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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통합형’ 작은 시골학교의 성공 사례 소규모학교 통폐합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교총과 교과부는 5일 교섭을 통해 교총이 대안으로 제시한 통폐합 대신 ‘통합형’학교로 운영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교총이 제안하는 지역 거점 평생교육센터로서의 역할을 하는 ‘통합형’학교는 어떤 모습의 학교일까. 학생들의 정규수업은 물론 다양한 방과후교실과 평생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은 물론 각종 지역모임이나 문화활동의 중심지 역할까지 해내고 있는 ‘통합형’ 작은 시골학교의 성공 사례를 찾아봤다. 전북 완주 이성초(교장 성락인)는 시골 소규모학교가 지역 공동체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는 대표 사례다. 이 학교는 2007년 학생 수가 24명까지 줄어 한때 폐교 위기에 몰리기도 했다. 마을 전체인구가 764명에 불과하고 그중 46%가 65세 이상 노인인 현실에서 당연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성초 교사들은 학생 교육을 넘어 지역밀착형 학교운영을 통해 이 위기를 극복했다. 서예·한국화 등 주민대상 10여개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야간에는 '별빛도서관'이라는 이름으로 학교 도서관을 개방해 지역주민들로부터 존재의 이유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여기에 힘입어 교사들이 직접 졸업생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총동창회를 복원, 매년 학교 운동장에서 체육대회를 여는 등 지역 출신자들과의 연결고리도 형성했다. 그 결과 불과 1~2년 만에 학생 수는 100여명 증가했고, 학교는 지역공동체에게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교육·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잠깐 스쳐가는 붐 현상도 아니었다. 현재도 이성초는 전교생 149명의 작은 학교지만 내실 있는 교육을 위해 규모를 확대하고 있지 않을 뿐, 타지에서도 전·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이 많아 대기 순번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2007년부터 6년째 이 학교에 근무하면서 학교 변화에 일조한 김연진 교사는 "이성초는 이 지역 주민들에게 거의 유일한 교육문화시설"이라며 "올해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으로 도자기, 노인 한글교실, 건강발마사지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어르신들이 너무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김 교사는 "노인 한글교실을 옆에서 지켜보시던 몇 분이 '같이 배우고는 싶은데 한글은 이미 알고 있으니 대신 영어를 가르쳐 줄 수 없겠냐'고 하셔서 따로 세 분을 모시고 영어를 가르쳐드리고 있다"며 "어르신들은 젊은이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무척 즐거워하시는데 이런 시골에서는 학교가 이런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고 말했다. 이 학교 성락인 교장은 “학교의 다양한 평생교육프로그램을 경험한 주민들이 이제는 학교가 없어지면 지역사회문화 중심이 사라진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교생이 55명밖에 되지 않는 원주 황둔초는 학생보다 더 많은 70~80명의 지역주민이 학교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황둔초가 있는 원주시 신림면은 정부 귀농정책에 따라 도시에서 이주해 온 가족들이 많아 비교적 문화·교육적 수요가 많은 편이다. 다른 농촌지역에 비해 비교적 시설이 잘 갖춰진 편이었지만 초기엔 주민들의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 황둔초가 강원도교육청 평생교육연구학교로 지정되면서 생활도예, 컴퓨터, 사물놀이 등 다양한 평생교육을 실시하자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가 크게 개선됐다. 학교도서관을 마을도서관으로 개방한 것도 큰 호응을 얻었으며, 동문회 축제, 인라인 축제 등 지역 행사를 봄, 가을에 개최해 마을 주민의 화합 도모에도 기여했기 때문이다. 이 학교 안용화 교사는 "시골 학교가 지역 주민들에게 소중한 문화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만큼 적어도 마을 하나 당 학교 하나는 있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최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 광고에 등장해 화제가 된 제주 애월초 더럭분교장은 시골학교의 중요성을 공감한 교원과 주민이 똘똘 뭉쳐 폐교 위기에서 벗어난 케이스다. 제주 애월읍 하가리 주민들은 마을에 사람이 늘어야 학교를 다닐 아이들도 생길 것이라는 생각으로 2010년 마을회관 옆에 10가구 규모의 연립주택을 짓고 외지인을 대상으로 주택임사 사업을 추진했다. 교사들은 학생 수가 적은 시골 소규모학교의 이점을 살린 친환경·인성교육으로 주민들의 성원에 화답했다. 소규모학교에 관심을 갖고 있던 젊은 부부가 서울, 경기, 부산 등지에서 모여들자 마을에는 활기가 돌기 시작했고 2009년 16명까지 줄었던 학생이 46명으로 늘었다. 덕분에 더럭분교는 폐교 대상에서 제외됐을 뿐 아니라, 전체 3개 학급에 교사 3명이었던 학교가 6개 학급, 교사 7명으로 확대돼 복식수업에서 벗어나게 됐다. 이러한 시골 소규모학교의 교육·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려온 것은 사실 교과부다. 이주호 장관은 2010년 좋은학교 박람회에 다녀온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좋은 학교 박람회에서 전교생이 76명에 불과한 남해 산동초 학생들의 오케스트라 연주가 상당히 감동적이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실제로 좋은학교 박람회, 방과후학교 페스티벌,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 등 교과부가 선정한 우수하고 좋은 학교 명단에서 전북 이성초, 함양 서상초, 영월 봉래중, 서천 한산초, 전북 마령고 등 소규모 농산어촌학교들의 이름을 찾아볼 수 있다. 교과부 스스로 이들 학교의 존재가치를 인정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경제논리를 펴는 모순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소규모학교 딜레마에 대해 김성열 경남대 대외부총장은 “도시 학교와는 달리 소규모 시골학교는 교육을 매개로 서로 간에 관심사를 교류하는 지역사회 활동의 중심지라는 사실을 간과해선 안 된다”면서 “정부는 교육청에 지역적 특성을 고려할 수 있도록 정책 추진의 자율성을 부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컨대 초등이나 중학교의 경우는 1면 1교, 고교는 1군 1교와 같은 원칙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부총장은 “어떤 정책이든 성공하려면 정책으로 인해 영향을 받는 집단이 정책의 필요성에 공감해야 한다”며 “주민이 납득하는 정책을 펴야 농산어촌과 지역 교육을 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30여년 전 시골중학교에서 가르친 한 제자로부터 고 1짜리 자녀가 "공부만이 살 길이다.'라고 자기 책상 앞에 써 놓은 글을 보고 이를 어떻게 읽어야 할지? 고민하면서, 수능때까지 지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소원이란다. 한참 성장중에 있는 우리 아이들 모두에게 공부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있다. 그러나 그에 대한 답변은 천차만별이다. 공부를 어떻게 규정하는가에 따라 공부의 의미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필자가 아는 소프트뱅크의 창업자 손정의는 일본의 빌게이츠로 불리우고 있다. 일본에 근무하면서 만난 사람 가운데 가장 인상에 남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아직도 그를 내 마음의 영역에 간직하고 있다. 세상 모든 일에 우연이란 거의 존재하지 않으며, 원인과 결과가 있다는 사실을 나의 신앙처럼 생각하면서 공부가 무엇인가?를 묻는 나의 제자들에게 손정의 스토리를 전하고 싶다. 그리고 앞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하게 될터인데 대학의 의미도 다시 한번 새겨보면서 지치지 않는 삶을 살아 멋진 인생이 되길 소원하여 본다. " 대학에 입학한 뒤엔 정말 죽기살기로 공부했다. 나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당시 나보다 더 열심히 공부한 사람은 없다고.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수업은 한 번도 빼먹지 않았다. 항상 맨 앞줄에 앉아 교수 얼굴을 잡아먹을 듯 노려보며, 화장실에 갈 때도 교과서를 손에 들고, 걸으면서도 책을 읽었다. 밥을 먹을 때도 손에서 교과서를 놓지 않았다. 왼손엔 책을 들고 오른손으로 포크를 움직이며 눈은 교과서에 못 밖은 채 아무 것이나 짚이는 대로 입에 넣었다. 양손에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두 눈으로 음식을 내려다보며 여유 있게 식사하는 사치 같은 건 있을 수 없었다. 폐렴에 걸린 줄도 몰랐다. 기침이 계속 터져 나오고 목에선 쌕쌕 소리가 났지만 참고 공부했다. 머리가 깨질 듯 아파도 그저 책만 봤다. 쉬는 시간은 오직 잠 잘 때뿐. 그마저도 최소화했다. 변명은 하고 싶지 않았다. 영어가 잘 안 된다, 돈이 없다, 그런 자기 위안 따위 허락할 수 없었다. 피 토하는 아버지, 오열하는 어머니를 뿌리치고 온 유학이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왜 우는 소리를 낸단 말인가. 물론 일본에 있을 땐 나도 불평 많은 학생이었다. 하지만 미국에선 그럴 수 없었다. ‘학생의 본업은 공부다. 본업 중의 본업에 목숨을 걸자. 죽어라 공부하지 않으면 벌 받을 거야!’ 그런 각오로 나 자신을 몰아쳤다. 그 무렵 내 인생의 방향을 바꾼 충격적 사건을 공부란 무엇인가?접했다. ‘일렉트로닉스’라는 과학잡지에서 사진 한 장을 발견했다. 무슨 미래도시의 설계도 같은 컬러 사진이었다. ‘이게 뭐지? 희한하게 생겼네?’ 다음 페이지를 보고서야 알았다. 인텔이 개발한 마이크로프로세서였다. 기사를 읽으며 눈물을 줄줄 흘렸다. 손가락 발가락까지 온몸이 마구 저렸다. ‘인류가 드디어 이런 엄청난 일까지 해냈구나.’ 굉장한 감격을 느꼈다. 이 작은 부품 하나가 인류의 삶을 어떻게 바꿔갈지 상상하니 소름이 끼쳤다. 나는 결심했다. ‘그래, 발명이다. 컴퓨터다. 그 길을 가겠다.’ " 이런 각오로 살아간 삶이 있었기에 오늘의 소프트뱅크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바로 소프트뱅크 창업의 씨앗이 뿌려진 순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 교원 연구회가 만든 ‘NEAT 길라잡이’=임남극 서대전고 교사 외 9명의 교사들은 지난해 대전교육청과 영어 말하기․쓰기 평가방안 연구회를 조직, 수업시간에 다양한 방법으로 NEAT를 적용해 학생 반응과 향상도, 문제점 등을 분석한 결과를 담은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 길라잡이’(사진)로 발간했다. 연구회 교사들은 3개 고교와 2개 중학교에서 ‘그림 묘사하기’, ‘조건 제시형 글쓰기’ 등 총 11개의 말하기․쓰기 문항 유형을 수업했다. 교사들은 “처음에는 어색해 했지만 그림, 단어카드, 게임을 통해 진행하니 흥미를 느끼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됐다”며 “많은 학생들이 주당 4시간 중 1시간을 할애하는 것보다 매 시간 10분씩 연습하는 것을 보다 효율적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연구 전․후에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사후조사에서 영어 말하기에 대한 자신감을 묻는 질문에 ‘(매우)그렇다’라고 응답한 학생은 전체의 28.2%로 사전조사(19.3%)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임 교사는 “말하기 수업의 정확성을 위해 자료를 만들고 시뮬레이션을 하는 등 동료 교사와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며 “수업을 촬영한 후 원어민 및 동료교사에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형성하면 도움이 된다”고 제안했다. 이 자료는 대전영어교육 홈페이지(eng.edurang.net)에서 다운받아 볼 수 있다.
