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48,045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어느덧, 초록이 지쳐 단풍드는 계절이 되었다. 그러나 학교는 낭만과는 다른 물리적 공간 속에 또 다른 가을을 맞이하고 있다. 지금쯤 중간고사 성적처리와 교원평가, 공개수업으로 학교는 바쁠 것이고, 그러건 말건 또 오불관언(吾不關焉)으로 사는 교사도 있을 것이다. 연간 계획에 의해 항상 해왔던 일들의 반복이지만, 학교는 교육이라는 낯선 수레바퀴를 움직인다. 바라보면 눈물이 날 것 같이 푸른 하늘, 그동안 간직해 온 색채를 마음껏 발산하는 자연. 산과 들은 이렇게 장엄하게 스스로를 완성하는데 교육 현장은 뭔가 2% 부족한 느낌이다. 아이들을 위해 산다고 하지만 분위기가 예전 같지 않다. 교무실에 별반 인사도 없이 출근해 책상에 앉는 선생들. 그들의 일과는 컴퓨팅으로 시작한다. 모든 수기 장부가 업무포털과 나이스로 대체돼 편해지면서 알게 모르게 프로그램에 종속돼 우리는 노트북을 끼고 산다. 각종 공문을 화면에서 클릭하면서 처리해야만 한다. 일일출결에서부터 성적처리, 부서 업무 등 해야 할 일이 많다. 그래서 역설적이지만, 옛날이 좋았다는 말이 나오기도 한다. 예전에는 이처럼 긴박하지 않았다. 파놉티콘이 아니라 인간이 우선인 체제였다. 논의가 필요하면 교사와 교사가 만났다. 그래서 상대방의 마음을 읽었다. 그러나 지금은 굳이 만날 필요도 없다. 그냥 전달 사항을 메신저를 통해 툭 날리면 된다. 더러 응답이 없더라도 내 책임이 아니다. 물론 선생이 전혀 안 만난다는 뜻이 아니다. 편한 사람들끼리 만난다. 술 좋아하는 사람, 운동 좋아하는 사람, 취미가 같은 사람…. 그러나 정작 교육활동에 필요한 만남은 적다. 과별 협의회다 무슨 위원회다 하여 만남도 있지만 형식적이다. 서로가 서로를 간섭하지 않겠다는, 어찌 보면 ‘내 편할 대로’ 살아가는 직장이 된 듯하다. 시간이 갈수록 학교가 한낱 생활의 수단이 되어버린 듯한 현실. 그러니까 주어진 일만 끝나면 내 일은 거기까지란 듯, 언제부턴가 타산적인 사람들이 늘었다. 내게 맡겨진 소중한 ‘인격체’로 학생을 생각한다면, 교사가 수업과 업무처리를 했다고 해서 일이 끝난 것은 아니리라. 교사가 해야 할 정작 중요한 것은 인성지도에 있다. 교과 전문성과 아울러 아이를 목숨처럼 사랑하는 마음이 선행돼야 한다. 말로 타이르고 ‘꽃’으로 때려서라도 아이를 ‘바르고 아름답게’ 사는 길로 가게 해야 한다. 그러기까지는 고매한 정신이 우선되어야 한다. 따뜻한 말씨, 단정한 옷차림, 미래를 설계해줄 수 있는 지혜 등, 교사의 인격이 바탕을 이루어야 한다. 청소시간에는 함께 걸레질을 하고, 점심시간에는 학생들이 어떻게 식사하는지 둘러보아야 한다. 깔깔 웃으며 수다 떠는 선생이 아니라 운동장 벤치에서 아이의 고민에 진지하게 귀를 기울여 줄 수 있어야 한다. 아이들을 방치해 교실을 엉망으로 만드는 선생이 아니라 아이들을 바른 길로 가게 만드는 ‘소신’ 있는 선생이어야 한다. 그러나 이런 일은커녕 자기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선생이 늘어간다. 자기 학급에 대한 조언도 싫어하고 업무 얘기도 싫어한다. 너는 너 나는 나, 서로 간섭하지 말자는 눈치다. 선배교사에 대한 존중도 후배교사에 대한 사랑도 ‘희미한 옛 사랑의 그림자’가 됐다. 물질 중심의 한랭전선이 내려와 선생마저도 푸름을 잃고 마른 낙엽처럼 바스락 거린다. 학생들을 위한 좋은 계획과 아이디어가 있어도 그것조차 ‘일거리’가 될까봐 선뜻 나서지 않는 풍토. 교사가 편하면 학생들도 편하다. 그렇다고 미래가 편해질 것인가. 나는 간혹 뉴스에 나오는 고위 공직자의 파렴치한 행동이나 지성인들의 몰지각한 행위, 돈에 눈이 먼 막가파 사람들의 행태를 보면 저들의 선생이 누구인지 궁금했다. 당신이 어떻게 했기에 ‘쭉정이’를 만들었는가 하고…. 선생이 편하면 세상이 병든다.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원장 이승환·사진 왼쪽에서 세 번째)은 19일 교과부 의 ‘국제교사교류 전문지원기관’으로 지정돼 현판식과 성과발표회를 가졌다. 이로써 유네스코는 그간 교과부가 수행해왔던 ‘교원해외진출지원사업’을 위탁받아 추진하게 된다.
