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검색결과 - 전체기사 중 24,567건의 기사가 검색되었습니다.
상세검색울산과 충북 음성에 이어 경기도 광명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화산분출 원리를 보여주는 과학실험 도중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4일 낮 12시30분께 경기도 광명시 하안3동 H초등학교 정문 옆 모래밭에서 5학년 학생 37명이 보는 앞에서 담임 윤모(39.여) 교사가 화산분출 원리 교육을 위해 중크롬산암모늄에 모래를 덮고 알코올을 부은뒤 불을 붙이는 과정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이 사고로 윤 교사가 양손에 2도 화상을 입었으며 맞은 편에 앉아있던 신모(12), 장모(12)군 등 학생 2명이 온몸에 1-2도 화상을 입어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최근 잇단 사고로 '화산실험을 금지한다'는 교육부 지시가 내려와 오늘 조회에서 윤 교사를 포함한 모든 교사에게 전달했다"며 "윤 교사가 지시를 어기고 실험을 진행한 이유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에는 울산시 중구 약사동 모 초등학교에서, 2일에는 충북 음성군 감곡면 모 초등학교에서 같은 실험을 하다 사고가 발생 각각 2, 7명의 학생이 화상을 입었다.
강원도교육청은 2006학년도 초등교사 임용시험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260명 모집에 430명이 지원해 1.6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4일 밝혔다. 또 27명을 모집하는 유치원 교사직에는 287명이 지원해 10.6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각각 15명과 8명을 모집하는 특수 초등교사와 특수 치료교육교사직에는 123명과 53명이 지원해 8.2대 1과 6.62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각 시험마다 만점의 10%의 가산점이 부여되는 국가유공자는 유치원 교사 10명, 초등교사 2명, 특수 초등교사 1명 등 모두 13명이 지원했다. 한편 이번 시험부터 연령제한이 폐지돼 47세 이상의 '고령자'도 17명 지원했으며 최고령 지원자는 초등교사직에 원서를 낸 59세 지원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강원도교육청은 오는 20일 필기시험과 12월22일 실기.면접을 거쳐 내년 1월1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충북도교육청은 2006학년도 도내 초등교사 임용시험 원서접수 마감 결과 250명 모집에 494명이 지원해 1.9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4일 밝혔다. 49명을 모집하는 유치원 교사는 637명이 지원해 1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초등 특수교사는 18명 모집에 159명이 지원해 8.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도교육청은 20일에 1차시험, 내달 24일에 2차 시험을 치른 뒤 내년 1월 1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오는 2009년말까지 장애학생이 재학중인 도내 모든 학교에 장애인용 승강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일반 학교중 장애학생이 재학중인 학교는 초등학교 480개, 중학교 144개, 고등학교 117개 등 741개교이며 현재 이 가운데 471개교(63.5%)에만 장애인용 승강기가 있고 나머지 270개교(36.4%)에는 없어 2층 이상에 교실이 있는 장애학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도 교육청은 장애학생들의 이 같은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올해말까지 20억원을 들여 우선 14개 학교에 장애인용 승강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부터 나머지 승강기 미설치 학교 가운데 초등학교를 우선적으로 매년 60-80개교씩 선정, 학교당 1억원씩의 예산을 투입해 장애인용 승강기를 설치하는 등 오는 2009년말까지 모든 장애학생 재학학교에 승강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승강기뿐만 아니라 장애학생들의 교육 편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원평가제 도입 협상이 끝내 결렬됨에 따라 교원평가제는 교원단체, 학부모 단체와의 합의를 바탕으로 한 탄력있는 추진은 어렵게 됐다. 하지만 전교조나 한국교총 등이 대놓고 시범 실시에 반대할 명분이 약하고 일괄 타결은 못했지만 각론에서는 상당부분 공감대가 형성돼 교원 단체들이 무작정 반대 목소리만 높이기는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 교원평가 어떻게 이뤄지나 = 교육부는 8일부터 16개 교육청별로 공모를 통해 초ㆍ중ㆍ고 학교급별로 1개교씩 모두 48개교를 선정, 내년 8월까지 시범 운영한다. 평가 방법은 교사의 경우 같은 학년(초등)이나 같은 교과(중등) 교사가 교과활동, 수업준비, 수업계획 등을 평가하게 된다. 초등학생의 경우 담임 교사에 대해, 중ㆍ고생의 경우 교과 교사에 대해 수업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이고 학부모는 자녀의 학교생활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평가과정에 참여한다. 학부모 평가의 경우 교사 개개인에 대한 평가는 하지 않기로 했으며 설문 내용과 방법 등은 각 학교에 구성되는 평가위원회가 결정한다. 교장이나 교감은 학교운영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 평가결과는 인사 및 승진 제도에 활용하지 않고 평가 대상자에게 제공돼 교원 스스로 자기계발과 전문성 신장에 활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평가결과를 학교장에게 통보할지 여부와 교원평가위원회에 교장이나 교감 중 1명을 포함시킬지 여부, 교원상호간 다면평가 도입 여부 등은 복수안으로 제시해 시범 학교가 선택토록 했다. 교육부는 시범운영 과정에서 현행 근무평정제와의 연계 방안 등 적합한 평가모델을 마련해 시범운영을 연장하거나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결정키로 해 본격 실시 시기는 일러야 내년 2학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교원평가 시범실시와 함께 교사들의 업무부담을 덜어주고 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원 수업시수 감축방안, 업무경감 방안, 교원 양성 및 연수ㆍ승진제도 개선방안 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 교원평가 실시안 크게 후퇴 = 교원평가제 시범실시안은 당초 교육부의 시안등에 비해 교원단체들과의 협상과정에서 크게 뒤로 후퇴했다. 무엇보다 교원평가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참여가 만족도 조사로 한정됐다. 학부모의 경우 자녀의 학교생활 만족도를 조사하고, 교사 개개인에 대해서도 평가하지 않는다. 특히 평가 목적 자체가 '수업 전문성 신장'으로 국한돼 평가결과는 승진 및 인사에 반영되지 않는다. 