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갑 교육인적자원부 학교정책실장 최근 `교육이민'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자녀교육 때문에 한국을 떠나고자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은 우리를 안타깝게 한다. 이민박람회에 5만여 명의 인파가 모여들고, 그것도 3, 40대 한창 일할 나이에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사실을 놓고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고 있다. 그리고 `교실붕괴', `공교육 불신'에 대한 걱정이 많아지고 있다. 아마도 이것은 최근 들어 우리 사회가 지식 정보화 사회로 급속히 바뀌면서 교육이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던 데서 연유한 점이 없지 않다. 따라서 이는 우리 교육가족 모두가 겸허하게 귀기울여 분발의 계기로 삼아야 할 일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나는 기본적으로 이민증가 현상에 대해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부존자원은 없고, 인구밀도는 높고, 자랑할 만한 것은 그래도 잘 교육된 인적 자원밖에 없는 우리 나라로서 이민은 곧 우리의 일터를 넓히는 일이요, 국력을 신장시키는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자녀의 교육에 문제가 많아서 이민을 간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동감하기를 주저할 수밖에 없다. 우리 교육에 문제가 전혀 없는 건 아니나, 아직 우리 교육 현장에는 열악
농촌진흥청의 인터넷 게시판과 농업기술관련 질문란에 올라오는 글에 답을 자주 하고 있는 농촌진흥청 농업기술상담위원 중 한 사람이다. 요즘은 학교에서 초등학생들과 중학생들에게 내주는 숙제와 관련된 질문들을 자주 접한다. 그런데 질문 내용이 초등학생이나 중학생들에게는 너무 어려운 것 같다. 예컨대 이런 질문들이 자주 올라온다. "우리 나라에서 식량의 안정적 생산 및 공급방법", "우리 나라 농촌의 문제점과 해결 방안", "농업에 이용되는 생명공학기술의 종류와 특징" 등. 이런 질문에 대해 어린 학생들에게 어떤 답을 해주어야 할지 아주 난감하다. 이런 과제들은 중학생들이 농업과 관련해 스스로 궁금하게 여길 만한 것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누구나 알아야 할 내용에 대해 우선 공부시키는 것이 좋을 듯하다. 예를 들면 작물은 땅에서 무엇을 구하는지, 같은 땅에서 작물을 여러 해 동안 재배하면 토양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같은 땅에서 오랫동안 농사를 지을 때 어떻게 하면 땅의 성질이 크게 나쁘게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는지, 음식을 남겨 쓰레기를 많이 발생시키는 일과 농사와의 관계는 어떤 것인지 등과 같이 농사를 잘 지으면서 땅을 잘 보존하기 위해 알아야 할 일이 초등학생
전북도교육청이 일선학교에 장학사를 보내 수업참관과 학사운영을 점검하는 장학지도 일정을 잡은 모양이다. 그런데 이번 장학지도도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게 진행되나 보다. 장학사의 전공과목과 같은 교사의 수업을 참관하고 담당교사의 서류 브리핑을 통한 장학지도가 그것이다. 이런 방식은 보여주기에 불과한, 속된 말로 짜고 치는 고스톱에 불과하다. 방문일을 미리 알리지 말고 불시에 찾아와 평소 수업모습을 보고 이런저런 학사운영을 살펴야 한다. 그리고 지적할 것이 있으면 지적하고, 문책할 것이 있으면 문책해야 한다. 날을 잡아 놓고, 그러니까 만반의 준비를 하게 하고 도대체 무엇을 지적하고 지도하겠다는 말인가. 올해 장학지도에는 새로운 과제가 하나 더 추가돼야 한다. 바로 특기적성교육을 가장한 변태적 보충수업실태 점검이 그것이다. 교육부가 교과관련 특기적성교육을 허용했지만, 그러나 과거의 보충수업을 하라는 의미는 아니다. 예컨대 부교재를 일괄 구입·활용하는 문제풀이식 특기적성교육은 금지하고 있다. 이런 사실은 덮어둔 채, 정해진 교실에서 수업을 참관하고 잘했니 못했니 하는 것은 요식행위일 뿐이다. 3학년 교실에서는 금지된 문제풀이식 수업이 `열나게' 진행되고 있는데, 장
