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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전 10시 꼬불꼬불 산길을 달려 도착한 곳.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광덕초등학교. 장 담그는 ‘특별’한 학교라더니, 학교 입구도 ‘특별’하다. 군 검문소 바로 앞이 교문과 이어진다. 이곳이 강원도 산골이 맞기는 맞는 모양이다. 급식을 담당하는 최현옥 선생님께 전화를 드렸다. 또박또박 친절하고 상냥한 목소리가 수화기를 타고 흐른다. “일찍 도착하셨네요. 운동장이 많이 질어요. 축구 골대 옆으로 지나서 언덕을 올라오시면 관사가 있고, 그 옆으로 주차하시면 되요. 교무실은 다시 앞으로 돌아 나오시면 되고요.” 유치원을 포함해 전교생 37명인 작은 학교의 교무실로 들어서니 “별로 대단한 것도 특별할 것도 없는 데 먼 길을 오셨네”라며 최현옥 선생님이 반갑게 웃으며 인사를 한다. “장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특별하지 않냐”고 하니 “요즘은 집에서도 잘 담그지 않으니, 그런가요?”라며 급식실로 안내한다. 직사각형의 긴 테이블 세 개가 전부인 조그만 급식실. 테이블에는 안으로 접어 넣을 수 있는 동그란 의자가 달려있다. 37명이 앉으면 가득 찰 이 작은 급식실 안에 어떤 ‘특별’함이 감춰져 있을 지 자못 궁금해진다. # 오전 10시 30분 “장을 직접 담그신다고요?” 아이들 점심 준비로 분주한 김순옥 조리사가 칼질을 잠시 멈춘다. 급식을 시작한 이래 광덕초등교의 교사도, 교장도, 영영사도 3~4번 바뀌었지만, 10년째 급식실을 지키고 있는 그녀가 손으로 창밖을 가리킨다. 작은 텃밭에 키 작은 장독 셋이 나란히 놓여있다. “매년 3월 어머니들이 모여 같이 장을 담죠. 학교가 작으니까 한 독이면 일 년은 충분하답니다.” 고추장에 된장, 간장까지. 나란히 놓인 장독 삼형제에 ‘학부모’의 자식 사랑이 가득 담겨있는 듯 느껴진다. 광덕 학부모들의 ‘특별’한 자식 사랑은 장 담그기에서 끝이 아니다. 더 좋은 것, 더 깨끗한 것을 먹이고자 하는 마음은 친환경급식으로 이어졌다. 2003년 3월 시작한 친환경 급식이 올해로 5년째. “직접 농사를 지으시는 분들이다 보니 친환경 농산물이 좋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아시죠. 학부모님들의 적극 협조가 없었다면 친환경 급식은 엄두도 못 냈을 거예요”라고 최현옥 교사가 이야기한다. 오히려 농촌이라 쉬웠다는 것이다. “저는 처음엔 좀 힘들었어요. 조미료를 안 쓰니 맛이 안 나더라고요. 이젠 화학조미료 없이도 맛을 내거나 삶고 찌는 요리엔 어느 정도 자신이 붙었지만…”이라며 김옥순 조리사가 은근히 자랑을 한다. 5년째 친환경 급식을 해온 학교의 식단은 어떻게 다를 지 호기심이 일었다. # 오전 11시 월: 차조밥/ 소고기 미역국/임연수 카레구이/배추김치/우유, 화: 보리밥/해물동태찌개/사태떡찜/깍두기/우유/호박죽, 수:카레 라이스/콩나물된장국/단호박 핫케익/배추김치/우유/사과, 목: 검정콩밥/청국장찌개/돈육불고기, 상추쌈/감자채볶음/배추김치/우유/바나나, 금: 찰밥/ 수삼닭죽/ 참나물장떡/오징어젓무침/깍두기/우유 식단에서 눈에 띄는 것은 우선 매일매일 바뀌는 잡곡밥. 그리고 식용유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 햄이나 어묵, 튀기는 요리도 찾아볼 수가 없다. 이렇게 작은 학교에서, 매일, 매주 어떻게 식단도 매번 다르게, 그것도 친환경으로 급식을 5년이나 지속할 수 있었을까. 상주하는 영양교사도 없는데…. 인근 실내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1주일에 한 번 광덕초등교에 공동 관리를 나온다는 고봉순 영양교사는 ‘학부모와 함께 만드는 식탁’에 그 비결이 있다고 설명한다. 학부모들이 장뿐만 아니라 직접 재배한 콩으로 두부를 만들어 오는 등 식자재를 가져오거나, 값싸게 공급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배추 농사를 지으신 분이 재료를 가져오시면, 어머니들이 김치를 담가요. 그렇게 1년에 두 번, 김장을 하면 김치 걱정은 사라진답니다. 그 외에 소소한 고추, 상추, 고구마 같은 채소는 텃밭에서 아이들과 선생님, 조리사가 같이 가꿔 조달하기도 하죠.” 학부모 부담 1780원에 도서벽지 보조금 300원. 2000원이 조금 넘는 급식비로 규모도 작은 학교에서 친환경 급식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었다. 재료 구입에서 조리사 도우미까지 교대로 담당하고 때때로 장 담고, 김치 담고, 겨울엔 만두 빚고, 봄엔 화전도 함께 부치는 광덕초등교의 학부모는 그야말로 ‘특별한 친환경 급식의 주체’ 그 자체였다. # 오전 12시 유치원 학생 3명과 1학년 학생 4명이 교사와 함께 조잘조잘 데며 급식실로 들어온다. 오늘의 메뉴는 검정콩밥에 청국장찌개, 돈육불고기, 상추쌈, 감자채볶음, 배추김치 그리고 바나나. 어린 아이들에게는 좀 맵지 않을까, 아이들의 식단은 아닌 것 같다는 느낌도 잠시, 식판을 받아든 아이들이 밥을 먹는 모습을 보니 그 생각이 무색하다. “하나도 안 매워요. 집에 밥보다 더 맛있어요. 선생님, 저 고기 더 주세요.”라며 한 입 가득 쌈을 입에 무는 1학년 김서현 양. 작은 입을 오물오물 암팡지게 다물었다 폈다하며 쌈을 맛있게도 먹는다. 1학년 담임이기도 한 최현옥 선생님은 아이들 옆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콩도 다 먹어야지, 밥 남기지 말고, 깨끗하게 먹고, 다 먹은 사람은 양치질 꼭 하세요”라며 급식지도도 꼼꼼하게 하신다. 2~6학년 아이들이 들이닥치니 급식실은 금세 활기가 넘친다. “조금만 더 주세요. 바나나 하나 더 먹으면 안돼요?” 왁자지껄 떠들며 쌈 한 입 가득 채운 아이들의 얼굴은 ‘부모님의 애정 담긴 급식’인지 모두 다 아는 양 행복해 보인다. # 오후 1시30분 아이들이 빠져나간 급식실엔 영영사와 조리사 그리고 학부모 도우미만 남겨졌다. 김희경 학부모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한 달에 한 번 도우미를 하는 일이 쉽진 않지만 아이들이 맛있게 잘 먹는 걸 보니 오늘도 도우미를 나온 보람이 있네요.”라며 웃는다. 그녀의 한 마디에서도 광덕초등교 학부모들의 급식에 대한 관심과 참여, 열정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교무실로 돌아오니 교장선생님과 몇 분 선생님들이 모여앉아 담소를 나누고 계신다. 올 3월 전근을 오신 원영희 교장선생님이 “어때요? 저희 학교 급식이 맛이 괜찮았나요? 이곳에 오고 선생님들이 2~3kg은 늘었다고 불평 아닌 불평들을 한다”며 “저도 살이 찔까 걱정”이라며 자랑 섞인 농담을 건네신다. “이 지역은 아무래도 빈곤층이 많은 만큼 학교에서라도 한 끼는 균형 잡힌 영양식을 먹여야한다고 생각해요. 친환경급식 덕에 아토피를 앓는 아이 하나 없이 건강한 건 덤이겠죠.”라며 “계속 친환경 급식을 유지해 나가고 싶지만 걱정이 하나 있다”고 말씀하신다. 점점 학생 수가 줄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 만해도 60명이었던 학생이 올해 37명으로 줄었고, 유치원에 7살 아이들이 없어 내년엔 그나마 더 줄어들 거 같다는 것이다. “학생 수가 줄면 학부모로부터 친환경농산물을 조달하는 것도 점점 어려워질 테고. 다들 이 학교 졸업생이시고 하니 지역민들이 도와주시긴 하겠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네요. 우리 아이들에게 학교급식은 생존 문제와 직결되니까요.” # 오후 2시 30분 선생님들의 따뜻한 배웅을 받으며 나서는 길에 장독대 옆 작은 텃밭으로 저절로 눈이 간다. 이제 좀 있으면 고구마, 땅콩, 근대, 상추, 고추가 자랄 텃밭 옆에 아이들이 뛰어 놀고 있다. 교사, 학부모, 조리사의 노력으로 어렵게 일구어 온 저 아이들의 건강한 미소가 끊어지지 않기를…. 교장선생님의 걱정이 현실이 되지 않고, 밥상위에 행복한 웃음꽃이 계속 피어나기를 기원해 본다.