미국의 경우 평가결과를 임용ㆍ재임용ㆍ승진ㆍ성과급 등에 반영하고 일본은 자격미달 교원에 한해 재연수ㆍ재교육, 강제해임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과 비교하면 진정한 교원평가라고 보기 힘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교사에 대한 인식이 외국과 한국은 크게 다르기 때문에 평면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며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는 풍토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만족도 설문조사 형식일지라도 교사들이 일단 평가를 받는다는 사실 자체가 일선 교육현장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부에서는 교원평가에 대한 일선 교사들의 반발이 심할 경우 자칫 교육당국이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교육시수감축, 교원증원 등의 유인책은 모두 다 내준채 실제 교육현장에서 교원평가제가 유명무실해지는 최악의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 왜 결렬됐나 = 교원평가제 도입을 위한 정부와 교원단체, 학부모단체 간 협상이 결렬된 것은 크게 ▲학생ㆍ학부모 참여문제 ▲동료교원에 의한 다면평가제 시행 ▲근무평정제도 개선 사안에서 커다란 이견이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교원단체, 학부모단체는 교원평가제에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하고 동료교원에 의한 다면평가제의 도입 필요성에 대해 원칙적으로 공감했지만 시행방법과 구체적 절차에서 큰 입장차이가 있었다. 특히 이들 문제에 대해서는 교원단체 간에도 의견이 엇갈렸다. 예를 들어 교총은 학교운영 평가관리위원회에서 교장이 당연직 위원장을 맡거나 평가결과를 보고받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전교조는 교장이 완전히 배제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던 것이다. 협상과정에서 근무평정제도 개선문제를 놓고도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다. 교총은 교원 승진평정시 상대평가를 원칙으로 하되 일부 절대평가를 가미하자고 주장했지만 전교조의 경우에는 완전한 절대평가제를 도입할 것을 고집했다. 전교조는 평가결과 공개여부에 대해서도 전교조는 완전 공개를 고수한 반면 교총은 비공개를 주장했다. 결국 협상에 진척이 없자 전교조는 막바지에 시범 실시의 전제조건으로 표준수업시수 법제화, 현행 근무평정제 폐지, 시범운영 시기 내년 2월로 연기 등의 입장을 고수, 협상은 결렬됐다. ◇ 교원단체 반발…부총리 퇴진운동 불사 =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기자회견에서 "각 단체들이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이뤘기 때문에 교원단체들이 연가투쟁까지 벌이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원단체들은 김진표 교육부총리의 퇴진운동도 불사하겠다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교총 한재갑 대변인은 "정부가 교원평가제를 일방적으로 강행하는 것에 대해 분명히 반대한다"며 "이를 무시한 채 교원평가제를 시범 운용한다면 12일 서울역앞 광장에서 2만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교육자 총궐기 대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부총리에 대한 퇴진운동도 병행하는 등 강력 투쟁할 것"이라며 "이달 25일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대의원대회를 열어 교원평가제 시범 운용 저지 여부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교조도 교원평가제 실시에 필요한 행정적 절차에 일체 협조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하고 강도높은 반대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한만중 대변인은 "다음주중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총투표를 실시, 교원평가제 저지투쟁의 수위를 물은 후 12일 오후 1시 광화문 열린공원에서 연가투쟁형태의 대대적인 반대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투표 이전에도 오늘 저녁 전교조 서울지부가 교육부 앞에서 규탄 집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교육부와 각 시ㆍ도교육청 앞에서 지부별로 교원평가제를 반대하는 릴레이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라북도의 유일한 현악단체로 실내악을 활성화시키고 음악애호가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기 위해 노력하는 글로리아 스트링 오케스트라가 11월 3일 원평초등학교(교장 한일랑)에서 초청연주회를 하였다. 전주대학교 예체능 영상학부 음악 전공 은희천 교수님을 비롯한 단원 19명과 성악가 김규성 선생님이 초청되어 클래식 음악을 쉽게 접하지 못하는 본교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에게 귀한 음악 선물을 전해주었다. 은희천 교수님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의 형식으로 따뜻한 눈빛과 다정스러운 목소리로 작곡자와 악곡을 설명해 주었으며 본격적인 연주회에 앞서 현악기의 종류, 특징을 알려주고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파트장들이 시범연주를 해주어 학생들이 각 악기의 음색과 연주방법을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제 1바이올린의 파트장이 우리 초등학생들이 좋아하는 동요 ‘아기염소’를 연주해 주어 어렵고 생소한 현악기에 더욱 친근감을 가지게 되었으며 비올라 파트장의 연주를 듣고 아름답고 우아한 악기소리에 감탄사를 자아냈다. 첼로와 더블베이스의 폭넓고 깊은 현의 울림을 통해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은 무대위의 연주자들에게 눈은 뗄 수 없게 되었다. 첫곡으로 Mozart의 'Divertimento'가 연주되었다. 빠른 템포의 곡으로 각 파트의 악기들이 약간의 긴장감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듯 서로의 소리를 받쳐주며 음악이 울려퍼졌다. 다음곡은 Strauss의 곡으로 현악기의 피치카토 주법을 교모하게 살린 춤곡인 'Pizzicato polka'가 연주되었다. 단원들의 손이 현을 동시에 뜯으면서 화음이 만들어져 바로 소리가 소멸되어 강한 비브라토를 통한 현의 소리와는 다른 음색을 느낄 수 있었다. 연주회의 분위기를 더욱 무르익게한 순서로 지성호 작곡자가 특별히 우리 김제에 위치한 ‘금산사’를 노래하는 곡을 창작하여 김규성 성악가가 초연을 하였다. 우리 학교에 가까이에 있는 금산사를 노래하여서 더욱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다음으로 에니메이션의 미녀와 야수에 삽입된 음악에 이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Pachelbel의 ‘Canon'이 연주되었다. 비올라와 첼로의 4마디의 반복되는 선율 속에 바이올린의 다양한 변주를 통해 현악기의 아름다움을 한껏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 순서로 해바라기의 노래 ‘사랑으로’의 반주에 맞춰 관객들은 같이 동참하여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모든 순서가 마쳐진 후 ‘라데츠키 행진곡’을 앵콜곡으로 연주를 하였을 때에는 연주자와 관객이 하나가 되어 박수소리에 맞추어 곡을 감상하였다. 은희천 교수님은 원평초등학생들이 바른 감상태도로 연주를 들어주어 감사하다는 인사말과 함께 평소 때에는 단원들과 같이 무대에서 연주를 하며 지휘자없이 서로와 호흡을 맞춰가고 모든 단원들이 리더라는 마음으로 연주에 임한다고 강조하셨다. 살아있는 음악교육의 장이 되었던 이번 연주회를 통해 하나의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기 위해 모든 단원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연주를 하기에 듣는 이의 마음을 감동시킬 수 있음을 느낄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되었다.