김윤하 서울 한영고 교사는 최근 대입길라잡이 ‘대학가기’를 펴냈다. 김 교사는 이 책에 교직생활 22년 동안 고3 담임과 진학부장을 해온 경험을 살려 다양한 진학지도 노하우를 담았다.
송명석 충남 공주고 교사는 교직 생활동안 써온 칼럼을 모아 최근 첫 번째 교육칼럼집 ‘교육, 그 끝나지 않은 전쟁 속으로’를 출간했다.
“주변국의 역사 왜곡이 심한 요즘, 학생들이 우리나라와 주변국들의 역사에 대해 제대로 알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함양하게 하고 싶었습니다.” ‘쉽고! 재미있게! 알아가는 우리 역사’(사회)로 국무총리상을 받은 이승철․정은영 경기 광지원초 교사, 박세욱 양벌초 교사, 임현우 도수초 교사는 교과서의 한계를 극복하고 우리나라 역사를 제대로 가르쳐 보고 싶었다. 박세욱 교사는 “가르치고 싶은 내용은 많은데 방대한 역사에 비해 교과서의 내용은 한정돼 있고, 학생들은 역사라고 하면 일단 지루해 한다”면서 “역사를 어떻게 하면 쉽고 재미있게 가르칠까를 고민하다 ‘QR코드’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교사들은 QR코드를 활용해 역사를 테마별로 나눠 책 자료 7종과 역사연표를 만들었다. 시대별 주요 역사 내용을 지도와 함께 알아보는 ‘QR코드로 알아보는 우리 역사’, 문화재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는 ‘우리 문화재 비교 체험’, 판소리․종묘제례악 등 무형 문화재를 직접 듣는 ‘소리로 듣는 문화유산’, 우리나라와 외국의 문화재를 비교해보는 ‘국내외 문화재 비교 3D북’, 입체 안경을 활용해 탐구해보는 ‘세계유산 3D북’이 바로 그것이다. 학생들은 ‘QR코드’를 활용해 테마별로 역사를 배운 후 ‘쓰면서 배우는 세계기록 유산’, ‘활동하며 배우는 우리 역사’ 자료를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해 역사 공부에 흥미를 느끼도록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자료들은 일반 교사들이 수업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차시별로 재구성됐고,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위해 영어, 중국어로 제작돼 심사위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정은영 교사는 “학생들이 직접 QR코드를 검색해 학습하며 신기하고 재미있어 한다”면서 “QR코드는 확장성이 있어 잘 모르는 내용, 관련어까지 바로 알아볼 수 있어 학생들이 원하는 정도까지 수준별 학습이 가능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했다. 정 교사는 “자료전 준비로 좋은 교사들과 아이디어를 나누고 자료를 개발 한 것이 가장 뜻 깊다”면서 “전국에서 출품한 많은 선생님들의 훌륭한 작품을 보며 다시 새로운 자극을 받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이 초중고교의 모든 종이 교과서를 디지털 교과서로 바꿔 교육 강국으로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고 영국 공영방송 BBC가 19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새로운 장을 연 디지털 교과서'라는 제목의 보도물을 통해 한국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중인 스마트 교육 계획을 자세히 소개하면서 한국의 정보통신(IT) 활용 실태를 전했다. BBC는 "한국은 2015년까지 모든 교과과정 자료를 컴퓨터를 통해 디지털 형태로 전달할 계획"이라면서 스마트 교육은 학생들이 언제 어디서나 공부할 수 있도록 개인용 컴퓨터,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 TV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교육정보 시스템에 접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방송은 한국의 10대들이 디지털 기술을 잘 수용할 수 있어 이러한 목표는 더욱 실현 가능성이 높다고 풀이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16개 선진국의 15세 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국 학생들은 인터넷에서 정보를 평가하고 신뢰도를 측정하고 웹페이지를 검색하는데 최고 성적을 보이는 등 디지털 기술을 가장 능숙하게 다루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 방송은 또한 1945년 78%에 달했던 문맹률이 지금은 유럽 모든 국가는 물론 미국 보다 낮다면서 한국은 가계 지출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교육열을 소개했다. BBC는 랭커스터 대학 연구소의 조사를 인용해 교실에서의 디지털 기술은 학생들의 학습을 독려하고 학교 예산도 절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아킬레스건은 교사들"이라면서 "디지털 기기나 교과서 등을 수업 계획에 어떻게 통합시킬 지에 대해 교사들을 교육시키는 엄청난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오늘 점심 시간, 인근에 있는 초등학교 교장두 분과 필자,지역의 성당 신부가 만났다. 부임한 지 얼마되지 않은 신부다. 필자도 부임한 지 한 달 조금 넘었다. 서로 인사를 나누고 성당과 학교가 협력할 일이 있으면 협조하자는 것이다.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자는데 모두 찬성이다. 