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초ㆍ중ㆍ고교 안전사고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체육시간과 쉬는 시간에 다치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유치원과 특수학교, 초ㆍ중ㆍ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모두 5천263건으로 전년도인 2003년에 비해 35.4%(1천378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체육시간에 발생한 사고가 42.8%(2천250건)로 가장 많았으며 휴식시간이 38.7%(2천39건)로 그 뒤를 이었다.
또 일반교과수업과 과외활동시간 12.4% (653건), 청소시간 3.5%(185건), 교내놀이시간 2.2%(117건) 등이었다.
학교별로 보면 초등학교는 쉬는 시간에 사고가 나는 경우가 51%(1천108건)로 가장 많았으나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는 체육시간에 다치는 비율이 가장 높은 55%(800건)와 60%(806건)로 각각 집계됐다.
사고유형은 전체 사고 중 골절상이 51.6%로 쉬는시간 친구들과 장난을 치거나 체육시간 무리하게 운동을 하는 과정에서 삐거나 넘어져 다치는 경우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사 관리감독의 눈길이 덜한 휴식시간과 신체적 활동이 많은 체육시간에 학생들이 다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 시간대 학생들의 안전생활을 위한 교사들의 각별한 지도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