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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2시 한국교총은서울 대학로 CGV 7관에서 독도학회(회장 신용하), 전국 16개 시·도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협의회 회장 이창준), 한국청소년연맹(총재 황우여)와 공동으로 독도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안양옥 교총 회장, 이주호 교과부장관, 신용하 독도학회 회장,황후여 한국청소년연맹총재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피켓을 들고 독도 사랑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독도 아리랑' 공모를 통해 선정된 우물래(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줄 미래 준비하기)의 흥겨운 공연이 첫 선을 보이고 있다. 2008년부터 독도의 날을 기념해 매년 독도 차사발을 한 작품씩 만들고 있는 도예가 설영진 선생이 올해 빚은 ‘독도 대차사발’과 ‘특별도예품’을 정부(교과부)와 교원단체(교총)에 전달하고 있다. 우리 독도! 'ucc'와 'K-pop으로 알려요!!~ 25일 서울 은평구 동명여고에서 최 용 교사가 진행하는 '독도의 날' 특별수업이 열렸다. 독도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한국교총은 지난해부터 고종 황제가 '독도는 우리땅'이라고 선포한 대한칙령 제41호 제정일인 10월 25일을 기념하고 있다. 동명여고 학생들이 아이돌 가수의 곡을 독도 관련 내용으로 개사한 노래에 맞춰 율동을 선보였다. 한류의 주력인 k-pop과 독도 사랑을 접목시킨 학생들의 유투브 동영상은 네티즌들의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사랑한다 독도야, 우리는 독도 지킴이’라는 주제로 열린 독도 특별수업에서 대구 신성초 6학년 2반 학생들이 모둠별로 '독도를 사랑하고 지켜야 하는 이유'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강진과 해남이 ‘남도 답사 1번지’라면 담양은 ‘가사문학 1번지’라고 할 수 있다. 가사문학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관동별곡’, ‘속미인곡’, ‘성산별곡’으로 대표되는 송강(鄭澈) 정철(鄭澈)이다. 서포 김만중이 관동별곡을 ‘동방의 이소(離騷)’라고 극찬한 가사문학의 백미가 바로 그다. 정철의 가사와 시조를 수록한 시가집 ‘송강가사’의 산실이 된 담양을 찾아간다. 담양은 문화의 보고라 할 만큼 아름다운 자연과 전통의 문화가 숨 쉬는 곳이다. 수해를 막기 위해 400년 전에 심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관방제림을 비롯해 이국적인 정취는 만들어내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은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1970년대 초에 조성된 이 가로수 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 숲’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름다운 추월산과 가마골생태공원, 호남의 3대 산성 중 하나로 그 길이가 무려 7300m에 이른다는 금성산성이 있다. 또 이 산성을 포근히 감싸는 담양호의 절경은 인간과 자연이 함께 일구어낸 최고의 걸작이라고 할 수 있다. 담양을 대표하는 ‘대나무 숲’과 ‘정자’ ‘담양’을 떠올릴 때면 하늘 높은 줄 모르게 치솟아 있는 대나무가 연상된다. 죽세품의 고장이라는 말에 걸맞게 담양으로 들어서면 울창한 대나무 숲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죽녹원, 대나무테마공원, 대나무박물관 등 어느 것 하나 대나무와 연관되지 않는 것이 없다. 시장기를 달래기 위해 음식점에 들러도 대나무통밥에 죽순을 찬으로 내놓으니 담양을 찾는 사람들은 누구나 대나무의 매력에 쏙 빠져들 수밖에 없다. 왜 담양에는 대나무가 많은 것일까? 지조와 절개를 지키며 살다간 선비의 넋이 살아 있는 곳이기 때문은 아닐까. 실제로 담양은 대나무 못지않게 선비의 넋이 깃든 정자 문화의 보고이기도 하다. 자연에 순응하고자 했던 생활 철학이 천혜의 자연환경과 결합해 탄생한 것이 정자 문화라고 할 수 있다. 담양에서는 독수정(전신민)을 시작으로 상월정(김자수), 면앙정(송순), 소쇄원(양산보), 식영정(임억령), 환벽당(김윤제), 송강정(정철), 소정(배수후), 취가정(김덕령), 풍암정(김덕보), 관수정(조여충), 명옥헌(오이정), 죽림재(조수문) 등 그 수를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정자를 만날 수 있다. 옛 시인들이 풍류 읊던 지실마을 887번 지방도로를 따라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에 그만 넋을 잃고 10여 분 정도를 달리면 지곡리에 도착한다. 지곡리의 우리말 이름은 ‘지실마을’이다. 이곳에 도착하는 순간 ‘가사문학의 1번지’라는 말을 새삼 떠올리게 된다. 멀리 무등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소쇄원을 돌아내리는 물과 만나 이루는 창계천의 물줄기가 광주호로 흘러들고 있으니 그 정취야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을까. 창계천의 옛 이름은 자미탄(紫微灘)이라고 한다. 식영정 아래 도로 옆에는 광주호를 바라보는 위치에 자미탄의 유래를 담은 작은 기념 표징이 세워져 있다. ‘자미’는 배롱나무인 목백일홍을 가리키는 말이다. 옛날 이곳에 개울을 따라 배롱나무가 늘어서 있었는데 그 모습이 붉은 꽃구름을 이루는 것 같았다고 한다. 지곡리에는 식영정과 환벽당, 소쇄원, 독수정 등 이름난 정자들이 맑은 창계천을 따라 건립되어 있다. 이 중에 어느 곳을 찾아들어도 옛 시인들의 풍류를 읊던 소리가 귀가에 들려올 듯하다. 정자 안에 앉아만 있어도, 그것 자체가 자연이 주는 축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선 최고의 원림, 소쇄원 담양 답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이 소쇄원이다. 소쇄원은 소쇄처사 양산보가 은사인 정암 조광조가 기묘사화에 연루되어 능주로 유배되었다가 세상을 떠나게 되자, 출세의 뜻을 버리고 자연 속에서 은둔하며 살기 위해 꾸민 원림(園林)이다. 보길도의 부용동, 영양의 서석지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원림으로 불린다. 소쇄원은 대나무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에 몸을 싣고 오솔길을 따라 오르는 재미를 더해 준다. 소쇄원의 ‘소쇄(瀟灑)’는 깨끗하고 시원함을 의미하는 말이다. 소쇄원에 들어서면 대나무 숲에서 불어오는 바람 소리만 들어도 몸과 마음이 깨끗해짐을 느낀다. 양산보는 ‘이 집의 주인’이라는 의미로 자신의 호를 ‘소쇄처사(瀟灑處士)’라고 했다. 소쇄원은 자연의 원형을 그대로 살려 자연에 순응하는 단아한 선비의 삶을 보여주는 곳이다. 자연이 만들어내는 경관을 훼손하지 않고 그 속에 제월대와 광풍각 등을 지어 자연과 인공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냈다. 제월대에는 하서 김인후가 쓴 ‘소쇄원사십팔영시’와 ‘소쇄원도’가 걸려 있다. 양산보가 처음 원림을 꾸밀 때에는 제월당, 광풍각, 애양단, 대봉대 등 여러 건물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몇 개밖에 남지 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원림 앞에 세워져 손님을 맞이하던 대봉대와 주인의 생활공간인 제월대, 풍류의 공간으로 계원의 중심인 광풍각 등이 비교적 그 모습을 잘 갖추고 있다. 