안전교육은 일회적인 교육이 아니고, 전시적인 교육이 아니다.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말자”는 식의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유괴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과 유괴가 왜 발생하는지, 각각의 유인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안전한지, 자신의 몸에서 알려주는 위험신호를 어떻게 감지하는지 등 유괴 및 범죄와 관련해서 커리큘럼화된 교육이 진행되어야 한다. 박초롱초롱빛나리양의 유괴사건에 이어 2002년 10월 이 모군의 유괴사건과 11년 동안 생사가 불분명했던 대구 성서초등학생(일명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2007년 혜진, 예슬 양의 죽음으로 다시한번 어린이 유괴 및 미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하지만 어린이 미아 및 유괴에 대한 대책은 아직 사후 약방문 같은 수준에 머물고 있어, 예방대책을 세우기보다는 발생한 미아를 찾는 데 집중되어 있다. 인간의 게놈(유전자지도)을 해석하고 지문이나 얼굴과 같은 생체정보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을 개발했다지만, 정부의 어린이유괴예방사업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달라진 것이 없고, 답답할 뿐이다. 더욱이 오늘날을 사는 어린이들은 과거와는 달리 도시의 복잡성과 교통 혼잡의 증가 등으로 어린이의 생활에 많은 위험이 내재되고 있기 때문에 각종 사고가 증가하고 있고, 이미 우리사회에서 어린이들의 사고사는 가장 큰 문제가 되었다. 따라서 자녀 보호에 부모들은 과거보다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만 하는 상황이다. 발달적으로 자기 주변세계에 호기심이 강하고, 자기 의사대로 행동하려는 어린이들은 이런 발달 특징으로 주변 상황에 쉽게 관심을 보이며 충동적인 반응을 나타낸다. 특히 주변 현상이나 사물에 대한 변별력이 부족하고 욕구 조절 능력이 미약하기 때문에 위험상황에 직면하거나 사고에 희생되기 쉬운 존재이기에 범죄사고의 발생가능성이 높다. 어린이 신변을 위협하는 성폭력과 유괴사고에 대한 대책으로 법률 강화, 안전한 환경 조성, 안전교육 등 여러 예방 대책이 있지만 어린이 스스로 위험을 인식하고 자기 보호 기술을 습득하여 대처능력을 형성할 수 있는 안전교육 강화는 가장 기본적인 예방책이다. 그러나 안전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항상 사건이 터져야 안전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체계적인 안전교육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게 우리 학교의 현실이다. 학교는 교과교육에 충실하다보면 안전교육을 할 시간이 없으며, 각종 재량활동에는 안전교육뿐만 아니라, 저작권교육, 환경 교육 등 국가가 요구하는 30여 개의 교육을 해야 하기에 안전교육만 할 수가 없는 실정이라고 답할 뿐이다. 참 답답한 일이다. 안전교육은 어린이가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보호하고, 위험한 상황을 잘 판단하여 안전한 방법으로 행동하여 사고발생을 최소화하려는 방법과 기술을 알려주는 생존과 관련된 기본 교육이다. 어린이안전 선진국인 스웨덴에서는 어린이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여 개인의 위험유발 행동과 안전을 무시하는 태도를 변화시키기 위한 안전교육(Education)정책’을 강조했다. 특히 어렸을 때부터 가정에서 자녀들의 안전교육을 할 수 있도록 부모들에게 3세~6세까지 6개월에 한번씩 6권의 안전교육 교재를 집으로 보내주는 ‘어린이교통클럽(traffic club)’제도를 도입하여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혁신적인 공헌을 했고, 이런 정책은 영국과 일본에도 전파되었다. 특히 독일의 경우, 과학교과에 교통안전교육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체계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에는 안전교육에 대한 별도 교과서를 개발하여 교육과정에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떠한가? 우리나라에서도 6차 교육과정에 비해 7차 교육과정에서는 각 교과목에 안전에 대한 내용의 비중을 확대해왔지만 매우 미비한 수준이며, 교육부차원에서 안전교육을 30시간 정도 실시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는 수준이다. 그러나 학교보건법, 아동복지법에서 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도록 요구하고 있으며, 작년에 제정된 ‘학교안전사고 예방 및 보상에 관한 법률’에서는 제8조에서 학교안전교육실시조항을 만들어서 학교장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에게도 안전교육을 실시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렇게 볼 때 학교에서 안전교육 실시는 이제 의무사항이다. 안전교육은 일회성 교육이 아니고, 전시적인 교육이 아니다. 이번 유괴범죄사건이 발생한 이후 학교에서는 유괴와 관련된 안전교육이 실시되고 있는데 그 내용이 체계적이지 못하다. “낯선 사람을 따라가지 말자”는 식의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유괴에 대한 구체적인 개념과 유괴가 왜 발생하는지, 각각의 유인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안전한지, 자신의 몸에서 알려주는 위험신호를 어떻게 감지하는지 등 유괴 및 범죄와 관련하여서 커리큘럼화된 교육이 진행되어야 한다. 이런 교육이 이루어지려면 우선 교육과학부 당국에서 어린이의 발달 수준에 적합한 안전교육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각급학교로 보급하고, 또 개발된 안전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교사들에게 연수를 실시하여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교수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어야 한다. 이런 교육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 경찰청, 소방방재청 등 안전과 관련된 다양한 정부부처와 기관에서 각 분야에 적합한 맞춤형 안전교육 교재를 개발하여 각 학급에 지원해줌과 동시에 시민사회단체에서도 어린이유괴예방인형극, 찾아가는 안전교육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생들에게 제공하여 어린이들이 안전에 대한 정보를 체득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안전교육 못지않게 아동을 돌보는 부모 및 보호자들에게 안전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무척 중요하다. 부모들이 자녀에게 스스로 안전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서는 부모들에게 다양한 안전에 대한 정보를 여러 기관에서 제공해주고,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특히 안전 불감증이 만연해 있는 우리 사회에서 국민들은 안전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자라나는 우리의 미래세대인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한 실천이 필요한 때이다. 이러한 실천은 아이들에게 스스로 위험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능력을 키워주는 안전교육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일본 후쿠오카현 동부에 위치한 농업이 주산업인 지쿠조정이 동립 초등학교의 주 5회의 급식을 모두 쌀밥으로 하는 「쌀밥 주 5일제」를 추진하고 있다. 현내에서는 유일한 대처로 「지산지소」에 더해, 음식의 서양식화로 지방을 많이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고 판단하여 아동의 식생활을 개선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계기로 일본식 메뉴가 늘어났지만, 아동에게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마을교육위원회는 07년도에 1개교이었던 실시 학교를 2008년도는 4개교로 늘렸으며 2011년도까지 모든 초 중학교 10개교에 확대할 방침이다. 식사 시간이 되자「잘 먹겠습니다」라고 외치는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날 메뉴는 마을 내에서 생산된 쌀을 사용한 밥과 스카치 에그(Scotch egg), 야채, 새우 볼의 국물에 우유. 그리고 밥을 더 먹는 아이들이 늘어났고 즐거운 표정이다. 이와시타 교감(52)은 「밥은 영양을 균형있게 메뉴를 짜기 쉽다. 아이의 기호 형성에 급식이 끼치는 영향은 크고, 저학년으로부터 쌀밥 급식을 5일간 먹으면서 자라면, 저절로 밥을 잘 먹게 된다」라고 이야기한다. 빵을 좋아한다고 하는 6년의 한 학생(11)은 「매일의 쌀밥은 조금 힘들었지만, 지금은 일식에도 익숙해져 좋아졌다」라고 이야기 했다. 마을은 퇴비를 사용하는 자원순환형 농업에 심혈을 기우리고, 생산한 쌀을 브랜드화하고 있다. 그러나, 3년전은 쌀을 포함하는 식품 재료의 대부분을 현학교급식회 (후쿠오카시) 통해서 구입하고, 현지 조달율은 5%에 불과 침체하고 있었다. 급식에 현지 생산식품 재료를 더욱 채용 주 3회의 쌀밥의 회수도 늘리자고 마을교육위원회는 05년, 후쿠오카교육대의 아키나가 교수(음식물학)를 초대하여 연구를 시작했다. 「가정에서의 식생활의 어려움 등으로 지방을 지나치게 먹고 야채가 부족한 아이가 늘어나고 있다. 주식은 쌀, 야채나 생선 조개류를 사용한 일본식의 반찬이 맞고, 지방 등의 섭취를 억제할 수 있다」. 아키나가 교수의 권유도 있어, 야쓰다초등학교를 시범학교로 하여 07년 4월부터 「5일제」가 시작된 것이다. 한달 평균의 튀김이 나오는 회수는 2∼5회로 06년도의 거의 반수준이다. 야채의 품목이 전년 동월비 2·5배로 늘어난 달도 있었다. 해초류도 많이 먹게 되어 07년도 산지 식품 재료 조달율은 15%로 올랐다. 2007년12월, 동교 보호자를 대상으로 마을교육위원회가 실시한 앙케이트에서는 쌀밥 중심의 메뉴가「좋다」라고 평가한 수치가 76·1%로, 「좋지 않다」의 6·5%을 크게 상회했다. 아동에 대한 조사에서도 「쌀 급식쪽이 맛있다」가 다수를 차지했다. 급식 조리원의 사세씨 (36)는 「일식이 많은 메뉴가 되어도 먹다 남은 음식이 전혀 없다」라고 기뻐한다. 야쓰다소학교는 매년, 5학년이 1년간을 통하여 그 고장의 생산자와 함께 벼농사를 체험한다. 급식으로 친숙하고 있는 쌀이 자원순환형 농업으로 만들어져 있는 것을 알고, 놀랐다고 한다. 이와시타 교감은 「아이들이 수업으로 더욱 쌀에 친밀감을 가지고, 농업문제나 영양면의 장점 등을 생각해 보면 좋겠다」라고 기대한다. 동 교육장도 「쌀밥급식이 학교나 가정에서 종합적으로 『음식』을 생각하는 계기로 되어주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다. 쌀밥급식은 일본내의 쌀 수요의 감소나 일본형 식생활의 장점을 다시 보자고, 76년의 학교 급식법 시행 규칙의 개정으로 도입되었다. 85년에는 주 3회의 실시가 목표가 되었다. 06년5월 현재, 완전급식을 행하고 있는 전국의 초중학교, 특수교육학교 등 3만 1476교의 그 중 99·7%의 3만1386교에서 실시되어, 평균 회수는 주 2·9회. 주 5회의 「완전실시」는 동북 등의 쌀의 산지를 중심으로 1312교 (4·2%)에 머물고 있다.
