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박순애)는 국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오산)과 김병욱 의원(국민의 힘, 경북 포항시남구울릉군) 및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시설·환경연구센터와 함께 제184차 한국교육개발원(KEDI) 교육정책토론회(포럼) 겸 ‘학교와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학교시설 복합화 토론회’를 26일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학교와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학교시설 복합화’를 주제로 그동안 추진해 온 학교시설복합화 사업의 여러 가지 쟁점(이슈)들을 공론화하고,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에 맞춰 변화 방향성을 모색한다. 아울러, 최근 '학교복합시설법'등 법령 제·개정 이후 소멸위기의 지방, 도심 공동화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데 학교가 선도적으로 상생과 성장 동력을 견인할 수 있기 위한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재림 한국교원대학교 교수는 ‘학교시설 복합화와 미래학교-지역교육 생태계 구축과 실천 전략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하며, 지역생태계로서의 학교의 역할과 학교시설 복합화 운영 사례, 미래학교와 연계한 공간배치 방향을 살펴보고 향후 운영 방향을 제안한다. 이어 이윤
전국 교원의 95%가교육기본법 및 초‧중등교육법 등 관련 법을 개정해 교원의 생활지도권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하루 한번 이상 학생들의 욕설, 수업방해, 무단 교실 이탈 등을 겪는 교원이 61%에 달하는 등 문제행동에 따른 여타 학생의 학습권 침해가 심각해서다. 한국교총이 전국 유‧초‧중‧고 교원 8655명을 대상으로 7월 12일~24일 진행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교원들은 학생들의 문제행동에 일상적으로 노출돼 있지만, 마땅한 제재 방법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원의 절반 이상이 하루 한 번 이상 문제행동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몇 번 학생의 문제행동을 접하느냐’는 질문에 5~6회 17.0%, 7~9회 8%, 매주 10회 이상 36.3%로, '5회 이상'이 총 61.3%에 달한 것이다. 이밖에도 1∼2회 16.9%, 3∼4회 19%로 대다수 교원이 매주 한 번 이상은 문제행동을 경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경험이 거의 없다는 교원은 2.6%에 불과했다. 문제행동에 따른 학생의 학습권, 교사의 교권 침해가 ‘심각하다’는 응답은 95.0%(매우 심각하다 69.0%, 심각하다 26.0%)에 달했다. 문제행동 유형에는 ‘떠들거나 소
#. “왜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좋은 대학에 못 가고, 그러면 취업도 좋은 데 못할 거고, 먹고 살기 힘들겠죠. 그럼 지금 이렇게 노력하는 게 소용없잖아요. 노력할 힘이 없는데, 노력해도 잘 안될 게 뻔하니까 너무 사는 게 힘들어요.” #. “죽고 싶어요. 살 의미가 없어요. 죽으면 제가 어떻게 될까요…. 사람들이 저를 기억은 할까요? 저는 잊혀지는 거예요? 없었던 사람인 것처럼요.” #. “저는 왜 태어났을까요? 다들 뭔가 하나는 잘하는 게 있는데 저는 뚜렷이 잘하는 것도 없고, 누구에게 뭔가 도움이 되는 것도 없는 거 같고. 왜 태어나서 뭐 때문에 살아야 하는지… 당당하게 뭐 하나 내세울 게 없는데, 뭘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답답해요.” 몇 해 전부터 상담실을 찾는 청소년 내담자들에게서 ‘실존’의 문제를 종종 접하게 된다. 이들이 호소하는 어려움이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정서적 문제든, 자존감과 열등감의 문제든, 진로와 학업의 문제든, 대인관계 갈등이나 트라우마 문제든, 하나하나 이야기를 풀어가다 보면 ‘왜 사는지’, ‘무엇 때문에 살아야 하는지’와 같은 존재의 이유에 관한 물음에 다다른다. 몇 년 전만 해도