국회는 2일 임시국회를 개원하고 3일부터 6일까지 국회 교섭단체 3당의 대표연설을 실시했다. 이들 연설은 각 정당들이 오늘날 우리의 교육문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으며, 국가가 해결해야할 최우선 교육 과제를 무엇으로 보고 있는지, 이의 해결 방향으로 어떤 제안을 하고 있는지를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한 목소리로 우리 교육의 심각한 문제로 공교육의 붕괴, 사교육비 지출의 부담, 교육정책의 일관성 결여 등을 들었다. 여기에 한나라당은 매년 변경되는 대입제도와 수능시험의 혼란을, 자민련은 교육투자의 절대부족을 추가하였다. 모두 옳은 지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민주당만은 그간의 몇 가지 실적만 나열했을 뿐 구체적인 문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3당이 모두 한결같이 국가가 해결해야할 최우선 교육과제로 `공교육의 정상화'를 들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집권당의 체면 때문에 문제점을 언급하지 못했지만 오늘날 우리 교육문제의 심각성을 그나마 인식은 하고 있는 것 같다. 교육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각 당이 공통적으로 교원, 교육재정, 대학입시에 두고 있는데, 이는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들과 관련된 문제만 해결되
교육부는 현재 7차교육과정에서 요구되는 다양한 교과를 담당할 교원인력 충원을 위해 현직교원에게 부전공 연수를 확대 실시하고 있다. 부전공제는 전공과의 인접 또는 관련과목에 해당하는 교과의 부전공 연수를 받도록 하면 해당 교과에 대한 기본적 자질과 능력을 함양하기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사범대학 등 교원양성기관의 부전공제도 역시 교과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전문능력을 갖추는데 부족하지 않을 학점을 이수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현재 교과담당 인력에 대한 파악과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한채 7차교육과정을 현장에 적용하다보니 교원인력의 재배치를 위한 부전공 연수가 무리하게 운영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에처해 있다. 필요한 교과 인력을 충원하기에 급급해 교사개인의 자질이나 적성을 묻지 않고 필요한 인원을 할당식으로 연수자를 지명하고 있는 점이 큰 문제다. 교원들도 자신의 적성과 능력보다는 자격을 따놓는 것이 안전하다는 생각으로 부전공 연수를 희망하거나 차출에 응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도교육청에서는 우선 수업을 할 자격교원을 교실에 투입해야하기 때문에 단기간의 연수를 급하게 실시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다. 그래서 여름·겨울 방학을 이용하여 하루 8시간의 집
요사이 어린 아동을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영재교육이 화제거리가 되고 있다. 내 아이가 혹시 영재성을 가지고 있지나 않을까 하는 호기심이 발동해서 일수도 있고 내 아이가 영재성을 가지고 있다면 어떻게 교육시켜야 하나 하는 걱정에서 아마 그럴 것이다. 그 이유는 내년 3월 영재교육진흥법이 시행됨에 따라 전국의 16개 과학고 중 일부가 영재교육을 담당하는 영재학교로 전환되게 되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많은 학부모들은 그들의 자녀들을 영재학교에 입학시키고 싶어하는 것 같다. 또 여러 신문과 방송들은 영재교육에 대한 특별 칼럼과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여러 관심있는 전문가와 학부모들을 참여시켜 영재교육에 대한 찬·반의 의견을 개진하도록 유도하였다. 영재교육에 관한 의견들은 다양하지만 이들의 의견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보면, 우선 영재교육에 대해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의견은 대체로 이렇다. 첫째, 영재교육은 우리의 고질적 사회문제인 과외를 부추길 수 있으며, 둘째, 일반학교가 영재학급을 편성하게 하면 열등한 학생들에게 위화감을 조장할 수 있다. 셋째, 수월성의 추구라는 깃발아래 보통교육을 무시하고 엘리트 중심교육을 강조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인터넷 윤리' 등 13개 최신 IT분야 교과서 보급 한국교과서, 각 학교시설·환경맞는 인정교과서 보조교재 등 무료 개발 서비스 실시 "인터넷윤리" "인터넷영어"등 정보통신관련 최신 IT분야 교과서를 개발, 선진국들이 채택하고 있는 교과서 자유 발행제도 시장 체제에 대비하고 있는 곳이 있다. 한국교과서. 이 출판사는 제7차 교육과정 개편과 관련 각 학교의 학과개편, 특성화에 맞춘 인정 교과서를 발행하고 있다. 한국교과서는 특성화학교인 서울의 선린인터넷고와 충남의 충남인터넷고, 통합형 시범학교인 전남 장성실고 등의 인정교과서를 개발했으며 IT분야 13개 교과목에 대해서는 전국의 고등학교와 직업학교(학원), 전문대학 등 155개 학교에 교과서를 보급하고 있다. 또 교육부 학술연구지원 관련 연인원 100여 명의 집필진이 우리나라 5대강 유역사를 5년에 걸쳐 완성한 한강·금강·섬진강·낙동강·영산강유역사도 발간, 한정제작(사전주문예약) 보급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학기부터 청소년들의 인터넷 불량 활용을 막기 위해 초중고 수업시간에 '인터넷윤리' 교육이 실시됨에 따라 한국 교과서가 발행한 "인터넷 윤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 교과서에는 정보통신의 역기능, 인
