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과 초·중학교에 이어 전북지역 고교생들도 올해부터는 학교에서 친환경 쌀로 지은 점심을 먹게 된다. 전북도는 유치원, 초·중학교와 공동 조리를 하는 일부 고교에 지원했던 친환경 쌀 학교급식을 올해부터는 도내 모든 고교로 확대한다고 4일 밝혔다. 지원일수는 연간 180일이며 하루 한 끼다. 사업비는 총 81억원으로 정부양곡을 친환경 쌀로 대체하는 데 드는 20여억원의 추가 비용은 전북도가 40%, 시군이 50%, 도교육청이 10%를 각각 분담한다. 이에 따라 병설 유치원 343개교, 초교 412개교, 중학교 204개교, 특수학교 8개교를 비롯해 고교 57개교 등 모두 29만9천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도 관계자는 "도내에서 생산된 무농약 이상의 친환경 쌀을 제공해 학생의 건강도 지키고 농가의 소득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KAIST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에 외국인 학생들이 처음으로 입학했다. 과학영재학교는 나이지리아와 네팔, 러시아,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필리핀 등 8개국 영재 17명을 올해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입학시켰다고 4일 밝혔다. 외국인 학생 입학은 1989년 개교 이후 처음이며 이들은 학생기록물평가와 잠재성 다면평가 등의 전형을 통해 선발됐다. 과학영재학교는 인문, 사회 분야는 별도 교육 과정을 마련해 수업을 진행하되 수학, 과학, 예술, 체육 과목에 한국 학생을 함께 수업할 수 있도록 운영하기로 했다. 올해 신입생 160명은 수학과 과학 교과를 원서를 활용한 영어로 수업을 받게 되며 학교 측은 영어 수업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내 아이가 다니는 학교는 폭력으로부터 얼마나 안전할까. 학교폭력 사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교육당국이 전국 학교를 대상으로 '폭력 안전 인증제'를 도입키로 했다. 4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이르면 올해부터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별로 모든 초·중·고에 대한 국가 차원의 학교폭력 안전도 실태 조사가 진행된다. 구체적인 평가 항목은 예방 인프라, 예방 활동, 지원 체제, 사안 처리 등으로, 학교별로 점수에 따라 '학교폭력 안전성'의 등급이 매겨진다. 조사 결과는 교과부 차원에서 이뤄지는 시·도교육청 평가와 시·도교육청 차원의 학교 평가에 반영된다고 교과부는 전했다. 교과부는 안전도가 일정 점수 이상인 학교는 '안전학교'로 인증하고, 안전도가 낮은 학교는 전문가 컨설팅, 교원 및 학부모 연수 지원 등을 통해 안전도를 끌어올릴 방침이다. 조사 결과와 안전학교 인증 여부 등은 내년부터 학교 정보공시 대상에도 포함돼 학부모에게 공개된다. 교과부는 이와 함께 현재 '1개 영역 3항목'으로 구성된 정보공시 범위를 올해부터 '5개 영역 31개 항목'으로 확대·세분화하고 단위학교의 예방교육, 학교폭력 건수, 심의내용, 가해자 선도 및 피해자 보호조치 등에 대한 현황을 유
금년부터 초·중·고 교사에 대한 전면 평가가 실시된다. 그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리라 믿지만 평가가 객관적이지 못하고, 실시과정에서 오류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주지하다시피 교원이 돼 교단에 서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사람들은 어렸을 때부터 꿈을 꾸며 생활한 사람들이다. 즉흥적으로 교사가 되겠다고 해서 교단에 서있는 사람이 드물 것이라는 점이다. 그러기에 미래에 내가 선생님이 되겠다는 뜻을 세우고 학교 공부를 꾸준히 해왔으며, 교육대학 또는 사범대학을 진학해 교단에 섰다. 교사를 양성하는 대학에서는 교직생활의 전문성을 생각해 교양과목, 교직과목을 이수하게 하며 학년과 학기 중에는 교사가 되기 위한 실무실습도 열심히 한다. 이렇게 해 대학을 졸업하고도 치열한 임용고시에 도전해 교육적 이론 시험, 교육에 임하는 교육자적 자질을 검증받아 교단에 선다. 교단에 서게 돼 학생들을 지도하게 되면 크게 두 가지 사항이 대두되는데 그 한 가지는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살찌워주는 실력 향상이고, 나머지 한 가지는 생활지도다. 예전과 달리 지금 선생님들은 학생들의 생활지도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다. 한 가정에 한 두 자녀들이 과잉보호 속에서 자라고 있기 때
