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교과부 장관은 교원평가제의 시행 근거를 담고 있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더라도 내년부터 전국 모든 학교에서 교원평가제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안 장관은 20일 정부중앙청사에서 가진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법제화해서 하는 것이 우선이고, 법제화가 안됐다 하더라도 저희는 (교원평가제를) 현실화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안 장관의 발언은 미디어법 등을 둘러싸고 파행으로 일관하는 국회를 마냥 쳐다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과 교원평가제 전면 실시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 장관은 “국회 상임위에서도 대부분의 의원들이 교원평가제에 찬성하고 있으며 교사들도 60% 이상 이 제도를 찬성한다. 상임위원들에게 내년 3월에는 실시되도록 해달라고 매달릴 작정이다. 올 하반기에 시범학교 수를 두 배로 늘리고, 법률적 구속력이 없다고 하더라도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안 장관은 일단 학교에서 교원평가제를 실시해보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알게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교과부는 그동안 관련법 개정을 전제로 내년 신학기부터 교원평가제를 전면 실시한다는 입장이었으나
부모의 못 이룬 꿈 자식에 강요해선 안 돼 “養父의 인정, 믿음이 지금의 나를 만들어” “부모는 자녀의 미래를 결정지으려 하지 말고 꿈을 좇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워싱턴 주 4선 상원의원 신호범(74․˙미국명 폴 신)의원은 20일 이원희 한국교총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15일 강원 정선고 방문, 17일 국회 특강을 거쳐 주말을 목포에서 입양아로 구성된 성가대들과 함께 보내고 미국으로 출국하는 길, 인천공항에서 이루어진 만남에서 신 의원은 “부모가 자녀의 적성과 관계없이 진로를 강요해서는 안 된다”며 미 육군사관학교에 입학한 한 한인학생이 자살한 사건을 일례로 들었다. 신 의원은 “그 학생의 일기장에는 군인이 되고 싶지 않았지만 육군사관학교에 올 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비관하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며 “예비역 대령 출신 아버지는 자신이 못다 이룬 장성의 꿈을 자식이 대신 이뤄주길 바라는 마음에 자식의 꿈을 꺾어 결국 이런 비극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부모들은 자식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크고 자신의 못 다한 꿈을 자식에게 강요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부모 스스로 자녀들이 무엇이 되길 원하는지 알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
“부모 돈으로, 부모의 의지로 이끌려 다니는 사교육으로는 절대 창의적 사고를 배울 수 없다”는 신호범 워싱턴 주 상원의원은 “교사가 말하는 것을 받아 적는 식의 ‘원숭이교육’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이원희 한국교총 회장과의 대담에서 한국의 잘못된 교육열에 대해 일침 했다. ‘원숭이 교육’ 벗어나야 한국 브랜드 높아져 “꿈을 가지고 실천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 이원희=요즘 우리나라 젊은이들은 30이 넘어도 부모에 의지하고 독립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의원님이 지적하신대로 부모가 모든 것을 다 해주는 교육 탓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미국에서 검정고시로 고교과정까지 마치며 스스로 학구열을 불태우셨던 의원님이 보시기엔 한국교육의 문제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 지요. 신호범=한국의 교육엔 독립심 교육이 빠져있는 것 같습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모든 것을 다 해주려고 하는 것이 오히려 아이에게 해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지요. 한국과 달리 미국 학생의 60%는 아주 어릴 때부터 스스로 돈을 벌고 독립심을 키우는 연습을 합니다. 돈이 있어도 모른 채 하는 미국 부모와 달리 한국 부모는 비싼 사교육으로 아이를 어려서부터 자신의 인형처럼 생각하고 어쩌면 한풀이 대