1970년 3월 청운(靑雲)의 꿈을 안고 산 높고 골짜기 깊은 ‘비행기재’ 아래 영대산 산자락에 위치한 장수 산서초등학교를 첫 시발로 성스러운 교직의 길로 접어 들어 첫 제자들을 만난지 어언 36 개성상(星霜)이 참으로 눈 깜작할 사이에 흘러갔다. 이것이 세월의 무상함이리라. 서해가 바라보이는 너른 평야(군산 대야)에서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르며 유, 소년기를 거쳤고 호남의 명문고교(남성 고)에서 인생의 청년기 교육을 받으셨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제2세 교육의 뜻을 품고 전주교대에 입학, 2년 동안 교육자로서의 자질을 키운 후 교대를 졸업 교사로의 성스러운 길을 걷게 되었다.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첫 발령을 받는 대부분의 교사들은 2, 3년 정도 근무하면 여우가 제 굴을 찾아가듯 수구초심(首丘初心)으로 고향을 찾아간다. 지금처럼 대중교통이 편리하거나 자가 승용차가 있는 때가 아니었기 때문에 수 백리 떨어진 산골짜기 오지마을에 발령을 받는 교사들은 곧 고향을 찾아 가버리곤 했다. 교장선생님께서도 그러리라고 작정하셨다. 그러나 막상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학교생활이 너무 좋을 뿐만 아니라 정들어서 6년간이나 근무를 하셨다 한다. 지금도 그때의 제자들 수십 명과 사제의 정을 교류하시면서 1년에 몇 차례씩 만나시는 것을 보면 참 부러울 뿐이다. 제자들에게 따뜻한 사랑과 성실과 열정으로 교육하셨다. 특히 교장선생님의 특기인 ‘글짓기’ 지도에 심혈을 기우려 각종 대회에 나가면 우수한 실적을 거두곤 하셨다. 학생들 자신의 꿈 실현(實現)은 물론 사고력 신장과 바른 인성 및 지성을 길러주는 데는 독서와 글짓기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는 신념을 갖고 계셨다. 글짓기 지도교사 상을 여러 번 수상하셨고, 각종 대회에 심사나 지도위원으로 활동하셨으며 문인교사들에게도 항상 존경의 대상이셨다. 1998년 9월 다른 동기들 보다 빠르게 ‘교감’으로 승진하셨다. 3년 6개월의 최단기간 완주 소양초등학교 교감으로 재직하시다가 2002년 3월 진안 주천초등학교 교장으로 승진하셨고, 2004년 3월 본교(원평)에 부임하셨다. 우리 교장선생님의 하루 일과를 살펴보면, 아침 일찍 출근 하시어 교문 앞 횡단보도에서 녹색 어머니들과 교통안전 및 등교 지도를 하신다. 학교생활의 첫 시작인 학생들을 한명, 한명 이름을 부르며 사랑하는 제자들을 부모의 마음으로 맞이하신다. 교장선생님은 혹 기가 죽어 있는 학생, 날개 잃은 학생은 없는지? 일찍 등교하는 아이들에게는 칭찬을 하시고 늦게 오는 학생들은 서두르라고 재촉 하면서 학교생활을 보다 즐겁고 행복하게 만드시려 그들의 학교생활을 염려하시는 것이다. 300여 명의 학생들 이름을 모두 아신다. 심지어는 성격은 물론 가정 형편 그리고 그들의 꿈까지 다 꿰시는 것 같다. 짧은 기간에 전교생의 이름을 안다는 것은 정말 어려울 건데 평상시 학생들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시기 때문에 가능할 것이라 짐작이 간다. 담임교사가 출장을 가는 날이면 어김없이 보결수업을 맡으신다. 이 시간이 교장선생님께는 학생들과 가깝게 지낼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가 된다. 보은교육, 글짓기교육, 생활교육, 효경교육 및 스승과 제자사이의 부담 없는 친교의 장이 되는 것이다. 날마다 교장실에서 10여 명의 학생들이 점심시간 또는 방가 후 시간이면 교장선생님과 사랑의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때로는 그들과 머리를 마주대고 진지하게 상담을 하신다. 학생들의 얘기를 충분히 들어주신다. 애로사항을 확인하고 가정이야기, 친구이야기 등 무슨 말이든 다 들어 주신다. 주로 칭찬을 많이 하시어 학생들의 자긍심을 키워주면서 은연중에 학생 개인에게서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발견하고 치유하기 위해 애쓰신다.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하시다 보니 교장선생님께서는 학생들과 절친한 친구가 되고 대변자가 되는 것이다. 교장선생님께서는 매일 학생들에게 친필 쪽지 편지로 격려 하거나 칭찬하신다. 때로는 이메일로 학생들의 근심과 걱정을 함께 하신다. 편지를 받는 사람은 어른 학생 구분 없이 누구나 좋아한다. 대화도 중요하지만 직접 할 수 없는 말을 편지에서는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편지를 보내면 답장이 온다. 그 답장 속에서 그 어린이의 모든 것을 읽으신다. 아침 교문에서나 복도에서 지나치다 만나면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면서 격려해 주신다. 교장선생님의 지극한 관심과 배려를 받는 학생들의 마음은 어떨까? 나를 알아주는 교장선생님에 대한 학생들의 신뢰는 무척 클 것이다. 인성지도 아닌 인성교육 바탕위에 참 교육을 몸소 실천 하시는 것이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언제나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고마운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하신다. ‘나의 영광’도 ‘학교의 자랑’도 모두 교직원들의 공이라고 말씀하신다. 선생님들의 애쓰심이 바로 오늘의 성과라고 여기신다. 모두에게 보내는 사랑과 신뢰가 가족 같은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것이 참다운 혁신 리더십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랑과 열정으로 꽃피운 교육애는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이제 몸소 실천한 성직(聖職)의 길을 조용히 자리를 떠나셔야 한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데 그 나이 때문에 아직도 불타는 정렬을 접으셔야 한다. 모닥불은 초라한 성냥 불씨 하나로 시작되지만 활활 타는 불꽃으로 이내 번지다가 가물가물 조용히 사라진다. 그러나 62세의 교장 선생님은 아직도 웅장한 불꽃을 내며 타오르는 캠프파이어의 절정의 불꽃이다. 그런데 이제 그 불꽃을 강제로 아니 스스로 꺼야만 한다. 인위적인 형식적인 ‘룰’ 때문이다. 존경하는 교장선생님의 안녕과 강건하시기를 기원하면서 이제 조용히 보내 드린다. 교장선생님 앞길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 두 손 모아 기원한다.