지난달 20일 고3 학생 2294명이 국가영어능력시험(NEAT) 모의평가를 치렀다. 6월24일 본 시험을 시작으로 13학년도 수시모집에 활용되는 등 NEAT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아직 현장은 대비가 미흡하다. 7월 온라인 연수, 7월 말과 8월 초 1, 2차 출제 합숙연수 등을 준비하고 있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KICE)은 이번 여름방학부터 교사 연수에 총력을 기울여 학교수업의 변화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조금 먼저 출제․채점 연수를 경험한 현장 교사 와 평가원 NEAT 출제연구실 관계자와 함께 영어수업 변화 방향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다. 참석자=KICE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본부 신동광 출제연구실장·박태준 부연구위원, 전남제일고 김희정 교사, 서대전고 임남극 교사, 충북 단양중 이용현 교사 교사 55% “가장 급한 건 교사의 말하기‧쓰기 연수” 듣기·읽기, 말하기․쓰기 등 교사 간 역할분담도 방법 그림 묘사 등 통해 ‘완전한 문장’ 만들기 연습 필요 쓰기 첨삭 부담…1인당 학생 수, 스마트환경 갖춰야 - 출제와 채점연수에 참여한 후 선생님 개인적으로 어떤 변화가 있었나. 임남극=‘영어교사 평가전문가 양성 직무연수’는 8일간 보안 합숙으로 진행됐다. 매일 밤 10시까지 문항을 제작하고 수정하면서 공동검토 문항과 인증문항을 만들었다. 퇴소할 시점에는 어느 정도 출제자 시각을 확보할 수 있었다. 전문성과 자신감을 가지는 계기가 됐다. 이용현=출제연수는 듣기 3급에 배정됐고 채점연수도 받았다. 채점연수 후 느낀 점은 학생마다 답안이 다양해 기준을 적용하기가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학생들의 말하기 능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어떤 점을 수업시간에 강조해야 할지 알게 됐다. 김희정=평가전문가 양성연수와 말하기, 쓰기 직무연수 등을 받았다. 기존의 문항과 중복되지 않도록 창의적이면서도 일상적인 문항개발을 위해 참여자들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토론하는 과정에서 많이 배웠다. - 학교 시험과 NEAT의 유형, 난이도 등에 있어 차이점은 무엇인가. 임남극=NEAT는 생각을 묻는 유형인 반면 학교 시험은 어순 배열하기, 주제 쓰기 등 통제된 범위 내에서 이뤄질 수밖에 없으며 채점 기준도 명확하지 않다. ‘다음 문장에 ~가 할 이어질 말을 적어라’는 식으로 ‘간접 말하기’ 형태의 시험을 보는 학교도 봤다. 우리 학교는 시간 안에 주어진 글을 읽으며 빈칸을 채우는 방식의 말하기 시험을 본다. 이용현=출제 연수에 참여해보니 3급은 수능보다 쉬웠다. 학생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선택지도 4지선다로 줄어 난이도는 적절하다고 생각된다. 2급은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이지만 처음으로 진행되는 CBT 방식의 시험이 익숙하지 않다는 점에서 체감 난이도가 높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박태준=난이도는 어휘수준, 소재, 문장구조에 따라 다르다. 2, 3급은 이 모든 영역에서 차이가 난다. 우선 출제 시 프로그램에 등급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어휘의 범위가 1000단어 정도 차이로 탑재돼 있다. 또한 2급은 실용적 소재의 문항이 30%, 기초학술 문항이 70%를 차지하는 반면 3급은 그 반대다. 관계대명사 등 복잡한 구문도 3급에는 사용하지 않아 훨씬 쉽게 느껴질 것이다. - 말하기의 경우 발음이 점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는 학부모․학생이 많다. 이용현=예전에는 5점 척도로 채점했었는데 연구진이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척도를 3점으로 줄였다. 채점을 하다보면 원어민 발음인 학생도 있고, 그렇지는 않지만 정확한 발음을 구사하는 학생도 있다. 치명적인 오류를 범하지 않고 알아들을 수 있다면 발음으로 인한 불이익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신동광=한국학생들은 발음에 특히 민감하다. 3척도로 줄인 이유에는 미국식, 영국식 영어발음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바꾸려는 취지도 있었다. 독일 사람들은 영어에 독일어 악센트가 들어가는 것에 자부심을 가진다. 그러나 우리나라 학생들은 한국식 영어발음을 창피하다고 여긴다. 원어민 발음이든, 한국식 발음이든 정확하게 알아들을 수 있으면 같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 영어교사조차도 NEAT에 대해 잘 모를 만큼 홍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김희정=지역교육청, 교과부와 연계해 실제 수업시간에 사용할 수 있는 평가 문항, 기준, 지도방식 매뉴얼 등이 풍부하게 보급될 필요가 있다. 이용현=스타강사나 수석교사 등 노하우가 있는 교사들을 모아 어떻게 수업에 옮겨야 하는지, 직접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연수가 있었으면 좋겠다. 신동광=홍보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못했던 이유는 사교육이 공교육보다 적응 속도가 빨랐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학교부터 변화시키기 위해서다. ‘학교단위 말하기․쓰기 평가 매뉴얼’이 이미 나와 있다.(EBS NEAT 홈페이지에서 다운 가능) 그러나 수능 대체 여부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장에서 실감을 잘 못하는 것 같다. 김희정=교사들 사이에서는 정권이 바뀌면 시험이 없어질 거라는 말도 한다. 수능 대체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NEAT 수업을 하면,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시험에 안 나오는데 왜 하냐’는 불만을 제기하는 경우도 있어 현실적 대비가 어려운 부분도 있다. 신동광=사실 NEAT는 지난 정부에서부터 준비를 시작했다. 현 정부에서 이어받아 시험장도 이미 500개가 구축됐고 시스템도 완성단계에 들어와 있다. 두 정부가 모두 개입된 상태에서 오랜 기간 준비해 온 것이기에 수능대체 시점은 바뀔 수 있겠지만 시험 자체가 폐기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본다. - 평가원이 최근 발간한 이슈 페이퍼에 따르면, 고교교사 55%가 교사를 위한 말하기‧쓰기 능력 강화 연수가 가장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빠른 시간 내 교실 수업은 변화가 가능할까. 임남극=말하기에 익숙하지 않은 연세가 좀 있는 교사들은 급작스럽게 변화하는 환경에 ‘앞으로 몇 년 못 하겠다’는 말을 하시기도 한다. 역할 분담을 하면 어떨까 한다. 듣기나 읽기에 강점이 있는 교사와 말하기나 쓰기에 아무래도 능한 젊은 교사들이 역할을 분담해 수업 하면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김희정=좋은 생각이지만 규모가 작은 학교는 영어교사가 한 명인 경우도 많다. 근본적으로는 모든 영어교사들이 말하기․쓰기 수업을 지도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원격연수보다는 집합연수가 효율적인 것은 사실이다. 주말 등 단기간 연수를 자주 실시하면 부담이 적을 것 같다. 현재 200여 명의 학생을 맡고 있는데, 쓰기의 경우 피드백을 한 학기에 두 번 정도 줄 수밖에 없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박태준=자동채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문법 등의 오류를 걸러내고 채점자는 콘텐츠만 평가하는 식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쓰기의 피드백이 어려운 이유는 교사에게 너무 많은 업무 부담을 안겨주기 때문인데 자동채점이 도입되면 첨삭에 걸리는 시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말하고 쓰기가 가능한 영어수업으로의 변화를 위해 제언하고 싶은 말은. 신동광=시험이 실시되면 오히려 사교육 불황이 올 것이라 확신한다. 절대평가로 바뀐다는 것은 무한 경쟁이 사라지는 것을 의미한다. 수능이 쉬워졌다고는 하지만 하나 틀려도 1등급을 못 받는 스트레스와 경쟁을 유발하는 반면, NEAT는 조금만 준비하면 얼마든지 원하는 등급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머리 좋은 학생을 뽑는 인지적 능력 판단에 중점을 뒀다면 NEAT는 성취수준을 확인하기 위한 도구적 성격을 갖기 때문이다. 김희정=우리나라 영어교육은 수능이라는 고부담 시험에 묶여 말하기와 쓰기 지도를 기피해왔다. 시험이 바뀌면 현장도 변하게 될 것이다. 교사와 공교육이 주체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연수 등 뒷받침이 필요할 것이다. 이용현=학생들도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다. 문장 만들기 연습을 시켜보니 단어는 잘 알지만 완전한 문장 만드는 것을 의외로 어려워했다. 기초 문장 만드는 법부터 익숙해져야 할 필요성을 느껴 수업시간에 그림 묘사하기, 완전한 문장 말하기 등을 적용하고 있다. 아쉬운 것은 우리학교가 16학급인데 컴퓨터실이 하나밖에 없다. 영어수업을 할 수 있는 별도의 컴퓨터실이 하나씩은 마련됐으면 한다. 임남극=교사연구회에서 NEAT를 주제로 지난 1년간 수업시간에 적용해 봤다. 저는 일주일 수업 중 매 시간 10분씩 5회 정도를 말하기 연습시간으로 정했고, 다른 교사 한 명은 일주일에 한번 50분을 연습시간으로 정해 비교 연구했다. 연구 결과 매일 조금씩 연습하는 것이 실력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학기말이 되자 학생들은 ‘영어시간에 말 할 기회는 별로 없었는데 말하기 실력이 향상된 것 같고 외국인과 대화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는 긍정적 반응이 나왔다.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연구회를 만들고 컨설팅단, 회의단 등을 조직해 활동했으면 좋겠다. 함께 모여 이야기하다보면 진취적 아이디어도 많이 나오고 의견 공유도 잘 이뤄지기 때문이다. ‘그거 되겠어?’라며 부정적 의견을 앞세우기보다 문제점을 분석, 개선책을 내려는 노력이 중요한 것 같다.
