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에서 교환 학생으로 공부한 울산대학교의 한 학생이 2개 학기 전과목 A학점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6일 울산대학교에 따르면 이 대학 산업정보경영공학부 박진환(26.4년)씨가 지난해 가을과 올 봄학기에 자매대학인 미국 몽고메리 어번대학교(Auburn University Montgomery)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하면서 전과목 A학점을 받았다는 것. 미국이 초행길이었던 박씨는 이 대학에서 거시경제, 경영통계, 재무회계, 부동산, 사회, 심리, 응급처치학, 골프 등 미국 학생들도 높은 학점을 받기 까다로운 과목을 높은 점수로 이수해 현지 교수들과 학생들을 놀라게 했다. 박씨는 "남부 영어권의 발음으로 수업을 진행해 알아듣기가 매우 힘들었다"며 "그러나 수업시간에 들은 것을 최대한 기억하고 하루 1분 1초를 아껴 공부를 했더니 예상외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 같은 점수를 바탕으로 미국 이민국에서 현지 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실습 허가서를 받아 현대자동차의 앨라배마 공장의 인턴 사원으로 채용되는 행운도 누렸다. 울산대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외국 대학과의 교환학생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며 "박씨의 경우 아주 성공적인 사례로 인재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6일 통합형 논술 도입 등을 골자로 한 서울대의 2008학년도 입시 기본계획을 정부 시책에 정면 도전하는 '본고사 부활 시도'로 규정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를 저지키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김진표(金振杓) 교육부총리와 정세균(丁世均) 원내대표, 원혜영(元惠榮)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의회를 갖고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지병문(池秉文) 제6 정조위원장이 밝혔다. 이를 위해 당정은 조만간 서울대에 2008학년도 입시기본안 철회를 요구하는 경고성 메시지를 보내고, 만약 시정을 거부할 경우 행.재정적 불이익을 주는 것은 물론 본고사와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를 금지하는 '3불(不) 정책'을 법제화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키로 했다. 당정은 또 서울대가 정부의 2008년 입시안을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교육현장에 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학생부 성적과 수능 등급 위주로 학생을 선발하는 2008년 입시안의 내용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점도 재확인했다. 지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통합교과형 논술이 도입되면 사교육 열풍이 부활돼 수능과 내신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한다는 정부의 2008년 대학입시안을 근본적으로 흔들게 된다"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위원장 전성은)는 내신 위주 전형을 골자로 한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 취지가 서울대 등의 논술강화 방침으로 퇴색할 우려가 있다는 보고서를 최근 노무현 대통령에게 제출했다. 교육혁신위 관계자는 6일 "1기 활동을 마감하면서 교육인적자원부에 지난해 발표한 새 대입제도의 후속 조치를 철저히 마련해줄 것을 당부하고, 그런 차원에서 서울대 전형 계획이 새 대입제도 취지와는 거리가 먼 게 아니냐고 우려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청와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교육부 관심은 서울대가 시행하려는 통합교과형 논술고사가 '본고사냐 아니냐'에 쏠려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2008학년도부터 대학 입시는 내신 중심으로 치러져야 공교육이 정상화된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구체적인 내신 실질반영률 등은 두고 봐야 하지만 논술 반영 비중이 커지는 것 자체가 공교육 살리기와 거리가 있다는 점과 고교와 협의하지 않고 대학이 일방적으로 입시 계획을 발표한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육혁신위는 또 ▲특목고가 본래 목적대로 운영되도록 동일계 전형은 시행하되 또다른 우대책은 안되고 ▲대입사정관제를 계획대로 도입하며 ▲학생 평가권을 교사에
