의 순수한 열정과 배움의 과정에 있는 학생들의 판단력, 사고력, 창의력 등 성장의 과정을 보여주는 메시지에 열광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청춘들의 재능은 입시와 취업이라는 좁은 문을 통과하기 위한 인위적인 ‘스펙’으로 크게 전락했다. 과거처럼 우리는 청춘들의 관심과 참여, 순수한 열정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를 벤치마킹할 좋은 프로그램이 방송을 타면서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있었다. 그것은 호주에서 벌어지는 ‘스쿨-스펙터큘러(Schools Spectacular)’ 대축제다. 이는 호주의 세계적인 교육 모델로 발전한 것으로 재호주 한국인이 그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참여하는 모습이 소개됨으로써 국내에서 관심 폭발의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에 필자는 ‘스쿨 스펙터큘러’라는 행사의 포용성과 한국 특유의 문화적 역동성을 결합하여, 우리 교육 현장에 획기적인 변화를 불러일으킬 한국형 ‘K-스쿨 스펙터큘러(K-SS)’ 제도를 제안하고자 한다. 먼저 호주의 ‘스쿨-스펙터큘러’ 대축제란 무엇인가? 이는 단순히 규모가 큰 학교 연합 축제를 넘어, 호주 공교육이 지향하는 ‘포용’과 ‘협력’의 정수를 보여주는 국가적 상징이 되었다. 이 대행사의 성격과 운영 방식을 우리 현실에 빗대어 알기 쉽게 설명해 보고자 한다. 1. 규모의 사례: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전국 학교 연합 무대'" 수준이다. 스쿨 스펙터큘러의 규모를 한국적 상황에 대입하면, 매년 전국의 초·중·고생5000명 이상이 잠실 주경기장이나 고척돔 같은 초대형 공연장에 모여 수만 명의 관객 앞에서 공연을 펼치는 것과 같다. ▲대규모 인원: 2000명의 합창단, 2000명의 댄서, 100인조 오케스트라가 한 무대에 오른다. ▲방송 중계: 호주의 공영 방송인 채널 7(Seven Network) 등을 통해 전국에 골든타임에 중계된다. 이는 과거 우리가 ‘대학가요제’를 보며 온 국민이 열광했던 것과 비슷한 사회적 파급력을 가진다. 2. 참여의 사례: "1등부터 꼴찌까지,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의 하모니"를 구성한다. 이 행사의 가장 감동적인 지점은 ‘엘리트 위주’가 아니라는 점이다. 실제 사례 : 휠체어를 탄 학생이 무대 정중앙에서 독자적인 춤을 추거나, 시각 장애를 가진 학생이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참여한다. ▲포용 교육: 일반적인 오디션 프로그램이 '탈락자'를 가려내는 과정이라면, 스쿨 스펙터큘러는 '어떻게 하면 이 아이의 재능을 이 거대한 무대의 적재적소에 배치할 것인가'를 고민한다. 실력이 부족한 학생은 대규모 합창단의 일원으로 참여하며 '함께 만드는 소리'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 3. 협력의 사례: "수직적 연대(Vertical Integration)"을 이룬다. 스쿨 스펙터큘러는 학교급을 나누지 않는다. ▲역할 분담: 8살 꼬마 아이가 귀여운 요정 복장을 하고 춤을 추면, 그 뒤에서 18살 고등학생 선배들이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로 무대를 받쳐준다. ▲교육적 효과: 고학년 학생들은 후배들을 이끄는 리더십을 배우고, 저학년 학생들은 선배들의 전문성을 보며 미래의 꿈을 키운다. 이는 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선 ‘거대한 교육 공동체’의 실현이라 할 것이다. 4. 대행사 운영 주체의 정체성: "공교육의 자부심을 파는 기획사"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곳은 사설 이벤트 업체가 아니라,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주 교육부 내의 '예술 교육부(The Arts Unit)'이다. ▲공공성: 수익이 목적이 아니라 '공교육의 질'과 '학생의 행복'이 목적이다. ▲전문성: 교육부 소속 장학사와 교사들이 직접 기획하고, 현직 교사들이 주말마다 학생들을 지도한다. 동시에 전문 연출가, 안무가들과 협업하여 공연의 수준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결국 요약하자면 호주의 스쿨 스펙타큘러는 "모든 아이는 무대 위에서 빛날 권리가 있다"는 철학을 현실로 구현한 현장이다. 과거 “대학가요제”와 “우리들의 세계“의 대중적 인기, 올림픽 개막식의 웅장한 규모, 특수 교육의 따뜻한 포용력, 이 세 가지가 결합된 형태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모델을 한국에 도입한다면, 아이들은 '점수'라는 한 줄 세우기 경쟁에서 탈피해서 '협력'과 ‘연대’라는 더 큰 가치를 무대 위에서 온 마음과 온 몸으로 체득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K-스쿨 스펙타큘러’의 획기적 운영을 위해 이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여기에 단순한 학교 축제를 넘어, 국가적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3단계 실현 전략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전 학교급별 ‘통합 오케스트레이션’의 구현이다. 이는 기존 행사가 학교급별로 단절되었다면, K-SS는 초·중·고 학생들이 하나의 교육 이야기를 완성하는 수직적 통합을 지향하는 것이다. 