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3,552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입시의 도구로만 활용되는 ‘논술’의 현실 ‘통합 논술, 수리 논술, 바칼로레아, 유아 논술’ 등. 한 때 학원가의 간판 대부분을 차지하던 문구들이다. 2003년에서 2008년 논술의 광풍(狂風) 시기로 불리던 이 시기에 교육의 핵심 키워드는 ‘논술’이었다. 각 대학에서는 논술의 비중을 확대하고 이에 따라 학교 교육의 포커스도 논술에 맞춰진 것이다. 고급 쓰기에 해당하는 논술을 초등학생은 물론 심지어 유아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논술이 모든 것을 해결해줄 수 있을 것처럼 위상이 올라갔지만 현재의 양상은 사뭇 다르다. 2012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특기자 전형에서 논술이 폐지됨에 따라 논술에 대한 관심은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논술은 이렇게 입시제도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는 것인가? 그 가치가 입시의 도구로만 활용돼야 하는 것인가? 논리적 사고과정을 거치는 고차원적 쓰기 논술이 최초로 대학입시의 학생 선발 기준으로 채택된 것은 1987년부터로 25년이 넘는 역사를 갖고 있다. 쓰기 교육에 대한 논의 과정에서 가장 나중에 다루는 이유는 논술이 갖고 있는 고차원적 성격과 실제적인 영향력 때문이다. 논술은 현재에도 진행형이고 입시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논의가 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논술은 객관식 평가가 아이들의 고차원적인 사고를 측정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도입됐다. 이러한 관점은 지식 기반의 사회 변화와 맥락을 함께 한다. 논술은 주어진 문제를 분석하고 합리적 근거에 의해 논리적인 사고과정을 거쳐 자신만의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능동적 행위이며 고차원적인 쓰기 행위이다. 상위 단계의 논술을 어린 아이들에게 유행처럼 가르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쓰기 자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학교 현장에서 창의적인 방법의 논술 교육이 시도되고 있지만 많은 경우 대학별 문제 풀이 중심의 수업이거나 단편적인 내용에 대한 첨삭 수준에 머물고 있다. 심지어는 일반 쓰기 지도에 논술이라는 이름만 붙이고 있는 실정이다. 논술은 중요한 가치를 갖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어떠한가? 아이들의 고등 사고능력을 키우는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문제를 풀 수 있는 기술, 단편적인 지식과 관점만을 배우는 ‘논술’이라는 새로운 암기과목의 이름이 되고 말았다. 논술 전문 학원에서 모범 답안을 외우고 입시를 위한 일회용 수단으로 전락해버린 현실은 논술을 도입한 본래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 논술은 학교 교육에서 충분히 준비를 시켜줘야 한다. 논술에 대한 이해와 연구, 여기에 열정이 더해지면 세상을 자신의 철학과 안목으로 바라보고 자신만의 언어로 소리를 낼 수 있게 될 것이다. 여기에서는 논술의 성격과 개념을 폭넓게 살펴보고 학교급에 따른 실제 논술 지도 방안에 대해 알아보도록 한다. 논술의 개념과 평가영역 1. 논술의 개념 논술의 개념은 보통 ‘논리적인 쓰기’로 통용된다. 그러나 논술에 대한 정의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논술에 대한 이론적 연구도 1990년대 이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논술의 개념을 다루고 있는 내용을 오영주(2007)1)의 정리에 따르면 다음과 같다. 논술의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지금까지의 논술 흐름을 이해하고 앞으로의 변화 방향을 예측하며 논술 교육의 시사점을 얻게 하는 데 있어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다. 여러 연구에서 정의하고 있는 논술의 개념을 살펴보면, ‘논술이란 일정한 논점에 대해 자신의 생각과 지식을 활용해 이를 독자와 공유할 수 있도록 문제를 해결해 가는 생산적이고 능동적인 글쓰기 과정’이라고 정리될 수 있다. 2. 논술과 사고 논술은 단순한 쓰기 과정이 아닌 종합적 사고의 과정이다. 논술과 사고의 관계에 대한 논의는 논술을 통해 신장시킬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판단하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동시에 이는 논술 교육을 통해 가르쳐야 할 사항과 논술의 평가 기준이 무엇인지를 알려주기도 한다. 논술의 평가 영역은 보통 이해분석력, 논증력, 창의력, 표현력으로 나뉜다. ① 이해분석력 이해분석력은 제시문을 분석하고 요약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최근 대학 논술 시험의 경향에서 낯선 제시문을 주고 분석하는 능력을 첫 문항으로 제시하는 경우가 많다. 텍스트에 대한 이해와 각 텍스트 사이의 연결 고리를 찾는 능력이 중요한 것이다. 특히, 여러 교과 영역이 유기적인 얼개를 갖고 출제되는 통합 논술의 경우 이러한 능력은 더욱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한다. 여기에서 이해분석력은 내용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논리적 구조에 대한 분석까지 포함한다. ② 논증력 논증력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제시해 입장을 밝히는 과정이다. 아이들이 논술을 어려워하는 이유가 대부분 이러한 논증력에 관련된 것이고 많은 연습이 필요한 부분도 여기에 있다. 논증력은 주장하는 글을 어떻게 구성하는지와 관련된다. 텍스트에서 핵심내용을 찾아 정리하는 이해분석력과 달리 논증력은 그 능력의 차이가 논술 속에서 비교적 명확하게 드러난다. 논증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흔히 헤겔의 변증법을 활용한다. 제시문의 쟁점이 무엇인지 명확히 파악하고 자신의 입장과 대립되는 반론을 생각하며 상반된 입장 모두에서 사고하고 종합하는 능력이 필요한 것이다. ③ 창의력 창의력은 논술에서 중요한 평가 요소로 제시된다. 하지만 창의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고 그에 따른 준비에 많은 부담을 갖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논술에서의 창의력은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다. 주어진 제시문과 논제에서 텍스트의 내용을 융합하고 유추에 의해 대안을 찾아내는 능력을 의미한다. 이런 점에서 이해분석력과 연장선상에서 논의될 수 있다. 최근의 학문 경향이 통섭(Consilience)인 것처럼 논술에서도 교과의 영역을 넘어 사고를 확장할 수 있어야 한다. 논술을 통해 궁극적으로 향상시키고자 하는 바가 이러한 창의력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④ 표현력 표현력은 세 가지 능력으로 나눌 수 있다. 우선, 문장 수준의 국어 구사 능력으로 문법적으로 이상이 없고 의미가 중의적이지 않은 표현을 쓰도록 한다. 다음은 문단 수준의 내용 구성으로 하나의 문단에 하나의 중심 생각이 들어가 있어야 하고 이를 뒷받침하는 근거와 예시가 조직적으로 구성돼 있어야 한다. 끝으로 글 전체 수준에서 각 문단들의 연결 관계를 논리적으로 완성해야 한다. 학교급별 논술 지도의 실제 논술이 입시의 중요 전형이라는 점, 논술 그 자체가 고급 단계의 쓰기라는 점에서 고등학교 수준에서 다루어야 한다는 의견은 타당하다. 그러나 쓰기 능력이 단기적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고 논술에서 배경지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생애 발달 단계 전체에 걸쳐 점진적으로 갖춰나가야 한다고 본다. 여기에서는 학교급별로 적용 가능한 논술 지도 방법과 내용을 범박하게나마 제시해보고자 한다. 1. 