소쇄원은 단순히 풍류를 즐기고 은둔자의 피난처가 아니라, 선비들이 모여 학문을 논하고 문장과 시를 지으며 문학을 이야기하던 그 정신이 고스란히 살아 있는 삶의 공간인 것이다.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의 산실 송강정 담양에 은거했던 선비들 중 정철의 가사문학은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유감없이 발휘한 귀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송강 정철은 아버지가 유배 생활에서 풀려난 16세부터 문과에 급제해 출사를 하는 27세까지의 젊은 시절을 이곳 담양에서 보냈고, 40세와 43세까지 약 3년간 동인과의 갈등으로 낙향했을 때에도 이곳에서 생활했다. 1585년에는 관직을 내놓고 낙향한 50세부터 약 4년간 이곳에서 생활하며 ‘사미인곡’, ‘속미인곡’의 주옥같은 작품을 완성했다. 담양에서 광주로 가는 29번 국도를 달리다 보면 고서나들목 직전에 송강정 안내판을 만나게 된다. 성산(星山)의 가장 끝자락에 위치한 송강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 형태의 정자로 안에는 여러 개의 편액(扁額)이 걸려 있다. 정자에 앉아 그 옛날 송강 정철이 바라다보았을 산과 들과 개울을 바라본다. 송강정에서 보이는 개울의 옛 이름이 죽록천 또는 송강인데, 정철의 호와 정자의 이름도 이 개울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 한다. 송강 정철은 50세의 나이에 송강정에서 가사 ‘사미인곡’과 ‘속미인곡’을 썼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송강정 옆에는 1955년에 세워진 시비가 있다. 시비 앞면에는 ‘송강정선생시비’라고 쓰여 있으며 측면과 뒷면에는 ‘사미인곡’ 전문이 정갈하게 새겨져 있다. 비록 시비의 모습이 볼품없지만 다른 어느 곳보다 일찍 시비가 세워진 것을 보면 송강정과 ‘사미인곡’이 갖는 문학적 가치를 새삼 짐작해 볼 수 있다. 그림자가 쉬고 있는 정자, 식영정 성산의 식영정(息影亭)은 이름부터 재미가 있다. 식영정이라는 이름은 ‘그림자가 쉬고 있는 정자’라는 의미이다. 정자에서 내려다보는 풍광이 얼마나 아름다웠기에 그림자조차 쉬게 하는 것일까. 이 정자는 조선의 대문장가인 서하당 김성원이 장인인 석천 임억령을 위해 지은 것이다. 임억령은 식영정이라는 이름을 짓고 시인 묵객들을 불러 문장을 짓고 시를 읊으며 풍류를 즐겼다. 정자에 앉으면 소나무 사이로 광주호의 푸른 물빛이 신비롭게 드러난다. 송강 정철은 25세에 이곳에서 ‘성산별곡’을 지었는데, ‘성산별곡’은 식영정의 주인인 김성원의 풍류 생활을 예찬하고 철마다 변화하는 성산의 아름다움을 노래한 작품이다. 스승 김윤제와의 운명적 만남, 환벽당 환벽당(環碧堂)은 나주목사를 지낸 김윤제가 낙향해 건립한 곳으로 제자들을 가르치던 교육의 현장이다. 송강 정철은 서하당 김성원과 함께 김윤제의 문하에서 학문을 닦았다. 환벽당 입구 조대(釣臺)와 용소(龍沼) 앞에는 ‘성산별곡’의 일부가 새겨진 시비가 있는데, 이곳에는 김윤제가 정철을 처음 만난 사연이 전설처럼 전해지고 있다. 하루는 김윤제가 환벽당에서 낮잠을 자다 꿈에 창계천의 용소에서 용 한 마리가 놀고 있는 것을 보았다고 한다. 꿈을 깬 후 용소로 가보니 용모가 비범한 소년이 목욕을 하고 있었고, 그 아이가 바로 송강 정철이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송강 정철은 환벽당에 머물며 공부를 했고, 후에 그의 외손녀와 혼인해 인척 관계까지 맺게 됐다. 가사문학의 보고, 한국가사문학관 한국가사문학관은 담양의 가사문학을 발굴․연구․보존하기 위해 2000년 10월에 개관한 우리나라 유일의 가사문학 박물관이다. 정원에 조성된 연못이나 나무 한 그루, 조각상 하나에도 조경을 위한 배려가 돋보이며 성산과 창계천이 아름다움 더한다. 영상자료실에서는 담양의 가사문학과 정자 문화를 담은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다. 제1전시실에는 송순의 ‘교지’, ‘시호장’, ‘면앙집’, ‘면앙정가’와 정철의 ‘문청공연행일기’, ‘문청공유사’, ‘송강집’ 목판 등의 자료가 준비되어 있다. 제2전시실에는 규방가사를 비롯한 기타 가사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제3전시실은 소쇄원과 관련된 자료, 가사문학권 인물의 유품 등이 전시되어 있고 장서실에는 ‘송강집’과 ‘기암집’의 목판 530여 점이 소장되어 있어 가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되고 있다. ◈ 문학답사를 위한 여행 코스 담양 도착 ⇒ 대나무박물관 ⇒ 죽녹원 ⇒ 면앙정 ⇒ 송강정 ⇒ 식영정 ⇒ 부용당 ⇒ 서하당 ⇒ 환벽당 ⇒ 소쇄원 ⇒ 한국가사문학관 ⇒ 담양 출발 ◈ 가는 길 -고속버스(서울-담양)=강남고속버스터미널 매일 2회 운행 (요금 1만5900원) 소요시간 약 3시간 45분 -기차(서울-광주-담양)=용산→광주 매일 3회 운행. 요금 무궁화 요금 성인 2만1500원. 소요시간 약 4시간 20분. 광주→담양은 시외버스 이용. 배차 20분 간격, 요금 1900원. 소요시간 약 30분 -승용차(서울-담양)=호남고속도 백양사나들목에서 사가삼거리를 지나 1번 국도로 진입 후 15번 지방도로를 지나 담양으로 진입 ◈ 문의 사항 담양군 문화 레저관광과=061-380-3151 한국가사문학관=061-380-3240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영길 한동대 총장)는 24일 대입(大入) 수시모집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들에 "고교 교육과정을 고려해 논술문제를 너무 어렵게 출제하지 말아달라"고 권고했다. 최근 대입 수시 1차 논술고사를 치른 일부 대학의 논술 문제가 지나치게 어려웠다는 학생·학부모의 불만에 따른 조치다. 대교협은 "각 대학이 논술고사에 앞서 출제 유형과 취지, 문항 수, 시험 시간, 난이도 등을 예시문항과 함께 홈페이지에 가능한 한 빨리 사전에 공개하도록 해 수능(11월 10일) 이후에 치르는 수시 2차부터는 학생들의 부담을 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대학들이 논술 유형만 공개하고 난이도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아 수험생들이 당황해 하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시 2차 논술은 수시 1차보다 난도(難度)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대교협은 또 이르면 내년부터 대학이 논술고사를 출제할 때 고교 교사가 참여하도록 하는 등 '고교·대학 연계 논술 출제'를 강화해 줄 것을 대학들에 권장했다. 고교에서 논술고사를 준비할 수 있도록 논술 교재를 대교협에서 개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이와 함께 일부 대학이 합격 확인 ARS 안내문자를 발송하면서 수험생에게 비용을 청구하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대학들은 합격·불합격 통지를 무상으로 실시하라"고 권고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전국 10개 교육대학교와 한국교원대학교 총장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전날 마이스터고 학생의 창의력 계발을 위해 마련된 ‘IP-MEISTER(마이스터) 아이디어 발표회’에 참석하고 전국 특성화고등학교와 마이스터고 교장들과 정책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이틀 연속 교육 관련 일정을 소화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교대 총장과의 간담회에서 총장들이 대학구성원의 합의를 이끌어 총장공모제, 학생정원 감축, 교육과정 특성화·국제화 등 구조개혁을 추진하기로 한 것에 대해 격려하고, 다른 국립대학으로의 확산을 희망한다고 언급했다고 청와대 