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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검색내년에 개교하는 영국의 초ㆍ중등과정 학교인 노팅엄 이스트 아카데미의 교장이 학생들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숙제를 없애겠다"고 선언했다. 이 학교 교장인 배리 데이는 29일 스포츠, 모형 비행기 제작 등 방과 후 활동이나 추가 수업으로 숙제를 대체할 것이라며 숙제 폐지가 가난한 가정이나 교육을 못받은 가정, 영어를 못하는 가정의 자녀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 교장은 "숙제는 흔히 숙제를 내줘야 한다는 기대감 때문에 그냥 내주는 것"이라며 "숙제는 종종 엄청난 가정 불화를 야기하며, 부모와 지역사회는 어린이들이 방과후 활동이나 추가 수업으로 늦게 집에 오는 것을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교육 지침에서 초등학교 학생에게는 주당 2.5시간, 중등학교 학생에게는 하루 최대 2.5시간 숙제를 내줄 것을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 진학 성적이 좋은 일부 명문 학교들은 보통 11-12세 학생들에게 하루 3∼4시간 분량의 숙제를 내주고 있다. 노팅엄 이스트 아카데미는 대신 학생들이 집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독서를 하도록 권장하고, 그들이 읽은 것을 학기 당 두 번 학교에 보고하도록 부모에게 요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명문 공립학교로 알려진 킹스턴의 티핀남학교도 학생들의 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중등과정 학생들에게 내주던 하루 2∼3시간 분량 숙제를 하루 40분 분량 숙제로 줄인다는 방침을 지난주 학부모에게 알렸다. 올해 초 영국 교사ㆍ강사협회(ATL)는 강제적인 숙제가 역효과를 유발한다며 초등학교에서 숙제를 없애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노팅엄 이스트 아카데미는 유치원부터 19세까지 학생 수가 3천570명에 이르는 영국 최대 규모의 초중등과정 학교이다. 공립학교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탄생한 아카데미는 정부가 공적 자금을 지원하되 민간 이사회가 학교 운영권을 맡은 정부와 민간 합작형 학교이다.
지난 4년간 초.중.고교생들의 비만율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춘진 의원이 30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교생들의 비만율은 2004년 10%에서 2005년 10.4%, 2006년 11.6%, 지난해 11.8%로 각각 상승했다. 학교별 비만율로는 지난해 초등학생이 11.2%, 중학생이 11.6%, 고교생이 12.7%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비만율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제주지역이 15.1%로 가장 높았고 강원지역이 8.4%로 가장 낮았다. 서울지역은 12.9%였다. 김 의원은 "비만은 만병의 근원인 만큼 초.중.고교생들의 비만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문제"라면서 "학생 비만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국발 멜라민 공포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그 어떤 위험도 이렇게 온 국민을 공포로 몰아간 적은 없었다. 초특급 태풍이 밀려왔을때도 이정도는 아니었다. 하루가 지날수록 우리나라의 식품류(특히 과자류)에서도 멜라민 함유가 확인되고 있어 언제 어떤 식품에서 또다른 멜라민 공포가 나타날지 불안하기 짝이없다. 식약청 홈페이지에는 멜라민이 함유되었거나 함유되었을 가능성이 높은 식품목록이 정리되어 있다. 매일같이 업데이트되고 있다. 이 목록을 보면 우리가 흔하게 먹고 즐겼던 식품류들이 많다. 지금 당장이라도 동네 구멍가게에 가면 쉽게 구입할 수 있는 것들이다. 대형할인매장 등에서는 판매금지 품목이 되어 수거가 되었지만 소형 판매점에서는 아직도 그대로 전시 판매되고 있는 것이다. 보도에 의하면 소형매장의 업주들은 어떤 품목이 판매금지된 품목인지도 모른채 그대로 판매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 업주들도 판매금지에 대한 소식을 듣는 것은 신문이나 방송등의 언론매체가 전부라고 한다. 그 어떤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은 친구들과 어울려서 이런 식품류를 그대로 섭취하고 있다. 이들에게 판매금지는 별로 관심있는 일이 아니다. 평상시와 다름없이 구입하고 있는 것이다. 학부모들 중에는 이런 문제를 알고 사전에 자녀들을 교육시키지만 그렇지 않은 학부모는 그대로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실상을 알려야 할 곳은 학교라는 생각이다. 일선학교 교사들은 나름대로 학생들에게 철저한 지도를 하고 있지만 학교의 힘만으로는 역부족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가정에서의 학부모의 도움이 있어야 하고, 관계당국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 눈병이 유행하면 언론은 물론 교과부와 각 시 도 교육청에서 대책을 세운다고 한바탕 난리가 난다. 그런데 이번의 멜라민 공포는 전국민이 인식하고 있음에도 교과부나 시 도교육청에서는 손을 놓고 있는 느낌이다. 가정통신문등을 통해 학부모에게 관련사실을 정확히 알리지도 않고 있다. 이보다 더 중요한 일이 어디 있겠는가. 하루빨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 특히 과자류를 즐겨먹는 초 중학교 학생들에게는 빨리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안된다는 생각이다. 가정에서 교육하고 학교에서도 함께 교육하면서 교과부의 노력이 가세한다면 청소년들이 즐겨찾는 식품류에 대한 멜라민 공포는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교과부에서 노력을 하지 않으면 일선학교에서 더 노력하면 된다. 다른 문제는 재빨리 대응책을 마련하던 교육당국이 왜 대책마련에 소극적인지 의구심이 생긴다. 멜라닌 공포가 더 확산되지 않도록 사전에 철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 하겠다.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교과부)에서는 ‘교육관련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특례법’의 시행령을 입법예고하면서 공시항목으로, 각급학교의 교원단체·노조 가입현황을 추가하기로 하여 각 교원단체에 가입한 교원수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뉴라이트 학부모연합' 등 보수단체에서는 전교조등 교원단체 교사들의 이름과 숫자를 공개하라고 요구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숫자만 공개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한편 한나라당 조전혁위원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관련자료에 따르면 40만여 교원 중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소속은 15만7736명으로 전체교원의 39.1%를 차지하여 가장 높은 가입률을 보였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 교원은 7만 3319명으로 약 18%, 자유교원조합(자유교조)은 561명(0.1%), 한국교원노동조합(한교조)은 432명(0.1%)으로 집계됐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전체교원의 42.5%인 17만1748명의 교원은 어느 단체에도 가입하지 않고 있는 이른바 무소속이라는 것이다. 교원단체나 교원노조의 가입 여․부는 당연히 본인에게 결정권이 있지만, 그동안 교원의 권익보호와 근무여건개선, 학교경영의 민주성과 투명성확보에 교원단체들이 많은 역할을 해왔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볼 때, 무소속 교원들이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는 생각이다. 그동안 교직사회는 교원단체들이 존재함으로써 단체교섭활동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교육발전에 상당한 공헌을 해 올 수 있었지만 더 많은 교원들의 참여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무소속 교원들 중에는 무소속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경우가 있다. 중립을 지킨다는 명분을 내세우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동료교원들의 노력의 대가를 특별한 어려움 없이 자신도 똑같이 받는 꼴로, 노력 없이 얻는 대가가 그리 자랑스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물론 소속이 없다고 해서 자신의 의견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교원단체에 소속되어있는 교원들은 자신의 의견을 공식적으로 교원단체를 통해 피력함으로써 이슈화가 가능하지만, 무소속 교원들의 경우는 자신의 의견을 쉽게 공식화하기 어려운 한계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개인의 의견은 단지 개인적인 불만의 표출일 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기에 쉽게 받아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한 것을 불식시키고 자신의 의견을 공식화하기 위해서라도 교원단체 가입은 필수적이다. 교원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개성이 있을 것이고 자신의 성향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주변의 교원단체를 잘만 살펴보면 자신이 활동할 수 있는 단체가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그동안의 무임승차라는 부정적인 시선에서 벗어날 수 있는 탈출구가 바로 눈앞에 있는 것이다. 교원단체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한국교총과 교원노조는 공식적으로 교과부와 단체교섭을 실시하여 왔다. 단체교섭의 결과가 교직사회에 미치는 파장은 매우 크다. 그 성과를 일일이 열거하지 않더라도 교섭결과에 따라 학교사회는 급격한 변화를 가져오기도 한다. 학교장이 해결할 수 없는 문제를 교원단체들이 교섭활동을 통하여 해답을 찾아냄으로써 학교장의 독선적인 학교경영을 자연스럽게 완화시킬 수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어느 단체에도 가입하지 않은 교원의 비율이 42.5%나 된다는 것은 깊이 생각해 볼 문제라는 생각이다. 다양한 활동들을 지켜만 보면서 계속해서 무소속으로 남는다는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교원단체의 중요성은 날이 갈수록 더 높이 부각될 것이다. 굳이 미국이나 여타의 국가에서는 교원단체 가입비율이 우리나라보다 훨씬 더 높고 이들 국가에서는 무소속 교원들에게는 교섭결과 얻어낸 성과에 따라 일정부분 대가를 치르도록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지 않더라도 무소속 교원들의 교원단체 가입은 필수라는 생각이다. 무소속 교원들이 많은 것이 해당교원들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동안의 교원단체활동이 보이지 않는 위화감과 교원들 간의 갈등을 불러오는 요인이 된 경우도 있었고, 때로는 불쾌감으로 돌아오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의 책임이 교원단체에 있는 것을 부인할 수 없지만 그래도 자신과 가장 가까운 성향의 단체에 당당히 가입하여 함께 활동하면서 교육을 걱정하고 발전적인 방안을 찾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아직도 학교의 현실은 강력한 관료제의 통제에 직면한 교사들이 개인적으로 무력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따라서 무소속 교원들이 교원단체활동에 합류한다면 더욱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교직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며, 이를 통해 교육유토피아 건설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다.
