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78,210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벼랑끝에 몰렸다. 허위사실을 공표하여 선거법위반 혐의로 받은 1심 재판에서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기 때문이다. 국민참여재판을 승부수로 던졌으나 도리어 자신의 발등을 찍은 꼴이 되고 말았다. 앞으로 대법원까지 가는 기간이 남아 있지만 무죄판결을 받지 않은 한 교육감직 유지는 사실상 어렵다고 한다. 해당 조항은 유죄가 인정될 경우 벌금 500만원 이상을 선고해야 하기 때문이다. 2심에서 결과가 바뀔 수도 있다고 내다보는 전문가들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결과가 바뀌고 안바뀌고의 문제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교육감의 도덕성에는 치명적인 금이 가는 것이다. 교육계의 수장으로 정상적인 교육감이 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도덕성을 강조하는 교육계의 특성상 그렇다는 이야기이다. 이참에 선거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한국교총에서도 개선안을 내놓고 있다. 과거에 직선제를 폐지하거나 교직원과 학부모가 선출하자는 의견을 냈었다. 지금은 직선제와 관련하여 위헌소송을 해 놓은 상태다. 일단 대한민국 최대의 교원단체인 한국교총의 교육에 대한 열정을 의미있게 받아들이고 싶다. 다만 직선제 폐지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어떻게 잠재울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은 필요해 보인다. 과거에 간선제의 문제가 심각했을때 직선제 도입을 한국교총도 주장 한 바 있다. 따라서 직선제를 폐지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와 직선제 폐지가 정답인가에 대한 검토는 계속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다시 과거로 돌아가자는 주장은 시대에 맞는 주장이 아니다.직선제를 폐지하되 어떤 방법으로 선출을 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 되는지 충분히 검토가 이루어 져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광역단체장 선거와러닝메이트제에 대한 이야기도 있으나 이 역시 한국교총에서 교육자치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는 명분으로 반대의견을 제시했던 방법이다. 따라서 직선제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 망라하여 가장 현실적인 안을 제시해야 한다. 현재 직선제 폐지에 대해 전교조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진보성향의 학자들 역시 강하게 반대 입장을 내놓고 있다. 직선제 폐지가 쉽지 않은 이유이다. 그렇다고 병폐가 큰 현재의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기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직선제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은 반드시 나와야 한다. 지금까지의 교육감 선거는 누가 붙여주지 않은 명칭임에도 불구하고 항상 보수와 진보의 대결로 몰아갔다. 보수진영 단일후보임을 자처하고 공표했던 문용린 전교육감도 현재 이 문제로 재판을 받고 있는 상태다. 본질적인 문제가 교육감 선거 자체를 보수와 진보의 대결로 몰아가는 데에 있다. 여기에 선거경험이 없는 교육감후보들이 어떤 것이 불법이고 어떤것이 합법인지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선거를 치르다 보니 쉽게 생각했던 문제가 큰 문제로 발전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교육감의 중도하차 문제는 어느 한 가지에서 기인한다고 보기 어렵다. 가장 큰 문제인 선거방식부터 시작하여 후보자의 성향, 유권자의 무관심, 자신들의이익, 예산을 자치단체에서 지원 받아야 하는 구조적인문제 등이 총망라되어 있는 매우 복잡한 구조이다. 이런 구조를 수정하지 않고 어느 한가지만 손을 댔을 경우는 또다른 문제가 발생할 개연성이 높다.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 교육감다운 교육감을 뽑기 위해서는 다각도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하고 이를 토대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직선제도 해보니 문제가 크고, 간선제도 과거 경험을 볼때 문제가 크다. 이렇게 문제를 키우게 된 것은 후보자의 교육에 대한 이해부족도 한 몫했다. 교육경력이 없어도 후보자가 될 수도있었고, 교육경력을 요구해도 최소한만 요구하는 현재의 후보자격도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다. 교육경력에 포함하는 경력도 너무 광범위하여 교육외적인 요소가 반영되기도 했다. 이런 복합적인 문제가 해결되어야 제대로 된 교육감을 선출할 수 있을 것이다. 교육감의 임기도 좀더 새롭게 정립되어야 한다. 4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가시적인 효과를 내려 하다보니 무리한 정책을 추진하게 되고 부작용이 따르는 것이다. 이참에 교육감의 임기를 광역단체장과 다르게 설정하는 것도 검토해야 볼만 하다. 물론 선거를 별도로 치러야 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지만 대선이나 총선등과 연계하여 실시할 수 있도록 임기를 탄력적으로 설정하면 가능할 것이다. 어쨌든 교육감 선거 방식 등에 문제가 있다는 것에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가고 있다고 본다. 이 모든 것들이 교육을 잘 해 보자는 의도에서 시작된 것이다. 따라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각도로 개선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선거방식을 포함하여 후보자의 요건등도 같이 논의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치권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 어떤 경우라도 교육계가 혼란에 빠지는 것은 옳지 않다. 교육계의 혼란으로 인한 피해는 결국 학생들에게 돌아가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피해를 본다는 것은 결국 대한민국의 교육력을 떨어뜨리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신중하게 좀더 다각도로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ABLE 액션러닝 통한 영어포현능력 신장' 학생이 설계·실행·평가… 수업효과 탁월 “최근 한 증권회사의 광고를 보고 무릎을 ‘탁’ 쳤습니다. 학생 스스로 ‘난 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 수업을 주도하도록 하면 어떨까, 아이디어가 떠올랐죠. 영어 말하기·쓰기를 잘하고 싶어 하는 학생은 많지만, 정작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는 걸 봤거든요. 광고에 등장한 문구 ‘ABLE’을 따서 수업을 브랜드화 했습니다. ‘ABLE 액션러닝’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경진 경기 은여울중 교사는 ‘ABLE 액션러닝을 통한 영어 표현 능력 신장’에 대한 연구로 대통령상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실제 교실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액션러닝(Action Learning)을 도입하고 자신만의 수업 모형을 개발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연구의 효과를 통계로 검증해 신뢰도가 높고 학교 현장에 적용, 일반화하기에 적합하다” “연구자와 학습자가 긴밀하게 소통한 덕분에 교육 효과가 눈에 띄게 나타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액션러닝은 학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학습자들이 힘을 합쳐 학습하는 모형이다. 과제 해결을 위해 서로 질문하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학습이 이뤄진다. 이 교사는 여기에다 ‘할 수 있는’을 뜻하는 단어 ‘ABLE’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었다. ‘학생들이 모둠을 구성해 학습목표를 설정, 설계(Build)하고 학습(Learn)하고 모둠 내 평가(Evaluate)를 통해 수업을 주도한다(ABLE to Build, ABLE to Learn, ABLE to Evaluate)’는 의미를 부여했다. 수업의 주도권을 아이들에게 넘긴 것이다. 그는 “매 수업마다 목표를 정하고 얼마나 성취했는지를 학생이 직접 인지하도록 했다”며 “교사는 학생들이 과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안내자”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수업 모형을 시도하기 위해 교과서를 분석하고 교육과정을 재구성했어요. 아이들에게 ABLE 액션러닝이 무엇인지도 충분히 설명했어요. 수업 효과를 극대화 하려면 팀워크가 중요한 만큼 팀 내에서 각자 역할을 부여하기도 했고요. 수업 내용은 활동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야 성취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죠.”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3학년 4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수업의 결과는 놀라웠다. 학년 초 영어 학습에 흥미가 있다고 답한 학생이 59.1%에 불과했지만, 학년 말 82.7%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ABLE 액션러닝 수업 모형을 활용한 영어 수업이 영어 표현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줬는가’를 묻는 항목에서도 학년 말 기준 전체 학생의 77.3%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 교사는 “포트폴리오와 역할극을 활용해 쓰기, 말하기 능력을 평가했다”면서 “통계적으로도 ABLE 액션러닝 수업 모형이 쓰기·말하기 능력 신장에 유의미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건 모두 아이들 덕분입니다. 수업 연구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도요. 이 영광을 제자들에게 돌리고 싶어요. 앞으로 같은 주제로 심화 연구를 진행해 궁극적으로 영어 의사소통능력을 길러줄 수 있는 수업 모델을 개발해보고 싶습니다.”
