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8일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중국 등지로부터 유학생과 교민들이 이번주중 대거 귀국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사스의 국내 유입 및 전파 차단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정부는 내달 2일부터 국내 입국자중 사스(의심)환자에 대해선 '법정 1군 전염병'에 적용되는 강제격리 조치를 취한 뒤 치료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낮 중앙청사에서 고 건(高 建) 국무총리 주재로 '사스 관련 긴급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사스 방역체계를 원점에서 전면 재검토해 사스의 국내유입을 차단하기로 했다. 고 총리는 회의 뒤 대국민담화문을 통해 "정부는 '검역법' 시행규칙을 조속히 개정해 사스에 대해서도 콜레라나 페스트 수준의 검역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사스 환자에 대해 기존 전염병에 준하는 조치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달 2일부터는 시행규칙이 개정돼 사스환자는 완치될 때까지, 의심환자는 10일간 강제격리할 수 있게 된다. 고 총리는 또 "입.출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과 왕래가 빈번한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만 등 4개 검역소에 배치된 국립보건원 및 군의료 인력 외에 추가인력을 탄력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대통령의 전교조 반미교육 실태 조사 지시와 관련, 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하는 수업을 엄격히 금지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7일 교원의 자율성 확대에 따른 일부 부작용으로 야기될 가능성이 있는 교육의 중립성 훼손을 해결하기 위해 제도적 보완장치를 연구할 계획이라며 이런 방침을 지난 25일 시·도교육청 교육국장회의를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교육과정에 제시되지 않은 계기교육을 할 때는 학년교과협의회 등을 통해 작성한 교수·학습과정안에 대한 학교장 승인 후 실시한다'는 규정을 엄격히 적용하고 시·도교육청 및 학교장 책임 하에 장학지도를 철저히 하도록 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비공개로 진행된 시·도 교육국장회의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교과학습 목표 내에서 사회적 사안을 소재로 부분적 계기교육에 나서는 것은 문제 삼을 수 없으나 전교조의 일부 공동수업은 교육기본법에 명시된 교육의 중립성을 훼손할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또 교원단체가 본래 설립 취지에서 벗어나 소속 교원이 국익과 관련해 국가적 공론이 이뤄지지 않은 사안을 다룬 수업이나 훈화를 실시토록 유도하는 것은 교육적으로 온당치 못하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이어 전교조의 반전 평화교육에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대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의 주장을 '왜곡과 오해'라고 지적하며 전국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실상 알리기에 나섰다. 교육부는 25일 NEIS에 대한 전교조 주장을 반박하는 A4용지 15쪽 분량의 'NEIS에 대한 왜곡.오해와 그 실상' 자료를 제작, 16개 시.도교육청에 배포하고 이를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전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왜곡된 주장에 대한 답변과 일방적 주장에 대한 답변, NEIS가 가져다주는 교육적.국민복지적 효과, 맺음말로 이루어져 있으며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가 NEIS의 시행을 요구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한 의견서가 첨부돼 있다. 교육부는 자료에서 전교조가 지적해 온 '개인 신상정보가 인터넷에 50년간 떠다닌다','교육부의 학생.학부모 정보 수집은 불법이다', '교원 업무가 많아진다' 등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교원단체 등이 NEIS에 대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왜곡 선전하거나 NEIS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학부모와 교사들이 잘못 알고 있는 것이 많다"며 "이를 바로잡기 위해 자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원재 전교조 대변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는 25일 의원입법으로 현재 국회에서 제정을 추진 중인 '한국교육삼락회법안'(가칭)에 대해 개혁에 역행하는 것이라며 즉각 중단을 요구했다. 전교조와 참교육학부모회는 이날 "'삼락회법안'은 퇴직교장 친목단체인 한국교육삼락회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퇴직교장 특혜 및 퇴직 평교사와의 형평성 등 문제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일부 국회의원이 국.공립학교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을 학교장으로 하고 기능을 심의기구에서 자문기구로 바꾸는 방향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학교운영위원회의 허구화로 학교자치를 근본적으로 무너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충북도교육위원회(의장 이상일)는 25일 오후 제152회 임시회 2차본회의를 열어 시.도 교육위원회의 의결기구화 등을 요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도 교육위원회는 결의문을 통해 "조례 및 예.결산안 등 교육 관련 주요 사항이 교육위원회의 의결을 거친 후 시.도의회에서 다시 심의함에 따라 교육위원회의 자주성이 침해되고 행정력이 낭비된다"고 주장했다. 또 "시.도 교육청의 기구 등을 정부가 관리하고 있어 효율적인 조직관리가 어렵다"며 "정부는 시.도 교육위원회의 독립형 의결기구 전환을 위한 관련법 개정과 시.도교육청의 기구 및 정원 책정권을 지방으로 이양해 달라"고 촉구했다.
