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등학생의 60% 이상은 학교 성교육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어 전담교사 배치가 절실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아하!청소년성문화센터'의 이명화 센터장은 23일 오후 서울 한국노총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한ㆍ일 성교육 세미나'에서 "지난해 8, 9월 서울 남녀 고등학생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60% 이상이 '학교성교육에 불만족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 센터장은 "학교 현장에서는 성교육 시간과 전담교사 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성교육이 형식적이고 행사치례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각 시도 교육청은 연간 10시간, 그중 연 2시간은 외부 전문가에게 맡겨 학교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는 "2006년 학교보건법 개정으로 성교육을 보건교과에 포함시켜 체계적으로 실시하기로 하기로 했지만 시행에 난항을 겪고 있다"며 "시스템과 제도 보완을 통해 학교내 성교육을 재빨리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교육 내용과 관련해서도 이 센터장은 "성교육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반적인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학교 교장 등이 실천에 있어서는 미온적이어서 청소년성교육의 내용에 대한 논쟁이 벌어진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소년단체 등에서
충남 서산 서일고와 서령고등학교 학생들이 서령중학교 시험장에서한자능력검정시험을 치르고 있다. 8월 23일(토)과 24(일) 오후 14시30분, 이틀에 걸쳐 (사)한자교육진흥회(회장 강신호)가 주관하는 제35∼36회 국가공인 한자자격시험이 서령중학교에서 실시됐다. 이번 시험에는 서일고 및서령고등학교 1학년 학생 300여명이 참가해 자신의 한자 실력을 테스트했다. 한자자격시험은 자기계발의 시작으로 중·고등학생들에게는 학업에 도움을, 대학생에게는 취업의 경쟁력을, 직장인에게는 업무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사단법인 한자교육진흥회는 1990년 당시 문교부로부터 우리나라 최초로 한자교육을 위한 공익법인인가를 받아 꾸준하게 한자교육운동을 전개해온 역사와 전통이 있는 단체이다. 한자교육진흥회는 한자교육운동과 함께 올바른 우리말과 글 사용을 깊게 고민하며 실천하고 있다. 합격자는 2008년 9월 5일(금) 인터넷으로 확인할 수 있다. 시험 시작 전, 원활한 시험을 위해 감독관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감독관 회의가 진행되는 동안 수험생을 실은 차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수험표를 대조하며 시험장을 찾고 있는 학생들 제1고사실이 차려진 서령중학교 복도 학생들에게 주의사항을 전
보건교사와 체육교사의 ‘보건과목’ 다툼이 드디어 체육계와 간호계까지 가세하는 싸움으로 번져가고 있다. 이미 보건교사라는 직명이 생길 때부터 예견되었던 문제가 터진 것이다. 현장에서 아이들과 생활하는 일선교사들의 의사를 도외시하고 교육을 교육의 눈으로 보지 못하는 한나라당 이주호의원처럼 일부 학부모나 단체의 이익을 대변하는 사람들에 의해 교육에 관한 법규가 제, 개정되는 와중의 하나가 학교보건법 개정이었고 이 싸움의 불씨인 것이다. 2002년 양호교사를 보건교사로 명칭을 바꿀 때 광범위하게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할 일이었다. 학교에 양호교사 제도의 도입을 돌아보면 그 도입의 필요성을 금방 알 수 있는데도 교육의 눈으로 보지 않는 편의주의와 업적주의자들에 의해 교육이 망가진 것이다. 세월이 바뀌고 보건교육이 필요하다면 양호교사를 보건교사로 바꿀 것이 아니라 체육교사에게 보건교육을 할 수 있는 제도의 확립이 필요한 것이었다. 아이들의 안전과 위생을 돌보는 것과 보건을 가르치는 것은 엄연히 다른 것이다. 가르치는 것은 가르치는 사람에게 맡겨야하고 잘 가르치도록 뒷받침 해주는 것이 정치가나 행정가가 할 일이다. 양호교사가 양호교사로 아이들을 사랑하지 못하고 꼭