◆국어(한문) △윤세영 서울한천초 교사 △윤장규 경기 고양송산중 교사 △한창석 경기 분당영덕여자고 교사 ◆사회 △김광중 경기 덕현중 교사 ◆과학 △홍영일 경기 양평초 교사 ◆수학 △김보영 광주 송우초 교사 △김승주 경기 경민중 교사‧이선영 경기북과학고 교사 ◆외국어 △이경진 경기 은여울중 교사 ◆미술 △김경순 전북 정읍수성초 교사 ◆체육 △방명환 인천 구산중 교사 △백인승 전북 구림초 교사 △백중영 경기 개곡초 교사‧유상현 경기 원종초 교사 ◆창의적체험활동 △김화영 서울 서연중 교사 △백병미 서울성서초 교사 △유영식 경기 안산석수초 교사 △윤지영 인천송천초 교사 △이승희 서울남정초 교사 △이정은 서울 역삼중 교사 △전지혜 서울반원초 교사 △정효숙 전남 광양중마초 교사 ◆생활지도 △강수희 전북 비룡초 교사 △고현주 전북 장신초 교사 △권도현 전남자연탐구수련원 교육연구사 △김안 전남 장성성산초 교사 △박혜정 대전 외삼초 교사 △신경화 서울소의초 교사 △신영균 경기 양진초 교사 △원현정 경기 전곡초적동분교장 교사 △유철남 경기 운정고 교사 △조현심 경기 학운초 교사 ◆교육과정운영 △김광옥 충북 중원중 교감 △심경아 경기 미원초 교사 ◆방과후학교프로그램 △김기성 경기 송촌초 교사 △오충응 전북 선유도초 교사 ◆교육행정 △김말희 전북 산동초 교감 △류시태 대구고 교감 △박경수 서울 창동고 교감 △신덕자 전북 전주용덕초 교감 △연광열 경기 호매실중 교감 △최진희 전남 보길초 교감 ◆유아교육 △김선영 경기 하안초병설유치원 교사 △김수옥 전남 왕곡초병설유치원 교사 ◆특수교육 △박강규‧임낙철 인천은광학교 교사
자유학기제 위한 ESD 수학수업 모형 사회·환경 이슈를 수학적으로 접근해 “‘무시험과 다양한 학습경험’이 특징인 자유학기제가 곧 전면 도입된다는데…. ‘수학’하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 학생들이 수학을 더욱 멀리하게 되지 않을까 걱정이 됐습니다. 교수-학습 방법에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깨달았죠.” ‘자유학기제를 위한 ESD 감동(感動) 수학수업 모형이 수학적 성향 및 정의적 태도에 미치는 효과’(수학) 연구로 국무총리상을 거머쥔 김승주 경기 경민중 교사와 이선영 경기북과학고 교사는 자유학기제와 지속가능발전교육에 주목했다. 지구온난화, 기아, 에너지 절약과 같이 환경,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수학적 해결방법을 도입,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자기주도적 탐구능력과 합리적인 수학 마인드를 확산시키는 것이 주목적이다. 감동(感動)에서 ‘감’은 직접 보고, 느끼고 만들어보는 체험위주의 수업을 의미하며 ‘동’은 수학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수학수업을 실현한다는 뜻이다. 이들은 우선 중학교 수학교육목표와 핵심 성취기준을 분석하고 ESD 교수‧학습 지도안을 만들었다. 지도안은 지구환경, 사회적 문제를 통해 상황제시를 하고 창의적 설계 과정 속에서 수학개념이 자연스럽게 다뤄질 수 있도록 구성했다. 예를 들면, ‘함수의 그래프’ 단원을 수업하면서 지구온난화와 멸종 위기 동물에 대한 동영상을 보고 자유롭게 대화하는 것이다. 학생들은 온실효과를 일으키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과 그 기체의 배출량을 조사하는데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표와 그래프’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그 관계성을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함수’개념을 도입하게 되는 것이다. “ESD 상황제시는 무거운 소재 뿐 아니라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주변에서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인수분해’ 단원에서는 인기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를 활용해 거듭제곱의 의미를 접할 수 있도록 했고 ‘정수와 유리수’ 단원에서는 ‘독도의 중요성과 세계의 기온’을 소재로 도입해 자연스럽게 음수와 양수, 수의 크기를 인식하게 하는 거죠.” 또 수업효과를 높이기 위해 멘토-멘티 협력 활동을 통한 학습 부진학생 도우미를 운영하고, 수학독서마라톤, 즐생수(즐겁게 보고 만지고 느끼고 생각하는 수학반), 감동 수학기자단, 수학갤러리, 수학도전골든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곁들였다. 연구 결과 멘토-멘티 활동에 대해 95% 이상의 학생들이 지속하기를 희망했으며 실험반과 비교반의 수학적 성향, 태도, 융합적 소양을 검사한 결과 비교반의 평균이 모두 유의미하게 높게 나왔다. 또 ‘수학이 재미있다’, ‘친근한 느낌이 든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증가한 것은 물론 환경오염 사회적 문제에 대한 관심과 공동체적 인식이 증가했음을 알 수 있었다. 김 교사와 이 교사는 부부교사다. 그들은 “부부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연구하니 좋은 아이디어도 더 많이 나오고 시간, 장소 구애 없이 수업을 연구할 수 있었다”며 “이 교사가 연구 소재 및 틀을 짜고 김 교사가 학교에서 직접 적용해보는 방식으로 역할을 분담한 덕분에 시너지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거꾸로 수업·스마트 액션러닝 등 최신 트랜드 반영 강좌 8개 개설 이번 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는 직무연수제도가 도입되면서 수업에 바로 적용하기 쉬운 다양한 특강들이 마련돼 참가 교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윤상숙 경기 정발중 수석교사는 ‘플립 러닝을 통한 수업혁신(거꾸로 수업)’을 소개했다. 윤 수석은 “처음 이 수업 방법을 접했을 때 ‘바로 이거야!’라고 외쳤다”며 “‘교사 중심 지식전달 수업’에서 학생 중심 지식구성 수업‘으로 바뀌었다는 점에서 기존 방식을 완전히 뒤집은 발상이기 때문에 ’거꾸로 수업(Flipped Learning)'"이라고 밝혔다. 거꾸로 수업은 발상의 전환에서 비롯됐다. 기존 강의식 수업을 동영상으로 제작, 학생들이 수업 전에 보도록 했다. 대신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미리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업의 주제가 교사에서 학생으로 옮겨간 것이다. 윤 수석은 “거꾸로 수업은 최근 우리나라 교육 현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면서 “수업 집중도와 자기주도학습 능력 향상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들에게 숙제를 내면 ‘모르는데 어떻게 숙제를 해요?”라고 묻는 경우가 잦았어요. 몰라서 수학문제를 못 풀었다는 학생, 풀이과정 없이 답만 써오는 학생… 의미 없는 숙제였죠. 하지만 거꾸로 교실에서는 동영상을 보기만 하면 돼요. 수업 시간에는 주어진 과제를 친구들과 토론하면서 해결해나가지요. 서로 묻고 가르쳐주면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힘을 기르게 됩니다. 물론 처음 도입할 때는 어려움이 있을 거에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학생들의 변화된 모습을 발견하게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 박규전 경기 장안중 수석교사는 ‘스마트 액션러닝을 활용한 수업 개선’ 특강에서 ‘워드클라우드(word cloud)', '퀵전송’과 같은 최신 스마트교육 트렌드를 소개해 교원들의 전문성 신장을 도왔다. 워드클라우드란 단어를 구름모양으로 그래픽화한 것으로 빈도가 높고 핵심어 일수록 중심부에 표현되며, 어떤 말을 하고 있는지 한 눈에 볼 수 있는 비주얼 분석도구다. 박 수석은 “학습목표를 제시할 때 활용하면 학생들이 단어를 보고 유추하면서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다”며 “만드는 시간도 1분 내외로 노력대비 효율이 높은 도구”라고 강조했다. 특강을 들은 이혜진 부천 소사중 교사는 “그동안 몰랐던 좋은 정보를 많이 얻어 뿌듯하고 학생들의 집중도를 높일 수 있을 것 같아 당장 활용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재곤 김포통진고 수석교사는 ‘협동학습을 통한 PBL의 실제’를 주제로 강의했다. 김 수석은 교원들이 실제로 참여해보면서 교육적 효과를 느낄 수 있도록 모둠 단위로 특강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교사들은 특강 내내 돌림시를 작성하고 스탠딩스토리를 만드는 등 함께 작업하며 끊임없이 웃음꽃을 피웠다. 스탠딩스토리는 각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를 한 가지씩 적고 조원들이 차례로 단어를 연결하며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방식으로 창의력과 배려심을 키워준다는 측면에서 높은 관심을 받았다. 