인천마장초등학교(교장 김선경)에서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하여 9.22일부터 26일까지 5일간 1천2백여명의 전교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독서축제를 개최 지역주민들로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책 속의 지혜를 찾아 GO! GO!”라는 주제로 열린 마장독서축제는 독서의 생활화를 위해 다양한 독서 행사를 실시함으로써 독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독서하는 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마련되었는데 22일에는 1,2학년 독후화 그리기, 3, 4학년은 주인공에게 편지 쓰기, 5,6학년은 책표지 만들기 대회를 실시하여 우수작을 전시하고 우수 아동을 시상할 예정이다. 특히 22일부터 26일까지 각 학년별로 하루씩 학년별 독서행사로 1,2,3학년은 독서후원회 어머니들의 후원으로 운동장에 천막을 치고 독서와 함께하는 놀이미당을 마련하여 소집단별로 책갈피 만들기, 그림책 사냥, 첫소리 퀴즈(초성퀴즈), 오손도순 동화여행의 4마당을 순회하며 다양한 독서관련활동을 체험토록 했으며 4.5.6학년은 ○× 로 풀어보는 퀴즈한마당을 통해 학년 전체 학생들이 문제를 듣고 이동하며 답을 맞추며 퀴즈를 즐겼다. 또‘부모님과 책 속의 지혜 찾아 GO! GO!’라는 타이틀 아래 100여명의 4.5.6학년 학부모와 자녀가 함께 2인1팀으로 출전하는 골든벨 형식으로 독서퀴즈대회를 실시 열띈 경합을 벌였다. 또한 책 속의 인물을 대형으로 제작하여 얼굴 부분에 구멍을 뚫어 자기 얼굴을 내밀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상설코너를 마련하여 호응을 얻기도 했다. 독서와 관련된 다양한 행사와 대회를 통해 마장초등학교 학생들이 책읽기에 흥미를 갖게 하고 독서 의욕을 고취하여 독서습관을 정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즐거운 체험의 한마당이 되었다.
개그 프로그램 중에 개그콘서트의 “대화가 필요해”라는 코너가 있다. 무뚝뚝하기로 소문난 경상도 가족이 식사를 하면서 대화를 나누는 상황을 비틀어 보여주는 내용으로 가족간의 오해와 무관심, 그로 인한 의사소통의 장애를 통해 역으로 웃음을 유발하는 인기프로그램이다. “아부지예, 용돈 좀 올려주이소. 한 달에 5,000원이 뭡니까?” 아들이 불평하면 “쳐 뭐라 씨부리쌌노?” 엄마는 윽박지르고 아버지는 묵살하며 “밥묵자” 라는 단말마로 끝이 나는 소극이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나누는 대화가 ‘일방통행’에 가깝다는 점을 보여주는 이 코너는 매번 똑같은 패턴이지만 ‘밥묵자’라는 마지막 웃음 코드에서 시청자들은 배꼽을 잡는다. 소극에 절묘하게 녹아나는 서민들의 유쾌하지 못한 소통부재의 현실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탓이다. 그런 연유로 공개코미디의 수명이 6개월도 장담할 수 없다는 속성을 뛰어넘어 1년 넘게 장수하고 있다. 이 중의 명대사는 역시 ‘밥묵자’라는 굵고 짧은 세글자이다. 가부장적인 아버지, 대화 없는 가족의 현실이 이 짧은 말에 함축되어 있다. 소통이 단절된 가족…. 단촐한 식구임에도 이들의 관계는 물과 기름 같이 겉돌고 대화는 허공을 향해 메아리칠 뿐이다. 사실 여기서의 아버지는 겉으로는 엄격하고 무서워보이지만 이빨빠진 호랑이에 불과한 현재 고개 숙인 가장의 모습이다. 예전과 현저히 달라진 허울뿐인 권위를 붙잡고 행여나 힘없는 자신의 모습이 들킬까봐, 그나마 있던 권위가 흔들릴까봐 대화를 단절하고 권위 뒤에 숨어서 그 끈을 놓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들을 향한 설득이나 감동, 공감할 대화보다는 밥묵자라는 명령조의 말로 대화를 끊으며 아버지의 권위를 지키려 하고 있다. 이런 모습이 어디 가족뿐이랴. 학교든 사회든 나라든 경직된 조직이라면 어디에서곤 볼 수 있는 일이다. 실례로 교원의 한단체인 전교조에서 개인이 조직에 반한 의견을 밝혔다고 징계를 했다는 기사가 터졌다. “다른 의견 밝혔다고 징계...전교조 개선 여지 없다” 동아일보 9.11 그 조직이 추구하는 노선과 반대되는 의견을 펼쳤다고 징계라니 참으로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마인드로 어떻게 다양한 개성을 가진 아이들을 교육하는 교사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가 될런지 의문스럽다. 획일적인 사상과 권위로 중무장한 단체의 머리에서 어떻게 생산적이고 미래발전적인 마인드가 펼쳐질지 의문이라는 얘기다. 만장일치를 원칙으로 하는 신라시대의 화백회의도 아니고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한 의견을 개진하는 것은 기본이다. 한솥밥을 먹은 조직원의 의견조차 수용하지 못하는데 어떻게 추구하는 목표가 다른 단체와 의견을 조율하겠는가? 전교조뿐만 아니라 교원의 권익을 대변하는 모든 단체는 폐쇄적이고 권위적인 조직에서 개방적이고 참여일변도의 조직으로 변화해야 한다. 직급이 낮다고 경력이 적다고 무시하고 귀를 열어두지 않는다면 소통의 부재를 가져오고 극단의 방법을 낳게 된다. 언로가 꽝꽝 막혀 정보가 원활하게 순환되지 못할 경우 내부 비리가 외부에 폭로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지 않은가? 상호 커뮤니케이션의 부재가 조직의 흥망에까지 직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단례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난립한 교원단체들에게 부탁하노니 제발 서로 자기 단체가 잘났다고 물고 뜯는 유치한 짓거리는 하지 말길 바란다. 이 쪽 단체가 흠집나면 여기서 호재라도 난 것처럼 박수치고, 저 쪽 단체가 올라가면 바짓가랑이를 잡아서라도 무리하게 끌어내리고 하는 꼴은 결국 우리 얼굴에 침을 뱉는 것과 진배가 없다. 이렇게 집안 싸움이나 하니 다른데서 얕보고 무슨 날만 되면 교사들을 동네북처럼 두들기고 어떤 건만 생기면 한두름씩 엮어 마녀사냥 놀이에 재미들리지 않는가 말이다. 교원의 권익에 관한 문제라면 만사를 제쳐두고 한데 힘을 모아 진정으로 교원을 위해 발벗고 뛰는 대변 단체였으면 좋겠다. 특히 내가 리포터로 몸담고 있는 교총은 이번 기회에 멋지게 도약해서 오랫동안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관변단체라는 오명을 벗길 바란다. 탈무드에 이런 말이 있다. “인간은 입이 하나 귀가 둘이 있다. 이는 말하기보다 듣기를 두 배로 하라는 뜻이다.” 씁쓸한 기사가 터진 전교조뿐만 아니라 모든 교원단체들이 명심해야 할 명언이 아닌가 한다.
지금까지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바른 생각과 태도를 갖기 위한 교육, 즉 인성 교육이 강조되고 있지만 잘못된 행동이 표출되었을 때 그 행동에 대해 땜질식 처방하기에 급급했지 사전예방을 위한 학생들의 생각을 파악하고 문제점에 대한 대응방법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우리 모두 반성해 보아야 될 것 같다. 다시 말해서 일부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개별 의식실태 파악이 소홀하다 보니 학생중심의 인성 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다. 특히 학기 중 개교로 학부모의 기대에 부합하고 학생들의 학교생활 조기정착을 위해 오산시 수청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의식실태를 테마별로 정확히 진단하고 나타난 문제점 해결을 위한 맞춤식 인성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개교 즉시 학생들의 의식실태를 테마별(어머니, 아버지, 가족, 선생님, 사랑, 공동체, 우정, 봉사정신, 나누는 정, 인간존중, 인내와 끈기)로 설문지를 통해 학생들의 생각과 태도를 종합 분석했는데 설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 다음 내용을 읽고 자기의 생각과 가장 가까운 것 하나만 골라주세요 1. 우리 어머니에 대하여 ----------------------------------------( ) ① 나, 동생, 언니, 오빠, 형에게 공정하게 대해주지 않아 불만이 많다 ②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무조건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 ③ 우리들에게 무조건 잘 대해 주어야한다 ④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잘 이해 해 주며 항상 존경한다 2. 우리 아버지에 대하여 -----------------------------------------( ) ① 나, 동생, 언니, 오빠, 형에게 공정하게 대해주지 않아 불만이 많다 ②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무조건 무시하는 경향이 많다 ③ 우리들에게 무조건 잘 대해 주어야한다 ④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잘 이해 해주어 항상 존경한다 3. 우리가족은? --------------------------------------------------( ) 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도와주며 항상 화목하게 지낸다 ② 서로 자기의 생각이 달라 다투는 일이 많아 별로 화목하지 않다 ③ 남에 잘못을 들추어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다 4. 선생님에 대하여 ----------------------------------------------( ) ① 대체로 공정하지 못하다 ② 공정하게 대해 주어 존경한다 편애하는 일이 많아 불만이 있다 5. 여러 사람에 대한(사랑) 여러분의 생각과 태도는 어떻습니까? --- ( ) ① 나는 평소에 모든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어 주었다 ② 나는 평소에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베풀어 준적이 별로 없다 ③ 나는 평소에 사람을 구별해 사랑을 베풀어 주었다 ④ 가족, 이웃, 학교친구 모두 사랑을 베풀 대상자가 없다 6. 우리가 함께사는(공동체의식) 세상에 대한 지금의 생각은? ------ ( ) ① 여러 사람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과 태도로 생활하고 있다. ② 여러 사람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과 태도가 나는 조금 부족하다. ③ 여러 사람을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과 태도가 나는 매우 부족하다. 7. 여러분은 친구의 잘못을 발견했을 때 어떻게 대했습니까? --------( ) ① 친구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고 욕하고 때려준다 ② 원인을 물어 보고 말로 잘 타이른다 ③ 남의 잘못이 나의 잘못이라 생각하고 용서한다. ④ 친구가 스스로 반성하지 않으면 선생님과 어른들께 알려 준다 8. 남을 위한 생활(봉사)에 대해 여러분의 생활을 반성해 보면 ------( ) ① 남을 위해 항상 봉사하는 생활을 한다. ② 나에게 손해가 오면 남을 위한 생활(봉사하는 생활)을 절대로 하지 않는다. ③ 남을 위해 봉사하는 생활이 조금 부족하다. 9. 여러분은 친구간, 가족간 , 이웃사람들과 함께 살며 나누는 정은 어느 정도 입니까?---------------------------------------------------- ( ) ① 항상 따뜻한 말과 행동으로 대한다. ② 항상 따뜻한 말은 하나 행동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 ③ 따뜻한 말과 행동은 남에게 절대로 주지도 않는다. 10. 