강남학군 서울대 진학률 타지역의 10배 KDI, 서울 25개 區 조사 서울 강남구에서 고교를 졸업해 서울대에 진학한 비율이 타 區와 비교했을 때, 최고 10배까지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3개 대학에 진학한 학생 수도 강남구, 서초구가 타 구 보다 최대 5배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대학원 이주호 교수팀이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의 용역을 받아 실시한 `교육의 형평성과 과외에 관한 실증분석'을 통해 밝혀졌다. 분석 결과 2000학년도 서울시내 구별 일반계 고교(특수목적고 제외) 졸업생(재수생 포함)의 서울대 진학률은 강남구가 1백 명 중 2.7명, 서초구가 1백 명 중 2.5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강북의 한 구는 강남구의 10분의1도 안 되는 1백 명 중 0.25명에 불과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3개 대학의 진학률에서도 구별로 5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강남구는 지역 졸업생 1백 명 중 8명, 서초구는 7.7명에 달했지만 가장 적은 구는 1.8명에 불과했다. 이 같은 진학률 격차는 과외비 지출과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평준화로 학교 교육의 질이
교육예산의 31%…고액과외 늘어 2000년 한해 전국 초중고생의 총 과외비 규모가 7조 1276억 원으로 99년의 6조7천720억 원에 비해 3556억 원(5.2%)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 교육예산 22조7000억 여 원의 31.4%에 해당하는 규모다. 특히 부유층의 고액과외 수요가 늘어 서울 강남과 신도시의 과외비가 전년 대비 50%나 늘어 전국 평균의 2∼3배 수준에 달했다. 이 같은 결과는 교육인적자원부가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9일부터 한 달간 전국 125개 학교 학생 1만2천459명, 학부모 1만2천459명, 교사 324명 등 총 2만5천2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과외를 하고 있거나 해봤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58.2%로 99년도의 62.3% 에 비해 4.1% 포인트 감소했으나 학생 1인당 평균 과외비는 연간 133만 5000원으로 99년보다 6.2%인 7만 8000원 증가해 전체 과외비 증가의 요인으로 분석됐다. 과외비율이 줄었는데도 과외비가 늘어난 것은 연간 과외비 지출 30만원인 저액 과외 비율은 10.7% 포인트 떨어진 반면 151만원 이상을 쓴 과외비율은 4.4% 포인트 증가,
북부를 부평과 서부로 분할키로 "학생수 많아 정상업무추진 곤란" 인천시교육청이 관내 북부교육청을 부평교육청과 서부교육청으로 분할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4일 "북부교육청이 전국에서 가장 큰 지역청인 서울강동교육청보다 학교수나 학생수가 월등히 많아 효율적인 업무수행이 어렵고 학교관리와 시설확충 등 교육여건 개선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지역청 분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또 "북부교육청이 관할하고 있는 부평구와 계양구, 서구 등의 3개구 학생수가 인천 전체 학생수의 47%를 차지하고 있으며 평생교육기관도 51%나 치중돼 있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북부교육청의 관할 구역을 부평구와 계양구, 서구로 분할하고 부평구는 북부교육청이 부평교육청으로 명칭을 변경해 관할하고 계양구와 서구는 서부교육청을 신설해 관할하는 것을 골자로 분할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북부교육청이 관할하고 있는 유·초·중학교 학생은 255개교에 19만2009명으로 서울강동교육청 226개교 15만1043명보다 4만명 이상 많고 부산북부 158개교 9만3278명, 대구동부 185개교 11만8230명, 광주서부 100개교 1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