홍보수석실은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박남기 광주교대 총장(교대총장협의회 회장)은 “카이스트, 사관학교 수준의 등록금 경감, 기숙사, 교수 충원 재외국민 위한 신규임용교사 파견 등 교대발전방안을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며 ”우수한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특수목적대에 걸맞은 지원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의 잇단 교육관련 행보를 놓고 일각에선 구조조정에 미온적인 대학들에 경고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국립대 평가에서 하위 15%에 들어 구조개혁 중점추진 대상이 된 충북대는 자체 구조조정안을 만들겠다며 교과부와 갈등을 빚고 있으며, 교비횡령과 학점장사 등 각종 비리로 폐교가 예정된 명신대도 교과부의 폐교절차를 취소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김응권 교과부 대학지원실장은 "국립대는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학교인 만큼 제대로 개혁하지 않으면 그 피해가 고스란히 학생과 지역사회에 돌아간다"며 "대학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시대적 흐름을 거부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국립대가 개혁에 더 미온적인 데는 '국립대학인데 설마 문을 닫겠느냐'는 심리가 있는 것 같다"면서 "교과부는 부실 대학 구조조정(총장 직선제 폐지 등)을 원칙대로 밀고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장 직선제는 지난 1988년부터 대학 자율화와 민주화 요구에 따라 국내 대학에 도입됐다. 하지만 대학 내 파벌 형성과 경쟁력 약화 등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사립대 대부분은 총장 직선제를 폐지한 상태다. 교과부 산하 홍승용 대학구조개혁위원장도 지난달 "지난 20년간 총장 직선제의 폐해는 개탄할 일이 많았다"고 밝힌 바 있다.
'붕어빵 식 입시교육'에 찌들린 학생 개개인의 적성을 찾아주기 위해 퇴직 교장들이 뭉쳤다. 현직에 있을 때 소신있는 진로·적성교육을 하지 못한 것을 자성하면서 획일적인 입시교육에 학생들이 피해를 보는 것을 막고 잃어버린 행복을 되찾아 주기 위해서다. 제2의 김연아, 박지성, 허각을 배출하는 것을 목표로 삼은 퇴직 교육자들의 모임 이름은 '타고난 적성 찾기 국민 실천본부'. '청소년 사업가'라고 불리는 강지원 변호사가 상임대표를 맡았고 40여년 교직 경력을 쌓은 임무영 전 서울북부교육장, 홍승표 전 서울동작교육장, 류연수 전 서울서부교육장, 백종성 전 등마중 교장 등 교육자 20여명이 모임에 합류했다. 강지원 변호사는 25일 "고교 졸업생의 83%가 대학에 가는 것은 기본이 뒤틀린 간판 위주의 교육풍토 때문"이라며 "교육자들이 학생의 타고난 적성을 찾아주는 것이 교육의 기본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정작 교육현장에서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수한 교육열을 잘 살려나가되 자녀의 행복을 찾아줘야한다"며 "사람이 각자 타고난 적성이 다른데 적성에 따라 취업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 사교육 문제, 대학서열화 문제, 청년 실업문제, 중소기업 인력난, 대학등록금 문제 등 수많은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이 계획한 첫 번째 사업은 `도전! 타고난 적성스타 T: 1천만원을 잡아라' 대회. 자신의 적성을 찾아 사회에 진출하고 싶지만 현실의 벽을 맞닥뜨린 9~25세의 청소년들이 사연을 접수하면 1명을 골라 1천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앞으로 일선 학교를 돌면서 학부모, 교사, 학생을 대상으로 `적성찾기 강연'을 집중적으로 할 계획이다. 학부모들이 자녀의 적성을 무시하고 획일적인 교육을 강요하는 것을 멈추고 교육당국은 적성찾기 교육 위주로 교과 과정을 전면 개편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온ㆍ오프라인 서명운동도 다음달부터 하기로 했다. 강 변호사는 "학부모들이 `우리 아이만 잘못된 길로 가는 게 아닐까'라는 걱정으로 자녀의 적성 찾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를 망설이는 경우가 많은데 용기와 소신이 중요하다"며 "옳은 뜻을 가진 분들을 지지하는 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년 1월 사립학교 교장직에서 퇴임한 임무영(70) 전 서울북부교육장은 "현직에 있을 때 올바른 교육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입시 때문에 그대로 하기가 힘들었다"며 "퇴직 후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스스로 반성하면서 교육을 바로세우기 위해 모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공동대표를 맡은 그는 "이 사업은 전 국민이 관심을 둬야 하지만 특히 교육자들이 많은 관심을 둬야 한다"며 "본인의 교육철학에 따라 뜻을 펴지 못해 마음에 응어리가 진 퇴직 교육자들은 이 모임에 합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담배 피우다 적발된 고교생에게 엉덩이 3대 때린 것이 과잉 체벌?" 방법과 정도가 사회통념상 '학생에 대한 상습적이고 심각한 폭력'이라고 보기 힘든 체벌을 한 교사를 중징계한 것은 징계권자의 재량권을 일탈·남용한 것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30년째 교사 생활을 하던 대구시 외곽의 모 실업계 고교교사 A(56)씨는 지난해 3월 자신이 근무하던 학교 학생생활지도실 문에서 '쾅' 소리가 나자 밖으로 나가 지나가던 학생 B군을 불러 손으로 뒤통수를 때리며 "조용히 하라"며 훈시를 했다. 이에 B군은 자신이 '쾅' 소리를 낸 것이 아니라며 소음을 낸 장본인인 동급생 C군을 데리고 왔고 A교사는 C군의 엉덩이를 대나무 막대기로 3차례 때리며 훈시를 한 뒤 돌려보냈다. 같은 날 오후 A교사는 학교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던 D군을 발견하자 다시 "담배를 피우지 말라"며 꾸짖은 뒤 대나무 막대로 엉덩이 3대를 때리고 돌려보냈다. 이런 체벌로 A교사는 대구시교육청 일반징계위원회에 붙여져 지난해 6월 해임처분을 받았다. 30년 교직 생활을 하면서 A교사는 '교수·학습방법 개선'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대구시교육청에서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이에 A교사는 자신의 행위 일부가 징계사유에 해당하지만 학교의 특성과 체벌의 경위 등을 감안하면 징계권자가 재량권을 남용한 것이라며 대구교육감을 상대로 '해임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대구지법 행정부(진성철 부장판사)는 25일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나 수업태도 등 A교사가 재직한 학교의 특수성을 감안하면 교육적 수단으로 체벌이 필요하다"고 판결했다. 이어 "당시 체벌의 정도나 방법이 상습적이고 심각한 폭력으로 보기 어려운 만큼 원고의 비위를 고의 또는 중과실로 볼 수 없어 중징계인 해임을 선택한 피고의 처분은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밝혔다. 한편 A교사의 체벌과 관련됐던 3명의 학생은 무단결석을 수십차례씩 하다 D군은 지난해 5월, B군은 지난해 연말, C군은 올 상반기에 모두 자퇴서를 내고 학교를 떠났다.