인간의 소중함에 대한 여러분의 생활은 어떠했습니까?-----------( ) ① 남의 생각과 행동을 항상 무시하며 살고 있다. ② 남의 생각과 행동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는 생활을 하며 살고 있다. ③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생활을 하다 보니 인간을 소중히 여기는 일이 별로 없었다. 11. 인내와 끈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떻습니까? -------------( ) ① 사람이 살아가는데 인내와 끈기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② 지금까지 어려움이 있을 때 인내와 끈기로 이겨내려고 노력했다. ③ 앞으로 어려움이 있을 때 부모와 형제 그리고 어른들이 지금처럼 도와주니까 인내와 끈기가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분석 결과 11개 항목 중 부모, 가족, 선생님, 인내와 끈기 등은 학생들의 생각과 태도는 양호한 편이나 사랑68%, 봉사72%, 나누는 정52%, 인간존중48% 순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문제가 된 영역에 관련된 도서를 확충 하였는데 사랑에 대한 도서로는 ‘벌렁코 하영이’ 외67종, 봉사에 대한 도서로는 ‘어린이를 위한 배려’ 외 55종, 나누는 정에 대한 도서로는 ‘내 짝꿍 최영대‘ 외 63종, 인간존중에 대한 도서로는 ‘경찰 오토바이가 오지 않던 날’ 외31종을 도서실에 비치하고 학생 개별적으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책을 읽히며, 독서활동 후 자기생활과 비교해서 일기나 독후감 쓰기, 나의주장 발표회 등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학급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된 영역에 관련된 Tv동화(VDO테이프) ‘행복한 세상’을 구입하여 전교생이 일제히 시청도 하고 학급에서 학습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교과부가 내년부터 전국 초·중·고생에게 학업성취도 시험을 치르게 한 뒤 학교별로 ‘우수·보통·기초·미달’의 4개 등급 학생 비율을 공개하기로 했다. 각 학교의 학력정보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전망이다. 교과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교육관련 기관 정보 공개 특별법 시행령’을 마련 중이다. 학력정보공개는 지역·학교 간 경쟁을 강화시켜 학교교육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조치라고 한다. 학교별 성적 공개는 이미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오래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다. 학업 성취도는 학부모와 학생의 학교선택권 행사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정보이고,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다면 부정확한 음성적 정보에 의존해 교육에 관한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학교에 대한 기본정보의 제공은 알권리 차원에서 기본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학교별 성적 공개에 대한 찬반 입장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교육의 문제는 공교육 황폐화에 있다. 공교육은 이미 오래전부터 사교육에 밀리고 있는 실정이다. 사교육 시장에서는 경쟁원리가 철저히 적용되고 있으며 우수한 학생만이 좋은 학원, 우수반에 들어갈 수 있다. 이처럼 사교육에서 성적의 우열이 가려지고 있는데도 공교육에서 그런 현상을 모른 체 한다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다. 이것이 학교별 학력 공개를 찬성하는 사람들의 입장일 것이다. 하지만 반대 입장 역시 만만치 않다. 참교육학부모회는 큰 우려를 나타냈다. 우선 교육정책이 1년 단위로 이리저리 바뀌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또 학교별 성적 공개 이전에 먼저 학교별, 지역별 학력 격차의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현실 진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편 학력공개에 이어 교원단체 및 교원노조에 가입한 교사의 수를 학교별로 공개하도록 교과부가 관련 특례법 시행령을 개정한다고 한다. 이명박 정부가 이 두 가지 핵심 정보를 공개하려는 것은 공교육 정상화와 교육경쟁력 제고를 위해 매우 바람직하다. 어떤 영역에서든 정보를 자꾸 감추려고 하면 그만한 비용을 치르기 마련이다. 관료사회의 무사안일과 비효율, 비리와 부패의 온상도 정보 은폐와 무관치 않다. 교과부는 전교조의 반발과 한교 안팎의 충격이 있더라도 학교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를 효율적인 교육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삼아야 한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어느 학교의 학업성취도가 높은지, 어느 학교가 노조가입교사의 비율이 높은지를 안 뒤에 더 믿을 만한 학교를 선택할 권리가 있다. 그래야 학교 간 ‘교육의 질 높이기 경쟁’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 전교조는 교과부의 방침에 대해 “전교조와 학부모 사이를 이간질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전교조가 추구하는 교육방향이 진정 옳다고 여긴다면 모든 정보를 당당하게 드러내놓고 학부모와 학생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 자신들이 하는 활동이 자랑스럽다면 정보 공개를 기피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시·도교육청이 할 일은 정보 공개에 따른 충격과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학교 간 격차 요인에 대한 보완책을 다각적으로 마련하는 것이다. 학생에게 피해가 되지 않도록 좀 더 신중해질 필요가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국제중학교 설립과 관련해 의회격인 서울시교육위원회가 여론조사를 권고했지만 시교육청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국제중 설립 동의안' 처리 과정 등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위는 시교육청이 국제중 설립을 위해 제출한 `특성화 중학교 지정 동의안'과 관련해 공청회 등 별도의 의견 수렴 과정이 없었기 때문에 여론조사 실시를 권고했다고 28일 밝혔다(연합뉴스, 2008-09-28 07:00 ). 그러나 법적인 구속력이 없기 때문에 서울시교육청에서 거부할 경우 권고 자체가 의미가 없어지게 된다. 그러나 일단 서울시교육위원회의 권고가 있었기에, 완전히 거부하기도 부담스러운 형편이다. 일반 시민들을 통한 의견수렴과정이 없었고, 공청회등을 거치지 않았으므로 여론조사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대해 서울시교육청에서는 '행정예고'를 통해 의견수렴을 했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한다. 이는 의견수렴을 거칠경우 부정적 의견이 많이 나오면 그렇지 않아도 논란이 많은 국제중학교 설립에 상당한 어려움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논란의 핵심은 의견수렴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교육위원회 측과 이미 의견수렴을 거쳤다고 주장하는 서울시교육청의 의견차이에 있다. 일반인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의견수렴을 했다는 부분에 대해 당연히 'NO'의 의견을 가지고 있다. 일방적으로 발표되는 내용만을 접해 왔을 뿐, 어떠한 의견수렴과정도 목격하거나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행정예고는 공문과 홈페이지를 통해 알리고 의견이 있으면 제출하라는 정도이기 때문에 이것이 의견수렴을 완료했다고 볼 수 없다. 어떻게 의견을 제출하는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국제중학교의 설립을 기정사실화 하는 느낌을 받았기에 설립 자체에대한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제시하기 어려웠다. 결국 하나의 스쳐지나가는 과정으로 밖에 볼 수 없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설문지 등을 통해 의견수렴이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충분한 의견수렴을 했다고 보기 어렵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의견수렴을 권고한 것은 교육위원회의 임무를 다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의견수렴을 요구하기까지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는바, 이를 넘어서서 의견수렴을 하도록 권고한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 거부의사를 밝혔지만 법적인 구속력 이전에 더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정서라고 본다. 따라서 시민들과 함께 해야할 국제중학교 설립이기에 반드시 의견수렴과정을 거쳐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 추진한 과정에 잘못이 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온다면 과감히 수정해야 옳다. 일단 어느정도 추진된 국제중학교 설립문제를 다시 되돌릴 수 없다는 부담감이 있겠지만, 시민들의 여론을 충분히 반영하다는 취지로 볼때는 어려움이 있어도 여론수렴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반대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많은 시민들이 찬성하지 않고 있는 것이 국제중학교 설립이다. 이렇게 의견이 반 반정도로 나누어진 것은 정확한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일 것이다. 일반시민들이 국제중학교 설립과정을 잘 모르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시민들이 잘 모른다면 추진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따라서 정확한 홍보와 함께, 여론조사 과정이 필요한 것이다. 국제중학교가 축복속에서 탄생하도록 하기 위해서도 서울시 교육청에서는 이번의 서울시교육위원회의 권고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무리하게 계속추진한다면 더 큰 난관에 봉착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설립을 한 후에도 논란에 휩싸이지 않도록 서울시교육청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 본다.