독서 그리고 논술로 글과 친해지기(초등학교) 초등학교 단계에서 쟁점을 추출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구조화해 논술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 이 단계에서는 아이들이 글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 이를 위해 독서와 논술의 기초적인 연계가 시도될 수 있다. ▲ 책 내용 정리하기 이해분석력과 관련된 활동으로 아이들이 읽은 책의 내용을 정리하게 한다. 기계적으로 내용을 정리하기보다는 본인이 이해한 내용을 자유롭게 정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 접근한다. 저학년의 경우 그림으로 표현하기, 퀴즈와 같은 형태로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사례 - 미하엘 엔데의 모모를 읽은 아이들에게 내용을 정리하게 했다. 학급에서 흥미 있는 활동을 위해 모둠을 나누어 10줄 요약, 5줄 요약, 1줄 요약을 했다. ▲ 논제 추출하기 독서 내용 중에서 깊이 있게 생각해볼 수 있는 소재를 찾아보는 과정이다. 아이들 스스로 찾기 어려울 경우 교사의 질문을 통해 답하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논제를 찾고, 그것이 논제 추출의 과정이라는 사실을 알게 한다. 사례 - 모모의 내용 중 깊이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부분을 찾게 했다. 아이들은 모모가 마을 사람들로부터 중요한 존재로 인식되는 이유를 깊이 있게 생각해보고 싶다고 했다. ▲ 자신의 경험과 관련짓기 독서의 내용과 논제를 의미 있게 받아들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과 경험에 비추어 볼 때 내면화가 이루어진다. 비슷한 경험이나 알고 있는 사례를 대입시켜 보게 한다. 사례 - ‘모모’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가 사람들의 말을 경청해주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학급에서 가장 다른 친구들의 말을 잘 들어주는 아이가 누구인지 찾아보았다. ▲ 자기 생각 글로 쓰기 앞의 활동을 실제 글로 쓰는 활동이다. 초등학교 단계에서 완성된 형태의 논술을 쓰기는 어렵지만, 스스로 찾은 논제에 대해서는 쓸 수 있는 글감을 갖고 있으므로 논술이 가능하다. 개인적인 쓰기에 무리가 있을 경우 공동 쓰기 과정으로 수업에 적용할 수도 있다. 2. 현실적 문제의 해결책 마련하기(중학교) 중학교 단계의 논술을 문예 중심의 쓰기로 강조하는 경우가 있지만 문예문과 논술은 기본적으로 성격이 다르다(문예 창작 지도에 대해서는 이전까지의 연재에서 다루었다). 초등학교 단계와 마찬가지로 독서 활동을 기반으로 논술 지도를 진행할 수 있다. 또한 현실의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는 시기이므로 문제 인식과 해결책 마련의 논술 활동을 진행해 본다면 효과를 높일 수 있다. ▲ 현실 문제 파악하기 현실에 상존하는 갈등 중 논의의 대상으로 삼고 싶은 대상을 정하고 어떤 문제들이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지 정리한다. 사례 - 일부 해외 수학여행에 대한 문제가 사회적으로도 큰 관심이 되고 있고, 중학교에서도 수학여행을 가기 때문에 깊이 있게 알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 나의 입장 정리하기 논술은 기본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밝히는 과정이다. 아이들이 갖고 있는 자신의 입장은 무엇인지 깊이 있게 생각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사례 - A군은 수학여행의 본래 취지가 견문을 넓힌다는 점에서 찬성한다. 초등학교 때 다녀온 곳을 또 가고, 가족 여행에서 다녀온 곳을 또 가는 것도 문제라고 했다. ▲ 상반된 입장 정리하기 자신의 주장만으로 끝난다면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입장을 바꿔서 반대 측에서는 어떠한 근거를 댈 수 있는지에 대해 정리하게 한다. 사례 - 해외 수학여행에는 비용이 많이 든다. 일부 학교는 수학여행을 나눠서 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일들은 학생들 사이에 위화감을 불러오고 장기적으로 갈등의 위험성이 있다. 그리고 국내에도 의미 있는 수학여행 코스가 많이 있다. ▲ 토론하기 쟁점을 구체화하고 찬반 입장을 나누어 토론을 진행한다. 양측의 입장을 정리한 상태이므로 활발한 토론이 진행된다. ▲ 내용 보완과 논술 작성하기 토론의 과정에서 알게 된 상대방의 의견과 자신의 의견을 정교화해 실제로 논술 작성을 한다. 체계적인 논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교사는 논제를 정확히 제시하고 조건을 상세하게 풀어서 알려줘야 한다. 3. 철학과 사유의 쓰기(고등학교) 고등학교에서의 논술은 깊이 있는 접근이 이루어져야 하며, 입시에 대한 대비까지 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 풀이 방식의 논술에 대해서는 실제로 수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는 역으로 문제를 만들어 보는 과정을 통해 논술에 대한 접근과 배경지식의 폭넓은 확대를 도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해 본다. ▲ 텍스트에 대한 해석 깊이 있는 논술을 위해 텍스트 역시 수준이 있는 것을 대상으로 한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고전을 한 권 정해 강독과 토론을 병행하며 논제를 추출할 수 있다. 그러나 다양한 분야의 내용을 제한된 시간에 다루기 위해서는 텍스트를 교사가 정해 제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사례 - E.H. 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의 1장을 제시해 ‘역사의 주관성과 객관성’을 이해하게 했다. 아이들은 책의 내용을 정리하고 어떤 의미를 갖는지 파악했다. ▲ 관련된 자료와 사상 검색 텍스트의 내용과 관련된 다른 내용을 검색하고 철학적 기반이 되는 사상을 연결시키도록 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진행하기 어려운 경우 전공 교사의 강의를 병행해 이해를 돕는다. 사례 - 관련 사상의 이해를 돕기 위해, 역사철학 전공 교사의 특강을 통해 카와 랑케의 사상적 차이를 설명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책의 내용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 다른 영역으로 확장하기 최근의 논술은 교과 간의 경계가 무너진 통합 교과형으로 제시된다. 본래 지식의 실재가 총체적으로 존재하는 것이므로 이러한 변화는 본질적인 가치에 대한 지향으로 평가할 수 있다. 아이들은 텍스트와 관련된 다른 영역의 자료를 찾아 연결한다. 사례 - 2008년도 연세대학교 논술 시험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텍스트와 관련된 내용으로 진화론과 논어를 찾게 했다. 그리고 이들 사이의 연관성을 스스로 찾게 했다. ▲ 논제 만들기 논제를 만들기 위해서는 텍스트의 내용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 관련 자료들을 활용해 유기적으로 구성해야 하는 복잡한 과정이다. 아이들 수준에서 논제를 만드는 것이 어렵다면 모둠활동으로 진행하며 모범적인 논제를 제시해 응용할 수 있게 한다. 이렇게 문제를 만들어 보는 것은 실제 시험 대비에 있어서도 효과적인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다. ▲ 모범답안 작성하기 만들어진 논제에 대해 모범답안을 작성해 본다. 논술 시험에서 평가 후 제시하는 모범답안의 형식으로 작성하며 평가 요소가 무엇인지까지도 적어보게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논술을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지 알게 되며 두려움도 없앨 수 있게 된다. 그리고 다양한 주제에 관한 접근 속에서 자연스럽게 배경지식이 풍부해진다. | panda0324@naver.com 박정현 인천교수학습지원센터(Edu-i) 웹지원단 중등팀장, 학업성취도평가 중앙평가위원, 인천교육정책자문위원 학력제고팀장 등을 역임하고 독서토론 가이드북(중학교) 5차 개정본 집필, 2010 KEDI 탈북학생을 위한 독서 · 논술 자료 감수 등에 참여했다.
