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에 고3 담임을 했을 당시, 성적이 부족해서 지방의 모대학으로 진로를 권유하여 합격했던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담임교사를 찾고 있어 보람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비록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자신의 수준에 맞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여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제자들을 대할 때마다 고3 담임교사로서의 자긍심을 갖게 합니다. 남자로 태어나서 반드시 거쳐야할 과정의 하나가 군대라는 말이 있듯이, 병역의 의무를 다하기 위하여 학교를 휴학하고 입대했던 제자들이 휴가를 받아 모교를 찾는 일도 있습니다. 고3 때, 공부보다는 인생 공부(?)에 더 매진했던 아이가 오늘은 군복을 입고 학교에 찾아왔습니다. 담임을 맡았던 리포터를 보자마자 우렁찬 목소리로 거수 경례를 부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왜냐구요? 너무나 멋진 국군아저씨로 변해 있었으니까요. 고3 담임의 어려움도 이 순간 만큼은 보람으로 다가온답니다. 그래서 이 맛을 잊지 못해 고3 담임을 하는가 봅니다.
사물놀이 옷을 차려입고 연주를 합니다. 상쇠 두 명의 표정이 매우 심각합니다. 혼신의 힘을 쏟아 구슬땀이 맺히도록 꽹과리를 두드립니다. 리듬에 몸을 맞기고 고개를 흔듭니다. 팔도 몸도 마음도 훌쩍 컸습니다. 이젠 호흡도 척척 잘 맞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전교를 뒤흔드는 경쾌한 소리에 모두 신이 납니다. 4,5,6학년 모두 참가해야 한 팀이 됩니다. 열심히 하다 보니 협동심, 책임감, 리듬감이 되살아납니다. 옥계초등학교 사물놀이 팀 화이팅!
"분교장님, 진호 아버님이 오셨는데요." "예, 곧 갈게요." 1, 2학년 수업을 마치고 쉬는 시간에 교무실에 가 보니 학부모님은 벌써 가고 안 계셨다. 저학년이라 잠시만 자리를 비워도 표가 나서 쉬는 시간에 잠깐 뵙는다는 것이 아이들과 이야기에 몰입하다보니 깜빡 잊은 것이다. 아이들을 하교시키고 부랴부랴 휴대폰으로 전화를 해서 미안하다고 하니 괜찮으시다며 다시 올라 오신다고 하셨다. 한, 두달에 한 번은 꼭 분교에 들러셔서 교직원들 목을 축이라시며 음료수를 떠안기는 진호, 진이, 진아 아빠이신 정대용씨. 자식들과 함께 살지 못하는 형편에도 불구하고 내가 이 분교에 온 3년 동안 그 정성에 변함없으신 분이다. 함께 살지 못하는 아이들 이야기, 학교 이야기 등을 진솔하게 나눌 만큼 우리 분교 교직원들과 가족처럼 어울리시는 모습에 늘 감사할 뿐이다. 때로는 학교 일도 거들어 주시기도 하며 화장실 대청소도 해주신다. 우리 선생님들이 내놓는 커피 한 잔에도 고마움을 잊지 않으신다. 진호는 나와 2년 동안 한 교실에서 숨소리를 지척에서 들으며 살았으니 자식처럼 정이 든 제자다. 직장이 먼 곳이면서도 이제 중학생이 된 아들의 학교까지 담임 선생님을 만나 상담을 하고 자
2008학년도 대학입시에 독서이력을 포함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그것이 아니더라도 독서를 많이하면 여러가지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논술고사에서의 논리력 향상은 물론 학생들에게 풍부한 마음의 양식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물론 예전에도 그랬지만) 일선학교에서는 다양한 독서관련 행사를 통해 학생들에게 책읽는 습관을 기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때로는 각 지역교육청 주관으로 독서관련행사를 열기도 한다. 이렇게 중요시되고 관심이 높아지는 독서이지만 학생들의 실제 관심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 실감을 하지 못하는 이유도 있을 것이고, 시간적인 여유가 없기 때문이기도 할 것이다. 한편으로는 학교 도서관에서 자신이 원하는 책을 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야 할 것은 학생들이 책을 대출받아서 읽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수많은 학생들이 몰려드는 도서관에서 자신이 읽고자 하는 책을 대출받기는 쉽지 않다. 특히 신간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리포터도 학교 도서관에서 읽고자 하는 책을 찾지 못해 구입을 해서 읽는 경우가 대출받는 경우보다 훨씬 더 많다. 따라서 초·중·고등학교의 재학생들에게는 책값의 일정비율을 할인해 주면 어떨까 싶다. 즉
지난 일요일(9월 11일) 우리 가족은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서 개최하는 '제3회 자연사랑 전국 그림․글짓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아침부터 부산을 떨었다. 아내와 나는 그곳에서 먹을 김밥과 간단한 준비물을 챙겨 친구들과의 약속 때문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는 막내 녀석을 데리고 대회가 열리는 용평리조트로 향했다. 그런데 내가 가족을 데리고 이 대회에 가려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강원도민으로서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무엇하나 제대로 한 것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이번 대회는 강원일보사가 창간 60주년을 맞아 '2014년 동계올림픽'을 유치하는 곳인'HAPPY 700 청정의 고장' 평창에서 열리게 되어 그 의미를 두었다. 