이번 추석에는 성묘를 가기위해 추석전날 미사를 드리러 갔다. 다른 때보다 이번 추석을 맞는 기쁨은 남다르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대회에서 유도 60Kg급에서 출전하여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겨 준 최민호가 조카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주위에 있는 분들로부터 찬사와 격려 및 축하의 말씀을 듣고 우리 가족들은 덩달아 좋아서 기분이 들뜬 상태에서 생활을 해왔다. 그래서 이번 추석을 맞이하여 우리 가족이 함께 모여 성묘를 하기위해 미리 미사를 드리러 간 것이다. 미사를 마치고 추석날 성묘하는 시간을 상의하기 위해 김천에 살고 있는 민호 애비한테 전화를 하였다. 민호가 추석날 집에 온다고는 하였지만, 워낙 바쁜 일정으로 시간을 맞추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4촌간 이라고는 하지만 서로가 워낙 바쁘게 살기 때문에 명절이라고 하여도 4촌끼리 만난지도 까마득한 옛날인 듯 하다. 그래서 이번 추석날 함께 만나는 시간을 절충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성당 앞에서 전화를 한 후, 곧바로 집으로 돌아온 우리는 옛날 부모님 살아 계실 때 한가위를 생각하니 그리운 부모님 생각에 가족끼리 술을 한잔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싶었다. 큰놈도 명절을 맞이하여 내려왔지만 오늘만은 친구들과도 만날 약속을 하지 않은 듯 하여 함께 하자고 하니 쾌히 동참 한다. 시원한 맥주에 양주를 한 잔씩 넣어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폭탄주를 만들어 아내와 큰 놈을 따라 주고 나도 한잔 받아 덕담을 하면서 건배를 하니 더욱 부모님 살아계실 때 오순도순 정답게 생활하던 모습이 그립다. 아버지는 무척 술을 좋아하셨다. 어머니는 자식들이 여러 명이기 때문에 추석이 다가오면 음식준비로 몸살을 하여 추석 전날은 녹초가 되어 끙끙 앓던 모습이 떠오른다. 혹여 자식 중에 누구 하나라도 오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으면 얼마나 아쉬워 하셨는지 두고두고 근심 걱정을 유난히 하던 어머니의 모습, 봄, 여름을 지나면서 집안에 묻은 때를 깨끗이 털어내고 벽지도 바르고, 시커멓게 찌들은 문종이를 떼어내고 새 문종이에 꽃잎으로 예쁜 무늬까지 넣어 바른 환한 방문과 방안은 더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한가위…. 옛 생각에 잠겨 정겹던 추석이야기를 나누며 술이 몇 순배 돌아 얼굴이 버얼겋게 취기가 오를 즈음 전화가 왔다. 아내가 전화를 받는 순간 놀란 토기 눈이 되면서 나에게 전화기를 건넨다. 전화기에서 들려 나오는 목소리는 지갑을 잃어버린 일이 없느냐는 것이다. 나는 깜짝 놀라 주머니를 뒤져 보았으나 지갑이 없다. 청천벽력 같은 순간이 지나갔다. 갑자기 당황이 되기 시작했다. 어떻게 지갑을 습득하게 되었느냐고 물었더니 운동을 하다가 주웠다고 한다. 지금 샘머리 아파트 000동 경비실 앞으로 빨리 오라고 한다. 술을 먹었기 때문에 택시를 타고 가기로 하였다. 앞으로 어떤 일이 전개될지 모르는 상황이기에 아내도 함께 출발하자고 한다. 택시를 타고 가면서 별의별 생각이 들었다. ‘아마 지갑에 있는 현금은 모두 빼버리고 주웠다면서 주는 것은 아닐까?’ ‘아니 현금과 카드까지 모두 빼어 내고 빈 지갑만 줄 거야.’ 지갑 안에는 추석 때 쓰려고 현금도 꽤나 많이 들어 있었다. 내가 소중히 여기는 전화번호, 각종 현금카드, 주민등록증, 소중한 사람들의 명함 등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다 들어 있는 상태이기에 잃어버리면 엄청나게 복잡한 문제가 발생되리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더군다나 추석연휴로 카드 분실 신고를 하여도 접수가 되지 않을 것이기에 더욱 난감한 일이다. 대형마트나 아니면 백화점에서 고가의 물건을 다 사버린다면 엄청난 피해를 입을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그야말로 하늘이 노랗다는 말이 실감이 났다. 올 해에는 추석무렵까지 이상 기온으로 날씨가 무척 덥기 때문에 위에는 티셔츠, 하의는 얇은 등산복을 입고 미사 드리러 갔는데, 주머니 잭크를 올리지 않아 차를 탈 때 운전석에 앉으면서 흘러내린 것이 틀림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지금까지 소지품 관리를 철저히 하여 잃어버린 일은 별로 없었다. 가끔 휴대폰을 술집에 놓고 오는 경우는 있어도 지갑을 잃어버린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물건을 도둑맞거나 잃어버리는 사람들을 보고 가지고 가는 사람도 나쁘지만 허술하게 관리하는 사람도 책임이 있다는 것을 평소 생각하고 있었기에 나름대로 관리를 한다고 하면서 살아왔다. 분명히 미사를 드릴 때에는 지갑이 주머니 안에 있는 것을 확인 하였었다. 잃어버린 곳은 아마 미사를 마치고 아우한테 전화를 하고 난 후 잃어버린 것이 틀림없는 일이다. 샘머리 아파트는 우리 아파트와 꽤나 떨어진 곳이기 때문에 경비실 앞이라고 하였지만 나는 내리자마자 길가에 서있는 사람을 보고 지갑을 주운 사람이 아니냐며 물어 보자 이상한 눈초리로 보는 것이 아닌가. 아내는 000동 경비실 앞으로 오라고 하였는데, 길가에 서있는 사람을 보고 이야기를 하면 어떻게 하느냐며 힐난을 한다. 그만큼 마음은 위축이 되고 경황이 없었다. 허둥지둥 급한 걸음으로 경비실 앞으로 가니 두 사람이 서 있는 것이 보인다. 체격이 건장한 사람들이다. 지갑을 주우신 분이냐며 물었더니 그렇다고 한다. 어디에서 잃어버렸느냐고 물어 본다. 나는 성당에 미사를 보고 차를 타다가 분실한 것 같다고 하였더니, 성당 앞 차도에서 주웠다고 한다. 지갑을 한 번 살펴보라고 한다. 원래의 상태 그대로 두툼한 모양의 지갑이 맞다. 너무나 고마운 일이다. 세상에 이렇게 고마운 일이 나에게 일어난 것이다. 이 지갑을 습득한 사람은 운동을 한 후 샤워를 해야 하는데, 지갑을 잃어버린 사람이 분실한 것을 찾기 위해 너무나 고생할 것 같아서 바로 연락을 하여 한 시간 이상을 기다리고 있었다는 것이다. 물건을 돌려주면서까지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얼마나 아름답고 고마운 일인가. 나는 주섬주섬 만 원짜리 몇 장을 꺼내어 건네주려고 하였더니 손사래를 친다. 그 돈은 성당에 헌금으로 내 주면 좋겠다고 한다. 지갑을 주운분도 둔산동 성당에 다니는 교우란다. 습득물을 돌려받기 전까지 나쁜 쪽으로만 상상하였던 나 자신이 부끄럽기만 하다. 세상에는 이렇게 천사와 같은 분들이 많이 있는데도 나쁜 쪽으로만 몰고 갔던 내가 아닌가. 얼굴을 붉히며 명함이라도 달라고 하였더니 만년동 성당 앞 장어대가를 운영하다가 이제 아들이 운영을 하고 있는데, 가끔 들려본다고 한다. 갑자기‘적선여경(積善餘慶)’이라는 말이 떠올랐다. 장어대가는 음식점으로, 꽤 근동에서는 이름난 운영이 잘 되는 음식점이다. 이렇게 잘 운영이 되는 것은 음식을 맛나게 잘하는 노하우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렇다. 선한 일을 많이 한 집안에는 반드시 남는 경사가 있다. 착한 일을 많이 하면 당대에 복을 받지 않으면 후대에라도 복을 받는다고 하였으니, 오래도록 자손만대에 이르기까지‘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이 이루어지시길 간절히 소망한다.
에듀스충남 교수학습지원센터(www.edus.or.kr)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다양한 유형의 수능문항을 개발해 인터넷상에 공유함으로써 교사의 업무를 경감시키고 학생들의 사이버 가정학습을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 수능준비OK 문항 개발팀 협의회를개최하였다. 2008년 9월 26일(금요일)부터 27일(토요일)까지이틀 동안 금산군 추부면 성당리 이안하우스에서 치러진 이날 행사에는 충청남도 교육청 김유태 장학사를 비롯, 수능준비 OK개발위원 25명 전원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제1부 문항검토, 제2부 오타수정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서 수능준비 OK팀은새벽 한 시까지각 영역별로 총 300문항의 검토를 모두 마쳤다. '수능준비오케이팀'은 일선학교에서 각 영역별로 최우수 교사 25명을 선발하여 오는 5월부터 9월말까지 6개 영역에 걸쳐 총 2,400문항을 개발해 온라인(http://tlac.edus.or.kr/FS) 수능준비OK 코너에 탑재하게 된다. 이곳에 탑재될 문제들은 교과서와 관련된 기본적인 문제와 더불어 종합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고난이도의 문제까지 포함된다. 또한 수능문항개발팀은 문항개발과 동시에 EBS 수능강의 분석 및 수준별 해설자료와 플래시 문항도 함께 제작하게 된다. 이에 앞서 에듀스충남은 지난 2006년도에 '논술첨삭OK팀'을 발족시켜 입시정보의 사각지대에 놓인 농어촌 학생들에게 양질의 논술을 지도하여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논술첨삭OK와 더불어 이번에 수능준비OK팀을 또다시 활성화시킴으로써 학생들에게는 양질의 문제를 제공하며, 교사들에게는 수능문항 개발 노하우와 과목에 대한 전문성을 크게 신장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곳에 탑재된 수능형 문제를 이용하려는 학생과 교사들은 '에듀스충남(http://tlac.edus.or.kr/FS)'에 접속해서 간단한 회원 가입 절차를 거친 다음, 탑재된 자료를 다운받아 자유롭게 이용하면 된다.
