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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교장선생님들은 지금 '노동교육중'

초ㆍ중ㆍ고교 교장들이 대대적인 노동교육을 받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한국노동교육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서울, 경기, 전남, 전북 등 전국의 초ㆍ중ㆍ고교 교장과 교감 1천386명이 2박3일씩 26회에 걸쳐 '학교노동교육'을 수료했다.

노동교육원은 학교장들이 노동조합 소속 교사들과 건전한 '노사관계'를 유지하고 학생들에게도 올바른 노사관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교장, 교감들은 노동교육과정을 통해 △교원 노사관계의 특징과 쟁점 △교원노동법과 부당노동 행위 △학교운영과 노사관계 사례 발표 △노사관계의 이해와 갈등해결 전략 △선진 교원 노사관계의 이해 △성 희롱 예방 등을 배우고 있다.

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의 선생님'은 노동교육원 교수진과 외부에서 초빙한 공인 노무사, 법률 전문가, 교육 전문가 등이 맡고 있다.

교육을 마친 교장 ,교감 대다수가 노동교육에 대해 '깊이 있게 배우고 싶다', '다른 교장들에게도 권장하고 싶다', '노사관계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다' 등의 호응을 보이고 있다고 교육원측이 전했다.

대구 현풍초등학교 정재복 교장은 "노동교육을 통해 노동운동의 필요성을 느꼈고 학생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지도해야겠다고 느꼈다"면서 "아울러 교내 계약직이나 일용직의 권익과 애환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 금옥여고 남인숙 교장은 "학교내 선생님들과의 관계를 아직은 사용자 입장이라기보다 교육의 동지로 보고 있다"면서 "교육을 받으며 처음으로 노사관계 차원에서 접근해보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노동교육원 안종근 원장은 "올바른 노사관 형성을 위해서는 학교시절부터 균형적인 인식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교장, 교감은 물론 교사들이 먼저 노동교육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 원장은 아울러 "교장들이 노조 가입 교사 응대법이나 성희롱 관련 문제 등을 제대로 알아야 갈등을 줄일 수 있다"며 "연말까지는 전국 교장과 교감, 사회과 교사 등 3천여명까지 노동교육에 참여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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