“요즘 아이들은 우리 클 때랑 달라!” 디지털 기기와 같이 눈과 입, 귀를 동시에 활용하며 다양하게 생활하는 아이들을 돌아보면, 분명 과거 우리들이 자라날 때와는 사뭇 다르다는 느낌이 피부에 절실히 와 닿는다. 그러므로 EBS 인터넷 방송을 처음 시작할 때 홈페이지를 접속해 보았던 선생님들이 교육방송이 확 변했다며 한결같이 반가워하던 그 음성을 지금도 난 잊을 수 없다. 실제 방송국에서 일방적으로 정해 놓은 시간대에 맞추어 교육방송 프로그램을 시청·녹화·활용하느라 어려움을 나누어 본 선생님들이라면 누구나 다 송출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나아가 생각할 수 있는 여백까지 제공해주는 인터넷 방송학습 시도가 얼마나 편리한지, 또 자기주도적 교육과정 구현 방안의 하나로 얼마나 유용한지 충분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교육방송이란? 1964년 공표된 「방송법시행령」에 따르면 ‘교육방송이란 공중(公衆)의 일반적 교양향상을 직접 목적으로 하여 행하는 방송’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교실 내에서의 수업을 보충하기 위해서 실시하는 학교방송, 일반인의 교양향상을 도모하는 사회교육방송, 방송을 통한 정규학교교육(방송통신학교) 등이 모두 이 개념 속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교육방송 활용 추세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이 지니는 탁월한 교육적 기능을 학교교육과 일반인의 교양향상 등에 최대한으로 이용하는 일은 세계적인 추세이다. 예컨대 영국 BBC의 성인교육방송과 방송통신대학, 일본 NHK의 성인교육방송, 벨기에의 라디오 텔레비전 공개학교, 네덜란드의 라디오 시민대학방송, 중국의 CTS교육방송, 독일의 성인교육방송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1951년 KBS가 교사를 위한 라디오 학교방송을 실시한 이래 1956년 초등학교 교과방송, 1963년 초·중학교 교과보충·심화학습 방송, 1981년 S 교육TV(UHF)와 교육라디오(FM) 채널이 개설되어 한국교육개발원이 14과목의 고등학교 수준의 강의를 제작하여 KBS 및 MBC의 텔레비전 방송망을 통하여 방송하였다. 1990년 12월 KBS로부터 독립한 한국교육개발원 부설 교육방송(EBS)이 개국되었고, 1995년 1월 유선방송, 2004년부터는 VOD 수능방송이 실시되고 있다. 교육방송 환경의 변화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지금까지 방송계의 화두는 디지털화일 것이다. 왜냐하면 기존의 아날로그 방송이 디지털로 전환되면서 방송개념은 물론 방송 자체의 존재방식까지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았기 때문이다. 이는 곧 방송의 새로운 테크놀로지와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한다. [PART VIEW] 시스템 면 1) 디지털화 디지털화는 영상, 음성 등의 정보를 디지털 신호로 전환함으로써 다양한 모드의 정보를 혼합하여 다룰 수 있다. 디지털 방송기술의 특징은 고기능화, 다채널화, 쌍방향화로 특정 지을 수 있다. 즉 보다 선명한 화질과 정교한 음질 등 방송서비스의 질을 제고할 수 있으며 방송을 통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2) 망의 융합 다양한 정보 통신망이 광케이블을 이용한 초고속 정보 통신망으로 결합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음성, 데이터, 영상 등의 동시적 소통이 가능해졌다. 3) 컴퓨터화 정보의 수집, 가공, 축적, 검색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 이는 컴퓨터를 통해 모든 정보교환이 가능해지는 것을 말하는데 초기에 다기능 PC로 시작한 것이 후반에는 디지털 고선명 TV로 일원화될 전망이다. 기능적인 면 1) 정시성과 수시성 방송국에서 정한 일정 시간에만 수신자가 접할 수 있었던 아날로그 방송과는 달리 실시간 인터넷 웹 캐스팅 중계와 VOD 서비스를 통해 현재 방송 중이거나 이전에 방영했던 프로그램을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게 되었다. 2) 획일성과 다양성 획일성은 교육방송 내용이 많은 수신자들을 대상으로 짜여진다는 것을 말하며 일률적으로 프로그램을 만들 수밖에 없는 제약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디지털시대 방송은 채널수의 급증으로 그 운영이 전문적인 특정 장르와 대상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한 예로 EBS를 비롯한 교육전문 방송에서는 현재 케이블 TV나 다채널 위성방송을 통해 세분화된 오디언스를 겨냥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3) 일방통신과 양방성 종래의 아날로그 방송에 비해 디저털 방송은 양방향성 방송시스템으로 시청자의 능동적 참여가 가능해졌으며, 시청자가 프로그램 내용의 이용 순서 및 내용 구성에 막강한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되었다. 또 송신자는 수용자의 반응에 따라 전달내용을 조절할 수도 있다. 4) 순간성과 영구성 녹화란 수단을 통해 재활용의 한계를 극복하던 아날로그 방송에 비해 디지털 방송은 일단 방송된 내용도 컴퓨터 네트워크를 통한 VOD 서비스로 수용자가 다시 보고 싶은 때, 언제든지 접촉할 수 있는 Anytime TV를 구현하고 있다. 5) 기계적 장애와 디지털 디바이드 디지털시대 교육방송은 다양한 전송장구를 통해 기계적 장애에 의한 송수신이 그리 문제가 되지 않으며 오히려 수신자의 지불능력에 따라 미디어 이용률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라면 문제일 것이다. 창의·인성교육과정에서의 EBS 활용 의미 미래의 의제(Agenda) 복잡한 세상 도래,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산물 디지털세상 문화, 출생률 저하 및 학교 소규모화(향후 25년 후 학생 수 대폭 감소 예측)에 따른 기본중시, 창의·융합 교육을 통한 Geek(분야별 특이하고 탁월한 사람) 인재가 필요하다. 제2의 물결인 산업화 시대 교육의 거시적 고민 1) 학교문화 주제 성적(중요한 건 등수), 막연(잘 모르겠는데요), 유예(대학교 가서), 무미(맨날 똑같으니까), 소외(마마보이-우리가 뭘 결정하겠어요)의 대안이 필요하다. 2) 반교육의 구조(Matrix) 타인욕망(조기경쟁 구조, 과잉교육, 위기인성 자극), 매뉴얼화된 학습노동(교육적 희열, 자기창조 부재, 통제전략 약화), 배움의 퇴행 강화(OECD 회원국 중 우리나라 청소년 학습흥미도, 행복지수 낮은 수치, 각종 정신질환 및 자살자 수 증대), 학부모 의사결정 환각(Trauma) 심화, 교사의 효능감(나로 인해 아이들이 변할 것이라는 믿음, 신뢰) 저하에 따른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3) 무엇을 교육의 핵심과제로 삼을 것인가? 자기 스스로 미래를 살아갈 수 있는 힘, 즉 핵심역량 함양과 ‘끄집어내는 교육’, 학생들의 잠재력과 바른 가치관을 ‘찾고 키워주는’ 것이 핵심이 되어야 할 것이다. EBS 채널 EBS 교육방송은 현재 유·초·중 및 어학, 직업, 교양을 위한 TV와 라디오, 인터넷 수능 전문 Plus1, 초·중학생과 직장인을 위한 Plus2, 영어전문 EBSe 등 다채널로 이루어져 있다. EBS 프로그램 제작 유형 1) 활용목적 : 학습보조자료, 교육과정 풍부화 자료, 직접 교수자료, 완전 교수방법 자료, 교육과정 재구성용 클립뱅크 자료로 제작된다. 2) 구성방법 : 가시화중심 유형(시공간 축소, 확대, 모형), 활동중심 유형(조작·모의실험, 시연, 극화, 게임), 장면중심 유형(시공간 축소 전기, 시공간 확대 사적전개, 탐방·탐사), 설명중심 유형(대담, 강의) 자료로 제작된다. 교육적인 면 멀티미디어와 현대의 통신기술은 평생교육과 개방교육, 그리고 원격교육에 의해 보다 발전된 환경을 제공할 것이며, 새로운 테크놀로지의 통합적 학습환경을 나눌 것이다. 1) 학습자중심 수업 초고속정보화 시대의 학습은 현재보다 개인 학습자에게 보다 관심과 의미를 두고 행해질 것이다. 학생들은 각자 자신에게 필요한 내용을 선택학습하면서 보다 많은 시간에 '공부하는 방법'을 배우고 문제해결과 분석, 평가에 시간을 할애할 것이다. 또, 세계의 전자도서관이나 멀티미디어 교육정보 DB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를 찾고, 분석한 의견을 네트워크상에서 교환하면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될 것이다. 2) 평생교육 중시 미래사회의 교육체계는 현재보다 비형식적으로 될 것이며 학교교육이 직장과 가정, 지역사회, 개인적 학습 등과 통합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평생교육의 환경이 되기 위하여 가정과 학교 등이 네트워크로 연결되며, 다양한 표현 형태로 서로가 축적한 지식과 기술, 경험을 공유할 것이다. 3) 상호작용 교재를 통해 학습 자료와 학생간의 상호작용을 취하든지 서로 다른 지역의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간의 원격상호작용 형식을 취하든지, 또는 도제형식의 면대면 상호작용 형식을 취하든 교육은 보다 다양한 형태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일어나게 될 것이다. 4) 원격정보학습 미래사회는 학습자가 집에서 또는 길에서라도 언제든지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형태로 될 것이다. 따라서 방송내용은 다양한 음성, 문자, 그래픽, 억양 형태로 시청자의 필요정보를 DB로부터 얻을 수 있도록 마련되어야 하고, 저장되어야 한다. 5) 미완성지식 교육 교육방송은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유발하고 창출하는 창조적인 사고촉진 활동을 강화시킬 것이다. 즉 학생들이 학습의 주체가 되어 문제를 풀어보고, 실패도 해보고, 여럿이 함께 탐구하고 토론하는 장을 마련해가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로우테크 교실을 하이테크의 다양한 학습방법과 도구가 있는 교실로 바꿔주어야 할 것이다. 6) 경험·통합적 하이테크 교실 요즘 컴퓨터는 멀티미디어와 연결된 복합 시스템으로 방대한 양의 문자와 음성 및 동적 영상을 총체적으로 저장하고, 즉각적으로 검색해 내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까닭에 교육방송은 일상생활을 교육현장으로 끌어들여 삶과 교육을 연계해 주도록 하고, 교육적 경험을 삶의 경험으로 쉽게 전이시키게 해야 할 것이다.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이 오사카부(大阪府) 지사로 재직하던 2011년 도입한 토플성적 우수 고등학교에 대한 파격적인 특별지원금 정책이 올해도 시행되고 있어 찬반양론이 전개되고 있다. 이 제도는 하시모토 시장이 방문한 한국 우수학교의 고교생들이 능숙하게 영어로 토론하는 것을 보고 일본의 영어교육을 혁신하지 않으면 세계 경쟁에 뒤진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도입하게 된 제도다. 하시모토 시장은 이 정책을 “앞으로는 영어를 일상생활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영어교육방법을 개혁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신념을 갖고 추진했다고 한다. 작년에 처음 이 제도를 도입한 오사카부는 50개 학교 지원금용으로 5억엔을 준비했으나 높은 응시료 때문에 신청학교가 8개교 밖에 되지 않았다. 지원금은 1인당 최대 15만엔, 학교당 최대 1800만엔으로 파격적인 금액이다. 그러나 지원조건이 100명 이상의 팀을 만들어 평균점 38점을 넘어야 하는 등 까다로워 시행 첫해 조건을 충족한 학교는 평소 영어교육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우수 사립고와 영어전문학교 등 4개교 뿐이었다. 오사카부 담당관은 참가학교가 적었던 이유에 대해 “학교의 위험부담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인당 1만7천엔에 달하는 수험료가 부담이 된다는 것. 지원을 신청한 한 사립고 관계자는 “수험료로 학교에서 약 400만엔을 사용했다”며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한 푼도 지원받지 못하는 위험부담이 따르기 때문에 어느 학교라도 선뜻 참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수험료를 부담할 수 있는 예산이 없는 공립의 참가는 더욱 더 어렵다. 해외 대학에 진학하는 학생만 토플에 관심을 가지는 현 상황에서는 학교가 학생들에게 개인부담으로 수험료를 내고 응시하도록 적극적으로 권유하기는 어렵다고 한다. 지원조건을 충족해 막대한 지원금을 받더라도 학생들에게는 결국 수험료 부담을 안겨줄 수밖에 없는 제도적 한계가 드러난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는 학생의 영어성적으로 학교에 지원금을 준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영어교육에 힘을 쏟고 있는 오사카부의 한 공립학교 교장은 “학교가 지원금을 받기 위해 학생들에게 응시를 강요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돈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발상 자체가 교육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시행 2년을 맞은 올해도 참가가 예상되는 학교는 적다. 작년에 참가해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던 사립학교 3개교마저도 참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지원금을 받은 4개교는 참가할 방침이라고 한다. 오사카부 담당자는 올해까지 제도를 시행해 보고 개선책을 강구하겠다고 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한국 영어교육이 일본에 자극제가 돼 일본 영어교육도 변해야 한다는 현지 여론은 여전히 높다.