여러모로 어려운 환경일텐데 많이 오셔서 저의 수업을 참관해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한 지 3개월이 되었으며 아직도 수업이며 생활을 다듬어 가는 과정에 있는데 수업을 공개하게 되었습니다. 수업과정의 어떤 형식을 밟는다는 것보다 자유분방한 아이들이 수업이라는 틀에 어느 정도 적응하고 있는지도 보여 드리고 싶었습니다. 오늘의 한 번의 수업으로 저와 아이들을 판단하지 마시고 미비한 점은 보완하여 더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관심과 끊임없는 지도편달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수업을 참 재미있어 하는 교사이며 될 수 있으면 제가 이전에 배웠던 방식과 오래 전부터 가르쳐 왔던 방식을 탈피하여 어떻게 창의적으로 수업을 이끌어 갈까를 늘 고민하는 교사중의 하나입니다. 오늘 수업한 즐거운 생활 교과는 유치원 교육과정에서 노래, 율동, 언어놀이 등에 관한 기억들을 많이 하고 있는 1학년 아이들이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교과로 아이들에게 가사를 반복하여 음미하게 하고 자신이 다른 리듬말로 고쳐보면서 신체타악기를 이용하여 노래 부르는 가운데 다양한 교육적 효과를 얻으려고 노력하며 연구하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수업이었습니다. 학부모님 여러분, 오늘 아이들의 수업을 보고 느낀 점을 기탄없이 글로 써 주십시오. 저의 수업진행에 있어 좀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면 답변 드리겠습니다. 학급 홈페이지에 학부모 공개수업을 마치고 올렸던 글이다.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새로 방을 하나 만든 학부모공개수업 게시판에는 감동의 글들이 넘쳐나고 있다. 보석같이 아름다운 글이라 일점일획의 가감 없이 적어보고자 한다. ․ 남매가 서로 엉겨 잠든 모습은 그지없이 평화로운데 깨어있는 동안엔 어찌 그리 불협화음을 만들어내는지...오늘 있었던 “우리 형제”라는 제재의 공개수업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네요. '우리형제'라는 노래를 각기 다른 소리를 내는 악기들의 합주로 이끄시며 여럿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법을 아이들이 몸으로 체득하기를 유도하시는 수업인 듯했어요. ․ 도입부에 형제들 사진을 보여주신 것 같더군요. 학년도 성격도 다르고 닮은 듯 서로 다른 외모에도 불구하고 한 가족으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형제들처럼 각각 다른 개성의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법을 음악을 매개로 가르치고 싶으셨나 봐요. ․ 노랫말을 되새기고 고저와 장단으로 가락을 익히고 여러 가지 악기로 모둠끼리의 합주를 유도하셨는데 마지막 모둠 활동에서 역시 1학년답게 미숙함을 보였지만 그래도 여덟 명의 아이들이 큰 불화없이 소고 둘, 장고 둘, 윷가락 둘, 트라이앵글 둘씩 각각 역할을 정하고 서툴러도 함께 하려는 모습이 대견스럽기도 했어요. ․ 아이들이 다른 모둠의 연주를 듣는 것보단 평가하는데 더 치중하고 서로 의논하는 과정에서 소리치듯 큰소리로 말하는 것이었는데 집에 돌아와 아이에게 왜 다른 모둠 연주에 귀도 안기울이는 친구에게 그렇게 큰소리로 말하느냐고 물었더니 너무 시끄러워 잘 안 들려서 그랬다고 하더군요. 그러고 보니 모별 합주소리도 주변이 시끄러워 더 잘 안 들렸나 봐요. 그럴 만도 했죠. 38개의 입과 38개의 악기가 소리를 내고 있었으니... ․ 그리고 수업 중 모둠 활동하는 모습을 디카로 찍어 곧바로 동영상으로 보여주신 것 참 새로웠습니다. 마치 연기자들이 자신의 연기를 모니터하듯 아이들이 자신들이 활동한 모습을 화면으로 보면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게 될 것 같아요. ․ 사실 저는 형제 사진에 관한 글을 아침에야 확인해서 보내지도 못했고 어디에 쓰는 사진인지도 몰랐기 때문에 형제 사진을 보여 주신다기에 속으로 아차 싶었어요. 아이에게 미안해서 어쩌나 했는데 웬걸 6학년 누나랑 함께 찍은 사진이 나오던데요?. 저도 모르게 언제 찍었는지... 너무 감사했답니다. ․ 참, 선생님 오늘 평소보다 더 젊고 예뻐 보였다고들 해요. 물론 음악과 함께여서 더 생동감이 있이 보이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공개수업이라 쬐끔 더 신경 쓰신 듯...평소에도 우리 8반 꼬맹이들에게 그렇게 예쁜 모습 자주 보여주세요. ․ 큰 아이 때도 한 번도 수업 참관한 적이 없는데 이번에 처음 수업 참관이었어요. 개구쟁이들이 어떻게 수업을 할까 얼마나 조마조마하던지... 그 많은 아이들 중에서 계속 우리아이만 눈에 들어 왔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발표를 안 하는 편이었어요. 장난 끼는 많지만 쑥스러움도 많이 타는 면을 보고 조금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그냥 아이들 모두 너무 예뻤어요. ․ 저에게는 오늘 한 시간 이었지만 매일매일 그 개구쟁이들과 얼마나 힘이 드실지...며칠 전 길에서 뵐 때 얼굴이 너무 안 좋아 보여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우리아이들한테 한 가지라도 더 보여주시려고 애 쓰시는 모습에 너무 감사드리고요. 힘내세요. 선생님 '화이팅'입니다. ․ 수업에 참관하면서 아이들을 이끌어 가시고 아이들을 향한 선생님의 열정에 엄마로써 아이에게 미안함과 고마움을 느끼는 시간이었답니다. 또, 지나온 저의 초등학교 때의 모습도 떠올려 보는 추억의 시간이었죠. 선생님, 저는 그 날 아이들에게 들려주시는 모든 소리가 단지 소리가 아니라 마음으로 느껴지는 가슴의 언어가 느껴졌습니다. 항상 아이들을 향한 선생님의 열정이 식지 않으시리라는 걸 믿습니다. ․ 선생님! 학부모 참관수업을 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도 직장에서 힘들고 뜻대로 안되고 하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무척 힘들어 했는데, 저의 힘듬이 참 무색해지더군요. 연세도 있으신데, 8살 어린아이들과 하루 종일 지내다보면 참 힘들 시겠다 하는 생각이 절로 나더군요. 수업시간에 집중을 못하고 떠들고 장난치는 아이들 참 관리가 안 되고 집중이 안 되겠다 싶었어요. ․ 목이 많이 아픈데도 아이들을 통솔하면서 수업에 열정을 쏟는 그 모습에 조금 아프다고 엄살 피우는 제가 참 부끄럽습니다. 다만 요즘 아이들이 가요 등에 많이 익숙하다보니 전래동요는 생소해 보이는 것 같아 조금 산만해 보였습니다. 물론 집중 잘하는 아이도 있었지만요. 새로운 수업에 항상 도전하시는 선생님도 정말 멋져 보였고요. ․ 학부모 공개수업 준비하시느라 수고 많으셨고,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비록 개구쟁이 아이들이긴 하지만 밝고 명랑하게 수업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고 만족스러웠습니다. 앞으로도 1학년 8반 아이들 모두가 웃음과 용기와 희망을 가슴에 가득 품을 수 있도록 이끌어 주세요. ․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라 그런지 짐작은 했지만 선생님 참 힘드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제일 크네요. 보면서도 한 번씩 제가 다 욱해서 소리를 지를 뻔 했네요. 도대체 어떻게 참고 아이들을 가르치실까 참으로 존경스러워요. 감당하시기에 인원수도 너무 많은 셈이죠. 선생님은 정말이지 아무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 같아요.특히나 일학년 아이들을 길들인다는 것은 도 닦는 심정이 아니면 안 되겠더라고요. 이 정도 길들이기까지 학기 초 선생님들은 어찌 견디셨을까 싶기도 하더라고요. 아무쪼록 선생님께서 스트레스 받지 않고 건강 잘 챙기시면서 아이들 이끌어 주시길 하는 바램입니다. ․ 38명이 선생님 말씀에 얼마나 집중을 하면서 수업이 될까 했는데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면 모두 선생님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던데요? 유진이가 오빠하고 사진 찍었다 하기에 궁금했는데 어제 수업 때문이었군요. 화면에 형제, 자매 사진들의 모습을 보니 왠지 찡~~~ 하기도 하였답니다. 오늘 저희에게 새로운 수업방식을 접하게 해 주셨어요. 이미 만들어진 편안한 길을 두고 굳이 먼 길을 돌아가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시는 선생님의 열정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의 수고가 헛되지 않게 함께 마주보고 가도록 가정에서 도울 수 있으면 좋겠는데 사실 방법도 모르겠고 마음만 전 합니다. ․ 선생님께서 옛날 방식에서 벗어나 좀 더 새로운 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적극적인 사고방식을 불어 넣으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성일이의 학교생활을 보고나니 저의 마음이 좀 더 안심이 되는 것 같네요.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하는 마음으로 수업해 주세요. 집에서 응석만 부리던 1학년 어린이들인 만큼 학부모님들께서는 내 아이의 수업집중도, 또 자신감 측면에서의 발표 능력, 모둠학습에서 아이의 위치, 활동모습 등이었고 교사에게는 그 많은 아이들을 어떻게 통제하고 수업하는 가와 이전의 수업방식과의 차이점 등이 궁금하셨던 모양이었다. 오늘 수업으로 문제가 풀리신 듯 많은 글들에는 아이들을 보고 난 뒤의 새로운 염려와 아울러 안도의 한숨, 달라진 학습 현장 등에 대한 많은 글들이 올라와 있었다. 학부모님들의 올리신 글에 일일이 답변을 하였다. 해당아이의 대해 상담의 글도 아울러 올렸다.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의 인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모든 학부모님들과 공유하고 싶은 글을 공개로 답변하였다. 23쪽의 세안을 준비하며 달려온 날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한 단원의 수업을 하기가 이렇게 어려운 사실을 과연 학부모님들은 알고 있을까? 나 자신이 수업을 준비하며 느낀 점도 많았다. 단 한 차시의 수업으로 학부모님들께서 이 교사는 이렇다라고 평가하지 않을까에서다. 다양하고 복합적인 교실에서의 수업을 보여주기 차원에서라면 조금 무리가 있다. 과정에서의 아이들의 활동 또한 교사가 마음먹은 것처럼 좁은 공간에서 어려운 일이다. 중요한 것은 주어진 환경과 여건 아이들의 수준 등을 고려한 치밀하고도 해박한 교육의 전문적인 지식만이 좋은 수업 만들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가는 지름길일 것이다.
