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기자단> 사랑이 비집고 들어갈 틈
정말로 개탄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다. 내 주위에도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교육대학을 갓 졸업한 신임 교사가 학업 성적이 떨어지는 학생 몇 명을 데리고 방과후에 지도하려고 했더니 아이들은 학원 버스를 놓치기 때문에 안 된다고 아우성이고 다음날 학부모는 학원 버스 놓치게 했다며 항의했다고 한다. 하교하다가 염소가 쳐다본다는 이유로 몽둥이로 때려죽인 중학생, 복도에 가래침 뱉는 모습을 본 선생님이 나무라자 “언제 뱉었느냐”며 “학생이 말하면 선생님이 믿어야지 누가 믿느냐”고 오히려 큰소리치는 고등학생도 있다. 이런 현실에서 교원들은 절망하고 회의론자나 방관자가 될 수밖에 없다.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우선 학교에서 애를 많이 써보자. 경쟁보다는 바른 품성 교육을 해야 한다. 대구에서 ‘아침 10분 독서 운동’이 많은 효과를 본 것처럼 ‘아침 10분 바른 품성 교육’을 전개하자. 기본 질서를 지키고 자신을 절제하며 웃어른에게 공손한 태도를 갖추고 가족과 친구, 사회를 소중히 여기도록 하는 교육을 중요한 목표로 삼고 해나가야만 한다. 참으로 다양해 어떤 때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학생들의 생활 지도를 위해 교원들이 부단한 연
- 이은모 충남 안면고 교감
- 2011-12-01 1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