10여 년 넘게 연구회 운영하며 인성교육에 힘써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다. 누구나 다 알듯이 유아교육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이 시기에 아이들의 인간성과 도덕성 등이 집중적으로 발달하게 된다. 그만큼 유아 교사들에게 인성교육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과제이다. 이는 서울 유아인성연구회(회장 이은숙, 빛나라유치원 원장)가 구성된 결정적 이유이다. 이 회장은 “10여 년 전에 인성교육에 대해 관심이 높았던 선생님 대여섯 명과 모임을 시작했는데 지금까지 그대로 운영되면서 100명에 가까운 회원들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광주 등 전국에서 유아인성연구회가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이 회장은 “특히 유아교육에서는 철새같이 다양한 교육법이 등장했다 사라지곤 하지만 인성교육에 대해서 만은 변함없이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저희 연구회가 오랜 기간 활성화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 유아인성연구회는 지난 2009년부터 서울유아교육진흥원에서 선생님들의 연구 모임으로 선정돼 지원을 받고 있다. 지난 2009~2010년에는 연구회 활동 평가에서 두 번 모두 금상을 받기도 했다. 유치원에서 직접 실행한 현장밀착형 교수법 공유 유아인성연구회는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는 실질적인 인성교육 교수법에 대한 연구를 핵심으로 실행하고 있다. 회원들이 실제로 유치원에서 실시했던 교육 방법을 함께 공유하며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연구회는 현재 서울지역 25개 유치원의 교원들이 모여 운영되고 있다. 각 유치원별로 선생님들이 자체적으로 주제를 정하고 교수법을 개발, 그것을 어린이들에게 직접 적용해 수업을 진행한다. 이렇게 직접 수업을 하고 나면 그 교수법에 대한 좋은 점과 보완해야 할 사항들까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각 유치원별로 진행된 사항은 1년에 1~2차례 정기 연수를 통해 모든 회원들과 공유하게 된다. 다른 유치원에서 진행된 수업에 대해 벤치마킹을 할 수 있고 보충해야 할 사항에 대한 의견도 서로 나누면서 발전된 교수법을 얻게 되는 것이다. 정기 연수를 하기에 앞서 원장 선생님들은 한 달에 한 번, 교사들은 두 달에 한 번씩은 모여 각 유치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교육법 사례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서울에 있는 회원들뿐만 아니라 1년에 한 번씩 전국의 유아인성연구회 회원들이 모여 이 같은 방식으로 인성 교육 방법에 대한 사례를 공유하고 의견을 함께 나누고 있다. 이 회장은 “이론상으로만 연구하는 인성교육이 아니라 유치원에서 실행해 본 교육방법에 대해 논의함으로써 현장과 밀착된 실제적인 교육법을 배울 수 있어 회원들에게 유익한 시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바른 인성 함양이 중심이 된 프로그램 소개 이 회장은 “인성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인성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 건지에 대해서는 막연하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면서 “유아 시기에는 새로운 것을 가르칠 때 학문적인 인지적 특성보다는 인성적인 부분을 끌어들여 배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난 8월 하계 연수에서 소개된 경희유치원의 ‘꿈꾸는 아이들’ 프로그램을 예로 들며 “아이들에게 직업에 대해 가르칠 때 직업에 대한 정보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우리 생활을 도와주는 사람들에 대해 감사의 마음을 갖게 하는 것에 초점을 두도록 하는 것도 인성교육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동네의 가게와 기관, 부모님의 직장 등을 직접 방문하고 유치원 내에서 일하시는 모든 분들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살펴보는 기회를 갖도록 해 직업의 다양성은 물론 이들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을 일깨우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이 외에도 엄마를 주제로 생명의 탄생과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내용, 세계의 다양한 소식에 대해 배우고 어려운 환경의 친구를 돕기 위해 기부를 유도하는 내용, 다문화 가정의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차별이 아닌 차이를 인식할 수 있게 하는 내용 등 올바른 인성 함양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이 연수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연구회는 이같은 프로그램 수업안을 마련하고 진행하기 전에 교사들끼리 모여 ‘교사의 마음 열기’를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어머니를 주제로 수업을 하기 전에 교사들이 먼저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적어 이야기를 나누고 신경숙의 소설 ‘어머니를 부탁해’를 읽으며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내면화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수업 전에 갖는 이 시간은 성인이 된 교사들이 좀 더 어린 아이들의 입장에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며 선생님들의 수업에 대한 몰입도도 높여주기 때문에 진행하는 우선적인 사항이다. 이 회장은 “교사의 마음 열기 시간을 하다 보면 선생님들도 눈물을 흘리시는 경우가 많은데 수업 주제에 대해 미리 이같은 내면화의 시간을 갖는 것을 원칙으로 하다 보니 선생님들도 아이들과 더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아이들에 대한 교육 효과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유아 때 도덕성과 인성이 형성되는 전두엽이 발달 연구회는 또 유아교육 전문가를 초청해 인성교육과 관련한 강의를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교사들이 유아교육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바탕으로 더 나은 교수법을 개발하는 데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최근에는 창의적 인성교육, 부적응아 사례지도 등에 대한 전문 강연을 진행했다. 최근에 어린 나이에서부터 정서적으로 장애가 있거나 ADHD를 앓고 있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교사들도 이들에 대한 지도법 교육에 관심이 높다. 그래서 이같은 전문가들의 강연에 대해 호응이 높다. 이 회장은 “최근에는 초 · 중등 교육에서 성적에 대한 부분이 지나치게 강조되다 보니 이것이 유아 교육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인성에 대한 부분이 소홀이 다뤄져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는 순서가 있기 때문에 두뇌에 맞는 적기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 특히 만 3~5세에는 종합적인 사고능력과 인간성, 도덕성을 담당하는 뇌의 전두엽이 많이 발달하게 되는 시기이다. 그렇게 때문에 유아기에는 단순히 지식을 암기하는 것보다 바른 자세로 인사하기, 어른에게 존댓말 하기, 교통질서 지키기 등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성교육이 가장 중요한 사항이다. 이 회장은 “학부모들도 인성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요즘 같은 경쟁사회에서 내 아이만큼은 남들보다 뒤떨어지지 않게 하려고 이곳저곳 학원만 보내다가 정서상의 문제가 생겨 다시 유치원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지적했다. 유아기 때 지나친 선행교육이나 과잉교육은 아이들의 두뇌를 지치게 하고 스트레스로 인한 학습 거부반응이나 다른 사람과의 대화기피 등의 증세까지도 나타나게 된다. 학부모들이 지나치게 조급해 하지 말고 아이들이 학습에 관심과 흥미를 가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필요하다. 이 회장은 “인성교육에 대한 연구는 끊임없이 지속돼야 할 부분”이라며 “앞으로도 연구회에서 우리 유아들의 바람직한 인성교육을 위한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하며 교사들의 자기계발과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위한 전문성 향상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는 내년부터 ‘대한민국 스승상’을 제정, 운영하기로 하고12월 20일까지 학교장, 교육감 등 기관장과 학생, 학부모, 교원 등으로부터 후보자 추천을 받는다고27일 밝혔다. 대한민국 스승상은 교과부의 ‘으뜸교사상’과 공제회의 ‘한국교육대상’을 통합한 것으로, 유아·특수교육 각 1명, 초·중등교육 각 3명, 대학교육 2명 등 총 10명 이내를 선정하며, 이 중 1명에게 대상을 수여한다. 수상자에게는 근정훈·포장과 함께 대상 2000만원, 부문별 수상자 1000만원씩의 상금이 주어진다. 학습연구년제, 장기 해외연수, 수석교사 선발 등에 있어 우선 선발되는 기회와 함께 포상휴가 등도 주어진다. 후보자는 학교장, 교육감 등 기관장 외에도 학생, 학부모, 동료교원 등 일반국민도 전용 홈페이지(www.나의선생님.kr)를 통해 직접 추천할 수 있다. 심사단은 추천된 교원에 대한 선행, 미담 등 추가 의견을 자유롭게 제출할 수 있게 해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교사는 초등학교 시절의 제 꿈입니다. 앞으로도 아이들과 더불어 행복한 교사의 길을 걸을 것입니다." 열악한 교육환경에서도 23년째 묵묵히 교단을 지키며 아이들의 꿈을 가꿔온 전남 함평고등학교의 장용준(49) 교사는 학생들 사이에서 '장콩 선생님'으로 통한다. 키가 작다고 제자들이 붙여준 별명이지만 이 별명은 이제 학교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평소 아이들에게 바른 역사 인식을 심어주고 싶었다는 장 교사는 '장콩 선생님과 함께 묻고 답하는 세계문화유산 이야기' 등 7편 이상의 청소년용 역사책을 펴냈다. 장 교사가 쓴 책들은 우수 도서로 선정되는 등 서점가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으며 그는 저서 인세의 10%를 아름다운 재단에 기부해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그는 또 도서관 사서를 자청, '독서 마라톤대회'를 만들고 책 1만쪽을 읽는 학생에게 `완주 증명서'를 나눠주며 자발적인 독서 열풍을 이끌었다. 이런 활동은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학교도서관 활성화 우수 사례'로 선정돼 전국 20여개 학교로 전파됐다. 학생들을 위한 장 교사의 노력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장 교사는 '사랑마을'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졸업생이 후배들을 위해 작은 것 하나라도 베풀 수 있는 공동체를 꾸몄다. 장 교사와 제자 등 27명이 회비를 모아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생활비나 기숙사비, 대학 등록금 등을 마련해 줬다. 그는 "28세에 교단에 선 이후 10년 간 수업 잘하고 싶은 욕심만으로 달려왔는데 마흔살 무렵이 되자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이 눈에 들어왔다"고 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담임 선생님을 존경해 교사가 되기를 꿈꿨다는 장 교사의 좌우명은 '더불어 함께 살자'와 '배워서 남 주자'이다. 장 교사는 "요즘 아이들은 우리 세대와 다른 환경에서 살고 있는데 교육은 여전히 옛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교사가 할 일은 아이들이 바른 삶을 살 수 있는 길을 가르쳐 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교문화재단(이사장 강영중)은 22일 장 교사를 비롯해 미국 코리아아카데미 메리 코너(73) 이사장과 크리스틴 바흐룬(57) 인도네시아 교수 등 교육현장에서 사명감으로 헌신해 온 교원 등 10명을 올해 제20회 눈높이교육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들에게는 각각 상금 2000만원이 주어진다. 중등교육 부문은 장 교사와 김차식(57) 대구 달서공고 교사가 수상하며 초등교육 부문 수상자로는 최경자(59) 서울 공덕초등학교 교장(초등교육), 임강혁(42) 대전 장동초 교사가 뽑혔다. 특수교육 부문은 현광영(57) 서울정애학교 교감, 유아교육 부문은 지성희(57) 서울 선경유치원 원장, 평생교육 부문은 박영도(52)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 재외동포교육 부문은 강발렌찌나(64) 우즈베키스탄 TTZ35학교 교사가 각각 수상한다. 미국에서 매년 워크숍을 열어 현지 교사에게 한국 문화와 역사를 가르친 코너 이사장과 인도네시아대학교에 한국학과를 개설하는 데 공헌한 바흐룬 교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올해 신설된 글로벌 교육부문의 첫 수상자가 됐다. 시상식은 29일 오전 10시30분 관악구 보라매동 눈높이보라매센터에서 열린다.
