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23일 대구에서도 한 응시자가 핸드폰을 소지하고 있다 적발돼 퇴실조치 당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날 대구의 한 고교에서 1교시 시험을 보던 수험생(19.S고 졸업)의 소지품 가운데 핸드폰이 켜져 있는 것을 적발해 해당 학생을 확인, 시험을 무효처리하고 귀가조치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에서 핸드폰을 반입했다 적발된 수험생은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적발된 2명을 포함해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대구에서 적발된 수험생은 시험 시작 전 고사장 교실 앞쪽에 미리 제출한 가방에 핸드폰을 넣어놓았으며, 1교시 시험 도중 벨이 울리는 바람에 적발됐다. 시교육청은 1교시 시험이 끝난 뒤 소지품 확인 절차를 거쳐 핸드폰 주인을 확인한 뒤 2교시 시험이 끝나고 해당 수험생을 귀가 조치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실제로 부정행위를 하려는 의도가 없이 단순히 핸드폰을 소지하고 있었더라도, 감독관의 지시에 불응해 고사장 반입금지 물품을 1교시가 시작되기 전에 따로 제출하지 않은 것은 부정행위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23일 치러진 2006학년도 수능 3교시 외국어(영어)영역은 범교과적인 소재를 활용하되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2005학년도 수준을 유지하고자 했다. 새롭게 출제된 유형으로는 실용문의 정확한 이해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도표의 내용을 영어로 묘사한 문단을 제시하고 정확하지 않게 묘사되지 않은 부분을 찾는 문제가 있었다. 어휘 수준은 심화선택과목 수준으로 하되 비교적 빈도수가 높은 어휘를 사용했고 빈도수가 높지 않은 어휘의 경우에는 뜻을 제시했다. 또 소재는 범교과적 내용으로 잡아 광범위한 읽기 능력을 측정하고자 했다. 영어 사용의 정확성을 측정하기 위해 어법 및 어휘 문항이 들어갔으며, 영어 사용의 정확성 및 추론적 이해 능력을 동시에 측정하기 위해 그림을 참조해 적절하게 쓰이지 않은 어휘를 찾는 유형이 포함됐다. 50문항 중 듣기 및 말하기 문항이 17개, 독해 및 작문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이 33문항이었다. 듣기 문항은 대화나 담화 내용의 사실적, 추론적, 종합적 이해 능력을 측정하며 말하기 문항은 대화나 담화를 듣고 상황에 가장 적절한 응답을 고르는 유형으로, 간접적으로 영어 표현 능력을 측정한다. 읽기 문항에는 지칭어가 가리키는 내용 추론하기, 어법에 맞는
충남 서산의 한 시골 중학교가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 학생과 학부모 모두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서해 천수만에 인접한 부석면 부석중학교는 올해부터 학생들의 학력과 사회 적응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1.2.3 운동'을 벌이고 있다. 1.2.3 운동이란 재학중 '1가지 이상 운동특기 갖기', '2가지 이상 자격증 취득', '3가지 이상 표창 받기'를 달성하는 것으로 이 학교 전교생 149명 가운데 16명(1학년 1, 2학년 5, 3학년 10명)이 이미 이 같은 목표를 이뤄냈다. 학생들이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학교는 특기적성 시간을 개설하고 자격증반을 운영하는 등 지원하고 있으며 목표를 이룬 학생들에게는 '자랑스러운 부석인상'을 수여하고 도서상품권도 지급하고 있다. 또 전교생 앞에서 매달 한차례 자신의 장래희망과 효실천사례, 독후감 등을 발표하는 발표력 향상대회와 1-2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원어민 영어교실도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영어실력을 키워주고 있다. 여기에 지난 11일 문을 연 205㎡ 규모의 검은여도서관과 전산교육장 등 현대화된 교육환경도 학생들의 특기적성을 견인해 주고 있다. 이 같은 특성화 교육과 지원 덕분에 이 학교 올해 졸업생의 지
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 중 긴장한 나머지 휴대전화를 미처 반납하지 않았다가 부정행위자로 적발된 부산 A고교 K(18)군 구제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부산시 교육청 관계자는 "일단 수능시험 관리지침에 따라 부정행위자로 간주해 정해진 규정에 따라 조치할 계획이지만 명백한 시험부정이 아니라 휴대전화 단순소지행위에 대한 처벌로 너무 가혹하다는 지적이 있어 해당학생에 대한 탄원서 제출 등 구제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K군은 1교시 언어영역 시험 시작 후 30초만에 호주머니 속 휴대전화 벨이 울리는 바람에 시험감독관에게 부정행위자로 적발됐다. 시험 시작 전 시험감독관으로부터 휴대전화 등을 반납하라는 지시를 들었지만 K군은 너무 긴장한 나머지 자신의 호주머니 속에 휴대전화가 들어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렸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벨이 울린 것도 외부로부터의 전화가 아니라 '알람벨'이 울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K군은 적발 직후부터 심한 불안증세 속에 1교시를 치렀고, 시험감독관들이 사후조치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만큼 시험을 계속 치를 것을 권유했지만 결국 안정을 찾지 못하고 2교시 시험을 포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K군의 담임교사는 '공부도 잘하고 교내생활
