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질집단으로 짜여진 학급에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아름다운 감성과 고운인성을 지니는 동시에, 이기심을 버리고 항상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로 성장시키는 것이 이 시대에 교사들의 최대의 바램이요 의무이기도 하다.그런데 이와 같은 문제를 남다른 참신한 아이디어로 선도적으로 펼치는 중년에 교사가 있다면 우리는 한번쯤 그분의 활동사례를 참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분이 바로 오산 수청초등학교 허성미 선생님이다. 특히 허교사는 모둠활동과 독서활동을 강화하고, 동요 부르기를 생활화 하는 동시에, 테마별 담임 시상제를 통해 성취감과 ‘나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데 노력하고 있다. 먼저 서로 돕는 모둠활동을 통해 자신의 역할을 다하도록 하고 공동체 의식 및 협동심을 기르고자 학습태도, 청소, 과제이행 등 모둠 활동을 관찰하여 잘 할 경우에는 한 칸씩 UP, 못 할 경우에는 한 칸 씩 DOWN시켜 「짱」표시까지 가게 되면 모둠 스티커를 하나씩 붙여 주고, 모둠 협동학습이나 탐구학습을 잘하거나, 모둠원이 모두 발표를 하였을 때는 모둠 스티커를 주어 칭찬한다. 매월 스티커를 가장 많이 모은 우수 모둠을 선정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떡볶이와 음료수를 함께
동해의 끝자락에 있는 외로운 섬, 독도. 평상시엔 잊혀진 섬이다가도 일본의 독도 영유권 발언이 튀어나오면 대한민국의 모든 이들에게 각인되는 섬, 독도. 사진으로, 영상물로 독도의 아름다움을 이따금 볼 때면 한 번 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 섬, 독도. 그 독도를 예쁘고 작은 동화로 만났다. (글․사진 신응섭 / 여우별)이란 작은 소품 같은 책을 통해서다. 독도는 울릉도에서 남동쪽으로 87.4㎞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는 섬으로 89개의 바위섬으로 이루어진 조그만 화산섬이다. 독도는 동도와 서도로 이루어졌는데 옛날엔 삼봉도, 가지도, 우산도라고 불려지기도 했던 돌섬이다. 그런데 그 독도를 일본은 강제로 1905년 을사늑약을 맺은 이후'다케시마'라 칭하며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틈만 나면 독도를 침탈하기 위한 발언을 해왔다. 우리가 독도에 대해 알고 있는 건 이 정도가 아닌가 싶다. 그러나 이건 피상적인 지식일 뿐이다. 독도는 역사적으로 외로움 섬이기도 하지만 아픔의 섬이기도 하다. 안정복을 위시한 수많은 선조들이 독도를 지키기 위해 피와 눈물을 흘렸음을 우리는 알고 있다. 그 아픔의 독도를 아름다운 사진과 괭이갈매기의 가족을 통해 만난
고교 학창시절 마지막 체험학습을 어떻게 할까를 고민하다가 내린 결론이 학교 주변 환경정화활동과 간단한 체육 활동을 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목요일 종례시간, 아이들에게 봉사 활동을 할 수 있는 간편한 복장에 체육복과 도시락을 지참하여 학교에 나오라고 지시를 내렸다. 금요일 아침, 일찍 출근하여 아이들이 해야 할 봉사활동 구역을 정하기 위해 교정을 둘러보았다. 그리고교무실로 돌아와 책상에 앉아 조 편성을 하였다. 바로 그때였다. 한 남학생이 교무실로 나를 찾아왔다. 그리고 녀석은 교무실 주위를 살피며 김밥과 생수 1병이 든 종이 가방을 책상 위에 올려놓았다. “선생님, 이 김밥 제가 직접 싼 거예요. 맛있게 드세요.” “손은 제대로 씻었니? 설마 김밥에서 담배 냄새 나는 건 아니겠지?” 내 말에 녀석은 화들짝 놀라며 자신의 손을 내밀었다. 그리고 자신의 결백을 보여 주려는 듯 손을 코에 대며 냄새를 맡기 시작하였다. 내 말에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녀석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아, 선생님이 농담 한 거야.” “선생님, 비닐장갑을 끼고 했으니 아마 그런 일은 없을 거예요.” 학기 초, 담임을 맡으면서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남학생이 이 녀
전교조가 중심이 된 일제고사 거부운동을 두고 논란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일제고사거부=교육포기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 의도야 어찌됐든 법에 따라 시행되는 시험을 거부할 명분은 뚜렷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고 학업성취도평가라는 명분의 일제고사를 무작정 찬성할 만한 입장도 아닌 것이 일선학교의 생각일 것이다. 시험을 치르면서 왜 전교조의 눈치를 보면서 시행해야 하는지도 문제의 핵심이 될 수 있다. 학교장들은 그저 조용히 시험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괜히 자신의 학교가 문제의 중심으로 떠오르는 것이 부담스럽기 때문일 것이다. 일선학교에 전교조 교사들이 많은 학교는 일제고사 거부라는 명분을 많이 내세우지만 전교조 교사들이 많지 않은 학교는 그래도 평온한 가운데 시험일을 기다리고 있는 처지라고 하는 것이 현 상황의 가장 적절한 표현이 될 것이다. 일제고사문제는 전교조가 중심이 되어 거부하고 있는 것이 가장 핵심이지만 여기에는 언론들의 역할도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생각이다. 원래 명칭인 '국가수준의 학업성취도평가'라는 표현대신 '일제고사'라는 표현을 쓰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표현은 전교조에서 사용하고 있는 표현이기는 하지만, 언론들이 전
일본의 독도 영유권 표기에 이어 교과서 좌편향 문제까지 교과서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정작 교육과학기술부 내 교과서 담당 인력은 새 정부 들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교과서 좌편향 논란이 일면서 보수단체 등을 중심으로 역사 교과서 편찬에 대한 국가의 역할이 한층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현재의 조직과 인력으로는 이런 역할을 감당하기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 초 새 정부의 조직 슬림화 방침에 따라 교육부와 과학기술부가 통합되면서 교과별 국가 교육과정 수립, 교과서 편찬 및 수정 등의 업무를 전문으로 담당하던 편수팀이 사실상 해체됐다. 해방 이후부터 정부 조직 내에 포함돼 있었던 편수팀은 국가 교육과정 수립의 총책을 담당해 교육부의 상징과 같은 부서였다. 편수팀 인원은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편수국이라는 이름으로 인원이 60여명에 달했고, 1996년 편수국이 없어지고 교육과정기획과가 생기면서 지난해까지 30여명의 인원을 유지했었다. 하지만 올 초 조직 개편에 따라 현재는 교육과정기획과, 교과서선진화팀, 동북아역사문제대책팀 등 3개 부서에 총 10여명의 인력이 기존 업무를 나눠 맡고 있다.