인천시교육청은 내년 교육복지 예산을 올해보다 39% 늘리는 등 내년 전체 예산을 올해보다 4.4%(1천15억원) 증가한 2조4천46억원으로 잠정 편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예산이 가장 많이 증가한 분야는 교육복지 분야로 올해의 948억원 보다 38.8%(367억원) 증가한 1천315억원이다. 이는 5세 유치원생 교육비 지원, 저소득 초ㆍ중ㆍ고교생 학비 지원 확대 등에 따른 것이다. 다음으로 보건ㆍ급식ㆍ체육 분야(334억원)가 27.2%, 청사 확충ㆍ공공요금 등 기관운영관리(256억원) 20%, 다목적 강당 증축ㆍ화장실 개선 등 학교교육여건개선(1천329억원) 18.5%, 학교재정지원관리(4천230억원) 14.3% 등이다. 반면 재해 등 각종 돌발 상황시 급히 지출하는 예비비(78억원ㆍ88.5%), 교수ㆍ학습활동지원비(1천506억원ㆍ9.7%), 교육행정일반(168억원ㆍ7%) 등 3개 분야는 감소했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내년 가용 예산은 제한적이지만 5세 유아 학비, 무상급식, 학력 향상 분야 등의 예산은 크게 늘렸다"고 예산 편성 방향을 설명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21일 "그동안 대학교육과 유아교육 예산이 부족했다고 생각해 대학 등록금과 유아교육에 대해 국가가 더 많은 책임을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낮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에서 예산을 막바지 심의 중인데 국가적으로 중요한 예산 증액이 초중등 교육보다는 고등교육과 유아교육 부분에 들어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등록금 부분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고 추가로 1조2천억~1조5천억원이 등록금 지원을 위해 들어가게 된다. 5세 아동의 무상교육 부분에도 1조원 정도의 추가 예산이 투입된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최근 역사 교과서 논란과 관련해서는 "아이들이 역사를 재미있게, 자랑스럽게 배우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념적 갈등은 걷어내려 한다"며 "역사적 사실, 헌법정신, 교육적 측면을 고려해 교과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으로 일본의 역사교과서 문제에 한국 정부는 개입을 자제하는 게 어떠냐는 `돌발질문'에 이 장관은 "일본의 국내적인 부분은 존중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그렇지만 한국은 영토 문제나 일제 침략과 관련해 왜곡된 문제 등 한국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고 두 사안의 차이점을 명확히 했다. 이밖에 이 장관은 원자력발전소의 안전 문제와 관련, "후쿠시마 사태 이후 대대적으로 안전 문제를 조사했으며 예측하지 못한 재해가 있더라도 원전은 안전할 수 있도록 한다는 원칙 아래 대책을 수립했다"며 "장관급인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별도로 발족시켜 안전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교과부 수석교사제 시범운영 4년차에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후 3개월 만에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등 6개 법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는 수석교사제 및 주5일 수업제 실시를 위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유아교육법 시행령」, 「교육공무원임용령」, 「교원자격검정령」,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 「교육공무원승진규정」 개정안이 18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수석교사제와 관련하여 수석교사제를 도입하는 내용의「초·중등교육법」, 「유아교육법」, 「교육공무원법」이 오는 26일부터 시행 예정됨에 따라, 이번 국무회의를 통해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등 6개 관련 시행령을 개정해 수석교사의 배치, 자격, 임용 등에 필요한 상세한 내용을 규정한 것이다. 관련 시행령에서 규정한 수석교사제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수석교사의 배치는 ‘1학교(유치원) 1수석교사’ 배치를 원칙으로 하고, 수석교사의 배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이 정하도록 하였으며, 수석교사 자격 연수 「교원 등의 연수에 관한 규정」에 따라, 수석교사 자격 연수 대상자로 선발된 사람은 30일 이상, 180시간 이상의 자격 연수를 받아야만 수석교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였다. 수석교사 자격검정은「교원자격검정령」에 따라 무시험검정으로 실시하며, 4년마다 실시하는 수석교사의 재심사를 위해 수석교사는 「교육공무원 임용령」에 따라 매년 업적평가, 연수이수실적 평가 등을 받아야 한다.「교육공무원임용령」은 수석교사의 수업시간 수를 해당 학교별 교사 1인당 수업시간수의 2분의 1로 경감하되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해 조정할 수 있고, 연구활동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수석교사는 교육공무원승진규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어, 근무성적 평정 등을 받지 않게 된다. 따라서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번에 확정된 시행령에 따라, 내년 3월부터 4년간의 시범운영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법률적 근거를 가진 수석교사를 임용하고, 주 5일 수업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수석교사제의 경우 자격연수 대상자 선발, 재심사 방법 등 보다 구체적인 사항 규정을 위한 시행규칙 개정 등을 거쳐, 금년 10월 말부터 선발 공고 등 본격적인 선발 절차에 들어간다고 교육과학기술부는 밝혔다. 벌써 단풍잎이 아름답게 물든 10월 하순이다. 시범운영기간 중에 수석교사의 선발은 12월 겨울방학이 임박한 시기에공고를 하여 대부분의 교사들이 공지사항을 모르거나 너무 선발기간이 촉박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서류심사 준비는 짧은 시간에 할 수 있지만 수업동영상은 방학 기간이어서 찍지도 못하고 실기하는 경우를 많이 보아왔다. 그러다 보니 수석교사가 대부분의 시도에서 미달 상태인 것이다. 내년에 수석교사의 선발을 전국 2000여 명을 선발하게 된다면 엄청난 수의 선발임에 분명하다. 따라서 교과부와 시도교육청에서는 시급히 관계기관과 협력해 수석교사에 대한 홍보를 철저히 하여 유능한 교사가 선발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수석교사는 저경력교사의 컨설팅장학과 수업장학의 질을 가늠하는 잣대이다. 