예컨대, 초등부는 합창 및 퍼포먼스의 기초가 되는 ‘꿈의 배경’ 형성을 주안점으로 하고, 중등부는 댄스, 밴드, 연극을 통한 ‘역동적 서사’ 전개하며, 고등부는 편곡, 무대 연출, 기술 지원 및 ‘전문적 리딩’ 수행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고등학생 선배가 초등학생 후배를 지도하는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자연스러운 인성 교육을 유도하고 전통문화로 유도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대학가요제’ 식의 대중성과 권위를 확보하는 것이다. K-SS가 ‘그들만의 리그’가 되지 않도록, 지상파 및 대형 OTT 플랫폼과 협업하여 전국 생중계 오디션 및 다큐멘터리 형식을 도입하는 것이다. 여기엔 시청자 투표가 아닌 ‘전문가 피드백’과 ‘협업 점수’를 중심으로 평가하여, 순위 경쟁보다는 무대의 완성도와 스토리에 집중하게 만들 수 있다. 이는 전 국민이 아이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국가적 축제’로 승격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셋째, 지자체 및 지역 기업의 ‘교육 기부’ 연계다. 17개 시도 교육청은 지역 내 대형 공연장(예: 세종문화회관, 예술의전당 등)을 아이들의 무대로 과감히 개방할 필요가 있다. 또한, K-컬처를 선도하는 민간 엔터테인먼트 기업의 전문가들이 ‘전문가 협조’ 형태로 참여하여 아이들에게 수준 높은 현장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K-SS의 진정한 목적은 예술적 성취보다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사회적 자본인 공교육의 신뢰 형성에 있다. 이를 위해 동료 평가와 연대의 힘을 발휘하여 혼자 잘해서는 결코 빛날 수 없는 대규모 합창과 군무를 통해, 학생들은 타인의 박자에 나를 맞추는 ‘겸손’과 내가 무너지면 팀이 무너진다는 ‘책임감’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배제 없는 포용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호주의 모델처럼, 장애 학생과 다문화 가정 자녀가 무대의 중심에 서는 배역을 배치하면, 수백 마디 도덕 수업보다 강력한 차별 철폐 교육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자기 효능감의 극대화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공부 못하는 아이’로 낙인찍혔던 학생이 수만 명의 관객 앞에서 박수를 받는 순간, 인생을 대하는 태도가 바뀔 수 있다는 것에서 착안할 수 있다. 무대 경험은 입시 실패보다 큰 성공의 기억을 심어줄 것이다. 호주의 스쿨 스펙터큘러가 매년 기적 같은 감동을 선사하는 비결은 간단하다. 아이들에게 “너희는 혼자가 아니며, 너희의 목소리는 세상을 바꿀 만큼 아름답다“는 확신을 심어주기 때문이다. ‘K-스쿨 스펙터큘러’는 단순한 볼거리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이는 경쟁에 지친 우리 아이들에게 보내는 교육계의 통렬한 반성문이자, 새로운 시대를 향한 희망의 선언서라 할 수 있다. 학교 울타리를 넘어 온 마을과 국가가 아이들의 무대를 응원할 때, 대한민국 교육은 비로소 ‘대학가요제’ 이상의 전 국민적 호응과 교육적 성과를 동시에 거머쥐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의 재능이 ‘스펙’이 아닌 ‘스펙터큘러(웅장, 장관)’가 된다면, 우리 교육은 진정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며 이는 현재 경쟁교육의 한계를 넘어 협력과 연대의 교육을 구축하게 될 것이라 믿는다. 다만 현행 내신과 수능 제도에 집착한 상태에서 우리 교육의 한계를 생각해 스스로 비현실적이라고 과소평가하거나 자기 비하 식으로 무슨 효과가 있을 것이냐는 식의 무조건적인 비판과 판단으로는 우리 교육에 유의미한 성장과 발전을 기약할 수 있는 표용성과 다양성은 더욱 요원해질 것이다.
경기처인초(교장 이정희)는 AI·디지털 활용 연구학교 운영의 일환으로 16일교내 강당과 교실에서 '디지털 탐험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디지털 소양을 높이고 미래 핵심 역량을 기르기 위해 마련됐으며,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했다. 디지털 탐험 축제는 전교생을 대상으로 1교시부터 6교시까지 진행됐다. 학생들은 강당에 마련된 휴머노이드 로봇, AR 레이싱, 디지털 페인팅 등 9개 체험 부스를 자유롭게 돌며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직접 경험했다. 부스 체험과 함께 학년별로 학교 마스코트 제작, 타자왕 선발 대회, 환경·청렴 숏폼 영상 콘티 제작 등 디지털 표현 활동도 병행됐다. 이날 학부모 대상 연수도 함께 진행됐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체험 활동을 참관하고, 한국교원대학교 AI융합교육과 김승현 교수의 'AI 시대 우리 아이 교육 방향' 강연을 통해 가정에서의 디지털 교육 방향을 함께 모색했다. 행사에 참여한 4학년 이○○학생은 "로봇과 AR 체험이 가장 재미있었고, 직접 해보니 더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정희 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학생들이 디지털 기술을 직접 체험하며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디지털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자의 길 위에서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을 보낸 뒤, 문학으로 또 다른 인생을 이어가고 있는 추강 이행재 작가가 다섯 번째 수필집 『봄꽃처럼 아름다운 가을 단풍』을 펴냈다. 