실업계 여고생 5명중 1명이 담배를 피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보건대학원이 최근 전국 중.고등학생 1만3천27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흡연실태 조사에 따르면 실업계 여고생의 흡연율은 20%로 실업계 남고생(28.5%)보다 조금 낮았다. 반면 인문계 여고생의 흡연율은 4.9%에 그쳤고, 인문계 남고생은 15.1%를 기록했다. 남자 중학생은 4.9%, 여중생은 3.2%가 담배를 피웠다. 담배를 피우게 된 동기는 '호기심 때문에'(35.6%), '친구들을 따라'(28.8%),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17.7%) 등이 많았다. 흡연장소는 길가(57.7%), 공공 장소.화장실(20.1%), PC방(15.8%), 집(15.3%) 등의 순이었다. 효율적인 금연정책 방안으로는 담뱃값 인상(15.6%), 담배 판매 및 흡연 규제(14. %), 금연광고 강화(14.3%), 비흡연자에 대한 대학입학 가산점 부여(13.6%), 학교의 금연교육 강화(12.1%) 등이 꼽혔다.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던 수험생들이 시험 도중 퇴실 또는 귀가 조치를 당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3일 부산 모 고교에서 시험을 치르던 수험생 1명이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다고 적발돼 시험을 무효처리했다고 밝혔다. 이 학생은 시험 도중 휴대전화가 울리는 바람에 소지 사실이 드러나 퇴실 조치됐다. 또한 서울 경기고에서 시험을 보던 김모군도 1교시 답안지 작성을 끝내고 화장실에 가던 중 복도감독관이 금속탐지기로 검색을 하려하자 주머니에 있던 휴대전화를 내놓았다. 이 학생은 1교시가 끝날 때까지 대기실에서 기다리다가 오후 1시30분께 감독관과 해당 교육청으로부터 부정행위라는 판정을 받은 뒤 귀가했다. 2006학년도 수능부터 휴대전화를 갖고 있다가 적발되면 부정행위로 간주돼 1년동안 시험을 볼수 없다. 이날 시험장에서는 휴대전화가 시험장 반입금지 품목인데도 불구하고 서울지역에서는 수험생 3명당 1명꼴로의 휴대전화를 감독관에게 반납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경복고의 경우 한 시험장에서 학생 28명 중 10명 정도가 휴대전화를 가지고 왔 으며 역시 반입 금지 품목인 MP3 6개와 전자계산기 기능이 포함된 시계 3개도 수거됐다. 교육부
23일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1교시 언어영역의 교육방송(EBS) 교재 반영률이 7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BS는 이날 오전에 낸 자체 분석결과를 통해 "이번 수능 언어영역의 경우 EBS 교재 반영비율은 지난해(60문항중 52문항, 86.7%)보다 감소된 47문항, 78.4%로 집계됐다"며 "하지만 교재 직접반영 비율은 작년에 비해 오히려 증가했다"고 밝혔다. EBS는 "EBS 방송교재의 지문을 그대로 활용하거나 축소, 확장한 경우가 모두 14문항으로 23.3%에 달했으며 지문 내용을 간접 활용한 경우도 12문항에 이른다"며 "작년 수능 교재지문 반영률이 10문항에 그쳤던 것에 반해 대폭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BS는 "특히 문학작품의 경우 교육방송 교재 연관성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나 출제된 3작품 중 2작품이 EBS 교재에 수록된 작품"이라며 "정지용의 '인동차'는 EBS 교재에만 실린 작품"이라고 밝혔다. EBS는 또 "비문학 제제의 경우 EBS 교재 지문을 그대로 반영할 수 없어 지문이 적중되지는 않았지만 교재를 간접 활용하는 방식으로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며 "문제유형도 직ㆍ간접 활용방식을 통해 최대한 반영된