교총은 앞으로도 매년 연구대회에 직무연수제도를 도입해 교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질 높은 강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직무연수 도입, 참여율 높여 ○…이번 대회는 발표심사만 열렸던 기존 대회와는 달리 참가 교원에게 ‘직무연수 이수증(4시간)’을 발급하는 ‘공감 나눔 교수‧학습 페스티벌’을 병행 운영해 그 의미를 더했다. 우수 연구사례를 보고 선배 교원들의 연구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데다 직무연수 시간도 인정받을 수 있어 참가교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인터넷에서 사전참가신청을 한 500여 명의 교원들은 연구 우수사례 발표를 참관하고 수업방법론과 교수법, 연구방법 및 사례에 대한 강좌를 선택해 수강했다. 강좌는 ‘현장연구로 알게되는 수업 UP 노하우’, ‘플립러닝을 통한 수업혁신’, ‘협동학습으로 수업 디자인하기’, ‘스마트 액션러닝을 활용한 수업개선’ 등 교육트렌드와 현장 교원들의 요구를 반영한 실용적인 프로그램들로 마련됐다. “연구풍토 확산 출발점 돼야” ○…개회식에 참석한 김재춘 교육부 차관은 “이 대회가 올해 59회를 맞았다는 것은 굉장한 역사이자 교육발전에도 큰 업적”이라며 “교원들이 교육개혁의 주체가 되려면 스스로 연구하고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회를 지금까지 지속해온 교총과 교원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도 교총을 통해 전달되는 현장의 생생한 요구들을 교육부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양옥 교총 회장은 대회사에서 “교원들의 연구 활동은 교육을 살아나게 하고 학교를 변화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책무로써 교실개선과 학교발전은 결국 교사의 열정과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며 “이 대회가 교직사회 연구풍토를 확산시키는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개회식에는 안양옥 교총 회장, 김재춘 교육부 차관, 박백범 서울시부교육감 등 내빈과 현장교원 등 700여 명이 참석했다. “생활서 우러나온 연구 눈길” ○…발표심사에서는 학생들을 지도하며 생활 속에서 우러나온 연구들이 눈길을 끌었다. ‘삼각대 영화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창의적 표현 능력 신장’(방과후학교)을 주제로 발표한 김기성 경기 송촌초 교사는 교총과의 인연이 깊다. 2012년 용인 백봉초에 근무하던 시절 학생들과 유투브 TV를 만들고 영화지도를 시작한 사연이 본지에 보도(2012년 4월 16일자 참조)된 것을 계기로 본격 영화교육에 돌입, 그간의 활동을 정리해 대회에 참여하기까지 이른 것이다. 그가 학생들과 제작한 영화는 지난해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에서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교사는 “학생들과의 활동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연구를 시작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도 얻게 돼 기쁘다”며 “영화교육이 협력과 배려 등 인성교육에도 탁월하다는 확신이 들어 앞으로도 보완‧발전에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성‧감성‧지성을 키우기 위한 5感 프로젝트로 행복한 삶 가꾸기’(생활지도)를 연구한 신경화 서울소의초 교사는 한부모 가정, 저소득 가정 등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고 겉도는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느낀 고민들이 자연스럽게 연구 활동으로 이어진 케이스다. 김 교사는 “상처로 마음이 아픈 아이들에게 인성과 지성, 감성을 골고루 길러 자존감을 높여주는데 중점을 두고 개발했다”며 “연구를 하면서 아이들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행복해지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스마트기기가 일반화 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소통하는 청소년이 늘면서 교육 현장에도 ‘스마트’ 바람이 불었다. 유순자 경기 초월고 교사는 ‘SNS 기반 학습커뮤니티를 활용한 자기주도적 쓰기 표현 능력 신장(외국어 부문)’을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유 교사는 “수업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SNS 기반 학습커뮤니티를 개설, 영어 쓰기 교육에 활용했다”면서 “학생들이 쓴 글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첨삭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사와 학생의 소통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질적 연구로의 전환 필요”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지적도 이어졌다. 국어분과 심사위원은 “참여 교원 학교급이 다양해졌고 특히 중‧고교 교원들의 경우 입시중심 교육을 극복하고 진정한 교육을 실천하려는 노력이 읽혀졌다”며 “다만 검증방법에 있어 설문조사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측면에서 심도 있는 질적 연구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생활지도분과 심사위원은 “교원들이 ‘조금만 노력하면 나도 해볼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간단하면서도 쉬운 연구물이 좋다”며 “너무 이상적인 것만 추구하기보다는 현장 적용성, 일반화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교총이 주최한 ‘제59회 전국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에서 이경진 경기 은여울중 교사가 ‘ABLE 액션러닝을 통한 영어 표현 능력 신장’(외국어) 연구로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국무총리상은 ‘자유학기제를 위한 ESD 감동(感動) 수학수업 모형이 수학적 성향 및 정의적 태도에 미치는 효과’(수학) 연구를 발표한 김승주 경기 경민중 교사와 이선영 경기북과학고 교사로 선정됐다. 이 교사는 실제 학교 현장에서 누구나 적용할 수 있는 쓰기, 말하기 중심 영어 수업 모델을 개발‧적용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학생들과 긴밀한 소통을 통해 눈에 띠는 교육 효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이 대통령상을 거머쥐는 데 주효했다. 김주성 최고상 심사위원장(한국교원대 총장)은 “액션러닝 수업모형이 다양하고 창의적으로 개발됐고 수업 실행도 진지하고 흥미로웠다”며 “연구자의 교육열정이 특히 돋보였고 외국어 수업의 모범을 생생하게 보여 교육발전에 기여했기에 최고상에 추천한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김 교사와 이 교사는 자유학기제 전면 실시를 앞둔 시점에서 평가로부터 자유로우면서도 수학에 대한 관심을 유발하고 학습능력을 기르는데 필요한 수학수업모형을 개발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속가능발전교육에 주목하고 지구온난화, 기아 등과 같이 환경‧사회적 이슈를 수학적 개념과 원리에 융합 적용한 점에서 호평을 얻었다. ‘연구하는 선생님, 살아나는 교육, 변화하는 학교’를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현장에서 적용한 사례연구 약 2000여 편이 출품됐으며 17개 시‧도별 대회를 거쳐 284편이 최종심사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교총은 1등급 연구물 43편을 비롯한 입상작을 교총 홈페이지 교육자료실(lib.kfta.or.kr)에 탑재, 학습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5월 15일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열린다.
지난 4월 23일(목)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서울광희초등학교 연수실에서는 서울유초특수 수석교사회 교육재능기부사업인 수업나눔콘서트(이하 수나콘) 3차 연수가 시행되었다. 이날 연수에는 서울유초특수 수석교사와 각 학교의 부장교사 및 저경력교사 55명이 참석하였다. 연수는 2개 반으로 나뉘어 질문중심 수업방법 강의와 실습으로 이뤄졌다. 올해부터 1학기 중과 여름방학 중, 2학기 중 연간 3기로 진행되고 있는 수나콘의 모든 강의지원과 식사비 및 연수진행비용은 서울유초특수 수석교사들의 자발적인 기부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3월 26일에 서울청구초에서 시작한 이 연수는 이번 3차부터는 매월 짝수 주 목요일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서울광희초등학교에서 추진되고 있다. 2015년 1학기 연수일정표는 다음 표와 같다.