자연과 일상, 그리고 사람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아온 그의 글은 이번 작품에서 한층 깊어진 성찰과 가족에 대한 애정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이번 수필집의 제목은 특히 눈길을 끈다. 봄꽃과 가을 단풍이라는 대비되는 이미지 속에는 인생 전반을 관통하는 작가의 사유가 녹아 있다. 그는 인생을 계절에 비유하며 유소년기는 봄, 청장년기는 여름, 그리고 노년기는 가을로 바라본다. “봄꽃이 새로운 꿈과 희망을 품은 시작이라면, 가을 단풍은 삶을 돌아보며 정리하는 시기”라는 그의 말처럼, 이 책은 단순한 감상의 기록을 넘어 ‘어떻게 마무리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결국 작가는 단풍의 순간을 가장 아름답게 살아내고자 하는 바람을 제목에 담았다. 이번 다섯 번째 수필집은 기존 작품들과 결을 같이하면서도 분명한 차이를 지닌다. 자연과 교직 경험에서 소재를 찾던 이전과 달리, 이번에는 가족과 가정이라는 보다 내밀한 영역으로 시선을 옮겼다. ‘가정의 달’, ‘재산목록 1호를 놓아주며’, ‘가장(家長)이 마련한 자리’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가족 간의 사랑과 관계의 의미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오랜 세월 교육자로 살아온 그가 결국 돌아온 곳 역시 ‘가정’이라는 점은, 그의 문학 세계가 지닌 근원을 보여준다. 그의 글은 특정한 계획 아래 쓰이기보다 순간의 감정에서 출발한다. 낯선 환경에서 느끼는 신선함, 일상의 사건에서 오는 충동, 대화 속 한마디에서 얻는 감동이 곧 글의 씨앗이 된다. 여행, 모임, 스포츠, 가족 이야기 등 다양한 일상의 결들이 모여 하나의 수필로 완성된다. 이러한 창작 방식은 그의 글에 꾸밈없는 진솔함을 더한다. 독자는 그의 문장을 통해 특별한 사건이 아닌,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삶의 장면에서 공감을 발견하게 된다. 작품 곳곳에 흐르는 자연의 이미지는 그의 문학을 이해하는 중요한 열쇠다. 작가에게 자연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삶 그 자체다. 인간과 자연은 분리될 수 없는 존재이며, 자연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삶의 방향도 달라진다고 그는 말한다. 자연을 관찰하고 그 속에서 의미를 찾는 과정은 곧 자신을 돌아보는 일이기도 하다. 이러한 태도는 그의 문장을 한층 깊고 단단하게 만든다. 오랜 시간 글을 써오며 그가 지켜온 수필 철학도 분명하다. 수필은 삶의 단면이며, 그 안에는 반드시 가치가 담겨야 한다는 것이다. 유교적 전통 속에서 성장한 그는 도덕성과 삶의 기준을 중요하게 여기며,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글을 써왔다. 흥미 위주의 글보다 삶의 의미를 담은 문장을 지향하면서도, 표현에서는 유연함과 익살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점이 그의 작품을 더욱 친근하게 만든다. 작가는 독자들에게 ‘아름다운 삶’에 대한 기준도 조용히 제시한다. 건강을 유지하며 자신의 일을 지속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품위를 잃지 않는 삶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노년을 단순히 쇠퇴의 시기로 보지 않고, 오히려 삶을 정리하며 완성해 가는 시간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인상적이다. 이는 이번 수필집의 주제와도 맞닿아 있다. 단풍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에 빛나듯, 인생 또한 마무리의 과정에서 더욱 깊어질 수 있다는 메시지다. 한편 그는 수필이야말로 현대인에게 가장 가까운 문학이라고 말한다. 짧은 호흡으로 읽을 수 있으면서도 삶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장르이기 때문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수필이야말로 삶의 윤활유가 될 수 있다는 그의 말은, 문학의 역할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끝으로 그는 특히 노년층에게 글쓰기를 권한다. 일기 한 줄, 편지 한 장에서 시작해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글쓰기는 삶을 정리하는 과정이자 스스로를 돌보는 시간이기도 하다. 더 나아가 그는 시집 출간과 자서전 집필이라는 새로운 계획도 밝히며,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봄꽃처럼 시작해 단풍처럼 마무리되는 인생. 추강 이행재 작가의 이번 수필집은 그 여정을 담담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낸다. 그의 문장은 화려하지 않지만, 오래 곱씹을수록 깊은 울림을 남긴다. 결국 이 책은 묻고 있다. 우리는 지금, 어떤 계절을 살고 있으며 어떤 빛깔로 물들어가고 있는가.
