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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한국교총은 유니세프와 공동으로 최근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 어린이 돕기 ‘함께하는 희망나눔’ 캠페인을 전개한다. 10월 17일부터 내년 1월말까지 전개될 이번 캠페인은 모금활동 및 학교현장에서 계기교육 방식으로 이뤄진다. 계기수업은 초등학교는 ‘피해현황 알아보기’, ‘파키스탄 어린이가 10년 후에 어떤 모습으로 자라기를 바라는지 글로 써보기’ 등으로 이뤄지고, 중․고교는 ‘피해상황 파악 후 구호활동 계획서 작성하기’ 등을 통해 전개된다. 교총과 유니세프는 이러한 계기수업활동 결과물 가운데 초․중등 학교별 우수 입상 학생과 지도교사를 선정 파키스탄 피해복구 현장에 파견 재난 극복의지와 인류애를 체험케 할 계획이다. 특히 현장답사활동 결과는 추후 보고서화하여 학교에서 학생들의 재난 대응 및 복구 방법 등의 교육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을 준비한 김수홍 교총 대외협력국장은 “우리 학생들이 파키스탄 어린이들의 고통을 헤아리며 돕는 일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인류애와 재난에 대한 간접 체험과 극복과정을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교총(회장 윤종건)은 아동권리보호단체인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와 공동으로 결식아동, 소년소녀가장 어린이 등 소외 어린이 돕기를 위한 ‘어린이가 행복한 세상만들기-100원의 기적’ 캠페인을 전개 중에 있다. 이 캠페인은 한국교총 홈페이지(http://kfta.or.kr)와 100원의 기적 홈페이지(http://100won.org)를 통해 6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실시되며, 모금성금 전액은 결식아동 등 소외 어린이들에게 전달된다. 기부금액은 월 100원부터 3만원까지이며, 캠페인 참가자들은 지정된 계좌로 정기 후원하는 방식과 본인이 정한 금액을 일시금으로 기부하는 일시후원방식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 굿네이버스가 지난 4월부터 전개하고 있는 ‘100원의 기적 캠페인’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기부문화를 접하고 참여할 수 있는 소액기부운동으로 현재까지 아시아나 항공 등 40여 개 기업․단체와 1만5000여 명이 정기적인 소액기부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과 이란의 축구 친선경기를 본 사람들은 모두 신이 났었다. 2:0으로 승리한 경기결과 때문만은 아니다. 90분 내내 지루하게 졸전을 벌이던 우리 대표팀 선수들이 압박축구로 상대팀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강한 공격력과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며 축구전문가나 관중들에게 박수를 받아도 될 만큼 2002 월드컵 4강 이후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 어쩌면 2002 월드컵 4강이라는 큰 업적 때문에 우리 축구는 많은 시련을 겪었다. 거스 히딩크 이후 우왕좌왕하는 축구협회 때문에 외국인 감독이나 축구대표팀에 대한 불신도 컸었다. 그런데 성공적으로 데뷔전을 치룬 신임 아드보카트 감독 때문에 태극전사들까지 신뢰를 얻게 되었다. 그러면 우리 축구를 위기에서 구출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어떤 사람인가?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우락부락하게 생긴 그의 외모나, 경기장에서 벤치를 박차고 나오는 모습을 매스컴에서 많이 봤을 것이다. 그런 모습이나 매스컴에 소개된 대로 다혈질에 카리스마가 넘치는 감독으로만 알고 있다. 그런데 아드보카트 감독의 카리스마는 다른데 있었다. 매스컴에 소개된 내용을 보면 훈련장에서는 한 자리에 말뚝을 박은 듯 뒷짐을 지고 서서 선수들을 관찰하다 실수를 하는 선수에게 ‘새로운 시도야 잘했어’라며 기를 살려준단다. 배가 나온 이운재 선수에게 ‘운재, 스트레스 받으면 배 나와’라고 조크를 던질 정도의 조련술로 훈련을 마친 선수들이 ‘벌써 훈련 끝났어요?’라고 아쉬워한단다. ‘축구는 1인의 경기가 아니라 팀’임을 강조하고 라이벌 관계에 있는 안정환과 이동국 선수를 같은 방에서 생활하게 하며 마음의 문을 열게 했단다. 고집불통이라고 생각했던 아드보카트 감독은 독선에 빠지기 쉬운 카리스마를 오히려 장점으로 활용하는 감독이란다. 경기결과에 대해 매스컴이 온통 칭찬일색인데 ‘아직 안심하긴 이르다’며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겸손한 감독이란다. 선수들의 심리를 파악하며 효과적으로 지도하는 교육학을 아는 감독이란다. 교육도 마찬가지다. 잘못한 아이의 기를 살려주고, 아이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공부하게 하고, 잘 다투는 아이들이 마음을 열게 하면 된다.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라면 아드보카트 감독과 다를 게 무엇인가?