특히 자라나는 꿈나무와 청소년들에게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의 중요성을 심어줌으로써 자연과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워 주기에 충분하였으며 창작활동을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도 하였다. 무엇보다 이와 같은 대회를 참가해 봄으로써 2014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과 열기를 그나마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림과 글짓기를 통해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국민의 염원을 믿어 의심치 않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서 지역축구협회가 주관하는 축구 경기 중에 진행을 막기 위해 교사가 차량을 운동장에 진입한 사건을 놓고 설왕설래 하고 있다. 언론들은 이 때를 놓칠세라 마치 체육교사를 앞세운 학교 측의 일방적인 방해로 경기가 취소되고 체육교사가 범법자인 것처럼 몰아세우는 등 앞뒤 정황을 모르는 독자나 시청자들을 상대로 앞 다투어 그들 특유의 마녀사냥을 함으로써 교직사회나 학교를 불신할 수 있는 편협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 발단은 학교와 축구협회 간 운동장 사용승인을 놓고 마찰을 벌이다 발생한 사건으로서 문제는 잔디 훼손 등 운동장 사정이 좋지 않아 시설 보호를 위하여 사용승인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더구나 수업을 하고 있는 일과 중의 학교에서 경기를 강행한 축구협회가 교육권을 침해한 범법자이며 오히려 비난받아 마땅하다. 더욱이 1차 리그 때는 학교장의 반대로 인근 체육공원에서 개최했으면서도 2차, 3차 리그를 학교장의 사용 허락이 나지 않은 학교 운동장에서 강행한 것은 엄연히 교권에 대한 도전이며 범법행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물론 영문도 모른 채 이날 경기에 참석한 학부모와 선수, 감독 등은 선의의 피해자로서 학교 측에 거센 항의를 할 수 있으나 어쨌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은 날마다 새로운 발견의 연속입니다. 1, 2학년이 한 교실에서 공부하는 우리 반 다섯 명이 공부하는 모습을 살펴 보면 아이들의 개성과 소질이 얼마나 다른 가 새삼 놀라는 일이 날마다 생깁니다. 며칠 전에는 아이들의 혈액형 검사를 했습니다. 아이들은 그것도 참 신기해 합니다. 나는 바넘 효과(점성술이나 점괘 등에서의 성격 묘사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해당하는 일반적인 진술을 마치 자기 것인양 믿는 현상)를 이용하여 혈액형에 따른 좋은 점과 고칠 점을 한 사람씩 말해 주었습니다. "A형인 진우와 은혜는 욕심이 많아 지기 싫어하고 부끄럼을 많이 타는데 착실해서 글씨도 잘 쓰고 약속을 잊지 않고 잘 지키고, B형인 서효는 말 솜씨가 좋아서 다른 사람과 대화를 즐겁게 잘 하는데 덜렁대는 버릇이 있어서 물건을 잘 잊고 다니지?" "와, 진짜 맞아요. 그럼 찬우와 나라 누나는요?" "그래 찬우는 AB형이라서 깊이 생각하여 말을 하는 좋은 점을 가지고 있고 손재주가 좋아서 만들기도 참 잘 하지? 그리고 O형인 나라는 성품이 좋아서 사람을 즐겁게 하고 잘 사귀지? 그 대신 낙천적이라서 걱정이 없는 편이지?" "예! 선생님. 참 신기해요." 학자들에 따라
'한국의 마지막 선택, 교육 - 국민프로젝트 동방학습지국의 비전'이란 주제로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3차 미래한국리포트 발표회가 있었다. 이날 교육계와 각계 지도자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진표 교육부총리이 강평과 정부의 정책구상을 밝히고 있다.
'한국의 마지막 선택, 교육 - 국민프로젝트 동방학습지국의 비전'이란 주제로 1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3차 미래한국리포트 발표회가 있었다. 이날 교육계와 각계 지도자 4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OECD 교육 최고책임자인 배리 맥고 국장의 교육현안에 대한 기조연설이 있었다.
사학법 개정을 두고 정치권과 교육계가 갈등하고 있는 가운데, 사학 설립․운영자인 학교법인을 위해서라기보다 전체 국민의 교육기본권 보장 차원에서 사학의 자유가 지금보다 더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황준성 한국교총 교육정책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박사학위 논문(‘사학교육에 관한 국민의 자유’, 홍익대)에서 “사학의 자유는 교육기본권의 한 축을 이루는 것으로 학교법인의 사학 설립․운영의 자유라는 협의의 개념은 물론 학생․학부모 등 모든 국민의 사학교육과 관련된 총합적 기본권이라는 광의의 개념을 갖는다”고 전제하고 “사학의 자유를 보장하는 구체적 보장체계로서 관계법령과 제도도 광의의 사학의 자유를 보다 적극적으로 보장하고 실현시킬 수 있도록 개편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연구원은 특히 “광의적 ‘사학의 자유’ 개념 아래에서는 사학에 대한 지원과 조성이 학교법인이 아닌 재학중인 학생․학부모 등 모든 국민의 기본권 보장과 실현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학교법인의 사학설립․운영의 자유는 결코 국민의 교육기본권과 대립되는 것이 아니라, 학생․학부모 등 전체 국민의 기본권을 대위 또는 대행하는 것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