이 자리에서 신부는 교장에게 두 가지부탁을 한다. 성당에 오는 학생들을 보면 앉아 있는 자세가 구부정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바른 자세를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건강하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그는 바른 자세로 앉기, 서기, 걷기 지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고 보니 요즘 학교에서바른 자세 지도를 소홀히 하고 있다. 과거엔 공부시간에 바른 자세 지도를 철저히 했다. 수업도 중요하지만 자세가 헝클어져 있으면 그것부터 바로 잡고 수업에 임했다. 그런데 지금은? 바른 자세 지도하는 교사를 찾아보기 힘들다. 왜? 우선 교과 진도 나가기 바쁘다. 교수-학습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일방통행인 경우도 많다.또 학생들의 올바른 자세 지도를 포기한중요한 이유 하나는 학생 인권조례의 영향이 아닌가 싶다. 학생인권만 강조하다보니 교권이 무너져 내렸다.수업 시간 태도가 나쁜 학생 지도하려다봉변을 당하는 교사들 사례가 언론에 보도되었다.이런 사례를 직접체험했거나 간접체험한 교사들은 학생 지도를 아예 포기한다. 엎드려 자는 학생, 삐닥하게 않는 학생, 뒤돌아 보는 학생, 턱을 괴고 있는 학생,떠드는 학생등을 바로잡아 주려다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교사의 권위가무너져 교사의 말이 학생들에게 먹혀 들어가지 않는다. 그냥 좋은 말로 지도하려 하면 그들은'잔소리'로 생각하고 받아들이지 않는다.이들을 어떻게 지도할 것인가? 이게 급박한 교육과제다. 둘째, 그는 학생들에게 제대로 된 닭고기를 먹이자고 제안한다. 요즘 시장이나 대형마트에서 유통되는 닭은 좁은 닭장에서 27일간 속성으로 키운 닭이라 한다. 운동도 제한시키고 성장을 촉진하는 사료에 성장호르몬, 여성호르몬을 투여해 생산해 낸 것이라 그것을 계속 섭취하면 건강을 해쳐 미래가 어둡다고 말한다. 지금처럼 속성으로 키운 닭 대신 6개월 정도 건강하게 키운 닭, 예컨대 씨암탉 같은 것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호르몬으로 키운 닭을 한 달에 한 마리 먹는 것보다 6개월에 한 마리 먹더라도 제대로된 닭을 먹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래야 제대로 된닭고기 섭취라고 한다. 먹거리를 강조한 것이다. 가격으로볼때속성으로 키운 닭이 5천원에서 1만원이다. 이것보다6개월 제대로 키운 닭을 12만원 정도에 먹어야 된다고 한다.소비자 경제 논리로 따지면 맞지않겠지만 그 정도 가격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마치 장모가 귀한 사위를 대접할때 씨암탉을 잡아주는 것처럼. 신부는 자기의 공부경험담을 이야기한다. 초등학교 5학년까지 공부가 바닥이었다고. 초교 6년, 그가 담임 선생님께 물었다. "선생님,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 할 수 있어요?" 선생님으로부터 답이 나왔다. "공부시간 자세 바르게 하고 선생님의눈을 쳐다보아라. "그는 이것을 그대로 실천했더니 성적이 상위를 차지했다고 실토한다. 우리의 학생들을 건강하게 키워야 한다. 건강하게 자라려면 우선 바른 체형이 중요하다.서 있을 때, 앉아 있을 대, 걸어 갈때, 잠잘때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바른 자세를 지도해야 한다. 제대로 된 음식 섭취도 빼놓을 수 없다. 인체에 유해한 식품을 습관적으로 장기간 섭취하는 것은 건강을 해친다. 또 올바른 정신을 가져야 한다. 이게 다 가정과 학교와 사회에서 힘을 합쳐 지도할 몫이다. 우선 바른 자세부터 지도할 방안을 강구해야겠다.
충남 서산 서령고가 충청남도로부터 '2011년도 100대 교육과정 우수교'로 선정됨으로써 지역 명문고로서의 저력을 유감 없이 발휘했다. 서령고는 그동안 'R-E-A-L 프로세스를 통한 창의 인재 양성'이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1234운동과 실험실습 위주의 과학중점과정운영, 교과별 집중 이수제, 선택형보충수업제, 국·영·수 수준별 수업, 동아리중심의 탐방 및 체험활동, 카누부 운영 등 다른 학교에서는 찾아 볼 수 없는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온 것이 큰 점수를 받았다. 특히 김기찬 교장은 "미래 사회는 지식뿐만 아니라 인성과 창의성을 두루 갖춘 완벽한 인재를 요구하기 때문에 모든 교육 활동의 초점을 학생들의 인성과 실력의 조화로운 함양에 두고 있다."고 밝히며 교사들의 노고도 함께 격려했다.
충남 서산 서령고는 2011년 10월 19일(수) 오후 14시부터 15시 30분까지 서산소방서를 초청하여 '4분의 기적! 우리도 만들 수 있습니다'란 주제로 전교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을 실시했다. 심폐소생술 전문강사인 서산소방서 김홍식 소방교가 체험교육 위주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교육에 참여한 교직원들은 가슴압박 → 기도유지(기도개방) → 인공호흡 순으로 수 차례의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술을 직접 실습했다. 이번 심폐소생술 교육에 참석한 이남철 선생님은 "전문강사가 학교에서 이렇게 좋은 심폐소생술을 체험하게 해 주니 정말 고맙다."며 "이젠 위급한 상황이 닥쳐도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소감을 말했다.