3학년 O반 5교시 영어시간이었다. 수업을 진행하는 도중 한 학생의 행동에 시선이 집중되었다. 그 아이는 수업시작부터 계속해서 다리를 떨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그 아이의 감정을 상하게 하지 않고 1차 주의를 주었다. 그러나 주의도 잠시 일 뿐, 그 아이는 다시 다리를 떨었다. 할 수없이 좀더 강도가 있는 경고를 주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아이의 버릇은 달라지지 않았다. 그렇다고 매번 다리를 떨 때마다 지적을 하게되면 수업의 맥이 끊어질 뿐만 아니라 그 학생의 자존심을 상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아이의 그런 행동이 수업의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뿐만 아니라 다른 학생에게도 피해를 줄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수업이 끝난 뒤 그 학생을 불러 상담을 하였다. 본인도 자신의 습관을 잘 알고 있었다.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생긴 이 나쁜 버릇 때문에 부모님을 비롯한 주위사람들로부터 핀잔을 들은 적도 많았다고 하였다. 심지어 잠을 자면서 까지 다리를 떨어 두 다리를 묶어 놓고 잠을 잔 적이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 습관을 고치기 위해 병원에 다녀본 경험도 있다고 하였다. 그런데도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하였다. 이야기를 듣고 난 뒤, 조금은 이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것 같았다. 그러나 이 버릇을 고칠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다리를 떨지 마라’라는 식의 명령은 오히려 아이에게 강박관념을 심어주어 더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지금으로선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도 없었다. 할 수없이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기로 하였다. 그래서 나는 그 아이에게 한가지 제안을 하였다. 아이 또한 자신의 나쁜 버릇을 고칠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지 다하겠노라고 다짐을 하였다. 우선 수업 시간에 다리를 뜨는 모습이 발각되면 자리에서 일어나서 수업을 받도록 하고 반성문을 쓰도록 하였다. 그 아이는 힘들겠지만 나와의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말을 했다. 문제는 ‘이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이다. 어쩌면 이것이 그 아이의 자존심을 더 상하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아무튼 그 아이가 자신의 나쁜 버릇을 고등학교 학창시절 동안 꼭 고쳐 나가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 아이의 좋지 않은 버릇을 고치기 위한 나의 노력은 계속되리라.
2008학년도 중학교 1년생과 고교 1년생을 시작으로 성취도 수준에 따라 상·중·하 3개반으로 나뉘어 수학과 영어 수업을 받는 방안이 검토 중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정강정)은 13일 ‘수학·영어과 교육과정 개정 시안 및 수준별 수업 활성화 방안’ 공청회를 개최하고 그동안의 연구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수준별 수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박선화 교육과정평가원 부연구위원은 “개별 학습자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학교 교육이 필요한데 적합한 교수-학습 자료의 부족, 평가와 학교시설 관리 어려움, 학생들 간의 위화감 등의 이유로 학습자간 학력 격차가 큰 영어와 수학교육의 수준별 수업 실천이 부진했다”고 지적했다. 수준별 집단 편성·운영은 ▲2개 학급을 상·중·하 3개 수준으로 ▲3개 학급을 상·중·하·최하 4개 수준으로 ▲3개 학급을 상·중·하 3개 수준으로 편성하는 방안이 모두 검토됐으나 수준별 수업 효과를 가장 크게 낼 수 있고 교사들의 참여와 호응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첫 번째 안이 가장 효율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재편성 시기는 교사와 학생들이 합의해 결정하거나 학기 단위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학생의 적극적 희망과 교사의 판단에 따라 학기 중에도 수준 이동 기회를 융통성 있게 부여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교수-학습 자료로는 ▲수준별 3종 교과서 ▲기본교과서 1종+수준별 학습자료 3종 형태 ▲기본교과서 1종+수준별 학습 자료 1종 ▲1종 교과서(3수준 내용 모두 포함) 등이 검토 중인 것으로 발표됐다. 박 위원은 “수준별로 각각 교재를 제작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지방 중소도시 등의 여건을 고려할 때는 기본교과서를 1종으로 하되 교수-학습 자료를 수준별로 각각 제공하는 것이 적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가는 ▲수준별 평가 ▲공통 평가와 수준별 평가 모두 실시+이원적 성적 기록 ▲정기고사(수준별 문항 일부 출제)+수행평가(수준별 평가) ▲절대 평가 등 네 가지 방안이 발표됐다. 박 위원은 “이러한 수준별 수업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수학·영어 교사를 중심으로 하는 수준별 수업 운영 전담부서와 교과 전담교실이 설치되고 학습 부진아 지도를 위한 대책 마련, 체계적인 교사 연수, 우수 학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각각 수학과 영어 교육과정 개정 시안을 발표한 신성균 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과 이의갑 부연구위원은 단계형 수준별 교육과정을 폐지해 ‘단계’ 대신 ‘학년’이나 ‘학기’ 용어를 사용하고, 교육목표를 10년간 제시하던 방식에서 학교급별로 구분하도록 한 개정방안을 발표했다. 