국회 교육위는 25일 현직 교사와 교원단체 간부, 학부모 대표 등을 참고인으로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 성격의 전체회의를 열어 충남 예산 보성초등학교 서승목(徐承穆) 교장 자살사건의 진상규명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의 핵심 참고인인 보성초등학교 진 모 기간제 교사가 출석하지 않은데다 원영만 전교조 위원장, 전교조 충남지부 고재순 지부장도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해 다소 맥빠진 가운데 진행됐다. 여야 의원들도 대부분 언론보도 내용을 확인하는 정도 이상으로 파고들지 못해 이번 사건의 원인진단을 통한 교직 사회 전반의 개선책 마련이라는 당초 회의 취지가 다소 무색해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회의에서 중등 교사 출신인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의원은 "전교조가 교육현장에서 하는 일들이 국민이 볼 때는 참교육을 실천하려는 교육단체라기 보다 정치결사체로 더 강하게 받아들여진다"며 "교육현장에선 교육 본래의 뜻대로 인격을 앞세워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노력을 해달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정숙(金貞淑) 의원은 "전교조 문건을 보면 '정부와의 전선 형성' '전선에서의 선봉에 서야 한다' 등 너무 전투적이다"라며 "전교조는 방향을 수정하고 전략을 바꾸고 자성해야 한다"고 말
2004학년도 전문대 입학전형 기본계획 방향은 각 전문대가 전문직업인 양성에 적합한 학생을 다양한 방법으로 선발하도록 '대학 자율권'을 최대한 보장하는데 맞춰졌다. 이에 따라 전문대 입시에도 수시모집이 도입돼 2학기부터 4년제 대학과 함께 수시모집을 실시하게 되며 독자전형과 실업고 연계교육 등 특별전형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전문대의 학사운영 혼란을 줄이고 교육과정을 내실화하기 위해 3월말까지 허용하던 미충원 인원에 대한 추가모집을 2004년 3월 13일까지 앞당겨 마치도록 했다. ◇수시모집 실시=2004학년도 전문대 입시부터 4년제 일반대학(교대 포함)이 실시해온 수시모집이 전문대에도 도입돼 수시모집 합격자도 정시 또는 추가모집에 지원을 할 수 없게 된다. 지금까지 일부 전문대가 수시모집 교육기관을 '대학'으로 규정한 현행 고등교육법시행령을 원용, 수시모집을 실시했으나 '합격자 정시모집 지원금지'는 적용하지 않았다. 전문대 수시모집 도입은 전문대 합격생의 4년제 대학 이동으로 발생하는 등록률 불안정, 등록금 환불 등 입시행정 부담을 줄이고 지원자들에게는 소질과 적성에 따른 적정한 대학선택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현행 고등
시각장애인 학생들의 교육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교육시스템이 올해 안에 구축된다. 국립특수교육원(원장 박경숙 http://www.kise.go.kr)은 오는 11월까지 초등학교 4∼6학년 시각장애학생을 위한 멀티미디어 자습서 콘텐츠 개발 및 전자게시판(BBS)을 구축하기로 했다. 국립특수교육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자습서를 시각장애인 콘텐츠로 변경하기 위한 TTS(Text-To-Speech) 엔진을 도입하고 지난해 전국 시각장애인학교에 보급된 점자정보단말기를 활용, 일반 학습 콘텐츠를 시각장애인 단말기와 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장애인 전용 학습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립특수교육원은 오는 25일까지 교육용 소프트웨어, 홈페이지 제작, 온라인 콘텐츠 개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사업수행능력 평가서 및 입찰제안서를 접수하고 28일 제안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영국 전역의 공립학교 교사들이 '공교육 붕괴'를 이유로 토니 블레어 총리 정부와 전쟁을 선포했다. 영국의 주요 교원노조들은 집권 7년째를 맞이한 블레어 총리가 취임 이후 줄곧 공교육 개선을 위한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해 왔지만 ▲학급규모 ▲업무부담 ▲교육예산 ▲학력평가제도 등 주요 쟁점분야에서 단 한가지도 개선된 것이 없다며 속속 단체행동을 결의하고 있다. 최대 교원노조인 전국교사노조(NUT)는 21일 연차총회에서 학급 정원을 초과하는 학생들이 등교하면 수업을 시키지 않고 학생들을 귀가시킬 것을 결의함으로써 교사와 학생, 학부모와 정부 사이의 '등교 전쟁' 발발을 예고했다. 