역사연구단체 47개가 모여 결성된 역사연구단체협의회(공동의장 김도형 등)는 8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일본교과서의 근대사 인식과 역사교육'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주최 측은 5일 "이번 학술대회에서 일본의 침략을 받은 아시아 각국의 피해상황과 역사인식 형태를 점검해 일본교과서의 침략주의적 서술방식이 가지는 문제점을 확인하고,아시아의 미래를 위한 역사교육을 전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후원하는 이 학술대회에 김진표 교육부총리가 참석해 축사를 낭독한다. 동아시아 각국의 학자들이 참석하는 이 대회에서는 '일본의 침략-필리핀ㆍ인도네시아ㆍ말레이시아 역사교과서를 중심으로'(폴 크라토스카. 싱가포르국립대), '일본 역사교과서와 역사교육의 방향'(기미지마 가즈히코. 일본학예대), '일본역사교과서의 동아시아 인식-국가주의의 안과 밖'(유용태. 서울대) 등 7편의 논문이 발표되고 이후 관련 토론이 진행된다. 한국사연구단체협의회와 역사연구단체협의회는 지난 4월 22일 공동으로 '일본 중학교 교과서의 역사서술과 역사인식'이라는 주제의 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약대 학제 개편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열려던 공청회가 대한의사협회측의 실력 저지로 또다시 파행 운영되는 진통을 겪었다. 교육부는 홍후조 고려대 교수팀에게 맡긴 '약학대 학제 개편 방안' 정책연구 결과에 대한 공청회를 5일 오후 3시 경기 과천시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열었으나 의사협회 소속 의사와 전공의, 의대생 등 1천여명이 진행을 방해했다는 것. 앞서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공청회도 대한의사협회측이 입구를 봉쇄하는 바람에 무산됐으며 교육부와 의사협회, 약사협회등은 이날 다시 열기로 합의했었다. 의사협회측은 "교육부가 공청회 장소를 갑자기 변경하고 입장 인원도 70여명으로 제한했으며 지정 토론자도 학제 연장에 찬성하는 인사를 다수 선정하고 시민ㆍ학부모 단체 대표를 완전 배제했다"고 주장했다. 이들 중 50여명은 공청회장의 단상을 점거한 채 주최측과 몸싸움을 벌였고 경찰이 이들을 공청회장 밖으로 격리시킨 뒤 4시10분께부터 공청회가 시작됐다. 홍 교수는 이날 정책연구 설명에서 "약사 직무 수행에 요구되는 실무실습기간의 확보, 6년제 약대의 세계적 추세 등에 맞춰 약사 양성교육은 수학기간 6년이 적절하다"며 "
고등학교 기숙사 복도에 학생 생활지도용 CCTV가 설치돼 인권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 강원체육고등학교는 지난해 말부터 전교생이 생활하고 있는 기숙사 각 층 복도마다 2대씩 총 8대의 CCTV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CCTV는 사감실로 연결돼 지도교사가 모니터를 통해 학생들을 살펴보고 지도하도록 돼 있다. 그러나 학생들이 생활하는 기숙사 복도에서의 활동이 고스란히 CCTV에 노출되다 보니 인권침해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올해 상반기 각급 학교에 교육부 지원 예산으로 폭력예방 CCTV를 설치할 당시 인권침해를 우려, 건물 밖에 설치하고 안내판을 부착하는 등의 권고안이 제시된 바 있지만 이보다 앞서 설치된 이 학교 CCTV는 이러한 지침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한 학생은 "복도에 있을 때 사감 선생님이 방송으로 이름을 부르면서 지적사항을 말하는 경우가 있어 흠칫 놀라곤 한다"며 "항상 선생님이 보고 있다는 생각에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기숙사 내에서 절도가 자주 발생하고 체고 특성상 선배가 후배 기합을 주는 일도 있어 학생회의 요청으로 설치했다"며 "점호시간을 통해 학생들의 동의를 얻었고 다른 지역 체고 기숙사들도 이미 CCT
교육인적자원부는 대학 교과목을 고교 또는 대학에서 미리 이수하고 이를 대학에서 학점으로 인정받는 대학과목선(先)이수제, 즉 AP(Advanced Placement)제를 대학 입시와 연계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융수 교육부 학사지원과장은 일부 대학의 AP제 대입 연계설과 관련, "AP제는 말 그대로 고교나 대학에서 미리 이수한 과목을 대학에 입학한 뒤 학점으로 인정받는 것"이라며 "이를 대입 지원자격으로 삼는 등 입시와 연계하는 것은 허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현재 시범 운영 중인 AP제를 제도화하기 위해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할 예정이다. 미국 등에서 활성화된 AP제는 우수 학생의 조기교육을 위해 고교나 대학에 대학과목을 개설하고 이수자를 대상으로 시험을 치러 일정 학점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교육부는 사교육비 경감대책과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 수월성 교육 종합대책 등에서 이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 8개 시ㆍ도교육청은 이번 여름방학을 활용, 각 지역 소재 대학과 연계해 과학고 및 외국어고생과 일반고의 상위 3% 또는 5% 이내 성적 우수자를 대상으로 AP제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지역 초ㆍ중ㆍ고교 안전사고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체육시간과 쉬는 시간에 다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유치원과 특수학교,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모두 5천263건으로 전년도인 2003년에 비해 35.4%(1천378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체육시간에 발생한 사고가 42.8%(2천250건)로 가장 많았으며 휴식시간이 38.7%(2천39건)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일반교과수업과 과외활동시간 12.4% (653건), 청소시간 3.5%(185건), 교내놀이시간 2.2%(117건) 등이었다. 