특히 영어과에서는 초등학교의 문자언어 도입 시기를 3학년 2학기로 한 학기 앞당기고, 성취기준을 학년 단위로 통합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교육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반영한 교육과정평가원의 최종 보고서를 토대로 연말까지 수학·영어과 교육과정 수정 고시안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교과서연구재단(이사장 한병천)은 최근 제3회 교과서 관련 수필 공모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수필 공모에는 초등 104명, 중등 103명, 고등 118명, 일반 217명 등 총 542명이 응모해 총 63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부문별 금상은 강유미(서울교대부속초 5) 학생의 ‘고마운 교과서’, 조연경(대전탄방중 3) 학생의 ‘할머니와 교과서’, 이재림(영주영광여고 1) 학생의 ‘나의 길잡이’, 강철오 밀양밀성고 교사의 ‘타다만 교과서’가 각각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한국교과서연구재단 회의실에서 열리며 전체 수상자 명단은 한국교과서연구재단 홈페이지(www.ktrf.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부평도서관(관장 김계순)은 광복60주년을 맞아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기고 교육, 문화, 역사의 발전 과정을 태극기와 교과서적인 측면에서 새롭게 조명해 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나아가 미래 교과서 및 미래 우리나라의 교육문화를 엿보고자 역사 속 태극기와 함께 보는 교과서 변천사전을 10.17일부터 12월말까지 개최한다. 교과서는 학교교육의 도구로써 한나라의 문화, 가치관 , 역사적 배경, 학문의 발달정도 및 국가의 사상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지침서로 우리가 배운 교과서가 그 당시엔 흔하고 값어치 없는 책자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역사를 거듭하면서 변천해 온 교과서를 한 곳에 모아 살펴보면 지난 시대의 역사, 문화의 배경과 가치 그리고 한국인의 정선된 지식구조와 사상까지도 전반적으로 알 수 있는 훌륭한 자료가 된다. 부평도서관에서 전시할 작품은 교과서 총 106점으로 일제강점기의 교과서 12점, 해방직후 미군정시대의 교과서 20점, 6.25사변 당시에 만들어진 교과서 16점, 그리고 1955년 최초로 교육과정의 선포 이후 3차 교육 과정기인 1970년대까지의 교과서 58점 등이다. 이 교과서들은 문교부에서 발행하여 국민학교 및 중학교에서 기본교재로 사용했던 것들로서, 초등셈본, 중등공민, 우리나라의 발달, 승공통일의 길, 사회부도, 다른 나라의 생활 등 요즘에는 보기 어려운 다양한 제목들이 있으며, 농사짓기 같은 재미있는 교과서도 눈에 띈다. 그리고 과수채소, 조선역사, 어린이 반공생활, 모범학습서, 우등생의 과학완성, 중등삼각법 참고서 등 민간 출판사에서 발행한 참고도서와 1960년대의 노트 및 일기장도 함께 전시한다. 또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상징인 태극문양을 활용한 생활소품 14점과 기념엽서, 태극기 등이 함께 전시되어 어른들에게는 지나간 시절에 대한 추억과 향수를, 학생들에게는 미래를 더욱 알차게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교육청이 학생이 없어 문을 닫은 폐교 시설에 대한 활용 대책으로 개인이나 단체 에 임대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임차인들이 대부료를 체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80년대부터 현재 남부교육청 관내 옹진군 영흥 내리초교 등 도서지역 19곳과 강화교육청 관내 마리산초교 등 16곳, 서부교육청 관내 청라분교 1곳 등 총 36개교에 이르고 있다. 이 가운데 강화 흥왕초등학교 등 5개교만 학생 수련시설 등 교육목적으로 자체 활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미활용 31개교에 대해서는 개인이나 단체에 청소년시설이나 박물관, 종교시설, 예술인 작업실 등으로 임대해 대부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대부료를 내고 폐교를 빌려 쓰는 개인이나 단체 등 임차인 가운데 상당수가 임대료를 납부하지 않는 바람에 시교육청이 폐교재산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시교육청이 임대한 폐교 재산의 대부료는 올해 총 2억5천700만원으로, 이 가운데 지난달말 현재까지 임차인들이 미납한 대부료는 32% 수준인 8천100만원에 이른다고 한다.. 폐교의 토지 공시지가는 부동산 활황을 타고 최근 2년간 2배나 상승하면서 대부료도 자연 큰 폭으로 인상됐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교육목적으로 자체 활용할 수 없는 폐교 재산에 대해서는 임대사업에만 그치지 말고 아예 매각해 부족한 교육재정을 메우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폐교재산 대부료가 인상되면서 체납액도 자연 증가하고 있다”며 “일시 납부가 어려운 경우 분할 납부를 유도하고 고질적인 체납에 대해서는 재산을 압류 조치하는 등 적극적인 징수 조치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늘은 학교 밭에 심은 고구마를 캐는 날이다. 전교생이 호미를 가지고 등교했다. 봄에 학교실습지에 이랑을 만들고 검정 비닐을 씌운 다음 읍내 장에서 사온 고구마 싹을 물을 주어가면서 정성 드려 심고 가꾼 고구마를 수확하는 날이다. 고구마를 캐는 날은 어린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고구마를 다 캔 다음 모닥불을 해놓고 고구마를 구워먹는 재미를 몇 년간 맛보았기 때문이다. 무엇이던지 직접 재배하여 수확을 하면 뿌듯한 보람을 맛보게 된다. 그것도 내가 기른 것이면 더욱 애착이 가고 수확의 기쁨을 몇 배로 맛보게 되는 것이다. 작은 학교이기 때문에 가족 같은 분위기로 재배체험학습도 하고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이벤트도 할 수 있어 좋다. 풍요로운 가을 ! 수확의 계절 ! 무엇인가 거두어들인다는 것이 어린이들에게도 기쁨이고 결실의 보람을 안겨주는 좋은 교육활동 이라고 생각한다. 더 중요한 것은 고구마를 판매하여 그 수익금으로 졸업식장에서 장학금을 준다는데 있다. 