이제 아침저녁으로 가을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향기로운 바람을 타고 가을이 집 안방까지 찾아온다. 향기로운 가을에 향기로운 열매를 기대하면서 풍성한 가을맞이를 하고 싶다. 학교생활은 참 힘들다. 특히 학교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한다는 것은 무척 힘들다. 학생들만 있는 것이 아니고 학생들 뒤에 있는 아버지, 어머니, 형, 누나, 동생, 친인척들이 있기에 그분들을 의식을 하면서 교육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학교 안에서 보이는 교장, 교감선생님의 눈치만 보려고 해도 힘이 들어 죽겠는데 맡은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그 학생에 대한 딸린 식구까지 신경을 써 가면서 교육을 해야 하니 오죽 힘들겠는가? 학생들이 말을 잘 들어 칭찬을 들으면서 공부하는 학생은 집에 가서 부모님들에게 좋은 말, 기억에 남는 말, 칭찬들은 말을 할 것이니 부모님들이 담임선생님에게 아무 말을 하지 않거나 혹 칭찬이나 격려의 말씀과 위로의 말씀으로 힘을 실어 준다. 하지만 학교에서 말을 잘 듣지 않고 문제만 일으키고 말썽만 부리는 학생은 매일 듣는 게 꾸중이요, 듣는 게 잔소리이니 이 학생이 집에 돌아가면 어떻게 말하겠는가? 보나마나 자신의 잘못은 되돌아보지 않고 선생님이 꾸중하고, 지적하는 것만 이야기 할 것이다. 그러면 부모님은 마음이 편치 않아 담임선생님에게 듣기 싫은 소리 할 것이고 담임선생님은 해명을 해야 할 것이고 그러다 보면 마음이 상할 것이고. 이렇게 되다 보니 학교의 생활이 재미가 없게 될 것이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것이 갈수록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니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어떻게 하면 잘 가르치는 것인지? 어떻게 하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에 빠지게 될 것이고 학생들을 더욱 잘 가르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심하게 될 것이다. 선생님들은 날마다 학생들과의 생활 속에서 하나하나 자신을 되돌아보며 자신을 다듬어간다. 그러기 위해서 나름대로 연구를 하고 새롭게 시도를 해 보려 한다. 이런 선생님들에게힘을 실어주고 싶은 심정이다. 학생들을 잘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학생들을 잘 가르칠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가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 아닐까? 아무리 말을 잘 듣지 않고 문제를 일으키고 말썽을 부려도 그 학생만이 갖고 있는 장점이 있을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장점과 단점이 있게 마련인데 자꾸만 단점만 눈에 들어오니 그만 칭찬은 하지 못하고 꾸중만 하는 것 아니겠는가? 우리 선생님들은 칭찬하는 연습, 칭찬거리를 발견하는 연습, 장점을 찾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꾸중보다 칭찬이 더 낫다. 단점보다 장점을 말하는 것이 더 낫다. 자꾸만 나쁜 점을 찾다 보면 자꾸만 꾸중만 하다보면 그 학생은 헤어날 길이 없다. 학생을 칭찬해야 그 칭찬이 다시 자기에게 칭찬으로 되돌아온다. 내가 한 말이 학생에게 격려가 되고 내가 한 말이 학생에게 위로가 되고 내가 한 말이 학생에게 용기를 주고 내가 한 말이 학생에게 도움이 되고 내가 한 말이 학생에게 기쁨이 되어야지 내가 한 말이 학생에게 상처가 되고 내가 한 말이 학생에게 독약이 되고 내가 한 말이 학생을 죽이는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말로 인해 학생과의 관계가 깨지고 학부모와의 관계가 깨지면 얼마나 불행해 지겠는가? 돈도 들지 않고 힘도 들지 않는 칭찬을 해 가면서 교육하면 좋을 것 같다. 칭찬은 문제를 일으키는 학생을 돌아오게 한다. 칭찬을 하면 미래가 없어 보이는 학생이라 할지라도 장래의 훌륭한 인물로 자라나게 된다. 칭찬은 문제학생을 모범학생으로 바꾼다. 큰 것 칭찬하려 하지 말고 작은 것 찾아 칭찬하고 행동에서 칭찬할 것이 없으면 타고난 모습에서 칭찬할 것 찾으면 된다. 눈썹이 잘 생긴 애도 있을 것이고, 코가 잘 생긴 애도 있을 것이고 눈이 잘 생긴 애도 있을 것이고 입술이 잘 생긴 애도 있을 것이고 귀가 잘 생긴 애도 있을 것이다. 눈에 거슬리는 애가 반복해서 그른 행동을 해도 그것과 상관없이 좋은 점, 잘 생긴 점 등 무엇이든 찾아서 그것을 가지고 그것에 의미를 부여해서 입이 마르도록 칭찬해야 한다. 그러면 그 학생도 점점 자신의 모자라는 점을 발견하게 되고 그 부분을 채워나갈 것이다.
새정부 들면서 여러가지 교육관련 정책들이 봇물이 쏟아지듯 밀려들었거나 밀려들고 있다.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이른바 '영어몰입교육'사태를 겪었고, 기숙형공립고 설립, 국제중학교 설립 등으로 미처 준비되지 못한 상황에서 그야말로 정책의 봇물은 계속되었다. 여기에 대입시제도의 변화예고까지 가세하면서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왔다. 또한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에 대한 논란, 학교자율화발표등도 어쩔수 없이 혼란스럽게 하기는 마찬가지였다. 학교정보공개를 통한 알권리 충족의 명분으로 내세운 학교별 성적공개, 교원단체 가입교원수 공개 등도 논란을 가중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책을 만들고 추진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충분한 논의와 검증을 거치지 않고 한꺼번에 몰아붙였다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것이다. 여기에 이들 정책의 추진으로 인해 사교육을 잡겠다던 당초의 목표가 자꾸만 멀어지고 결국은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형국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관련부처인 교육과학기술부에서는 이와 관련한 대책을 세운다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지만 그 어떤 대책도 사교육을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생각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정책을 별도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교육의 변화를 위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사교육이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를 무시한채 진행하였고, 문제가 발생하자 별도로 사교육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사교육을 조장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한쪽에서는 사교육을 잡겠다고 정책을 세우는 것은 앞 뒤가 안맞을 뿐 아니라 정책추진에서 손 발이 안맞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이다.정책추진의 주체가 같은 곳이면서도 서로의 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인 것이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교육관련 정책이 쏟아져 나올때마나 그 정책에 대해 발전적으로 공감하고 고개를 끄덕이는 비율보다 도리어 고개를 가로젓는 경우가 더 많다는 것이다. 물론 그동안의 교육정책이 잘못되었기에 한꺼번에 바로잡으려는 노력이 그렇게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가 느끼는 것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사전에 충분한 검토없이 무차별적으로 발표되고 추진된다는 생각이 앞서기 때문에 긍정보다는 부정의 비율이 높다는 생각이다. 이렇게 다양한 정책으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로 변해가지만 그래도 일선교원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는 조금도 부실함이 없다. 이런 때일수록 더 열심히 가르치고 교직 본래의 의무를 충실히 완수해야 한다는 생각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러가지로 마음에 안드는 정책이 쏟아지는 것에는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은 현재의 잘못된 정책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학생들이기 때문이다. 누가 뭐라고 해도 학생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집단은 바로 교원들인 것이다. 이들의 걱정을 소홀히 한다면 교육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런 교원들의 인식과 관계없이 계속해서 정책추진이 이어지면서 해당 정책들이 무관심으로 갈 우려가 있다. 교원들의 무관심이 이어지면 결국은 교육과 관련없는 국민들만이 관심을 갖게 될 것이고 그들도 시간이 지나면 무관심으로 방향이 바뀔 것이다. 정책의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다. 벌써부터 그런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는 정책들을 이제는 깊이 생각해 보지 않기 때문이다. '또..'라는 생각만 할 뿐이다. 무관심이 가장 무서운 적이라고 했다. 이런 무관심을 관심으로 돌리기 위해서는 단 하나의 정책을 추진하더라도 제대로 된 정책이 필요한 것이다. 그 제대로 된 정책은 사전에 충분한 검토와 의견수렴, 발생할 문제점에 대한 해소방안이 함께 하면 되는 것이다. 가장 간단한 것을 자꾸만 잊고 추진되는 정책들이 더이상 나오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은 누가 뭐라고 해도 학생들이 중심에 있기 때문이다. 단 한명의 학생이라도 잘못된 정책으로 피해자가 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무차별적인 정책추진의 부작용을 헤아리면서 잠시 쉬어가는 것이 어떨까 싶다.