서울시교육위원회는 14일 오후 2시 사직동 유아교육진흥원에서 서울시교육청이 추진중인 국제중학교 설립과 관련해 공청회를 개최한다. 구본순 교육위원의 사회로 진행될 공청회는 국제중 설립을 찬성하는 기조발제자로 이명희 공주대 교수가 나서고 양승실 한국교육개발원 박사, 한재갑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연구소장이 찬성측 토론자로 참가한다. 반대 측에서는 이윤미 홍익대 교수가 기조발제를 하고 박범이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서울지부장과 송원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장이 토론자로 나선다. 희망자는 14일 오후 1시 30분 유아교육진흥원 강당에서 등록을 한뒤 참관할 수 있다.
현재 정부 각 기관에 흩어져 있는 학자금, 장학금 관련 업무를 통합해 수행하는 '한국장학재단'이 이르면 내년 3월 설립된다. 또 학자금을 대출받은 중ㆍ저소득층 학생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에 대해서는 학자금을 장학금으로 전환해 대출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이 실시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한 한국장학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안을 확정해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교과부 산하 특별법인으로 설립될 한국장학재단은 현재 한국학술진흥재단,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각 기관에 분산돼 있는 대학생 학자금 대출, 장학금 관련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기존 각 기관에서 이 업무를 담당했던 인력 68명이 그대로 재단으로 옮겨가고 여기에 60여명이 증원돼 총 130여명의 인력으로 운영된다. 재단은 학자금, 장학금 관련 업무와 함께 국가장학기금을 설치해 채권 발행, 민간 기부금 유치 등 다양한 재원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재단이 채권을 발행해 학자금 대출 자금을 조달하면 그 대출이자가 현재보다 1% 포인트 정도 낮아질 것으로 교과부는 기대하고 있다. 재단은 이와 함께 학자금, 장학금 관련 상담을 한 곳에서 처리하는 '학자금 SOS 사이트'를 개설
충북 충주시 엄정초등학교(교장 지상이)가 개교 100주년을 맞아 11일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교장 선생님(좌로부터 네번째)과 동문들이 함께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교의 도서관 설치율이 일반학교에 비해 한참 뒤처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김춘진(민주당) 의원이 11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특수학교의 평균 도서관 설치율은 66%로 일반 초.중.고교의 평균 설치율 94%에 비해 한참 낮았다. 지역별 특수학교의 도서관 설치율은 경기가 39%로 가장 낮았고 서울이 54%, 전북이 56%, 경북이 57%로 낮은 편에 속했다. 다만 대구, 광주, 울산, 경남, 제주의 경우는 모든 특수학교에 도서관이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특수학교의 도서관 평균면적도 일반학교에 비해 44%에 불과했고 평균 열람좌석수도 34%에 머물렀다. 김 의원은 "특수학교 학생들에게는 보다 세심하고 체계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며 "특수학교 학생들이 신체적인 특징에 맞는 전문적인 책을 구하는 게 쉽지 않은 만큼 학교에서 쉽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도서관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09년 3월 법학전문대학원 개교를 앞두고 전국 25개 로스쿨 인가 대학이 처음 실시한 대학별 전형을 10일 마감한 결과 전체 25개 대학 2천명 정원에 1만3천689명이 지원해 6.84대 1의 전체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서강대가 9.8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차지했다. 이어 전체 50명을 선발하는 중앙대와 한국외대가 각각 9.32대 1과 8.9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정원이 적은 학교들로 학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그러나 지방 소재 13개 대학들의 경우 평균 5.6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전남대 4.23대 1, 충북대와 경북대 각각 4.1대 1, 제주대 3.38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대체로 낮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서울지역 대학들과의 편차를 드러냈다. ◇25개 법학전문대학원 경쟁률 = 서울지역의 12개 대학들의 경우 경쟁률 상위권 대학인 서강대가 최고 경쟁률인 9.85대 1을 기록했고 중앙대와 한국외대가 각각 9.32대 1과 8.98대 1로 뒤를 잇는 등 정원이 40-50명 규모인 대학들에 학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강대는 40명 모집에 394명이 지원해 평균 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