벌써 5년째 전통으로 해오고 있는 이른바 "고구마 장학금"인 것이다. 올해는 고구마 싹을 잘 골라서 인지 알이 굵고 붉은색의 속살을 내밀 때는 어린이들이 여기저기서 환호성을 지른다. " 야! 고구마가 너무 크다 ! " " 선생님 이거 좀 봐요. 너무 커요. " " 그래 호미에 찍히지 않게 조심조심 캐야 한다." 저학년 어린이들은 주렁주렁 달린 고구마를 들고 자랑하기에 바쁘다. 몇 년 동안 경험이 있는 고학년은 고구마를 캐서 모았다가 옮기는 일까지 알아서 척척해낸다. 모아진 고구마는 흙을 털고 상품가지가 있는 것을 골라 박스에 담아 포장을 한다. 상표는 "장학금마련을 위한 재배체험학습 고구마"이고, 생산자는 " 대가초등학교 어린이 일동" 이다. 올해는 고구마 구워먹기를 하지 않고 다음날 급식소에서 고구마를 쪄서 간식시간에 맛있게 먹었다. 재미는 덜했을지 몰라도 위생적으로 맛있게 먹는 모습에서 농부들이 먹는 새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더 큰 이유는 졸업 때 장학금을 받는다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 고구마 캐는 날의 추억은 어린이들에게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제 5회 충청남도평생학습축제가 11일 부터 13일 까지 사흘간 보령문화예술회괸에서 열렸습니다. 전시 작품으로는 그림, 글씨, 분재, 그림책 원화, 석공예 작품, 벼루, 서각, 야생화, 자동차 모형등이 전시 되어 있고 체험 마당으로는 도예,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종이공예, 비즈공예, 칼라믹스, 비즈공예, 조개껍데기 그림그리기, 전통놀이 등의 배움카페가 있었고 북 페스티벌이 있어서 책 만드는 과정을 자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그 밖에 공연 행사가 있어서 옥계 학생 전교생이 관람하였습니다. 보고 듣는 체험 학습이 너무나 즐겁고 유익하였습니다.
지난달 28일 기획예산처에 대한 운영위의 국정감사에서 2007년까지 교육재정을 GDP(국내총생산)의 6%까지 확보하겠다는 대통령 공약에 대해 기획예산처 장관이 집행불가를 선언했다. GDP 대비 6%라면 우리나라 예산의 40%를 교육에 투입하라는 것인데 이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교육재정 증가율이 전체 예산 증가율보다 떨어지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금치 못하던 차에 불거져 나온 현직 장관의 ‘대통령 공약 집행불가’ 선언은 우리를 경악케 한다. 더군다나 GDP 대비 6%의 교육재정이 결코 전체예산의 40%나 차지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2005년 기준 GDP는 약 842조원, 정부예산은 160조원, 교육재정은 36조 6000억원으로 GDP대비 4.4% 규모이다. 이 기준으로 GDP 6%를 확보하려면 50조 5000억원이 필요하다. 이는 기금을 제외한 정부예산의 31.5%에 그치는 데다, 시도 자체수입 8조 2000억원을 빼면 중앙정부가 확보할 예산은 42조 4000억원으로서 국가 예산의 26.5%일 뿐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지난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교육부총리가 “다각적 재정대책을 종합적으로 추진한다면 2007년까지 전체 교육재정이 GDP 대비 6%가 되도록 한다는 공약은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는 사실이다. 허나 여기에도 우려 되는 점이 있다. 교육부총리는 금년의 GDP 대비 교육재정을 BTL(종합투자계획)을 포함한 개념에서 5.35%라고 주장한다. GDP대비 교육재정의 실질적인 비율인 4.4%에서 무려 1%포인트나 높게 잡은 것이다. 5.35%에서 출발하여 “현재 협의중인 재정확충 방안에 따라 2006년과 2007년에 각각 4조원씩 확보해 나간다면 2007년에는 5.98%를 달성해서 GDP대비 교육재정 6% 공약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BTL은 교육재정 부담에 대한 지방정부 역할을 올리고 민간자본을 유치해 학교 시설을 짓는다는 것이다. 이 돈이 정부가 확보해야 하는 교육재정에 포함된다는 것은 넌센스다. 이는 GDP대비 6%의 교육재정을 확보하는 데 학부모부담의 공교육비까지 포함하겠다는 논리와 별반 다를 바 없다. 교육재정 확보의 시급성에 대해서는 따로 논의할 필요조차 없을 정도이다. OECD 국가중에서 공교육비에 대한 민간 부담률은 우리나라가 단연 최고다. 우리나라의 GDP대비 공교육비 민간부담 비율은 2.9%로서 OECD 평균인 0.7%의 4배에 달한다. 특히 사교육비까지 포함하면 그 정도는 더욱 심각하다. 이처럼 민간 부담률이 높다는 것은 정부가 부담하는 공공부담 교육비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육재정 확보의 시급성은 교육재정 지표와 각종 교육인프라의 열악함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 학생당 교육비는 OECD의 평균과 비교할 때 초·중등교육은 약 70%내외, 고등교육은 50% 미만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학급당 학생수, 교원당 학생수 등의 교육여건을 비교해 보면, 학교급별을 막론하고 우리나라가 역시 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OECD국가 학급당 평균 학생수는 초등 21.6명, 중 23.9명이지만 우리는 초등 34.7명, 중 35.2명이다. 현 정부는 대선 때 2008년까지 학급당 학생수를 초등 25명, 고교 30명까지 낮추겠다고 공약했지만, 오히려 이전 정부때보다도 여건은 악화되었다. 교육부가 2006년도 각 시·도의 교원 증원 수요를 최소한으로 파악하여 2만1,344명의 증원을 요청하였지만, 행자부는 이 중 31% 수준인 6,687명의 증원시키는 데 그쳤다. 이는 학급당 학생수를 OECD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교원 증원수요인 10만명은 차치하고, 현 상황에서의 적정교원 증원수요인 5만명에도 턱없이 부족한 숫자이다. 