우유 가격 인상과 관련해 논란이 많다. 두 달 전 낙농가와 우유 업계 간 원윳값 협상이 시끄러웠다. 그러나 우유는 물가에 영향을 많이 미치기 때문에 신중한 태도였다. 이후 원유 가격은 인상됐지만, 정부 관계자는 원유 가격 상승이 곧바로 우유 가격에 반영되지 않도록 유업체 대표들에게 가격 인상 자제를 당부하기도 했다. 결국 원유 가격이 오르더라도 올해 안에 소비자 가격을 안 올라가도록 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었다. 그러나 두 달이 지난 지금엔 상황이 달라졌다. 오히려 우유 가격 인상을 내년 초로 미루면 내년 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러한 추세에 우유 업계가 가격 인상을 예고하기 시작했다. 언론 매체는 이를 발 빠르게 보도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표기에서 ‘우유값’과 ‘우윳값’이 보인다. ○ 대형마트, 우유값 150원 올리기로, 1ℓ짜리 2,300원 판매 대형마트에서 파는 1ℓ들이 서울 우유값이 2,300원으로 인상된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는 “24일부터 1ℓ들이 서울우유를 2,300원에 판매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한겨레 경제, 2011년 10월 21일). ○ 우유값 인상 앞두고 아이스크림·커피·빵값 들썩, 우유값이 물가 인상을 불러오는 이른바 '밀크 인플레이션(Milk Inflation)' 조짐이 일고 있다(중앙일보 경제, 2011년 10월 22일). ○ 서울우유를 시작으로 유업체의 우윳값 인상이 도미노로 이어질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결국 커피 전문점과 베이커리 업체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뉴스토마토 경제, 2011년 10월 21일). ○ 우윳값 다음 주부터 1리터에 150원 인상, 다음 주부터 대형마트에서 우윳값이 150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MBC TV 경제, 2011년 10월 22일). 앞의 두 예시는 ‘우유값’이라 했고, 뒤의 예시는 ‘우윳값’이라고 사이시옷의 표기를 했다. 두 단어는 ‘우유’와 ‘값’을 합성어로 쓰고 있다는 점에서는 일치하고 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도 ‘값’이 ‘가격’, ‘대금’, ‘비용’의 뜻을 나타낼 때는 일부 명사 뒤에 붙어 ‘기름값/물값/물건값/부식값/신문값/우윳값/음식값’처럼 붙여서 적을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말들이 합성어로 사전에 올라 있지는 않다. 따라서 그 표준발음이 확정되어 있는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한글 맞춤법 제30항에도 순 우리말로 된 합성어로서 앞말이 모음으로 끝난 경우에 사이시옷을 적는다고 했다. 특히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날 때(뒤 단어의 첫소리 ‘ㄱ, ㄷ, ㅂ, ㅅ, ㅈ’ 등이 된소리로 나는 것)는 사이시옷을 적어야 한다. ‘귓밥, 나룻배, 나뭇가지, 냇가, 바닷가, 선짓국, 잿더미, 햇볕’이 그 경우다. ‘우유’와 ‘값’도 이 조건을 그대로 안고 있다. 즉 ‘우윳값’으로 붙여 쓸 경우 일반적으로 ‘값’이 ‘[깝]’으로 소리 난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원윳값’이라는 단어도 사이시옷을 안 붙이고, ‘원유값’이라고 표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경우도 그 표준발음이 정해져 있지는 않으나, 앞서와 같은 맥락에서 ‘값’이 [깝]으로 발음된다면, ‘원윳값’과 같이 표기해야 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합성어로 만들고 사이시옷을 붙이는 경우도 경계해야 한다. 고등학교 도덕 교과서(변순용 외 저, 천재교육, 2011. 3 발행)에서 ‘윗글’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 이 책은 매 단원 독서 토론, 논술 능력 향상을 위해 ‘자료 탐구’ 꼭지를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매번 ‘윗글에 나타난~’하면서 발문을 하고 있다. 하지만 ‘윗글’은 사용해서는 안 되는 말이다. ‘윗글’은 ‘위’와 ‘글’을 합성한 단어인데, 국어사전에는 이러한 합성어가 없다. 물론 끊임없이 생겨나는 새말들이 대부분 파생이나 합성의 방법으로 기존의 단어들을 결합하여 형성되고 있지만, ‘윗글’은 아직 합의되지 않은 단어이다. 현실적으로는 ‘위 글’이라는 표현법을 쓰는 것이 좋다. 대학수학능력 시험 등에서도 ‘위 글에서 ~’ 이라는 발문을 이용한 문제를 내고 있다. 주변에서 사이시옷을 표기하면 흉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최솟값, 최댓값, 등굣길, 하굣길, 장맛비, 처갓집, 순댓국’ 등을 표기하면서 사이시옷을 쓰지 않는다. 이는 모두 뒷말의 첫소리가 된소리로 난다. 따라서 사이시옷을 넣어야 한다. 어느 시인은 이런 표기가 익숙하지 않고 정감이 안 간다고 했는데, 논리성이 없다. 바르게 표기하다보면 오히려 안정감이 생긴다.
한국교총이 주최한 제42회 전국교육자료전 시상식이 23일 한국교총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는 수상자 및 가족, 교육관계자 등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대통령상(박훈영·이태호 경남 한려초 교사)과 국무총리상(이승철·정은영 광지원초 교사, 박세욱 양벌초 교사, 임현우 도수초 교사)을 비롯한 1등급 68점(137명), 2등급 68점(128명), 3등급 68점(109명) 등 총 204점, 374명의 교원에게 상이 수여됐다. 1등급 입상자에게는 교과부장관상과 교총회장상 외에도 잘 가르치는 교사의 상징인 ‘푸른 기장’이 함께 수여됐다. 최우수 시·도연구(원)상은 경남교총과 경남도교육정보연구원이, 우수 시·도연구(원)상은 경기교총·경기도교육정보연구원 및 충남교총·충남교육정보연구원이 수상했으며 서울, 인천, 강원 교총 및 교육정보연구원이 장려상을 받았다.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은“대한민국 교육을 위해 연구하는 길을 걷는 선생님들께 진심 어린 찬사와 격려를 보낸다”면서 “한국교총은 전문직교원단체로서 솔선수범해 연구하는 선생님들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재술 전국교육자료전 본심사위원장(한국교원대 총장)은 “출품작을 심사 하며 자료전이 어떤 교사 연수보다도 실질적인 선생님들의 수업역량을 높일 훌륭한 대회라고 생각됐다”며 “수상에만 그치지 말고 교사들이 개발한 우수한 교육자료들이 수업에 활용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주호 교과부 장관을 대신해 이상진 교과부 인재정책실장이 참석했으며 최진명 경남도교육청 부교육감, 허봉규 경기도교육연수원장, 안문희 강원도교육과학정보원장, 한국교총회장단과 시·도교총회장단이 참석했다.
