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가 국내 대학에서는 처음으로 이공계 분야 학과ㆍ학부들의 총체적 진단을 위해 해외 석학 평가단의 분야별 심층 실사와 삼성경제연구소의 전방위 평가를 받기로 했다. 4일 서울대에 따르면 이 대학 자연과학대학은 산하 수리과학부ㆍ물리학부ㆍ화학부ㆍ생명과학부ㆍ지구환경과학부ㆍ통계학과 등 5개 학부와 1개 학과에 대해 해외 석학 평가단의 심층실사를 진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데이비드 아이젠버드 미국 수학회(AMS) 전 총재, 휴고 로시 미국 수리과학연구소(MSRI) 부소장, 고지흡 인디애나대 교수 등 3명이 자료검토를 거쳐 서울대를 방문, 3일간 교수ㆍ학생 등을 집중 인터뷰했다. 평가단은 실사 후 서울대 수리과학부의 전반적 수준이 미국 내 수학 분야 상위 50개 대학을 뜻하는 '그룹 1'의 중간 정도에 해당한다는 잠정적 총평을 내렸다. 그러나 '특화된 간판 분야에 대한 전략적 집중 육성이 미흡하며 강의당 학생 수가 너무 많다'는 등의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구환경과학부의 경우 8월 중순께 시언 솔로몬 미국 지구물리연합(AGU) 전 총재를 단장으로 한 4인 평가단이, 화학부는 딕 제어 미국 국립과학위원회(NSB) 전 의장을 단장으로 한 4∼5명의 평가단
"명백히 왜곡된 역사인식에 의거한 후소샤(扶桑社)판 역사ㆍ공민교과서의 채택을 어떠한 일이 있어도 저지하자" 3일 도쿄 도심 일본소방회관 2층에서는 일본 우익단체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이 편찬한 후소샤판 교과서의 채택 저지 여론을 확산시키기 위한 포럼이 열렸다. 재일본대한민국민단중앙본부(민단) 주최로 열린 이날 모임에서 발제자들은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한 후소샤판 교과서의 역사왜곡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일제의 강제 연행과 위안부 동원의 진상 등을 고발했다. 강덕상 시가(滋賀)현립대 명예교수는 기조보고에서 후소샤판 교과서가 일제하 3.1 운동과 간토대지진의 조선인 학살, 간도침략 등을 축소, 왜곡한 사실을 지적한 뒤 "곤란한 부분을 잘라버리고 왜소화하는 '새역모'의 나쁜 버릇은 (교과서의) 도처에 있다"고 비판했다. 미즈노 나오키(水野直樹) 교토대 교수는 일제 조선인 강제 연행의 진상과 관련 후소샤판 교과서에는 '강제 연행'이라는 표현 조차 등장하지 않고 있다면서 "집에서 자고 있거나 밭에서 일하던 사람을 폭력적으로 끌고 간 방식은 당시 일본 정부 문서에도 기술돼 있으며 부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니시노 루니코(西野瑠美子) '전쟁과 여성에의
교육인적자원부는 7월부터 자율 출ㆍ퇴근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부터 탄력근무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했으나 오전 조기 회의개최 등으로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근무 유형도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동안 운영된 3개 근무 유형(오전 8시∼오후 5시, 오전 9시~오후 6시, 오전 10시~오후 7시)에 1개 근무 유형(오전 7시~오후 4시)이 추가됐다. 또 매주 월요일 오전 9시 개최하던 실ㆍ국장회의도 모든 직원이 출근하는 오전 10시로 늦추는 등 공동 근무 시간대인 오전 10시~오후 4시에 공식적인 회의를 개최,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근우 교육부 총무과장은 "탄력근무제가 정착되면 육아 문제로 정시 출ㆍ퇴근이 어렵거나 어학 공부 등 자기 계발을 원하는 공무원들이 출ㆍ퇴근 시간을 조정해 근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민원인 불편이 뒤따르거나 업무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는 등 집중도가 떨어지고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도 교육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교육부 한 사무관은 "낮 시간에는 민원 처리 등에 몰두하느라 오후 9~10시까지 근무하는 것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자율 출ㆍ퇴근제는 아직 남의
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학 강의가 개설된 해외 대학에 파견할 교수를 13일까지 한국학술진흥재단 홈페이지(www.krf.or.kr)를 통해 온라인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파견 대상 국가는 독일 튀빙엔대 등 20개국, 24개 기관이다. 파견 지원 기간은 1년으로 연장 가능하고 강의수당 및 생활비로 지역에 따라 매달 미화 기준 1천800~2천400달러, 교재연구비로 매달 100달러가 지원된다.