한국교육시설안전원(이사장 허성우, 이하 안전원)은 ‘제12회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16~1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교육시설 안전문화 진흥을 위한 재난안전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행정안전부와 연계해 추진 중인 ‘찾아가는 안전체험교실’ 사업의 하나로 학생과 학부모가 학교 현장의 재난 대응 요령을 직접 체득하도록 구성됐다. 안전원은 △가상현실(VR)을 활용한 화재·지진 등 학교 재난 상황 체험 △연령대별 맞춤형 재난안전 퀴즈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특히 몰입감 높은 VR 체험과 참여형 퀴즈를 통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재난 발생 시 올바른 행동 요령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허성우 이사장은 “국민안전의 날을 맞아 마련한 이번 체험부스가 학생들의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안전의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체험 중심의 안전문화 진흥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에 전념할 수 있도록 촘촘한 안전망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안전원은 이번 체험부스 운영을 계기로 교육 현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맞춤형 안전문화 사회공헌 사업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전국 단위 안전문화 진흥 활동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폭행당한 교사 응급실행. 학생이 밀친 교사 뇌진탕 증상. 흉기 피습 고교 교사. 최근 기사 제목이다. 이는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며, 교육 현장에서는 남의 일도 아니다. 이런 현실에서 교사를 상대로 한 상해, 폭행, 성폭력이라는 중대 범죄 행위조차 생활기록부에 기재하지 않는 상황을 정상이라고 할 수 있을까? 교사 폭행으로 강제 전학을 해도 학교는 그 이유조차 모른다. 학교폭력 가해 재발 학생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교권 침해 가해 학생의 현황은 어떠한지 통계조차 모른다. 자료가 없기 때문이다. 교총은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절박함을 담아 15일 상해, 폭행, 성폭력 등 중대 교권 침해 행위에 대해 생활기록부 입법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여기서 이재명 정부 첫 교권 보호 시안에 담겨 있던 것이 특정 단체의 반대 이후 슬그머니 최종 방안에 사라진 것도 비판했다. 학생기록부 기재 반대 이유는 단순하다. 교육의 사법화와 행정소송 및 행정심판의 증가 우려다. 또 생활기록부 기재 같은 사후 처벌은 결코 해답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처벌이 무섭다는 이유로 폭력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학생 징계 중심의 논의는 현장의 구조적 결함을 감출 뿐이라는 말도 한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교육적 해결과 구조적 개선 노력도 필요하다. 그러나 거기에만 머물기에는 현실이 너무 혹독하다. 낭만적 이상주의로 엄혹한 현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학교는 작은 사회다. 상과 벌이 있어야 한다. 스스로의 행동에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배우고 성인이 돼야 민주시민이 될 수 있다. 어려서 선생님을 때린 학생이 잘못을 고치지 못하고 사회에 나온다면 당사자나 우리 공동체는 어떻게 될 것인가? 통계조차 없는 교권침해 학생 현황 행동 따른 책임 가르치는 것이 교육 학생기록부 기재 더는 늦춰선 안 돼 생활기록부 기재에 따른 행정소송이나 행정심판의 대상은 학교나 교사가 아닌 지역교권보호위원회다. 더 큰 오류는피해자 중심주의에서 벗어난 접근이다. 피해자는 심신의 고통과 트라우마로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 없다. 피해자의 고통은 왜 외면하는지 반문하고 싶다. 많은 국민은 흉악 범죄에 대한 단호한 처벌과 촉법소년 기준 연령을 낮추는 것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 사후적 처벌의 효과성을 따지기 전에 잘못에 대한 합당한 처벌이 사회정의에 부합하고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의 억울함을 다소나마 달래주기 때문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폭행 피해 경험 초등교사의 절규는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그는 4학년 학생에게 폭행 당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고 고백했다. 더 참담했던 것은 상처보다 “이 일을 문제 삼아도 괜찮을까?”라는 고민이었다. 교사니까, 내 제자가 한 일이니까, 결국 침묵을 선택했다고 했다. 학교가 마주한 이 현실은 결코 일부 교사의 불운이 아니다. 많은 교사가 비슷한 일을 겪고 있고, 더 많은 교사가 그 위험 속에서 매일 버티고 있다. 피해 교사는 “왜 제도는 정작 현장에서 작동하지 않으며, 왜 교사는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변호해야 하는 위치에 있나. 학생 간 폭력은 기록되는데, 교사를 향한 폭력은 왜 기록되지 않는가”라고 외쳤다. 이재명 정부의 첫 교권보호 대책이 마련 시행된 지 3개월이 돼 가지만 현장 교원 만족도는 12%에 불과하다. 정부와 국회는 더 이상 교사를 힘들고 외롭게 두지 말라. 매 맞는 교사가 늘수록 교육은 죽어간다.
