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군사부일체'라고 합니다. 임금과 스승과 아버지의 은혜가 같음을 뜻합니다. 임금이 백성을 사랑하듯 스승이 제자를, 부모가 자식을 사랑함에는 조건이 없습니다. 선생님을 존경하는 풍토 조성은 교사를 신명나게 할 것이고 교사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정신건강에 도움을 주어 건강한 교육을 하도록 할 것입니다. 군사부일체는 오늘날에도 필요한 덕목이라고 믿습니다. 최근 일부 학교에서 스승의 날에 촌지를 제공해 교직원에 대한 불신과 학부모간 위화감 조성 등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는데 제자들에게 큰사랑을 베푸시는 많은 선생님들이 촌지 때문에 우울하지 않도록 모두가 협조해주셔야 합니다. 묵묵히 교단에서 오직 가르치는 보람으로 살아가는 많은 교사들이 우리의 희망이고 꿈을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보배들입니다. 의욕을 저버리지 않고 노력하는, 칭찬 받아 마땅한 아름다운 사람들입니다. 감사의 정을 나누고자 하신다면 마음과 마음을 잇는 빨간 카네이션 한 송이로도 감사합니다. 마음을 나누는 아름다운 삶의 모습도 교육이기에 그 정도면 충분합니다. 교사들은 가장 위대한 인물 가까이에서 같이 생활하고 있기에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지금은 비록 작고 능력이 미약
수많은 공문 처리와 380여명 학생들의 생활 안전지도에 밤잠을 설쳐야 하고 아이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신경을 써야 하는 학생부장. 학생수는 왜이리 많고 공문은 왜 이렇게도 많은지 한 학기 동안 밤을 꼬박 세워가며 추진계획을 세우고 실적을 보고하다보니 어느새 여름방학을 맞았다. 방학이라 좀 한가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한 학기 결과를 정리하고 점검하는데만도 많은 날들이 지나갔다. 힘들지만 보람은 역시 일하는 사람의 몫임을 느낀다. 부장의 보직을 맡아보니 교육자의 책무성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새삼 알게 된다. 동료교사와 학생들을 위해 전문서적도 살펴봐야 하고 예술가의 정신과 탤런트적인 기질도 발휘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아이들 세대는 깊은 정을 담되 쉽게 접근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공교육이 무너진다는 소리를 이제는 듣고 싶지 않다면 교사의 책무성과 전문성, 책임감, 봉사정신 등 사교육과 차별화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교육은 아무나 해서도 안되고 아무나 할 수 없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야 할 것이다. 근로자들이 완벽한 제품을 생산하는 즐거움은 당장 눈으로 확인되어지는 기쁨이지만 교육은 그렇지가 않다. 당장 효과가 나타나지 않지만 그들이 느끼는 수만배의 기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