'지방대 혁신역량 강화 사업', 즉 누리(NURI)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 가운데 대학간 통합을 하거나 전체 입학정원의 10% 이상을 줄이는 경우 '경고' 감경, 가점 부여 등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 누리사업은 지방대와 지자체, 산업체 등이 공동 사업단을 구성해 지역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의 인력을 양성하는 사업으로 2004년부터 5년간 1조4천억원이 투입되며 현재 119개 사업단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 사업이 대학 구조개혁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누리사업 관리ㆍ운영 지침'을 제정, 적용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지침에 따르면 대학간 통합을 하거나 입학정원의 10% 이상을 감축하는 대학에 대해서는 당초 사업계획서에 포함돼 있지 않으면 불가능했던 학사조직(학과, 학부 등)의 개편을 허용하기로 했다. 또 3회 누적 때 사업단 선정이 취소되는 '경고' 처분도 대학 통합 때는 전부 없애주고 입학정원 10% 이상 감축 때는 1회 줄여주며 행ㆍ재정 제재 결과를 연차 평가등에 반영하지 않고 총점의 10% 이내에서 가점도 부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립대는 교수 배정정원의 97%를 충원하지 않으면 사업단 선정이 취소됐으나 구조조정 때는 이를 1년간 유예하기로 했
교육인적자원부는 7월부터 자율 출ㆍ퇴근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 11월부터 탄력근무제를 시범적으로 운영했으나 오전 조기 회의개최 등으로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근무 유형도 늘리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그동안 운영된 3개 근무 유형(오전 8시∼오후 5시, 오전 9시~오후 6시, 오전 10시~오후 7시)에 1개 근무 유형(오전 7시~오후 4시)이 추가됐다. 또 매주 월요일 오전 9시 개최하던 실ㆍ국장회의도 모든 직원이 출근하는 오전 10시로 늦추는 등 공동 근무 시간대인 오전 10시~오후 4시에 공식적인 회의를 개최,실효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근우 교육부 총무과장은 "탄력근무제가 정착되면 육아 문제로 정시 출ㆍ퇴근이 어렵거나 어학 공부 등 자기 계발을 원하는 공무원들이 출ㆍ퇴근 시간을 조정해 근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민원인 불편이 뒤따르거나 업무 분위기가 어수선해지는 등 집중도가 떨어지고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도 교육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교육부 한 사무관은 "낮 시간에는 민원 처리 등에 몰두하느라 오후 9~10시까지 근무하는 것이 일상화된 상황에서 자율 출ㆍ퇴근제는 아직 남의
정부가 지방간 교육불평등 해소와 교육재원의 효율적 집행을 위해 마련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가 교육예산의 '부익부 빈익빈'을 강화해 지역간 교육격차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3일 광주시.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월 개정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은 기존에 지방세 전입금 100%를 각 시.도별로 배분하던 것을 전입금의 20%를 해당 지역 교육청에 우선 배분한 뒤 나머지 80%를 모아 전체적으로 배분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 등 인구와 경제여건이 좋은 교육청은 더욱 많은 교부금을 받는 반면 전남 등 지방세 전입금 규모가 적은 농어촌 지역 교육청의 경우 예산 상황이 더욱 악화돼 예산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심화됐다는 지적이다. 또 학교운영비 등 기타 경비 수요 산정기준도 기존의 학교.학급.학생수 기준에서 학생수만을 기준으로 차등 지원토록 해 학교 수는 많지만 학생수가 적은 농어촌지역 교육이 더욱 피폐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개정된 교부금법을 적용할 경우 전남도교육청의 배분액은 기존의 1천148억원에서 650억원이 줄어든 498억원, 광주는 기존의 594억원에서 160억원이 줄어든 434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3천734억원, 부산