필자가 어린 시절 다니던 초등학교는 인근에서 제일 높은 건물이요, 좋은 시설이었다. 그러나 지금 대부분의 초중등학교는 인근에서 가장 낙후한 시설이 되어 버렸다. 냉난방시설이 제대로 설치되지 않은 곳은 학교밖에 없다. 도서관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학교가 태반이다. 이러한 상황인데도 교육재정이 부족하기 때문에 교육인프라의 구축은 고사하고 현상을 유지하는 데에도 벅찬 게 현실이다. 학교는 운영비가 삭감되어 교육활동의 축소 운영이 불가피하다. 일부 학교는 냉난방 시설을 갖추고도 전기요금 부담 때문에 가동도 못한다. 교육재정의 확보는 절체절명의 과제다. 학급당 학생수, 교원당 학생수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어야 하고, 교육시설과 환경도 개선해야 한다. 그동안 소외되었던 유치원과 고등교육, 평생교육에 대한 투자도 대폭 확대해야 한다. 정부는 지난 대선과 총선에서 제시한 'GDP 대비 6%의 교육재정 확보' 공약을 조속히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전남지역 초.중.고교에 배치된 원어민 교사의 절반 가량이 교사 자격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전남지역 초.중.고교에 배치된 139명의 원어민 교사(영어 133명, 일본어 4명, 중국어 2명) 가운데 50.4%인 70명이 교사 자격증이 없다. 특히 전체의 26.6%인 37명은 학교나 학원 등의 교육 경력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도교육위원회 유제원 위원은 "도교육청이 외국어 교육 활성화라는 미명하에 무작정 원어민 교사를 채용할 것이 아니라 자격과 능력을 갖춘 원어민 교사를 채용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 관계자는 "다른 지역의 경우 교사자격증이 없는 원어민 교사가 전체의 60-70%에 달하는 것으로 안다"며 "교사 자격증이 없는 원어민도 현지 인터뷰를 통해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자격증이 있는 원어민과 비교해 실력면에서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원어민 교사 배치 현황을 보면 초등학교 41명, 중학교 62명, 고등학교 36명이며, 지역별로는 순천 38명, 목포 30명, 여수와 광양 각 13명 순이다. 한편 도교육청은 올 연말까지 원어민 교사 10여명을 추가 채용할 계획이다.
2008학년도 중학 1학년과 고교 1학년생부터 영어.수학 수업이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상.중.하로 반을 나눠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교과서도 현재 1종에서 수준에 맞게 3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3일 열리는 공청회에서 '수학.영어과 교육과정 개정 시안 및 수준별 수업 활성화 방안'에 대한 정책연구결과를 공개했다. 7차교육과정에 따른 현재의 수준별 수업은 수학.영어과의 단계형 교과 편성 운영이 곤란하고 수준별 수업에 적합한 교수.학습 자료가 부족하고, 학습내용을 평가에 반영하지 않거나 소극적으로 반영하는 등의 문제점으로 인해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올 연말까지 시안에 대해 각계 의견을 수렴해 수학.영어과 교육과정 수정고시안을 확정 발표하고 교과서 개발과 검정을 거쳐 2008년 중1, 고1부터 수준별 교육과정을 적용할 계획이다. 시안에 따르면 수준별 집단 편성 및 운영은 3개 이상의 수준으로 나눌 때 수준별 수업이 효과적이라는 분석에 따라 2개 학급을 3개 수준으로, 3개 학급을 3~4개 수준으로 편성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편성은 교과별 성적과 교사의 판단을 기준으로 학생들의 희망을 적극 고려할 방침이다. 교수.학습 자료는 ▲수준별 3종 교과서 ▲기본교과서 1종+수준별 학습자료 3종 형태 ▲기본교과서 1종+수준별 학습자료 1종 ▲3개 수준 내용이 모두 포함된 1종 교과서 등 4가지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수준별 3종 교과서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제시됐다. 평가 방법은 ▲수준별 평가 ▲공통평가와 수준별 평가를 모두 실시하고 이원적 성적을 기록 ▲수준별 문항을 일부 출제하는 정기고사에다가 수행(수준별)평가 ▲절대 평가 등 4개 안이 거론되고 있다. 수준별 수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각급 학교에 수학.영어 교사를 중심으로 수준별 수업 운영을 전담하는 부서가 설치되고, 학습 부진아 지도를 위한 대책이 마련된다. 또한 수준별 수업을 받을 수 있는 교과전담교실 설치, 체계적인 교사 연수, 우수 학교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방안 등도 추진된다. 이와함께 조기 영어교육이 폭넓게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해 영어과의 경우 초등학교의 문자언어 도입시기를 현재 4학년에서 3학년 2학기로 한 학기 앞당기는 방안도 추진된다.
초ㆍ중ㆍ고 학생들 중에 ‘안티 교사’ 카페에 가입해 선생님에 대한 적대감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는 학생들이 있단다. 학생시절 불만을 해소하는 방법 중 하나가 선생님들을 험담하고 비난하는 일이라는데 어쩔 것인가? 하지만 사진을 올려놓고 얼굴에 낙서까지 한다면 정도가 지나친 것 아닌가? 한 교사가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자신의 이름을 키워드로 검색하다 ‘XX는 꺼져버려라’, ‘XX를 왕따 시키자’, ‘여학생의 가슴을 만졌다’ 등 자신을 비난하는 글을 우연히 발견했다니 무척 황당했을 것이다. 사실 ‘담죽모’(담임을 죽이고 싶은 모임), ‘담저모’(담임을 저주하는 모임), ‘안티 담탱이’(담임을 거부하는 모임) 등 이름부터 섬뜩한 카페가 수십 개라는 것을 신문에서 보며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었다. 