도안 초등학교 53회 동창회은 30년만에 도안초등학교 6학년 담임이셨던 선생님들(유옥자 선생님, 김태선 선생님, 김상원 선생님, 이강식 선생님)을 모시고 지난 10월 15일에 사은회를 했다. 30년만에 친구들을 만나고 선생님들을뵈오니 너무나 반가왔다. 초등학교 운동장에 30년만에 처음으로 들어섰는데 조금 변하기는 했어도 옛날 6학년 교실이 있었던 건물을 보니,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면서 6학년의 나로 돌아간 기분이었다. 우리는 사은회 행사를 호텔에서 할 수 있었지만 우리가 다녔던 초등학교 강당에서 직접 풍성아트도 만들며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하며 정성껏 사은회를 준비했다. 스승의 날 노래, 교가, 선생님께 드리는 글 등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스승님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을 할 수 있었다. 행사 후 선생님들과 친구들과 어울려 여러가지 게임도 하고 스피드 퀴즈와 OX퀴즈도 풀면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었다. 선물도 듬뿍 받을 수 있었다. 재미있는 행사 후에는 케익 절단과 맛있는 부페음식을 먹으며 그동안의 못 다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우리는 세상의 찌든 때를 벗고 초등학교 6학년의 순수함으로 돌아가 서로 웃고 떠들고 이야기 하며 서로의 우정을 확인하며선생님을 향한 추억과 감사의 마음을 나눌 수 있었다.사제지간의 불신과 교권추락으로 학교교육의 황폐화 위기에 있는 오늘 날 이런 특별한 사은회가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이런 특별한 사은회가 많이생겼으면 좋겠다. 우리는 뭐 그리 세상살기가 바쁘다고 보고싶은 사람, 감사를 전하고 싶은 스승님을 찾아 뵙지 못할 때가 많은가 생각하니 안타깝기만 하다. 아무리 세상 살기 바쁘더라도 보고 싶은 사람, 감사를 전하고 싶은 스승님을 찾아뵈며 살아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벌써 내년 달력이 나왔다는 신문기사를 보았다. JW중외제약에서 발행한 달력이다. 그 신문기사를 보니 연초 몇 개나 버려버린 올해 달력이 생각난다. 버린 이유는 간단하다. 보기 싫어서다. 보기 싫은 것은 디자인이나 그림 혹은 사진이 아니다. 색깔이다. 일반적으로 일요일이나 공휴일(국경일)은 빨강, 토요일은 청색, 나머지 평일은 검정색 등 3색 달력이 가장 보기가 좋다. 소비자의 오래된 상식적 눈높이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언젠가부터 많은 회사들이 국민의 일반적·보편적·상식적 눈높이를 무시하고 있다. 아마 ‘개성 추구의 유니크한 스타일’ 어쩌고 하는 것 같지만, 토요일 청색 미사용은 거의 ‘변태’에 가까워 보기가 거역스러울 정도이다. 우리 집에서 쓰는 것은 농협, 남해화학(벽걸이)과 신협(탁상용) 달력이다. 그 달력들이 검정·청색·빨강 3색으로 구분되어 보기가 편하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제대로 된 달력인 셈이다. 지난 해까진 전북은행 달력을 걸고 보았다. 제대로 된 달력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직원에게 눈도장까지 찍어가며 어렵사리 구한 올해 달력은 도대체 색 구분이 없었다. 거의 ‘색맹’ 수준이어서 겨우 구한 4개(탁상용 2개 포함)를 모두 폐기한 바 있다. 나로선 특히 대기업 달력에 대해 실망이 크다. 토요일에 대한 색 구분 없이 이상하게 된 달력은 SK에너지, 현대자동차, 금호타이어, 현대해상보험, 교보생명, 우체국 등 부지기수다. 10개 중 8개 꼴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많다. 달력 안에 있는 그림이나 사진 등이 아무리 그럴 듯하면 무엇하나. 토요일도 평일과 같은 색으로 표시되어 마치 근무하는 날처럼 착각을 갖게 하는데…. 그것도 달력이라고 찍어 기업홍보용으로 배포하니 그 무식함이 놀라울 따름이다. 3색의 경우 인쇄비 부담이 더 클 수 있긴 하다. 기업 입장에서 무시못할 이유겠지만, 그런 달력이 많은 소비자들로부터 버림받는 점을 감안하면 그것도 아니다. 무엇이 더 실익이 있는지 이미 답이 나온 셈이다. 무엇보다도 평일과 토요일이 같은 색이라면 주 5일 근무제와 거리가 먼 70, 80년대 달력이나 다름없는 셈이 된다. 토요일도 쉬는 날인 만큼, 그러나 ‘반공일’인 점을 고려, 청색으로 표시해야 제대로 된 달력이다. 모쪼록 변태 달력을 찍어 상대적으로 자원낭비가 심한 기업들의 무지한 마케팅에 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 아직 늦지 않았다. 검정, 청색, 빨강 3색으로 평일, 토요일, 일요일(공휴일)이 선명하게 구분된 내년 달력을 기대해본다.