19일 서울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 주화영(싱가포르국립대 3학년) 양이 ‘하이든 첼로 협주곡 2번 1악장’을 연주했다. 묵직하고 깊은 첼로 음색이 방 안을 가득 메웠다. 흔히 첼로에 대해 ‘사람을 닮은 악기’라고 한다. 사람의 목소리를 닮은 첼로 특유의 중후하면서도 애절한 소리가 특별한 울림과 감동을 준다는 것이다. 초등 3학년 때 첼로를 처음 접한 주화영 양도 단숨에 이런 첼로의 매력에 빠졌다. “첼로 4줄 중 2줄만 익힌 상태에서 무작정 지역 청소년오케스트라 오디션에 도전해 맨 뒷자리에 앉게 됐는데, 열심히 연습하면서 점점 앞자리로 가게 됐고 결국 수석 자리에 앉게 됐어요. 단원들과 함께 멋진 음악을 만든다는 사실이 정말 재밌고 첼로가 어느새 제 삶의 전부가 돼 있었어요. 첼로를 평생 할 수 있다면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현재 싱가포르국립대에서 전액 장학금을 받으면서 연습에 매진 중인 주화영 양의 꿈은 세계를 누비며 연주하는 첼리스트가 되는 것이다. 절대음감을 가져 정확한 음정 표현이 장점인 그는 활을 자유롭게 쓰면서 소리를 풍부하게 내는 점이 테크닉적인 강점으로 꼽힌다. 초등 6학년 때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음악영재 장학사업에 선발돼 무료 레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은 28일 남부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교권보호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연다. 도교육청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최근 증가하는 교권침해 상황과 특성을 점검하고 교권보호를 바라보는 여러 시각을 공유할 계획이다. 전제상 공주교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토론에는 교장, 교감, 교사, 교육전문직원과 경기교총 등 교원단체·노조 관계자가 패널로 참석한다. 서미향 보라중 교장, 류선실 판교중 교감, 김용직 화성매송초 교사, 김성례 경기북부교권보호지원센터 장학사, 최승학 경기교총 교권정책국장, 박도현 전교조 경기지부 부지부장, 황봄이 경기교사노조 교권보호국장이다. 의견 개진을 원하는 교원은 현장과 ‘경기도교육청TV’ 유튜브 댓글을 통한 질의응답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장 참여 사전신청은 26일까지 온라인(https://forms.gle/7hsVVc4r99YMMLZ9A)으로 가능하다. 고효순 경기도교육청 교원역량개발과장은 “이번 토론회는 학생 인권과 균형을 맞춰 교사의 교육활동을 보호함으로써 여러 학생의 학습권을 동시에 보장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듣고 검토를 거쳐 정책으로 만드는 첫 과정인 만큼 학교 선생님들의
유기홍(3선‧서울 관악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21대 국회 후반기 교육위원장에 재선출됐다. 유기홍 위원장은 의정활동 대부분을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할 만큼 교육 분야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져왔다. 19대 국회 때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를 맡았으며, 21대 국회 전반기에는 교육위원장으로 ‘국가교육위원회 설립법’을 대표 발의해 위원회 출범 기반을 마련했다. 또 고등교육 위기 극복을 주제로 국회 공청회를 열어 지방대학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학균형발전특별회계법’과 ‘국립대학법’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현재 국회 교육위원회에는 현안이 산적해 있다. 인사청문회 없이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박순애 장관에 대한 인사 검증, 현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인력양성 계획’,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제도 개편 추진’에 대한 국회 논의가 뒤따라야 한다. 아울러 국가교육위원회의 조속한 출범도 국회 교육위원회가 지원해야 할 상황이다. 유기홍 위원장은 "학령인구가 줄어드니까 교육예산 줄이자는 얘기가 들려와서 여러모로 걱정이 된다"며 "돌아가신 김대중 대통령께서 IMF 국가부도위기 속에서도 처음으로 교육예산을 국가재정의 20%까지 높였던 데에는 깊은 뜻이 있다고 생
삶에 지치고 모든 것이 정체된 듯한 느낌일 때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전통시장을 돌아보라고 권장하고 싶다. 필자 또한 삶이 무기력해지고 답보 상태에서 한 발짝 나아가기를 간절히 원할 때는 지체 없이 혼자서 전통시장을 찾곤 한다. 그곳엔 사람 사는 냄새가 있고 삶의 흔적과 시끌벅적한 소리, 그리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몸짓이 있다. 치열하지만 타인을 배려하고 나눌 줄 아는 삶의 현장을 배울 수 있기에 경쟁으로만 살아가는 학생들에겐 이보다 좋은 ‘살아있는 배움터’가 없다는 생각이 드는 곳, 그곳이 바로 전통시장이다. 전통시장은 잘사는 특권층의 사람들보다는 가슴으로 공감할 수 있는 이웃 사람들, 특히 영세 상인들의 거친 숨결이 있다. 학교생활에 지치고 힘든 청소년들에게 전통시장을 권하는 이유는 그곳엔 자연스럽고 활기찬 동기부여의 장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뿐이랴. 장터에는 세상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혜와 기술이 다 있다. 지혜로운 상인은 언뜻 보기에는 손해 볼 것 같지만 결국은 구매자들에게 따뜻한 인정을 베풀어 다른 물건을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다음에 다시 찾아오는 단골손님을 삼을 수 있다. 속칭 서비스도 좋다. 구매한 물품을 정성껏 포장해주고 비