그런데 인터넷 카페에 들어가 내 눈으로 사실을 확인하니 할말이 없었다. ‘안티 교사’ 카페를 소개하는 짧은 글에 저주와 분노가 등장한다. 그 사실만으로도 ‘안티 교사’ 카페에 어떤 글들이 게시되어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작은 것들이 큰일인 것처럼 침소봉대될 것이다. 근거 없는 이야기들이 사실처럼 왜곡될 것이다. 이해상관도 없는데 무슨 원한이라도 있는 양 마구 짓밟을 것이다. 비방과 욕설이 난무하리라는 것은 보지 않아도 안다.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마구 인신공격을 당하고 있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면... 그 당사자가 바로 자신이라면... 정말 생각만 해도 끔찍한 일이다. 더구나 그 아이가 정을 주며 바른 길로 이끌던 아이였다면 교사도 인간이기에 배신감에 마음이 상할 것이다. 뒤에서 손가락질 하는 것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닉네임으로 자신을 감추는 것 얼마나 비겁한 일인가? 다수의 힘으로 해결하려는 것 얼마나 비효율적인 일인가? 비방과 욕설에 교권이 무너지는 것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 아이들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하고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이 합리적이지 못하다. 시공을 초월하는 열린 공간에서 다수가 잘못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게 인터넷이다. 그런 아이들과 인터넷이 존재하는 한 어떤 교사도 자유로울 수 없다. 교육적이냐 비교육적이냐를 따지기 전에 자기에게 조금 잘못 대해줬거나,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했거나, 자기의 자유를 구속했다고 생각하는 교사는 도마 위에 오를 수 있다. 그렇다고 교육이 아이들에게 잘 보이기 위한 코미디가 될 수도 없지 않은가? 그래서 교사와 제자가 원활하게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마당(열린 공간)이 절실히 요구된다. 어떤 일이든 양면성이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방법도 그렇다. 민주주의는 자기 생각을 마음껏 발표하고 주장하되 다른 의견도 존중하면서 받아들일 때 건전하게 발전한다. 뒤에서 욕하기 전에 앞에서 떳떳하게 말할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무작정 휩쓸리기보다는 주관을 갖고 잘잘못을 가릴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최소한의 예의를 알고 지킬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그래서 갈수록 교육은 어렵다.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이 11일 교육부 확인감사에서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젊은층의 사회 진출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취학연령을 2년 정도 앞당겨야 한다. 현재 초등 만 6세 취학 연령을 1년 앞당기고 학기 시작을 3월에서 9월로 변경할 경우 취학 연령이 2년 정도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 또 초등 과정을 1년 줄이는 등 학년을 단축시키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 초등 입학시기가 현재 통상 8살에서 6살로 2년 당겨지고, 고교 졸업시기도 17살, 대학 졸업시기는 21살로 앞당기게 된다. 이는 사회 조기 배출로 20~40세까지의 경제활동 인구가 2002년 대비 2010년에 1.4% 감소, 2030년에 16% 정도 감소하는 수준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임태희 의원의 "초등 입학연령 6살로 하자" 는 학제개편 제안에 대하여 우려를 표한다. 이는 유아교육과 아동 발달 수준을 무시하고 경제 논리에 입각한 학제 개편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학부모 사회에서도 초등학교 조기입학에 대한 열기는 시들한 상태이며 오히려 나이를 다 채운 아동이 학력 발달 성향이 더 긍정적임을 현장의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이 인정하고 있는 바이다. 학령도 안 된 자녀들을 조기 입학시킨 학부모들의 후회의 목소리를 많이 들은 바 있는 리포터로서, 현재의 학제를 무리하게 개편하여 초등교육을 무리하게 앞당기는 것에 반대한다. 아동의 인지발달 능력은 경제 발전을 따라가지 못한다. 인위적인 학제개편으로 유아교육과 초등교육의 근간을 흔드는 그 이유가 경제활동 인구를 억제하기 위한 수단이라면 더욱 찬성할 수 없다. 교육 제도는 다른 어떤 제도보다 시행착오가 있어서는 안 되는 특수성을 인정해야 한다. 경제 논리를 앞세운 교원정년 단축으로 인해 입었던 교단의 폐해와 시행착오만 보아도 알 수 있지 않은가? 우리 나라 어린이들의 심신 발달 속도나 인지 발달 정도를 고려하면서도 현재의 학제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인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는 한, 무리한 학제개편 논의는 지양되어야 한다. 어린이와 교육은 어떠한 경우에도 실험 대상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정보화시대라고 하지만 아동의 심신 발달까지 정보화된 것은 아니다. 자연의 원리에 순응하며 빨리빨리 조기 입학시켜서 콩나물 기르듯 길러내는 곳이 학교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가장 자연적이고 인간적이어야 할 학교를 인위적이고 경제적인 잣대로 재는 일만은 삼가해야 한다. '교육은 기다림의 나무에 열리는 열매'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전국 11개 교대는 “정부가 내년 초등 신규 교원을 6000명보다 적게 채용할 경우, 편입생을 받지 않겠다”고 결정해 파란이 예상된다. 