학교별로 보면 초등학교는 쉬는 시간에 사고가 나는 경우가 51%(1천108건)로 가장 많았으나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체육시간에 다치는 비율이 가장 높은 55%(800건)와 60%(806건)로 각각 집계됐다. 사고유형은 전체 사고 중 골절상이 51.6%로 쉬는시간 친구들과 장난을 치거나 체육시간 무리하게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삐거나 넘어져 다치는 경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 관리감독의 눈길이 덜한 휴식시간과 신체적 활동이 많은 체육시간에 학생들이 다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 시간대 학
앞으로 사학법인은 예ㆍ결산 관련 사항을 홈페이지를 통해 산출근거까지 상세하게 공개해야 한다. 다시 말해 지금까지는 등록금 수입의 경우 총액만 표시했으나 앞으로는 등록금 명세서를 첨부해 계열 및 학생수, 1명당 등록금 등을 모두 밝혀야 하고 지출도 구체적인 물품 및 개수까지 표기해야 한다는 것. 교육인적자원부는 사학 회계의 투명성과 책무성을 높이고 학생ㆍ학부모의 알 권리를 채워주기 위해 이런 내용의 '사학기관 재무ㆍ회계규칙' 개정안 등을 입법예고, 2006회계연도부터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예산서는 부속명세서를 포함해 매회계연도 개시 5일 이전까지, 결산서는 감사보고서를 포함, 매회계연도 종료 후 3개월 이내에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1년간 공개하도록 했다. 특히 예산공개 범위를 '목'에서 '산출근거' 및 부속명세서 등으로 확대, 실질적인 재정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이를 지키지 않거나 허위 공시하면 교육부가 법제화하려는 정보공시제 위반으로 처벌받는다. 교육부에 따르면 초ㆍ중등학교의 경우 시ㆍ도교육청 지침을 통해 예ㆍ결산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법 규정이 없고 대학도 매회계연도 공개항목과 방법을 정해주던 예산편성 및 재정운영 유의사
경남도교육청이 오는 9일 제1회 '친구의 날'을 앞두고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8일 오후 7시부터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도내 각종 유관기관 단체장과 학생, 시민, 학부모, 교직원 등 5천여명이 참석하는 '7월 9일은 친구의 날' 축제한마당을 연다. 이날 행사는 심각한 학교폭력이 사회문제로 부각되자 도교육청이 학생들에게 친구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기 위해 지난달 3일 경기도 고양시에서 열린 교육인적자원 혁신박람회에서 친구의 날을 선포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8일 열리는 행사는 나보다 친구를 먼저 생각하고 행동한다.믿음과 신뢰로 서로를 존중한다는 내용 등으로 이뤄진 친구사랑 10계명 낭독, 공모를 통해 선정한 친구의 노래 제창, 도내 초.중.고교생의 합창과 시낭송, 촌극 등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또 학생들에게 인기있는 초청가수의 특별공연과 참석자 모두가 함께 노래를 부르고 친구의 날 구호를 제창하는 어울림마당도 마련된다. 이밖에 도내에서는 친구의 날과 관련, 마산교육청이 9일 오전 590명이 참가하는 '무학산 우정등반' 행사를 비롯해 지역교육청과 각급 학교별로 다채로운 친구의 날 행사를 자체적으로 개최한다. 고영진 교육감은
국가인권위원회가 중고생의 두발 자유를 기본권으로 인정, 교육 목적상 최소한의 범위에서 단속과 제한을 할 것을 교육당국에 권고함에 따라 학생들의 원성을 사왔던 강제 이발 등 악습이 사라지게 됐다. 권고안이 강제력은 없지만 국가기관이 학생의 두발 자유를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적 권리'로 인정한 만큼 일부 학교의 지나친 두발 제한은 더 이상 명분을 얻기 힘들게 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권위 권고로 교육당국이 당장 눈에 띄는 후속 조치를 취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가시적인 추가 조치를 원하는 학생들은 만족하지 못할 수도 있다. 교육부는 5년 전부터 학교별로 교사와 학생,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해 두발 자유화 및 규제 범위와 지도 방법을 정하도록 하고 있고 이를 지속적으로 일선 학교에 알려왔기 때문에 별도의 조치가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이번 인권위 권고를 시도교육청과 일선 학교에 다시 내려보내 그 간의 방침을 강조한다는 게 교육부의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도 지난 5월 각 학교가 두발관련 규정을 개정할 때 학생회와 학부모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치고 학교운영위원회의 심의에 학생 대표가 직접 참여해 의견을 개진토록 하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냈다. 시 교육청은 당시 학