한나라당 이주호 의원의 ‘공모교장제 도입법’ 발의 이후 김영숙 의원의 철회 촉구 발언이 대다수 교원들에게 간만에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 교장 경험이 있는 김영숙 의원이 학운위가 좋다면 교장을 아무나 할 수 있게 하는 것은 교사, 부장교사, 교감 등의 경험과 자격을 무시하고 한나라당이 교육을 경시하는 것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는 뉴스를 보고 안심이 된다. 한나라당은 한때 교원의 정년단축 환원을 추진하는 등 교원들에게 인기작전(?)을 쓰기도 했으나 교육계의 생리를 잘 모르고 정치 싸움을 위한 묘안을 내놓는데 급급한 것 같다. 아무리 선진국에서 실시하고 있다 하더라도 이 나라의 전통과 기본 질서를 무시해서는 안된다. 또한 교육위 이군현 의원과 황우여 위원장을 비롯, 일부 의원들과 일선 교원들의 우려가 더 크고 항의와 면담요청이 줄을 잇고 있다고 하니 법안 처리 과정이 통과하리라고는 생각지 않는다. 이렇게 뒤에서 맞서 싸워 주고 옹호해 주는 대변자들의 활동이 이루어질 때 40만 교원들은 안정된 마음으로 교단을 지킬 수 있다. 요즘 자주 등장하는 '나비 효과'라는 말도 있듯이 정국이 교단을 정치싸움의 수단으로 삼고 뒤흔들면 교원들이 불안해진다. 교사(교원)들이 불안해지면 수업에 지장이 있고, 그 여파는 학생에게로 파급된다. 학생들이 제대로 안정된 수업을 못 받으면 학생의 성적을 일일이 체크하는 부모들이 불안해 질테고 정치인이든 사업가든 학부모 아닌 사람이 없으니 그들도 역시 불안해 질 것이다. 정치권의 안정이 곧 나라의 안정이니만큼 이주호 의원을 비롯한 한라당은 ‘공모교장제 도입법안’ 을 하루 빨리 철회해야 한다.
어제 퇴근 후 뉴스를 들으니 한 초등학교에서 화산 폭발 실험을 하다 화학 약품이 폭발해 학생 7명이 중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한다. 학생들은 화산 폭발실험을 위해 중크롬산암모늄 5스푼을 바닥에 놓고 화장지 심지를 설치한 후 모래로 화산 모형을 만들어 화산폭발 상황을 관찰하던 중이었는데 폭발상황 연출을 위해 설치된 화장지에 불이 잘 붙지 않자 일부학생들이 불씨가 있던 화장지에 알코올을 붓는 과정에서 폭발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최근에 들은 실험 중 폭발사고로는 제법 큰 사고인 느낌이 든다. 이 일은 남의 일 같지 않으며 나에게도 가슴을 쓸어내렸던 아찔한 순간들이 떠올랐다. 대개는 과학실 사용이 정해져 있는데 학습 진도가 조금 늦을 경우 그 시간을 맞추기가 다소 어려울 때가 있다. 그래서 교실에서 가끔 실험이 이루어지곤 했는데 알코올램프를 실험조마다 나누어주고 불을 붙이기 직전 몇 번이고 주의를 주면서 알코올을 넘어뜨려 불이 붙었을 때를 대비하여 물을 부으면 물이 번지는 데를 따라서 불도 같이 번져 기름에 불이 붙었을 때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다고 일러 주었다.(당시 과학실에 모래상자가 비치되어 있었으나 과학실에서 사용하는 학급이 있어서 가지고 오지 못하였다.) 그렇게 주의를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알코올 램프가 넘어져서 얼른 준비해 두었던 헝곂을 덮어 초기에 불을 껐으나 그 때 놀란 것을 생각하면.... 한번은 책상을 붙여놓고 실험기구를 놓았는데(알코올램프 등) 모둠으로 앉아있던 어떤 어린이가 책상을 자기 몸 앞으로 당기는 바람에 제 실험기구들이 바닥에 떨어질 때 함께 쏟아진 알코올로 인하여 불씨가 떨어질 경우 불이 날 소지가 있을 것 같아 알코올의 흔적을 없애고자 물걸레질을 무척 많이 하였던 일, ‘극약’이라고 써 있는 과학실 약품 캐비넷이 혹시 열리지 않았나 과학실에 들어갈 때마다 잠금쇠를 확인하기도 하였다. 또 아연판에 못으로 긁어 그림을 그린 다음 염산에 담그는 실험이 있었는데 묽은 염산에 담그니 그림이 잘 나타나지 않아 약간 농도가 짙은 염산에 담그었다가 연기가 솔솔 나서 놀랐던 일, 철망위에 놓고 비이커에 들어있는 물을 끓이는 도중 ‘펑’ 소리와 함께 터져 놀랐던 일, 수소나 산소발생 실험 시 세밀한 주의를 주며 실험했던 일 등.. 또한 산성이나 알칼리성 용액의 사용 시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반드시 유리막대를 사용하도록 하고 적은 양이라도 옷이나 몸에 묻을 경우는 곧 물에 씻도록 지도 하였다. 그리고 조별로 사용한 실험기구는 반드시 끝까지 지켜서 깨끗하게 닦도록 하였다. 과학실에 있는 대부분의 기구들이 유리로 만들어져 있기에 실험 후 처리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 기름을 사용하였거나 끈적거리는 액체일 경우 세제와 솔로 닦아야 하는데 깨지기가 쉽고 닦다보면 깨져서 손에 상처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 비단 과학실험에 관한 것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일어나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하여 들을 때마다 소송 및 배상요구 금액의 엄청남에 놀라곤 한다. 사고를 당한 아이들의 학부모님들께서 마음 상하심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을까? 또 이로 인하여 일선에서 오직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담임의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하셨던 선생님들의 위축 되어 있는 교육의 열정은 또 어떻게 세우며...여러 가지 생각에 잠기면서 학교에서 일어나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하여 아동, 학부모, 교사가 함께 노력해야 할 부분들을 생각해 본다. 1. 교사는 사전실험에 충실하여야 하며 시간이 여의치 않을 경우는 반드시 선배교사에게 위험의 소지가 있는 실험에 대하여 상의를 하도록 한다. 2. 교사들이 간혹 과학과 실험 연수 시 교사들의 입장에서 해 보았던 실험이나 혹은 교사자신의 과학상식에 비추어 현 교과서나 지도서의 수준을 넘어 선 실험재료나 양을 현장에 그대로 적용하는 경우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3. 학생들의 바른 생활지도(복도 통행, 급식 질서, 쉬는 시간 이루어지는 놀이문화에 관심두기, 바른 언어습관)를 위하여 학부모, 교사, 학생 모두가 늘 힘써야 하며 이는 과학과 실험, 각종 안전사고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큼을 인식하여야 한다. 4. 