교대 편입준비생은 전국적으로 4만 여명으로 추산된다. 전국교육대학교총장협의회와 전국교육대학교교수협의회연합회는 7일 연석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교대총장과 교수협의회는 “정부가 초등교사 신규 채용 인원을 올해보다 줄일 경우, 초등교육의 질 개선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내년 신입생 모집부터 미발추(국립사대 졸업 미말령 교사) 편입생 및 일반 학사 편입생 모집을 중단 한다”고 결의했다. 이들 협의회는 “사대가 받아들여야 할 미발추 학생 2103명을 올해부터 2007년까지 교대에 강제 배정한 1년 만에 초등 교사 신규 채용 인원을 줄이는 쪽으로 정부가 정책을 선회하고 있다”면서 “내년도 초등신규 채용 규모를 최소 올해(6000명)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교육부는 내년에 2만 1344명의 초중등 교원을 증원해 달라고 행자부에 요청했으나 6570명만 배정 받았고, 행자부는 이를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협의회는 초등교육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관련 부처, 교원교육기관, 교직단체, 학부모단체 등으로 구성된 교사 신규 채용 규모 결정위원회 구성을 정부에 제안했다. 다른 분야 취업이 어려운 교대 교육과정 특성상, 취업률이 낮아질 경우 신입생 질과 함께 초등교사의 수준도 함께 떨어질 것이라는 게 협의회의 주장이다. 임용율이 저조했던 94년 전국 교대 미달 사례를 협의회는 제시했다. 교대의 편입생 모집 중단 결정에 대해 교육부는 “미발추 편입생 수용이 법(국립사범대학 졸업자 중 교원 미임용등에 관한 특별법)에 의한 것인 만큼 교대가 이를 거부해서는 안된다”며 “초등교원 임용 규모를 늘려달라는 교대의 주장을 행자부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씨름장에 모래 넣는 작업을 해야 했다. 작업 이야기를 꺼내자마자 많은 아이들이 ‘아~우~’를 외치며 벌레 씹은 얼굴을 한다. 이 정도는 불만을 나타낼 것이라 예상했었기에 못 들은 척 씨름장으로 아이들을 내보냈다.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사항을 전달하고 아이들에게 일을 맡겼다. 아이들에게 일을 시키는 것 쉬운 일이 아니다. 움직이는 걸 싫어하니 행동보다 말이 많을 수밖에 없다. 일하는 요령을 모르니 능률도 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가끔은 작업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체력이 약한 아이들을 고생시키려는 게 아니다. 더러운 것이 있으면 빗자루를 들고 쓸거나, 걸레로 닦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때로는 호미로 풀을 뽑거나 삽으로 흙을 파 엎는 요령도 배워야 한다. 육체노동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 제 손으로 잘할 수 있는 일이 몇 가지나 된다고 자랑하는 어린이를 기르는 것도 교육이다. 혹 편하게 쓸고 닦을 수 있는 청소기가 수두룩하다거나 파출부나 청소용역업체에 맡기면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에게는 할말이 없다. 하지만 사람 사는 일 아무도 모른다. IMF가 오기를 원했던 사람이 어디 있고, IMF 때문에 부도날 걸 알았던 사업가가 있는가?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몸으로 할 수 있는 일도 배워야 한다. 물고기를 잡아 밥상에 올려주는 것보다 직접 냇가에 가서 스스로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가르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은 잘 안다. 그런데 실천하는 사람은 적다는 게 문제다. 한번에 수만 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해일, 허리케인, 강진 등 요즘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자연재해를 봐라. 위급상황을 자기 스스로 이겨내는 것도 배워야 한다. 그런 걸 배우는 것도 교육이다. 작업을 해야 하는 이유를 알면 된다. 억지가 아니라 목적이 있으면 육체적인 일도 재미있다. 우리 반 아이들 작업을 끝내는 게 아쉽단다. 다음시간에도 작업을 하자고 아우성이다. 공부를 하기 싫어서만은 아니라는 게 작업을 시킨 담임 생각이다.
한나라당 임태희 의원은 11일 교육부 확인감사에서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젊은층의 사회 진출 시기를 앞당길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우선 취학연령을 2년 정도 앞당겨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현재 초등 만 6세 취학 연령을 1년 앞당기고 학기 시작을 3월에서 9월로 변경할 경우 취학 연령이 2년 정도 단축되는 효과가 있다”며 “또 초등 과정을 1년 줄이는 등 학년을 단축시키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 의원은 이 같은 개편이 이뤄질 경우, 초등 입학시기가 현재 통상 8살에서 6살로 2년 당겨지고, 고교 졸업시기도 17살, 대학 졸업시기는 21살로 앞당기게 된다고 풀이했다. 이어 “사회 조기 배출로 20~40세까지의 경제활동 인구가 2002년 대비 2010년에 1.4% 감소, 2030년에 16% 정도 감소하는 수준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유아교육자대표자연대, 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등 유아교육계는 이미 지난달 열우당 이인영 의원이 초등 취학연령 하향을 담은 법안 검토에 들어간 것과 관련 “초등 취학연령의 강제적 하향은 유아교육과 아동 발달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된다”며 강하게 반발한 바 있어 또다시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초등학교 3학년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13일 실시한다. 