겨울의 매서운 추위, 사회주의 국가였다는 선입견, 보드카와 담배 그리고 부패가 넘치는 나라. 이런 선입견 때문에 러시아를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인식으로 한때 사람이 살기에는 너무도 척박한 땅으로써 ‘동토(凍土)’라고 불리기도 했다. 하지만, 사회주의 국가를 벗어난 오늘의 러시아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동토’라는 표현보다는 “끝없는 평원의 나라”라고 부르는 게 맞을 것 같다. 또한 ‘철의 장막’의 나라라기보다는 서로 이해하고 마음이 트이면 ‘철을 녹일 만큼의 뜨거운 용광로 같은 가슴”을 가진 열정의 나라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나라와 러시아는 역사적으로 대립과 협력을 반복하며 관계를 유지해 왔다. 1990년 한-러 수교 이후 다시 협력의 관계를 갖고 정치, 경제, 교육, 과학은 물론 군사분야의 교류까지 이뤄지고 있다. 이때 이후로 모스크바 지역에 거주하는 교민의 수가 늘고 기업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주재원들이 늘어나 러시아에도 한인 자녀들의 모국이해교육, 현지적응교육, 국내연계교육을 제공할 기관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그러나 현지에서 생활하는 학부모 입장에서 보면 러시아의 국제학교는 교육의 질이 낮아 학부모의 욕구에 충분히 만족되지 않을 뿐 아니라 상대적으로 학비가 비싸 접근이 어려웠다. 러시아 학교의 경우는 소비에트시대부터 운영해온 교육시스템을 계속 개선해 예술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양질의 교육을 보장해주나 언어의 장벽과 학업 후 미래에 대한 불투명함 때문에 장기체류자(교민, 선교사 등)를 제외한 단기체류자(주재원, 학생 등)들이 학업을 진행하기는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대한민국 정부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학교가 ‘모스크바 한국학교’다. 지금의 모스크바 한국학교(사진·교장 이희권)는 교직원 26명, 학생 수 93명의 조그마한 유·초등학교지만, 한국의 교육과정을 충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러시아 현지에 맞는 글로벌교육(영어, 러시아, 예술·문화 등)을 지원하면서 19회의 졸업식을 갖고 총 84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유럽지역 유일의 한국학교다. 이 모스크바 한국학교가 그동안 자체 건물이 없어 러시아 제652번 유치원과 제1086번 러시아 한민족학교 등에서 더부살이 형태로 운영되다가, 최근 새로운 건물을 구입해 이전했다. 크지는 않지만 초록 나무 숲속에 붉은 빛의 단독 건물. 노란 스쿨버스로 학생들이 도착하면 정문 앞에서 반갑게 맞아주는 교장선생님. 겨울에는 혹독한 추위가 있지만 언제나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학부모. 새로운 “모스크바 한국학교”의 모습이다. 현재 한국학교 교사는 본국에서 고용휴직한 현직교사가 근무하고 있다. 다만, 모스크바의 집값과 생활비가 상대적으로 높아 근무여건이 여유롭지는 못하지만, 이곳에서 근무하는 교사들은 어느 나라 교사보다도 열정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새로운 건물로 이전하게 된 모스크바 한국학교가 교목(校木)인 ‘자작나무’처럼 학생모두가 미래 국제사회의 당당한 주인으로 자라나길 희망하며 국내 교사 분들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
APEC교육장관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2012 글로벌 창의인재 육성과 교육혁신’ 포럼에 참석차 방한한 세계적 평가전문가 패트릭 그리핀 호주 멜버른대 교수와 안양옥 교총 회장이 지난달 21일 경주에서 교원평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베트남의 교원평가체제 구축 연구를 수행하기도 한 그리핀 교수와 안 회장은 교원평가의 목적이 전문직인 교원의 자발적 능력개발에 있어야 하고, 불이익을 주는 방향으로 운영되면 정상적 평가가 불가능하다는 점에 공감했다. 호주성취수준 서열화 아닌 교사 개인의 능력개발이 초점 교육활동 담은 포트폴리오, 관리자 면담 등으로 평가 인센티브 없어…동료 평가 포함, 학부모평가는 안 해 베트남승진 연계, 보수‧인사 무관…퇴출 등 불이익 주지 않아 패트릭 그리핀(이하 패)=이렇게 만나 뵙게 돼 반갑습니다. 제 연구 분야에 대해 관심 가져주시고 대담 자리를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안양옥(이하 안)=한국에서는 ‘교원능력개발평가’가 계속된 논란 속에서 법제화되지 못한 채 시행되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경험이 한국 50만 교원에게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우선 호주의 상황을 좀 듣고 싶은데요. 패=호주 헌법은 교육에 대한 책임을 주정부에 위임하고 있어 주마다 특색에 맞는 교육정책을 운영, 교원평가 방식도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빅토리아 주의 경우 교원평가는 철저히 단위학교 내에서 교장을 비롯한 학교 관리자들에 의해 교원 자기계발을 위해 이뤄지고 있습니다. 외부 개입은 일체 없습니다. 물론 각 학교는 주정부가 제시하는 교원 임용자격과 역할을 기준으로 삼아 평가를 합니다. 그러나 평가방법은 학교 자율입니다. 안=학교 내에서만 평가가 이뤄진다면 공정성이나 질 관리가 필요할 것 같은데요. 내부 평가에 대한 관리가 없다면, 유명무실한 평가가 될 우려가 있지 않겠습니까. 패=그래서 3년마다 정부에서 평가단을 구성해 평가 내용을 검토합니다. 위원회 구성은 주로 학계 인사나 전직 교장 등 교원연수 전문가로 이뤄집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현 정부 인사는 제외합니다. 안=평가방법이 학교자율이라고 해도 대부분 비슷한 방식으로 평가를 할 것 같습니다. 패=그렇죠. 대부분은 연간 교육활동의 내용과 결과를 담은 포트폴리오 제출과 학교 관리자와의 면담 등으로 평가합니다. 포트폴리오와 면담 내용을 담은 능력개발보고서가 평가의 근거자료가 되는 것이죠. 능력개발 보고서는 경력개발을 조언하거나 전보를 희망할 경우에도 참고자료로 활용되지만, 평가결과 자체는 철저하게 교사의 자기계발에만 이용됩니다. 평가의 목적은 성취수준 서열화가 아니라 교사 개인의 능력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안=교총도 평가의 목적을 전문성 신장과 자기연찬 자극으로 규정해야 하고, 평가 결과는 보수나 인사와 연계하지 않고 수업개선과 전문성 신장을 위한 자료로만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점에서 같은 입장을 갖고 있습니다. 패=반가운 말씀입니다. 교원평가는 교사의 발전을 위한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 연구자로서 제가 갖고 있는 확고한 신념입니다. 평가를 불이익을 주는 방향으로 사용해서는 절대 안 됩니다. 반드시 전문성 신장을 위한 연수 등에만 이용돼야 합니다. 호주도 보수나 인사와의 연계는 전혀 없습니다. 안=한국 교원단체들도 평가 결과로 불이익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인센티브를 주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한국의 경우는 교원평가와 연계해 우수 교원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학습연구년제를 운영하고 있고, 교원평가와는 별도로 성과급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물론 교총에서는 연구년제는 전문성신장 차원에서 교직생애동안 1회 시행할 수 있도록 확대해야 하며, 성과급도 학교사회의 특수성을 감안해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패=저희는 평가결과를 철저하게 자기연찬의 자료로만 활용하기 때문에 인센티브도 시행하지 않습니다. 한 때 성과급 형태로 우수 교원에 인센티브 지급을 시도했으나 시범운영을 신청한 학교가 너무 적고 교원들이 반발해 폐기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안=교원평가가 전문성 신장을 위해서만 활용돼야 한다는 전제는 같지만 어떻게 전문성 신장에 접목할 지에 대한 입장은 다양할 것 같습니다. 패=저는 교사는 전문직이기 때문에 전문성 신장에 대해 교사 스스로 주도권을 가져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빅토리아 주에서는 교사들이 자기평가를 하고 연수 등의 발전 전략을 스스로 수립합니다. 평가체제는 기본적으로 결국 교사의 자발적 전문성신장 노력이 해석되고 이해될 수 있는 틀을 제공하는 역할이어야 합니다. 물론 교사가 원하는 전문성신장 기회를 확대해주고, 구체적 방향을 설정하는데 도움도 된다면 더 좋겠죠. 안=자기 평가와 자발적 전문성신장 노력이 중요하다는 것이군요. 한국의 경우는 동료평가, 학부모 만족도·학생 만족도 조사 등도 실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학부모와 학생 만족도 조사가 논란이 많이 있습니다. 패=호주에서도 동료평가나 관리자 면담 내용이 능력개발 보고서에 포함됩니다. 그러나 학부모 평가는 하지 않습니다. 세계 20여 개국에서 교육평가나 교육개발 사업에 참여했지만 학부모가 평가를 하는 경우는 본 적이 없습니다. 학부모는 자신의 자녀가 유일한 판단근거이기 때문에 공정한 평가를 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학교의 공개수업을 참관할 수는 있겠지만, 사실 학교교육에 대단히 관심이 많거나 반대로 불만이 많은 경우가 아니면 적극적 관심을 갖고 공개수업 내용을 이해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안=학생만족도 조사도 사실 학생들의 호불호에 따라 결과가 갈릴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국에서도 초등 4학년 이상 실시는 하고 있지만, 신뢰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패=동의합니다. 호주도 4학년 이상에서만 학생 만족도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저학년 학생들은 교사의 지도 없이 조사 항목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교사가 개입을 하면 평가대상인 교사가 결과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생기고, 말씀하신대로 교사가 개입을 안 하면 교육적 만족도와는 무관하게 학생들의 기호나 기분에 따라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저학년에서 실시하지 않고 있는 것이죠. 안=자기 평가, 동료 평가, 관리자 평가, 학생 만족도 등 다양한 평가들이 교원평가에 포함되는데 각 항목의 반영 비율은 어떻게 하는 것이 이상적일지 조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패=원칙적으로 교원평가의 목적이 줄 세우기가 아니기 때문에 반영 비율은 의미가 없습니다. 모든 평가내용을 하나의 일괄적 체제에 따라 정량화할 필요는 없습니다. 교사 자신이 전문성신장을 어느 부분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있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획일적 평가도구를 사용해 교육활동 수행능력을 평가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각 교사의 직무와 책임이 다른 교직의 복잡성을 반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몇 가지 점수만으로는 교사가 자기연찬을 위한 명확하고 구체적 전략을 찾을 수 없습니다. 안=베트남의 교원평가 사업에도 참여하신 것으로 압니다. 패=베트남에서는 국가 수준에서 교원평가의 기준을 만들고 시행했습니다. 현재는 성공적으로 정착되고 법제화까지 이뤄 모든 교사들이 의무적으로 이 체제에 따른 평가를 받습니다. 베트남의 경우 특이점이라면 연차에 따른 승진제도가 평가결과에 따른 승진제도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안=평가와 승진을 연계하면 교원들의 반발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패=베트남 정부에서는 제도를 만들면서 ‘평가’라는 용어 대신 ‘기대’라는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이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2년 동안 교원들의 자기발전을 위한 기대라는 내용으로 미디어 홍보도 진행했습니다. 안=베트남에서는 평가와 승진이 연계됐고 호주 빅토리아 주에서는 인사 연계는 철저히 배제돼 있습니다. 교총도 호주의 경우처럼 인사 연계는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교수님 입장에서 평가와 승진의 연계가 타당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패=더 우수한 교사가 승진해야 한다는 부분은 타당성이 있으나, 우수한 평가 결과는 승진을 위한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일 수는 없습니다. 또 평가를 인사와 연계시키면 전문성신장을 위한 투명한 평가가 어렵게 될 위험도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한국의 승진 연계 반대 움직임은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베트남에서도 승진과 연계됐을 뿐 보수나 다른 인사와는 연계되지 않았습니다. 베트남 정부에서 저희 연구진에게 평가결과 하위 교사들의 명단을 요구한 적이 있습니다. 해당 교사들을 퇴출시키기 위해서였죠. 이렇게 되면 교원들은 피해를 입는 것이 두려워 솔직하게 자신들의 부족한 점이 드러나도록 평가하지 않게 됩니다. 정상적 평가가 불가능해지는 것이죠. 때문에 단호히 베트남 정부의 요구를 거절했습니다. 안=평가가 퇴출과 연계될 경우 정상적 평가는 불가능하다는 인식을 한국정부도 확고히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현직 교원평가 외에도 교원양성이나 임용 시의 평가는 어떤가요. 한국의 교원임용은 3차에 걸친 지필, 논술, 실기, 면접시험을 통해 실시하는데 최근 교직적성과 인성을 포함한 시험으로 개선하려고 합니다. 그 방법으로 교원임용에 포트폴리오 도입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교원평가에서 포트폴리오를 활용하는 호주의 사례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패=빅토리아 주에서는 교원양성과정을 마친 졸업생들이 주정부가 운영하는 교원양성기관에 등록해 1년간 수습교사가 됩니다. 교원양성과정과 수습기간 동안의 포트폴리오 내용을 근거로 학교에 정식 임용됩니다. 공립학교 임용은 단위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교사를 채용할 때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정하고, 그 기준에 맞는 사람을 포트폴리오를 보고 판단해 채용합니다. 한국처럼 별도의 지필시험은 보지 않고 포트폴리오와 면접을 중심으로 적합한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죠. 안=폭넓은 조언 감사합니다. 기회가 되면 교수님을 다시 초청해 고견을 들었으면 합니다. 한국과 호주 양국이 교육발전을 위해 더 많은 협력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패=교육협력을 위해 호주 연방정부에서 출연한 아시아교육재단과 함께 방안을 모색해 보는 것도 유익하리라 생각합니다. 양국의 교육발전을 위해 또 좋은 자리를 마련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개국서 평가 연구 수행…세계적 평가전문가 ■ 패트릭 그리핀 교수는 20여개 국가에서 평가 관련 연구와 사업을 수행한 세계적인 평가 전문가다. 그는 특히 교원역량 개발, 전문성 표준, 온라인 평가 등에 대한 연구자로 저명하다. 그가 수행한 국제 연구를 관통하고 있는 공통된 입장은 모든 종류의 평가가 평가자의 자기 발전을 위한 정보를 제공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남부 아프리카에서 유네스코 교육사업 책임자로 일했고, 베트남 정부의 교원평가체제 수립과 홍콩 정부의 영어 원어민 교사제도 평가사업 등을 이끌었다. 호주 빅토리아 주와 중국의 교원평가 척도개발에도 참여했다. 현재는 호주 멜버른대 교육평가연구원 원장과 대학원 부학장으로 근무하고 있으며, ‘21세기 역량의 교수와 평가(ATC21S)’ 연구 프로젝트의 전무이사, 베트남의 세계은행 고문 등을 맡고 있다.