교육복지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사랑을 실천하는 인천한길초등학교(교장 박승수) 보육교실 다솜방에서는 21일 강화군 길상면 자연체험학습장에서 다솜방 어린이 17명과 보육교사 및 자원봉사자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갯벌체험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펼쳤다.. 다솜방은 맞벌이부부와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정의 자녀를 돌봐주는 보육프로그램으로 방학동안에도 학생들이 학교에서 방학 숙제와 다양한 학습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번 자연체험학습장 체험은 갯벌체험, 승마, 토끼, 말 등 동물에게 먹이주기, 고무보트 타기, 말달구지타기. 경운기 타기, 미꾸라지 잡기 등 농촌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 방학말미에 학교를 벗어나 자연과 더불어 다양한 체험을 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베이징 올림픽이 종반전에 들어선 요즘 연일 들려오는 메달소식에 온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잘하는 스포츠가 딱히 없지만 스포츠에 대한 관심은 지대하여 지구촌 스포츠 축제인 올림픽을 시청하며 즐거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특히 개인종목보다는 단체종목에 관심이 더 가는 것은 나뿐이 아닐 것이다. 여러 명이 플레이에 참여하여 뜻과 마음이 하나 되어 오류나 실수를 최대한 줄여야만 득점을 이루어내는 상황이 흥미 진진하여 비록 경기에서 지더라도 박수를 보내는데 일에 결코 인색하지 않는다. 이번 올림픽에서도 각종 단체, 및 개인 경기에서 승패에 관계없이 영원히 역사속에 남을 멋진 플레이를 보여 주었다. 메달의 색깔이 뭐가 그리 중요하겠는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온 국민들은 무한한 감동을 받고 있는 터이다. 그동안 있었던 올림픽 경기 중에 1점의 차이로 승패가 갈렸던 경우를 살펴보자. 아마 1점의 차이로 가슴 죄는 경기를 보았다면 8강을 결정짓는 브라질과의 여자 핸드볼 경기였을 것이다. 33:32란 1점의 차이! 결과가 1점 차이라고 하지만 경기과정에서 마음 졸였던 생각을 해 보라. 오직 볼 하나에 집중하여 온 몸을 던져 경기에 임했던 선수들의
경기도와 경기도교육청이 농촌지역 소규모 학교 학생 1명을 늘리는데 1억7천여만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와 도 교육청은 학생 수가 줄고 있는 농촌지역 6학급 이상 초.중학교 100개 학교 지원을 위해 2003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761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두 기관은 절반씩 부담한 예산으로 학생 수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통학버스 운영, 특기적성교육, 원어민 보조교사 채용 등 해당 학교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따라서 이 사업의 평가지표도 '학생수의 증가'로 설정했다. 그러나 이 기간 지원학교 학생수는 전체 1만1천118명에서 현재 1만1천544명으로 426명(3.8%) 증가하는데 그쳤다. 학생 1명을 늘리는데 1억7천여만원이 투입된 셈이다. 이같이 지원사업의 궁극적 목표인 학생수 증가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투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농촌지역과 도시지역 학교간 교육환경 격차를 줄이지 못하면서 타 지역 학생들의 전입을 유도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도는 분석했다. 일부에서는 특정 학교에 집중된 예산 지원이 형평성을 잃은 정책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이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되 도 교육청과 협의, 내년부
경남교육청의 초ㆍ중등 교원 정기인사를 두고 '보복성 인사'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김형달 산청교육장과 박종원 하동교육장 등 7명은 22일 경남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정호 경남교육감은 편 가르기의 극치를 보여준 이번 인사에 대해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창원교육청 장학관으로 발령받은 김 교육장은 "권 교육감은 작년 교육감 선거에서 고영진 전(前) 교육감을 도왔다고 후배가 교육장인 창원교육청의 교육국장으로 굴욕적인 인사를 강행해야 하는가"라며 비판했다. 그는 "더군다나 관행적으로 현 임지에서 1년6개월 이상인 사람을 전보조치 하는데 이번엔 1년 이상된 장학사급 이상 교원 전원을 인사 대상으로 했다"며 "이는 교육감의 측근을 주요 보직에 심기 위한 조치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하동 진교초등학교장으로 발령난 박 교육장도 "다른 시ㆍ군이라면 모르겠으나 내가 교육장으로 있던 관할지역에 교장으로 전보조치한 것은 전 교육감의 측근이기 때문 아니냐"며 "할 수만 있다면 명예퇴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남교육청 관계자는 이들의 입장은 이해하나 원칙을 존중하면서 인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되도록이면 학교 현장에서 퇴임하도록 하는