우리나라 4월의 방방곡곡은 어딜가나 아름답다. 꽃이 피어 울긋불긋 꽃 대궐 같기도 합니다. 오늘 꽃처럼 향기롭고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새 출발하는 가정에 양가의 가족과 축하객 여러분을 대신하여 주례로써 축복을 기원합니다. 여기에 혼인서약을 위해 선 두 사람은 지금까지 양가의 도움을 받아 성인으로 성장하였습니다. 이제 세상이라는 넓은 바다에 새롭게 출항하는 배와 같습니다. 배가 항구에 머물 때 배는 언제나 안전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배의 존재 이유가 아닙니다. 배가 목적지를 향하여 떠나야 하는 것처럼 떠나기에 앞서 어디로 갈 것인가를 꿈을 꾸어야 합니다. 꿈이 없으면 목표가 없고 목표가 없으면 도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도전하지 않으면 실패도 성공도아무 것도 생겨나지 않습니다. 작은 생각의 차이가 때때로 자신도 모르는 자기혁명을 가져올 때가 많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불행하게도 자신의 처지가 힘들다고 생각해버립니다. 그러나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열심히 노력한다면 멀지 않은 날에 영광이 찾아 올 것입니다. 큰일을 이루기 원한다면 우선 자기를 이겨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의 인생과정에 성공의 적은 남이 아닌 나입니다. 자신을 이기는 것이 가장 큰 승리입니다. 살아가다 보면 자기와의 약속이 얼마나 지키기 어려운지 알 것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했던 모든 약속들 중에 1%만 지킨다면 모두 다 위인이 될 것은 분명하다. 두 사람이 먼 훗날 자신의 후손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 것인가는 오늘 마음속에 품은 생각에 달려 있다해도 과언은 아닐 것 입니다. 그래서 앞으로 가슴에 안고 갈 씨앗이 될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첫째, 서로 사랑하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기술 하나를 뽑으라면 사랑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사랑은 남을 탓하지 않습니다. 핑계하지도 않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변명은 시간이 없어서 라는 핑계입니다. 바보들은 항상 "‥‥ 때문에"라는 변명을 입에 달고 살기도 합니다. 반면에 성공한 사람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란 말을 자주 합니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시간이 주어진 것도 아닌데 바보들은 항상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이 늘 모자란다고 변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의 됨됨이는 그가 가진 지식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데에 있습니다. 지금 나의 옆을 보면 동료 중에 앞선 사람도 있고 뒤쳐진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것은 오늘까지입니다. 나의 노력이 얼마든지 앞서 나갈 수 있게 하지만 노력하지 않으면 언제든 뒤쳐지고 말 것입니다. 둘째, 서로 존경하는 하는 것이다. 상호간에 자존감을 높여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존경 받으려면 자신이 먼저 남을 존경하면 상대의 태도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셋째, 도전하는 삶을 사는 것입니다. 훌륭한 인간의 두드러진 특징은 쓰라린 환경을 이겼다는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시련은 찾아오기 마련이지만 아무리 큰 시련이 와도 자신의 능력을 믿고 불굴의 의지로 그것을 뛰어넘는 사람은 꿈을 이루는 사람이 될 것이고, 그 자리에 주저앉아 버리면 인생의 실패자가 될 것이 ㅏ뻔합니다. 자신에게 찾아온 시련들이 세상에서 가장 큰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것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정도의 시련임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포기할 만한 시련이라고 자기 합리화에 한 번 빠지게 되면그 어떤 시련도 넘을 수 있는 용기가 점점 사라지게 됩니다. 넷째, 탐욕과 이기심과 같은 나쁜 것들로부터의 자기 싸움은늘 자기를 건강하게 가꾸어 나가는 길 입니다. 다섯째, 고생보다 더 중요한 교육은 없습니다. 고난과 역경을 뛰어넘는 방법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자기 자신이 스스로 한계를 넘는 수밖에 없습니다. 단 한 번의 극복으로도 학교에서 배운 지식의 모든 양을 배운 거와 다름이 없습니다. 두려움은 언제나 무지에서 나오게 됩니다. 마술을 보면 어떻게 저런 일이 가능할까 하고 신기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비밀을 알게 되면 너무 싱거운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세상에는 알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닌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두려움을 벗어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많이 배우고 또 배우는 것입다. 세상이 빠르게 변하기에 평생 배워야 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인생의 종착역에 이르기까지 배움의 고삐를 놓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현재 사업을 하고 있기에 앞으로 도움이 될 사업가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른바 ‘주식회사 일본’을 리드한 국제적 기업인이자 ‘내셔널’ 브랜드로 세계 전기전자 업계를 재편한 마쓰시다 고노스케 이야기 입니다. 그는 94세까지 천수를 누리는 동안 570개 기업에 종업원 13만 명을 거느린 마쓰시다그룹의 창업자 입니다. 그러나 어릴 때만 해도 그는 가정형편으로 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하고 자전거포 점원이 돼 밤이면 어머니가 그리워 눈물을 흘리던 울보였다고 합니다. 1965년. 고희가 지난 뒤 총수 자리에 오르자,한 직원이 "회장님은 어떻게 해서 그처럼 엄청난 성공을 거두셨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나는 하늘로부터 가난한 것, 허약한 것, 못 배운 것이 있는데, 이 세 가지 큰 은혜를 입고 태어났네." 라면서, 이어진 그분의 설명은 "가난 속에서 나는 부지런히 일하지 않고서는 잘 살 수 없다는 진리를 터득했네. 허약하게 태어난 덕에 일찍부터 몸을 아끼며 건강에 힘썼고, 초등학교도 졸업을 못했기 때문에 늘 이 세상 모든 사람을 스승으로 모시고 배우는데 주저하지 않았지."라는 위대한 말을 남겨 지금은 일본의 젊은이들이 가장 존경하는 기업인 모델로 남아 있습니다.