한국교총과 충남교총 합동 진상조사단은 지난 25일 발생한 충남 논산 모 초등학교 교장 자살사건과 관련 26일, 대전지검 천안지청 등을 방문하고 과잉수사 등에 대한 진상조사 활동을 벌였다. 충남교총 김승태 회장과 이홍우 총장, 한국교총 황환택 부회장과 박남화 학교교육지원본부장, 이선영 교권국장 등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후 대전지검 천안지청을 방문해 이재순 지청장을 만나 초등교장 자살의 직접 원인이 검찰의 과잉 수사과정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문제제기와 함께 충남교육청의 수뢰사건 수사가 선거 사범으로 확대되고, 수사 대상 역시 장기간 무차별적으로 도내 전교육계로 확대되는 것에 대한 교육계의 우려와 동요 여론을 전달했다. 항의단은 자살교장의 평소 성품이나 근무자세, 가정 분위기 등에서 모범이 될만하였고, 25일 밤에 이뤄진 검찰조사과정에서의 과도한 심리적 압박이 직접적인 자살 원인이 되었을 것이라는 가족과 교직원 등 주위의 한결같은 증언인 점을 들어 소상한 진상규명과 함께 관계자의 책임추궁을 요구했다. 아울러 9월 초 발생한 충남교육청 수뢰사건이 교육감 부정선거로 비화되고 있고, 수사 대상도 도내 교원을 대상으로 무차별적-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어 교육계의 동요와 우려 현상이 심각하단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재순 지청장은 “ 경위야 어떠하던 간에 교장선생님의 갑작스런 자살 사건에 대해 검찰도 크게 당황하고 있고, 교육계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지청장은 그러나 수사과정에서 과도한 강압수사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 지청장은 아울러 지난 한 달여 동안 진행된 충남교육청 수뢰사건 수사가 마무리단계에 이르렀으며, 이 과정에서 밝혀진 교육감 선거 불법성 수사도 함께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이 지청장은 이들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가 마무리 되면 10월 초, 이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교총-충남교총 합동 진상조사단은 검찰 방문에 앞서 충남대병원 영안실을 방문에 조의를 표하고 자살 교장의 유족을 위로했다. 또한 유족과 교육청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과잉수사 문제 등을 조사했다. 한국교총과 충남교총은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를 보고 향후 대응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교육 평등주의를 실현 하면서 학생들의 개인차를 고려하고 교육과정의 특성화나 교사의 학습지도의 효율화를 위하여 일부 고등학교에서 실시하고 있는 우열반을 편성·운영이 최근에는 학생들의 인권문제와 교육의 기회균등 제공의 측면에서 새로운 교육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해명(2001)은 우열반 편성의 반대 입장인 통합운영의 논리적 근거를 다음과 같이 들고 있다. 첫째, 우열반 편성은 비민주적이고, 공부 못하는 학생에게는 열등감을 심어 주고 공부 잘 하는 학생에게는 우월감을 심어 주게 된다. 둘째, 우열반 편성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능력의 사람들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제한한다. 셋째, 통합반 운영은 우수한 학생이 그러지 못한 학생을 도와 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준다. 넷째, 우열반 편성의 논리는 타당성이 입증되지 못하고 있다. 다섯째, 우열반 편성에는 교사가 학생을 하나의 기준에서 생각하지만, 통합 운영에서는 교사가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이나 요구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여섯째, 우열반 편성은 학생들을 능력으로 구분할 뿐만 아니라 인종이나 사회·경제적 차이로 구별된다. 이와 같이 우열반 편성 자체는 학업성적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가져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영향을 우열반 편성에 따른 교사와 학생들의 심리적 영향 및 교수-학습의 준비 내용의 차이가 오히려 크다는 것이다. 또한 학교급과 교과목에 따라서 초등학교 단계에서 수학이나 읽기과목은 효과가 있으나 중등학교에서는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우열반을 나누게 되면 수준별 학습이 이루어져 학생들의 능력에 맞는 맞춤 교육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우열반 편성은 학생들 사이의 위화감이 커지고 이로 인하여 스트레스가 증가 등 비교육적인면에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첫째, 수준별 이동수업 교과는 학교의 여건에 따라 자율 결정할 수 있지만 교육 획일화와 교육 평등권 침해 등의 우려가 있다. 둘째, 우수한 학생들의 일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우열반 설치는 교육상 바람직하지 않으며 열등생과 우등생의 차별화된 교육기회의 제공측면에서 문제점이 있다. 셋째, 실제로는 우열반 편성은 우등생과 열등생을 차별화하는 것에 지나지 않으며 어느 학생이나 열심히 지도하면 심기일전하여 우수학생이 될 수 있다. 넷째, 우열반 편성은 우등생 학생들에게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되는 부작용이 야기될 수 있으며 우수반에 들기 위한 노력으로 사교육비 지출도 늘어날 것이다. 다섯째, 통합교육을 통하여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교육을 실천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우열반 편성 역시 교사들의 입장에서 보면, 대부분의 교사는 우열반을 나누어 수업을 해야 학업성적을 향상시킨다고 하지만 앞의 학업성적결정 이론에서 이에 대한 타당성을 입증 못하고 있다. 사실 열등반 학생과 부모입장에서 보면, 교육의 차별화에서 오는 열등감, 위압감 등은 교육의 기회균등 및 교육평등권에 저항을 받게 된다. 교육은 학생들의 잠재적인 능력을 개발하는 일이다. 교사는 그들의 수준에 맞는 교육내용과 방법을 다양하게 제공함으로써 그들의 잠재적 가능성을 최대한 실현시키도록 하여 학교의 교실 수업이 진정한 의미의 ‘배움의 장’, ‘인간 성장의 장’이 되게 해야 할 것이다. 지금 초·중학교에서는 일부 교과를 한학급안에서 수준별 수업을 실천하고 있지 않은가? 이젠 교사들이 서로 가르치기를 위한 경쟁에 나서야 한다. 학교를 살리고 우리 교육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은 바로 수업방법을 개선하는 일이다. 학교자율화 조치로 눈앞에 다가온 시점에서 우열반 편성, 그 문제점을 교사의 수준별 교육으로 해결했으면 한다. 아울러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며, 그리고 바로 교사이다. 주인인 교사가 열정을 쏟아 부을 때 학교가 바뀌고 우리 교육이 바뀐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이념 논란을 빚고 있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 문제와 관련해 최근 국사편찬위원회 내 교과서 심의위원 일부가 사퇴한 것으로 밝혀졌다. 26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국사편찬위 교과서 심의위원으로 위촉된 한양대 박찬승 사학과 교수 등 2명의 위원이 최근 국사편찬위에 사의를 표명했다. 교과부는 고교 한국근현대사 교과서에 대해 보수단체, 정부 각 부처 등에서 '좌편향' 문제를 지적하며 수정을 요구하자 국사편찬위에 수정 의견에 대한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이에 따라 국사편찬위는 역사학과 교수들을 중심으로 10명의 교과서 심의위원회를 자체적으로 구성해 각 부처, 민간단체 등에서 들어온 교과서 수정 요구 의견을 검토해 왔다. 사의를 표명한 박 교수는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03년에 검정위원으로 참여해 승인을 내준 교과서를 이제 와서 재검토할 수는 없다며 사퇴 이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교과부는 국사편찬위에 다음달 초까지 심의 결과서를 내 줄 것을 요청한 상태이며 국사편찬위의 심의 결과 내용을 토대로 근현대사 교과서의 구체적인 수정 범위 등을 확정, 각 출판사에 통보할 계획이다.
"35년간의 고교 평준화 제도가 어린 학생에게 입시지옥을 강요했던 일류고를 폐지시켜 사람들의 속을 후련하게 해주기는 했지만 무긴장, 무경쟁의 학교문화를 형성하는데 일조했다." 문용린 서울대 교수(전 교육부장관)는 2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개원 10주년 기념 '21세기 학교교육 선진화 방안 모색을 위한 국제학술세미나'에 앞서 배포한 '한국교육 60년과 발전과제'라는 주제발표문에서 지난 35년 동안 이어져온 고교 평준화 제도의 문제점을 신랄히 비판했다. 문 교수는 한국교육 60년을 평준화 이전 시기 25년(1948-1973)과 평준화 이후 시기 35년(1973-2008)으로 구분해 교육의 질적 개선을 위한 노력과 경쟁이 왜 어떤 양태로 비활성화의 길을 걸어왔는지 분석했다. 평준화 이전 시기에는 학교간에 경쟁이 팽팽히 존재해 경쟁력이 있는 학교와 없는 학교의 구분이 생겼고, 학생과 학부모들은 경쟁력 있는 학교에 진학하길 희망했고 교사들도 그런 학교에 근무하길 원했다는 것이다. 이런 학교간의 경쟁 덕분에 교사들은 경쟁적으로 학생을 가르치고 지도할 수 밖에 없어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와 교사를 신뢰하게 되고 학교밖의 사교육에 별로 눈을 돌리지 않아도 됐었다는 게 그의 평가다. 문 교수는 "비록 이 시기의 경쟁이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입시지도 경쟁이라는 한계는 있었지만 분명히 학교 간에, 교사 간에 잘 가르치기 위한 경쟁이 있었고, 교육계 내부에 잘 가르치기 위한 활력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평준화 시기에 접어들면서 학교 간의 경쟁이 사라지게 됐다는 것이다. 입학생들이 강제배정됨으로써 좋은 신입생을 받기 위한 학교 간의 경쟁이 무의미해지면서 학교의 긴장이 해이해져 학교에 '무긴장 무경쟁'의 분위기가 팽배해졌다는 해석이다. 문 교수는 "설립이래 수십년 동안 고유한 전통과 특색을 유지했던 유명 공사립 고교들이 일거에 특색을 잃고 그저 '한 학교'로 일컬어 지게 되는 것을 평준화 시기에 수도 없이 목격했다"며 "애써 노력하지 않아도 그저 '한 학교'로 존재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면 왜 힘들게 노력할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결국 고교 평준화 정책은 35년간 장수하면서 한국의 학교교육이 시대정신에 맞게 변모할 기회를 억압하고 차단했다는 것이다. 학교간 선의의 경쟁이 없어지면서 학교가 기대와 요구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하게 되자 학생과 학부모들은 학교 밖에서 기대를 충족시키려고 사교육을 찾게 됐다고 문 교수는 해석했다. 그는 이러한 진단을 바탕으로 고교평준화 정책에 대한 가장 확실한 대안으로 '다양한 형태의 고교교육 추구'를 꼽았다. 이는 공부 잘하는 학생을 찾아 육성하기 보다는 학생들이 각자의 고유한 소질, 적성, 능력을 다채롭게 개발해 자기 방식대로의 자아실현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말한다. 문 교수는 ▲학교의 교과목 총점 성적이라는 획일적인 잣대가 아니라 다양한 기준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다양한 목적을 가진 고교를 보다 많이 세우고 ▲교과목 성적이외에 다양한 잠재 능력이 대학에서 육성될 수 있도록 대학의 무전공 선택입학 또는 자유전공입학을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학생들의 기초학력 확보를 학교나 교육청의 평가에 가장 중요한 경쟁력 요소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교수는 "21세기 사회는 우수한 사람만이 아니라 자기 능력만큼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사회가 될 것"이라며 "우수한 사람은 우수한 대로 교육하고 못난 사람은 못난 사람대로 최선의 능력을 발휘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과 학부모의 알권리 충족의 한 축으로 교과부에서는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를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중3의 경우는 학업성취도평가를 이틀씩이나 실시하는 것으로 예정되어있다. 수능시험도 하루에 끝내는데, 학업성취도 평가를 이틀씩이나 보는 것은 그 중요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시간과 인력낭비는 물론 학생들의 부담감 가중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기도 하다. 더욱이 평가가 예정된 10월 14-15일은 각학교의 중간고사가 끝난지 불과 1주일정도 지난 시기이다. 시험시기가 서울시교육청에서 당초에는 10월 말경으로 잡혔었는데, 국가수준으로 시행이 되면서 시기가 조정되면서 10월중순으로 변경된 것이다. 그렇게 해야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기에 변경을 했겠지만, 중간고사가 끝난 직후의 일정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 물론 중간고사 시험공부에 연계해서 공부한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잦은 시험으로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는 것이 우려된다고 볼때는 적절한 시기는 아니라는 생각이다. 실시시기를 문제삼고자 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학생과 학부모의 알권리 충족이라는 측면에서는 성취도 평가가 확실히 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 방법에서는 문제를 안고 있다. 즉 실시 자체를 문제삼아서 원천봉쇄하기 보다는 실시과정상의 여러가지 문제를 해소해 나가야 한다. 평가방법에서 일선학교에서 실시하는 정규고사와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수행평가나 실기평가가 어렵다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수행평가와 실기평가가 포함되어 학생들의 성적이 결정되는데,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에서는 이러한 것들의 평가가 어렵다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학교에서 실시하는 정규고사와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에서 결과가 상당히 다르게 나왔을 경우에는 학생들이 도리어 자신감을 잃는 문제를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또한 이런 문제는 평가권을 교사들에게 넘겨 준다는 취지와도 정반대가 된다. 학교에서는 수행평가나 실기평가등을 통해 학생들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는데, 이런 부분들이 빠진상태에서 일부 과목만을 집중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교사들의 평가권을 빼앗아 가는 것이다. 수행평가나 실기평가를 대신할 수 있는 문항을 개발하여 성취도평가에 포함시킨다고는 하지만 직접 학생들이 하는 수행평가와 지면으로 대신하는 수행평가는 엄연히 다른점이 많기에 교사 평가권 밖이라는 것이다. 평가는 가르친 사람이 평가를 하는 것이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이다. 그러나 가르치는 교사따로 평가하는 평가기관따로라면 제대로 된 평가가 어렵다고 본다. 따라서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는 과목선정과 평가과정에서의 수행평가나 실기평가 문제등을 함께 연구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 지필평가 위주로 실시되는 평가와 학교에서 학생들의 발달과정을 지켜보면서 교사들이 평가하는 것과의 차이점을 인정해야 한다.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하여 한꺼번에 자신의 수준을 가늠해보는 것이 틀린 것은 아니지만, 실시방법과 문제출제 등에서 많은 개선이 요구되는 것이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라는 생각이다.