“교육과정 개정으로 경쟁활동의 차시가 늘었지만 구기종목인 네트형의 경우 관련 시설이 없으면 학생들이 연습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최근 학교 운동장, 체육관에 점차 구기종목을 연습할 벽이 사라지고 있어 학생들이 배우고 싶어도 배우지 못하는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네트형 경쟁 활동의 수준별 지도를 위한 네트큐브(Netcube) 개발’(체육)로 대통령상을 받은 박훈영․이태호 경남 한려초 교사. 2006년 박훈영 교사가 테니스를 지도하면서 학교에 테니스장이 없어 학생들이 원하는 연습을 할 수 없었던 데서 착안해 1년 반의 노력 끝에 ‘네트큐브’를 완성했다. 네트큐브는 그물(net)과 정육면체(cube)를 합성해 작품에 붙인 이름으로 그물벽이 설치된 정육면체 모양의 네트큐브를 활용하면 좁은 공간 어디서든지 배구, 배드민턴, 족구, 테니스, 골프, 티볼 같은 경쟁 활동의 수준별 지도가 가능하다. 이태호 교사는 “네트큐브의 장점은 다양한 구기종목의 연습이 가능하면서 상대가 없어도 기술을 익힐 수 있다는 것”이라며 “초급부터 상급까지 모든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연습이 가능해 체육수업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게 된다”고 했다. 그물벽의 탄력을 달리해 네트큐브에 공을 치는 연습을 해도 학생의 바로 앞에 다시 공이 떨어지도록 배려해 일일이 공을 주우러 다닐 필요도 없게 했다. 또 제작비가 적게 드는데다 한번 제작해두면 설치와 분리가 용이해 보관하기도 편리하다. 박훈영 교사는 “학생들과 어떻게 하면 체육수업을 재미있게 할까 고민하다가 개발한 네트큐브로 이렇게 큰 상을 받으니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면서 “전국교육자료전을 준비하면서 교사로서 한걸음 더 성장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칠판교육의 장벽을 뚫자!’ 1970년 칠판과 교과서만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에서 탈피, 다양한 교육자료를 수업에 활용함으로써 교육의 효과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전국교육자료전이 올해로 42회째를 맞았다. 교육자료전은 한국교총이 창립 초기부터 전문직 단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추진해온 핵심 사업으로 교원들의 연구풍토를 조성하고 전문성을 높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자료전은 보고서 위주의 타 연구대회와는 달리 현장 교원들이 직접 개발․제작한 우수 실물 교육자료를 알리고 전시하는 국내의 유일무이한 전시회로 최고 권위를 자랑한다. 매년 3000여명의 교원이 참가해 현장 적용성이 높은 2000여 작품을 선보이며 학교의 교수․학습 방법 개선과 교육의 질적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칠판’과 ‘교과서’로 상징되던 교육은 이제 ‘스마트’와 ‘디지털 교과서’를 논하는 시대가 됐지만 ‘배우는 즐거움, 가르치는 보람, 현장 교육이 희망입니다’라는 올해 슬로건처럼 교육을 향한 교사의 열정과 땀방울만은 고스란히 교육자료전 출품작들에 남아 한국교육과 함께 성장해왔다.
교육자료전의 화두는 ‘스마트’ ○…‘가상현실’, ‘QR코드’, ‘3D’, ‘스마트러닝’, ‘디지털교과서’…. 올해 전국교육자료전의 화두는 단연 ‘스마트 교육’이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교육환경에 따라 첨단 기기나 최신 콘텐츠 제작 등을 활용한 우수한 교육 자료들이 대거 출품됐다. 직접 시연해보고 조작해볼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도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벌써 STEAM 교육 자료를!” ○…최신 교육 트렌드 반영도 빨랐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9월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 융합인재교육(STEAM)을 연구해 교육 자료를 개발한 교사들도 있었다. 박인아 서울 숭의중 교사의 ‘STEAM 기반 교육설계를 통한 스마트기기 창의․인성 국어 교수·학습자료’(국어)와 백종훈․김창호 양주백석중 교사의 ‘주택의 채광효율을 알아보기 위한 STEAM 교육자료’(실과(기술·가정)) 등이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체장애아도 성교육 필요해요” ○…영화 ‘도가니’로 아동 성범죄 문제가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정은혜 용남초 교사가 ‘극놀이를 통해 배우는 정신지체학생의 활동 중심 성 자료’를 출품해 화제가 됐다. 정 교사는 “우리나라에는 장애아동을 위한 성교육 자료가 전무해 특수 교사로서 꼭 교육자료를 만들고 싶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교사의 작품은 주변의 특수 분야에 출품한 교사들 사이에서도 이슈였다. 송태성 전주은화학교 교감은 “우리 학교 역시 지난해 성폭력 사건을 겪어 정 교사의 교육자료를 보고 크게 공감했다”면서 “아이들을 위해 섬세하게 만든 극놀이 교육자료를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도 선보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표했다. 