서울특별시 교육이 또 다시 크게 흔들릴 우려에 봉착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최근 지난해 교육감 선거에서 상대 후보인 고승덕 변호사의 미국 영주권 보유 의혹을 제기해 기소된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에게 벌금 500만원이 선고됐다. 이 재판은 국민 참여재판으로 진행됐다. 대법원에서 1심 형량이 확정되면 조 교육감은 교육감직을 잃게 된다. 또 30억원이 넘는 선거비용 보전금도 반납해야 한다. 만약 최종심에서 당선 무효가 선고되면 서울 교육의 엄청난 후폭풍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비록 1심 결과이지만, 국민참여재판이라는 점과 참여재판 배심원 7명 전원이 유죄로 판단했다는 점이 향후 2심과 3심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 보인다. 사태가 단순하지 않을 우려가 상존하는 것이다. 법원은 지난 해 전국 동시지방 선거에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지방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 교육감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 공표 죄는 상대에게 불리한 사실을 공표해 유권자의 올바른 판단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서 그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면서 이같이 선고했다. 위법에 기반한 당선자는 엄벌하여 사법 정의를 세우겠다는 강한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법원은 이번 판결에서 공직 선거에서 허위비방을 엄히 단죄한 것이며 국민참여 배심원 전원이 유죄 의견을 냈는데 이는 국민이 거짓 선동을 더 이상 용납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그 함의가 간단치 않은 것이다. 재판부는 조 교육감이 별다른 확인절차 없이 고 후보자가 미국 영주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허위 사실을 발언했고, 고 후보의 해명을 듣고도 추가적인 확인 노력 없이 의혹 제기를 이어간 점이 명백히 인정된다고 적시했다. 또 조 교육감이 고 후보에 대한 의혹을 사실이라고 믿을 이유가 없었으며 유권자가 고 후보자를 미 영주권자라고 믿게 된다면 낙선시켜 자신이 당선할 개연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공직선거에서는 후보 검증이 중요하며 의혹 제기가 쉽게 공소 대상이 돼선 안 되지만 유권자의 선택을 오도하는 의혹 제기는 무제한 허용될 수 없는 것으로 판시하고 유죄 판결을 내렸다. 이 재판에서 검찰은 조 교육감 측이 고 변호사에 대한 허위사실을 고의로 공표해 선거에서 이익을 보려 했다며 벌금 700만원을 구형했다. 조 교육감 측은 당시 의혹 제기는 후보자 검증의 일환이었으며 사실이라고 믿을 상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맞섰다. 하지만, 재판부는 조 교육감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방교육자치법은 교육감 선거로 발생한 위법행위를 공직선거법 규정에 따라 처벌하도록 하고 있어 조 교육감에게 실제로 적용된 죄명은 선거법상 낙선목적 허위사실공표죄다. 선거법상 남을 떨어뜨릴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하면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은 선거사범에 대해서는 기소 후 6개월 이내에 1심을 선고하고 항소심과 상고심은 전 단계 법정의 선고일부터 각각 3개월 내에 마치도록 규정하고 있다. 만약 교육감직 상실에 해당하는 형이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올가을 서울시교육감을 다시 뽑아야 하는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 서울 교육이 또 다시 좌초 위기에 처할 우려에 직면한 것이다. 특히 조희연 교육감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일반고 전성시대, 자사고 폐지, 공교육 개혁, 학생 인권 증진 등 혁신정책 동력 약화될 것이다. 여러 정책의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서울 교육은 대한민국 수부이며 중심 교육이다. 수도 서울 교육감은 연간 8조원에 달하는 예산운영과 초중고 7만5천여명의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책무가 막강한 자리다. 만일 조희연 서울교육감이 중도 퇴진한다면 서울의 첫 진보 성향 교육감이었던 곽노현 전 교육감에 이어 진보 교육감이 모두 낙마하는 오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동안 거론돼왔던 교육감 직선제 폐지론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물론 2심, 3심이 남아 있어 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이번 판결로 서울교육의 수장으로서의 리더십과 권위에 크게 금이 가면서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폐지 등 각종 개혁정책에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게 교육계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조 교육감은 항소를 표명했지만, 1심 유죄 판결로 서울교육 수장으로서 권위에 흠집이 난 데다, 최종 대법원 판결까지 지루한 법정 싸움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 서울 교육의 우려스런 미래라는 점이 참담한 것이다. 특히 교육감 직선제 이후 서울교육감 네 명 모두가 법정에 섰다는 것 자체가 교육감 직선제의 심각한 폐해를 입증하는 것이며 고도의 정치행위인 선거의 특성상 유사사례가 반복되는 것은 필연적이라는 점을 성찰해야 한다. 대법원 최종 판결은 지켜봐야 하겠지만, 직선제교육감제 이후 공정택, 곽노현, 문용린 등 전 서울시교육감에 이어 조희연 교육감마저 법정에 섰다는 것 자체가 매우 안타까운 일인 것이다. 교육감 선거제도를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결국 교육감 직접 선거 과정 및 당선 이후 발생하는 각종 비리와 부정은 필연적이다. 정치적 행위인 선거를 통하여 교육감이 선출되다보니 교육감 선거 후 선거운동을 도와 준 사람들에 대한 이른바 정실인사, 측근인사, 보은인사 등의 문제가 계속 나타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정실인사, 측근인사, 보은인사는 결국 교육청이 다음 선거를 위한 선거기지화가 되는 전제가 되고 당선된 교육감은 교육청이라는 공적 조직을 다음 선거에서의 선출을 위한 정치적인 조직으로 운용하게 되는 심각한 부작용을 전국적으로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헌법으로 보장하고 있으면서도 지방교육의 수장을 고도의 정치행위인 선거로 선출하는 방식은 이미 그 자체만으로 모순으로 위헌적 요소가 다분한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교육의 일관성과 안정성과 정치적 중립성 보장을 지키기 위해 교육감 직선제 폐지하고 대안 모색에 국민적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이제야말로 교육감 직선제에 대한 혁신적 대안을 두루 찾아야 할 때인 것이다. 현행 제도처럼 대안 없는 교육감 직선제는 이제 수명을 다했다는 점에 이의를 제기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교육감 직선제의 폐해를 줄이고 올바른 교육감의 위상과 역할을 바로 세우는 것이 지금 우리에게 부여된 비정상의 정상화 사명인 것이다. 분명히 민주화의 열기가 가득했던 지난 날, 모든 것이 직선제만 되면 만사형통일 것같던 대학 총장, 교육감 직선제가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많다는 점은 일그러진 울 교육제도의 자화상으로 우리 모두에게 시사해주는 함의가 적지 않은 것이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누구나 추구하는 것이 있다. 자기 나름대로 가치있다고 믿는 것을 추구한다. 배고픈 사람에게는 빵일 것이고, 아름다움을 추구함으로 예술이 발전한다. 어떤 사람은 사랑, 어떤 사람은 신에 대한 경배와 감사이고, 어떤 사람은 문화 창조, 어떤 사람은 교육에 몸을 담고 살아간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아무리 세속적인 것처럼 보인다 할지라도 부인할 수 없는 하나의 가치가 있다. 그것이 다름아닌 돈이다. 제아무리 활기차게 지내던 사람도 돈 없는 말년처럼 초라하게 보이는 것이 없고, 돈의 뒷받침이 없는 사람의 주장처럼 덧없이보이는 것이 없다. 그러기 때문에 세상 사람들은 일신을 망치면서도 돈을 향하여 돌진하는 경우는 허다하다. 중국 고전이 열자에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나온다. 옛날 송나라의 어느 시장에서 사람이 들끓는 보석상에 어느 남자가 뛰어들어가 금덩어리를 훔치려다가 잡히었다. 그를 취조하던 관리는 여러 사람이 보는데서 사람의 눈을 파하지도 않고 도적질 한다는 것이 이상해서 그 이유를 물었다. 그랬더니 그 도둑이 말하기를 황금을 훔칠 때에는 옆에 있는 사람이 보이지 않고 오직 황금만 보였기 때문이었다고 대답했다. 이런 모습을 보면서 물욕에 눈이 어두우면 심안이 흐려진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요즈음처럼 자본주의가 발달한 시대가 아닌 춘추전국시대에도 세상 사람들이 이토록 물욕을 탐하게 되자 공자께서는 하신 말씀이 있다. 어릴 때에는 싸움을 경계하고, 청년시절에는 여색을 경계하고, 노년에는 이득을 경계하라고 가르친 바 있다. 공자의 말씀을 들어보면 그 무렵에는 노인들이 주로 이득을 탐했던 것 같은데 요즈음 우리 세태에서는 돈이야말로 장소, 연령을 초월하는 능력을 발휘하고 잇다는 점이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본래 유교의 철학 속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우리는 상공업을 소홀히 했기 때문에 가난은 하나의 생리가 되어 부끄러워하지도 않았고 불편하게 생각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가난한 것은 청빈한 삶을 증명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태연스럽게 생각하였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선조들은 ‘쌀독에서 인심난다.’