충남 서산 서령고는 지난 2002년 중국 합비시의 합비 제1중학과 교육교류결연협정을 체결한 이래 8년 간 꾸준히 교육교류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양교의 교류는 선 초청, 후 방문 형식으로 7월 24일부터 28일까지 4박5일 동안 서령고의 교직원과 학생 10명이 먼저 중국을 방문하고, 이번 8월 14일부터 18일까지는 중국의 교사와 학생들이 한국에 와서 각종 체험 활동을 벌이게 된다. 서령고 강태웅 교감은 중국 방문단 환영사에서 "중국과 우리나라는 오랜 역사를 함께 해왔고 또 정서적으로나 문화적으로도 닮은 부분이 많다"며 방문기간 동안 편안한 마음으로 내집처럼 계시다 가시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Good 충주! 온천과 사과로 명성이 높고, 육지 속의 바다인 충주호와 가까워 호수의 도시다. 물의 고장에서 해마다 충주호사랑호수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한여름의 무더위를 날려 보낼 만큼 특별하다. 주변의 풍경이 아름답고 물가에 쉼터가 되는 그늘이 많아 가벼운 마음으로 나들이 나선 사람들 즐거워하며 하루를 보내기에 좋다. 8월 6일부터 9일까지 탄금호에서 열리는 호수축제는 드래곤보트 경주대회, 물 축구대회, 워터파크체험, 돛단배체험, 가요콘서트, 반딧불축제 등 시민 및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레포츠 개념의 축제로 진행된다. 탄금호 주변은 역사 유물과 볼거리들이 많아 축제기간이 아니더라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축제장 옆에 중원탑평리7층석탑, 충주박물관, 술박물관, 조정체험학교가 가까운 거리에서 이웃하고 있다. 국보 제6호 중원탑평리7층석탑... 신라의 탑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높이가 14.5m나 되어 구름이 아름다운 날 더 빛난다. 예술에 대한 안목을 높여주는 조각공원과 호수를 바라보고 있는 정자와 어우러지며 이곳의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한다. 지리적으로 통일신라의 중앙부에 위치하여 중앙탑으로 불리는데 원성왕 때 같은 보폭으로 잘 걷는 사람을
국회입법이 되지 않아도 교원평가제를 내년 3월부터 강행하겠다는 안병만교과부 장관의 입장표명이 경악스럽다. 학교는 학생들을 상대로 법과 질서를 지키도록 교육하는 기관이다. 사소한 일이라도 발생하면 사회적으로나 국가적으로 교원은 어느 누구보다 법과 질서를 잘 지켜야 하고 도덕적으로도 완벽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교과부에서는 근거법도 없는 상태가 되더라도 교원평가제를 강행하겠다고 선언했다. 우리나라 교과부의 최고 수장인 교과부 장관이 한 발언으로는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다. 최소한 내년 3월 시행을 위해서 관련법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어야 옳다. 법이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교원평가제 시행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편법인 것이다. 편법을 동원해서 교원평가제를 시행한다면 법치국가에서 법의 필요성이 없어지는 것이다. 교원평가제 도입을 반대하고 찬성하고의 문제가 아니다. 또한 교원평가제를 도입함으로써 어떤 좋은일이 생길지 두고보라는 것도 무책임한 발언이다. 좋은일이 생기고 안생기고의 문제는 차후의 문제이지 그것을 입법전에 실시해도 된다는 명분은 되지 않는다. 최근에 미디어법을 두고 논란이 많다. 그 논란이 이제는 미디
교원들의 교육활동을 보호하려는 법률안이 일선 학교에서 수시로 발생하는 교권침해 행위를 근절하는 데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교원의 교육활동보호법(안)'의 핵심은 외부인의 학교 출입 제한과 피해 교원에 대한 적극적인 구제로 요약된다. 이 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된 것은 그동안 학교 공간에서 외부인에 의한 절도와 교사 폭행 등이 끊이지 않아 교권이 심각한 수준으로 추락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방의 모 초등학교에서는 한 정신질환자가 무작정 교실에 들어가 학교가 아수라장이 된 적이 있었고 2006년에는 한 초등학교에서 외부인이 교실에서 교사의 신용카드를 훔쳐 현금 500만원을 찾아가는 범행이 벌어지기도 했다. 학부모에 의한 교권침해 사례도 부지기수다. 