이에 앞서 NUT는 20일 전국 공립학교를 대상으로 매년 5월 실시되는 전국학력평가시험을 내년부터는 보이콧하고 교육당국이 정식교사들을 대체해 보조교사들을 투입할 경우 총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함으로써 전운(戰雲)을 고조시킨 바 있다. NUT는 교사들의 업무부담을 해소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 모든 초중등학교의 학급 정원을 27명으로 제한하기로 했으며 동료교사가 하루 이상 결근했을 경우 대체 근무를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대의원 회의에서 통과된 이번 결정이 22일 실시되는 총회 표결에서 최종
전남지역 도시와 농촌간 교육.문화.정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설립된 전남 인터넷 교육방송국이 23일 개국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이날 나주시 금천면 전남교육과학연구원 내 인터넷 교육방송국에서 김장환 교육감과 김정기 교육부 정보화 기획담당관, 교육관계자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국 및 개통식을 가졌다. 이 인터넷 교육방송국은 스튜디오와 조정실 각 2실을 비롯 편집실, 장비실 등 15개 시설과 6대의 디지털카메라, 공영방송 수준의 방송차량 1대 등을 갖추고 사이버학교, 수준별 교과학습 등 10여개 항목의 다양한 VOD 동영상 콘텐츠를 200Mbps 회선 으로 방영한다. 주요 방송내용은 중학교 3학년 사회, 과학 2개 과목과 고 1 수학, 영어 과목의 사이버학교을 운영하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국어.사회.수학.과학.영어 등 5개 과목의 수준별 교과학습을 동영상으로 제공한다. 또 지금까지 단(單)방향으로만 정보를 제공하던 것을 쌍방향으로 개선해 초.중.고생들이 교사들과 질문과 답변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방송국 운영은 장학관 1명과 교육연구사 2명, 일반직 4명, 기능직 7명, 파견교사 4명 등 18명이 맡는다. 이윤정 도교육청 교육정보화
포스코교육재단(이사장.이대공)이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학생들이 읽어야할 책 600권을 선정하는 등 독서 활성화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시행에 들어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3일 포스코교육재단에 따르면 유네스코가 정한 '세계 책의 날(23일)' 을 맞아 포항과 광양지역의 재단소속 14개 유치원, 초, 중, 고교생들이 책 600권을 필독하도록 했다. 포스코교육재단 독서교육 활성화 연구추진위원회가 1차 선정하고 학교별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한 필독도서는 유치원 50권, 초등학교 300권, 중학교 150권, 고등학교 100권 등이다. 필독도서를 보면 ▲유치원생은 만화 삼국지, 호랑이와 곶감, 강아지 똥 등 50권, ▲초등학생은 안테르센 동화, 이솝이야기, 엄마없는 날, 엄마 마중, 톰소녀의 모험, 정약용과 목심심서, 어린왕자 등 300권, ▲중학생은 우리 문화의 수수께끼, 소피의 세계, 백범일지, 양반전, 허생전 등 150권 ▲고등학생은 열하일기, 삼대, 삼국유사, 논어, 맹자, 대학 등 100권 등이다. 독서활성화 추진계획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13년간 연계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포스코교육재단의 환경을 최대한 활용했다고 재단의 관계자는 밝혔다. 포스코교육재단은 책
사학(私學)비리에 대항, 10여년간 끈질긴 학내민주화투쟁을 벌여왔던 덕성여대 교수협의회가 그간의 투쟁과정을 필름에 담았다. 덕성여대 교수협의회는 23일 지난 1990년부터 2001년까지 12년에 걸친 덕성여대의 학내민주화운동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 오는 26,27일 이틀간 서울 종로구 안국동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기념시사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학교'라고 명명된 이 영상물은 재단비리와 사립학교법에 맞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덕성사태'가 관선이사 파견과 신상전 총장 선임으로 사실상 분규에 종지부를 찍게 된 지난해 1월 기획됐다. 지난 90년 사립학교법 개정뒤 재임용탈락 1호로 기록된 '성낙돈교수 사태'로 촉발된 '덕성사태'는 지난 12년간 교수들의 재임용탈락, 교수.학생들에 대한 재단측의 무차별 고소.고발, 이에 대한 학생.교수들의 수업거부와 총장실 점거, 1인시위 등 을 거듭해왔고 이 과정은 고스란히 다큐형식으로 생생한 영상에 기록됐다. 이번 영상물은 120분짜리로 제작됐으며 학내민주화 투쟁의 한 가운데 섰던 학생, 졸업생, 교수들이 간직해둔 영상기록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그간 학내투쟁을 이끌었던 교수협의회, 총학생회를 비롯, 총동창회 교직원노조, 민주동문
