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A중학교 B교사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금년초에 6개월간의 장기연수를 신청하여 9월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연수를 받기로 되어있었다. 장기간의 연수를 받기 위해 신중한 선택을 했었다. 당연히 장소를 나름대로 신중히 검토하여 잘신청을 했다. 연수에 지명을 받았고 연수를 받기위해 1학기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학교로 내려온 연수안내 공문을 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당초 연수신청시에 지정한 장소는 C대학이었으나 연수안내에는 장소가 D대학으로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당연히 자신이 원했던 대학이 아니었다. 집에서 거리가 멀기도 했지만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의아스러웠다. 교육청에 확인한 결과 교육청에서의 행정착오였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래도 이미 신청된 연수이고 기간제교원까지 구한상태라 그대로 연수를 받기로 했다. 문제는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나 교육청의 태도에 있었다. 그정도의 일은 있을 수 있는 일이다라는 암시를 받았다는 것이다. 물론 직접적으로 한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상당히 불쾌했다고 한다. 여기서 문제는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기에 B교사가 이해하고 넘어가야 한다는 부분이다. 왜 이런일이 흔히 일어날
나의 교육인생에 있어 전환점을 가져 온 예가 몇 있지만 그 중의 하나가 발명이다. 왜 일찍부터 발명에 관심을 가지지 못했을까하는 후회가 들지만 지금이라도 발명을 만난 것을 무척 다행으로 생각하는 교사중의 하나이다. 특히 구리남양주교육청에서 운영하고 있는 발명교실에서 발명 영재 어린이들을 지도하는 일은 나의 교육인생에 있어 또 하나의 즐거움과 보람을 주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과학산업교육과에서 주관하는 2008 하반기 발명교실 담당자 워크숍이 지난 8월 19~20일에 용인에서 있었다. 발명교실 담당자 워크숍은 처음 참석하기에 무척 기대되었다. 발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교사들과 또 이미 발명 분야에 뛰어들어 많은 실적을 거두고 있는 교사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기 때문이다. 첫날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첨단과학관)에서 전시되고 있는 2008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에서 우수 발명 작품을 둘러보는 일부터 시작되었다. 특히 이번 발명대회에서 경기도는 낙생고가 고등부 단체상을 수상함과 아울러 수상작품이 모두 82점에 이르러 서울의 수상작품 62점을 크게 앞지르며 지역 순위로 볼 때 전국최다를 기록하는 대 성과를 거두었다. 우수 발명품은 모두
어제 베이징올림픽 일본과의 준결승 야구의 승리는 약효가 제법 오래 가는 것 같다. 오늘 아침에도 그것 생각하니 너무 통쾌하고 상쾌하고 유쾌하다.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일본선수들의 꼼수가 너무 얄미웠었는데. 그들이 우리 선수들의 얕잡아 보는 것이 너무 얄미웠었는데. 보란 듯이 통쾌하게 홈런을 날려버렸으니 입이 백 개라도 할 말이 없어졌을 것이다. 한국 야구선수가 전승을 거두면서 결승까지 진출하게 된 것은 그냥 우연하게 얻어진 것이 아니다. 이렇게 된 것은 우리 선수들의 남다른 숨은 노력의 결과라 아니할 수 없다. 무엇보다 우리 선수들의 순간순간의 변함없는 열성이 세계 야구의 강국들을 차례로 물리치고 세계를 놀라게 한 것 아닌가 싶다. 우리 선수들이 이렇게 목표를 두고 열심히 땀을 흘리는 순간마다 고비가 얼마나 있었겠는가? 부상으로 인한 힘든 고비를 만났을 것이고 경기력의 향상은커녕 침체에 빠져 고민에 빠졌을 것이고 자기한계의 갈등으로 인해 선수생활을 그만 두어야 할 것 아닌가 하는 고민에도 빠졌을 것이다. 그런데도 포기하지 않고 좌절하지 않고 고비마다 잘 참아내며 열심히 한 순간, 한 순간을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한 결과라 생각이 되니 우리 선수들이 더욱 대단
농촌진흥청은 전국의 초·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농업·농촌 다원적 기능 체험 연수를 가졌다. 기별 80명씩 2박 3일 일정으로 총 4기 과정을 실시하였는데 8월 11일부터 13일은 교감·교장 대상 연수였다. 이들은 제1일 농촌자원개발연구소에서 이론 강의를 듣고 제2일차에는 충남 서천군 기산면 화산리에서 민박을 하면서농업과 농촌을 체험하였다. 농업·농촌이 갖고 있는 다원적 기능은 식량안보와 환경보전 기능, 경관 제공 기능, 농촌 활력 제공 기능 등 공공재의 성격을 지녔는데 다원적 공익 기능을 평가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연 32조 5천억'에 달한다고 한다. 제2일차 수원 소재 어메니티전시관과 농업과학관 견학과 화성의 원평허브농원 방문, 서천식물예술원과 우리문화학습박물관(기산초등학교내 소재) 견학 장면과 원예치료 교육, 엄나무찐빵 만들기 등을 스케치해 본다.