올해로 4회째인 이번 평가 대상은 전국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의 3%인 663개교, 1만9천890명이다. 평가 내용은 읽기, 쓰기, 기초수학에 각 30문항씩 모두 90문항이며 12월10일까지 학생개인별 진단결과 등을 분석해 담임교사와 학부모에게 알려준다. 평가 목적은 국민 기초교육의 최소 성취기준을 설정해 모든 학생이 도달할 수 있도록 국가 및 학교의 책무성을 강화하고 국가수준의 표집평가를 통해 기초학력에 대한 지표산출 및 보정교육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교육부는 평가 목적과 무관한 학생별, 학교별, 시.도별 총점 및 서열정보(석차,백분위)는 산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남도교육청은 2007년까지 초등학생을 위한 영어타운을 22개 시.군에 모두 설립, 운영에 들어가기로했다. 김장환 도교육감은 12일 "농어촌 학교가 많은 열악한 교육환경 여건을 갖춘 전남도의 경우 공교육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글로벌시대에 영어교육을 위해 2007년까지 영어타운을 22개 시.군에 모두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영광(영광초교), 광양(중마초교)에 이어 올들어 세번째로 13일 해남(동초교) 영어타운을 개원한다. 영어타운은 초등학교의 남은 교실을 리모델링해 비행기 안, 출입국관리사무소, 카페, 병원, 마트 등 10개 이상의 테마코너를 설치해 실제 상황을 재현했다. 영어타운마다 30-40명의 학생이 일정기간 생활하면서 영어교과 전담교사와 원어민 보조교사 등에게서 생활영어를 배우게된다. 도교육청은 연말까지 영어타운을 여수(여수서초교.11월중순), 구례(지리산학생수련장.11월중순), 장흥(서교.12월중순)에 개원하며, 내년에는 나주(나주초교), 강진(동초교), 화순(화순초교), 고흥(동교), 보성(남초교), 곡성(죽곡초교) 등 6곳에 개원할 예정이다. 2007년 개원할 나머지 9곳의 영어타운은 해당 시.군교육청의 계획서를 제출 받아 내년에 영어타운이 들어설 초등학교를 선정할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영어타운의 경우 초등학생들의 영어에 대한 자신감과 흥미를 심어줄 수 있는 계기도 될 것"이라며 "관련 예산확보 등 영어타운 설립이 순조롭게 이뤄지기 위해선 지자체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초등학교의 현행 학교교육비가 중․고등학교에 비해 열악한 것은 물론 표준교육비에 크게 못 미쳐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배종학)가 12일 오후 서울교육연수원에서 개최한 ‘초․중등 교육비 불균형 실태와 개선방안’ 세미나에서 발표된 공은배 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의 ‘초등학교 교육비 실태와 표준교육비 수준 논의’ 에 따르면 초등의 현행 평균 학교교육비는 2억7000만원이다. 이는 고등학교의 6억7200만원의 41.2% 수준이고, 중학교의 3억8500만원과도 큰 차이를 보인다. 특히 이 초등학교 평균교육비는 정상적인 교육활동에 필요한 표준교육비에도 턱없이 모자라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 선임연구위원이 산출한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의 평균표준교육비는 3억5900만원으로 현행 초등 학교교육비는 77.2%에 머무른다. 학교규모별로는 6학급 76.6%, 12학급 83.0%, 18학급 78.4%, 24학급 75.2%, 36학급 73.4% 선이다. 이에 비해 중학교와 고등학교 평균표준교육비는 4억8600만원과 7억4500만원으로 79.2%, 90.2% 수준인 것으로 조사돼 초등학교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공 선임연구원은 “모든 학교급의 교육비가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이나, 그 정도로 볼 때 초등학교 경우가 상대적으로 더 심함을 의미한다”며 “표준교육비 산출결과를 토대로 학교운영비 지원의 우선순위를 고려한다면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순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특히 공 선임연구원은 “학교교육의 질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경비는 인건비, 시설비보다는 운영비, 즉 학교회계의 경상비”라고 설명하고 “학교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경상비 규모를 확충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 선임연구원은 표준교육비 실현을 위해서 추가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대안으로 교육비특별전입금(교특전입급)을 확대하는 방안이 최선이라고 강조하고 초등학교의 경우 1.4배 정도 증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중․고등학교의 경우 학생이 부담하는 학교운영지원비를 현행과 같이 부담할 때 교특전입금이 각각 1.27배, 1.11배 증대돼야 하고, 학교운영지원비 추가 부담이 전제되지 않는다면 각각 1.52배, 1.35배 증대돼야 한다고 공 선임연구원은 밝혔다. *표준교육비 : 일정 규모의 단위학교가 표준교육조건을 확보한 상태에서 정상적인 교육활동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최저소요교육비로 반드시 확보되지 않으면 안되는 경비. 통상적으로 학교단위 경비+(학급단위 경비×학급수)+(학생단위경비×학생수)+(교원단위 경비×교원수)의 공식에 의해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