교과부가 정녕 엄청난 교육재정을 투자하여 운영하는 수석교사제가 교육현장에 정착하려면 연수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1급 정교사, 수석교사, 교감, 원감은 자격연수 시간을 30일 이상, 이수시간은 180시간으로 하고 있으나 교장, 원장은 50일 이상 360시간과 비교를 해보면 수석교사를 교장 예우 운운했던 말은 한낱 구호가 아니었는지 곰곰이 따져볼 일이다. 연수시간으로 자질을 측정하는 잣대가 아닐지라도 15년 이상의 교육경력으로는 교육현장의 장학풍토를 개선하려면 분명히 전문성과 지도성 면에서 자격연수 시간이 부족하다. '교육공무원 임용령 제9조의 8(수석교사의 우대) ①교육공무원임용에서 수석교사의 수업시간 수는 해당 학교별 교사 1인당 수업시간수의 2분의 1로 경감하되,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하여 조정할 수 있다' 위 규정에서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하여 조정할 수 있다는 점에 우려한다.건강이 좋지 않은 분, 가정환경이 어려운 분, 출산으로 인한 산휴 등으로 인한 여건을 고려해 학교경영자가 수업시간 수를 더 배정하거나 학급담임을 부탁한다면 젊은 수석교사가 거절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학교조직사회에서 관리자의 뜻을 따르지 않고 함께 생활한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오랜 경험에서 익히 보아왔다. 진정으로 수석교사제가 현장에 성공하기를 바란다면 관계기관, 즉 교과부, 시도교육청, 지역교육지원청에서관심을 가지고 수석교사의 선발과 교육, 임용, 배치 등에 대해 배려하고 지원해야 한다. 그동안 필자는 교육의 마지막 교육열정을 수석교사제의 법제화와 성공적인 정착에 바쳐왔다. 성공적인 수석교사제 교육현장 정착을 위해 우수한 인재가 선발이 되어 수업장학과 교실수업 개선 등으로 우리 교육의 학교풍토가 개선이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
◇국어(한문 포함) ▲박인아 숭의중 ▲ 박유란 계동초, 이현철 부림초 ▲ 양경화 원당초, 이수정․이미자 성당초 ▲ 정창훈 관천중 ◇도덕 ▲윤창섭․최종문․정은주 대전상대초 ▲노윤정 백제초 ◇사회 ▲ 최방글․정자영․임효진․김신영 대전노은초 ▲이수정 반송초, 최민정 길곡초 ▲김유리 진영금병초, 김동진 진영대창초 ▲이동우 전대초, 추대열 상록초, 이윤섭 삼봉초, 손권진 삼봉초 ▲우진석 양신초 ◇수학 ▲방성배 중원고, 최영진 서해고 ▲양서윤 동인천중, 조미영 만수여자중 ▲조일행 부윤초, 송기숙 각리초 ▲ 박동순․홍성균 원통초 ▲이성춘 쌍계초, 김소영 화개초 ▲김지혜․박승영 아산북수초, 오리온․신현진 모산초 ▲최정화 배방초, 심문숙 아산북수초 ▲여승현 대구수성초, 윤현철 대구매천초 ◇과학 ▲정해운 서울목운초 ▲김남숙 불로중 ▲김대성 인천연성초, 김해성 인천중앙초 ▲신광준 부계초 ▲전효금 대전용운초, 조현수 가수원초 ▲천지현 서상초, 권영복 남부초 ▲박웅․이정운 마산신월초 ▲정왕기 대구비산초 ▲이성현 염포초 ◇실과(기술․가정) ▲이영희 무학여자고, 홍정희 서울전자고, 조윤희 서울방송고 ▲김창호․백종훈 양주백석중 ▲정창민․김현읍 거제공업고 ◇체육 ▲윤지훈․박용선 오포초 ▲윤기종 외동초, 이수봉 화정초 ▲신희창 인주중 ▲정수식 학성초, 이동규 이화초, 이경민 주전초, 서승우 우정초 ◇음악 ▲이소윤 해솔초 ▲김재성 천전초, 공미영 옥종초 ▲박종각․배근범․김신표 대구신당초 ◇미술 ▲한현식 동인천중 ▲이영승․이명숙․김은영 갑천초금성분교장 ▲이규숙 울산초 ◇외국어 ▲이경미 인천은봉초 ▲탁인걸 신탄진초, 김정숙 새일초, 고재일 대전매봉초 ▲정해연 청일초 ▲장동진 도고초, 송성자 도고온천초 ◇특수교육 ▲김상호 한국우진학교 ▲김태정․박은영․이은진 원주청원학교 ▲정은혜 용남초 ▲강나루 영도초, 김홍란 사동초 ▲허민량 노화중앙초 교감 ◇유아교육․통합교과(초등) ▲황선이 부일초병설유치원, 김정아 시흥도원초병설유치원 ▲손수정 대교초병설유치원 ▲장지현․권혜옥 대전목양초병설유치원 ▲오치환 가례초, 김중회 외포초 ▲최선희 옥룡북초병설유치원, 곽정숙 순천왕조초병설유치원 ◇특별활동 및 재량활동 ▲배재영 서울구암초 교감 ▲윤상일․임성채․채규근 별망중 ▲이훈․김진호․황재인 인천부내초 ▲강신원 대전중원초, 이서연․남효승․최윤형 회덕초 ▲김외규 수산초, 권상윤 대감초 ▲남영지 소망초, 박윤수 성거초 ▲박미경 상안초, 이영주 호계초 ◇일반자료 ▲이재상 지곡초 ▲조성경 성원초, 김혜운 남춘천초, 김태영 봄내초 ▲이정아 창녕초, 김연화 아라초 ▲정충효․김택성 일운초 ※ 직함이 없는 경우는 교사
경남도교육청은 공립유치원 종일반 운영의 질을 높이기 위해 내년부터 교사의 자격을 강화하고 처우를 개선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경남의 공립유치원은 학급수(552개)에 비해 교사 정원이 64명에 불과해 종일반 유아수가 4명 이상인 곳에서는 교사 대신 강사를 채용해 왔다. 기존 공립유치원 종일반 강사는 유치원 교사 또는 보육교사 자격증을 소지하면 가능했으나 앞으로는 유치원 교사 자격 소지자에 한해 기간제 교사로 임용한다. 종일반 강사는 그동안 하루 4시간의 범위내에서 시간당 1만원의 수당만 받았고 재계약 할때도 경력을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기간제 교사가 종일반 교사가 되면 교육경력이 인정되면서 호봉에 따라 급여가 달라지며 재계약때도 경력이 반영된다. 경남교육청은 내년 예산에 기간제 교사 인건비 79억원을 편성한다. 경남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내년 주5일수업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종일반 교사 처우가 개선되면서 운영의 질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수석교사제와 주5일 수업제 본격 실시를 위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유아교육법 시행령, 교육공무원 임용령 등 6개 법령 개정안이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유치원과 초·중·고교는 1명의 수석교사를 둘 수 있다. 수석교사는 4년마다 재심사를, 매년 업적평가를 받는다. 수석교사의 수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업시간은 2분의 1로 경감해 준다. 또 내년부터 초중고에서 실시하는 주5일 수업제의 경우 전면 시행 여부를 각 학교가 지역 여건과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현재처럼 주5일 수업을 월 2회 시행할지 아니면 전면 실시할지를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 또는 자문을 거쳐 결정하면 된다. 월 2회인 경우 수업일수는 매 학년 205일 이상, 전면 실시인 경우 수업일수는 매 학년 190일 이상이어야 한다. 교총은 논평을 통해 “주5일 수업제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환영한다”며 “학교-대학-기업-공공기관-지역사회의 복합연계체제 마련 등 주5일 수업제 안정적 정착을 위한 학교외적 인프라 구축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석교사제에 대해서는 “수석교사의 ‘역할’ 구체화로 지속적 보완이 필요하다”며 증원 및 예산 뒷받침 등 꾸준한 지원을 촉구했다.
