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밸’의 중요성이 강조되던 때가 있었다. 일(Work)과 생활(Life)이 조화롭게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뜻인데, 업무 생산성에 골몰한 나머지 개인의 삶이 희생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개념이다. 최근에는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개인의 성장을 추구하는 이가 적지 않다. ‘워라블(Work-Life Blending)’이다. 퇴근 후에 관심 분야를 공부하거나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콘텐츠를 만드는 게 대표적이다. 교직 사회도 예외는 아니다. 개인의 삶과 교직 사이에서 균형을 잡고, 자신을 성장시키는 방법은 무엇일까. 김선 경기 초지초 교사에게 물었다. 그는 게임 현질하는 아이, 삼성 주식 사는 아이, 공부 자존감은 초3에 완성된다를 쓴 베스트셀러 작가다. 핀에듀(FinEdu·Finance+Education)의 중요성을 강조한 게임 현질하는 아이, 삼성 주식 사는 아이는 대만으로 판권이 수출됐다. 지난달에는 초5 용돈 다이어리를 펴냈다. 유튜브 채널 ‘초등생활 디자이너’도 운영하고 있다. 진행=김명교 기자 kmg8585@kfta.or.kr -최근 2년간 책을 세 권이나 출간했어요 “최근까지 세 권을 출간했고, 출간 예정인 책
이재영 제주 대정고 교감이 13일 오후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진행 된 포럼에서 '소규모 학교 고교학점제 실행 과정의 어려움과 해결 노력'이란 주제로 사례 발표를 하고 있다. 강장원 전남 보성고 교사가 1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진행 된 '2022년 제2차 고교학점제 정책 포럼'에서 농어촌 소규모 일반고의 고교학점제 안착을 위한 사례를 발표 하고 있다.
지역 국립대 총장들은 정부가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을 수도권에 4100명, 비수도권에 3900명 충원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인력 유출과 지방대 위기 가속화에 대한 우려 목소리를 냈다. 12일 열린 국회 교육위 국감에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정부의 수도권대 반도체 학과 증원정책을 두고 “말로만 지방 균형 발전이 아니라 고급 인력을 지방에 집중 양성시키는 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반도체 관련 채용조건형 계약학과가 8곳 중 7곳이 서울과 경기에 몰려 있고, 나머지 1곳은 대전 카이스트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부산대와 경상국립대 측은 “큰 틀에서 동의한다”고 답했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대학 자체 구조조정으로 반도체학과를 만들고 디지털혁신공유대학을 2개 정도 증설하는 등 인력을 양성할 수 있다”고 답했다. 권순기 경상국립대 총장도 “수도권 증설로 지역에서 우수한 인재들이 올라가면서 도미노 현상이 발생하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며 “별도의 지방대 지원 정책 없는 학과 정원 충원은 오히려 대규모 계약학과 미달사태를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전남대·전북대·제주대 국감에서도 반도체 인재 양성방안에 대한
국감장에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입시부정 의혹과 관련한 부산대 입학전형 공정관리위원회의 성적 조작 의혹에 대해 교육부가 즉시 감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 국회 교육위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8월 부산대가 조 씨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예비행정처분 결과를 발표하면서 조 씨의 이전 대학 성적이 24위에서 3위로 변경된 부분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작년 입학전형 공정위가 24위인 조 씨 대학성적을 3위로 기재한 것에 대해 ‘착오 기재 실수’라고 했는데, 이건 실수가 아니다. 자판 숫자 배열을 보면 묘기”라며 “단순히 숫자만 잘못된 것이 아니라, 순위가 24위로 바뀌면서 ‘(성적이) 우수하다’라는 말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1차 조사와 최종조사에서 조 씨의 대학성적 순위 차이가 크다. 그럼에도 서류전형 최종 점수에 변동이 없었던 점은 의문”이라면서 “의혹 해소 차원에서라도 부산대가 입학전형 공정위의 조사결과 원문을 공개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은 “공정위가 성적과 순위를 잘못 적은 것은 모든 과정 중 가장 뼈아픈 대목이고, 이 점에 대해서는 국감, 그리고 학내에 사과를 드렸다”고 답했다.