경기 용인성산초(교장 안순호) 도서관이 점심시간마다 북적이고 있다. 밥을 먹자마자 도서관으로 달려오는 1~2학년 학생들의 얼굴에는 기대감이 가득하다. 바로 6학년 도서부 선배들이 들려주는 재미있는 그림책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는 고학년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아이디어로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평소 책을 좋아해 자율적으로 도서부를 결성한 6학년 학생들은 동생들이 도서관을 놀이터처럼 친숙하게 느끼길 바라는 마음으로 '책 읽어주기'를 직접 기획했다. 도서부 부원으로 활동 중인 6학년 양○○학생은 "처음엔 저희가 고른 책을 동생들이 지루해할까 봐 걱정했는데, 눈을 반짝이며 이야기를 듣고 꺄르르 웃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했어요. 저희가 직접 낸 아이디어로 동생들에게 책 읽는 즐거움을 알려줄 수 있어서 도서부 활동이 더욱 자랑스럽습니다"라고소감을 전했다. 도서부 학생들은 1~2학년 동생들의 눈높이와 흥미에 맞춰 다채로운 그림책을 선정하고, 등장인물에 따라 목소리까지 연기하며 실감 나게 책을 읽어주고 있다. 선배들의 따뜻한 노력은 저학년 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날 도서관 맨 앞줄에서 책 이야기를 듣던 1학년 윤○○ 학생은 "6학년 언니 오빠들이 동화책 주인공처럼 목소리를 바꿔가며 재미있게 읽어줘서 정말 좋아요! 점심 먹고 도서관에 가는 시간이 제일 기다려져요. 도장도 빨리 다 모아서 멋진 선물도 받고 싶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학생의 말처럼 매일 도서관을 찾는 인원이 예상보다 훨씬 많아지자, 도서부는 2주 동안 활동에 참여하고 '참여 도장'을 모은 학생들에게 작은 선물을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까지 마련했다. 활동을 지켜본 안순호 교장은 "누가 시키지 않았는데도 고학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동생들을 챙기는 모습이 우리 학교의 큰 자랑입니다. 선후배 간의 따뜻한 정이 책을 매개로 이어지는 이 활동이 아이들의 바른 인성 함양과 올바른 독서 습관 형성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라며 학생들을 향한 깊은 애정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선배들의 자발적인 봉사와 저학년 동생들의 초롱초롱한 눈빛이 만나 선후배 간의 따뜻한 정이 오가고 있는 성산초도서관. 책을 매개로 한 이들의 특별하고 아름다운 점심시간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오는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16개 시·도교육감도 새롭게 선출된다. 학령인구 감소와 교권 보호, 디지털 전환 등 교육 현안이 쌓인 가운데 지역 교육의 방향을 가를 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수도권, 충청권, 강원·호남·제주권, 영남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눠 선거 구도와 주요 교육 쟁점을 살펴본다. 부산, 사법리스크가 최대 변수 대구, 보수·중도·진보 3색 대결 울산, ‘3파전’ 단일화 이슈 남아 경북, 보수 단일 예비후보 성사 경남, 현직없이 다자구도 형성 예비후보가 속속 등록하고 있는 다른 지역과 달리 부산에서는 김석준 현 교육감과 최윤홍 전 부교육감 간의 양자 대결로 정리되는 분위기다. 성향도 김 교육감은 진보, 최 전 부교육감은 보수성향으로 분류돼 진보와 보수의 맞대결 양상이다. 다만 김 교육감과 최 전 부교육감 모두 사법리스트를 안고 있는데다 전영근 전 부산교육청 교육국장,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등 잠재 후보군이 거취를 정하지 않고 있어 변수가 될 수 있다. 대구에서는 3파전이 예상된다. 3선에 도전하는 강은희 현 교육감에 서중현 전 서구청장이 일찌감치 도전에 나선 가운데 임성무 전 전교조 대구지부장도 지난달 25일 출마를 선언했다. 강 교육감은 보수, 서 전 구청장은 중도, 임 전 지부장은 진보 성향이다. 출마가 유력했던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지낸 김사열 경북대 교수는 6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교수는 지난 선거에서 강 교육감에 2.7%포인트 차이로 석패해 출마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울산은 천장수 현 교육감이 지난달 초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해 현직프리미엄이 없어진 가운데 김주홍 울산대 명예교수, 조용식 전 울산교육감 비서실장, 구광열 울산대 명예교수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김 명예교수는 보수, 조 전 실장은 진보, 구 명예교수는 중도로 분류된다. 김 명예교수는 세 번째 도전이고, 구 명예교수는 네 번째 출사표다. 하지만 구 명예교수는 2022년과 2023년 선거에서 진보진영 후보를 지지하고 사퇴한 이력이 있어, 선거 과정에서 단일화도 전망된다. 경북에서는 보수진영 예비후보 단일화가 성사됐다. 당초 김상동 전 경북대 총장, 마숙자 전 김천교육장, 임준희 전 대구교육청 부교육감, 이용기 전 전교조 경북지부장이 출사표를 던졌으나 마 전 교육장이 김 전 총장을 지지하고 불출마한데 이어 임준희 전 부교육감도 9일 김 전 총장 지지를 선언했다. 9일 현재 김 전 총장과 이 전 지부장만 예비후보로 등록된 상태다. 