-23일 치러진 2006학년도 수능 2교시 수리영역의 난이도는 전체적으로 2005학년도 수준을 유지하고자 했다. 기본적인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한 쉬운 문제와 중간 정도 난이도의 문제들이 주축이었으나 고차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도 출제해 시험의 변별력을 높이고자 했다. 수리 '가'형에서는 수학Ⅰ 12문항, 수학Ⅱ 13문항, 선택과목(미분과 적분, 확률과 통계, 이산수학 중 택1) 5문항이 출제됐다. 수리 '나' 형은 수학 Ⅰ에서만 30문항이 출제됐으며 이 중 12문항은 수리 '가'형의 수학Ⅰ 문제와 동일했다. 제7차 교육과정의 국민공통 기본교육과정인 10단계까지의 내용은 수학Ⅰ및 수학Ⅱ의 내용과 결합해 간접적으로 출제됐다. 수리영역 출제 문항의 30%가 단답형이었으며 문항의 답은 3자리 이하 자연수로 표기토록 했다. 고등학교 수학과 교육과정에 제시된 수학의 기본 개념, 원리, 법칙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과 수학에서 중요하게 다뤄지는 기본적인 계산 원리와 전형적인 문제 풀이 절차인 알고리즘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문항이 출제됐다. 또 수학적 원리를 발견하고 논리적 추론을 통해 참 또는 거짓을 판별하는 능력과 증명을 이해하는 능력
중학교를 자퇴한 뒤 검정고시를 통해 전문대에 합격한 13살 소녀가 자신의 실력 확인을 위해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도전, 눈길을 끌었다. 최근 대구산업정보대 수시2학기 일반전형에서 2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간호학과에 당당히 합격한 김혜영(경북 경산시 사동)양은 23일 경북 경산시내 장산중학교에마련된 시험장에서 도내 최연소로 수능시험을 치르고 있다. 경산동부초등학교를 졸업한 김양은 지난 해 중학교에 들어간 뒤 바로 자퇴를 하고 고입 검정고시에 합격했으며, 지난 4월의 대입 검정고시에서는 전국 최연소로 합격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양은 "대학에 합격했으나 실력을 확인하고 싶어 수능에 응시했다"며 "대학을 졸업한 뒤 보건 교사를 하는 것이 꿈이고 더 열심히 공부해 석ㆍ박사 과정도 밟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3일 치러진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은 전년도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됐다. 1교시를 치른 수험생들은 언어영역에 대해 대부분 "작년 수능과 문제 수준이 비슷하거나 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대를 목표로 한다는 한 학생은 "9월 모의고사와 지난해 시험보다 전반적으로 쉬웠고 읽기 비문학에서는 난이도 있는 문제가 있었으나 문학은 쉬웠다"고 말했다. 중상위권 수준인 이화여고 박모(18)양은 "평이했다. 문제에 그래프가 나오는 등 9월 평가 때와 문제 유형이나 수준이 비슷했다"고 말했고 중상위권 수준인 계성여고 조모(18)양도 "생각보다 쉬웠다. 작년과 문제 수준이 비슷한 것 같다. EBS에서 많이 출제돼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상위권 성적인 현대고 김모군은 "모의고사보다 쉽게 출제된 것 같다. 시가 2개 정도 나왔고 비문학 관련 문제도 나왔지만 그리 까다롭지는 않아 성적이 좋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세화고 이남범군은 "지난해 수능 문제도 풀어봤고 최근 EBS 파이널 문제도 풀어봤는데 그것보다 쉬웠던 것 같다"며 "처음에 비문학 문제가 좀 나왔지만 힘들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모의고사 성적 400점대 초반인 동성고 나모군은 "문제를 다풀고 나니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기를 수험생, 학부모 보다 더 간절히 기다려온 사람들이 있다. 2006학년도 수능 출제위원단 650여명이 23일 제5교시 시험이 시작된 뒤 33일간의 감금생활에서 풀려난다. 경기 성남시 대한교과서㈜에 마련된 인쇄본부 요원 170여명도 보름간의 합숙생활을 끝낸다. 출제위원단은 교사ㆍ교수 등 출제위원 292명, 검토위원 181명, 경찰ㆍ보안요원 등 지원인력을 포함해 모두 650여명. 이들은 영화에서나 보듯 어느날 갑자기 동료들에게 작별인사도 하지 못하고 차출된 뒤 담이 둘러쳐진 건물에 격리된 채 10월 22일부터 합숙해왔다. 모든 일을 출제본부 내에서 자체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음식을 만들어줄 식당요 원은 물론 전기기술자, 문제 편집 요원, 녹음테이프 제작 요원, 외곽을 지킬 보안요 원, 경찰 등 지원인력 규모만 180명에 달한다. 그동안 외출은 꿈도 꿀 수 없었고 외부와 연락할 수 있는 전화, 인터넷, 우편, 팩시밀리 등도 사용할 수 없었다. 심지어 쓰레기도 수능시험이 끝날 때까지 외부로 반출하지 못한 채 쌓아뒀다. 출제위원들의 건강관리와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의료진이 함께 합숙했고 러닝머신 등 운동기구와 소규모 트랙 등이 갖춰진 체력단련