전국 시·도교육청이 2년 동안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6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1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태규 의원이 17개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2년 6월까지 서울과 전북을 제외한 각 시·도교육청이 코로나19 재난지원금 명목으로 약 6112억원을 지원했다. 명칭은 교육재난지원금, 교육회복지원금, 행복교육지원비, 교육희망지원금 등 다양했다. 지원 대상은 유·초·중·고·특수학교 학생 약 577만명이었으며 지역별로 1인당 5만원에서 최대 40만원에 이르렀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은 2020년에 교육재난지원금 10만3000원씩을, 2021년에는 교육회복지원금 10만원씩을 줬다. 부산은 2020년과 2021년 2번에 걸쳐 각각 10만원씩 약 65만명에게 총 650억원을 지급했다. 전남은 2차례에 걸쳐 23만6000여명의 학생에게 현금과 선불카드 등으로 각 30만원씩 350여억원을, 광주는 1만4000여명의 학생에게 각 10만원씩 14억6000여만원의 예산을 사용했다. 총 지급액으로 보면 경기도가 166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지급 방법은 대부분 현금과 지역화
전국 학교시설 내진성능 확보율이 62.9%에 불과해 지진으로부터 학생들의 안전이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발표한 ‘전국 학교시설 내진성능 확보 현황’에 따르면 내진설계 적용 대상 학교시설 3만2425동 중 내진성능이 확보된 학교시설은 2만391동으로 62.9%에 그쳤다. 내진성능 확보율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이다. 서울은 내진설계 적용 대상 건물 수 3690동 중 1873동 만이 적용돼 50.8%에 불과했다. 다음으로 낮은 지역은 경기 54.6%, 인천 55.8%로 대체로 수도권 지역의 내진성능 확보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16년 경주지진과 2017년 포항지진으로 연달아 피해를 봤던 경북 지역의 내진성능 확보율이 상당히 낮은 것도 눈에 띈다. 경북의 대상 학교시설은 총 2873동이지만 내진성능이 확보된 건물은 1940동으로 67.5%에 불과했다. 학교시설의 약 1/3이 지진에 취약한 상황이다. 하지만, 학교시설 내진보강을 위한 충분한 예산은 확보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부산, 대구, 경북 등은 내진성능 확보율이 상당히 낮은데도 불구하고 확보 예산은 점차 감소하는 모습을 보
▲부산광역시교육청 부교육감 최윤홍 ▲교육부 일반직 고위공무원 오승현
학부모 10명 중 9명은 초등학교 입학 전 자녀에게 한글 공부를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에서 한글을 완성시키는 취지의 ‘한글 책임교육’이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2020년 11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랩에 의뢰해 미취학 아동(5∼7세), 초교 1학년, 초교 3∼6학년 자녀를 둔 부모 1000명씩 총 3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가 최근 공개된 가운데, 미취학 아동 학부모 중 ‘현재 한글 교육을 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은 87.2%였다. 자녀 연령별로는 7세 학부모(92.2%)가 가장 높았다. 6세 학부모는 88.2%, 5세 학부모의 81.0%였다. 지역별로는 강원·제주가 92.7%, 서울이 92.2% 순이었다. 한글 책임교육에 대한 인지도는 관련성이 없었다. 한글 책임교육을 알고 있다고 답한 218명 중 ‘한글 교육을 한다는 학부모’는 92.2%로, 한글 책임교육을 모르는 상태(782명)에서 ‘한글 공부를 시킨다는 학부모’(85.8%) 비율보다 높았다. 초교 1학년 학부모들은 88.0%, 3∼6학년 학부모들은 89.4%가 입학 전 자녀에게 한글을 가르친 것으로 조사됐다. 취학 전 한글 교육 경험이 있는 부모 중
필자가 중학교에 다닐 때 ‘학원’이라는 잡지가 있었다. 어느 날 잡지를 보던 중 또래의 외국인 친구와 펜팔을 권유하는 글과 신청서를 보았다. 호기심으로 무려 다섯 친구를 신청하였다. 답장이 왔는데 미국친구 두 명과 독일친구 한 명이었다. 미국의 친구 한 명은 미주리주에 거주했고, 다른 친구는 오하이오에 살았다. 미주리친구는 노란 봉투에 보라색 송진을 떨어뜨려 봉인한 편지를 보내어 기억하고 있다. 오하이오 친구는 형제자매가 여덞 명이라 하여 놀랐고, 중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은 유아교육을 공부하여 아이들을 돌본다는 생각이 확고하여 또 놀랐다. 필자는 오하이오 친구의 영향을 받았음인지 대학에서 유아교육과에 들어갔다. 그리고 교수가 되어 30년후 미주리대학에 교환교수가 되어 미주리 땅을 밟았다. 요즈음 관심을 집중시키는 주제 중 하나는 ‘영유아교육과 보육의 통합’이다. 필자의 시절에는 많은 경우 할머님이나 어머님이 손주를 돌보아주셨다. 감사하게도 필자의 아이도 할머님이 살펴주셨다. 필자의 할머니셨으니 아이들에게는 증조할머님이다. 필자와 아이들에게 지금도 그리운 분이다. 하지만 현대사회는 남성과 여성을 막론하고 변화하는 사회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일의 강도는 높아
필자는 대학교수이며 대학 여성연구소 소장을 역임했다. 2020년 경자년 새해를 맞이해 먼 곳에 있는 친구에게 인사겸 안부를 전하러 전화를 걸었다. 덕담을 담은 인사가 오가고 다음을 기약하며 전화기를 놓으려는 즈음 친구는 올해 필자에게 뒤를 꽝치는 나쁜 일이 생길 것 같다며 건강에 유념하라 했다. 대학 평생교육원에서 주역을 공부한 뒤 모임만 있으면 운수를 봐준다고 하여 친구들은 생년월일을 맡겨놓고 있다. 평소 사주팔자나 토정비결을 단지 재미로 여기고 있는 필자는 고맙다고 하고 가볍게 인사를 마쳤다. 정년을 2년여 남기고 안식년을 보내고 있던 필자는 인생 2막을 위한 준비로 심신이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일반적으로 일요일이면 집 근처 종교시설에 가서 전능하신 신께 인사도 드리고, 안면있는 분들과 일상을 주고 받고 단체에 필요한 활동도 하며 지냈다. 평소와 다름없는 일요일이 돌아오고 늘 그러하듯이 남편과 함께 한 주일을 잘 지냈음을 감사하며 성스러운 신의 영이 가득한 곳에 들어갔다. 젊은 날에는 신의 존재를 학교에서 철학으로 배웠으나 어른들이 돌아가시고 건강에 대한 필요성과 관심이 늘어가면서 장례식에서만 보이던 내세가 친구들 대화의 주제로 올라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