교사는 ‘빨리’ 그리고 ‘화끈하게’, ‘크게’ 혹은 ‘튀게’ 보이기를 원하는 현 세태의 청소년문화를 바로 인식하여 그들의 발걸음을 따라가기 보다는 뚜렷한 소신을 갖고 교육에의 열정으로 학생들을 감화시키며 청소년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갖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평소 바다를 접하지 못하 는 내륙 벽지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해양 환경과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기 위해 '일일 해양 명예 교사제'를 운영키로 했다. 해양 명예 교사제가 운영되는 학교는 전교생이 44명인 영천 영북초등학교를 비롯해 영천, 경주지역 5개 초등학교 학생 220명이다. 해양 명예 교사는 해양수산분야에 경험이 많은 포항해양청 직원 가운데서 선별, 바다와 관련한 다양한 내용의 정보를 학생들에게 교육토록 해 평소 바다를 접할 기회가 적은 학생들에게 바다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게 된다. 포항해양청은 희망학교가 있을 경우 일일 해양 명예 교사제 운영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의정부지검 형사5부 신숭희 검사는 3일 학교 공사와 관련, 건설업체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특가법상 뇌물수수)로 의정부시 모 초등학교 교장 L(56)씨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L씨는 8월23일 오후 의정부시 모 초등학교 주차장에서 "해외여행 경비가 필요하다"며 돈을 요구, 이 학교 다목적실 증축공사를 맡은 C업체 간부로부터 600만원을 받는 등 7월 중순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1천100만원을 받고 500만원을 더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L씨는 규모가 큰 학교 공사의 경우 비리를 막기 위해 시교육청이 자체 발주하는 관행을 깨고 의정부시교육청으로부터 목적사업비 6억원과 시교육보조금 4억원을 받아 직접 공사를 시행하면서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L씨는 또 공사대금 지급을 미끼로 공사과정의 사소한 문제를 트집잡아 수시로 금품을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L씨는 문제가 불거지자 9월중 받은 돈을 전액 돌려줬으나 다시 해당업체에 금품을 요구했다 검찰에 적발됐다. 검찰은 L씨가 이 학교 교장으로 취임한 뒤 L씨 통장계좌에 거액의 돈이 수시로 입금되는 등 기자재 납품과 학교급식 관련해서도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내년부터 비영리기관이 방과 후 학교 시설을 빌려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방과 후 학교 제도가 전면 도입된다. 교육부는 3일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 전개돼 온 특기적성 교육, 수준별 보충학습, 방과 후 교실 등 모든 방과 후 교육활동을 포괄 운영할 수 있는 방과 후 학교를 내년부터 도입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과 후 학교를 신설할 수 있는 초중등교육법개정안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 사교육비 경감 차원에서 마련되는 방과 후 프로그램에는 원어민 영어, 예체능 특기, 교과 관련 보충학습 등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내용들로 구성되며 비용은 수익자 부담원칙이다. 정부는 저소득층 학생에게는 교육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직접 운영하거나 비영리기관(단체)에 위탁 운영 가능하다. 강사는 현직교원과 교원자격증 소지자, 예체능전공 자격증 소지자, 지역인사외 학원강사, 국내 체류 외국 유학생, 공인된 특기자, 기능인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교육청은 강사 인력풀을 구성해 학교에 제공하고 우수 강사 확보가 어려운 농산어촌 및 도서벽지 학교의 외부강사에 대해서는 강사비와 교통비를 보전할 계획이다. 교육대상은 재학생과 다른 학교 학생은 물론 성인까지 포함될 수 있다. 현재 시도교육청별 초중고 1개교씩 모두 48개의 연구학교가 운영되고 있다. 시범운영 중인 서울 인헌중의 경우 논술, 영어 프로그램에 인근 23개 학교 196명이 참여했다. 권혁운 교육부 학교현장지원팀장은 “시범운영 결과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원의 20~50% 수준으로 수강료가 저렴하고, 상당수 학생들이 기존의 학생을 중단하고 방과후 학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맞벌이 가정과 소외계층 자녀를 위한 학교 내 보육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681개 학교 875개 방과후 교실을 2008년까지 초등학교의 50%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교총 한재갑 대변인은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교육부의 취지는 이해가 되나, 방과후학교 운영의 주체를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며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학교를 학원화하겠다는 정부의 발상은 신중히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이 3일 발표한 '경기교육발전계획(2005∼2009년)은 크게 ▲글로벌 인재육성 ▲교육인프라 확충 ▲교원복지 향상 등으로 요약된다. 도 교육청은 도내 학생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공영형 자율학교와 자립형 사립고, 특수목적고 등을 신설함으로써 학생들의 학교 선택권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각종 인센티브가 부여되는 수업우수교사제 운영, 주요 보직에 대한 공모제 시행 등을 통해 교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평생.교육복지센터 등 다양한 교육인프라를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글로벌 인재육성 2009년까지 지자체 등이 주민의 요구와 지역발전을 위해 도 교육청과 설립비를 분담, 설립하는 '공영형 자율학교' 설립을 적극 추진한다. 