2011학년도부터 초등학교 고학년 수업시간표를 7교시까지 늘려 공부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논란이 일어날 전망이다. 현재의 초등학생들은 많아야 6교시 수업을 하고 있다. 이 수업시수를 영어수업시간확보를 위해 전체를 늘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방침을 조만간 공청회를 열어 결정할 예정이라고 한다.그동안의 관행으로 볼때 공청회는 단순한 통과의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초등학교 학생들도 영어공부를 위해 7교시까지 수업을 받아야 할 처지에 놓인 것이다. 교사들은 이런 이야기를 자주한다. '초등학교 40분, 중학교 45분, 고등학교 50분으로 수업을 하도록 한 것은 정말로 깊은 뜻이 있는 것 같다. 학생들의 성장에 따라 견딜 수 있는 시간이 따로 있다. 만일 초등학교에서 50분 수업을 한다면 학생들이 견디기 어려울 것이다.' 교육과정을 만드는 전문가들은 이러한 사정을 미리 다 헤아려서 만들었을 것이다. 해당 학교급에서 학생들이 가장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정해놓았을 것이다. 역으로 고등학교에서 40분 수업을 한다면 이 역시 효율적인 학습이 이루어지기 어려울 것이다. 수업시수를 늘리는 것이 단순히 영어수업시수를 늘리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른 교과의 수업시수를 감축하기 어렵기 때문에 전체 수업시수를 늘리겠다고 한다. 어떤 연구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레 수업시수를 늘리는 것은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우선은 초등학교 학생들의 학습부담이 상당히 높아질 것이다. 수업시수도 늘리고 영어수업도 강화하여 영어 경쟁력을 키우기 위함이라고는 하지만 수업시수를 늘린다고 효과가 탁월해진다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수업시수와 학생들의 학력신장이 반드시 비례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적절한 시수에 대한 연구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영어교사를 확보하는 것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제로 영어교사를 어떤 방법으로 확보할지도 구체적인 방안이 나와야 한다. 영어수업시수를 늘려놓고 여기에 부합되는 교사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수업시수만 늘린꼴이 되기 때문이다. 교사가 확보되어야 영어 수업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이다. 교사확보가 어려워 진다면 결국 피해는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다. 학생들을 위한 수업시수 증가가 도리어 학생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영어수업시수를 늘린다는 것이 객관적으로 어느정도 납득이 되느냐는 것도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할 문제다. 만일 갑작스럽게 '수학교육'을 강화해야 할 일이 생겼다면 수학교육을 위한 방안으로 수학시수를 또 늘릴 것인가. 또다른 과목에서 어떤 주장을 한다면 모두 받아들일 것인가. 아마도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영어수업시수를 늘리기 위해서 전체수업시수를 증가시키는 것은 단순한 계산법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다. 주당 수업시수를 늘리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으로 생각하는 관념부터 바꿔야 한다. 결과적으로 초등학교 교사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영어교사 확보시의 어려움 등을 종합해 본다면 쉽게 추진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 그렇지 않아도 초등학생들이 가장 바쁠만큼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갑작스런 영어수업시수 증가로 학습부담만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성장과정에서는 가장 적절한 수업시간에 적절한 공부를 해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이 효과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것이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게 되는 것이다. 전체 수업시수가 늘지 않는 범위내에서 검토되어야 한다. 교육과정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인 만큼 객관적인 방안이 나와야 한다. 단순히 시간을 늘린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결코 아님을 알아야 한다.
교정의 봄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다투어 뽐내는 5월 30일(금). 교내 독서퀴즈대회가 학습지원센터 정보자료실에서 열렸다. 미리 고시된 지정도서 레디 메이드 인생(채만식), 복덕방(이태준), 오발탄(이범선), 광화사(김동인), 독짓는 늙은이(황순원) 등을 읽은 학생들 30명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 학생들은 6시 30분부터 7시 30분까지 60분간 주·객관식으로 된 문제 를 풀었다. 이번 교내 독서퀴즈대회는 독서를 생활화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합리적 사고와 올바른 비판력을 기르는데 그 목적이 있다.
충북도교육청이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으로 교사와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 학부모가 참여하는 `시우보우(視友保友) 캠프(친구를 보고 친구를 지킨다)'를 연다. 충북도교육청은 오는 8월 초 도내 한 수련원에서 2박3일 간 교사와 폭력에 따른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 학부모 120여명이 참여하는 `시우보우 캠프'를 열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번 캠프에서 상담 등을 통해 참가 학생들에게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시키고 진로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한편 학생들이 정체성 등을 확립하도록 공동체활동도 벌일 계획이다. 또 인공 암벽타기 등의 체험활동을 통해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고 다양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마련, 우정을 나누게 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올해도 이 캠프를 열기로 했다"며 "교육효과를 높이기 위해 올해에는 학부모들도 참가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ywy@yna.co.kr
경기도교육청이 지난 3월부터 시행하려던 학원 심야수업 제한이 도의회의 관련 조례 심의가 지연되면서 계속 늦어지고 있다. 도 교육청은 빨라야 오는 8월 또는 9월부터나 심야수업 제한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9일 도 교육청 등에 따르면 도 교육청은 지난 2월 도의회에 '경기도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상정했다. 조례안은 학원들의 심야 수업을 초등학생의 경우 밤 10시, 중학생은 밤 11시, 고등학생은 밤 12시까지 제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당초 조례가 도의회를 통과하면 교육과학기술부에 개정 조례 내용을 보고하고 시행규칙을 개정한 뒤 지난 3월부터 심야수업 제한을 시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도의회는 "학교 급별로 심야수업 제한 시간을 달리 할 경우 교육행정기관에서 학원 지도.단속에 어려움이 예상돼 사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조례안 심의를 보류했다. 조례안에 함께 포함된 기숙학원의 등록절차에 대한 관련 학원단체들의 상반된 입장 및 형평성 논란, 기숙학원 등록심의를 위한 도 교육청내 별도 위원회 설치의 위법성 여부 등도 도의회 조례안 심의 보류의 원인이 됐다. 도 교육청은 조례안에서 도내 14개 기숙학원에 대해서는 3년 이내에 조례가 정한 시설기준을 충족시키도록 하고 24개 기숙형태 학원(일명 후발 기숙학원)에 대해서는 3개월 이내에 시설기준을 충족할 경우 기숙학원으로 정식 등록을 받기로 했다. 도의회는 그러나 "학원 형태에 따라 시설기준 충족 기간을 차별하는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있고 교과부의 지침만으로 '기숙학원 등록심의위원회'를 설치, 운영하려는 것도 위법성 논란이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기숙학원들은 추가 기숙학원 등록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기숙형태 학원들은 시설을 모두 갖췄을 경우 제한없이 기숙학원 등록을 받아줘야 한다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기숙학원은 정식 등록을 한 상태에서 영업을 하고 있으나 기숙형태학원들은 정식 기숙학원으로 등록되지 못한채 숙박시설 및 식당 시설은 자치단체로부터, 학원시설은 도 교육청으로부터 일반 학원으로 등록허가를 받아 기숙학원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기숙학원의 난립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교과부의 지침에 따라 1990년부터 기숙학원 등록을 받지 않고 있다. 도의회 관계자는 "기숙학원 등록기준, 심야수업 제한 시각에 대해 지금도 적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며 "7월임시회에 조례안을 정식 상정해 심의, 의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국 16개 시.도교육청가운데 경기도와 울산 등 4개 시.도만 조례개정 지연 등으로 학원의 심야수업 제한을 하지 못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조례안이 7월 도의회 임시회에서 통과되면 시행규칙 개정 등을 거쳐 이르면 8월이나 9월부터 학원의 심야수업 제한 등을 본격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wang@yna.co.kr
속리산(俗離山 1058m)은 이름만큼이나 속세를 떠난 아름다운 풍광을 깊이 감추고 있는 산이다. 더구나 쌍사자석등(국보 제 5호)ㆍ팔상전(국보 제 55호)ㆍ석연지(국보 제 64호)ㆍ사천왕석등(보물 제 15호)ㆍ마애여래의상(보물 제 216호)ㆍ신법천문도(보물 제 848호)ㆍ대웅보전(보물 제 915호)ㆍ원통보전(보물 제 916호)ㆍ괘불탱화(보물 제 1259호) 등의 국보와 보물, 순조대왕태실ㆍ철확ㆍ사천왕문 등의 지방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법주사가 그곳에 있다. 그동안 교통이 불편해 내륙속의 오지여행지였던 이곳이 작년 말 청원-상주 간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여행객들의 발길로 붐빈다. 전국 어느 곳에서 오더라도 당일에 정이품송 앞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값진 법주사의 문화재를 관람하고, 아름다운 속리산까지 등반할 수 있다. 충북문화관광허브(http://www.cbtour.net)에 법주사가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법주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청동 미륵불상으로 이름이 높다. 천황봉과 문장대를 비롯한 9개의 봉우리들을 뒤로 하고 앞으로는 말티재를 담으로 삼고 있어 천혜의 명당이겠거니 싶어지는 곳이다. 법주사에는 신라의 유물이 많다. 신라 진흥왕 때 창건되었다는 데서 그 연유를 찾을 수 있는데, 앉은키가 5.5미터나 되는 미륵 불상, 대웅전의 삼존불상, 하나밖에 없는 5층 목탑 형식의 팔상전, 석련지, 쌍사자석등, 마애여래의상 등이 모두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10월말을 전후한 시기의 법주사는 특히 단풍이 곱다. 법주사 입구에 있는 속리산 관광호텔을 지나면서부터 시작되는 단풍터널은 어디에도 못지않은 단풍비경이다. 무려 20여 분을 걷게 되는 단풍 숲은 특히 어스름이 깔리기 직전에 그 빛이 더욱 곱다. 또한 법주사 주변에는 넓은 잔디밭과 캠핑장이 마련되어 있으며, 감로천의 약수가 갈증을 풀어주기에 그만이다. 국립공원의 입장료가 폐지되었건만 법주사에 문화재가 많아 입장료가 비싼 게 문제다. 입장료 때문에 사찰입구에서 발길을 돌리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만난다. '법주사가 관광객들로부터 원성을 듣지 않을 방법은 없는지?' '국가 차원의 해결책은 없는지?'를 생각한다. 속리산과 법주사에 대해 보은군청문화관광(http://www.tourboeun.go.kr/). 법주사(http://www.beopjusa.or.kr/), 속리산국립공원(http://songni.knps.or.kr/)의 홈페이지에서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다. [입장료] 어른 - 3000원, 청소년 - 1400원, 어린이 1000원 [주차료-비수기] 승용차 - 4000원(경차 2000원), 버스 및 화물차 - 6000원 [교통안내] 1. 경부고속도로 - 청원JC - 당진상주고속도로 문의IC - 속리산IC - 상장교차로 좌회전 - 서원계곡, 삼가방향 - 삼가터널 지나 좌회전 - 정이품송 - 주차장 - 매표소 - 법주사 2. 청주 - 당진상주고속도로 문의IC - 속리산IC - 상장교차로 좌회전 - 서원계곡, 삼가방향 - 삼가터널 지나 좌회전 - 정이품송 - 주차장 - 매표소 - 법주사 3. 보은 - 통일탑삼거리 좌회전 - 말티재 - 정이품송 - 주차장 - 매표소 - 법주사
흔히 한․일 관계를 나타낼 때, ‘가깝고도 먼 나라’라는 표현을 쓴다. 양국(兩國)은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가까운 관계지만 역사적으로는 늘 적대적인 상황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해마다 되풀이 되고 있는 독도 영유권 분쟁은 이제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로까지 번져 심각한 역사 왜국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일본의 문부과학성이 교과서에 독도가 일본 영토임을 명기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일본에서 사용되고 있는 교과서에 이같은 내용이 실린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에서 현재 사용되고 있는 고등학교 지리교과서 3종과 중학교 공민(사회) 교과서 3종 및 지리교과서 1종 등 모두 7종의 교과서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임을 명시하고 있다. 특히 중학교 공민 교과서 3종의 채택률은 74.7%로 일본 중학생 4명 중 3명이 이같은 내용을 배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이 독도 문제를 역사가 아닌 지리와 사회 교과서에서 다루고 있는 것은 역사적인 접근보다는 지정학적이고 사회적인 접근이 더 유리하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듯하다. 그래서 교과서는 아니지만 ‘니모미아쇼텐(二宮書店)’에서 발행한 고등학생용 지리부도에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시하고 있다. 독도가 한국 영토임은 일본 고문헌을 살펴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일본 정부 차원에서 독도를 처음 기록한 「은주시청합기(1667)」는 竹島(당시 울릉도)와 松島(당시 독도)를 고려 영토로 기록하고 있다. 일본 실학자 하야시 시헤이가 편찬한 「삼국접양지도(1785)」에도 조선의 영토는 황색으로, 일본은 녹색으로 표시하면서 독도의 색깔을 황색으로 표시한 바 있다. 특히 1969년 일본 메이지 정부가 생산한 조선 내탐에 관한 공문서에도 독도가 포함되어 있다. 이는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일본 정부가 인정한 증거라 할 수 있다. 이처럼 움직일 수 없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독도 문제를 영토 분쟁으로 끌고 가려는 데는 그들만의 치밀한 노림수가 깔려 있다. 즉 동해는 러시아, 중국, 미국 등 강대국들이 군사력을 집결하고 전개시키는 기동공간이기 때문에 이 지역의 해상 통제권 확보는 국가 안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오랜 숙원인 대륙 침략에 대한 야욕을 이루기 위해서는 동해의 전략적 요충지인 독도 확보는 절대적이라고 여기고 있다. 일본은 1905년 러․일 전쟁 때 독도에 망루를 설치하여 러시아 함대를 격파하면서 그곳의 중요성을 실감한 바 있다.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또 다른 이유는 엄청난 지하자원이 매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유가로 인하여 나라마다 에너지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자원 민족주의가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독도 인근에 매장된 엄청난 양의 메탄 하이드레이트는 매력적인 에너지원이 아닐 수 없다. 메탄 하이드레이트는 아직 상용화 단계는 아니지만 기존 석유화학시설을 이용하여 곧바로 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는 차세대 에너지로 꼽힌다. 확인된 매장량만해도 우리나라 전 국민이 30년 간 사용할 수 있는 LNG양과 맞먹을 만큼 엄청난 부가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같은 군사적,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독도를 일본이 쉽게 포기할리는 만무하다. 그래서 학생들이 배우는 교과서에까지 독도가 일본 영토임을 명기하도록 지시한 것이다. 만약 일본의 청소년들이 한국이 일본 영토인 다케시마를 불법으로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장차 한․일 간의 관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 뻔하다. 차제에 우리 정부도 일본의 교과서 왜곡을 먼 산 불 구경하듯 방관하지만 말고 사실 왜곡에 대한 책임을 묻고 필요하다면 재발방지 약속까지 받아내야 한다. 더 나아가 국제사회의 지원을 이끌어냄으로써 더 이상 일본이 비열한 노림수로 독도를 넘보는 일이 없도록 강력히 대처해야 한다.