임종식 현 교육감은 이달 말 공직사퇴 시한을 고려하며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훈 교육감이 연임 제한에 걸린 경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7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해 다자구도를 형성했다. 권순기 전 경상국립대 총장, 김상권 전 경남교육청 교육국장, 송영기 전교조 경남지부장, 오인태 전 창원남정초 교장, 김준식 전 지수중 교장, 김승오 전 청와대 교육행정관이 표심대결을 하고 있다. 전창현 전 경남교육청 교육활동보호담당관은 송 전 지부장과 단일화해 불출마한다.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활발하지만 단일화 기구도 많아 기싸움만 팽팽한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
제주 초등학교 체육관 학생 추락사고와 관련해 항소심에서 지도교사 무죄가 선고됐다. 1심 유죄 판단이 뒤집히면서 교육활동 중 발생한 사고에 대한 교사 형사책임 범위를 둘러싼 법원의 판단이 다시 제시됐다. 교총은 이번 판결을 환영하며 교원 보호를 위한 제도 개선과 법적 기준 명확화를 촉구했다. 제주지방법원 제1형사부는 14일 해당 사건 항소심에서 지도교사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는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벌금 800만 원을 선고한 1심 판결을 뒤집은 것이다. 이번 판결은 교육활동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측 곤란한 사고에 대해 교사 책임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을 다시 확인한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과 제주교총은 16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예견하기 어려운 학생 사고까지 교사를 형사처벌 대상으로 삼기 어렵다는 법원 판단은 당연하다”며 “전국 교원들과 함께 이번 판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학생 간 장난이나 돌출행동 등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발생한 사고까지 교사에게 형사책임을 묻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교육활동 과정에서 교사의 지도·감독 의무가 무한 책임으로 확대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판결이 교사 책임 범위를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기준으로 자리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교육활동 중 안전사고에 대한 교원의 법적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체험학습 등 교육활동에서 교사가 위축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학교안전법 개정에도 불구하고 면책 기준이 여전히 불명확하다는 인식이 현장에 남아 있다”며 관련 규정의 명확화를 요구했다. 아울러 이러한 불확실성이 교원의 교육활동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했다. 강주호 교총 회장은 “사고 이후 교사가 수년간 형사재판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러한 구조에서는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안전사고에 대한 교사 면책 기준을 보다 분명히 하고 교육활동 관련 소송은 국가가 책임지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교원의 희생과 개인적 부담에 의존하는 방식으로는 공교육을 지속하기 어렵다”며 제도적 보완 필요성을 거듭 밝혔다. 장정훈 제주교총 회장은 “이번 판결은 제주 교원사회에 안도감을 준 결과”라며 “유사 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교육당국의 제도 개선과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2023년 7월 제주시 한 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발생했다. 건강체육활동 수업 종료 후 일부 학생이 체육관 내 디바이더를 작동시키는 과정에서 여러 학생이 장비에 매달렸고, 이 중 한 학생이 떨어져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수업 이후 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총은 1심에 이어 2심 소송비도 지원할 계획이며 향후 유사 사례에 대해서도 교원 보호 차원의 대응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부상 학생의 조속한 회복과 교사의 안정적인 복귀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촉법소년 연령 하향 논의가 이어지는 가운데, 책임 강화 필요성에 대한 공감과 함께 사건 처리 구조 전반의 실효성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부상했다. 