초ㆍ중ㆍ고교 교장들이 대대적인 노동교육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한국노동교육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서울, 경기, 전남, 전북 등 전국의 초ㆍ중ㆍ고교 교장과 교감 1천386명이 2박3일씩 26회에 걸쳐 '학교노동교육'을 수료했다. 노동교육원은 학교장들이 노동조합 소속 교사들과 건전한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학생들에게도 올바른 노사관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장, 교감들은 노동교육과정을 통해 △교원 노사관계의 특징과 쟁점 △교원노동법과 부당노동 행위 △학교운영과 노사관계 사례 발표 △노사관계의 이해와 갈등해결 전략 △선진 교원 노사관계의 이해 △성 희롱 예방 등을 배우고 있다. 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선생님'은 노동교육원 교수진과 외부에서 초빙한 공인 노무사, 법률 전문가, 교육 전문가 등이 맡고 있다. 교육을 마친 교장 ,교감 대다수가 노동교육에 대해 '깊이 있게 배우고 싶다', '다른 교장들에게도 권장하고 싶다', '노사관계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등의 호응을 보이고 있다고 교육원측이 전했다. 대구 현풍초등학교 정재복 교장은 "노동교육을 통해 노동운동의 필요성을 느꼈고 학생들에게도 관심을
전국 중ㆍ고교 및 대학 수천곳을 정보통신망으로 연결해 우주에서 내려오는 미립자를 측정, 우주 탄생의 비밀을 푸는 연구가 추진된다. 이화여대 물리학과의 박일흥.양종만 교수는 2일 서울대 등 전국 15개 대학의 천문학자, 물리학자 등 30여 명과 함께 이같은 연구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의 중ㆍ고교에 4㎡정도 넓이의 소규모 측정소를 설치한 뒤 이를 정보통신망으로 묶어 거대한 고에너지 우주선(宇宙線 cosmic ray) 측정망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우주선은 우주에서 지구로 쏟아지는 에너지를 띈 미립자로 이들의 기원은 현대 물리학의 미스터리 중의 하나다. 고에너지 우주선을 측정, 연구해 그 기원을 푸는 작업은 향후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를 배출해 낼 연구 과제로 꼽히고 있다. 연구진은 현재 일차적으로 서울지역 학교 수백 곳에 우주선 측정소를 짓기 위한 방안을 정부 및 관련 지자체와 논의 중이다. '코리아'(COREA:Cosmic Ray Educational Array)로 이름 붙여진 이 측정망은 서울시내 구축작업이 끝나면 향후 전국 수천 개 학교로 확대될 예정이다. 양 교수는 "이미 북미와 유럽 등에서는 COREA와 같은 우주선 측정망 시스템이 2∼3개
중국 장시(江西)성의 한 대학에서 학생 수천명이 수업료 인하 등을 요구하며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고 홍콩 동방일보(東方日報)가 2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시성 주장(九江)대학 학생 4천여명은 지난달 25일 학교당국의 과도한 수업료 및 기숙사 사용료 결정에 반발하며 교내에서 병을 던지고 차량을 뒤집었다. 일부 학생들은 캠퍼스 곳곳에 내걸린 현수막을 떼어내 불을 지르고 공중전화 부스를 부수기도 했다. 시위 참가 학생들은 학교측이 교과서 대금, 전기ㆍ가스ㆍ수도 사용료, 텔레비전 시청료 등의 다양한 명목으로 수업료를 과도하게 책정했다고 주장하며 인하를 요구했다. 인민해방군 당국과 정부가 공동 운영하는 이 학교는 학생들의 파괴적인 시위로 약 100만위안(약 1억3천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고 신문은 밝혔다. 시위가 발생하자 차이샤오밍(蔡曉明) 주장시장이 중재에 나서 학교측으로부터 8명씩 배정된 기숙사를 6명으로 줄이고 수업료의 일부를 돌려주는 한편 학생식당 음식에 대한 감시위원회의 학생 참여를 허용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
충북 영동의 한 산골 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장애학생을 위해 매일 20분씩 수화를 배우고 있어 훈훈한 화제다. 전교생 63명에 불과한 영동 용화초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은 지난 4월부터 매일 2교시 수업이 끝난 뒤 인터넷 방송을 통해 함께 수화를 배운다. 이 학교 3학년에 다니는 김훤(9)양을 위해서다. 청각장애 2급으로 말하거나 듣지 못하는 훤이는 지난 2년간 학교생활을 하면서 수업은 커녕 급우들과 의사소통이 안돼 항상 교실 구석에 앉아 그림책이나 뒤적이는 외톨이였다. 올해 이 학교에 지체나 학습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급이 만들어졌지만 훤이처럼 장애가 심한 학생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보다 못한 특수학급 담당 박영자(44.여) 교사는 '나 혼자라도 훤이 친구가 되자'는 각오로 한국수화인터넷방송을 통해 수화 배우기에 나섰고 이를 본 동료교사와 학생들이 가세, 전교생이 수화교육을 받는 훈훈한 풍경이 벌어지고 있다. 비록 단어 위주지만 수화수업이 시작된 뒤 외톨이 훤이에게 서툰 손짓 몸짓으로 말을 붙이는 친구가 하나 둘 늘어나기 시작했고 외톨이 생활에 익숙했던 훤이의 내성적인 성격도 차츰 밝아지고 있다. 박 교사는 "아직 초보수준이지만