아태지역 교장들 “So Amazing!” ○…12일부터 19일까지 열린 ‘제2차 아태지역 교장리더십 아카데미’(주최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 우즈베키스탄 Turgunov Bahrom 교장(Specialized Secondary School number66)과 인도네시아 Christian Pramudana 교장(Darma yudha school-초·중등통합학교)은 전국교육자료전에 출품된 대한민국 교원들의 작품을 돌아보며 연신 “Amazing Work!”를 외쳤다. 그들은 “이렇게 열심히 준비한 수업자료들은 처음 본다”며 “선생님들의 열정과 노력이 놀랍고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아태지역 교장리더십 아카데미’는 2010년부터 아태지역 교장들을 대상으로 학교 현장에서의 다양성교육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는 연수 프로그램으로 한국 참가학교들에게 아태지역 학교와의 교류 및 자매결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시·도교육정보원장 자료전 참관 ○…이번 대회에는 현장 교사들의 전문성 신장을 돕는 시․도교육정보원장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황선준 서울시교육연구정보원장, 허봉규 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장, 한헌상 충남도교육연구정보원장이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과 함께 자료전을 관람했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 16일 개막식 환영사에서 “역사 깊은 전국교육자료전을 통해 교총이 연구하는 선생님들을 위한 교총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시․도교육연구정보원과 시·도교총과 연계를 강화해 전국교육자료전을 현장 연구의 중심으로 만드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김관복 교육과학기술부 학교지원국장, 진익철 서울 서초구청장, 김철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장과 한국교총회장단, 시·도교총 회장단이 자료전을 찾았다.
◇국어(한문 포함) ▲박인아 숭의중 ▲ 박유란 계동초, 이현철 부림초 ▲ 양경화 원당초, 이수정․이미자 성당초 ▲ 정창훈 관천중 ◇도덕 ▲윤창섭․최종문․정은주 대전상대초 ▲노윤정 백제초 ◇사회 ▲ 최방글․정자영․임효진․김신영 대전노은초 ▲이수정 반송초, 최민정 길곡초 ▲김유리 진영금병초, 김동진 진영대창초 ▲이동우 전대초, 추대열 상록초, 이윤섭 삼봉초, 손권진 삼봉초 ▲우진석 양신초 ◇수학 ▲방성배 중원고, 최영진 서해고 ▲양서윤 동인천중, 조미영 만수여자중 ▲조일행 부윤초, 송기숙 각리초 ▲ 박동순․홍성균 원통초 ▲이성춘 쌍계초, 김소영 화개초 ▲김지혜․박승영 아산북수초, 오리온․신현진 모산초 ▲최정화 배방초, 심문숙 아산북수초 ▲여승현 대구수성초, 윤현철 대구매천초 ◇과학 ▲정해운 서울목운초 ▲김남숙 불로중 ▲김대성 인천연성초, 김해성 인천중앙초 ▲신광준 부계초 ▲전효금 대전용운초, 조현수 가수원초 ▲천지현 서상초, 권영복 남부초 ▲박웅․이정운 마산신월초 ▲정왕기 대구비산초 ▲이성현 염포초 ◇실과(기술․가정) ▲이영희 무학여자고, 홍정희 서울전자고, 조윤희 서울방송고 ▲김창호․백종훈 양주백석중 ▲정창민․김현읍 거제공업고 ◇체육 ▲윤지훈․박용선 오포초 ▲윤기종 외동초, 이수봉 화정초 ▲신희창 인주중 ▲정수식 학성초, 이동규 이화초, 이경민 주전초, 서승우 우정초 ◇음악 ▲이소윤 해솔초 ▲김재성 천전초, 공미영 옥종초 ▲박종각․배근범․김신표 대구신당초 ◇미술 ▲한현식 동인천중 ▲이영승․이명숙․김은영 갑천초금성분교장 ▲이규숙 울산초 ◇외국어 ▲이경미 인천은봉초 ▲탁인걸 신탄진초, 김정숙 새일초, 고재일 대전매봉초 ▲정해연 청일초 ▲장동진 도고초, 송성자 도고온천초 ◇특수교육 ▲김상호 한국우진학교 ▲김태정․박은영․이은진 원주청원학교 ▲정은혜 용남초 ▲강나루 영도초, 김홍란 사동초 ▲허민량 노화중앙초 교감 ◇유아교육․통합교과(초등) ▲황선이 부일초병설유치원, 김정아 시흥도원초병설유치원 ▲손수정 대교초병설유치원 ▲장지현․권혜옥 대전목양초병설유치원 ▲오치환 가례초, 김중회 외포초 ▲최선희 옥룡북초병설유치원, 곽정숙 순천왕조초병설유치원 ◇특별활동 및 재량활동 ▲배재영 서울구암초 교감 ▲윤상일․임성채․채규근 별망중 ▲이훈․김진호․황재인 인천부내초 ▲강신원 대전중원초, 이서연․남효승․최윤형 회덕초 ▲김외규 수산초, 권상윤 대감초 ▲남영지 소망초, 박윤수 성거초 ▲박미경 상안초, 이영주 호계초 ◇일반자료 ▲이재상 지곡초 ▲조성경 성원초, 김혜운 남춘천초, 김태영 봄내초 ▲이정아 창녕초, 김연화 아라초 ▲정충효․김택성 일운초 ※ 직함이 없는 경우는 교사