고 말한 것을 보면 비록 금전에 초연했다 할지라도결국 우리는 경제적 동물임을 부인하지 못하는 셈이다. 돈 얘기를 하자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역시 가진자들의 지나친 욕심이다. 무한한 물욕에 눈이 어두워 끝없이 긁어모으려는 그들의 욕심이야말로 요즈음 우리 사회에서 요구하는 선진국 진입을 가로막는 적이 아닌가 생각한다. 옛말에 이르기를 아흔 아홉 섬을 추수한 부자가 백섬을 채우기 위하여 가난한 자의 논에서 이삭을 줍는다고 했지만 돈이란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욕심이 생기는가 본다. 없는 사람들은 그런대로 살지만 돈맛에 중독된 부자들은 아마 영원히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을 것이다. 일찌기 아테네의 명장 포키온이 말하기를 젊은이들이 기꺼이 훈련을 받고, 부자들이 선뜻 국방비를 내어놓고, 정치인이나 공무원들이 공금을 횡령하려고 게걸대지 않는다면 우리는 누구와 싸워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말하였다. 우리와 북한이 경제적 격차가 많이 벌어져 있다지만 현실적으로 우리는 아직도 적과 대치하고 있다. 포키온의 말처럼 적어도 우리는 적과 대치하고 있기에 우리로서는 저들이 내부의 적이 되지 않을 정도라도 되기를 바랄뿐이다. 그리고 진정한 의미에서 부자가 되고자 한다면 돈이 많아지기를 힘쓸 것이 아니라 욕심을 줄이기를 힘써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여야 할 것이다.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아이가 사랑을 나눌 수도 있기에 자존감과 인성을 바로 세워주는 교사가 되고 싶어요” 까르르르 웃음 소리가 복도까지 울린다. 시끌벅적한 교실 문을 열자 수업이 한창이다. 하지만 일반 교과 수업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바로 청주교대 학생들이 교생 실습을 나와 학생들과 마주한 것. 23일 충북 청주 봉정초에 예비교사 51명이 교생실습 2주차 수업을 진행했다.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들답게 수업은 열정과 재미가 가득했다. 청주교대 4학년 이은영 학생은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매년 교생 실습을 다녔지만 4학년이 되자 마음가짐이 다른 것 같다”며 “곧 나에게 닥칠 현실 앞에서 숙연해지지만 학생들과 공유하고 사랑을 심어주는 교사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이들의 반응도 뜨겁다. 6학년 민유림 양은 “교생 선생님들이 준비를 많이한만큼 첫 수업은 마치 담임선생님이 수업을 해주시는 것처럼 편하고 재밌었다”고 말했다. 같은 학년 김주환 학생은 “선생님이 열심히 하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하셨다”며 “우리도 꿈을 꾸고 이제 곧 진짜 선생님이 되실 교생 선생님들도 같이 꿈을 이뤄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봉정초 교사들도 실습 나온 예비교사들이 현장 교원들을 거울 삼아 배울 수 있도록 노하우 전수에 애쓰고 있다. 채민자 교감은 “교사는 아이들의 안내자이자 촉진제가 돼야 한다. 학생 개개인의 환경적 특성을 이해해야 바른 인성교육도 이뤄질 수 있다"면서 이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 '환경 눈높이 교육'에 대해 설명했다. 이제 곧 교단에 서게 될 예비 교사들에게 선배교사들과 아이들의 바람은 한결 같았다. “좋은 선생님이 돼 주세요”
봄은 꽃의 계절이다. 집집마다 꽃이 보인다. 아파트마다 봄꽃이 즐비하다. 이 꽃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름답게 하고 향기롭게 한다. 꽃이 있는 집을 지날 때마다 사진을 찍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꽃을 한창 쳐다보기도 한다. 꽃과 같은 삶은 행복한 삶이고 보람된 삶이다. 꽃은 분명 자기의 유익을 위해 피지 않는다. 남의 유익을 위해 산다. 우리 선생님들이 봄의 꽃처럼 많은 학생들에게 유익을 준다면 좋은 선생님이라 할 수 있겠다. 꽃은 언제나 향기를 날린다. 향기로운 꽃처럼 살면 얼마나 좋으랴! 학생들에게 향기를 날리면 학생들은 선생님에게 몰려오고 언제나 잊지 않고 찾을 것이다.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드는 것도 향기처럼 선생님 때문에 그렇게 될 것이다. 오고 싶지 않은 학교는 향기나지 않는 선생님 때문인지도 모른다. 향기가 참 좋은 것이다. 더러운 냄새가 나면 안 된다. 더러운 냄새가 나는 곳은 모두가 피한다. 향기나는 선생님, 꽃과 같은 선생님이 되면 참 좋을 것 같다. 향기나는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학생들을 존중하는 선생님일 것이다. 교육의 비결은 학생을 존중하는 데 있다고 하는 이도 있다. 학생들은 선생님만큼이나 귀한 존재다. 가치가 있는 존재다. 다이아몬드와 같은 빛나는 존재다. 능히 존중해야 할 가치가 있는 이가 학생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을 나처럼, 선생님처럼 존중하면 좋을 것 같다. 선생님은 사물을 다스리는 것이 아니고 살아 있는 존재, 즉 인간을 다루기 때문에 특히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학생들을 물건 다루듯이 하면 안 된다. 물건 다루듯이 함부로 다루면 상처를 엄청 많이 입게 된다. 물건은 상처를 입어도 상품값이 떨어지긴 해도 사람만큼 상처를 입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선생님은 학생들을 대할 때 물건보다 몇 배, 몇 십 배 더 귀하게 대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야 좋은 선생님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향기나는 선생님은 또 어떤 선생님일까?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선생님이 아닐까 싶다.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으면 학생들은 그것을 빨리 눈치챈다. 나에게 관심이 떠난 선생님이라는 것을 알고 학생도 그 선생님에게서 관심이 떠난다. 학생이 선생님에게서 떠나면 그 선생님은 불행해진다. 학생으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하면 선생님은 누구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겠는가? 아무에게도 관심을 받을 수 없다. 내가 먼저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져야 학생들도 선생님에게서 멀어지지 않는다. 향기나는 선생님은 스트레스 받는 학생이나 긴장 속에 사는 학생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선생님일 것이다.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에게 다가가 그들의 스트레스를 해소해주면 학생들이 얼마나 좋아할까? 긴장된 학생들을 만나 긴장을 풀어주면 얼마나 학교생활을 즐겁게 하겠는가? 이런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일 것이다. 하나 더 생각해 볼 것은 향기나는 선생님은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인정하고 균형잡힌 인격을 갖춘 자가 되도록 지도하는 선생님일 것이다. 학생들의 인격도 존중해 주고 성숙한 인격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주면 학생들은 선생님을 참 좋아할 것이다. 그것은 말뿐만 아니라 행동으로 그렇게 하면 더욱 좋아할 것 아닌가 싶다. 학생이 어디까지나 학생이다. 선생님의 도움이 필요하고 지도가 필요하다. 선생님에게서 인격적인 지도를 받아야 한다. 선생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학생들의 필요를 채워주는 좋은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아침 뉴스포츠 패드민턴 활동을 하는 북내초등학교 어린이들 모습 여주 북내초 (교장 김경순)에서는 매주 수요일 아침이면 운동장이 떠들썩 하다. 그 이유는 전교생이 운동장으로 나와서 뉴스포츠인 패드민턴 활동을 하기 때문이다. 북내초등학교는 2014년부터 올해까지 이어서 경기도교육청 체육영역 교과특성화 학교로 지정 운영되고 있는데 ‘나, 너, 우리가 함께 하는 魂(혼), 創(창), 通(통) 뉴스포츠 교실’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뉴스포츠 활동을 교육과정에 반영하여 바른 인성과 무한도전 정신을 기르고 있다. 뉴스포츠 까롬 활동을 하는 북내초 어린이들 뉴스포츠란 기존의 올림픽 종목이나 학교에서 배우는 주요 운동 종목과는 다르게 새로운 형식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겁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체육 활동의 형태로 그 종류나 게임방법이 무척 다양하다. 대표적인 뉴스포츠 종목으로는 야구형 게임인 티볼, 하키형 게임인 플로어볼, 골프형 뉴스포츠인 플라잉디스크, 좌뇌와 우뇌를 모두 키워주고 순발력을 기를 수 있는 스피드스택스, 알까기 게임과 포켓볼 형식이 결합된 실내스포츠 까롬 등이 있는데 뉴스포츠는 학생의 수준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어 최근 학교 현장에서도 많은 활동이 적용되어지고 있다. 