은석아! 푸른 5월 모든 자연에 생명력이 넘치는구나. 그간 학교생활은 잘 하고 있지? 어느새 1년을 훌쩍 넘기고 2학년이 되어 중간고사도 보았겠지. 지금 네 학교생활은 만족하고 있는지 교장선생님은 궁금하구나. 네가 학교를 졸업하면서 선생님들의 바른말 사용과 올바른 처벌 방법을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지 않니? 이제 우리 학교는 무지개학교 운영 2년째를 맞이하여 많은 분야에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단다. 가끔 네 모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렴! 선생님들도 배우고 학생도 배우고. 이것이 우리 학교 특징이야. 그래서 올 해는 교훈도 ‘배움에서 나를 찾자’라고 변경하였단다. 넌 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고 하였었지? 인생의 시간은 유한하기에 모든 것을 다 하기는 어렵고, 그래도 잘 하려면 먼저 시간을 지배해야 인생을 지배한다는 말을 기억하기 바란다. 만약 누군가 너에게 돈을 빌려 달라거나 보증을 서 달라면 분명 주저할 것이다. 그런데 누군가 너에게 어디로 놀러가자고 하면 아마도 흔쾌히 응할 수도 있을 것이다. 프랑스의 사상가 몽테뉴는 이를 두고 “사람은 시간을 빌려 주는 것을 쉽게 생각한다. 만일 사람들이 돈을 아끼듯이 시간을 아낄 줄 알면 그 사람은 남을 위해 보다 큰일을 하며 크게 성공할 것이다”고 말했다. 성공하고 싶다면 시간부터 관리하라는 말이 있다. 성공한 사람들 모두 시간을 지배한 사람들이었다. 바꿔 얘기하면 시간을 지배하지 못하고선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패한 사람들의 한결같은 특징이 모두 시간 관리에 실패했거나 시간을 낭비해 왔다. 이들의 실패 요인은 왜 시간 관리를 해야 하는지 목표와 목적이 없었다. 그리고 생활태도가 불규칙적이었고 쓸데없이 불필요한 곳에 시간을 허비했기 때문이다. 인생 관리의 출발이 곧 시간관리(Time managing)이고 이는 자기관리(Self managing)이다. 지금은 시간관리 전문가가 된 마크 포스터는 항상 데드라인(deadline)을 넘기기 일쑤였고 우유부단함 때문에 시간관리가 엉망인 시절이 있었다. 그는 스스로를 “항상 미루고 충동적으로 목표 없이 행동하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 제대로 성과도 내지 못하고 편하게 쉬지도 못하는 사람”이었다고 말한다. 해결책을 찾으려 시간 관리에 관련된 무수한 서적을 뒤져 보았지만 방법은 대개 비슷했고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았다. 다만 시간 관리를 잘하는 사람은, 살면서 가장 많이 받는 스트레스의 요인, 즉 미루는 습관의 제물이 되지 않는다고 결론 내렸다. 처음에 행동이 필요할 때 행동을 하는 것이다. 문제를 피한다고 해서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항상 바쁘다. 시간 관리를 하고 싶어도 그런 생각을 할 만한 시간이 없다. 휴대폰으로 채팅하고 서핑하는 시간은 중요하지만 시간 관리를 생각해 볼만한 시간은 없다는 것이 일반 사람들이 갖는 생각이다. 코치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우리는 넘치는 시간 속에서 살고 있다. 문제는 그 시간 중에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단 20%뿐 이라는 데 있다”고 말한다. 이것이 20%의 항목으로 80%의 가치를 창출해 낸다는 ‘80 대 20’의 법칙으로 이탈리아의 경제학자 파레토의 원리에서 따왔다. 예컨대 우편물의 20%가 80%의 만족감을 주는데, 나머지 80%의 우편물은 쓸모없다. 회사 매출의 80%가 20%의 고객으로부터 나오고 직원의 20%가 병가(病暇)의 80%를 차지한다는 내용이다. 결국 코치는 일의 성취를 위한 것이든 개인적 행복을 위한 것이든 가치가 낮은 활동은 단호하게 포기하라고 충고한다. ‘성공의 습관’의 저자인 브라이언 트레이시 역시 “가치가 낮은 일이라면 창조적으로 지연시켜라. 무기한으로 미루어라(Practice Creative Procrastination with low-value tasks. Put them off indefinitely)”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시간 관리법을 안내하니 참고하여 보렴! 1. 책상부터 치워라. 요즘 학생들 책상에는 책이 가득 쌓여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문제가 아닐는지? 그리고 이를 지도하려는 선생님들의 열정도 보이지 않아서 조금은 아쉬움을 느낀다. 2. 일일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라. 3. 출퇴근 시간을 최대한 유용하게 활용하라. 나의 경우는 출퇴근 시간을 이용한 외국어 학습 경험이 있단다. 그리고 고교시절엔 등하교 하면서 영어 단어를 외운 기억은 지금도 머리 속에 자리잡고 있단다. 4. 시시때때로 스스로에게 질문하라. 왜 공부하는지? 앞으로 무엇을 해 먹고 살것인가? 등 물론 어떻게 하면 수학 공부를 잘하지도 질문이 될 수가 있어. 5. 자신의 일생목표와 장점과 한계점을 알라. 6. 파레토의 원리(80 대20)를 적용하라. (우리가 제대로 활용하는 시간은 20%뿐이다. 일주일에 이틀만 일하고도 지금보다 60% 이상의 성과를 높일 수 있다.) 7. 기록하라. 8.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라. (하루 15분의 힘 = 1년간 책 한 권 저술. 악기 배우고 중급 회화 가능. 3년간 어떤 일의 전문가가 됨. 40년간 책 1000권을 읽는 효과.) ※ 참고http://www.hangyo.com/APP/ereport/article.asp?idx=19403(교장선생님글) 9. 낙관주의자가 돼라. 열심히 하면 잘 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태도가 업무 효율을 높인다. 10. 머리와 체력도 리듬을 탄다. 휴식은 리듬에 상향 곡선을 그리게 해 줄 것이다. 우리 학교는 2교시 마치면 중간 걷기를 하는데 이 시간에 참여하지 않고 교실 안에서 밖을 내다만 보고 있는 학생이 있는 것을 보면 조금은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어쩌면 오늘 내가 전해 준 이 내용을 잘만 실천한다면 넌 정말 대단한 사람이 확실히 될 것으로 교장 선생님은 믿는다. 네가 후배들에게 조언을 편지로 적어서 보내 준다면 잘 전하도록 하겠다. 조금은 긴 내용이 되었지만 잘 소화하여 보기 바란다. 그럼 또 연락하자! 2012. 5. 27 광양여중에서 교장 선생님이
최근 우리 사회에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노동력의 감소와 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의 증가 등 심각한 사회문제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이 상황에서 영유아 교육·보육비 부담은 저출산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2010년 기준, 만 5세 유아는 약 44만 명으로 이 중 약 90%가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 다니고 나머지 10%는 교육·보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고소득층은 고가의 영어나 특기 교육을 받게 하는 등 계층 간 교육격차도 크다. 따라서 계층 간의 차이를 줄이고 모든 유아가 교육·보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국가가 나서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만 5세 유아에 대한 국가의 투자는 국제적인 흐름으로 OECD회원국들은 최근 영·유아기 발달의 중요성에 주목하면서 유아교육과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무상 교육·보육을 확대하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이런 배경 하에 작년 5월 2일, 만 5세 교육·보육에 대한 국가의 책임을 강화하는 ‘만 5세 공통과정’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만 5세 공통과정’은 유아교육법에 의한 유치원교육과정과 영·유아보육법에 의한 표준보육과정을 통합해 마련한 국가 수준의 공통과정이다. 이 정책은 만 5세 유아 학비와 보육료 지원을 전 계층으로 확대하고 지원 단가도 연차적으로 현실화 한다는 무상보육 정책이기도 하다. ‘만 5세 공통과정’의 제정 과정은 짧은 준비 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설립취지와 역사가 다른 유치원과 어린이집 간의 내용적 통합을 전제로 했기에 많은 노력과 인내를 요구했다. 명칭부터 공모과정을 거쳐 ‘5세 누리과정’ 으로 정하게 됐다. 교육과정 초안은 교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 유아교육과 유아보육 학자,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원, 관련 전문인 대표 등으로 구성된 T/F위원들 간의 수없는 협의와 논쟁의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 그 이후 공청회와 심의회 등을 거쳐 2011년 6월 ‘5세 누리과정’ 으로 고시됐다. 이어 누리과정의 현장 적용을 위해 ‘5세 누리과정’ 해설서와 교사용 지침서가 개발됐다. 5세 유아를 담당하는 교사들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활동계획안과 애니메이션, 사진, 삽화, 동영상 등의 구체적인 자료가 포함된 지도서와 프로그램도 보급됐다. 올 3월부터 누리과정을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가르칠 수 있도록 담당 교사를 대상으로 한 15시간 집합연수와 30시간 원격연수 등 총 45시간의 연수도 실시했다. 현재 육아정책연구소에서는 5세 누리과정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실시중인 누리과정을 모니터링하고 평가하는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만 5세 누리과정이 실시됨에 따라 정부가 부담하는 의무교육 기간은 사실상 10년으로 확대됐다고 볼 수 있다. 특히 교과 위주의 인지적 학습보다는 기본 소양과 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과정을 통해 교육·보육 서비스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전 계층의 만 5세 학부모와 보호자에게 유아학비와 보육료를 지원함으로써 젊은 부부들의 자녀 교육비 부담을 경감시켜주는 효과도 기대돼 보다 공정한 출발선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 누리과정 도입은 오랜 기간 이원화돼 있던 유치원 교육과정과 어린이집 표준보육과정의 내용을 타협과 협력을 바탕으로 하나의 통합된 공통과정으로 만들어 냈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특히 현재의 5세 누리과정을 내년부터 만 3~4세 유아에게도 확대하려는 정부의 계획은 5세 누리과정을 만든 경험을 바탕으로 만전을 기해 추진돼야 할 것이다. 또 이제부터 현장에 적용할 때 발견하게 되는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보완하고 개선하는 작업도 필요할 것이다.