수업은 제비뽑기로 결정한 학급 위원장이「기립, 인사, 착석」이라고 하면 시작된다. 참가자의 가슴에는 명찰이 달려 있다. 일본 후쿠이시립 다이토 중학교에서는 보호자와 교사가 학생이 되는「어른을 위한 수업」이 연 1, 2회 열리고 있다. 8월의「수업」은 보호자 등 37명과 중학교 교사 12명이 참가했다. 한 학급은「중학생이 기뻐하는, 아버지도 만들 수 있는 요리」를 테마로, 가정과 교사의 도움을 받으면서「닭요리」를 만들었다. 또 한 학급은 국어 교사로부터 한자의 성립 과정을 배웠다. 이같은 출발이 이루어진 것은 2005년 8월부터 PTA 교양부가 기획한 것이다. 「보호자와 교사가 부담없이 모이는 것이 PTA의 행사이므로 새로운 것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하여 서로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였다」라고, 당시의 부장, 가키야씨가 이야기 했다. 탤런트가 학생이 되고, 저명인으로부터 수업을 받는 TV프로가 힌트이었다는 것이다. 멤버에게서는「아이들과 같이 선생님에게 배우면, 가정에서의 이야기도 활기를 띨지도 모른다 」라고 하는 의견도 나왔다. 수업은 지금까지 총 5회를 실시한 것이다. 첫회는 후쿠이시의 지리와 역사에 대해 사회과의 교사로부터 배웠고, 소방서 근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04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과 체결한 단체협약을 해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유인종 전 교육감이 2004년 5월 전교조와 맺었던 단협을 해지하고 오는 10월께 이를 (전교조에) 통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은 단협 당사자 중 한쪽이 협약을 해지하려 할 경우 이를 통보한 후 6개월이 지나면 협약의 효력이 사라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일부 독소조항을 고치는 등 단체협약을 개정하기 위해 전교조에 수차례 협상을 할 것을 요구했지만 대답이 없어 해지 통보를 고려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그동안 전교조와 맺은 단체협약이 교사들의 이익을 지나치게 보호한다는 점을 지적해 왔다. 현 단협안에는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공개하지 말 것과 주번ㆍ당번교사 제도를 폐지하는 내용, 교사들이 참여하는 학교인사자문위원회를 두고 학급담임 배정 등을 논의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최근 실시된 서울교육감 직접 선거에서 전교조와 대립각을 세웠던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전교조의 반발을 무마하고 이런 내용으로 단체협약 개정을 이끌어낼 지 주목된다.
경기지역 초등학생들의 해외 유학이 2007년을 기점으로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07학년도(2007년 3월1일~2008년 2월28일)에 해외 유학에 나선 도내 초등학생 수는 8천338명으로 2006학년도의 8천657명보다 319명 감소했다. 지난해 이전까지만 해도 초등생의 조기 유학은 2004학년도 5천72명, 2005학년도 6천529명 등으로 해마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여 왔다. 초등생 유학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환율 상승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학교 영어교육의 질이 높아지면서 굳이 조기 유학을 보내지 않아도 자녀들의 영어 학습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는 학부모들의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경기교육청은 분석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마다 원어민 보조교사가 배치되고 일반 교사들의 평균적인 영어 구사능력도 향상돼 영어를 배우기 위한 유학의 필요성이 그만큼 낮아진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반해 일부에서는 조기 유학생이 의미있는 수준까지 감소한 것이 아닌 점을 들어 경기가 회복되면 일시적으로 주춤했던 조기 유학 붐이 다시 나타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았다.