지난 1월 29일 교과부는 학교 자율화 추진 실적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현 정부가 들어선 2008년에 학교 자율화의 큰 골격을 발표했고, 2009년에는 학교단위 책임경영을 위한 학교자율화 추진 방안을 발표했으며, 2010년인 올해에는 각 시·도 교육청별 학교 자율화 추진 실적을 공개했다. 교과부는 학교 자율화를 위해 매우 체계적인 방식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교과부의 학교 자율화 정책의 추진 방식뿐만 아니라 내용도 눈여겨 볼 만한다. 학교교육의 기본 설계도인 교육과정의 자율화를 비롯해, 이를 운영할 학교장의 권한을 확대하기 위한 교사 초빙권과 전출입에 관한 권한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학교장의 책무성을 묻기 위한 방안으로 학교장 중임심사 강화 방안 등이 포함돼 있다. 학교 자율화를 위한 정책 방안을 매우 포괄적이면서도 종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우리 교육이 선진화돼 한편으로 학생들이 학교에서 의미있는 내용을 즐겁게 공부하고, 다른 한편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인간을 길러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학교 자율화가 현재보다 확대 시행될 필요가 있다. 이런 맥락에서 정부가 학교 선진화의 핵심 사업 중의 하나로 학교 자율화를 추진하는 것은 매우
“조리대 위에 있는 조랭이떡은 식품구성탑 몇층일까요?” “1층 곡류 및 전분류요” 2일 경기 중산초 운동장에 들어선 ‘쿠킹버스’. 싱크대와 전기오븐, 냉난방기, PDP TV 등이 갖춰져 있는 버스 안에서 4학년 3반 학생 23명이 주황색 앞치마를 두르고 영양사의 강의에 집중하고 있다. ‘찾아가는 쿠킹버스’는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이하 청협)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가 공동으로 지난해 4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청소년 식생활문화개선사업이다. 쿠킹버스는 조리실습이 가능하도록 특수 제작된 차량으로 차의 옆면을 펼치면 18평 크기로 확장, 3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다. 이 버스는 초·중학교를 찾아가 건강한 식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요리를 통해 흥미롭게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이날 중산초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컵떡볶이’를 만들면서, 영양분의 중요성을 5개 층으로 표현한 식품구성탑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컵받침이 될 식빵과 떡은 곡류 및 전분류, 피망과 양파는 채소류, 모짜렐라는 유제품류로 분류하면서 감재민 강사는 “식품구성탑 1층에서 5층까지 골고루 재료가 준비됐어요. 오늘 쿠킹버스에서는 모든 재료를 고루 다 먹어봐야 돼요”라고 설명했다. 재료를 칼
그래도 이젠 봄이다. 심술꾸러기 동장군도 ‘나눔과 배려’라는 자연의 순리를 존중하며 서서히 봄에게 자리를 내어줄 것이다. 꽃샘 추위가 아직 남았지만 서둘러 봄을 이야기하는 것은 그만큼 새로운 기대감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움추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며 봄을 기다리는 설레임은 누구나 똑같겠지만 학교현장은 그 의미가 색다르다. 지금 학교는 새로운 식구들을 맞이하고 새로운 교육과정을 펼칠 준비에 온통 분주하다. 벌써 교육과정의 뼈대를 마련하고 차별화된 온갖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는 부지런한 학교들 소식에 덩달아 마음이 급해졌다. 각종 평가라는 인위적인 압력이 아니더라도 이미 공교육 현장은 꽤나 앞선 커리큘럼을 갖추고 있음을 전국 100대 교육과정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분기별 교육과정 운영에 대한 반성은 물론 12월 전에 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끝내고 다음 해 교육과정을 준비하는 것 또한 전국의 학교 현장에서 보편화되었다.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의 역경을 거치면서도 세계 10위권의 국가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이렇게 정부와 학교, 가정이 하나 되어 보여준 놀라운 교육의 힘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거기엔 ‘홍익인간’이라는 건국이념이 늘 지켜주고 있었다.