오는 26일부터 학원들은 수강료 이외에 모의고사비ㆍ재료비ㆍ피복비ㆍ급식비ㆍ기숙사비ㆍ차량비 등 6가지 경비만 징수할 수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학원의 설립ㆍ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시행령은 학원비를 교습비와 기타경비로 구분하고, 학원들이 공식 교습비와 별도로 각종 명목으로 받던 16개 항목의 기타경비를 수익자 부담 성격이 강한 6종만 인정했다. 특히 입시학원이 받아온 교재비, 보충수업비, 자율학습비, 문제출제비, 논술(첨삭)지도비, 온라인콘텐츠 사용비, 학원 운영비용 등은 기타경비로 인정하지 않는다. 학원이 걷을 수 있는 기타경비는 ▲외부 공인기관의 모의고사 응시에 드는 모의고사비 ▲음악ㆍ미술 등의 실습 수업 재료비 ▲유아 대상 학원의 피복비 ▲유아 대상 학원의 급식비 ▲기숙학원의 기숙사비 ▲학원 차량 운영에 드는 차량비로 제한된다. 이 가운데 차량비는 8월 입법예고 당시에는 학원이 징수할 수 없는 기타경비에 포함됐으나 입법예고 기간 여론 수렴을 통해 별도 징수할 수 있는 경비로 인정됐다. 학원들은 교습비와 함께 6종의 기타경비를 시도 교육청의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이미 공포 시행된 학원법에 따라 영수증도 의무적으로 발급해야 한다. 또 학원이 외국인 강사를 채용할 때 범죄경력조회서와 학력증명서, 여권ㆍ비자, 외국인등록증 등을 확인해야 한다. 불법 과외를 신고하는 이른바 `학파라치'에게 주는 포상금은 개인과외 교습자에 대한 신고포상금은 늘어나고 학원ㆍ교습소에 대한 신고포상금은 약간 줄어든다. 단, 학파라치의 신고대상은 보통교과(논술포함)나 외국어교습으로 한정했다. 따라서 음악ㆍ미술ㆍ무용 등 예능교습이나 독서실, 진학지도 등은 신고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수석교사제와 주5일 수업제 본격 실시를 위한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유아교육법 시행령, 교육공무원 임용령 등 6개 법령 개정안도 통과됐다. 이에 따라 오는 26일부터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에는 1명의 수석교사를 둘 수 있다. 수석교사는 4년마다 재심사를 받으며 매년 업적평가를 받는다. 수석교사의 수업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수업시간은 2분의 1로 경감해 준다. 또 내년부터 초중고에서 실시하는 주5일 수업제의 경우 전면 시행 여부를 각 학교가 지역 여건과 준비 상황 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된다. 현재처럼 주5일 수업을 월 2회 시행할지 아니면 전면 실시할지를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 또는 자문을 거쳐 결정하면 된다. 월 2회인 경우 수업일수는 매학년 205일 이상, 전면 실시인 경우 수업일수는 매학년 190일 이상이어야 한다.
곽노의 한국숲유치원연합회 이사장은 22일 경기 안양 대림대에서 ‘2011년 자연주의 유아교육 추계 국제세미나’를 갖고 한국적 숲유치원의 내실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아교육 공공성 강화를 위해 공립유치원 확대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서울지회(회장 신상인)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시립학교설치조례개정에 유치원 2곳, 병설유치원 12곳 신설을 환영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2010년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유치원 취원 대상아 중 40.6%가 유치원에 다니고 있으며, 그 중 23.5%만이 국공립유치원에 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지역 공립유치원은 전체 유치원 중 16.5%에 불과하고 취원아 수도 12.7%밖에 되지 않는다. 신상인 회장은 “공교육인 유아교육이 사립유치원의 반발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다”며 “유아교육에 대한 국민적 요구와 시대적·세계적 추세에 역행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인천시가 내년부터 보육시설(어린이집)을 이용하는 유아를 대상으로 소득수준에 관계없이 단계적인 무상보육에 나선다. 시는 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저소득층에 한해 보육료를 지원하는 것과 달리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모든 유아를 대상으로 보육료를 전액 지원할 방침이다. 무상보육 사업 첫해인 내년에는 지원대상을 만5세 아동으로 할지 만4~5세로 할지를 이달 안에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가 내년부터 국·공립 보육시설 수준의 보육료를 지원하는 만5세 아동의 경우 이보다 비싼 민간·가정시설을 이용해도 시가 차액을 지원해 무상보육이 가능해진다. 만4세 아동이 내년도 지원대상에 포함되면 현재 소득 하위 70% 가정에만 지원되는 보육료가 소득에 관계없이 전액 지원된다. 내년에 만4세, 5세가 되는 인천시내 아동은 각각 2만7700명, 2만5000명이다. 시는 전면 무상보육이 실시되면 이들의 80%가 보육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도 무상보육 대상을 만5세로 하면 123억원, 만4~5세로 하면 464억원의 시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시는 앞으로 무상보육 대상을 만3세까지 확대해 취학 전 모든 유아(만3~5세)로 범위를 넓힐 방침이다. 또 보육서비스 질이 우수한 공립어린이집을 읍·면·동마다 1곳 이상 의무적으로 확충하고 위탁 운영기간을 총 9년으로 정하는 관련 조례 개정안을 이달 시의회에 제출했다. 무상보육은 지난해 7월 취임한 송영길 인천시장이 '보편적 복지'를 강조하며 내건 복지분야 공약사업이다. 시는 시와 구·군, 교육청 예산 572억원을 들여 올해 처음으로 초등학생 무상급식을 도입했다. 그러나 2014년 아시안게임 준비와 도시철도 2호선 건설로 심각한 재정위기에 처한 시가 상당수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상황에서 복지 관련 예산을 원활하게 확보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의 한 관계자는 13일 "부채 급증으로 시 재정 운용에 어려움이 있지만 무상보육은 무상급식과 함께 시장의 주요 공약사항인 만큼 반드시 재원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저작권위원회는 전국 국·공립 유치원 4500여 곳에 저작권 교육 콘텐츠를 무료로 배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콘텐츠는 유아의 눈높이에 맞춘 플래시애니메이션 형식으로, '몬스터 숙제공장의 비밀' 등 창작동화 3편, 동요 2편, 동시 2편 등 모두 7편으로 구성됐다. 유치원 교과과정에 맞춰 10~11월 생활주제인 '생활과 도구'와 연계해 제작됐고, 유치원 교사가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서도 수록했다. 저작권위 관계자는 "얼마 전 5세 어린이가 유명 가수의 노래를 따라 부른 동영상(UCC)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유아들도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인터넷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며 "올바른 인성 형성 차원에서 유아 때부터 저작권 교육이 필요하다고 여겨 관련 콘텐츠를 개발해 보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 교육 콘텐츠는 앞으로 전국 국·공립 유치원에 보급된 교육용 로봇 '아이로비Q'나 '제니보'에 탑재되며 저작권위원회 홈페이지(www.copyright.or.kr)와 어린이·청소년 저작권교실 홈페이지(youth.copyright.or.kr)에도 게재된다.