신주쿠 번화가에 위치한 오쿠보소학교에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다수 재학하고 있다. 유치원이 병설된 오쿠보소학교는 행정기관, 대학, 지역, 가정과의 연계를 통하며 다양한 수준의 국제이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사들의 국제이해교육에 대한 연구 활동도 활발해 유치원분과, 저학년 분과, 중학년 분과, 고학년 분과, 일본어 국제학급 분과 등 다양한 수준의 분과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3학년 일본어 중급반에는 ‘어머니 나라의 옛날 이야기를 해보자’는 단원이 있다. 이 반에는 일상회화에는 지장이 없지만 학습에는 세심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어머니가 중국, 한국, 태국인인 학생들이 네 명 있다. 이들은 모국어 문자를 읽고 쓰거나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지만, 점차 모국어를 잊어가고 있다 점에서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도미이 마사쓰구 교장은 “고학년이 될수록, 일본어에 능숙하지 못한 어머니와 커뮤니케이션이 줄어들면서 마음마저 멀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외국인인 아동은 일본어 습득뿐만 아니라 보호자와의 문화계승이 정체성 형성에 매우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어머니의 모국어로 옛날 이야기를 듣는 단원을 마련해, 어머니의 애정을 확인하고 어머니의 문화를 계승할 수 있는
경기도교육청은 중소기업청 등 5개 정부 부처가 지원하는 직업교육 특성화학교로 12개 전문계 고교를 지정해 고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 특성화고는 각각 중소기업청과 지식경제부, 특허청, 국방부, 농림수산식품부의 위탁으로 지정됐으며, 앞으로 이들 부처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게 된다. 정부 부처 지원 학교들은 해당 부처로부터 예산 및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5년간 지원받게 된다. 지원 금액은 학교당 매년 2~3억원씩이다. 중소기업청 지원교는 군자공고, 시화공고, 평택기계공고, 수원정보산업고, 매향여자정보고, 삼일상고, 군포정산고, 안성두원공고 등 8개교다. 또 평촌공고는 지식경제부가, 삼일공고는 특허청이, 수원공고는 국방부가, 수원농생명과학고는 농림부가 각각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경기지역에 18개의 직업교육 특성화고가 운영되고 있어 이번에 선정된 12개교를 합치면 전문계 특성화고의 숫자가 전국 최다인 30개로 늘어나게 된다. 정부 지원 특성화교 가운데 군자공고는 디지털 시스템 분야 특성화고로 산업체의 요구에 맞는 인력을 양성하게 되며, 시화공고는 핵심산업 기능 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생산자동화 산업 분야 특성화고로 육성된다. 평택기계공고는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韓- 준비 없이 맞은 다문화 사회…학교 ‘당황’ 日- 교육부부터 학교까지 체계적 교육 시스템 교총과 일본교육연맹이 양국의 교육발전과 문화교류를 위해 1980년부터 추진해온 한일교육연구발표회가 21일 동경 가든 팰리스호텔에서 열렸다. 24차로 열린 이번 발표회서는 양국 모두 첨예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하고 있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학교 교육활동’을 주제로 다뤘다. 한국서는 정수만 교장(경북 상주 모서초․중), 일본 측은 도미이 마사쓰구 교장(신주쿠 주립 오쿠보소학교)이 각국 사례를 발표했다. 일본 오쿠보소학교의 사례 발표는, 시작 단계에 불과한 우리 다문화 가정 자녀에 대한 학교 교육에 상당한 시사점을 주고 있다. ◆일본의 국제이해 교육 도미이 마사쓰구 교장이 밝힌 법무성 자료에 의하면, 일본에는 2005년 현재 201만 여명의 외국인이 등록돼 전체 인구의 1.57%를 차지하고 있다. 도쿄도에 등록된 외국인수는 2007년 1월 현재 37만 1375명으로 지난 5년간 3만 6천명 늘었으며 도쿄도민 34명 중 1명이 외국인이다. 일본은 교육기본법에서 규정한 국제이해교육을 문부과학성, 도교육위원회, 학교 차원에서 비교적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교육기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