전남일본어교육연구회는 10월 22일(토) 9시 30분부터 순천강남여자고등학교에서 우수수업 발표회를 개최하였다. 이 발표회에는 전남 지역에서 일본어를 가르치는 교사와 일본어 원어민 등 40여명이 참석하였으며, 도교육청에서 김영식 장학사, 장흥교육청 소속 류상재 장학사와 필자, 그리고 국제교류기구 서울문화센터에서 카마다미호씨가 참석하였다. 카마다 미호 씨의 '문화를 어떻게 수업에서 가르칠 것인가?'라는 강의에서는 문화란 무엇인가와 문화의 다양성을 인식하는 것의 의미는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많은 교사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는 강의였다. 또 순천고 이경흠 교사의 학습에 흥미가 없는 학생들에게 어떻게 일본어를 습득하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학교현장의 일본어 교육 문제점을 토론하는 시간에는 교수방법의 다양화와 학생이해를 통한 공감대 형성이 필요함을 논의하였다. 김미숙(광양고) 김미숙 교사의 여름방학 약 1개월에 걸친 문화협정 중등교육 일본어 교사의 연수보고에서는 종전의 연수과정과의 차이점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학교 현장에서는 '지식 전달형' 수업에서 '과정중시형' 으로의 수업 변화가 요구되고 있으며, 일본어를 가르칠때 짧은 시간일지라도 문화를 생각 해 보는 시간을 갖고, 일상생활 중에 있는 문화를 교재로 하는 것이 의미있다는 것을 강조하엿다. 각 수업 단계에서는 3단계로 구분하여 알기, 기억하기, 사용하기로 나누어 각 단계에서 어떤 점에 교사의 활동이 중점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가를 구분하여 안내하였다. 이와같은 각 교과별 연수회의 활성화는 개별 교사의 교직의 성장은 물론 학교현장의 문제를 현장 교사 스스로가 해결해 나가는 교육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하며, 모든 일본어 교사들의 열성적인 참여를 통한 네트워크 활성화는 제2외국어인 일본어 교육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다.
전남의 한 공립 전문계고 교장이 교권과 학습권 수호를 천명,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순천공업고등학교 신경수 교장. 신 교장은 최근 전교생을 대상으로 '명문학교로 가는 동참 선언식'을 하고 "학습분위기를 흐리거나 교사에게 무례한 행동을 한 학생은 절차에 따라 퇴학처리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신 교장의 선언은 광주 등 일부 교육청에서 학생인권조례 제정으로 교권 침해가 심화했다는 논란이 적지 않은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그는 "일부 학생의 그릇된 행동이 교권을 침해하고 친구들의 학습권에 영향을 주는 현실에서 특단의 조처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장 직을 걸고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지켜 내겠다"고도 했다. 신 교장은 이 선언을 위해 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등의 동의를 구하고 전교조 등 교사들과도 협의를 거쳤다. 많은 학교가 이른바 문제학생들과의 갈등 등을 우려, 엄격한 생활규정 적용을 꺼리는 점을 감안하면 신 교장의 선언은 신선하다는 평가다. 전남지역 최대 공립 전문계고인 이 학교는 최근 학생들이 교사에게 욕설을 하거나 성희롱을 하는 등 심각한 사안들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교장의 강경 선언 바탕에는 교권이 무너지면 수업을 할 수 없다는 위기감도 작용했다. 실제로 3~4명의 교사가 명퇴를 고려하는 등 자괴감으로 교단에 설수 없다는 점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 교장은 23일 "학생 인권은 마땅히 존중받아야 하지만 의무와 책임을 다했을 때에만 진정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는 신 교장 취임 이후 올해 전국 기능경기대회 동메달 수상, 전국체전 럭비부 은메달 획득, 지방공무원 공채 4명 합격 등 괄목할 만한 교육성과를 올리고 있다. 신 교장은 전남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 장학사, 장학관을 거쳐 지난해 3월 취임했다.
"미운 학교는 학급 배정에서도 차별인가?" 광주시교육청이 일선 고등학교에 내년 신입생 학급수를 배정하면서 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가(假)배정이라고는 하지만 12월초께 일부 학생 수 조정 이외에 더 이상 학급수 조정은 없는 만큼 사실상 배정은 끝난 셈이다. 2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일반계고 44곳, 전문계고 12곳, 자율형 사립고 3곳, 특수지와 대안고 4곳, 특목고 4곳 등 모두 67개교에 621학급을 배정했다. 작년보다 38학급이 늘었다. 졸업예정자, 교사확보 여건, 주변 학생수급 상황, 학교측 입장 등을 고려해 교육감이 배정한다. 그러나 배정과정에서 일부 학교측의 요구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등 졸속배정 논란이 일고 있다. 시 교육청은 대부분 학교가 증설을 원하지 않는 만큼 사실상 '밀어넣기식' 배정을 하고 있다. C,G,M고 등 7곳은 학교 의지와 관계없이 학급수가 늘었다. 증설을 희망한 K,S고 등 3곳은 요구를 반영해줬다. 학급수를 줄여 달라는 D고는 설득해 현 상황을 유지하도록 했다. 반면에 3학급 증설(12학급)을 희망한 D여고와 특수지 S고 등은 배제했다. 특히 D여고의 경우 주변 여학교가 모두 12학급씩 편성돼 있고 이들의 요구를 그대로 반영해준 것과도 비교가 된다. 시 교육청이 학교측에 학급수 증설을 요구하는 마당에 증설하겠다는 곳을 배제한 의도가 이해되지 않는 대목이다. 이 학교는 지난해 외국어고 설립 추진 과정에서 시 교육청과 심한 갈등을 빚었다. '입맛대로 배정'은 학급수 배정에 대한 세부적이고 명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시 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일단 현재 3학년 학급수와 같게 배정하고 있다"며 "증설 희망 학교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한 것은 교사 충원의 애로가 있기 때문이다"고 해명했다.
