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정신 맞춘 개혁 내세워 왕에게 직언 ‘학교모범’, ‘격몽요결’ 등 교육학 이론 갖춰 3세부터 성숙한 시작(詩作) 능력 보여 강원도 강릉 오죽헌(烏竹軒). 까만 대나무가 둘러싸인 집 안 뜰에서, 이제 갓 일어나 걸음걸이를 하고 말을 시작하는 손자에게, 할머니는 빨간 석류를 까서 들었다. “이것이 무엇처럼 보이느냐?” 아이는 눈을 껌벅이며 말한다. “석류 껍질이 부서진 붉은 구슬을 싸고 있네.” 말하기도 버거운 세 살짜리 어린 율곡이 시적으로 사물을 표현한 대답은 주변 사람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무대는 바뀌어, 경기도 파주 임진강 기슭. 화석정이란 정자가 있다. 정자에 오르면 눈앞에는 임진강이 흐르고 맞은편에는 넓은 들판, 뒤편에는 나지막한 산이 반갑게 맞이한다. 여덟 살 무렵의 율곡이 가을 날 화석정에 올랐다. 그리고 한편의 시를 읊조린다. “숲속 정자에 가을이 깊었으니/시인의 생각 끝이 없네/저 멀리 흐르는 강물은 하늘에 닿아 푸르고/서리 맞은 단풍은 해를 따라 붉어가네/산은 외로운 달을 토해 내고/강은 만 리의 바람을 머금었네/하늘을 가로지르는 저 기러기 어디로 가는 걸까/저무는 구름 속으로 울음소리 끊기누나.” 소년 율곡의 시작 능력은 경이
교육과학기술부는 연구중심대학(WCU) 2차 사업의 1단계 심사에서 총 75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2차 WCU 사업은 인문사회, IT(정보기술) 기반 및 건설 분야와 주로 지방 소재 대학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예산은 총 270억원이다. 지난달 초 마감된 2차 사업 공모에 45개 대학이 총 139개 과제를 제출했고, 교과부는 연구실적 및 향후계획 평가 등을 심사해 75개 과제를 뽑았다. 교과부는 지난해 1차 사업 심사에서 논문 이중ㆍ중복 게재 의혹이 제기된 점을 고려해 이번에는 각 사업단이 제출한 총 1천700여 건의 논문과 1천800여 건의 특허를 검증하는 절차를 밟았다. 이 과정에서 단순 표기 잘못 등 3천여 건의 오류를 발견해 해당 대학 및 사업단에 시정하도록 했다. 교과부는 특히 저자 허위표기 같은 중대한 오류가 있어 실적 부풀리기 의혹을 받고 있는 58개 과제 305건에는 감점을 줬다. 이는 전체 신청 과제의 42%에 해당한다. 감점 원인을 유형별로 보면 불인정 논문 75건, 교신저자 오류 216건, 단독저자 오류 11건, 단독특허 오류 3건 등이다. 특히 논문 이중ㆍ중복게재 의혹이 제기된 5건에 대해서는 연구윤리 위반 여부를 심사해 최종
이명순 남양주 덕소고 교사는 최근 경희대에서 ‘PBL(Problem-Based Learning)과 GBS(Goal-Based Scenario)의 학습효과 비교연구’로 교육학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이 교사는 논문을 통해 “교과에 대한 단계별 미션, 시나리오 등을 설계, 진행되는 GBS는 진학부담이 적은 학년에서 도입하고 수업시수와 평가 등을 융통성 있게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석진 안양 관양고 교사는 최근 중부대에서 ‘한약식물 자원을 이용한 오방색의 한지염색성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최 교사는 논문에서 한약식물자원에서 오방색을 재현해 전통한지에 염색하는 천연염색법을 개선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한양식물자원의 항균성을 입증했다.
전호숙 당진 용연유치원장은 최근 공주대에서 ‘유치원교사의 극활동 컨설팅 장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 원장은 논문에서 “극(劇)활동 지도에 7단계의 컨설팅 장학 절차 모형을 적용해 교사들의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어, 자발적 컨설팅 장학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병수 천안 부대초 전 교장은 퇴직을 기념해 교육현장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모아 ‘새날을 여는 훈화교육’, ‘훨훨 날 수 있는 새’, ‘희망의 조각배를 띄우고’ 등 3권의 책을 발간했다.
조영달 서울대 사범대학장은 최근 자녀교육의 지침서인 ‘웬수같은 내 아이의 열린 미래를 향한 도전’을 펴냈다.
서대식 평창 면온초 교장은 지난달 28일 제2대 전국교육방송연구회연합회장에 취임했다. 서 회장은 5․6차 교육과정심의위원, 초등교과서편집위원 등을 지냈고 춘천교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임기는 2년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는 수능시험에서 '중요개념'은 기출문제라도 반복출제할 수 있도록 출제원칙을 현재보다 좀더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이는 학교교육에서 중요개념임에도 불구하고 기출문제라는 이유로 수업에서 소홀히 다루어지는 것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일선교사의 한 사람으로 전적으로 환영한다. 기출문제를 피해서 출제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다. 중요한 개념을 포함하고 있는 문항은 반복해서 출제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출제원칙이 학교의 정규고사에도 적용되어야 한다. 현재는 중요한 개념이기 때문에 재출제를 하게되면 그에대한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중요개념의 문제출제에서는 문항을 변형시켜도 결국은 큰 틀에서 보면 같은 유형의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이를 문제삼을 경우 교사가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명을 해도 교육청 등의 교육행정기관에서는 용납하지 않는다. 지난해에도 모 중학교에서 기출문제 시비로 교장부터 출제교사까지 징계를 받은 사실이 있으며, 각 학교의 시험출제 연수시간마다 이 문제가 예시로 제시되기도 했다. 원칙만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올해도 각급학교의 중간고사가 다가오고 있다. 교사들은 출제에 상당한 고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