또 모든 학생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는 뉴스포츠는 교육부에서 추진하고 일선학교들이 모두 참여하는 학교스포츠클럽에도 다양한 종목이 지정되어 있어 자연스럽게 학교 동아리나 클럽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북내초 뉴스포츠 활동 모습북내초 김경순 교장선생님은 “학생들이 즐겁게 신체활동을 하면서 체육활동을 하면 체력도 좋아질 뿐만 아니라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하는 착한마음,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는 도전정신, 힘든 일을 참아낼 수 있는 인내심, 친구들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리더쉽 등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고 건강하고 즐거운 학교생활로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도 있다”고 말하며 학생들의 뉴스포츠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그래서 북내초등학교는 2014년부터 꾸준히 뉴스포츠 교사연수를 실시하고 기자재를 확보하려는 노력으로 플로어볼, 플라잉디스크, 스피드스택스, 킨볼, 티볼, 스캐터볼, 패드민턴, 닷지볼, 까롬 등 10종목 이상의 다양한 뉴스포츠 활동 교구를 구비하고 있으며, 이를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한 학생들도 스스로 재미있고 신나는 뉴스포츠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뉴스포츠 플로어볼 세븐스타즈 클럽을 만들어서 경기도 교육청 우수스포츠클럽에 선정되기도 하였다. 2014년 경기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 페이플레이상 수상한 북내초 플로어볼 클럽 북내초 플로어볼 세븐스타즈 클럽은 2014년 여주시 학교스포츠클럽 플로어볼 대회를 우승으로 이끌었고 경기도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는 첫 출전에도 불구하고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내기도 하였다. 하버드 의과 대학 존레이티 교수는 ‘운동화 신은 뇌’라는 책에서 학생들이 아침 스포츠 활동을 하게 되면 뇌의 신경전달 물질이 활성화되어 학습 능력이 향상되고 사회성, 인성이 발달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하였고, 영국의 유명 사립 고등학교나 미국의 대학들이 스포츠 활동을 강조하는 것도 이런 효과가 입증되고 있기 때문이다. 2015 플로어볼 대회에 참가한 북내초 플로어볼 팀.학교스포츠클럽을 담당하고 있는 이준호 교사는 “학생들은 자기가 하고 싶을 것을 할 때 가장 행복해 합니다. 그것이 바로 체육활동이며 아이들은 즐겁게 신체활동을 하면서 머리도 좋아지고 바르고 예쁜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날 것입니다” 라고 말하며 앞으로도 다양한 뉴스포츠 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미래사회에서의 인재는 공부만 잘하는 사람보다 바른 인성을 겸비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력이 있는 사람이 성공하고 행복한 인재가 될 수 있다. 북내초등학교에서는 다양한 뉴스포츠 활동을 통해 바른 사람, 건강한 사람, 행복한 사람을 만드는데 계속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존경의 대상이 되어야할 교육감들이 씻을 수 없는 부도덕함을 보이는 최근 3명의 서울시교육감들의 각종 공직선거법위반으로 임기도 채우지 못하는 불미스러운 일들이 계속되고 있다. 공정택 17대 교육감은 교육청 간부와 교장 등으로부터 인사 청탁과 함께 1억4600만 원의 금품을 받고, 인사 담당자에게 승진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되어 대법원에서 징역 4년에 벌금 1억 원, 추징금 1억4600만 원이 확정되었다. 이때에도 판결의 핵심은 인사청탁과 승진이라는 '대가성'이었다 또 곽노현 18대 교육감은 2010년 6.2 서울시교육감 선거 과정에서 박명기(서울교대교수)씨에게 2억을 준 혐의로 구속 기소(사후매수죄인 공직선거법232조 1항2호)되어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이 대법원에서 확정돼 교육감직을 상실했으며, 4.23일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는 조희연 20대 교육감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조 교육감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벌금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조 교육감이 고승덕 변호사의 미국 영주권 보유 의혹을 제기한 뒤 사실 확인을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고, 당시 그러한 의혹을 사실이라고 믿을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나흘간 재판을 지켜본 배심원 7명도 유죄로 평결했다. 1심 선고가 끝난 직후 조 교육감은 “검찰의 무리한 기소가 재판에서 바로 잡히길 바랐지만 결과가 실망스러웠다며 곧바로 항소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최종 대법원 판결을 지켜보는 국민들과 학부모들은 그 결과를 이미 예측하는 눈치다. 우리교육의 중심인 수도서울의 교육감은 연간 8조원에 달하는 예산운영과 초중고 7만5천여명의 학생들의 교육을 담당하는 책무가 막강한 자리다. 지금 이 시간에도 공교육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교원들에게 격려와 지원을 해주지 못할망정 법질서도 어기며 부도덕인 행위를 주도적으로 한 교육감을 뽑아준 유권자들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게 되었다. 희생과 봉사 정신이 요구되는 교육수장(교육감)을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23일 1심 선고서 500만원 벌금형 직선제 이후 서울교육감 모두 법정 힘 얻는 ‘교육감 직선제 폐지’ 주장 교총 “위헌소송으로 바로잡을 것”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형을 받았다. 직선제 전환 이후 서울교육감 당선자 모두가 법정에 서고 임기도 제대로 마친 이가 없으며, 이번에도 그럴 위기에 처한 만큼 ‘이참에 아예 직선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심규홍)는 조 교육감에 대한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위반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 7인 전원일치 유죄 평결을 고려해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이날 선고 전 검찰은 벌금 700만원을 구형했으며 재판부는 양형에 따라 이 같이 판결을 내렸다. 조 교육감은 지난해 6·4 교육감선거에서 경쟁 상대였던 고승덕 전 후보에게 미국 영주권 보유 의혹을 제기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판결 직후 조 교육감은 즉시 항소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검찰의 무리한 기소가 재판에서 바로 잡히길 소망했는데 실망스럽다”며 “2심에서 반드시 무죄를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벌금 100만 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선출직 자리를 잃게 되는 현 제도에 따라 조 교육감은 교육감 직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했다. 형 확정시 약 30억 원의 선거보전금도 반납해야 한다. 무엇보다 선거법을 위반한 ‘정치 교육감’이라는 이미지가 입혀진 만큼 서울교육청 정책 추진에도 적잖은 타격을 입게 됐다. 이번 재판에서 부각된 내용 역시 ‘정치 선거’ 전반에 대한 문제였다. 고 전 후보를 상대로 미국 영주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사실인지 아닌지 분명치 않은 상황에서 보도자료를 만들어 폭로하듯 기자회견까지 열었던 부분은 재판 내내 중요한 쟁점이 됐다.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할 교육감 후보가 국회의원의 도움을 받아 정치적 장소인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했던 부분도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이번 재판에서 강조되기도 했다. 고 전 후보 선거캠프에서 공보팀장을 맡았던 김시현 씨는 “고 전 후보는 조 교육감 측의 공세가 허위사실임을 알고도 교육감 선거라는 점에서 교육적인 면을 고려해 정중하게 편지형식의 글을 통해 해명을 했지만, 한발 더 나아가 미국대사관에서 내용증명까지 떼어 확인시켜 달라는 무리한 요구까지 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명백한 한국국민이 미 대사관에 가서 ‘내가 미국인이 아닌 것을 밝혀달라’고 하면 당연히 해줄 리가 없는데 마치 할 수 있는 일을 안 하는 것처럼 공격해 우리로서 어쩔 수 없게 만든 게 있다”면서 “결과만 따지면 조 교육감 측이 교묘한 방법을 잘 썼다고 여겨지나 ‘교육감 선거에서 그렇게까지 해야 할까’라는 의문이 더 많이 들었다”고도 비판했다. 이처럼 교육수장을 뽑는 선거가 혼탁해진 것은 고도의 정치행위인 ‘선거’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따라서 ‘교육감직선제 폐지’ 주장도 힘을 얻고 있다. 실제로 직선제 이후 공정택, 곽노현, 문용린 전 서울시교육감에 이어 현 교육감마저 법정에 선 것은 개인의 잘못을 넘어 선거제도를 통해 교육수장을 선출하는 직선제 자체라 목소리가 높다. 마찬가지로 이번 선거에서 서울 뿐 아니라 인천, 충남 등 많은 지역에서 당선자는 물론 후보자가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 현실 역시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서울의 한 초등교장은 “가장 깨끗해야 할 교육선거가 정치·시민사회권력의 개입으로 진영 대결과 흑색, 금품선거로 얼룩지고 법정에 서는 교육감들과 교육은 국민 앞에 부끄러운 모습이 됐다”고 개탄했다. 정당의 지원이 있는 정치 선거와 달리 후보자 개인이 막대한 선거비용과 선거운동을 부담하는 구조도 문제다.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교육감 선거 평균비용이 10억140만원을 기록해 시도지사(7억6300만원)보다 많았던 것이 이에 대한 반증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결국 선거 과정 및 당선 이후 발생하는 각종 비리와 부정이 필연적으로 따라오게 되고 정실인사, 측근인사, 보은인사 등 후속 부작용도 나타나 교육현장이 정치판으로 변질된지 오래다. 이에 대해 한국교총은 논평을 통해 “국민참여재판으로 진행된 이번 판결은 사법적 판단은 물론 국민의 법 감정이 반영된 결과로 조 교육감 개인에 판결을 넘어 교육감직선제 자체에 대한 유죄판결”이라며 “지방교육의 수장을 고도의 정치행위인 선거로 선출하는 방식은 이미 그 자체만으로 모순인 만큼 교육감직선제 폐지에 대한 국가·사회적 공론화와 헌법재판소의 바른 판결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지난해 헌재에 직선제 위헌 심판 청구를 해 현재 전원재판부 심리중이다.