연령 기준 조정 여부와 별개로 수사·처분·교육 연계를 포함한 제도 전반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교육부는 15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성평등가족부·법무부·보건복지부·경찰청·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함께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 제도 보완 방안’ 2차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논의는 연령 하향 여부를 넘어서 처벌 공백과 초기 대응 구조 문제에 집중됐다. 배상균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범죄 유형 변화를 언급하며 “절도와 폭력 비중이 높고 강간·강제추행은 최근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령 기준을 낮추더라도 상당수 사건이 실제 법정으로 가지 않고 종결되는 구조는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촉법소년 사건이 검찰을 거치지 않고 경찰 단계에서 바로 소년부로 송치되는 구조를 짚으며 “초기 조사와 사실확인 기준의 불균형이 사건 처리 편차로 이어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핵심은 경찰 권한 확대가 아니라 초기 공식적 사법절차와 이후 연계 구조를 정교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맞물려 처벌의 일관성과 억제 효과도 주요 논점으로 나왔다. 서민수 경찰인재개발원 교수는 “행동에 대한 결과가 제각각이면 억제 효과가 발생하기 어렵다”며 “형량과 처분 기준이 일관되게 적용되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동시에 “현행법은 송치 이전 조사에 대한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며 경찰 단계 조사 체계의 법제화 필요성도 언급했다. 논의는 이어 교육 현장과의 단절과 피해자 보호 문제로 확장됐다. 이호욱 서울 방학중 학교폭력책임교사는 “학생이 어떤 보호처분을 받았는지 학교가 알 수 없어 이후 지도에 한계가 있다”며 “사법 절차 종료가 아니라 그 시점부터 교육적 개입이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법제도와 공교육 간 공식 연계 체계 구축과 제한적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현숙 탁틴내일 상임대표는 디지털 성범죄 대응 과정에서 “가해자의 기기는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핵심 증거”라며 초기 확보와 확산 차단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신혜진 서울남부지검 부장검사는 “피해자의 의견 진술권과 절차 참여권, 통지 제도를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고, 유가영 대한법률구조공단 변호사는 피해자 지원 시설 확충과 재판 과정에서의 권리 보장 미흡 문제를 발표했다. 다만 연령 하향 자체에 대한 신중론도 병존했다. 김형률 서울가정법원 부장판사는 “연령을 낮출 경우 저연령 소년까지 압수수색·체포·구속 등 강제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며 “절차적 부담과 낙인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교진 교육부 장관은 “소년범의 계도와 재교육을 위한 인프라가 실효성 있게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논의를 통해 소년범죄에 대한 관행적 사고를 넘어 새로운 관점과 해법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포럼 이후 숙의토론과 공론화 절차를 거쳐 이달 말 제도 개선 방향을 정리할 예정이다.
특수교육 대상 영유아와 학생의 교육권 강화를 위해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등 운영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국회에서 나왔다. 다만 단순 기준 조정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교원 확충과 공간 확보, 재정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국민의힘 약자와의동행위원회(위원장 조지연 국회의원)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특수교육대상 영유아 및 학생의 교육권 강화를 위한 학급 운영기준 개선 토론회’를 열고 과밀 학급 문제와 제도 개선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특수교육 기회가 상급학교로 갈수록 줄어드는 구조적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제기됐다. 이혜연 장애영유아 보육·교육 정상화 추진연대 사무총장은 “특수교육 대상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교육 기회는 오히려 축소되는 구조가 고착화돼 있다”며 “진학할수록 교육에서 배제되는 ‘피라미드형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급별로 균형 있는 특수교육 인프라가 마련되지 않으면 학습권 보장은 공허한 선언에 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밀 학급 문제 역시 주요 논점으로 다뤄졌다. 