또 경기과학고를 영재학교로 전환시키는 대신 과학고를 추가 설립하고 수원과 남양주에 예술고를, 파주와 평택에 국제고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3-4개의 외국어고를 추가 설립할 계획이다. 판교신도시 등에 1개의 자립형 사립고를 유치하고 화성 동탄신도시에 초.중.고교가 통합 운영되는 '혁신모델 자율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산.학.관이 연계된 사립 실업계 특성화고를 적극 유치한다. 이와 함께 외국어 의사소통능력 향상 등을 위해 도내 곳곳에 '국제화 캠프'를 설치, 운영하고 현재 414명인 원어민 교사를 1천142명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다. 교원 전문성 제고를 위해서는 교육현장에서 잘 가르치는 교사를 대상으로 '수업우수교사제'를 운영한다. 매년 5∼10개씩 특성화 학교를 확대 지정하고 실업계 고교에 첨단학과를 지속적으로 설치하며 영재교육을 대폭 확대한다. 이밖에 각 학교 특성을 살리기 위한 자율학교 지정을 늘리고 각급 학교에서 외국어로만 진행하는 '외국어 수업'을 실시하며 학력관리 전담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교육인프라 확충 내년부터 2009년까지 초등학교 199개교, 중학교 155개교, 고등학교 104개교 등 모두 458개교의 학교를 신설, 학급당 평균 학생수를 현재 37.2명에서 35명 이하로 낮출 계획이다. 특히 도 교육청은 이 기간 민간자본을 교육시설 분야에 적극 유치, 학교신설은 물론 노후학교 시설 개선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 2007년말까지 120억원을 들여 수원 조원동 일대에 건물연면적 1천800여평 규모의 평생.교육복지종합센터를 건립하고 북부지역에 유아체험교육원, 동북부지역에 기초과학교육센터를 각각 설립한다. 이와 함께 주요 지역 6곳에 장애학생 교육센터를 설치하고 여주와 연천, 포천, 안성, 용인 등 7곳에 권역별 종합학습관 설립을 추진한다. 이밖에 학교내 유휴공간에 생태연못과 자연학습장 등 환경친화적인 시설 및 학교숲을 적극 조성하고 공립 유치원 및 장애학생교육시설을 확대 설립할 계획이다. ◇교원복지 향상 지역 교육장과 도 교육청 산하 기관장 등 주요 보직에 대한 공모제를 확대시행한다. 또 교직원들이 인사를 예측할 수 있는 교직원 인사예고제를 실시하고 교사들이 수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직원 업무를 대폭 줄여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 교육청은 현재 95.4%, 80.5%인 초등 및 중등 교원의 법정정원 비율을 99.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008년까지 400여억원을 들여 교직원들을 위한 건물 연면적 6천여평 규모의 제2교육연수원을 건립하고 교직원 공동사택을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이같은 주요 분야 사업과 함께 참여하는 교육 실현을 위해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교육활동 도우미제, 학부모 아카데미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제주도 서귀포시 한 학부모가 자신의 아들이 교사에게 맞아 청각장애인이 됐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서귀포시 강모(41)씨는 3일 오전 제주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귀포시 D초등학교 6학년 교사 K씨가 지난달 1일 학교에서 아들(11)의 왼쪽 뺨을 3차례 때려 청력을 잃게 했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이어 "K씨가 학교장 앞에서 때린 사실을 인정하고 15일간 병원과 집을 찾아다니며 용서를 빌다가 청력이 회복될 것 같지 않고 문제가 커지니까 '절대 때리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그는 또 "초등학생을 폭행해 장애인으로 만들어 어린이의 꿈과 희망을 짓밟고 장래를 망쳐 놓고도 반성하지 않고 조직적으로 사건을 왜곡 조작하는 반인륜적이고 비양심적인 폭력교사와 학교장의 실종된 양심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씨는 서울대학교병원까지 가서 진찰을 받은 결과 아들이 청력을 되찾기 힘들다는 말을 듣고 같은달 19일 서귀포경찰서에 K씨를 고발하고 아들을 다른 학교로 전학시켰다. 강씨의 아들은 그날 이후 현재까지 통원치료를 받으며 등교하지 않고 있다. K씨는 이와 관련, 교육청에 낸 2번의 경위서에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아이에게 '선생님께 맞았냐'고 2차례 물어본 결과 계속해서 맞았다고 주장해 때리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할 근거가 없어 일단 진단서가 나오면 사실 여부가 가려질 것이기에 부모님의 마음을 진정시키고자 때렸다고 인정한 뒤 사과했다"고 해명했다. D초등학교 교감은 "K씨는 종교인인데다 평소 조용한 편으로 학습지도도 잘해왔다"며 "경찰 조사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K씨도 같은달 31일 강씨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했다. 경찰은 이날 K씨를 세번째 불러 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져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학교에서 원어민 영어, 예체능 특기 등을 가르치거나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른바 '방과후 학교'가 대폭 활성화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3일 학교가 중심이 돼 학생, 학부모, 지역사회의 교육적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방과후 학교'를 신설하는 내용의 초ㆍ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내년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방과후 학교란 현행 방과후 교육활동을 교육과정 운영에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확대하는 것으로 궁극적으로 사교육 수요를 학교내에서 흡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학교운영위 심의를 거쳐 학교장이 직접 운영하거나 YMCA 등 비영리기관에 위탁 운영할 수도 있고, 강사는 교원 이외 예체능 전공자, 학원강사, 예비교사, 국내체류 외국인 유학생, 공인된 특기자 등이 활용된다. 