수년전에 발생했던 일이다. 학교에서 발생한 사소한 문제를 가지고 학부모가 이의를 제기했다. 학교에서는 규정에 따라 적절히 처리했으나, 학부모가 이를 인정하지 않고 문제를 제기했다. 학교에서는 또다시 문제를 검토했으나 규정대로 처리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했다. 그러나 학부모는 여기에 불만을 품고 지역교육청에 문제를 제기했다. 담당 장학사는 문제를 다시 학교에 떠넘겼다. 학교에서는 두 차례나 규정에 어긋나지 않게 문제를 처리했기에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학교에서는 해당학부모와 여러번의 면담을 거쳤으나 해결되지 않았고, 결국은 교육청에서 해당학교의 교장과 교감 및 담임교사에게 징계를 내렸다. 그래도 학부모가 계속해서 문제를 제기하여 그 이후에도 상당기간 문제가 지속되었고 법정까지 가서야 해결이 되었다. 물론 학부모가 패소했다. 학교의 잘못을 법정에서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적절한 조치를 취했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그러나 이미 내려진 징계는 철회되지 않았고 교장, 교감 및 담임교사는 수년동안 고통을 감수해야 했다. 그런데, 그 사이에 해당사안을 담당했던 담당장학사는 교감으로 승진을 했고,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았다. 학교의 교원들만 징계를 받은 것이다. 물론 직접 당사자가 징계를 받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법정에서마저도 학교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사안인데도 학부모의 징계요구가 있었다고 해서 징계를 내린 것이다. 사안이 마무리 되지 않았음에도 내려진 징계가 옳았느냐와 지역교육청은 관할지역의 학교를 관리, 감독해야 한다고 하면 지역교육청은 징계를 내리는 입장이되고 학교는 징계를 받는 입장이 되는 것은 분명 잘못되었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현상은 지금도 보이지 않게 간혹 일어나고 있다. 학교에서 문제가 발생하여 학부모의 민원이 교육청에 제기되었다면 그 사안은 100이면 100 모두 다시 학교로 내려온다. 학교로 내려오지 않더라도 학교측에 모든 것을 책임지도록 밀어 붙인다. 그 와중에 학교의 잘못이 명백하게 드러나는 것의 유,무를 떠나 최종 책임은 학교에서 질수 밖에 없도록 한다. 물론 책임을 져야 하는 곳이 학교인 것은 옳다. 그러나 학교를 관리, 감독해야 하는 교육청의 책임은 전혀 없느냐는 것이다. 교육청의 책임이 전혀없고 도리어 학교에 징계만을 내리는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이다. 학교에서 발생한 민원사항을 적절하게 처리했음에도 교육청까지 민원이 제기되었다는 이유로 해당학교 교원에게 무조건 징계를 내리는 관행은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 처리과정에서 결정적인 오류를 범했다면 당연히 징계를 받아야 하겠지만, 규정에 따라 적절히 처리했음에도 위의 예처럼 단순히 학부모가 만족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한 것이다. 더욱이 현재의 학교구조는 학교장에게 모든 권한이 있는 것이 아니다. 권한은 없고 책임만 있는 것이 현재의 교육구조가 아닌가. 그럼에도 학교장에게는 중징계를 내리고 교육청에서 해당 사안을 담당한 담당장학사는 아무문제없이 승진하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가라는 것이다. 학교를 관리, 감독하고 장학을 해야 하는 것이 교육청에서 할 일이다. 학교에서 발생하는 문제가 1차적으로 학교의 책임임에 틀림이 없지만, 권한도 없는 학교에서 현재의 규정대로 처리했다면 그것이 징계의 사유가 되는지는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할 문제이다. 무조건 학교를 최하위 교육행정기관으로 오인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학교와 교육청이 함께 책임지는 풍토가 아쉽다. 전문직이 학교장이나 교감보다 한참 위에 있다는 풍토는 하루빨리 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구로중학교에 처음 발령 받았을 때 많이 혼란스러웠어요. 고교생에 비해 집중력도 떨어지고, 성적편차도 커 난감했거든요.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를 생각하다 수학수업을 함께 고민하는 교사 모임인 ‘사단법인 수학사랑’을 찾게 되었어요.” 이경은(30․사진) 서울 구로중 교사는 수학사랑의 ‘교구개발팀’에서 활동하며 ‘수학은 추상적 사고활동이며, 연필과 종이만으로도 학습이 가능하고, 문제를 잘 풀게 하는 것이 중요한 교과’라고 여겼던 자신을 반성했다고 한다. 수학교수에 얼마나 다양한 방법이 있는지를 알게 되면서 재미있는 수업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몇 분 선생님과 ‘Mathematics in Context’(이하 MiC․맥락으로 이해하는 수학)라는 책을 공부하다 이 책에 빠져 번역작업에 참여하기도 했어요. 처음엔 책의 단편적 내용을 수업에 적용하려고만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수평적이고, 수직적인 수학 원리의 구조를 교수법에 적용하는 것이 이 책이 추구하는 궁극적 목적임을 이해하게 된 거죠.” 이 교사는 이때부터 서울 남부교육청에서 실시하는 ‘수업방법 연구교사’에 지원, 부진아 지도와 우수아 지도에 MiC 교재를 사용하는 등 수업방법 연구에 올인했다. 교육과정평가원의 ‘실제 교사들의 수업 방법과 관련된 지식’(Pedagogical Content Knowledge)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으로 지난 2월엔 ‘교수학습 방법 개선’부문 교과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수업을 잘 하려면 가르치는 내용만 알아서도, 교육방법만 알아서도 안 되잖아요. 앞으로도 쉽고 참신한 소재로 학생들이 수학의 개념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방법 연구에 제 역량을 집중하고 싶어요.”