작년 5월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동급생들과 싸움을 벌인 자기 자식을 편파적으로 혼냈다며 한 학부모가 해당 교사를 폭행해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혔다. 작년 6월에는 한 학부모가 자신의 자녀가 '왕따'(집단따돌림)를 당했다며 곡괭이를 들고 수업 중인 고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난동을 부린 일도 있었다. 이번 법안을 대표 발의한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 측은 교권침해 행위는 학교가 학부모 등 외부인에게 완전히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최근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이 내년부터 교원평가제를 전면 실시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21일 성명을 통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관련법 통과에 주력할 것을 촉구했다. 교총은 성명에서 "교원평가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은 채 교원평가제가 실시되면 근거법규가 없다는 데서 오는 법리적 논쟁으로 교원능력개발 및 전문성 향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어질 것"이라며 "정부는 교원평가제를 섣불리 실시하기보다는 국회가 정상화돼 관련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각 정당을 설득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국회에 제출돼 아직 통과되지 못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주요 교원ㆍ공무원 단체들이 여러 차례 논의를 거쳐 합의한 법안인 만큼 국회는 어서 이를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학습부진이 발생하지 않게 하거나 학습결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조기 예방교육을 위해서는 학습 부진아 최초 선별 시기를 현재 초등학교 3학년 후반기에서 1∼2학년 때로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화진 교수학습개선연구부장은 21일 오후 청주의 한 호텔에서 충북도교육청이 주관한 '학력향상 중점학교 운영관리자' 연수에서 "현재 학습부진 학생 지도체제는 병이 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 노력하기보다 병에 걸리기를 기다리고 나서 처치에 들어가는 일종의 사후약방문 체제"라고 비판한 뒤 이렇게 밝혔다. 이 부장은 이어 "경제적, 시간적 측면, 교사와 학생의 노력을 고려할 때 학습부진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예방적 지도"라고 강조한 뒤 "취학연령 전 아동들을 대상으로 학습부진이 될 가능성이 큰 아동들을 진단해 지도하거나 최소 초등학교 1∼2학년 때 집중적인 조기 지도를 통해 학습결손을 방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담임 또는 교과담당 교사가 맡는 현행 학습부진 학생 책임지도제에 대해 많은 교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며 "정부는 이 제도를 운용하되, 구성원간 책임 분산을 통한 실효성 있는 책임지도제가 이뤄지
가야 멸망 후, 한국은 본격적인 삼국 시대로 접어든다. 고구려, 백제, 신라의 세력 다툼은 그 도를 더해 결국에는 중국의 당까지도 끌어들이는 합종연횡(合縦連横)이 일어나는데 요점만 적으면 다음과 같다. 589년에 중국을 통일한 수(隋)는 만주일대와 요서를 지배하고 있는 동이족(東夷族=말을 잘 타는 동쪽의 오랑캐) 고구려(高句麗)에 대한 근심을 제거하기 위하여 두 차례에 걸친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했다. 첫 번째는 수문제가 군사 30만으로 쳐들어 왔으나, 홍수와 전염병으로 대패해 철수했으며, 두 번째는 수양제가 113만 대군으로 고구려의 수도인 평양까지 쳐들어왔으나, 살수(지금의 청천강)에서 을지문덕장군의 30만군에 크게 패하여, 살아 돌아간 자가 겨우 2700명에 불과하였다고 한다. 고구려와의 전쟁으로 인해 결국 수나라는 건국 38년만인 618년에 망하게 된다. 고구려의 강인함과 한민족의 위대함이 섬광처럼 빛나는 시기였다. 수를 이은 당나라 역시 당태조가 직접 진두지휘하여 고구려 공략에 나섰으나, 안시성(安市城)전투에서 양만춘(陽万春)장군이 쏜 화살에 한쪽 눈을 잃고 철군한 당 태조는 화병으로 죽고 만다. 이렇듯 강한 고구려가 백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