전교조와 갈등을 빚던 충남 예산 보성초등학교 고(故) 서승목(57) 교장 자살사건과 관련한 피고소인 조사가 22일 본격 시작됐다.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을 둘러싼 명확한 '진실'도 조만간 가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예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께 문제의 발단이 된 보성초등학교 전 기간제 교사 진 모(29.여)씨가 이 사건 피고소인 5명이 공동 선임한 정 모(40) 변호사와 함께 출두함에 따라 진씨를 상대로 서 교장 부인 김순희(53)씨 등 유족이 제기한 고소내용에 대한 집중 조사를 벌였다. 조사의 초점은 고소장의 내용대로 진씨가 있지도 않은 허위사실을 유포해 서 교장에 대한 명예를 훼손했는지와 서 교장이 심적 고통을 못 이겨 스스로 목숨을 끊을 만큼의 협박이 있었는지 등에 맞춰졌다. 조사에서 진씨는 "부당하게 차 시중을 강요해 교권을 침해하고 이를 거절하자 교장 등이 수업시간에 수시로 교실에 들어와 감독을 하고 트집을 잡아 견딜 수 없어 지난달 20일 학교에 사직서를 제출하며 인터넷에 글을 올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인터넷에 글을 올린 것이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지는 몰랐고 숨진 서교장에 대한 협박 등은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3일 충남도교육청이 보성초교 서승목 교장으로부터 받은 자필 사유서는 전교조의 서면사과 요구가 자살의 직접적인 원인이 아님을 밝히고 있으며 도교육청이 이를 숨겨 사건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본부 사무실에서 충남지부 관계자와 사건 당사자인 진모(29.여)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충남지부가 차 시중과 관련해 서 교장에게 항의하기 전 이미 도교육청이 지난달 22일 서 교장으로부터 재발 방지를 약속하는 사유서를 받았는데도 교육청이 이를 숨기고 은폐했다"며 사건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전교조는 "서 교장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자필 사유서의 존재는 서 교장을 죽음으로 몰아간 이유가 전교조의 서면사과 요구였다는 일부 주장이 옳지 않다는 것을 확실히 입증하는 것"이라며 이를 은폐한 이유와 사유서 원본 공개를 촉구했다. 전교조 충남지부 관계자는 또 "서 교장이 자살한 직전날 평소와 다르게 학교 바깥으로 4~5차례 들어왔다 나갔다를 반복하는 등 안절부절못한 모습이었다"며 "경찰 수사에서 당일 서 교장이 어디서 누구를 만나고 무엇을 했는지가 사건 해결의 열쇠"라고 주장했다. 한편 서 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2일 노무현 대통령의 반미교육 대책 지시에 대해 "심각한 오해를 불러 올 수 있는 성급한 발언"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전교조는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반전평화수업과 소파개정수업은 인간의 존엄과 동등한 국가관계라는 보편적 가치를 옹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일부에서 특정 표현을 문제삼아 이를 반미의식화로 몰아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정부가 이라크 전쟁 파병을 둘러싸고 손상된 한,미관계를 복원하기 위해 전교조를 희생양으로 삼아 미국의 환심을 사려고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를 지울 수 없다"며 "정부와 일부 언론이 이 문제를 둘러싸고 또 다시 악의적인 비방을 일삼는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