수학 시간에 진정한 배움은 다른 친구에게 자신이 배운 것을 설명할 때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이해한 것을 잘 모르는 친구에게 설명해주면 설명하는 친구는 자신의 이해를 더 확실하게 할 수 있으며, 모르는 친구는 개인적으로 구체적인 설명을 들음으로써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이 ‘서로 가르치는 것’의 중요성을 인지하도록 수시로 칭찬 및 격려를 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학기 초부터 학생들이 직접 가르치는 장면을 관찰할 때마다 보상을 해주고 칭찬받는 구체적인 행동이 어떤 것인지 구체적인 사례로 설명하여 주는 등 서로 배우고 가르치는 분위기를 조성해 주면 어느 순간엔가 교사의 설명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학생들이 서로 배우고 나누고 있음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본 차시는 유리수의 나눗셈에 관한 내용으로, 자연수에서의 나눗셈 원리가 정수, 유리수에도 적용되는 것임을 알고, 역수를 이용하여 나눗셈을 곱셈으로 바꾸어 계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때, 원리도 중요하지만, 역수를 이용하여 나눗셈을 곱셈으로 바꾸어 계산할 수 있도록 기초를 탄탄히 다져줄 필요가 있다. 이 교사는 “친구를 가르치는 것은 자신이 문제를 직접 푸는 것보다 더 높은 사고를 요하는 활동이기에 계산을 잘 하는 학생도 무언가 배웠다는 뿌듯함을 얻게 된다”며 “순회지도를 통해 이러한 서로 배움이 잘 이루어지도록 돕는 것이 교사의 또 다른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초등학교에서 배운 자연수와 분수의 계산은 잘하지만, 같은 원리인데도 불구하고 유리수의 계산은 매우 어려워한다. 배우기도 전에 포기하거나 알려고 노력하지 않으며 자신을 스스로 소외시키는 것을 발견했다. 특히 우리 학교의 경우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이 많으며 예습 및 복습을 하는 학생이 많지 않고, 수업 시간에도 기초가 부족하여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지역적 특성에 따라 수업 시간에 기본 내용에 대해 충실히 배움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수업 시간에 소외되는 학생들이 생기지 않도록 수업을 구조화하려고 노력하게 되었다. 수학은 계통성이 뚜렷한 과목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모르는 것이 누적되면 수업 시간에 자의이건 타의이건 소외되므로 항상 모든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여 배울 수 있도록 하는 수업에 대한 고민의 결과, 그 대안으로 약간 변형된 형태이지만 협동학습을 택하게 된 것이다. 각 모둠은 학생들의 성적과 교우 관계에 따라 이질적인 모둠으로 구성하고 이끔이, 기록이, 칭찬이, 나눔이로 부른다. 역할은 다음과 같다. - 이끔이: 모둠원들이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조장 - 기록이: 모둠 활동 시 대표로 기록할 일이 있을 때, 수업 중 모둠원들이 필기 및 기록을 바르게 하는지 점검하기 - 칭찬이: 칭찬해야 할 시기를 잘 포착하여 칭찬하고, 모둠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 나눔이: 프린트 배부, 풀이 시간 확인, 교사의 집중 신호 확인, 준비물 점검하기 우선 수업 시작을 할 때, 서로 배우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파워포인트 자료 및 읽을거리를 통하여 제시한다. 이번 시간도 우리 모두에게 배움이 일어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인사하도록 한다. 다소 진지하지만, 이렇게 시작함으로써 가르쳐야 하는 의무, 배워야 하는 의무를 암암리에 느끼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며, 교사의 가르침 외에 ‘친구의 가르침’이 무엇인가 늘 인지할 수 있도록 한다. 본 차시 수업 내용은 교사의 대략적인 설명으로 시작한다. 나눗셈은 곱셈의 역연산이므로 나눗셈에서 부호의 결정이 곱셈의 경우와 같음을 제시하여 준다. 초등학교에서 배운 내용에서 설명을 시작한다. 누구나 예전부터 하던 것이 익숙한 바, 초등학교에서 배워 익숙한 것에서 출발하여 새로운 내용을 받아들이고, 이해할 수 있도록 나눗셈을 분수로 바꿔 표현하도록 하는 것을 의도적으로 보여준다. 분수로 바꾸어 표현하고, 분수의 분자와 분모를 곱의 형태로 분리하여 나눗셈이 역수의 곱셈임을 개략적으로 이해하도록 한 것이다. 개념적으로 항상 옳은 설명은 아니지만, 나눗셈이 역수의 곱셈과 같음을 설명하기 위해 초등학교에서 배웠던 나눗셈을 분수로 표현하기를 활용하였다. 초등학교에서 배운 내용은 중학교에서 서너 달 배웠던 것보다 친숙하므로, 친숙한 내용과 연결 지어 줄 때, 쉽게 받아들이고 이해하게 된다. 배울 내용에 대한 간략한 설명 후, 학생들은 이끔이와 나눔이, 기록이와 칭찬이가 짝이 되어 한 장의 역할까지 기재된 학습지를 푼다. 개념 설명 빈칸 채우기 부분은 이끔이가 먼저 풀고, 나눔이가 나중에 풀어 이끔이가 하는 것을 보고 한 번 더 생각할 시간을 주도록 하였다. 문제 부분은 나눔이가 쉬운 문제를 먼저 풀도록 하는데, 이끔이는 옆에서 도와주고, 답을 확인해 준다. 이끔이가 풀 때 나눔이는 풀이 과정을 보며 이해하도록 하였다. 물론 문항 수가 많지 않아, 거의 동시에 이 과정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끔이가 먼저 풀고, 나눔이는 친구가 어떻게 문제를 푸는지 보고 배우도록 한다. 이끔이들은 풀이 과정을 설명하며 풀도록 하며, 나눔이는 이때 배우고 자신의 문제를 풀도록 만든 짝 점검지. 교사는 순회 지도를 통해 잘되는 모둠에 보상을 하고, 학생들이 옳게 풀었는지 확인한 후, 옳게 풀은 모둠부터 짝 점검지를 배부한다. 짝 점검지는 이끔이가 먼저 풀고, 나눔이는 친구가 어떻게 문제를 푸는지 보고 배우도록 한다. 물론 이끔이들은 미리 교사와 협의하여 최대한 친절하게 풀이 과정을 설명하며 풀도록 하였다. 나눔이는 이때 배우고, 바로 자신의 문제를 풀면 된다. 그리고 조별로 답안을 확인하여 교사에게 보고 하면 답을 확인해 준다. 짝 점검의 마지막 칸은 문제 만들기로 되어 있는데, 오늘 배운 내용을 이용하여 교사가 제시한 것과 비슷한 문제를 만들어 친구가 풀도록 하는 것이다. 이때 반드시 오늘 배운 내용을 주제로 하도록 한다. 교사의 확인이 끝나면 검사를 받고 학습지를 반으로 잘라 나누어 갖고 노트에 붙인다. 이 과정을 마친 모둠은 최종적으로 수준별 학습지를 받아 풀도록 한다. 이때 자신이 풀 수 있는 부분까지 푼다. 상 수준의 문제까지 열심히 푼다면 싸인 등을 하여 보상을 주어 수행평가 점수에 추가 반영을 하고, 하 수준의 학생은 하 수준대로 배운 내용을 점검하도록 하였다. 또한 숙제로 오늘 배운 내용과 모르는 내용을 한 줄씩 적게 하면 학생들의 앎의 수준을 파악하고 적절한 피드백을 주게 되는 것 같다. 본 차시에서 계산을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잘못된 풀이를 보고 어디가 잘못되었는지 파악하는 것, 친구가 무엇을 모르는지 이해하여 그 부분을 짚어서 설명해 주는 것은 자신이 문제를 직접 푸는 것보다 더 높은 사고를 요하는 활동이기에 계산을 잘 하는 학생도 무엇인가 배웠다는 뿌듯함을 얻게 된다. 동시에 교사의 설명을 이해하지 못할 때 친구의 개별적인 설명을 들음으로 나눗셈 방법을 알게 된다면 이 또한 중요한 배움이 일어난 것이다. 교사 역시 순회지도, 전체 설명 등 많은 학생들이 모르는 내용을 설명하여 주지만, 혼자 30명 넘는 학생들을 모두 가르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할 때, 이 방법은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아직도 미숙하고, 많은 연구모임에 나가서 공부하지는 못하지만 주변의 많은 선생님들이 또한 나의 스승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수학 교과 뿐 아니라 타 교과의 수업에 대해 이야기 듣고, 배울 점을 찾는 활동이 교실 수업에서 배움이 일어나는 것과 같이 동시에 교사 사회에서도 배움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이경은 선생님의 수업은 ‘http://classroom.re.kr/교과교육/수학/교수학습 길잡이/현장수업사례’ 코너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다음 회는 남경식 서울 봉화중 교사의 과학과 수업사례입니다.
수학 수업을 잘 들여다보면 학생들이 교사가 지시한 활동에 아예 참여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반면에 상당히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되도록 많은 학생들을 수업에 참여시키기 위해서는 수업의 구성이나 운영 측면에서 노력하는 이경은 선생님의 수업을 추천한다. 다른 교과도 마찬가지겠지만 한 교실 내 학생들의 수준 차는 수학과 학습의 화두다. 이 선생님은 학습 수준이 다양한 학생들이 각자의 다양성을 발휘할 수 있는 형태로 수준별 수업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우선 이 선생님은 수학 학습 수준과 성취 수준을 기준으로 좌석을 배치해 교사가 학생들의 학습 정도를 수시로 확인하고 피드백을 줄 수 있도록 수업 환경을 구성한다. 또 서로 다른 수준의 학생들을 어깨 짝을 지어 주어 상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선생님의 모둠 구성 및 수업 진행 규칙을 몇 가지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새로운 학습 내용에 대해 ‘생각-짝-소그룹 나누기’로 불리는 협동학습 구조를 활용했다. 이는 학생들이 교사의 질문(또는 학습지의 다양한 토의 문항) ⇒ 혼자 생각하기(생각한 것을 학습지에 쓰는 것도 가능)⇒ 짝과 의논 ⇒ 소그룹 토론의 단계를 거치며 사고를 순차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때 이 선생님은 학생들이 예제 문항을 이야기하는 수준에 따라 짝과 의논하는 수준까지만 허용하고 교사가 개입할 수도 있고, 소그룹 토론을 통해 학급 전체에 발표할 수도 있도록 함으로써 학생들의 스스로 생각하도록 유도한다. 또 다른 방법으로 학생들이 수학 개념을 이해했는지 점검하고, 문제를 해결해 보는 과정에서는 ‘짝 점검’이라 불리는 학습구조를 활용한다. 이는 학습지 한 장을 둘씩 짝을 지어 서로 점검하며 학습지를 반씩 푸는 것으로 학생들에게 한 장의 학습지를 줄 경우 어려워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학생이 있을 수 있어 이 구조를 활용하게 되었다고 한다. 한편 이 선생님이 좋아하는 협동학습 구조는 학생들이 학습한 내용을 활용해 ‘문제 만들기’이다. 이 선생님의 수업에서는 각 학생마다 자신의 역할을 가지고 부지런히 자신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 결과 적극적으로 참여하던 학생은 물론 교사가 지시한 활동에 참여하지 않던 학생들도 각자 맡은 역할 속에서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가 높아져 완성도 높은 수학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자사고 선발경쟁 약화 필요 vs ‘선지원 후추첨’ 도입 취지 맞지 않아 교육적 약자 지원책 없어 vs ‘기초학력미달 제로 플랜’ 등에 예산지원 자율, 선택, 경쟁, 책무를 강조하는 교육정책을 집중 기획, 실천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은 교육적․사회경제적 강자의 요구 만족에는 기여하지만 교육적․사회경제적 약자에 대한 무관심을 유발, 계층 간 교육 격차를 더욱 크게 벌릴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경실련에서 개최한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100일 평가’에서 발제자로 나선 김재춘 영남대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은 자율, 선택, 경쟁, 책무만을 강조할 뿐, 학교 교육 본질에 대한 문제의식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지만 “자율, 선택, 경쟁, 책무는 질 높은 교육 실현을 위한 핵심적 가치”라는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김 교수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은 일부 교육적․사회경제적 강자의 교육만족을 두 배 이상 높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지만, 그 대가는 사교육비의 폭발적 증가가 될 것”이라며 “사교육비의 부담을 강하게 느끼는 중하위권 학부모들의 교육만족도를 현저히 떨어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자로 나선 이윤미 홍익대 교수는 “적어도 지금까지 드러난 정책의 계획과 추진 전략을 보면 가난 대물림을 끊는 것도, 사교육비절감으로 교육만족도를 증가시키는 정책과도 거리가 있다”며 “경쟁이라는 마법에 의해 교육문제가 저절로 해결되기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만중 전교조 정책실장도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이 대다수 교육 소외자들의 아픔을 깊게 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며 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주창한 김 교수의 의견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명균 교총 교육정책연구소 정책연구실장은 “교육의 수월성과 경쟁력을 어떻게 규정하고 어떤 정책 프로그램을 실천해 가느냐에 따라 모두를 유익하게 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는 것”이라며 “정책의 적용 및 결과를 총체적으로 평가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회정의에 반한다고 평가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홍후조 고려대 교수는 “교육적 강자를 위한 정책만 있다고 주장하는 데 그럼 ‘기초학력미달 제로 플랜’은 누구를 위한 정책이냐”며 따져 물었다. 홍 교수는 “학습부진아는 발제자가 말하는 교육적 약자”라며 “지난 정부 17억 원의 10배인 170억 원씩 5년간 850억 원을 들여 기초학력 미달자를 없애겠다는 과업을 발제자가 눈감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에 대한 의견도 엇갈렸다. 김 교수는 “현재의 자립형 사립고나 외고와는 달리 선발경쟁을 약화시키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며 ‘선지원 후추첨’ 또는 입학생의 150~200%를 일차적으로 경쟁 선발한 후 최종합격자는 추첨 선발을 하는 방안(미국의 일부 마그넷스쿨에서 활용) 등의 도입을 제안했으나 교총 이명균 실장은 “학생선발 방법을 ‘선지원 후추첨 방식’으로의 전환 주장은 자율형 사립고 도입 취지와 맞지 않는다”며 반대했다. 또 김 교수는 ‘학교 특색 살리기’플랜에 대해 “기숙형 공립고와는 달리 예산지원 계획이 없다”고 비판했으나 홍 교수는 “이 점은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며 “공약에 근거하면, 학교운영비를 추가적으로 1859개교 당 1억5000만 원씩 연간 2800억 원, 5년간 1조4000억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는 계획이 서 있다”고 반박했다.