APEC 교육장관회의를 기념해 다채로운 부대 전시행사도 열렸다. 한국교육개발원(원장 김태완)은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함께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간 경주 현대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APEC 회원국 교육홍보관’을 운영했다. 교육홍보관에는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호주 등 21개 APEC 회원국의 교육 현황과 역사, 정책 및 제도, 교육성과와 우수사례 등이 소개됐다. 전시관 앞에 마련된 한국 섹션에는 한국교육 홍보영상 상영, 한국교육의 개념과 목표, 미래 비전, 운영성과 및 우수사례, 주요 교육 프로그램 등이 소개돼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홍보관을 후원한 SK텔레콤의 스마트러닝 부스와 APEC 국제교육협력원의 교육협력사업도 외국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국가별 부스에서 태국은 2013년 푸켓에서 개최되는 제6차 동아시아 수학교육 국제학술대회를 부각시켰으며, 베트남은 자국의 영어교육 성과를 홍보했다. 러시아는 교사의 보수를 인상하고 고교까지 실시하고 있는 무상교육을 확대하는 정책을 소개하는 한편 한·러 교육교류의 첨병인 극동연방대학의 성과를 내세우는 등 한국과의 국제교육교류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인도네시아는 교육문화부 직원들이 부스를 지키며 한국인들의 인도네시아 유학 경험담을 소개하는 등 유학생 유치에도 적극적이었다. 김태완 원장은 21일 열린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홍보관에서는 각국의 교육 성과와 제도의 특징을 한눈에 알아보고 서로 이해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교육홍보관의 의의를 설명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이주호 장관도 “이번 교육장관회의에 APEC 21개국이 처음으로 모두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게 된 것은 전 세계가 한국교육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회원국들과 좋은 경험을 공유하고, 서로 벤치마킹하며 국제협력을 통해 공통의 교육문제도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고 기대를 밝혔다. 한편 개막식은 이주호 교과부 장관, 김태완 KEDI 원장, 안양옥 한국교총 회장,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등 교육계 인사와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박상준 SK텔레콤 전무이사 등 유관기관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내빈들의 테이프 커팅, 경주 흥무초 합창단의 ‘그네뛰기’ 합창, 참가자 투어, 신천무용단의 삼고무 공연 등 짜임새 있게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서울금양초(교장 위동환)에 교생실습을 나온 36명의 서울교대생들이 18일 난생처음 현장 체험학습 지도에 나섰다. 14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교생실습을 나온 예비교원들은 학생 6명씩을 맡아 용산 전쟁기념관을 견학했다. 관람 내내 학생들은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각종 전투기, 군함 등에 대해 교생들에게 연신 질문을 하며 즐겁게 체험학습을 했다. 장원석(서울교대 4학년) 학생은 “학생들을 인솔하는 것이 처음이라 어렵고 긴장되기도 하지만 당장 내년부터 교단에 설지도 모르기에 이번 실습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온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학급경영 등 실무를 배워서 돌아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은진 학생도(서울교대 4학년) “교생실습을 나와 보니 교사가 되고 싶다는 의지가 더욱 확고해졌다”며 “앞으로 학생들과 일대일로 교감하며 사랑을 주는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대에서 배웠던 이론과는 다른 학교 현실에 보고 느낀 바도 많다. 김보영(서울교대 4학년) 학생은 “영어나 수학의 경우 개별화 지도를 해야 한다고 배웠는데 막상 현장에서 보니 학생 수도 많고, 편차가 커 실질적으로 지도하기 힘들어 이론과 실제의 차이를 많이 느끼고 있다”고말했다. 이날 체험학습을 총괄한 김진경 교무부장은 “그동안 다른 사람의 수업을 보기만 했던 학생들이 현장에서 부딪혀보면 생각보다 어려워한다”며 “남은 기간 동안 생활지도, 수업 노하우 에 대한 경험담을 들려주는 등 교생들이 발전할 수 있도록 멘토 역할을 하고 싶다”고 했다. 교생들과 함께 체험학습을 한 정소이(3학년) 금양초 학생은 “교생 선생님들이 대학생이어서 더 가깝게 느껴지고 언니, 오빠처럼 잘 대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제주북초(교장 김춘식)는 개교기념일을 맞아 제북드림페스티벌을 열었다. 본 행사의 취지는 개교를 기념하고 일년 중 흩으져서 행해지던 학교의 행사를 통합하여 학생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내실있는 교육과정을 운영, 학습자 중심의 체험활동 운영, 자기주도적 학습력의 신장, 창의력과 탐구력의 신장, 체험으로 얻을 수 있는 인성교육을 통한 미래지향적인 사고를길러주기 위해 열게 되었다. 운동장에서 열린 체험활동 중 지체장애 체험하기로 휠체어로 일정 구간 이동하기, 시각장애 체험하기로 안대로 눈을 가린 후 시각장애인 지팡이로 일정 구간 이동하기, 패럴림픽 체험하기로 보치아 공 세트를 이용한 패럴림픽 종목 체험하기 등을 통해 장애를 잠시나마 직접 경험해 보는 장애 체험 활동을 하였다. 영어 체험 활동으로 나만의 학교사랑 핸드폰 고리 만들기 활동과 English Quiz and Bag Toss Game 등을 통해 영어와 더 친숙해지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다문화 이해 체험활동으로 나라별 전통의상 및 전통놀이 체험을 통해 세계 여러나라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이외에도 시에르핀스키 피라미드를 알아보고 직접 만들어 보는 활동도 하고 자신의 소중함을 아는 나만의 이름표를 만들고 제작하는 체험을 활동도 해 보았다. 본 행사를 주관한 제북초 김춘식 교장선생님은 행사 반성회에서 일회성 행사로 마치지 말고 이날의 성과를 바탕으로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매해의 축제로 발전시키자고 하였으며 선생님들 역시 아동들의 즐거운 모습을 보고 제북 드림축제가 아동들에게 줄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이야기하며 뒷마무리를 하였다.
2012년은 교육가족 풍년의 해로 기억될 것 같다. 12일 스승의 날 행사의 발원지 충남 논산에서 열린 제36회 스승의 날 기념식에서 제31회 교육가족상 및 제2회 교육명가상을 수상한 가족이 무려 20가족(동시수상 포함)이나 되기 때문이다. 한국교총이 제정‧시상하는 ‘교육가족상’은 직계존비속 및 배우자 중 교원이 5명 이상인 가족에게, ‘교육명가상’은 3대 이상이 교직에 몸담은 가족에게 주어진다. 가족상·명가상 동시 수상 “절대 선생님은 안하겠다더니…” ◊ 고붕주 경기부교육감 가족=고붕주 경기도부교육감, 이성춘 경기 부천남초 교장 가족은 육가족상과 교육명가상을 동시에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이 가족은 고 부교육감 부부 외에도 차남 고광욱 경기 광명공고 교사 부부(배우자 임희주 경기 부천동여중 교사)와 막내딸 고선정 경기 성보경영고 교사가 교편을 잡고 있으며, 장남 역시 건축 관련 직업에 종사하며 건국대 등에서 강사로 수업을 하고 있다. 이성춘 교장의 부친인 이득수 옹(전 화악초 교장)은 1993년 퇴직할 때까지 43년 넘게 초등학교에서 제자를 길러, 3대에 걸친 총 교육경력은 145년 10개월이다. 고 부교육감은 "아이들이 교직에 나갔으면 하는 바람은 특별히 없었는데, 다른 직장에도 다녀보고 여러 경험을 해보더니 결국 가르치는 일을 택하더라"며 "알게 모르게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교장도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학교 일로 자신들을 잘 챙겨주지 못하는 부모에 대해 불만이 적지 않아서 절대 선생님은 되지 않겠다고 하곤 했는데, 요즘은 오히려 더 교직에 헌신적이고 동료 교사와 결혼까지 했다"며 웃었다. 교육가족상 가족 모토 “학생을 사랑과 예의로 대하자” ◊ 조인기 서울 신동중 교사 가족=조인기 교사 가족은 동생 3명과 부인까지 5명이 현직 교사다. 부인 고인숙 교사는 서울 봉원중에 근무하고 있으며, 동생 조항기 교사는 경기 원삼초, 조문기 교사는 경기 초당중, 조추자 교사는 경기 청석초에 재직 중이다. 조추자, 조항기 교사의 배우자와 누나 조인자 씨의 세 딸도 교육자의 길을 걷고 있다. 조 교사의 큰딸과 조카도 교직을 준비 중이다. "군 장교 복무 후 좋은 기업에 취직하기도 했지만, 학창시절 선생님께 받은 너무나 큰 사랑을 아이들에게 전해주고 싶다는 생각에 교육자의 길을 택했다"는 조 교사는 "이런 마음을 형제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 동생들에게 교직을 권유했는데, 모두 만족스러워하고 서로 도움도 많이 주고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조 교사는 또 "최근 들어 어려움도 있지만 교직만의 특수한 경우는 아니지 않냐"면서 "보람·긍지·자부심을 갖고 항상 학생을 사랑과 예의로 대하자는 게 우리 가족의 모토"라고 소개했다. 4형제 체육교사…전국체전 4년 연속 출전 ◊ 민병찬 대전 문정중 교사 가족=4남 3녀 중 4형제가 교사인 민병찬 대전 문정중 교사 가족은 모두 체육교육을 전공했다.민 교사를 비롯해 맏형 민병기 충북 덕성초 교장, 동생 민병국 충남 기민중 교사, 민병은 충북 봉명고 교사 4형제는 52~55회 전국체전에 충북대표로 4년 연속 출전한 이색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대전 송강중에서 체육을 가르치고 있는 장남 민성기 교사를 비롯, 조카들도 전부 체육교사이거나 체육교육을 전공하고 있다. 방계까지 합쳐 10여명의 교육가족 중 체육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은 미술을 전공한 며느리 이여주 대전 한밭고 교사와 제수뿐이다. 민교사 가족은 매월 셋째 일요일마다 테니스대회를 열고, 여름·겨울방학마다 2박3일 간의 건강 연수회를 갖는 등 남다른 우애를 자랑한다. 4형제가 모두 체육교사의 길을 걷게 된 것도 일찍 교직생활을 시작한 맏형 민병기 교장의 지원과 민병찬 교사의 열성어린 지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민 교사는 "진실을 가르치자는 것이 우리 집안의 교육철학"이라며 "후손들에게도 체육과 더불어 살아가는 상식에 대해 반드시 가르치고 싶다"고 말했다. 13년 넘게 떨어져 살아도…교사의 길 걸어 ◊ 최길순 강릉중앙고 교장 가족=최길순 강릉중앙고 교장 가족은 5명이 강원 중·고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아내 김복동 경포여중 교사, 장녀 최수진 정선고 교사, 사위 박재명 고한고 교사, 차녀 최수련 원주고 교사의 근속연수 합계는 76년 8개월. 아직 대학생인 막내아들도 교직을 희망하고 있다. 근무지가 달라 교직생활 30여년 중 13년 6개월을 떨어져 살아야 했을 정도로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교직에 대한 강한 신념이 온 가족으로 하여금 교사의 길을 걷게 했다. 최 교장은 "다른 교육가족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가족들이 모이면 대화 주제가 대부분 학교와 학생 이야기"라며 "평교사인 아내와 아이들을 통해 학교에서는 알지 못했던 세세한 문제들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점이 교육가족의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첫 출근 딸에게 “인사 잘하고 정리 도맡아라” ◊ 김호태 충북 충주용산초 교장 가족=두 딸과 사위 두 명 그리고 막내며느리까지 6명이 교직에 몸담고 있는 김호태 충북 충주 용산초 교장 가족. 막내아들도 정식 교원은 아니지만 직장생활을 하며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 김 교장과 장녀 김명희 충북 석교초 교사, 차녀 김지영 충북 동광초 교사, 큰 사위 하경호 충북 연풍초 교사, 작은 사위 김재연 충북 세중초 교사, 며느리 최지은 충북 가평초 교사의 교육경력을 합치면 101년 4개월이다. 현재 재직 중인 김 교장 가족들은 모두 충주교대 동문으로 얼마 전에는 충주교대인상을 받기도 했다. 같은 학교를 나와 교직생활을 하다 보니 서로를 잘 이해할 수 있어 좋지만, 주변 이목에 조심스러워지는 부분도 있다고 한다. 그래서 김 교장은 큰딸이 처음 학교에 출근하기 전날 "늘 아침 일찍 나가서 웃어른께 인사 잘하고 교무실 정리 등을 도맡아 하라"며 바른생활을 당부했다고 한다. 