교육청별로 강사인력 풀(POOL)을 구성, 지도강사의 교류를 확대하고 우수강사를 확보하기 어려운 농어촌 및 산간ㆍ도서 벽지 학교의 경우 외부 강사비와 교통비 등을 지원한다. 특히 재학생은 물론 다른 학교 학생이나 성인도 누구든지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시범운영 중인 서울 인헌중학교의 경우 논술, 영어 프로그램에 인근 23개 학교 학생 196명이 참여했으며, 대구 월촌초등학교도 플루트, 축구, 수영 프로그램에 다른 학교생 74명이 참여했다. 전남 담양남초등학교의 경우 필리핀에서 정규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국제결혼한 여성을 연수를 거쳐 원어민 강사로 활용, 모범사례로 꼽혔다. 수강료는 비슷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원의 20~50% 수준으로 저렴하고 특히 저소득층 학생의 경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교육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범운영 결과 상당수 학생들이 기존에 다니던 학원을 중단하고 피아노, 수학, 영어 등의 방과후 학교에 참여해 사교육비를 대폭 절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육부는 특히 맞벌이 가정과 소외계층 자녀를 위한 학교내 보육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현재 운영 중인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681개 학교 875개 방과후 교실을 2008년까지 초등학교의 50% 수준으로 확대키로 했다. 학교 실정에 따라 프로그램 운영시간은 탄력적으로 조정하고 토요일과 방학중에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권혁운 학교현장지원팀장은 "학교내에서 다양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면 학생들이 학원에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사교육비를 대폭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며칠 전, 가을 숲길이 아름다운 곳으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그날 이런 글을 한 편 남겼습니다. 「가을 숲길을 걷는 사람들에게는 욕심이 없을 겁니다. 그저 단풍이 곱게 물들거나 낙엽이 바스락 소리를 내며 굴러다니면 더 낭만적일 거라는 작은 바람만 있을 겁니다. 욕심이 없는 사람들은 단풍이 졌어도, 떨어진 낙엽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어도, 나뭇잎 사이로 햇볕이 내리쬐어도 가을 숲길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합니다. 숲길이 사람을 부른 게 아니라 숲길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스스로 찾아왔다는 것을 압니다. 가을 숲길에는 걱정이 없습니다. 단풍잎을 더 곱게 물들이는 밝은 미소가 있습니다. 몇 개 남지 않은 나뭇잎을 춤추게 하는 낭랑한 웃음소리가 있습니다. 가슴 저편에서 밀려오는 기쁨을 감추지 못해 마냥 즐거워하는 몸짓이 있습니다. 욕심을 버려야 세상이 보입니다. 욕심을 훌훌 벗어던진 낙엽들이 가을숲길을 더 아름답게 합니다. 그러면서 숲길은 세월이 변하는 것을 실감하게 합니다. 사계절 중 어느 하나라도 건너뛸 수 없듯이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이 다 소중하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그래서 나는 계획적으로 조성한 숲길보다 우리나라 산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잡목들이 아무렇게나 심어져 있는 숲길을 좋아합니다. 색깔이 곱지 않더라도 나뭇가지에 단풍잎이 몇 개 매달려 있고, 색 바랜 낙엽이 길에 쌓여 있는 숲길이라야 조용히 사색할 수 있는 여유가 생깁니다. 가을 숲길이 아름다운 것도 좋지만 자연을 사랑하고 자연의 고마움을 아는 아름다운 사람들이 가을 숲길을 찾아오는 것이 더 소중할 겁니다. 소박한 일상을 벗어나 잠깐 누린 여유였더라도 고운 단풍잎을 가슴에 담아갈 수 있는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가을 숲길만 다녀와도 가슴에서 빨간 단풍잎이 뚝뚝 떨어지고, 그렇게 아름다운 단풍잎 사랑을 이웃 사람들과 함께 나누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행복은 누가 만들어 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만들어가는 것이라지요. 고운 단풍잎을 벗어내며 속살을 드러내도 부끄럽지 않고, 바람 한 점에도 우수수 낙엽을 쏟아내며 슬픈 작별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는 가을 숲길이 욕심을 버리면 더 행복하다는 것을 가르쳐줍니다. 한 폭의 수채화보다 더 아름다운 어울림이 여기저기 널려 있어 가을 숲길은 행복합니다.」 지금 우리나라 산하는 어느 곳이건 단풍 물결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또 유명한 산이나 숲이 아니면 어떻습니까? 학교의 운동장이나 정원에는 아이들의 이마에 맺힌 땀을 식혀주느라 여름내 운동장을 지키던 플라타너스, 단풍나무, 은행나무 등이 예쁘게 물들었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게 있습니다. 나뭇잎이 떨어지는 나무 밑에 낙엽이 없다는 것이지요. 나무가 많은 운동장에 가을이 없다는 것이지요. 바람에 이리저리 굴러다니는 낙엽을 보고서야 느껴지는 것도 있습니다.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있는 데서 공을 차본 아이들만이 느낄 수 있는 것도 있습니다. 매일 주워 운동장이 깨끗하면 무엇 합니까? 아이들의 낭만을 줍고 있는데... 매일 쓸어 운동장이 깨끗하면 무엇 합니까? 아이들의 추억을 쓸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낭만과 추억거리를 많이 만들어줘야 합니다. 낙엽이 굴러다니고, 나무 밑에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있는 운동장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교사나 관리자가 되어야 합니다.