1988년 이후 영국 정부는 공립학교를 ‘단위학교 책임경영체제’로 전환하면서 학교의 자율성을 꾸준히 확대했고, 그에 수반되는 책임도 이전시켜왔다. 그 책임 중에는 ‘학교시간 중’에 일어난 아이들 안전사고의 사후 처리문제도 포함됐다. 이에 따라 학부모나 학생이 조금만 다쳐도 학교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할 것이라는 우려가 발생했고 이는 개별 학교와 교사에게 커다란 부담으로 작용해 일종의 공포로 확산됐다. 결국 학교 자율성의 확대로 다양한 학습활동이 이루어지리라고 생각했던 기대는 도리어 위축되는 결과를 낳고 말았다. 그런데 얼마 전 발표된 지난 10년간의 실태 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전국적으로 발생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건수는 미미한 수준으로 나타나 손해 배상 소송의 공포가 아이들의 학습활동만 위축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1998년부터 지난 10년간 야외학습 안전사고로 법원에 제소당한 학교의 수는 364건이었으며, 이 중 절반인 156건 만이 학교의 불찰로 배상의 명령을 받았다. 그 10년간의 총 배상금은 40만 파운드(약 8억원)이었는데 이는 연간 1개교당 약 3천원 꼴이다. 1980년대는 영국의 보수당이 집권하면서 ‘공동체의 환상’을
영국 교육당국이 첨단 장비를 동원한 학생들의 시험 부정행위에 대처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영국 시험감독기구(OFQUAL)는 3일 지난해 증등학업성취도 평가(GCSE)와 대학입학시험(A레벨)에서 모두 4415명의 부정행위자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6% 증가한 것으로 부정행위 비율은 시험에 응시한 연인원 1600만명 가운데 0.03%로 집계됐다. 부정행위의 대표적인 유형은 쪽지나 참고서, 사전, 전자계산기 등 승인되지 않은 물품을 사용하다 적발된 경우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그 다음은 다른 학생의 답안을 보다가 적발된 경우가 1천건, 떠드는 등 시험방해행위가 539건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휴대전화, 귓속에 감추는 이어폰, 데이터가 담긴 MP3 등 전자기기를 사용한 부정행위가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심지어 일부 인터넷 웹사이트에서는 부정행위 장비가 공개적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시험 당국은 부정행위를 줄이기 위해 시험장마다 휴대전화나 전자장비를 반입할 수 없다는 경고문을 써 붙이고 감독관 교육을 강화하는 등의 대책을 시행 중이다. 또 문자 메시지나 이메일 교환, 휴대전화 사용 등을 감지해 낼 수 있는 장비를 설치
춘천교대(총장 김선배)는 2011학년도 신입생 선발부터 자치단체장 추천 특별전형을 강원도 내 18개 전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시·군 자치단체장이 2명씩 모두 36명의 학생을 추천할 수 있으며, 추천받은 학생들은 최저학력기준(수능 4개영역 합산등급 12등급 이하) 이상이면 합격된다. 자치단체장 추천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졸업 후 출신지역 교사로 임용돼 일정기간 근무해야 한다. 춘천교대는 지난해 10월 화천군과 이 같은 내용의 ‘지역 핵심인재 육성을 위한 상호 교류·협력’ 협약식을 가진데 이어 이달 중으로도내 모든 시·군과 협약을 체결키로 했다. 대학 측은 “지자체와 대학이 공동 노력을 통해 우수한 인재를 키우고, 이들이 다시 지역으로 돌아가 지역 발전에 기여하는 선순환의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자치단체장 특별전형의 취지”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