조지연 의원은 “특수교사 1인이 담당하는 학생 수가 과도해 개별화 교육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라며 “학급당 학생 수를 낮추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최소한의 교육권 보장 장치”라고 밝혔다. 조 의원이 대표발의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은 교사 대 학생 비율을 영아 1:2, 유아 1:3, 초·중등 1:4, 고등 1:5로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장에서는 인력과 처우 문제도 함께 제기됐다. 권영화 전국장애아동보육제공기관협의회 회장은 “특수 유치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해 상당수 특수교육 대상 영유아가 장애아 어린이집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장을 지탱하는 교사의 처우를 개선하지 않으면 인력 확보 자체가 어려운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호봉체계와 수당 개선 등 실질적인 처우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 운영 측면에서는 제도와 현실 간 괴리가 지적됐다. 전봉철 경기 청운고 교사는 “공간 확보와 교사 증원이 병행되지 않으면 학급 기준 개선은 현장에서 실행되기 어렵다”며 “특수학급 설치를 위한 물리적 환경과 예산 지원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학교 내 특수학급 설치 기준이 강화될수록 교육청 차원의 재정 지원과 행정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책 실행 과정에서의 구조적 한계를 짚는 의견도 나왔다. 박선정 충북교육청 장학사는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는 것은 교육의 질과 직결되는 핵심 요소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교실 확보와 교원 수급, 예산 배분 문제가 동시에 작용한다”며 “단일 기준 조정만으로는 현장의 변화를 이끌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수교육은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국가가 책임져야 할 기본 교육 영역”이라며 “학급 운영 기준은 그 출발점이지만 이를 실제로 작동하게 만드는 행정적·재정적 기반이 함께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 영성중(교장 이수영) 도서관 ‘글빛샘터’는15일‘영화 보는 날’ 행사를 진행했다. ‘책으로 통(通)하는 4월’ 독서 대작전의 일환으로 기획된 이번 행사에는 30여 명의 학생이 참여해 도서관에서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상영된 영화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이었다. 기억이 하루밖에 지속되지 않는 소녀와 그녀를 매일 다시 사랑하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은 최근 10년간 국내 개봉 일본 실사 영화 흥행 1위를 기록한 화제작이다. 방과 후 오후 3시 20분, 도서관 문이 열리자 학생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이옥희 사서교사는 학생들을 반갑게 맞이하며 직접 준비한 팝콘을 나눠줬다. 고소한 팝콘 냄새가 도서관을 가득 채우자 학생들의 얼굴에도 웃음이 번졌다.영화 상영이 시작되자 도서관은 금세 작은 영화관으로 변했다. 학생들은 팝콘을 먹으며 스크린에 집중했고, 영화 속 재미있는 장면과 감동적인 장면에 몰입했다. 영화를 관람한 3학년 김○○ 학생은 “남중이라 이런 감성 영화를 친구들이랑 같이 볼 기회가 없었는데, 도서관에서 보니까 색다르고 좋았다”며 “생각보다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날 뻔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영화를 보러 왔다가 책을 빌려가는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2학년 박○○ 학생은 “영화 보러 왔는데 도서관 책들이 눈에 들어와서 2권 빌려간다”며 “다음에 또 영화 틀어주시면 꼭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옥희 사서교사는 “남학생들도 감성이 풍부한데 표현할 기회가 적다”며 “영화를 통해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도서관과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 보러 왔다가 책도 빌려가는 학생들을 보면서 이 행사의 의미를 다시 한번 느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영화 상영회는 ‘책으로 통하는 4월’ 행사의 네 번째 프로그램으로, 전교생 독서활동 참가, 우리 반 책 빌리는 날, 신간도서 이벤트와 함께 진행되고 있다. 4월 독서활동에 3가지 이상 참여한 학생에게는 특별 선물이 증정될 예정이다.
한국교총과 다비치안경체인(회장 김인규)가 진행하고 있는 ‘장학 안경 기증’ 행사가 16일 울산 신정초(교장 박경현)에서 열렸다.(사진) 교총 관계자와 다비치안경 울산동부지부 봉사단은 이날 학교를 찾아 학생을 대상으로 시력검사(75명), 양안시 검사(18명) 등을 시행했다. 이중 25명의 학생에게 맞춤 안경을 기증할 계획이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기증 행사는 이번에 106회차를 맞이했으며, 그동안 누적 안경 기증 수는 3873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