요즘 걱정이 은퇴 후 생활비가 얼마나 필요할까다. 이는 공무원연금과도 관련된 문제인 동시에 노후의 질을 결정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언제가는 맞이해야할 퇴직 후 삶이기에 이번 공무원연금개혁이 더 불안하다. 특히 교원들에게 불리하게 적용되는 각종 괴소문들은 미래를 두려움으로 몰아가고 있다. 최근 서울대 최현자 교수는 피델리티자산운용의 의뢰로 가구주가 20∼59세인 2인 이상 도시 근로자 가구를 분석한 결과, 은퇴 연령을 60세로 가정할 때 은퇴 후에 연간 4천560만원의 생활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혀 새로운 주목을 끌고 있다. 노후 생활자금이 생각보다 많이 든다는 것이다. 이 같은 통계로 볼 때, 교원들이 받는 평균 300만원정도의 연금이 과연 고액연금이라고 볼 수 있는가? 단순히 계산해도 그리 넉넉한 금액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가 밝힌 자세한 내용을 보면 은퇴 직전 소득 대비 은퇴 후 기대 소득 비율인 ‘목표 소득 대체율’은 57%, 은퇴 직전 소득 대비 은퇴 후 예상 수입의 비율인 ‘은퇴 소득 대체율’은 44%였다. 은퇴 후 생활비는 퇴직전 소득의 절반은 되어야 하지만 대부분이 그 이하의 수준이라는 것이다. 요즘 논란의 중심에 있는 공무원연금 역시에 이 수준에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일반 회사와 퇴직금이 있는 것도 아니다(민간인 수준의 39%). 정말 노후생활이 행복이 나니라 불행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래서 요즘은 직장인들은 일찍부터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은 필수로 가입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그리 넉넉치 않은 봉급에 다층의 연금을 불입하기는쉽지 않을뿐더러 이들 연금이 노후 미래를 완전히 보장한다는 것도 믿을 수 없는 현실이다. 모든 상황은 국가경제, 세계경기 등을 고려하여 그때 가봐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근로자들은 매달 받는 봉급으로 살아간다. 정말 박박한 삶이다. 이런 생활에서 미래를 위한 연금액을 고박고박 불입하기란 좀처럼 쉽지않다. 국민연금은 회사와 분할해서 납부하니 그렇다하더라도 사적으로 넣은 퇴직연금은 넉넉한 여유자금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좋은 제도는 있으되 현실은 어렵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지금도 많은 수험생들이 공무원을 제 1순위로 희망하고 있다. 공무원을 선택하는 이유 중 하나가 비록봉급은 적더라도 정년이 보장되고, 공무원연금이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공무원의 매력과는 달리 공무원연금을 국민연금 수준으로 개혁을 하려니이젠 그 인기도 점점 사라질지도 모른다. 이뿐만이 아니다. 매력이 없으니 우수한 인재가 공무원을 희망하지 않으니 국가동력은 물론 대국민 서비스의 질도 떨어질 것이 뻔하다. 이렇게 된다면 국가의 미래도 희망도 없다. 지금의 우리 경제가 있고 국가의 위상이 있기까지는 공무원들의 헌신과 노력이 있었다. 공무원들의 이러한 희생을 더 이상 평가저하 해서는 안 된다. 국가의 선진화는 공무원의 능력과 충성도에 달려 있다. 공무원들이 청렴도와서비스의 질 향상이 국가 선진화와 신임도를높이는 일이다. 다시 말해서 공무원의 사기진작이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힘이 된다. 따라서국가는 이들의 처우를 개선하고 노후보장에 책임져야 하는 것이다.
김창윤 전남교총 회장이 광주일보가 선정하는 ‘뉴 파워 63인’에 이름을 올렸다. 전남도교육청 장학관으로 재직 중인 그는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어울려 과학체험을 즐기는 ‘대한민국 어울림축전’을 기획, 유치한 바 있다. 김 회장은 특수교육 및 과학 활성화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제31대 전남교총 회장으로 선임돼 교원들의 지위 향상과 교육 여건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사)미래희망기구 개최 내달 5일까지 예선 접수 (사)미래희망기구가 주최하고 한국교총, UN협회세계연맹 등이 후원하는 ‘글로벌 리더십 외국어 경연대회’가 5월30일(토)~31일(일) 서울대에서 치러진다. 현재 예선(4월1일~5월5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이 진행 중이다. 대회는 초등생~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별 말하기대회와 논술대회로 치러진다. 영어는 초등 5학년~대학생, 중국어와 일본어는 고교생~대학생이 참가 가능하다. 난민, 환경, 동물 다양성, 테러 등 글로벌 이슈들이 출제된다. 수상자에게는 총 5천 만원 규모의 장학금, 특전이 주어진다. 특히 영어대회에서 UN협회세계연맹 회장상을 받는 학생은 미국 뉴욕 또는 스위스 제네바 UN본부에서 8박10일간 전문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그 외 각 상별 대상에게는 100만원, 최우수상 50만원, 우수상 30만원의 장학금과 장학증서가 수여된다. 참가신청은 미래희망기구 홈페이지(www.hopetofuture.org)에서 하면 되고 예선 접수 기간은 5월5일(화) 정오까지다.
학문(學問)은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용어지만, ‘박학심문(博學審問)’의 준말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 말은 ‘널리 배우고 배운 것에 대해 자세하게 묻는다’라는 뜻으로, 배운 것에 대해 늘 신중하게 생각하고 분명히 판단하며 독실하게 실천한다는 의미가 함축돼 있다. ‘중용’에 “널리 배워나가며, 상세하게 물으며, 신중하게 생각하고, 분명하게 변별하며, 확고하게 실천해야 한다(博學之 審問之 愼思之 明辨之 篤行之)”고 했다. 이는 우리가 삶의 과정에서 진실하게 실천해야 할 일의 조목이자 절차로, 반드시 준수해야 할 무언의 규칙이다. 혹 이를 무시하고 일을 추진할 경우 뭔가 매끄럽지 못할 뿐 아니라 그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중도에 포기하거나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른다. 큰일일수록 더욱 그렇다. 일례로 2013년 1월 30일,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우주로 발사됐다. 2002년 8월부터 개발을 시작해 2009년 8월 19일 첫 발사를 시도했다. 그러나 기체 결함으로 6일 뒤에 다시 발사를 시도했고, 결국 목표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다. 2010년 6월 10일 재 발사를 시도했지만 발사 137.19초 만에 공중폭발하고 만다. 2012년 두 차례 발사 연기를 거쳐 2013년, 마침내 세 번째 도전 끝에 발사에 성공한다. ‘나로호’의 발사 성공은 박학(博學)과 심문(審問)의 반복적 연속이었다. 어떤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그 일의 핵심인 추기(樞機)의 발견이 중요하다. 추(樞)는 문을 여닫는 ‘지도리’이고, 기(機)는 쇠뇌의 ‘발사 뭉치’이다〔門之闔闢在於樞, 弩之張弛在於機〕. 추기는 추진할 일의 강령(綱領)으로 그 성패(成敗)를 가늠하는 관문이자 단서가 된다. 학교교육에서 학문(學問)은 모든 사람이 준수해야 할 가장 기본적 일이다. 이 중 수업설계와 교육계획은 학교교육의 추기에 해당된다. 이는 교육의 출발점이자 도착점 행동으로, 반드시 박학(博學), 심문(審問), 신사(愼思), 명변(明辨)의 과정을 밟아 독행(篤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 나로호의 실패와 성공 과정을 보았듯이, 만일 박학(博學)만으로 학교교육이 추진된다면 지식 창조를 중시하는 미래 교육의 꿈은 영원히 꿈나라 이야기로 끝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