EBS TV 다큐프라임은 동아시아 삼국의 궁궐 속 이야기를 다룬 3부작 ‘한·중·일 궁중생활사-궁녀·환관·왕비’(연출 한송희)를 2~4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한다. 조선 역사를 중심으로 긴밀한 관계에 있었던 명·청(중국), 막부(일본)의 궁중에서 생활한 궁녀와 환관 그리고 왕비의 삶을 재연 중심으로 꾸몄다. 첫 번째로 방송되는 ‘궁녀’편에서는 삼국 궁녀들의 입궁부터 죽음이나 퇴궐에 이르기까지 그녀들의 생활을 조명한다. 특히 각 궁궐에 존재했던 외국인 궁녀가 눈길을 끈다. 명나라 마지막 황후인 주황후의 궁녀 굴씨는 나라가 망했지만, 뛰어난 미모로 죽음을 면하고 조선으로 보내졌다. 언어 소통의 문제에도 궁녀라는 공통점으로 조선궁녀들에게 중국말과 자수를 가르쳐준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과 일본에도 조선인 궁녀가 존재했다. 2편 ‘환관’에서는 규율이 엄격했던 환관들의 삶이 소개된다.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었던 직책은 궁궐의 크고 작은 공사를 관리했던 ‘내관감 태감’이었다. 내관감은 비정상적인 수입을 통해 막대한 재산을 축적했다. 마지막 ‘왕비’편에서는 세밀하고 체계적이었던 간택 과정과 권력을 얻기 위해 치열한 암투를 벌였던 왕비들의 모습을 방송한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한송희 PD는 “역사를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한 인물을 집중 소개하기 보다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결국 우리네 할아버지, 할머니가 되는 그들의 삶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제작 동기를 밝혔다.
「오늘 과학의 날에 즈음 하여 과학 상상 그리기 대회를 하였는데 미래 과학을 열어갈 우리 반 꿈동이들은 열심히 그림을 그렸습니다. 이소연 우주인이 우주에 가 있는 기간에 가진 행사라서 더욱 뜻 깊었던 오늘이었습니다. 우리학급 홈페이지 자료실 ‘나는 달라요’ 코너에 들어가서 과학 상상 그리기 작품을 사진으로 찍은 것 확인하세요. 그리고 선생님은 우리 반 최우수 작품으로 어느 그림을 선택하였을까 맞춰 보세요.」 지난 4월 10일 과학 상상 그리기 대회를 마치고 학급 홈페이지에 38명의 작품과 함께 올렸던 글이다. 다음 날 자료실 ‘나는 달라요’ 코너에 들어가 보니 학부모님과 아이들의 덧 글이 올라와 있다. ‘선생님, 저의 작품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는 시간이 부족했는지 바탕색을 칠하지 않았네요.’, ‘모두들 정말 잘 그렸네요. 짝! 짝! 짝!’, ‘여자 어린이들이 색깔을 다양하게 잘 칠했네요.’, ‘우주선을 멋있고 크게 잘 그렸네요.’ 등 아이들의 작품 평가는 자료실에서 다 이루어지고 있었다. 게시판의 학부모님 광장에는 1학년 아이를 처음 학교에 입학시키고 학교생활을 잘 하고 있는지에 대한 걱정과 교사에 대한 질문의 글들이 올라오는 데 담임으로서 곤란한 글도 만만찮다. ‘꼭두각시 무용 짝이 아이를 괴롭히고 무용을 제대로 하지 않아 재미없어 하니 짝을 바꾸어 주세요’, ‘선생님이 주시는 상장을 우리아이도 받는 기회를 주세요.’, ‘집에서 의자에 앉는 자세가 나쁜데 학교에서도 그렇게 앉는지 궁금하니 답변을 주세요.’, ‘선생님이 사진 찍어 올린 것 중에 우리 아이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는 내용 등이다. 일일이 답 글을 다는 것은 교사의 몫이다. 짧은 글 안에 납득이 가도록 쓰기란 쉽지 않다. 올해로 적극적인 학급 홈페이지 운영이 5년째이다. 지난 5년간 나의 학급 운영의 역사는 사라지지 않고 고스란히 온라인상에 보관되어 있다.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역사이다. 과거에 담임하였던 제자들과 학부모들도 고향처럼 들르거나 글도 남길 수 있다. 학급 홈페이지 운영 첫 해, 2학년을 담임했는데도 불구하고 초, 중, 고 합하여 학급 홈페이지 우수 경영 전국 20위 안에 드는 기쁨을 누렸다. 당시 초등은 4학교였다. 주로 기본생활습관 지도에 관한 것, 또 수업시간에 있었던 수업내용과 아이들의 활동에 관한 것을 거의 매일 사진과 글을 적어 홈페이지에 올렸다. 학부모님들께서도 가끔 아이들의 체험학습 사진과 가족과 놀러 간 곳의 자연환경 등을 올려놓아서 수업시간에 자료로 쓰는 등 학급홈페이지를 최대한 이용하였다. 다음해 1년 동안 학급홈페이지에 교육적인 글을 쓰면서 쌓았던 노하우를 살려 모 교육신문 e-리포터로 지원을 하였다. 우리 학급 경영에 관한 일은 곧 교육현장과 직결되었다. 사소한 것부터 굵직한 사건에 이르기까지 모두 나의 교육 리포트의 소재가 되었고 카메라와 수첩이 항상 소지된 나는 학급의 일은 물론 학교 행사나 교육청 출장을 갔을 때, 또 동네 주변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교육적인 사건의 최 일선에 서 있곤 하였다. 학급홈페이지에 게시된 글을 글 읽는 대상에 맞게 잘 다듬어 온라인으로 올린 글은 덧 글을 통해 어려웠던 문제의 해결점을 찾기도 하였고 격려의 글을 읽고 다시 힘을 얻기도 하였다. 또 오프라인으로 각종 교육 정보지와 교육신문, 어린이신문, 교육월간지 등에 게재되어 기사를 통하여 많은 전국에 있는 교사들이나 학부모 또 교육에 관심이 많은 분들과 함께 교육적인 문제를 고민하기도 하고 또 좋은 소식으로 기쁨을 나누기도 하였다. 우리학급 홈페이지에는 늘 생생한 글과 사진이 준비되어 있어서 현장감을 더해 준다.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당일 있었던 일을 올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지혜의 글을 잘 외웠거나 발표를 잘 한 어린이들, 배운 노래와 율동을 잘 하였거나 당번활동을 잘 한 어린이들의 담임 상장을 파일로 올리고 다음날 담임 상장을 준다. 주간학습안내를 통해 학교에서 어떤 학습과 행사가 있었던 것을 알고 있는 학부모들은 자녀들이 학교에서 어느 정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는지 궁금해 하기 때문에 체육대회나 현장학습, 과학상상 그리기 대회, 독후화그리기 대회, 학교폭력예방 그리기대회, 입학하여 처음 도시락 싸오는 날 등의 학부모들의 관심이 지대한 일은 당일 있었던 교사의 생각이나 느낌을 글로 적고 사진으로 올린다. 그리기 대회일 경우 아이들의 작품을 사진으로 올리고 그 중 입상작품은 칭찬 작품 코너에 올려 투명성도 기하고 있다. 1학년 어린이들은 모두가 자신이 달리기 선수라고 생각하고 있는 터여서 교사의 공정하고 투명한 청백계주 선수 선발을 위하여 선발과정을 사진으로 찍어 학급 홈페이지에 올렸다. 그래도 한 아이가 계속 자신이 계주 선수라고 주장하여 사진으로 장면 하나하나를 보여주고 납득을 시켰던 일화도 있다. 학급홈페이지를 운영하며 마냥 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학급의 모든 상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고 또 자유롭게 글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교사로서 부담도 크다. 또 담임의 입장과 학부모님들의 입장이 다를 수도 있으며 저학년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아이들의 생각보다는 학부모들의 생각이 앞설 수도 있다. 그 뿐인가? 대부분의 학부모들이 학급 홈페이지를 방문하지만 교사의 의견에 대해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덧 글이나 답변을 남기는 분들도 있으나 이쪽도 저쪽도 아닌 입장에서 바라보고만 있는 분들도 있다. 한 줄의 간단한 격려의 말이 담임에게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아는 학부모들은 얼마나 될까? 지난 3월 학급홈페이지를 통하여 담임이 공개사과 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생일잔치가 우리 반 특색이라고 운영방법에 대해 미리 학급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공지하였고 3월이 생일인 어린이들에게 친구들은 e-카드를 보내었다. 그리고 자료실에 생일잔치 코너를 만들어 생일잔치를 한 후 결과를 사진으로 올렸고 게시판에 생일당사자들은 연필 한 자루나 공책 한 권 정도이지만 선물을 정성껏 마련해 준 친구들에게 고맙다는 글을 남기기도 하였다. 그리고 반 친구들은 당일 친구의 생일잔치를 한 느낌을 게시판에 올렸다. 그런데 이게 웬일? 3월 생일잔치에 한 명을 빠뜨린 것이다. 그 아이는 1학년에 입학하여 담임선생님에게 “3월 생일에 저도 들어가요.”라고 말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학급 홈페이지에 늘 들어오시는 학부모님도 여러 번 공지가 나간 것을 보면서 ‘우리아이가 3월 생일에 왜 빠졌을까?’생각은 해도 선뜻 글을 올리거나 전화를 하기가 어려웠으리라. 환경정리를 마무리하며 나무에 3월생일 꽃을 달기 위해 컴퓨터로 이름을 쓰다가 한 명의 어린이가 더 있는 발견했을 때는 이미 3월 생일잔치가 끝난 뒤였다. 아무리 자신을 탓해도 씻을 수 없는 일이었다. 발견 즉시 바로 학급 홈페이지에 담임의 공개사과의 글을 올렸고 토론방을 만들어 지수의 생일잔치를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의견을 물어 문제를 해결하기도 하였다. 학급 홈페이지 운영을 하며 담임교사로서 일 년 중 가장 보람 있는 일은 학년말 CD를 제작하여 아이들에게 배부하는 일이다. 평상시에 아이들이 썼던 글은 파워포인트로 작성하여 자료로 모아두지만 학급홈페이지의 사진을 종류별로 다시 묶는 일은 많은 시간이 걸린다. 자료는 궁핍하지 않으나 항상 기술이 문제인 것이다. 컴퓨터 실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아 CD로 제작하는데 항상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이 일만은 그만둘 수 없다는 확고한 신념 아래 4년째 실시해 오고 있다. 인터넷이 보급되기 전에는 담임선생님 일기, 학부모님들에게 보내는 편지 등을 워드로 작성하여 아이들과 학부모님들과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학급경영을 해 왔지만 지금은 학급홈페이지가 나의 교육인생 후반기의 동반자가 되어 또 하나의 역사를 이루어 가고 있다. 20평 작은 공간의 교실에서 생겨났던 많은 일들은 결코 잊혀 지지 않고 모두 기록으로 남아서 그 언젠가 교육인생을 되돌아보는 시절이 있을 때 눈물짓고 웃음 짓게 할 것이다.