제69회 경기도교육자료전이 24일 경기과학고등학교 과학영재연구센터에서 열렸다. 경기교총(회장 주훈지)이 ‘변화하는 사회! 선도하는 현장교육! 꿈을 이루는 미래학생’을 주제로 개최한 이번 자료전에는 총 164작품(317명)이 출품됐다. 경기교총은 예비심사와 교육자료설명서 심사, 그리고 분야별 3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자료 및 면접심사를 거쳐 1, 2, 3등급 수상작을 결정한다. 경기교총 주훈지 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가상현실이나 증강현실과 같은 확장된 시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용 자료가 많아지고 있으며, 최신 스마트 기기와 다양한 IT 기술을 활용한 교육자료가 학교 현장에 활용되고 있다”면서 “경기도교육자료전이 미래인재 육성의 초석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1954년 시작한 경기도교육자료전은 오랜 역사와 전통의 실물 교육자료 전시회로서 경기도 현장교육 개선에 크게 이바지해왔다. 보고서 위주의 타 연구대회와 달리 현장 교원들이 직접 개발·제작한 우수 실물 교육자료를 소개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갑작스러운 교육시스템 변화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 현장에 필요한 교
마크 안드리센은 2011년 월스트리트 저널에 기고한 '왜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나?'라는 칼럼에서 소프트웨어가 중심이 되는 사회의 중요성과 변화에 대한 대응 방법을 이야기했다. 불과 11년이 지난 2022년 현재의 세계는 그 칼럼 제목에서 '소프트웨어'라는 단어를 '인공지능'으로 변경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모습이 됐다. 인공지능이 이끄는 기술의 발전과 변화가 사회의 모든 분야에 인공지능과의 융합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전한 인공지능을 위해 교육도 예외가 아니다. 인공지능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계의 노력이 시작되며 AI에 대한 이해와 개발 그리고 활용 능력 신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기간에 수행하는 모든 사업이 그렇듯, 문제는 인간에 관한 것 즉, 윤리적인 부분이다. AI가 획기적으로 발전하고 여러 분야에 활용되면서 나타나는 윤리적인 문제는 책임성, 투명성, 신뢰성, 안전성, 공정성, 오남용, 개인정보·사생활 보호 등이다. AI를 주도하는 기업과 기관, 학회 등은 인공지능 윤리 기준을 만들어 안전한 인공지능을 개발·활용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교육부는 2021년 ‘교육을 위한 윤리헌장’ 시안을 발표했고,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윤리교육
교원연구비는 교원지위법의 교원 전문성 신장과 교원 보수 특별 우대 정신에 따라 동법 시행령에 근거를 두고 지급되는 연구지원 비용이다. 국립학교 교원의 교원연구비는 교육부장관, 공사립학교는 해당 지역의 교육감이 교육부와 시도별 관련 규정 또는 지침에 따라 지급기준을 정해 지급한다. 기준 제각각…타당성 없어 교육부가 관할하는 국립 유·초등 교원의 교원연구비는 경력 5년 이상 교원 5만5000원, 5년 미만 교원 7만 원, 보직교사 및 수석교사 6만 원, 교감 6만5000원, 교장 7만5000원이다. 중등의 경우 5년 미만 교원 7만5000원, 5년 이상 교원은 직위나 보직 구분 없이 6만 원으로 정해져 있다. 공·사립교원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이 교육부와 같은 기준에 따라 교원연구비를 지급한다. 그러나 경기도의 경우 중등 교원에게는 일괄 5만5000원을 지급하고, 전남에서는 5년 미만 중학교 교원에게는 7만5000원, 고등학교 교원에게는 6만 원을 지급하는 등 별도 기준을 적용한다. 제주도도 5년 이상 중등 교원은 5만 5000원, 5년 미만 교원에게는 7만 원을 지급해 교육부 기준과 다르다. 이처럼 교원연구비는 학교급, 경력, 직위, 보직에 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