학교는 무엇보다도 학생들의 진정한 배움과 행복한 삶을 위해서 존재한다. 그동안 우리는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투자를 많이 하면서 개혁을 시도해 왔다. 교육당국에서는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방과 후 활동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학교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학생들의 학교 생활은 행복한가 혹은 우리 학생들은 진정한 배움의 기쁨을 얻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그렇다고 답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전남도교육청에서는 사회적 변화에 부응하며, 미래사회를 대비하는 전남지역 공교육 정상화 모델 정립이 필요하다는 시각에서 미래지향적 혁신학교로 2011년도부터 실천하고 있다. 무지개학교의 비전은 행복한 삶을 위한 교육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4대중점 과제로는 새로운 학교문화의 형성, 맞춤형 교육과정 편성, 운영과 다양한 교육 방법 실천, 교육과정 중심의 교육지원 체제 구축,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협력적 파트너십 구현이다.2011년은 30개 학교가 지정되었으며, 2012년도에는 5개교을 늘려 35개교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신규 지정을 위한 무지개학교 설명회가 10월 21일 오후 2시부터 보성 다비치콘도에서 개최되었다. 이 설명회에 무려 113개교에서 관심이 있는 교장, 교무부장 등이 참석하여 무기개학교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이같은 35개라는 한정된 틀에서 이루어지는 무지개학교 정책에 의존한 교육실천보다는 ‘교육이 바로 서야만 나라가 바로 선다’는이미 진리가 된 명제를 가슴에 안고, 교장 교감을 비롯한 교사가 학생들이나 사회로부터 인정받고 교권이 바로 세워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우리 자신이 인격적으로 바른 도덕심과 윤리의식을 회복하는 일이 필요한 시점이다. 나아가각 단위 학교가 안고 있는 현장의 제반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좀 더 시간을 갖고 노력하는 길밖에는 없을 것 같다. "나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다. 인생을 살면서 답을 찾지 못하여 방황할 때면 늘 '현장'으로 돌아오는 것. 내가 해온 것은 그것뿐이다." 라고 일본의 대표적 위생용구 기업인 유니참(Unicharm Co.)을 40여년 넘게 이끌고 있는 다카하라 게이치로 회장의 현장을 중요시하라는 말은 우리 교육 현장을 돌아보면서 되새김해 볼만하다.
-수업공개에 이은 ‘찾아가는 좋은 학부모’ 교실 열려- 서림초등학교(교장 이병노)는 10월 21일(금) 2011학년도 교원능력개발 평가와 연계하여 2학기 교육과정 공개 행사를 가졌다. 이날 공개 행사는 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위해 교사들의 수업공개와 함께 학교 경영 전반에 대한 내용을 학부모들에게 알리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교원능력 개발 평가와 연계하여 진행된 이날 교육과정 공개는 전 학년 26학급의 담임교사의 수업 공개 이외에도 원어민 교사를 포함한 5명의 전담교사들의 수업 공개가 있었으며 이후에 부석초 한석천 교장이 진행한 ‘초등학교 교육과정과 학부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찾아가는 좋은 학부모 교실’이 진행되어 학교 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공개행사에 참가한 학부모들은 차세대 NEIS 연계 온라인 평가 시스템의 교원능력 개발 평가에 접속하여 만족도 조사에 참여하게 되며 이 결과는 교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귀중한 자료로 활용되게 된다. 수업공개에 같이한 최성호 학교운영위원장은 “교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준비되어진 교원능력 개발 평가와 연계 수업 공개 행사를 가짐으로써 내 자녀가 다니고 있는 학교에 대하여 모든 것을 이해하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다”며 애쓰시는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였다. 교육과정 공개의 날 행사를 주관한 이 교장은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 재고와 함께 교원 능력 개발의 기제가 되고 있는 교원능력개발 평가와 연계하여 전 교원이 참여하는 수업공개와 교육과정 공개 행사를 가졌다”며 전문성 신장을 위해 주력하고 있는 교직원들을 격려하였다.
엊그제 백화점에 양복을 사러 갔다. 그런데 점원 아가씨가 계속해서 ‘아버님, 아버님’한다. 나이에 안 맞게 며느리를 얻은 기분이다. 나에게 ‘아버님’이른 호칭을 할 사람은 며느리뿐이다. 내 아들 딸도 나에게 ‘아버님’이라고 할 수 없다. 친부모에게 ‘아버님’이라고 하는 것을 많이 보았는데, 전통적인 어법이 아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나 혹은 편지 등을 쓸 때는 ‘아버님’이라는 호칭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자식이 면전에서 아버지를 부를 때는 ‘아버지’라고 한다. 백화점 점원이 나에게 아버님이라고 하는 것처럼, 최근 성인 남자에 대한 호칭이 변했다. 그 전에는 아저씨, 선생님, 혹은 사장님이라고 하더니 최근에 ‘아버님’을 많이 쓴다. 이러한 표현은 방송에서도 곧잘 듣게 된다. 퇴근길에 조영남과 최유라가 진행하는 ‘지금은 라디오 시대(MBC)’에서는 진행자 조영남에게 아버님이라고 한다. 동료 진행자뿐만 아니라, 청취자도 모두 아버님이라고 부른다. 다른 방송도 마찬가지다. 청춘합창단이나 1박 2일에서 나이가 지긋한 사람에게는 모두 아버님, 어머님이라고 불렀다. 아버님, 어머님이라는 호칭은 자녀가 부르는 말을 빌려 온 것이다. 친근한 느낌을 주고 부담이 없다는 실용성도 있다. 하지만 이 말은 인륜에 벗어난 말이다. 그리고 바람직한 화법도 아니다. 우리의 전통적인 화법은 어르신, 혹은 아저씨 등이 바람직하다. 우리 주변에 간접적인 호칭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아빠’도 마찬가지다. 이 표현을 아내가 쓰는 경우가 많다. 이는 아들, 딸이 사용하는 말인데, 젊은 부인들이 남편에게 이렇게 부른다. 흉측할 뿐이다. 젊은 남자를 아빠라고 부르른 경우는 백화점 점원도 있다. 그들은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고객에게는 ‘아빠에게는 이런 색이 어울린다. 혹은 엄마는 어깨가 넓어서 이렇게 입어야.’하면서 접근한다. 이도 바람직하지 않은 화법이다. ‘손님’이라는 좋은 표현을 쓰자. 최근 ‘삼촌’이라는 호칭도 많이 쓴다. 소위 걸 그룹을 좋아하는 아저씨 세대를 ‘삼촌 팬’이라고 지칭한다. 삼촌 팬을 연령으로 구분하는 건 다소 무리가 있지만, 30대, 40대를 이르는 말처럼 보인다. 이들이 가요계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우선 걸 그룹의 팬이 10대 위주에서 연령층이 확대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음반 시장에서는 10대보다 구매력이 높다는 점에서 매력이 있다고 본다. 반대로 스타가 대중의 가족으로 탄생했다. 대표적으로 ‘국민 여동생’이 탄생했고, ‘국민 엄마’, ‘국민 누나’, ‘국민 고모’, ‘국민 이모’ 등이 나왔다. ‘삼촌 팬’은 스타를 좋아하는 대중을 지칭하는 호칭이라면, 이들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의 호칭이다. 사람들이 스타에 열광하는 이유는 대중이 가지고 있는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스타는 화려하고 강하고 영웅적이며 성적 매력이 풍부하다. 그리고 대중이 꿈꾸는 이상적 인간형이기도 하다. 대중은 스타에 열광하는 순간 스타와 자신을 무의식적으로 동일시한다. 즉 스타는 사람들이 스스로 결여하고 있다고 느끼는 부분을 환상적으로 충족시켜주는 대상이다. 그런 의미에서 스타 이미지에 가족의 은유를 덧씌워 친근감을 드러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과거에도 ‘오빠 부대’라고 하여 화려한 무대에서 노래 부르는 스타의 모습에 열광하는 계층은 많았다. 대중은 스타를 향해 ‘오빠’를 외치는 순간 그 스타와 스스로를 동일시한다. 그러면서 스타가 표상하는 강력한 힘에 빠져든다. 그 순간은 자신의 고달프고 초라한 현실로부터 벗어나는 해방의 순간을 맛보기도 한다. 일부에서 ‘삼촌 팬’에 대해 친족적 친밀성을 강조해 성애적(sexual) 관계가 아닌 것처럼 위장하는 것이라고 단정 짓기도 한다. 그러나 ‘삼촌 팬’은 권위주의적 남성성에 유쾌하게 감성성을 드러내는 변화이다. 아울러 현실에 찌든 남성들이 스타와 교류를 시도하는 소박하고 대중적인 취향이다. 최근 가족 내부에서 쓰던 언어 표현이 조직·집단·사회 속으로 침투되고 있다. ‘아버님’ 뿐만 아니라, 음식점에 가서 종업원을 부를 때도 ‘언니, 이모’라고 한다. 가족 이외의 사회집단을 가족 관계로 확대·적용하려고 하는 사고방식에는 친근감을 강조하려는 의식이 숨어 있다. 이러한 대인 관계는 상대방에 대한 호감을 형성해 풍요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이점이 있다. 그러나 위험한 측면도 있다. 가족으로 묶어서 거기에 나오는 이익을 얻자는 것이다. 실제로 조직 사회에서도 불리한 상황이 도래하면 ‘우리가 남이가’하면서 친족으로 묶으려는 의도를 보인다. 특히 주먹 세계는 형님이라 칭해 논리적 관계를 거부하고 맹목적인 상하 관계를 만든다. 즉 가족 관계의 설정은 공(公)과 사(私)의 구별이 명확하지 않은 문제점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해야 한다.