아, 이제 진짜 가을이 오는가 봅니다. 농가의 비닐하우스에 새빨간 고추가 널리고 아파트 방충망으론 귀뚜라미와 매미가 달라붙습니다. 엊그제만 해도 몸집이 통통한 옥수수를 잔뜩이나 매달고 있던 옥수숫대는 이미 농부의 거친 손에 뽑혀져 길섶에 갈색으로 나뒹굽니다. 아, 이제 진짜 가을이 오는가 봅니다. 해가 떨어지면 벼이삭마다 영롱한 이슬이 맺히고 부지런한 자손을 둔 선산의 조상들은 깔끔하게 이발을 끝냈습니다. 가끔 이름모를 산새소리가 새벽 찬바람에 들려오는... 세월은 바야흐로 팔월의 하순으로 접어듭니다. 산그늘 내린 밭 귀퉁이에서 할머니와 참깨를 턴다. 보아하니 할머니는 슬슬 막대기질을 하지만 어두워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젊은 나는 한번을 내리치는 데도 힘을 더한다. 세상사에는 흔히 맛보기가 어려운 쾌감이 참깨를 털어 대는 일엔 희한하게 있는 것 같다. 한번을 내리쳐도 셀 수 없이 솨아솨아 쏟아지는 무수한 흰 알맹이들 도시에서 십 년을 가차이 살아본 나로선 기가 막히게 신나는 일인지라 휘파람을 불어가며 몇 다발이고 연이어 털어 댄다. 사람도 아무 곳에나 한 번만 기분 좋게 내리치면 참깨처럼 솨아솨아 쏟아지는 것들이 얼마든지 있을 거라고 생각하며 정신
인터넷을 설치한 지 넉 달 만에 무려 9번이나 수리를 받다니! 참으로 어이없고 화가 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난 4월 말, 국내 모 통신사에 인터넷을 신청하여 사무실에 설치하였다. 전화도 패키지로 묶으면 더 싸다고 해서 전화도 함께 신청하였다. 그런데 한 달이 채 못 돼 갑자기 인터넷이 불통되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 생각하고 인터넷 통신사에 수리를 요청했는데, 고장은 여기에서 끝난 것이 아니었다. 이제 겨우 시작이었다. 인터넷은 그 후로도 한 달에 2번 꼴로 불통이 되기 시작했다. 덩달아 전화도 불통되었는데, 한 번 수리를 요청하면 보통 3일 정도 걸렸으므로 9번 수리했으니 21일 정도 인터넷을 사용 못한 셈이 되었다. 기사가 올 때마다 짜증을 내는 것도 한 두 번이지, 9번이나 이런 꼴을 당하니 심사가 보통 뒤틀리는 게 아니었다. 모뎀도 벌써 4번째나 교체하고 케이블 선도 다시 깔고 해도 인터넷은 불통되었다. 결국 그 통신사에서는 자진해서 해약을 해주겠다고 했다. 다른 통신사를 알아보라는 것이었다. 그러면서 위약금도 받지 않겠다고 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인터넷 통신사들이 고객들에게 잘 고지하지 않는 일을 알게 되었다. 통신사 내부 규정에 의하
지역교육청이 중심이 된 봉사활동 지원단이 발족되어 학생 봉사활동이 정착하는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수원교육청(교육장 조성준)은 학생봉사활동지원단을 구성하고 협의회를 8월 21일 15:00 서호중학교 학부모상주실에서 가졌다. 이 자리에 모인 지원단원들은 봉사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생 봉사활동 동아리 지원 방안, 지역사회와 연계한 자원봉사포럼 등이 심도있게 논의하였다. 지역사회 네트워크로는 경기도수원교육청, 서호중학교(봉사활동 시범학교),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가 홈페이지를 이용하여 협조체제를 갖추기로 하고 봉사동아리 20개를 선정하여 10만원씩 지원하기로 하였다. 봉사포럼은 9월 30일(화) 서호중학교 시청각실에서 특강 및 사례발표를 하기로 하였다. 경기도수원교육청 봉사활동지원단은 단장 조능식(수원교육청 중등교육과장), 부단장 이영관(서호중 교장), 간사 유종만(장학사)을 비롯해 초중고 교원 5명과 학부모봉사단, 시민여단,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소장 김희경), 수원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이 순) 등 유관기관 1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지원단은 학생 봉사활동에 대한 조직적인 지원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