"충북교육감 보선 결과는 고인이 된 김천호 교육감 손에 달렸다?" 내달 1일 치러질 충북도교육감 보궐선거 입후보 안내 설명회가 오는 8일로 잡히면서 출마 예정자들의 출사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출마 예정자들마다 고 김천호 교육감과의 인연을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끈다. 5일까지 출마의 뜻을 밝힌 입후보 예정자는 모두 9명. 초등 출신으로는 이승업 보은교육장, 박노성 청주 중앙초등학교장, 고규강 충북도교육위의장, 김윤기 청원 부강초등학교장, 이재봉 충북대 교수 등 5명이 출마 의사를 밝혔고 중등 출신으로는 유태기 전 청주교육장, 이기용 괴산교육장, 김재영 전 청주고교장, 전직 교사 출신으로 건설업체 대표인 이병관씨 등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출마가 점쳐졌던 김전원 현 청주교육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특히 청주사범학교 출신인 이 보은교육장을 포함한 청주교육대 출신 5명의 입후보 예정자들은 4일 오후 이 대학 동문회장의 주선으로 저녁을 함께 하며 깨끗한 선거를 치를 것을 결의했다. 이런 가운데 출마 예정자들은 고 김 전 교육감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고인의 유업을 잇겠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학문의 끊을 놓지 않았던 성실과 몸에 밴 청빈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 평생학습도시 지정을 위한 예비심사를 벌여 서울 성북구, 광주 남구 등 19개 지방자치단체를 예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교육부는 당초 40여개 지자체가 평생학습도시 지정을 신청하는 등 예비심사부터 열띤 경합을 벌였다며 심사위원회 현장 실사 등을 거쳐 8월 말 6곳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선정되면 대응 투자를 조건으로 첫해 2억원, 또 이후에는 프로그램 운영비가 지원된다. 평생학습도시 조성 사업은 한 도시의 학습 여건을 정비해 지역주민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학습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지역 인적자원 개발 및 사회통합, 지역 재생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9곳을 선정했다. 교육부는 아울러 기존 평생학습도시를 활성화하기 위해 우수 평생학습 프로그램27개를 뽑아 7억5천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달 중순부터 여름방학에 들어가는 전북지역 초.중.고교생을 위한 다양한 문화체험이 마련됐다. 전주 YWCA는 초등생 3-6학년을 대상으로 8월 3-5일 부안 고사포 원광대수련원에서 '2005 물.생명사랑 체험캠프'를 열고 정수처리장을 견학, 수질 실험 등을 하고 갯벌생태 답사와 래프팅과 카누 등 각종 바다체험 활동을 한다. 참가비는 2만3천원이며 5-20일 전주 YWCA청소년상담센터(☎ 227-1005)로 신청하면 된다. 전북도교육청도 사교육비 경감과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신장하기 위해 가야금과 서예, 한자, 영어, 댄스스포츠, 성악 등 10개 과정의 문화교실을 종합학생회관에서 연다. 800여명이 참가하는 이번 문화교실은 초등생은 7월18-29일, 중학생은 8월1-12일까지이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국립 전주박물관에서도 전통미술교육연구회의 현직 미술교사들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여름방학 한지 놀이마당'을 마련했다. 놀이마당은 한지로 편지지 만들기(7월30일), 천연 염색을 이용한 한지 조각보 만들기(8월6일), 풍속화 그리기(8월13일) 등이며 재료비 1천원을 준비하면 된다. 전주전통문화센터도 초등생 30명을 선착순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 산하 탐라대학교와 제주산업정보대학이 지난해 12월 통합을 선언했으나 6개월만에 이를 번복하고 독자 생존의 길을 모색하게 됐다. 제주산업정보대학은 지난 4일 열린 전체 교직원회의에 재적인원 118명 중 102명이 출석, 통합 추진과 관련해 설립자가 제출한 4개항의 이행각서 수용여부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 결과 부결됐다고 5일 밝혔다. 설립자가 제출한 이행각서의 내용은 학교측과 설립자 이해 관계인,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천한 동수의 이사로 정이사회를 구성하고, 구조조정 추진과 20억원 출연, 수익용 자산 발전기금 충당, 사학진흥재단 융자금 상환 등이다. 그러나 65명의 교직원은 이행각서가 현실성이 없는데다 설립자 및 가족 명의의 서울 소재 모빌딩 소유주식 51%를 동원교육학원으로 이전해 통합대학 발전기금에 사용한다는 통합추진위원회의 중재안과 거리가 멀다며 반대했다. 특히 전국대학노동조합 제주산업대학지부도 성명을 내고 "독자생존을 위해 경영권 분리방법으로 인수의사를 밝힌 업체들과 협상을 통해 조속한 대학 정상화를 추진할 것"을 이사회에 요구하며 이행각서 수용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제주산업정보대학이 통합 결렬 방침을 굳히고 제3자 인수 등을 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