서울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남학생이 여교사를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강서구의 A초등학교에서 6학년 남학생이 여교사를 폭행했다는 문제가 제기돼 실제로 폭행이 있었는지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교육청 등에 따르면 A초등학교의 6학년 담임인 B교사는 지난 22일 방과 후 청소 시간에 자기 학급의 C군과 D군을 따로 불러 앞서 이날 오후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이 누구냐'를 묻는 설문지에 욕설을 적은 것에 대해 훈계했다. 하지만 C군이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자 담임교사는 C군을 회초리로 때렸고 학생이 반항하는 과정에서 교사가 학생의 팔에 맞아 입술이 찢어져 병원에서 여러 바늘을 꿰맸다. 상황이 이에 이르자 초등학생이 의도적으로 여교사를 폭행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B교사는 사건 발생 후 26일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다가 27일부터 다시 출근하고 있고 C군과 D군은 전학가겠다며 26일 이후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어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다. 그러나 학교측은 "담임교사가 설문지에 욕설을 적은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체벌을 피하려는 학생이 우발적으로 휘두른 팔에 교사가 다친 것으로, 학생이 교사를 폭행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 교장은 "나중에 학생과 면담하는 과정에서 학생은 `제가 1초만 참았어도 그런 일이 없었을 텐데'라며 후회했다"며 "학부모들도 교사가 다친 것에 대해 사과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방에 있는 해당교사와 통화한 결과 교사는 `우발적으로 일어난 일로 학생이 폭행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는 지방에 있는 해당 교사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되지 않았다. 서울시교원단체총연합회도 이날 안양옥 회장을 비롯한 `교권119팀'이 학교를 방문해 진상조사를 벌이고 시교육청에 스승 존경 풍토의 조성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kaka@yna.co.kr
대전시교육청은 교사들의 맞춤형 진로진학지도와 학생들의 효과적인 대학입시 준비를 위한 `교실로 찾아가는 대학 진학정보 소식지'(CAN.College Admission News)를 제작해 이 메일 등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달 창간호를 시작으로 매월 격주로 발간되는 CAN지는 대학입학 전형에 관한 전반적인 정보를 대입 전형방법과 전형요소(수능, 대학별고사) 중심으로 비교, 분석한 자료 등을 전 고교 교사에게 이메일로 제공하게 되며, 학생들은 학급에 비치된 CAN지 파일철 및 대전교육포털(http://www.edurang.net) 진로정보센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이달에는 대학별 전형요강 비교 분석 자료 및 대학별고사 기출문제 분석 자료를 담았으며 6월에는 전년도 입시결과 종합분석 및 대학별고사(수시1) 지도 자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모집시기별 전형유형 분석자료, 수능 출제유형 종합분석 및 학습요령, 모집시기별 대학별고사 준비자료 및 2009학년도 수능성적종합 분석자료, 정시모집 지원전략자료 등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jchu2000@yna.co.kr
노컷뉴스의 ‘점심시간, 근무시간 시비’를 보며 세상사가 힘들지 않은 일이 어디 있을까마는 선생노릇 참으로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때부터인가 망가져버린 선생님의 위상을 생각하면 속이 뒤집힌다. 지난 스승의 날 초임지에서 가르쳤던 제자들과 저녁을 먹으며 나눈 이야기 떠오른다. “요즈음, 선생님들 너무 고생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 정말 힘들어. 요즘 선생들은 동네북이야. 여기저기서 두들겨 맞느라고 정신없지.” 언제부터인가 선생님들이 입에 달고 사는 넋두리이다. 자율화와 정보화는 우리 아이들을 훨씬 똑똑하고 영악하게 만들어 버렸다. 그뿐이 아니다. 부모가 못 가르친 자식, 선생님이 가르친다는 말은 옛말이 되어버렸다. 교육열은 높으나 철저하게 자기 자녀 중심의 이기적 사고가 만연되어 있다. 그런가 하면 선생님보다 뛰어난 교육적 마인드와 철학을 가진 학부모도 있다. 내가 초임지에서 누렸던 호랑이 선생으로서의 전권은 이제 이 땅의 어떤 선생님에게도 없는 것 같다. 그 동안 진행해 온 교원개혁 중심의 교육개혁은 교사의 사기를 크게 저하시키고 말았다. 임용고사의 높은 경쟁률에도 불구하고 만족도가 그리 높지 않은 직업이라고 한다. 왜냐하면 교사가 소신을 가지고 지도할 수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최근 몇 년간 우리 선생을 둘러싸고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생각해 보면 금방 알 수 있다. 물론 이중에는 우리가 자초한 것도 있으나 의도적으로 왜곡되거나 확대한 것도 상당히 있다. 언론과 합작하여 촌지나 챙기는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되어 신뢰를 잃어버렸고, 정년이 3년이나 덜컥 잘리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교원의 능력과 자질이 왜곡되어 교장공모제가 도입되고 있다. 지금도 교원의 앞길은 첩첩산중이다. 며칠 전에는 노컷뉴스에는 일반 공무원과 달리 교사들은 점심시간이 근무시간에 포함되어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CBS 사회부 조기호/김세훈 기자는 급식지도를 하기 위해서 만든 제도가 잘못 운영되고 있다는 점을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며 지적하고 있다. 40만 교원 중 담임을 맡지 않은 24만 교원에게도 똑 같이 적용하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그뿐이 아니다. 다른 직종에 비해 한 시간 더 초과근무를 할 수 있는 특혜(?)까지 자세히 짚고 있다. 언제부터 우리 사회가 선생을 이처럼 못마땅하게 보고 있는지 두려운 생각이 들었다. 정말 선생하기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들이 점심시간에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알고 쓴 기사인지 묻고 싶다. 선생들이 점심시간을 거저먹고 있다는 지적은 너무나 억울하고 분하다. 내가 근무했던 학교는 교장 선생님부터 행정실 직원에 이르기까지 모두 출동하여 식사 지도는 물론이고 식사도우미로 활동하고 있다. 아마 그 학교는 지금도 그렇게 하고 있을 것이다. 도시지역의 큰 학교에서는 선생들이 식사지도를 하지 않으면 오후 일과를 제대로 시작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어디 그것뿐인가. 고등학교의 점심시간에는 식사지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질문하러 온 아이들에 대한 안내와 지도도 한다. 또한 학교 교실 복도, 운동장을 돌며 생활지도 및 안전지도를 하기도 하고 때로는 몇몇 일탈학생들 때문에 학교 밖으로 나가 순찰을 돌기도 한다. 이것은 점심시간이 유급이냐 무급이냐를 떠나서 어떤 학교든지 어떤 선생이든 다 하는 일이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이런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를 일반화시켜 유급이 옳으냐, 그르냐는 식의 흑백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더구나 여론의 도마 위에 올려놓고 선생의 사기를 꺾는 일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더더욱 선생들의 조기 출근에는 그토록 무관심하면서 유독 점심시간만을 가지고 시비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초·중학교는 8시를 전후에 출근, 최소 30분에서 1시간 먼저 출근하고 있는 상황이다. 왜 이런 상황에는 관심이 없는지 묻고 싶다. 남을 비방하거나 깎아내리는 말은 흉기나 다름없다. 특히 균형 감각을 잃어버린 말은 많은 사람을 절망하게 하고 아프게 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지금 우리 교육을 위해서 정작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성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회로부터 불신을 받는 교사는 학생들이 신뢰하지 않을 것이며, 신뢰를 잃어버린 교사 또한 높은 책무성이나 자신감을 가지고 가르치는 일에 전념하지 못할 것이다. 이 땅의 선생들을 ‘열정 넘치는, 그리고 참된 선생님’으로 만들기 위해서 는 교사의 노력만으로는 안 된다. 학생에게 두들겨 맞는 교사, 심지어는 학부모 폭력에 시달리는 교사, 언론에 시도 때도 없이 매도당하는 일이 있는 한 교육은 제자리에 설 수가 없다. 소신과 열정을 가진 교사까지 절망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