23일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수험생들은 대학입시를 향한 '8부 능선'을 넘어서게 된다. 그러나 대학별로 실시되는 논술과 면접고사에 철저히 대비해야만 '합격'이라는 열매를 따 낼 수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긴장을 늦춰서는 안된다. 학생부와 수능이 배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수능이 쉽게 출제돼 점수의 '인플레이션'이 생겨 변별력을 잃게 되면 논술과 면접이 당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2006학년도 수시 2학기와 정시 전형에서 논술과 면접을 실시하는 각 대학의 출제방향과 대비요령 등을 짚어본다.(가나다 순) ◇ 건국대 = 정시모집 '다'군에서 서울캠퍼스 인문계열을 대상으로 논술(3% 반영)을 실시하며 서울캠퍼스 수의예과와 사범대 일어교육과, 수학교육과, 교육공학과, 충주캠퍼스 유아교육과는 면접만 실시한다. 논술은 지문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기술하는 형식으로 120분간 1천101~1천200자 분량의 글을 완성해야 한다. 면접은 면접관 3명이 10∼15분간 수험생 1명에 대해 실시하며 반영비율은 5~10%다. 한성일 건국대 입학처장은 "평소 독서 능력을 지속적으로 배양하고 논리적인 글쓰기를 계속한 학생은 좋은 점수를 받도록 출
이동통신업계가 23일 수학능력시험을 끝마친 수험생을 대상으로 채점 도우미, 입시 정보 등의 부가서비스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SK텔레콤[017670]과 KTF, LG텔레콤[032640]은 이날 오후부터 일제히 '2006 모바일 수능채점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용료는 영역별로 1천원씩이며 무선인터넷 데이터통화료가 별도 부과된다. SKT 가입자의 경우 무선인터넷 네이트에 접속, '2006 수능/모의고사→모바일 입시정보'를 찾아가거나 단축키 '**1123+통화'를 눌러 '수능 채점하기' 서비스를 선택한다. 자신이 기재한 답을 영역별로 입력하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제공하는 답안을 기준으로 채점한 점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KTF[032390]도 무선인터넷 매직엔이나 '**0882+통화' 버튼을 누르면 '합격기원 수능채점 풀코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24일 오전부터는 채점 결과를 토대로 예상등급, 지원가능 대학 등을 알려주는 '수능 분석 결과' 서비스도 시작한다. LGT 가입자도 무선인터넷으로 '수능 채점 풀코스'에 접속, 실시간 수능 채점 및 입시정보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수험생들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한 경품 증정 행사도 마련됐다. KTF[032390]는 다
23일 치러진 2006학년도 수능 1교시 언어영역의 난이도는 6월,9월의 모의평가를 참조해 적정 수준으로 출제했다. 지문의 길이는 9월 모의평가 보다 다소 짧게해 수험생의 부담을 줄이고자 노력했으며 전체적으로 2005학년도 수능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자 했다.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문항의 난이도, 소요시간 등을 고려해 1점, 2점, 3점으로 차등 배점했다. 지식의 단순암기에 의존해 푸는 문제는 가급적 지양하고 제7차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추론적 비판적 창의적 사고와 관련한 문항을 다수 출제했다. 특히 각 지문별로 문항의 난이도를 고르게 조정하되, 한 문항 정도는 깊이 있는 사고력을 동원해야 풀 수 있도록 했다. 문제의 형식을 복잡하게 만들기 보다 평가 목표에 충실한 문항을 제작하는데 초점을 뒀고 문제의 의도가 지차치게 단순하거나 복잡한 경우는 피하고자 했다. 듣기에서는 학교 수업, 라디오 다큐멘터리, 일상 대화, 동아리 발표회, 좌담 등 다양한 유형의 담화를 활용해 출제함으로써 언어사용의 실제성을 강조했다. 쓰기에서는 학업 또는 실제 생활에서의 쓰기 과제와 관련된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내용 선정하기, 조직하기, 표현하기, 고쳐쓰기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위원장인 임종대 서울대 교수(독어독문과)는 23일 "올해 수능은 작년 수준과 비슷하게 출제했고 선택과목간 난이도를 비슷하게 유지했다"고 말했다. 임위원장은 이날 출제기본방향 발표를 통해 "수능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의 난이도는 작년 수준과 맞추려 노력했다"며 "특히 언어영역은 9월 모의고사보다 지문, 문항을 짧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사회탐구 영역 11개 과목, 과학탐구 8개 과목, 직업탐구 17개 영역은 개별 과목간 유ㆍ불리가 일어나지 않도록 문항을 철저히 검토해 난이도가 비슷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윤리, 한국지리 등 지난해 2등급이 없었던 과목의 경우 두번의 모의고사를 통해 난이도를 검증했다"며 "변별력 갖춘 1∼2문제를 출제해 지난해 발생한 문제를 해소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범교과적 소재를 바탕으로, 수리와 사회ㆍ과학ㆍ직업탐구, 제2외국어ㆍ한문영역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토대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와 함께 "학교교육을 통해 학습된 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