김 교장은 "가족이 있어 의지가 많이 된다"며 "모두 좋은 교사가 될 수 있도록 서로 도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개된 가족 외에도 한양선 인천 새말초 교감 가족, 리춘호 충남 대천동대초 교장 가족, 주일남 경북 후포초 보건교사 가족, 이점숙 경북 왜관동부초 교사 가족, 이순자 경남 진양고 교사 가족이 교육가족상을 수상했다. 교육명가상 자녀교육위해 ‘가족박물관’ 만든 교육자 집안 ◊ 윤형범 제주교육과학연구원 연구사 가족=4대째 교육자의 길을 걷고 있는 윤형범 제주교육과학연구원 연구사 가족은 자녀교육을 위해 숭모관(崇慕館· 조상을 우러르고 조상의 자취를 길이 보존하자는 뜻)이라는 이름의 가족박물관까지 만들 정도로 투철한 교육자 집안이다. 박물관에는 6대조 할아버지가 조선시대 무과에 급제해 1815년 임금으로부터 하사 받은 교지부터 조부가 일제강점기 마을 서당에 교사로 재직하며 일본어로 쓴 일기장까지 100점이 넘는 유물이 전시돼 있다. 윤 연구사의 부친 윤세민 전 교장은 "일제 치하에서도 제자들의 존경의 받았던 부친의 모습을 보며 교육자라는 것이 이렇게 존경스러운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교직을 택했고, 한평생 자녀들에게 늘 교육자다운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을 뿐"이라는 말로 교육명가를 일군 비결을 설명했다. “과학 제외한 전 과목 교사 다 있다” ◊ 변재연 인천 관교여중 교사 가족=변재연 인천 관교여중 교사 집안은 조부 때부터 충북지역의 교육명가로 유명했다. 조부인 고 변상기 옹은 1981~1983년 충북교총 제23대 회장을 역임했고, 부친 변호섭 전 교장대(代)에는 8남매(4남 4녀)중 7명이 초중등학교에서 근무했다. 고모부 4명과 숙모 1명도 전·현직 교육자이고, 현재 교편을 잡고 있는 사촌형제들도 많아 총 20명 정도가 교육계에 몸을 담았다. 외가 역시 6남매 중 4명이 교사로 재직했거나 하고 있다. 변 교사는 "저를 빼고 대부분 가족들이 충북지역 학교에 근무하고 있다 보니 불가피하게 친척끼리 같은 학교에 근무한 적도 있다"며 "처음에는 남들에게 비밀로 했는데, 할아버지 상(喪) 때 문상 오신 선생님들이 하도 많아 알려졌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전공도 다양해 "과학을 제외한 전 과목이 해결 가능하다"며 가족끼리 웃은 적도 있다고 한다. 새내기 최 교사 “어른들 덕분에 이런 상을…” ◊ 최규현 전북 고창초 교사 가족=지난해 기간제 교사를 거쳐 올해 정규교사로 임용된 최규현 전북 고창초 교사 가족은 양가 모두 교사 집안이다. 이번에 함께 교육명가상을 수상하게 된 외조부 김병련 전 교장과 어머니 김영희 전북 숭의고 교사 외에도 이모들과 사촌언니가 현직에 있으며, 조부 최병래 전 교감과 부친도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쳤다. 최 교사는 “이제 막 본격적인 교사생활을 시작한 제가 집안 어른들이 쌓아놓으신 공 덕분에 이런 명예로운 상을 받게 돼 기쁘지만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하다”면서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 집안 어른들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업 잇고 싶어 하신 부모님 뜻 따라” ◊ 김미연 대전어은초 교사 가족=외증조부 때부터 4대째 가르치는 일을 가업으로 삼아 이어오고 있다. 외조부(권태기)와 아버지(김두식)는 대전·충남에서 교장까지 지냈고, 어머니(권영란)도 39년 교직생활을 마쳤다. 외할머니도 결혼 전까지 몇 년 간 교편을 잡았다. "교직을 매우 명예스러운 일로 여기고 가업으로 잇고 싶어 하신 부모님의 영향을 크게 받아 이 길을 걷게 됐다"는 김 교사는 "처음에 힘들어 하던 저에게 '자식 낳아 기르다보면 아이들 마음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하신 어머니 말씀이 요즘 새삼 새롭게 다가온다"며 "학생들을 좀 더 넓은 마음으로 포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 아이들이 어떤 길을 택할지는 모르겠지만 교직에 흥미를 느낀다면 좋은 교사가 될 수 있도록 잘 가르쳐줄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부친이 “선생님 가치 인정할 시대 온다”며 권해 ◊ 임병호 전북 대강초 교장 가족=40여 년 전 임병호 전북 대강초 교장은 교대가 아닌 축산학과 진학을 희망했었다. 누구나 가난했던 그 시절 농업전문가가 되는 것이 집안에 좀 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러나 당시 교사로 재직 중이던 부친 임봉춘 교감(작고)이 "선생님들도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이라며 교직을 권했고, 그 바람에 따라 교대에 진학해 지금까지 38년간 교육에 헌신하고 있다. 이제는 외동딸(임윤경 전북 군산바다유치원 교사)까지 교사가 되어 교육일가를 이룬 임 교장은 "교육명가상이라는 명예로운 상을 받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버님 생각이 많이 났다"며 "어려운 과정을 거쳐 유치원 교사가 된 딸아이가 좋은 선생님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가족 전공 살려 ‘정서교육’ 연구 할 것” ◊ 홍민표 경남 사천중 수석교사 가족=부친 홍순대 전 교장부터 맏딸 홍소정 경남 안의고 교사까지 3대째 교직을 이어오고 있는 홍민표 경남 사천중 수석교사 가족. 남해 홍씨 가문 일을 도맡아 처리할 정도로 유명한 한학자였던 증조부를 포함하면 4대째 교육·학문의 길을 걷고 있는 셈이다. 홍 수석교사의 형과 동생도 전직 교사였다. 홍 수석교사는 "교육명가상 수상을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연구·교육활동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자신이 전공한 미술에 영어교사인 큰딸이 전문성을 가진 팝송과 체육교육학과 재학 중인 막내아들의 체육 전문성을 접목해 '뇌'에 초점을 맞춘 정서교육 연구를 해보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했다. 이밖에도 이재석 대구 상서여정보고 교장 가족과 김효연 경기 연현중 교사 가족, 공영호 경남 궁류초 교장 가족이 교육명가상을 수상했다.
“창의성이나 리더십, 바른 인성과 같은 긍정적 에너지의 저변에는 자존감이 연결돼 있습니다. ‘나는 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는 상황에서는 좋은 아이디어를 끌어내지 못하는 것이죠.” 8일 파주 세경고(교장 오순석)에서 만난 이준화(49·사진) 교감은 “2000년 부임 이래 줄곧 학생들의 ‘자존감 회복’을 강조해왔다”고 밝혔다. 농촌 소읍에 위치해 주변에 사교육 기관도 없을 뿐더러 기반 시설이 열악해 면학 분위기와 진학률이 좋지 않았던 세경고는 지난해 ‘대한민국 좋은학교 박람회’에서 교과부 장관 표창을 받고, ‘생활인권지도 우수학교’로 선정되는 등의 성과로 나타났다. 이 교감은 먼저 2006년 한국리더십센터와 협약을 맺고 전국 최초 ‘리더십 인증학교’라는 타이틀을 얻어냈다. 고가의 교육비를 낮추기 위해 교사 7명이 직접 퍼실리테이터(FT) 자격증을 취득, 매년 학생들에게 리더십교육을 실시했다. 1학년은 직업인터뷰, 대학 탐방을 실시하고 2, 3학년은 서울대 드림 멘토링 등을 운영하며 프로그램에 지속성을 부여했다. 이밖에도 ‘다문화 봉사활동’, ‘해비타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도했다. 이 교감은 “까칠하고 부정적이었던 아이들의 내면이 변화하고 저마다 꿈을 갖게 되면서 학교가 자연스럽게 공부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공교육의 힘만으로 학생들의 학력을 급격히 신장시킬 수 있었던 원동력에는 교사들의 열정도 빼놓을 수 없다. 교사들은 자율학습, 쉬는 시간을 이용해 틈틈이 자신의 전공과 관계없어도 수학, 영어 등을 지도하며 학생들을 이끌었다. “올해는 학생들에게 어떠한 역량을 길러줄 것인지에 대한 ‘키워드’를 설정해 볼 계획”이라는 이 교감은 “농촌지역이라고 움츠러들어서는 안 된다”며 “리더십 프로그램으로 자신감을 길러 꿈을 이루도록 돕는 것이 학교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전국 중·고교 교사 채용 규모가 252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중등교사 신규임용전형 시·도 공동관리위원회는 16개 시·도교육청 별로 2013학년도 중등 임용시험 선발규모에 대한 사전예고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선발 인원은 총 24개 과목 2527명(비교수교과, 특수교과 제외)으로 전년보다 36명 늘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 235명, 부산 99명, 대구 166명, 인천 76명, 광주 108명, 대전 78명, 울산 29명, 경기 704명, 강원 157명, 충북 101명, 충남 181명, 전북 58명, 전남 168명, 경북 150명, 경남 182명, 제주 35명 등이다. 과목별로는 국어 366명, 수학 366명, 물리 93명, 화학 104명, 생물 109명, 지구과학 97명, 일반사회 38명, 역사 90명, 지리 31명, 도덕윤리 44명, 체육 199명, 음악 120명, 미술 105명, 한문 16명, 영어 494명, 중국어 51명, 기술 46명, 가정 19명, 식물자원조경 16명, 전기전자통신 35명, 기계금속 43명, 상업정보 22명, 항해기관 13명, 연극영화 10명 등이다. 이번에 사전 예고된 선발예정 인원은 향후 개별 학교의 교과목별 교원 수요 변동, 교원 증원 등이 반영돼 오는 9월쯤 최종 확정·공고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미래의 직업환경이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 삶의 방식은 새로운 변화에 따른 도적에 직면하고 있다.과거 산업사회는 한두 명 똑똑한 사람의 지시와 명령에 의해 조직을 이끌어 갔다. 하지만 고도의 지식 정보화 시대인 지금은 연결망를 형성한 직업 생태계의 상호 협력과 소통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성과를 창출해나가지 않으면 안되는 시대이다. 모바일 인터넷- 포스트 PC 시대가 이를 더욱 촉진하고 있다. 개인의 전문성이 아무리 뛰어난 인재일지라도 더불어 일하면서 살아갈 사람이 없다면 가진 전문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시대이다. 띠리서 서비스나 산업이 컨버전스된다고 하는데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21세기 삶의 방식은 어느 분야에 전문성을 갖춰 하나만 잘 하면 되는 시대가 아니라 두 가지 이상을 섞거나 융합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낼 줄 아는 지식통합형 인재, 어떤 분야의 전문성은 물론, 타 분야의 경험 혹은 지식도 갖춘 컨버전스형 인재가 필요한 시대이다. 이같은 시대에서 생존의 필수 요소인 경쟁력이 요구된다.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협력이라는 방법이 필요하다. 이런 협력을 이끌어 내는 힘이 바로 인성이다. 교육분야에도 이같은 현상은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 강의로 유명한 메가스터디 손주은 대표는 사회탐구영역의 스타 강사였다. 그의 유창한 언변과 친근한 교수법은 스타강사가 되는 데 중요한 요인이었지만 국사, 세계사, 사회 등의 과목을 서로 넘나들며 했던 열정적인 강의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이었다. 그의 강의만 들으면 역사적인 사실, 국내외 사회 현상 등이 고구마 줄기처럼 연결되면서 머릿속에서 큰 그림을 그리며 문제를 풀 수 있게 한 것이다. 이런 컨버전스형 인간은 아주 오래 전부터 발군의 실력을 발휘해왔다. 인류 역사상 대표적인 컨버전스형 인간인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조각가이자 건축가였고 다양한 미술 작품을 남긴 미술가였다. 자연과학에도 조예가 깊어 해부학, 기체역학 등 과학 쪽 업적도 상당한 인물로 중학교만 나온 사람이라면 알 정도로 알려져 있다. 사실 이런 인재는 찾아보면 드물지 않다. 특히 남다른 면에 보이는 뛰어난 사람에겐 이런 면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은 기본기가 탄탄하고 한 가지 이상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분야가 있고 그 외연을 넓힐 수 있는 비전공 특기가 다수 있는 인재, 즉, 자기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있지만 독서력이나 관심사 만큼은 전방위로 뻗어 있고 생각이 열려 있는 인재, 한 가지 문제를 수많은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가는 인재 모두 여기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 지금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실력은 교과목인 수학, 영어 실력을 높이기 위해 학원에 가는 것 못지 않게 인성이 중요한 시대이다. 앞으로 교육기관이 이러한 인재양성의 필요성을 빨리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양성하는 길이 교육기관의 장래를 좌우할 것이라 믿는다.