“정보 공개하면 연쇄적으로 문제 해결 돼 전교조 ‘국감 자료 거부’는 명백히 불법” 최근 학교 별 교원단체 회원 숫자가 보도되면서 관련 정보 공개의 적절성 여부, 특정 교원 단체 가입 회원 규모가 해당 학교의 학업성취도에 미치는 영향 등이 교육계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학업성취도와 수학능력시험 원자료 공개 범위도 쟁점이다. 이들 쟁점의 주요 발원지는 한나라당 조전혁(인천 남동을․47) 의원이다. 인천대 경제학과 교수로 자유주의교육연합 상임 대표를 역임한 조 의원은 18대 총선으로 국회에 첫 입성했고, 대통령직인수위 상근자문위원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선거공약을 교육정책으로 만드는 과정에 참여했다. 22일 의원회관에서 만난 조 의원은 “개천에서 용 나는 것이 아니라, 바다에서 용 나는 교육제도를 만드는 게 꿈”이라며 “관치 철폐와 학교 정보 공개”를 강조했다. -교과위를 지원한 계기는. “경제학자로서 교육만큼 중요한 경제변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지식정보시대가 되면서 점점 더 교육이 중요해진다. 92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게리베크 교수(시카고대)는 ‘현대 국가의 부를 측정하는 데 있어 외환이나 금 보유고, 사회간접 자본이 국부를 측정하는 척도로 생각하기 쉬운데 그게 아니다’고 했다. 국부의 4분의 3 정도가 인적자본으로 구성돼 있다는 것이다. 소프트 에셋으로 구성된 두뇌, 근육, 뼈에 체화된 지식 노하우라는 것이다. 이를 축적할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 교육이다. 점점 더 교육이 중요해지면서 교육만큼 중요한 사회변수도 없다. 빈부, 사회계층화 문제도 풀 수 있는 방법이 교육이다. 교육의 효율성을 강조하지만 기회균등이나 서민계층의 교육기회 확대도 못지않게 중요하다. 교육정책은 크게 두 가지 축으로 돼야한다. 경쟁력을 높이면서 교육 격차 해소를 동시에 줄여가야 한다. 꿈이 있다면, 교육제도를 개천에서 용 나는 수준이 아니라 용 나는 바다로 만들자는 것이다. 국가나 조직, 개인의 흥망성쇠는 교육이 결국 좌우 한다. 성공한 국가는 시대에 필요한 교육으로 성공한 나라이다. 교육은 역사 변수라는 생각을 평소에 한다.”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은. “다른 부분들은 민간 주도로 바뀌었는데 교육만 산업화 시대 관치가 뿌리 깊게 남아있다 . 교육현장 세세한 것까지 중앙정부와 법인화 규율이 지배하고 있다. 관치를 철폐하고 학교 자율이 살아 숨쉬고, 학교들이 특별한 교육실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백가쟁명을 할 수 있는 교수방법과 주제로 경쟁할 수 있게 돼야한다. 학생, 학부모 수요자 집단이 중요하다. 교육부, 교육청이 학교를 규율로 경쟁시키는 것은 의미 없다. 학생 학부모로부터 선택받게 학교가 노력하고 교육청도 주권자인 국민에게 봉사하느냐를 두고 지역별로 경쟁해야 한다.” -우리 교육에서 가장 먼저 개선할 점이 있다면. “방금 말한 관치를 없애는 것이다. 대학의 장은 총장, 2년제 대학장을 학장이라 한다. 이를고등교육법에 규정해 놓고 있다. 학교의 장을 대장이라 부르든 사장이라 하든 이런 것은 사적 자치의 영역이다. 이런 것까지도 법에 세세하게 규정해 놓은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을 것이다. 상징적인 사례다. 이런 것 하나하나 바꿔가야 한다.” -이번 국감서 특히 관심을 두는 분야는. “벌써 이슈화 된 교육정보 공개다. 제일 큰 관심사다. 왜 정보 공개를 큰 테마로 잡았느냐 하면, 학생 학부모가 학교에 관한 정보에 목말라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급식은 안전한지, 학교폭력으로부터 안전한지, 학교가 노력해서 학업성취도를 높여주는 지 알고 싶은 게 한 두 가지가 아닐 것이다. 학교의 교육 수요자인 학생, 학부모에 대해 당연히 학교, 교육청, 교육부가 서비스해야 된다. 이 차원서 교육정보가 공개돼야하는 것이다. 학교 선택권이 점차 확대 돼 가는데, 선택하는 데서 제일 필요한 게 학교 정보다. 피터 드러크는 ‘공개 되지 않으면 (측정)평가할 수 없고 평가하지 않으면 개선할 수 없다고 했다’. 정보가 충분히 공개되면 공개된 정보에 따라 (학교, 교사에 대해)평가가 가능하다. 교육에 대한 변화를 연쇄적으로 일어나게 하는 일종의 방아쇠로 교육정보 공개가 굉장히 중요하다.” -수능 원자료 공개를 요구했다. 어떤 효과를 기대하나. “수능 원자료 공개를 요구한 게 아니고 저한테 달라고 한 것이다.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말이 안 된다. 공개를 한다 해도 프라이버시와 관련한 부분은 삭제하고 공개하는 게 맞다. 분석해 자료를 내 놓을 때도 책임 있는 사람이라면 분석된 정보 자체가 갖고 있는 사회적 편익, 비용을 면밀히 검토해 공개해야 된다. 저를 공격하는 사람들은 수능 원자료를 일차 가공해서 고교 평균 성적 내서 1등에서 2천등까지 서열화 한다고 하는 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 한국 사회서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다. 미국의 일부 주나 영국서는 공개하고 있지만 그쪽의 교육풍토상 커다란 사회적 파장 만들어 내지 않지만 한국서는 파장 있을 것이다. 2년 치 자료만 가지고도, 어떤 학교가 아이들의 수능 평준성적을 향상 시켰느냐, 그 정도 공개하는 것은 어떨지. 이 정도도 사회적 파장을 신중하게 생각해야한다. 중요한 것은 수능 정보가 갖고 있는 풍부한 정보이다. 누가 향상됐다, 어느 학교가 잘 한다는 정도는 빙산의 일각이다. 지역 간, 학교 간, 학교 내 격차…수능 자료와 사회 경제적 배경 요인을 붙여서 판단하면 보다 근본적인 처방을 내 놓을 수 있다. 초등 6, 중3, 고1학년 평가와 연계 시켜서 히스토리컬 변화를 보이냐는 것이다. 정부, 교육청, 학교가 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서 어느 단계에서 자원을 투입하는 것이 효율적이냐를 분석할 수 있다. 여태까지 교육정책을 보면 마치 종교전쟁 같은 양상을 보인다. 나는 이렇게 믿는다. 믿음과 믿음이 충돌하게 되면 끝없는 논쟁과 인신공격이 된다. 이제 교육정책에 대한 논쟁도 품질을 높이자. 객관적이고 정확한 자료로 상대방을 설득해야 교육정책이 안정적으로 갈 것이다. 오히려 공격하는 세력들이, 교육의 경쟁원리만 주장해 황폐화시킨다고 하는데 부당하다. 이런 논의들,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는 학교 내 학교 간 지역 간 격차를 제대로 분석하면 그 사람들이 바라는 서민 자녀에 대한 올바른 지원을 통해서 교육을 바꾸고 나라를 바꿀 수 있을 것이다. 용 나는 바다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 국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나를 공격하는 세력들의 세계관이 한국 내로만 닫혀 있다. 국내서의 경쟁이 무슨 의미 있나. 국내서 일등해도 세계 나가면 백 등 이백등도 안 되는 교육을 할 것이냐?” -장관이 수능자료 공개방침을 밝혔다가 교과부가 입장을 바꿨다. 어떻게 생각하나. “이 자료가 갖고 있는 예민성 때문일 것이다. 저가 요구한 것은 학업성취도 평가와 수능 원 데이터이다. 장관이 “예”한 뒤 국장, 차관이 나와서 “안 된다”니 김부겸 위원장이 주라고 다시한번 확인한 것이다. 다음날(19일 교과위) 문제가 생겼다. (위원들이)너도 나도 다 달라니 간사간 합의를 거치겠다고 한 것이다. 저한테는, 처음 요구했던 수능과 학업성취도 평가 원 데이터를 주겠다고 장관이 두 번이나 확약했다. 이는 국민과의 약속이다. 교과부가 안줄 경우 국회 모독이나 업무 방해로 처리할 것이다. 안 준다면 굉장히 강경히 대처하겠다.” -교원단체를 바라보는 입장과 기대 역할은 “교원단체를 떠나,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은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 교총, 전교조, 교육부, 국회도 마찬가지. 전교조의 공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사람은 아니다, 전교조가 교육계를 정화시키는 데는 굉장히 기여했다. 우리 교육계가 경쟁이 없다 보니 어두운 측면 많았다. 부패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폐단들이 많았다. 전교조가 그런 것을 자양분으로 성장했다. 교육계가 깨끗해지자 자양분이 없어 권력화 되면서 초기의 우리 교육을 바꾸겠다는 신념을 가진 교사들의 조합에서 변질됐다. 거대한 권력의 우산 밑에 숨어들어서 신변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해 가입한 분들이 많다. 노동조합은 회원의 경제 사회적 지위를 위해 있고 활동도 그에 집중해야 됨에도, 전교조의 단협을 보면 교육정책 간섭, 학교장의 경영에 대해서 부당하게 개입한 게 많았다. 