제42회 전국교육자료전 제42회 전국교육자료전 영예의 대통령상은 ‘네트형 경쟁 활동의 수준별 지도를 위한 네트큐브(netcube) 개발’(체육)을 출품한 박훈영․이태호 경남 한려초 교사에게 돌아갔다. 국무총리상은 ‘쉽고! 재미있게! 알아가는 우리 역사’(사회)를 선보인 이승철․정은영 광지원초 교사, 박세욱 양벌초 교사, 임현우 도수초 교사가 차지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훈영․이태호 교사의 작품에 대해 최고상 심사위원회는 “제작비용이 저렴해 일반화되기 쉬우면서도 좁은 공간을 활용해 스포츠 기술을 습득하고, 체육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수 있어 현장에서의 효과가 클 것”이라며 실용성과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높이 평가했다. 국무총리상은 QR코드, 최신 정보화기기를 활용해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우리 역사를 배울 수 있으면서도 영어, 중국어 등 다른 언어로 제작돼 다문화 가정 학생들이 모국어로 학습할 수 있게 한 점이 돋보여 수상작으로 뽑혔다. ‘배우는 즐거움, 가르치는 보람, 현장 교육이 희망입니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전국 3000여명의 교원이 제작한 2000여 작품 중 시․도 예선을 거친 14개 분야 204점이 본선 심사를 받았다. 대통령과 국무총리상을 포함한 1등급 68점, 2등급 68점, 3등급 68점이 선정됐다. 입상자 명단은 한국교총 홈페이지(www.kfta.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2월 중순 이후 한국교총 전자도서실(lib.kfta.or.kr)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③ 경기 광남초등교 생계형 맞벌이 가정이 70%가 넘는 도농복합지역이라는 여건을 고려한 특색 있는 교육과정운영으로 2년 연속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에 초청된 경기 광남초등교. 지난해에만 교과부장관 표창 4건, 교육감 표창 7건 등 화려한 수상 실적을 거뒀다. 매일 아침 경기 광남초등학교(교장 최상한)의 하루를 여는 것은 신나는 악기소리다. 각자 악기를 들고 자율 연습을 하는 아이들. 다른 학교 같으면 아침독서가 한창 진행될 시간이지만 광남초 아이들은 문화적 감성을 길러주는 악기 연습시간을 갖는다. 문화적 혜택이 부족한 학생들에게 감성 발달의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광남초는 지역적 특성화뿐 아니라 교육과정 조기 수립과 업무 적응을 위해 새로 부임한 교사에게는 보직을 주지 않는 등 짜임새 있는 교육으로 정평이 나있다. 매년 1월 교육과정 중심으로 부장교사를 임명하고 바로 연간 교육과정을 수립, 2월말이면 교육과정이 완성되기 때문에 체험활동과 블록타임 수업 등 다양한 교육활동이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된다. 특히 학생 자율로 1년간 진행하는 ‘주제탐구 사이버 e-프로젝트 학습’은 이 학교 교육의 백미다. 교사는 홈페이지 게시판을 통해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간단한 코멘트만 달아주는 역할만 할 뿐 모든 과정은 학생이 주도한다. 박광실 교사는 “매년 11월 학생들의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를 갖는데, 70%정도의 학생이 1~2가지 프로젝트를 완성해낸다”면서 “자기주도적 학습습관을 길러주는 데 매우 효과적인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농어촌공사와 경기농림진흥재단 지원으로 교내 2곳에 마련된 체험농장 또한 자랑거리다. 연중 이어지는 다양한 프로그램(관찰일기와 식물도감 만들기-4~6월, 반 대항 허수아비 만들기 대회-7월, 자매결연 마을 체험활동-9~10월, 농작물 직거래장터-11월)에 따라 학생들의 사회성, 관찰력, 민주성, 창의성이 골고루 자라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기영 학생(5학년)은 “올해 봄에 수박이 자라는 모습을 체험농장에서 처음 봤다”며 “평소 먹는 채소나 과일이 자라는 모습을 직접 보니 정말 신기하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매월 첫째 셋째 토요일에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체육대회가 열린다. 학생과 학부모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기획된 예행연습이 필요 없는 추억의 게임들로 꾸며진다. 1학년 나유정 학생 학부모 나염주 씨는 “이제는 아이보다 오히려 제가 더 기대가 된다”며 “가족이 함께 땀 흘리며 게임을 한 후 이어지는 떡볶이 파티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이렇게 광남초의 모든 프로그램에는 ‘재미’가 자리하고 있는 것은 최상한 교장의 무슨 일이든 즐거워야 잘 된다는 방침 때문이다. 최 교장은 “학교가 즐거워야 더 잘해보려는 의지가 생기기 마련아니냐”며 “어려워 보이는 일도 재밌게 생각하고 하다보면 답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즐거움을 바탕으로 한 경영방침은 많은 가시적 성과를 이뤄냈다. 정식 출판된 책 못지않은 수준 높은 영어교재를 비롯해, 맞춤형 악기 교재, 수준별 학습서 등 다양한 자체 교재를 제작해 학생들의 학력 역시 크게 향상됐다. 특히 영어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자가 1명에 불과할 정도다. 또한 공모사업에도 적극적으로 응모, 여러 기관의 협조를 얻어 학생들에게 체험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농장체험을 비롯해 뉴스포츠 동아리 활동, 태권도 교육 등은 모두 외부 지원을 받아 실시되고 있다.