인천시는 생후 1년 미만 유아가 있는 여성공무원의 근무시간을 1일 1시간 단축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관련 조례 개정을 통해 매일 오전 9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하는 '9 to 5 근무제'와 오전 10시 출근해 오후 6시 퇴근하는 '10 to 6 근무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행 '인천시 지방공무원 복무 조례'는 여성공무원이 육아를 위해 특별휴가를 사용할 수 있게 정하고 있지만 상사와 동료의 눈치를 보느라 실제로는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육아공무원 근무시간 단축제도가 시행되면 시의 대상 인원은 현재 16명이지만 육아휴직을 하지 않고 근무를 택하는 공무원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육아공무원의 근무시간 단축 대상을 만1세 미만에서 2~3세로 확대하고, 임신 중인 공무원의 근무시간 중 1일 1시간을 '모성보호시간'으로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기존 조례에 근거만 있는 육아공무원의 근무시간 단축을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화함으로써 여성공무원의 근무여건을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② 서울명일유치원 ‘2011 대한민국 좋은학교박람회'가 예년과 달랐던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는 ‘5세 누리과정’ 도입으로 공교육 제도권에 들어온 유치원의 첫 참여를 꼽을 수 있다. 유치원 100년 역사의 큰 획을 긋는데 선도적 역할을 담당해 온 서울명일유치원을 시리즈 기획 두 번째 학교로 선정했다. “유치원 고르는 기준이요? 비용은 저렴하면서도 교육의 질은 높았으면 좋겠다는 것. 모든 학부모의 바람이겠지요. 공립유치원인 명일이 인기가 높은 것은 이런 학부모의 기대치를 만족시키기 때문이에요.” 5살 재원이 엄마 권진희 씨는 명일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는 학부모의 심정을 “사립의 10분의 1의 비용으로 질 높고 알찬 프로그램 운영”이라는 한 마디로 요약했다. 전미수 서울명일유치원 원장은 “100대 1에 가까운 임용고사를 치르고 온 교사들이 가르치므로 교육의 질은 보장할 수 있다”며 “학부모들이 교육의 질에 만족하는 첫 번째 이유는 우수한 교사진”이라고 말했다. 국가가 정한 교육과정에 따라 초등학교와 연계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학부모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전 원장은 “요즘 학부모들은 영어는 기본이고 놀이와 수학, 무용 등 모든 것을 요구하는 경향이 있다”며 “유치원은 학원이 아니라 ‘만 3,4,5세가 다니는 학교’이기 때문에 발달상황에 맞는 적기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두뇌발달은 만6세에 시작되므로 유치원에서는 서로 어울리고 노는 과정에서 사회생활의 기본을 배워야 한다”며 “NIE를 통한 문제 해결력 신장, Making Book 활동, 감수성이 톡톡 튀는 음악놀이 등 명일유치원이 제공하는 프로그램에는 교육적 요소가 다 녹아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해 교과부로부터 ‘지역유아교육협력네트워크 거점유치원’으로 지정받아 전개하고 있는 네트워크사업도 호응이 크다. 서울 강동‧송파라는 지역 거점은 물론 전국적으로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전파, 공유하는 네트워크사업에 대해 정혜손 원감은 “아이들에게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유치원 운영에는 효율성을 높여 주는 장점이 있다”며 “5세 누리과정의 프로그램을 만드는데도 톡톡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교사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만5세 반일반의 이 진 교사는 “전문가를 초빙해 인근의 선생님들과 함께 ‘포트폴리오를 활용한 아이평가 교육’을 받은 적이 있는데 정말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며 “예산 문제 등 단위 유치원에서는 생각조차 못하는 프로그램도 ‘네트워크’라는 이름으로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명일유치원의 또 하나 특징은학부모 참여 교육을 지향한다는 점이다. 학부모 강종원 씨는 “처음엔 남자라는 것 때문에 어색하기도 했지만 아빠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있어 유치원 문턱 넘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다”며 분기별 프로그램인 ‘학부모와 함께하는 수업’에는 빠지지 않고 참석하는 ‘열혈 학부모’임을 자처했다. 정혜손 원감은 “아이가 적응을 힘들어 하거나 갈등이 있는 경우에 실시하는 학부모 상담도 인기”라며 “참여를 통해 학부모와 교사, 아이 모두 이해의 폭이 넓어짐을 경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뿌리가 튼튼할수록 나무가 높고 곧게 자라는 것처럼 탄탄하고 알찬 기초교육은 아이들의 잠재력을 일깨우지 않겠냐”며 전 원장은 “폭넓고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스스로 사고하는 법을 배워가는 아이들로 자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렇게 덧붙였다. “학교운영위원회도 설치되고 공통과정도 생겨 이제 정말 유치원이 공교육 학제 안에 들어왔다는 실감이 나요. 아쉬움도 있지만, 시작을 했으니 앞으로 저희들이 열심히 하면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거라 믿어요.”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최고위원은 “선생님들의 사기를 올리고, 선생님들이 열정을 갖고 교육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교권이 바로 서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6일 오후 교총에서 열린 ‘한나라당-한국교총 정책협의회’에 참석, “교육이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열성적으로 교육에 헌신하는 교육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교총과의 정례적 정책협의를 통해 교원 처우개선 등 교육현안 해결에 노력할 것도 약속했다. 이날 한나라당-교총 정책협의회에서는 ▲교육감 직선제 혁신 ▲교실위기 극복 및 교육권 보장 ▲교원 및 교원단체의 정치적 권리 보장 ▲수석교사제의 안정적 정착 ▲교육대학 및 사범대학 지원 ▲유아교육의 공교육화 정착 등이 주요 현안으로 거론됐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한나라당이 보여주는 교육정책에 대한 분석․판단을 존중한다”며 “우리나라 최대 교원단체인 교총과의 협력적 관계를 통해 우리 교육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홍 대표에 요청했다. 교총은 교육감 직선제 혁신과 관련, “지난해 교육감 선거는 ‘로또선거’ 논란 속에 ‘묻지마 선거’로 전락했다”며 “선거공영제를 통한 돈 안 드는 선거로 바꿔야 하고, 교육감 후보 자격에 초․중등교육 경력을 반드시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진보교육감 정책 가운데 학생인권조례 등 학교를 어렵게 만드는 것이 많다”며 “가정과 지역사회, 학교가 학생교육을 공동으로 책임지는 방향으로 교육기본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 제정도 촉구했다. 교원 및 교원단체의 정치적 권리 보장 문제와 관련해서는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비례대표 후보에 ‘현장교육전문가 할당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각종 교육정책 추진 시 현장여론 수렴이 미흡한 점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것이다. 유․초․중등교원의 당선 시 휴직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교총의 ‘정치 참여’ 주장은 이념수업 등을 배재하고, 교육정책에 대한 찬반을 표시하는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밖에 교총은 수석교사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정비해 줄 것과 교대 박사과정 설치 등 교․사대에 대한 특별한 지원, 유아교육의 공교육화 정착을 위한 ‘유아학교’로의 명칭 변경 등도 요구했다. 교총의 교육정책에 대해 홍 대표는 “교육감 선거 문제점에 대한 보완, 교육기본법 개정, 수석교사제 정착, 교․사대 지원 등 교총의 정책에 공감한다”며 “당 공식기구를 통해 합리적인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홍 대표는 교원의 정치활동과 관련해 “교육전문가의 영입에 노력한 전력이 있다”며 “정치활동과 정책 활동은 별개이고, 정책적 찬반의견 개진은 필요하다”고 공감했다. 교총이 강력히 요구한 교대 박사과정 설치에 대해서는 “교과부장관에게 요청하고, 안 되면 지시라도 하겠다”고 답변했다. 홍 대표는 또 학교안전사고 예방과 교권보호 차원에서 ‘교원책임배상보험’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대해 “법적 문제가 없는 만큼 적극적으로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책협의회에는 한나라당에서 홍 대표 외에 서상기 국회교과위 간사와 임해규․배은희․이두아 의원이 참석했으며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도 자리를 함께했다. 교총에서는 안 회장을 비롯해 박찬수 수석부회장 등 회장단, 시․도교총회장, 신항균 서울교대 총장, 전호숙 국공립유치원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나경원 후보는 “서울시장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치고, 첫 공식일정으로 교총을 방문한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서울의 미래가 교육에 달려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아이를 길러본 엄마로서 유아교육의 공교육화 등 교육과 보육에 집중하겠다”고 밝혀 참석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 2012 교육 예산, 어디에 쓰이나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서 높아진 ‘복지를 확대하자’는 목소리는 ‘2012년 정부 예산안'(9월27일 발표)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내년 복지지출은 전체 예산증가율(5.5%)보다 높은 6.4% 늘어난 92조원으로 전체 예산(326조1000억 원)의 28.2%를 차지한다. 