오늘, 학교가 조용하다 못해 고요하다.어제 체육대회를 마치고 오늘 전교생이 체험학습을 떠났기 때문이다. 2학년 대절 버스를 배웅하고 학교로 들어온다. 학교 인근 빌라 출입구에 붙은 종이 하나를 떼어온다. 우리 학교 체육담당교사가 붙인 것이다. 무슨 종이? 이웃 주민에게우리 학교 체육대회 개최에 따른 방송소리, 응원소리 양해를 구하는 것이다. 학교 행사를 진행하다보면 때론 지역주민의 민원에 접하게 된다. 대부분이 학부모라 교육을 이해하지만 야근하고 낮에 취침을 하는 분들이 소음에 따른 고통을 호소하는 것이다. 그것을 미리 막고자 학교 행사를 예고하고 이해를 구하는 것이다. 무조건적 이해가 아니라 양해를 구하는 것이다. 이런 아이디어를 낸 교감 선생님의 발상이 신선하다. 즉시 행동으로 옮긴 담당선생님이 고맙다. 그 덕분일까? 행사 진행 중, 또 종료 후 민원 한 건 없었다. 어쩌면 지역주민 모두가 교육을 사랑하시는 분일 것이다. 종이에 붙은 문구를 살펴 본다. "율전중학교에서 10.20(목)까지 체육대회가 열립니다. 이에 방송소리와 학생들 응원쇨 등으로 이웃 주민 여러분들게 불편을 드리게 되어 무척 송구스럽습니다. 마음을 다하여 학생들과 함께 최대한 이웃 주민 여러분께 불편함을 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우리 학교의 교육활동을 응원해 주시고 매사 넓으신 아량으로 이해하여 주시는 지역공동체에 감사드립니다." 학교교육이 중요하긴 하지만 이웃을 생각하며 '더불어 사는 삶'을 생각해야 한다. 그게 타인의 삶을 배려하는 삶이다. 학교 인근에 살고 있으니 피해를 무조건 감수하라는 것은 일종의 횡포 아닐까? 학교 행사를 사전에 예고하고 이해와 양해를 구하는 태도, 앞서가는 행정 절차라고 보았다. 개회식 때 교장 이야기. 어떻게 할까? 방송 소음도 그렇거니와 길게하면 효과 0점이다. 짧아야 한다. "우리 학급이 왔노라, 단결했노라, 정정당당히 싸웠노라, 율전중학교 학창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노라!"학생들 박수가 이어진다. 개교 13년차의 우리 학교. 체육대회 프로그램을 보니 골든벨 줄넘기, 축구, 피구, 장애물 이어달리기, 8자 줄넘기, 이어달리기, 줄다리기, 학생과 교사 단체 줄넘기 등의 예선과 결선이 있다. 학생들은 푸른 가을 하늘 아래 맘껏 소리를 지른다. 학급별로 단합된 힘을 과시한다. 학교를 방문하여학생들을 격려하여 주시고 동참해 주신 학교운영위원, 학부모회 임원, 그리고 방문하신 학부모님들께 간단한 점심을 제공하였다.학부모님에 대한 최소한의 답례라고 생각하였다.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행사, 학교만의 행사가 아니다. 학부모를 생각하고 지역 주민의 입장도 고려해야 한다. 그래야 그들과 가까와질 수 있다. 그게 더불어 사는 삶이다. 그렇게 살아야 한다.
교육시민단체들이 입시 경쟁과 사교육을 줄이고 대학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학체제 개편을 제안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좋은교사운동 등 5개 교육시민단체는 20일 '국민이 설계하는 대학' 운동을 시작하겠다고 선언하고 현 대학체제의 대안으로 '혁신대학 100 플랜(Plan)'을 공개했다. 혁신대학 100 플랜은 상위권 대학에 집중된 입시경쟁을 분산시키고 학생들이 적성과 능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좋은 대학을 늘리자는 취지로 대학교육의 변화를 선도할 혁신대학 100개를 전국에 육성하자는 것이다. 이들 단체는 혁신대학을 학문연구에 집중하는 대학원중심대학, 실무전문가를 양성하는 학부중심대학, 지역 산업에 필요한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직업교육중심대학의 세 범주로 특화할 것을 제안했다. 대학들이 중복되는 학과를 통폐합하고 교양과정 공동운영, 상호 학점인정, 공동학위 수여 등을 통해 협력을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정부가 혁신대학에 참여한 사립대에 경상비의 40%에 해당하는 재원을 투입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여주고 대학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건의했다. 아울러 고교 내신과 수능을 5등급으로 분류해 입학 자격기준으로만 활용하고 학력ㆍ학벌차별 금지법, 지역인재할당제 등을 도입해 졸업 후 구직과정에서 발생하는 차별을 줄이자고 제안했다. 김승현 사걱세 정책실장은 "관심 있는 대학, 학부모ㆍ시민단체와 고등학교를 모아 혁신대학 시범운영을 한 뒤 추후 입법청원까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생복지 업그레이드…안전․인솔 문제 동시해결 기대 크루즈(Cruise)를 타고 독도로 수학여행을 떠난다!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일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총은 독도에 대한 역사교육을 강화하고, 독도에 대한 학생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크루즈 독도 수학여행’을 추진키로 했다. 쾌속선과 유람선 등의 장점에 숙식(宿食)까지 가능한 크루즈 수학여행이 이뤄지면 독도를 찾는 학교와 학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존의 획일적 수학여행에서 벗어나 학생과 교원들의 복지를 한 단계 향상시키고, 안전․인솔을 둘러싼 교사들의 어려움과 리베이트 등 일부 불미스런 문제까지 동시에 해결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교총은 크루즈 수학여행을 위해 대아고속해운 등 대형 해상 교통회사와 기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 운영하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교총 관계자는 “자라나는 학생들이 우리 땅 독도를 더 쉽게 왕래하면서 호연지기를 키우게 하는 것이 이 사업의 목적”이라며 “막대한 초기비용이 필요한 만큼 정부의 관심과 교육을 사랑하는 큰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의지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교총은 25일 열리는 ‘2011 독도의 날 기념식’에서 이 같은 구상을 전격, 발표한다. 한국교총과 16개 시․도교총, 한국청소년연맹, 독도학회가 주최하고 교과부, KBS, 포항시 등이 후원하는 올해 독도의 날 기념식은 서울 대학로 CGV에서 교육․사회단체 관계자는 물론 정부․국회․정당인사․학생․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기념식은 독도 관련 자료를 대거 소장하고 있는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의 고지도 전시회 등의 식전행사에 이어 독도 도자기 기증, 독도 다큐멘터리 상영, 독도아리랑 공연, 독도 퍼포먼스, 독도 크루즈 수학여행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독도 도자기 기증은 2008년부터 독도의 날을 기념해 매년 독도 차사발을 1작품씩 만들고 있는 도예가 설영진 선생이 올해 빚은 ‘독도 대차사발’을 정부(교과부)와 교원단체(교총)에 전달하는 기증식이다. 독도 아리랑 공연은 우물래(우리의 후손들에게 물려줄 미래 준비하기)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독도아리랑’의 첫 선을 보이는 무대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교총은 지난해 고종황제가 독도 영유권을 국제법적으로 확립한 10월25일을 독도의 날로 선포했다”며 “전국의 교원과 학생은 물론 국민 모두가 독도의 날을 계기로 독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영토주권 의식을 갖게 되길 희망한다”고 밝힌다. 이주호 교과부 장관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청소년들의 바른 역사관 정립이 필요하고, 교육자들이 힘을 모아 자라나는 미래세대에게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임을 분명히 가르쳐야 한다는 취지의 축사를 하게 된다. 한편 교총은 기념식 외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충남 공주 신풍초, 서울 옥정중, 서울 동명여고 등 3개 학교에서 독도 특별수업을 실시하고, ‘독도야’를 주제로 한 3행시 공모전, 독도 사랑 표어 공모전(한국청소년연맹 공동 주최) 등의 행사도 갖는다.