울산시교육청은 2012학년도 교사 임용시험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유치원 교사는 4명 모집에 78명이 지원해 19.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초등학교 교사는 80명 모집에 521명이 몰려 6.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특수 초등교사는 7명 모집에 166명이 원서를 내 23.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시교육청은 이들 지원자를 대상으로 다음 달 12일 1차 필기시험, 12월 10일 2차 논술시험, 내년 1월17일∼19일 3차 심층면접을 시행하고 내년 2월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전남도교육청이 역점 사업으로 지역별 거점고교 육성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큰 틀의 윤곽이 드러났다. 도 교육청은 이 거점고 성패(成敗)에 전남 교육의 운명이 달렸다는 인식인 만큼 장만채 교육감이 전면에 나서는 등 힘을 싣고 있다. 장 교육감은 전날 중부권 협의회에 이어 18일 전남교육연구정보원에서 서부권 협의회를 열었다. 장 교육감은 이날 학부모와 사회단체, 교육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각 지역교육청 미래교육위원에게 취지를 설명하고 의견수렴에 나섰다. 거점고교의 핵심은 '선택과 집중'이다. 현 상황이 유지되면 10년후에는 학생이 없는 학교가 속출한다는 판단에서다. 현재도 학급을 제대로 유지할 수 없어 수준별 수업조차 못하는 학교가 적지 않다. 실제로 고등학생수는 현재 7만2천422여명에서 2020년에는 4만9천967명으로 31%가 자연 감소하고 전출입 감소율까지 더 하면 36.6%로 예측됐다. 특히 광주 인근의 나주(45.6%), 함평(56.7%), 장성 (40.5%), 담양(66.4%) 등은 40%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지역의 문화와 전통을 살릴 수 있는 초등학교는 가급적 유지하되 고교는 평준화 지역을 제외한 농어촌 지역은 시군당 2~3개 정도로 재편한다는 복안이다. 학교 규모는 18학급에 학급당 학생수 32명선으로 전교생이 570명 선이다. 교육과정은 자율학교를 기본으로 수준별 교과교실제, 맞춤형 진학지도와 컨설팅 지원, 수준별 방과후 학습 및 개별 학력관리 프로그램 운영 등 파격적인 지원이 이뤄진다. 학교장은 공모나 특별 임명되고 순환보직에서도 예외를 둬 학생, 학부모 등이 원하면 장기근속이 가능하다. 교사 초빙제와 성과상여금, 국외연수, 승진가점 등 파격적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교원 확충과 행정실장 공모제 말고도 잔디운동장, 다목적실, 체육관, 기숙사, 교직원 사택 제공 등도 후생복지도 파격이다. 장 교육감은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교육청, 학교, 교직원 할 것이 모두가 나서야 하며 좋은 여건에서 학생들이 마음 놓고 학업에 매진할 수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거점고 육성이 구체화 되면 현재 160여개인 고교는 100개 정도로 대폭 줄게 된다.
경기교총(회장 정영규)은 18일 경기교총 회의실에서 ‘한·중 교원능력개발의 과제와 방향’을 주제로 ‘제3회 한·중 교육연구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천진시교육학회대표단(단장 수염춘) 20여명이 참석했다.(사진) 한국 측 주제발표에 나선 남정권 경기교총 부대변인(부천공고 교사)은 “한·중 두 나라의 우수한 교육정책과 제도를 공유하고 공동연구를 확대하자”며 학습연구년제와 교원능력개발평가 개선 대안을 함께 만들 것을 제안했다. 중국 측 주제발표를 맡은 양봉 북진구보유학교 교장은 보육학교 교사의 전문성 신장 방법에 관한 실제 적용사례를 발표했다. 그는 “매주 1회 전 교사가 모여 전문가 및 동료교원들 앞에서 강의를 하며 교수법에 대한 격의 없는 토론을 하고 있다”며 “이런 과정이 교사 전문성 향상에 큰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정영규 경기교총 회장은 “양국 교육계의 지혜 공유는 글로벌시대에 맞는 공교육 모델 발굴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수염춘 천진시교육학회 대표단장은 “이 발표회를 통해 한․중 양국의 교육 노하우가 실질적으로 공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를 맞은 한·중 교육연구발표회는 지난 2008년 양국의 교육발전과 문화교류 약정서에 따라 매년 양 단체가 교대로 세미나 및 연구발표회를 개최하고 있다. 한편 경기교총 외에도 서울교총이 2008년부터 대만 교원단체인 '대북시교사회'와 교류협정을 맺고 상호 방문활동을 전개하는 등 16개 시도교총은 외국의 교육기관 및 지자체와 자체 협약을 체결, 국제교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