그런 것 하고 싶으면 아예 교사 옷 벋고 정치활동 하든지 공무원 시험 쳐서 교육관료 되든지 해야 한다. 전교조가 점점 개념 없는 집단이 돼 가고 있다는 목격을 많이 했다. 작년 초 서울지역 분회장 지냈던 교사가 아이들과 같이 있는 버스 정류장 옆에서 성기를 노출하고 자위하는 행태를 보여 (1심서)벌금 50만원을 선고 받았다(2심 선고유예, 이 판결을 근거로 학교가 해임, 소청심사위는 ‘해임 정당’ 결정, 행정법원은 ‘복직 판결’). 전교조가 심지어 이런 교사를 비호하고, 문제 제기하는 학부모 단체를 평소 적대했다는 이유에서 전혀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 잘못을 지적하면 전교조 탄압하는 불순한 의도하고 해석한다. 비뚤어지고 굴곡된 전교조의 안경을 벗어 치우지 않으면 전교조는 앞으로 희망이 없다.” -교원단체에 가입한 교사를 공개하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갖나. “기본적으로 큰 의미는 없다. 다만 학부모 입장에서 교사의 교육 철학이나 신념을 알 수 있는 지표다. 당연히 공개돼야한다. 학교 홈페이지에 A는 교총, B는 전교조 등 실명으로 공개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우리 아이 담임이 전교조인지 교총인지, 역사 선생님은 어떤 단체에 가입했는지 부모님은 알고 싶어 한다.” -박영아 의원이 상임위서 ‘교원이 가입한 교원단체명을 공개하자’고 말하자 장관이 인권문제라고 했다. “인권하고 전혀 관계없다. 전교조는 참교육을 하는 참된 스승 집단이라 말한다. 참된 스승이라는 것을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것이 어떻게 인권 침해냐. 오히려 공개해 달라고 나오는 게 정상이다. 생년월일, 적서 출신 관계는 프라이버시 일 수 있지만 교원단체 가입은 프라이버시가 될 수 없다. 학교 내에서는 어떤 교원단체 가입했는지 다 알고 있다. 학교에서 공개된 정보가 바깥사람들 한데 공개하는 것이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것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 설령 프라이버시라 치더라고 공개해서 얻을 수 있는 공공 이익이 크다면 사적 이익은 희생될 수 있다는 것이 헌법 정신이다. 교육부가 오히려 이상한 집단이다. 교육부 변호사가 (그렇게)자문했다는데 저에게 자문한 변호사들과 공개 토론회를 요청할 생각이다. 교육부가 공개 못하겠다는 논리를 밝혀야 하는 데, 상임위서 아무리 들어도 납득 못할 말을 장관, 차관 실국장이 해 끝장 토론해보자고 제의할 생각이다. 학부모에게 서베이 해봐도 많은 사람들이 공개하자고 찬동할 것이다. 제 주위 학부모들은 당연히 공개하자고 한다. 오마이 뉴스에 달린 댓글에도 공개 못할 이유가 뭐 있느냐는 내용이 많다.” -전교조 경남지부가 국감 자료 제출을 거부하자는 공문을 보냈다는데. “명백히 불법이다. 전교조가 정말 바뀌어야 한다는 게 이런 형태들이다. 전교조야 말로 굉장히 학교 정보에 대해 폭넓은 공개를 요구해 왔는데 자기가 요구하는 것은 정당하고 조전혁 의원이 요구하는 것은 불순한 정치적 의도가 숨어있다고 논평하는 데, 스스로 균형 감각이 있는지 자문해 봐야한다. 이 공문은 굉장히 심각한 것이다. 국회 개원 60년 동안 전국적 조직 단체가 공문으로 보내 거부하라고 교사한 행위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없었다. 무소불위 권력 갖고 있다고 착각한 집단 아니면 배임행위나 체제 부정행위다. 저는 그냥 못 넘어 간다. 개인적으로 명예훼손한 부분도 있다. 국회의원 직을 걸고 좌시할 수 없다.” -그 문제를 위원장이 간사 간 협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는데. “그 이후 협의된 것 없었다. 내일(23일) 상임위 열리니 위원회가 어떤 조치 내릴 지 확인 할 것이다.” -교총은 유치원부터 대학교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전문직 단체다. 이번 자료 공개에서 교수와 교육전문직 숫자가 빠졌다. “그게 그렇게 중요하나?” -정치 입문 계기는 “얼떨결이다. 공천 신청 이틀 남기고 자다가 홍두깨식으로 꼭 도와달라는 얘기 듣고 출마했다. 교육시민단체 활동 꾸준히 하고 집권 정권과 맞서 싸우면서 정책 대안을 제시해왔다. 그런 인연으로 이 대통령께서 한나라 후보로 결정되고 나서 이주호 의원과 교육 공약팀을 주도했다. 그전부터도 지속적으로 일 같이했지만 대선경선 때는 전혀 움직이지 않다. 캠프서 도와달라는 요청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립을 지켰다. 이 대통령이 후보 결정되고 나서 공약 팀 꾸려지고 나서 여의도 연구소 부소장으로 참석했다. 당선 후는 인수위 들어가서도 공약을 정책으로 만들고 나오려고 했다. 그때 이주호 의원은 대구서 출마하겠다는 의지가 공고했다. 당시 조전혁 수석설도 나왔다. 하지만 나는 자유로운 사람이다. 아침 6시부터 대통령 스케줄에 맞춰 일하는 것은 못해 큰일 났다고 생각했는데 이주호 의원이 딱 걸렸다. 대통령이 ‘이름 걸고 일을 추진하는 기회는 잘 안 찾아 온다’고 설득해 이주호 수석이 된 것이다. 평야감사도 생체리듬에 맞아야 하는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교육운동 계속 하면서 한국의 헤리티지 재단 같은 일들을 하겠다고 쭉 생각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전화가 왔다. 이주호가 청와대 들어갔는데 누군가가 국회서 입법 활동 통해 대선 공약 완성 시킬 사람 필요한데 당신밖에 없다는 것이다. 신청 절차가 복잡하다고 하는데 재산이나 집, 토지가 없어 반나절만에 신청서 작성했다. 저보고 폴리페서라고 하는데 정치할 거라고 기웃거린 적은 단연코 없다. 오히료 정치권이 기웃거렸다. 정책을 뜻하는 폴리시 프로페서로 불러주면 좋겠다.” -자유교원조합을 만든 이유는. “전교조가 너무 독주하니 같이 경쟁 해보자는 것이다. 전교조라는 전투조직하고 싸우려면 반대되는 이념형 노조가 필요하다 해서 만들었다. 교사가 노조활동을 심하게 하는 것은 교사 본분에 벗어나는 행위다. 선생님들 동의 얻어 이름에는 상징적으로 노조라는 말은 빼 자유교원조합(자교조)이다” -지금 자교조와의 관계는. “지도위원이었고 지금은 모르겠다. 탈퇴 안했고 자유 교조도 파이어(해촉) 안 했으니 지도위원인 것 같다.” -교원단체 가입 숫자를 보니 자교조원 숫자가 얼마 안 된다. 이에 대한 평가는. “기본적으로 선생님들이 노조 가입안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조직 정비가 필요하지 않나. “자교조에서 풀어야 할 숙제다.”
학교생활기록부(내신) 반영 비중 확대 및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등급제 실시를 골자로 한 교육과학기술부의 대입제도 개선안에 대한 위헌 여부는 헌법소원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왔다. 헌재 전원재판부는 25일 고교생 고모 양이 "내신 반영 비중을 확대하고 수능 등급제를 실시하도록 한 교과부의 대입제도 개선안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받을 권리를 침해한다"며 낸 헌법소원을 각하했다. 교과부는 2004년 10월28일 '학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2008학년도 이후 대학입학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는데 내신 비중 확대와 수능 등급제가 핵심 내용이었다. 이에 고 양은 중학교 1학년이던 2004년 11월 헌법소원을 냈지만 기본권 침해의 현재 관련성이 없다는 이유로 각하됐고 작년 3월 고등학교에 입학하자마자 다시 헌법소원을 냈다. 헌재는 "교과부가 발표한 개선안은 현행 대입제도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 등 일반적인 내용이 담겨 있을 뿐 그 자체로는 법적 구속력이나 외부 효과가 발생하지 않아 헌법소원의 대상이 되는 공권력 행사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헌재는 행정계획이나 행정지침이라도 국민의 기본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그대로 실시될 것이 틀림없을 것으로 예상될 때는 예외적으로 헌법소원을 인정한다. 하지만 이 사건의 경우 2007년 6월 발표된 '2008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에서는 각 대학이 내신 반영비율을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했고 '2009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에서는 수능 등급제 자체가 폐지됐기 때문에 헌법소원을 인정할 수 없다고 헌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