교과부 수석교사제 시범운영 4년차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3개월 만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등 6개 법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수석교사제 및 주5일 수업제 실시를 위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유아교육법 시행령」, 「교육공무원임용령」, 「교원자격검정령」,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교육공무원승진규정」 개정안이 18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수석교사제와 관련하여 수석교사제를 도입하는 내용의「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공무원법」이 오는 26일부터 시행 예정됨에 따라, 이번 국무회의를 통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등 6개 관련 시행령을 개정해 수석교사의 배치, 자격, 임용 등에 필요한 상세한 내용을 규정한 것이다. 관련 시행령에서 규정한 수석교사제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수석교사의 배치는 ‘1학교(유치원) 1수석교사’ 배치를 원칙으로 하고, 수석교사의 배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정하도록 하였으며, 수석교사 자격 연수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에 따라, 수석교사 자격 연수 대상자로 선발된 사람은 30일 이상, 180시간 이상의 자격 연수를 받아야만 수석교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수석교사 자격검정은「교원자격검정령」에 따라 무시험검정으로 실시하며, 4년마다 실시하는 수석교사의 재심사를 위해 수석교사는 「교육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매년 업적평가, 연수이수실적 평가 등을 받아야 한다.「교육공무원임용령」은 수석교사의 수업시간 수를 해당 학교별 교사 1인당 수업시간수의 2분의 1로 경감하되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해 조정할 수 있고, 연구활동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석교사는 교육공무원승진규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어, 근무성적 평정 등을 받지 않게 된다. 따라서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번에 확정된 시행령에 따라, 내년 3월부터 4년간의 시범운영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법률적 근거를 가진 수석교사를 임용하고, 주 5일 수업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수석교사제의 경우 자격연수 대상자 선발, 재심사 방법 등 보다 구체적인 사항 규정을 위한 시행규칙 개정 등을 거쳐, 금년 10월 말부터 선발 공고 등 본격적인 선발 절차에 들어간다고 교육과학기술부는 밝혔다. 벌써 단풍잎이 아름답게 물든 10월 하순이다. 시범운영기간 중에 수석교사의 선발은 12월 겨울방학이 임박한 시기에공고를 하여 대부분의 교사들이 공지사항을 모르거나 너무 선발기간이 촉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서류심사 준비는 짧은 시간에 할 수 있지만 수업동영상은 방학 기간이어서 찍지도 못하고 실기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그러다 보니 수석교사가 대부분의 시도에서 미달 상태인 것이다. 내년에 수석교사의 선발을 전국 2000여 명을 선발하게 된다면 엄청난 수의 선발임에 분명하다. 따라서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에서는 시급히 관계기관과 협력해 수석교사에 대한 홍보를 철저히 하여 유능한 교사가 선발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수석교사는 저경력교사의 컨설팅장학과 수업장학의 질을 가늠하는 잣대이다. 교과부가 정녕 엄청난 교육재정을 투자하여 운영하는 수석교사제가 교육현장에 정착하려면 연수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1급 정교사, 수석교사, 교감, 원감은 자격연수 시간을 30일 이상, 이수시간은 180시간으로 하고 있으나 교장, 원장은 50일 이상 360시간과 비교를 해보면 수석교사를 교장 예우 운운했던 말은 한낱 구호가 아니었는지 곰곰이 따져볼 일이다. 연수시간으로 자질을 측정하는 잣대가 아닐지라도 15년 이상의 교육경력으로는 교육현장의 장학풍토를 개선하려면 분명히 전문성과 지도성 면에서 자격연수 시간이 부족하다. '교육공무원 임용령 제9조의 8(수석교사의 우대) ①교육공무원임용에서 수석교사의 수업시간 수는 해당 학교별 교사 1인당 수업시간수의 2분의 1로 경감하되,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하여 조정할 수 있다' 위 규정에서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하여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 우려한다.건강이 좋지 않은 분, 가정환경이 어려운 분, 출산으로 인한 산휴 등으로 인한 여건을 고려해 학교경영자가 수업시간 수를 더 배정하거나 학급담임을 부탁한다면 젊은 수석교사가 거절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학교조직사회에서 관리자의 뜻을 따르지 않고 함께 생활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오랜 경험에서 익히 보아왔다. 진정으로 수석교사제가 현장에 성공하기를 바란다면 관계기관, 즉 교과부, 시도교육청, 지역교육지원청에서관심을 가지고 수석교사의 선발과 교육, 임용, 배치 등에 대해 배려하고 지원해야 한다. 그동안 필자는 교육의 마지막 교육열정을 수석교사제의 법제화와 성공적인 정착에 바쳐왔다. 성공적인 수석교사제 교육현장 정착을 위해 우수한 인재가 선발이 되어 수업장학과 교실수업 개선 등으로 우리 교육의 학교풍토가 개선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마산제일고등학교는 18일 전교조례시간에 4무(학교폭력, 따돌림, 휴대폰, 읍주·흡연)운동의 일환으로 학교폭력을 추방하고자 전교생을 대상으로학생부장 김주영 교사가 학교 폭력에 추방 및 신고 교육을 실시했다. 학교 폭력은어떠한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으며학생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신고 만이 청정한 교육의 장을 만들수 있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