대학의 과학연구 강화와 관련한 교육분야 연구토론회가 1일 평양 인민대학습당에서 열렸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에 따르면 토론회는 김일성 주석이 1955년 7월 1일 '대학의 교육교양사업과 과학연구사업을 강화할 데 대하여'라는 논문을 발표한 것을 기념해 개최됐다. 토론회에는 성자립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등이 나와 주제발표를 했으며, 최태복 노동당 중앙위 비서, 김용진 교육상 등이 참석했다. 성 총장은 "교육부문 일꾼과 교원, 연구사가 나라의 경제 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 절실히 필요한 과학기술적 문제를 성과적으로 풀어 나감으로써 당 창건 60돌과 조국광복 60돌을 빛나게 장식하자"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교육계 관계자들이 김 주석의 논문 내용을 숙지, 학생들을 가르치는데 활용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뉴질랜드 내에서는 어린이들 사이에서 대마초 사용이 증가하면서 초등학교에서도 경찰이 대마초 단속을 해야 한다고 뉴질랜드 학교 운영위원회가 1일 촉구했다. 뉴질랜드 언론들에 따르면 뉴질랜드 학교 운영위원회는 이날 오클랜드에서 열린 연례회의에서 학교에서 대마초를 피우다 적발돼 징계를 받는 어린이들의 숫자가 급증하고 있다며 학교 구내에서 대마초를 피우는 행위에 대해 경찰이 나서 강력한 단속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교 운영위원회의 론 멀리건 고문은 중학생들이 대마초를 피우는 일은 종종 있었으나 지금은 심지어 10살짜리들까지 학교에서 대마초를 거래하거나 피우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마초를 피우는 것은 단순히 비행 차원의 문제일 뿐 아니라 법적인 문제이기도 하다며 그렇기 때문에 모든 학교들은 그러한 일이 발생했을 때 즉각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 운영위원회는 또 고등학교에서 성희롱 등 성과 관련된 비행으로 정학을 받는 학생들의 숫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에서 교육전문직 진출 여성 교사들의 비율이 해마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공개 전형 시험을 통해 선발한 유치원과 초.중등 교육 전문직 24명 가운데 12명이 여성 교사로 비율이 41%에 이르렀다. 유아교육은 2명 모두 여성으로 선발됐으며 초등도 선발 인원 10명 가운데 절반인 5명이 여성이었다. 지난해도 교육 전문직 선발 인원 32명 가운데 40%인 13명을 여성 교원이 차지했다.
경기도내 실업계 고등학교 졸업생 10명중 6명이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도(道)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실업계 고교 졸업생 3만5천642명 가운데 곧바로 취업전선에 뛰어든 졸업생은 29.1%인 1만361명에 불과한 반면 대학에 진학한 졸업생은 64.7%인 2만3천57명에 달했다. 도내 실업계 고교 졸업생들의 이같은 대학 진학률은 17.5%를 기록했던 지난 1995년이후 10년만에 47.2% 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그러나 취업률은 1995년 74.1%에서 2000년 49.4%, 지난해 29.1%로 낮아지는 등 매년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도 교육청은 실업계 고교 졸업생들의 대학 진학률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이 대학졸업자를 우대하는 사회분위기, 실업계 고교생들을 위한 대학의 특별 입학전형 확대, 실업교육에 대한 경시 풍조 등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실업계 고교 졸업생들이 대학진학만을 선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도 교육청은 앞으로 실업계 고교 졸업생의 취업률과 대학진학률이 50대 50이 될 수 있도록 실업교육 활성화 대책을 만들어 시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