액수로도, 비중으로도 사상 최고다. 5일 발표된 교육과학기술부 예산안 역시 마찬가지다. 정부 부처 중 가장 높은 증가율(9.3%)을 기록한 교과부 예산은 올해(48조4천336억 원)보다 4조5천90억 원이 늘어난 52조9426억 원(과학 포함)으로 편성됐다. 예산 증액의 중심에는 대학생의 소득수준에 맞춰 지원하는 1조5000억 원 규모의 ‘맞춤형 국가장학금’과 만 5세아 보육료 20만원 지원 등 복지지출이 자리하고 있다. 이번 예산안은 정기국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교육 분야 주요 내용을 살펴본다. 교과부의 2012년도 교육부분 예산안은 '만5세 누리과정', 대학등록금 부담완화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난 5월초 교과부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나뉘어 있는 교육·보육과정을 통합해 '만5세 공통과정(누리과정)'을 내년부터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의무교육을 사실상 10년으로 늘린다는 취지에 따라 교과부는 현재 소득 하위 70%에만 지원되고 있는 유아학비를 만5세 유아 가정의 경우 소득에 관계없이 모두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월 지원 금액은 내년 20만원, 2013년 22만원, 2014년 24만원, 2015년 27만원 2016년 30만원 등 단계적으로 확대된다. 교과부는 내년 만5세 유아가구에 월 20만원을 지원하기 위해 1조1388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초·중·고 분야의 경우 교과교실제 운영,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등에 예산이 집중 배분된다. 2014년까지 전국의 모든 중·고교(4726개교)에 교과교실 설치완료를 위해 올해 4942억원이 지원된다. 또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 지원 단가를 단계적으로 인상하고 2013년부터는 차상위 계층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6248억이, 맞벌이 부부와 저소득층 가정의 초등학생을 오전과 야간까지 맡아주는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에도 2288억을 지원, 대폭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원과 교원양성기관에 대한 지원도 늘어났다. 지난 4일 교과부와 MOU를 체결한 교원양성교육 선도대학 8개교에 10억 원의 역량 강화 예산이 책정됐으며, 교원양성기관 글로벌화(2억원), 우수교원 해외진출(2억5700억원) 예산도 신규 배정됐다. 고등교육 분야의 경우 이른바 '반값등록금' 예산이 크게 반영됐다. 지난 5월 한나라당에서 촉발된 '반값등록금' 논란은 지난달 초 '명목등록금 5%' 인하로 귀결됐다. 교과부는 내년 국가장학금 1조5000억원을 투입하고 대학의 자구노력 5000억원을 유도해 명목등록금을 5% 낮추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교과부는 내년도 국가장학금 예산을 올해(7136억원)보다 1조799억원(151.3%) 늘린 1조7935억원을 책정했다. 국가장학금은 소득분위별로 차등 지원돼 기초생활보호대상자의 경우 연평균 546만원, 3분위는 186만원, 4~7분위는 96만원, 8~10분위는 38만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국립대 시간강사 강의료예산도 올해(805억원)보다 184억원이 늘었다. 시간당 강의료는 올해 6만원, 내년 7만원, 2013년 8만원으로 인상 된다. 산학협력 활성화 예산도 올해(1325억원)보다 20.8%(275억원) 증가했다. 교과부는 예산안 브리핑을 통해 “국가장학금 1조5000억원으로 인해 초중등교육 예산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만5세 지원 예산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서 충당되는 것을 비롯해 2000억 원 규모의 특성화고 장학금, 고교생이 치르게 될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의 2, 3급 문항개발 비용 30억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의 몫이 됐다. 교총은 논평을 통해 “초중등 예산이 8.8% 늘었다고 하나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증가분을 제외하면 정부지원 예산은 오히려 전년 대비 743억원 줄어든 셈”이라며 “교육의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국고의 과감한 투자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어 교총은 “학생 수가 줄고 있음에도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법정 비율로 묶여있어 계속 늘어나고 있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은 우리나라 초중등교육의 열악한 현실을 외면하는 처사”라며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의 내국세 교부율을 21~24%로 상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관련법에 의해 의무적으로 세입의 일정 비율(20.27%)을 지방정부에 이전하는 금액으로 올해 35조3044억 원에서 내년 38조4822억 원으로 9.1% 증가했다.
내년에 대학생의 소득수준에 맞춰 지원하는 1조5000억원 규모의 '맞춤형 국가장학금'이 도입되고, 만 5세아를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보내는 가정에 20만원씩이 지원된다. 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조성되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에 2천1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반영한 내년도 교육·과학기술분야 예산을 총 52조9426억원으로 편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올해(48조4천336억원)보다 9.3%(4조5천90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정부 총지출 증가율(5.5%)을 3.8% 포인트 웃도는 수준이다. 이번 예산안은 정기국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교육분야 = `등록금 부담 완화' 정책에 맞춰 대학 장학금을 늘리고 유아 무상교육을 확대하는 예산이 집중 증액됐다. 교과부 예산 중 가장 비중이 큰 유ㆍ초중등 예산이 38조6천72억원으로 올해보다 8.8% 늘어난 가운데 대학생 등록금 부담 완화를 위한 국가장학금 신설 등의 영향으로 고등교육 예산이 5조8천716억원으로 18.1% 증가, 증가폭이 가장 컸다. 반면 평생ㆍ직업교육 예산은 29% 줄어든 4천627억원이었다. 1조5천억원의 국가장학금은 기초생활수급대상자나 그 가구에 속한 학생에게 주던데서 소득 3분위까지 확대된다. 기초생보자와 소득 1∼3분위에 `국가장학금 Ⅰ'을, 소득 7분위 이하 학생에게 `국가장학금 Ⅱ'를 지급한다. 국가장학금 Ⅱ 유형은 대학의 등록금 동결과 인하 등 자구 노력과 연계해 정부가 재정을 지원한다. 국립대학 시간강사의 강의료를 시간당 6만원에서 7만원으로 1만원 올리고 4대 보험료와 퇴직금을 신규 지원하는데 989억원을 투입하며,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에 올해보다 20.8% 늘어난 1600억원을 투입한다. 입학사정관제 지원 예산은 지난해보다 49억원 늘어난 400억원을 책정했다. 초중등에서는 만5세 공통과정인 `누리과정' 도입에 따른 유아단계 기초교육, 교과목 특성에 맞는 `교과교실제' 강화, `엄마품 온종일 돌봄교실' 오전(6시30분)ㆍ야간(오후 10시) 운영시간 확대 등에 중점 투입된다. 장애학생 교육지원에 65억원, 특수학교 시설확충에 30억원 등 올해와 비슷하거나 약간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 ◇과학기술 분야 =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기술개발,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과 과학기술 인재양성 등을 위해 올해보다 12.2% 늘어난 총 4조1천83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에 올해 100억원에서 대폭 늘어난 2100억원을 지원하며 바이오·의료기술 개발에는 1301억원을 책정했다. 이공학분야 개인 기초연구 지원에 올해보다 6.7% 증가한 8000억원을 지원해 일반·중견·리더 연구자를 단계별로 지원한다. 다목적 실용위성, 우주 핵심기술, 한국형 발사체, 국제 핵융합실험로 개발 등 `거대과학기술' 개발에 3천555억원을 책정했다. 원자력 진흥 및 안전에는 39.6% 늘어난 944억원이 쓰일 예정이다. ◇이색 신규예산 =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졸업생이 취업 후 경력을 개발해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재직자 맞춤형 교육과정이나 기초학력보충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선취업ㆍ후진학 시스템구축'비로 12억원이 책정됐다. 뉴욕영사관과 LA총영사관의 간호학과 문호개방 시범사업 등 재미 한국인을 위한 교육지원비 6억4300만원도 신설됐다. 우리나라의 발달한 ICT(정보통신기술)와 사이버대학 경험을 결합한 '아세안 사이버대학' 을 설립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 등 개도국의 교육을 지원하는 사업에도 11억5000만원이 신설됐다. 인문학 지원을 위해 한국고전번역원 청사를 신축 이전하는 비용 8억원, 조선왕조실록 영문판 보급 사업 시작을 위한 예산 5억원도 책정됐다. 원자력 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공항과 항만에 방사선감시기를 설치ㆍ운영하고, 원료물질 방사능 분석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생활주변방사선안전관리사업에 새로 14억2000만원, 원자로 안전성 향상을 위한 연구에 50억원 등이 배정됐다. 또 이공계 기피현상을 완화하고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흥미를 유발하기 위한 융합형 과학기술 인재양성 기반 구축사업에 30억원이 새로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