한국교총 안양옥 회장(55·서울교대 교수)이 2일 유네스코회관에서 개최된 유네스코한국위원회(위원장 이주호 장관) 교육분과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유네스코 교육분과위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의 산하 다섯 개 분과위 중 하나로 유네스코의 교육사업을 기획하고 자문하는 기구다. 안 회장은 2012년 5월 2일부터 2015년 3월 14일까지 위원장직을 맡게 된다. 안 위원장은 “한국교총과 유네스코는 정의·자유·평화를 지향하는 인류 교육의 발전과 문화의 보급이라는 같은 목표를 갖고 있다”며 “교육분과위원장으로서 모든 사람에게 교육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고 국제교육교류를 통한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지속가능발전교육 ▲국제교육교류(한·일 교사 대화, 동아시아 어린이공연예술제, 한-호 지구촌 이해 영어교사 연수) ▲다문화·국제이해교육(유네스코협동학교,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 레인보우 청소년 세계시민 프로젝트) ▲교육개발협력(저개발국 지역학습 센터설립을 위한 브릿지 EFA(모두를 위한 교육), 개도국 기초교육·문해를 위한 세종 프로젝트) 등 다양한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차관 “연구 교원 지원 늘릴 것” ○…지난달 28일 대구교대에서 열린 ‘제56회 현장교육연구 발표대회’ 개회식에 참석한 이상진 교과부 제1차관은 “우리나라가 6·25 전쟁 직후 최빈국이었음에도 50년대에 이미 의무교육을 80% 가까이 완성하는 등 빠르게 교육체계를 갖출 수 있었던 것은 교사들의 열정 덕분”이라며 “1952년, 전시(戰時)부터 이어지고 있는 현장교육연구대회에 교과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안양옥 교총회장은 “연구하는 교사들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한국교총이 앞장서겠다”며 “현장교육연구대회가 명실상부한 교사 전문성 신장의 산실이 되도록 단체교섭 등을 통해 제도를 개선하고 시스템을 갖춰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우동기 대구시교육감은 “지덕체(智德體)가 아름다운 사람을 키우기 위해서는 선생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교사연구자로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남승인 대구교대 총장도 “학교폭력 등으로 학생지도가 힘든 현실 속에서도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고 참여해준 선생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오늘 발표된 내용이 교육변화에 큰 힘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수석교사 심사 참여, 현장성 강화 ○…올해 연구대회의 가장 큰 특징은 대회의 내실화를 위해 ‘현장성’과 ‘전문성’을 크게 강화했다는 것이다. 교원들이 피땀 흘려 연구한 우수 연구논문이 사장되는 것을 막고 학교 현장의 일반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에 운영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차별화를 시도했다. 우선 대학교수가 주를 이루던 연구대회 심사위원에 수석교사를 참여시켰다. 또 연구대회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대회(제55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정상채 경기 사우고 교사를 심사위원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누구보다 현장과 연구, 수업, 학생들을 잘 아는 교사들의 참여로 심사장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심사위원들의 전문적이고 날카로운 질문이 이어져 팽팽한 긴장감이 흘렸다. 황효순 서울증산초 수석교사는 “수업과 학교생활을 하며 훌륭한 연구를 병행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는 연구를 해본 사람들이 잘 안다”며 “교수님들은 이론 중심으로 평가한다면 수석교사로서 ‘현재 교육현장에 실현 가능한가’를 최우선에 두고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PPT 프레젠테이션 방식 첫 도입 ○…심사장 풍경도 예년 대회와는 달랐다. 이번 대회부터 파워포인트(PPT)를 이용한 프레젠테이션 방식이 도입됐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교원들이 자신의 발표순서에 앞서 칠판에 판서하거나 활동 결과물, 대자보 등을 직접 보여주기 위해 우왕좌왕 준비하던 모습은 사라졌다. 새롭게 도입된 방식으로 교원들은 그동안 준비했던 연구의 전 과정을 심사위원과 참관교원에게 일목요연하고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었다. ‘일반화 가능성’ 높은 연구물 눈길 ○…연구대회에서는 무엇보다 학교현장에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일반화 가능성’이 높은 연구들이 주목을 받았다. 체육 분과의 ‘음악줄넘기 프로그램을 통한 학생건강체력평가(PAPS)에 미치는 영향’으로 1등급을 수상한 김성수 강원 횡계초 교사의 연구도 그런 사례다. 김 교사는 “줄넘기는 체력향상에 매우 좋은 운동인데도 흥미도가 낮아 활성화가 쉽지 않았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악과 함께 하도록 하니 자발적으로 방과후학교 신청을 하는 학생이 생길정도로 생활화에 효과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그는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동요가 아닌 가요를 틀어준 것이 조금 아쉽다”며 “앞으로는 아이들의 정서적 측면도 고려해 재밌는 동요를 찾아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과정운영 부문에 1등급으로 출품된 전남 영남초 주재경 교감의 ‘알찬생각 가꾸기 체험활동을 통한 생각의 창․마음의 문 활짝 열기’ 역시 일반화가 용이한 사례로 꼽힌다. 영남초는 ‘알찬생각 학습장’, ‘알찬생각 실천기록장’, ‘알찬생각 신문’ 등을 통해 학생들의 집중력을 높여 창의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친구들과 비교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I can do it 생활영어 익히기’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영어로 자기소개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도록 했다. 주 교감은 “결손가정, 기초수급자가 많은 편인 학교 특성을 고려, 바른 인성을 기를 수 있는 적극적 체험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PART VIEW]Ⅰ. 서론 한 학생이 자신의 진로를 현명하게 찾아나갈 수 있도록 학교에서 돕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정신적·신체적으로 변화가 심한 중·고등학교 단계에서 진로교육은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 추진하여 온 진로교육의 실태와 문제점, 학교에서의 바람직한 진로교육 방안과 교육청의 지원 방안에 대하여 논술하고자 한다. Ⅱ. 진로교육의 실태 첫째, 학력과 지식 위주의 교과교육 치중으로 인해 진로교육은 소극적이거나 형식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경향이 크다. 둘째, 학교에서 실시하는 지능검사·적성검사·진로탐색검사 등도 형식적이고 그 결과의 활용도 일회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셋째, 교사들의 진로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여 학생이 진로를 결정하는데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으며, 진로진학상담교사만으로는 진로교육이 매우 미흡한 형편이다. 넷째, 학생들도 자신의 미래 직업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여유가 없거나 공부 이외의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도 문제다. 다섯째, 진로지도에 대한 교사의 정보부족과 학생들의 인식부족이 맞물려 진로교육이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여섯째,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진로를 결정함에 있어 자녀들의 적성과 흥미보다는 사회 통념상 어른들이 선호하거나 과거 교육받았던 것을 그대로 적용하려는 것도 문제다. 일곱째, 사회적으로 팽배해 있는 출신 대학 및 학력 위주의 인재 선발과 선호도가 초·중등학교 진로교육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 바른 진로교육을 어렵게 하고 있다. 여덟째,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대상으로 진로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안내 자료와 체험의 기회가 대학 진학을 위한 안내 정도에 불과하다. 결국,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진로지도 체계의 재점검 및 그 핵심적 영역으로서 학교 진로교육의 정비가 중요하며, 새로운 직업 환경에 따른 능동적인 진로개척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Ⅲ. 창의인재 육성의 관점에서 본 학교 진로교육의 문제점 첫째, 단선적이고 획일화된 진로경로 설정으로 인해 창의력 신장이 차단되고 있다. 현재의 진로지도는 단선적이고 획일화된 진로경로를 전제한 방식으로서 창의성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으며, ‘좋은 대학=좋은 직장’이라는 진로경로 설정은 초·중등교육을 황폐화함으로써 창의 인재 육성의 기회를 차단하고 있다. 둘째, 학생의 창의성보다는 선발의 편의성·용이성에 치중하는 공급자 중심의 입시제도에 따른 진로교육이 전개되고 있다. 학생을 선발함에 있어 창의성이나 교육과정의 충실도 보다는 공급자의 편리성 및 용이성에 바탕을 둔 입시·평가체제가 구축되어 있고, 시험점수 중심의 서열체제 고착화로 초·중등의 학교 교육과정 전반에서 창의성 신장의 기회는 원천적으로 차단되고 있다. 셋째, 여러 방향의 유연한 진로경로 지원을 위한 인프라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공교육을 통한 진학·진로교육 접촉기회가 매우 제한되어 있으며 직업의 세계, 상급학교의 계열 및 전공 특성 등 진로 관련 정보 제공이 부족하여 학생들이 미래 직업세계의 흐름을 감안하거나 자신의 꿈과 적성을 살리지 못한 채 상급학교에 진학하고 있다. Ⅳ. 바람직한 진로교육을 위한 실천 방안 1. 진로교육 추진 방향 첫째, 창의성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진로패러다임을 구축함으로써 단선적·획일적 진로경로를 전환하여야 한다. 둘째, 학생의 창의성을 위주로 하는 수요자 중심의 학생 선발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공급자 중심 선발 체제를 개선하여야 한다. 셋째, 학교 교육과정 안에서 창의성을 신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그리고 시험 점수 중심의 서열 체제를 극복하려는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 넷째, 유연하고 능동적인 진로경로 개척을 위한 사회적 차원의 진로지도 인프라가 다양하게 확충되어야 한다. 2. 바람직한 진로교육 추진 방안 첫째, 다양한 진로활동 강화를 통한 창의성 교육이 제고되도록 한다. 직업체험 및 진로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에게 창의적 체험활동을 활용한 창의성 교육의 기회를 확대해 주며, 변화된 직업세계 정보 및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제공하는 한편 원스톱 맞춤형 진로컨설팅 체제 구축으로 학생들의 잠재력 및 창의성도 발굴해야 한다. 둘째, 수요자 중심의 선발 체제 구축을 통해 창의성 교육을 더욱 강화되어야 한다. 대입 선발에 있어서 수능 점수의 비중을 축소하고 입학사정관제 운영을 위한 대학의 투자가 확대되어야 하며, 대학-고교 간 교육연계 활성화를 통한 창의 인재 선발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셋째, 여러 방향의 유연한 진로경로 구축을 통해 창의적 탐구활동의 연속성을 강화한다. 진학 수요 완화를 통한 창의성 교육공간 확충, 영재교육의 학교급간 연계체계 강화를 통한 창의성 발굴 지원, 예술·체육 영역 진로교육의 내실화 및 다문화 가정, 기초학력미달 등 학력 부진 학생을 위한 진로경로 및 창의성 발굴도 필요하다. 넷째, 학생의 창의성 발굴·지원을 위한 학교 진로교육 시스템을 강화하여야 한다. 교사의 직업체험 및 진로역량을 강화하고, 수업시간에 진로교육적 요소를 찾아 지도한다. 다섯째, 창의성 교육을 위한 외부자원 활용을 극대화해야 한다. 교실수업에 외부인사를 활용하며, 단위 학교에서의 진로지도에 학부모 참여도 활성화한다. 또한, 멘토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활용하고, 지역사회 및 기업의 교육기부도 촉진되도록 노력한다. 3. 창의인재 육성을 위한 진로교육이 되려면? 첫째, 대입제도와 고등학교 교육이 변해야 한다. 이를 위해 고등학교를 다변화, 전문화 시킬 필요가 있다. 둘째, 중·고등학교 교육도 바뀌어야 한다. 주요 교과 중심에서 벗어나야 하며 블록타임제와 교과교실제 확대 등으로 학습의 효과를 높여야 하고, 봉사활동과 독서교육을 강화하는 동시에 평가체제도 일회적이고 일률적인 틀에서 벗어나 지속적이며 입체적이고 종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셋째, 영어교육을 축소하고 예체능 교육을 확대 실시하여야 하며, 유치원과 초등 과정에서도 봉사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넷째, 교육정책 입안자들과 교육 주체들의 교육과 진로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 정부와 교육청은 학부모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고 교사들도 학생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가르치는 데 전념하며, 학부모들도 무조건 대학에 보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자녀가 잘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찾아 길러주는 역할으로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다섯째, 전문적이고 특화된 다양한 교내외 진로교육 전문가가 진로교육을 담당해야 한다. 각급 학교에 진로교육 전문가를 배치하고, 학교장 등을 대상으로 진로교육 인식을 개선하려는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여섯째, 창의 인재 양성을 위한 체험중심의 진로교육을 활성화해야 한다. 일곱째, 진로교육 지원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한다. 학교급별로 활용할 수 있는 교사·학부모 대상 진로교육 매뉴얼을 개발하여 보급하여야 하며, 지역사회의 다양한 기관 및 기업체와의 연계와 협력을 이끌어내야 한다. 4.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교육청의 지원 방안 첫째, 미래의 직업세계 등 다양한 진로정보가 제공되어야 한다. 둘째, 직업인 인터뷰, 현장 체험 등 지역사회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진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제공한다. 셋째, 학부모 진로교육 활성화를 통해 학교를 신뢰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교사·학생·학부모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한다. 넷째, 담임교사의 역할을 강화하여 진로교육 및 상담 등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업무 부담을 경감시켜 준다. 다섯째,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해서 교육과정 중 진로교육 관련 요소들 간 연계·통합력을 제고시킨다. 여섯째, 교원 양성·연수에 있어 진로교육을 확대한다. 일곱째, 진로교육-상담을 위한 외부 인력 지원 및 학부모 교육을 강화한다. 여덟째, 입학사정관제 실시와 관련하여 체계적인 진로정보 제공 및 커리어 포트폴리오를 작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Ⅵ. 결론 학교에서의 진로교육은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잃고 있거나 혼란스러워하는 학생들에게 삶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고,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알맞은 일을 찾아 삶의 보람을 느끼며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므로 학교교육의 궁극적인 목표가 되어야 한다. 결국, 바람직한 진로교육은 학생에게는 변화하는 사회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합리적으로 진로를 선택하고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하게 하고,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제고되도록 하며 학생들이 학교에서 직업세계로 원활히 이동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인재가 적재적소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선진사회가 될 수 있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