Q. 학생의 어머니가 아이의 전학을 원하고 있는데, 현재 의무교육 대상자인 초등학생이 친권자 중 어머니 쪽의 일방적인 전학 요구만으로 전학조치가 가능한가요? 또한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해 가해학생에게 ‘전학’ 결정을 내렸는데, 가해학생 측에서 불복할 경우 학교가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초·중·고등학생의 경우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73조에 의해 교육장 또는 교육감이 전학 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학생의 전학은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21조에 의거 주소지 이전으로 가능합니다. 전학의 절차는 읍·면·동사무소에서 지정한 초등학교에 전입신고서류를 제출함으로써 이루어집니다. 다만 학교장이 학교생활부적응, 가정사정 등으로 인해 학생의 교육환경을 바꿔줄 필요가 있다고 인정할 때에는 거주지의 이전 없이도 보호자 1인의 동의를 얻어 교육장에게 학생의 전학을 추천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정폭력피해를 사유로 이루어진 전학의 경우에는 아동과 아동을 양육하고 있는 자를 폭력가해자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학생이 전출한 학교명과 주소지를 공개하지 못하도록 법령에서 규정하고 있습니다. 가정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에 따르면 “피해자의 보호 하에 있는 아동이나 피해자인 아동의 교육 또는 보육을 담당하는 학교의 교직원 또는 보육시설의 종사자는 정당한 사유가 없는 한, 해당 아동의 취학·진학·전학 또는 입소(그 변경을 포함한다)의 사실을 행위자인 친권자를 포함하여 누구에게든 누설하여서는 안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각 학교에서는 가정폭력 피해학생의 경우에는 거주지 이전 없이도 전학을 허용하는 것은 물론, 업무처리에 있어 해당학생의 전출 주소지 및 학교명을 가해자에게 누설하여 피해학생의 인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한편 학교폭력 가해 학생에게 내려진 전학 조치에 대해 학생이 불복할 경우, 학교가 다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해 가중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없습니다. 학교장은 초·중등교육법시행령 제31조에 의해 선도위원회를 열어 교내봉사, 사회봉사, 특별교육이수 등의 징계 조치를 할 수 있습니다. (자료제공=교총 교권국)
하루는 우리반 나미가 수업이 끝났는데도 집에 가지 않고 교실에서 서성이고 있었다. “선생님!” “그래, 나미가 선생님한테 할 말이 있는 모양이지?” “사실은요, 제가 좋아하는 애가 있는데요, 용기도 안나고 혹시 얘기했다가 그 애가 나를 싫다고 하면 어쩔까 싶어서….” “그게 누군데?” “한수범이요.” “그래? 선생님이 어떻게 해주면 될까?” “선생님이, 수범이가 저를 좋아하도록 만들어주세요.” 참 당돌하고 의기양양하다. 다음날 수범이를 불러 은근히 나미에 대한 반응을 떠봤다. 그런데 그렇게 좋아하는 나미와 달리 수범이는 나미에게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여름방학이 됐다. 그런데 이 일을 어찌하랴. 수범이가 방학 동안 전학을 가버린 것이다. 개학하고 며칠이 지난 방과 후에 나미가 다시 나타났다. “선생님! 저 수범이는 이제 포기했어요. 다른 애 소개시켜주세요. 상준이요.” “뭐?” “공부도 잘하고 모범생이잖아요. 맘에 들어요.” 주저하지도 부끄러워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당황하는 것은 내 쪽이다. “나미야, 1학기 때는 수범이 좋아한다더니 이제는 상준이야? 한번 좋아하면 끝까지 일편단심이어야지 왜 그렇게 자주 바뀌니?” “수범이가 좋긴 하지만 전학가서 만나기가 힘들잖아요. 같이 만나서 얘기도 하고 휴일에는 공원 같은 데 같이 놀러가야 되는데 수범이하고는 그렇게 하기 어렵잖아요!” “…….” 초등학교 5학년의 거침없는 대답에 나는 선뜻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라더니 요즘 아이들은 정말 ‘못말리는 어른의 아버지’인가 보다.
"악취가 너무 심해 창문조차 열 수 없어요" 경기도 안산교육청이 공단에서 풍겨나오는 심한 악취로 수업에 지장을 받고 있는 반월공단 주변 각급학교 학생들을 위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교육청은 공단으로부터 500∼3천m 거리에 있는 초등 19개, 중등 10개, 고교 6개 등 모두 35개 학교 교실마다 공기청정기를 설치하기로 하고 필요 예산을 안산시의회 및 반월지구 개발을 추진한 한국수자원공사 등에 요구했다. 교육청이 파악한 설치 대상 학급수는 모두 1천191개에 이르며 관리실, 특별실 등을 포함, 모두 1천386대의 공기청정기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악취가 너무 심해 한 여름에도 창문조차 열지 못한 채 수업하느라 학생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며 "학생들이 쾌적한 여건 속에서 수업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사항은 없으나 교육청과 시청이 예산의 일정비율을 분담해야 하는데 교육청의 예산이 너무 부족해 실현여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청은 반월공단 주변의 심한 악취로 교사들이 발령을 기피하자 2003년부터 주변 18개 학교를 '공단 공해지역 학교'로 지정, 근무 교사에게 월 0.015점(연간 0.12-0.18점)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11월 2일 충남 보령시 청라초등학교(교장 임창빈)에서는 '청라면 주민화합 체육대회'를 열었습니다. 이날 화합대회는 동부, 서부, 중부, 북부, 남부팀으로 나누어 배구와 줄다리기를 하였습니다. 각 팀에는 학교, 면사무소, 이장협의회, 시의원, 농협, 우체국, 농업경영인회, 바르게살기협의회, 방범대, 농촌지도자회, 소방대 등의 기관, 단체가 한 팀을 이루어 열심히 경기를 하였습니다. 이 날 우승팀은 본 리포터가 근무하는 옥계팀이 차지하여 MVP 상까지 휩쓸었습니다. 날씨도 화창하고 음식도 푸짐하게 장만하여 모처럼 즐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