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촉촉이 내리는 토요일 아침이다. 토요일이라도 학생들은 모두 학교에 있다. 기숙사 생활을 하기 때문에 1,2학년 오전까지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고, 3학년은 오후까지 자기주도적 학습을 한다. 그리고 주말틈새교육을 실시한다. 영어를 비롯하여 외국어자격증반과 논술반을 개설 운영하고 체육동아리, 음악동아리 등 사물놀이를 비롯하여 여러 동아리 클럽활동을 한다. 학생들이나 선생님들이나 모든 사람들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학교가 공부하는 분위기면 공부를 하지 않거나 적당히 하는 학생도 공부하는 쪽으로 쏠려간다. 학교가 인사하는 분위기이면 인사하지 않는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인사하게 되고 인사를 체질화시켜 나간다. 학교가 독서하는 분위기면 독서하지 않거나 독서를 싫어하는 학생도 자극을 받아 독서를 하게 된다. 한 선생님의 역할이 참 중요하다.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선생님이 참 중요하다. 한 선생님이 아침마다 일찍 출근을 해서 매일 아침 마당을 쓴다면 나머지 모든 선생님들이나 학생들이 자극을 받고 도전을 받게 된다. 한 학생이 영어를 잘하고 외국어를 잘하면 다른 학생들도 자극을 받게 되고 도전을 받게 된다. 외국어를 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깨달음을 얻게 되고 최
한국 학생들은 12년 동안 입시라는 틀 속에서 암기 아니면 비슷한 유형의 문제 풀기에 집중적으로 몰두한다. 그리고는 12년 동안 공부한 것을 단 하루의 시험으로 결판내는 시스템이 주를 이룬다. 그 날 하루의 시험이 인생을 결정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학부모나 학생들이 정신없이 수능 시험을 향해 달려간다. 그러나 최근 모 방송사에서 최근 방송한 '공부하는 인간'은 우리 교육의 약점을 잘 보여주는 신선한 프로그램이었다. 우리 아이들을 언제 우등생이 되게 할 것인가? 대학입시에서의 우등생은 결코 아닌 것 같다. 우리보다 선진국인 미국 등 외국 학생들은 암기력이나 계산력보다는 문제 해결력이나 창의력을 개발하는 데 중점을 두어 어렸을 때부터 리포트 쓰기와 토론 중심으로 공부를 한다. 또한 개개인의 개성이나 소질을 계발을 하는데 더 큰 비중을 둬 조기에 진로교육을 하니까 학생들이 무조건 공부로만 달려들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그에 비해 한국은 너도 나도 공부에만 매달리는데, 지식의 축적만으로 삶의 질을 높이거나 풍요로운 삶을 살 수는 없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이제 단순히 많은 양의 지식 축적은 사회에서 환영받지 못한다. 현대는 정보의 홍수 시대라고
35년 교육현장을 바탕으로한 생생한 자녀교육의 충고서가 나왔다. 자녀교육과 청소년 교육 무엇이 문제인가? 어떻게 가르쳐야 하나? 이 책에 해결책이 제시되어 있다. 부모에게 자녀교육의 성공비결을 제시하고 있다. 자녀를 훌륭하게 가르치고싶은 학부모라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지난 1일 수원 능실중 채찬석 교장은 청소년 가정교육 해결책을 담은 '자녀의 성공은 만들어진다'(국판. 펴낸곳 토담미디어)를 펴냈다. 채 교장은 소사중에서 3년간 근무를 하고 지난 3월 1일, 신설교인 능실중 초대교장으로 부임하였다. 얼마 전 필자는 채교장을 교장실에서 만났다. 책 내용과 출판동기를 묻자 "부모들의 자녀지도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라며 "자녀가 학습 의욕이 낮을 때에는 간절한 꿈을 갖도록 지도하면 된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교사가 된 이유는 바로 어머니의 가정교육 덕분임을 실례로 들어 설명한다. 구체적으로 자녀의 성취동기를 유발하고 자기신화를 만들게 도와주면 된다고 알려준다. 부모가 자녀에게 자기신화를 갖게 하는 방법으로는 자녀가 훌륭한 인물이 될 것이라는 태몽 이야기, 성장기 중 놀라운 기록 이야기, 대단한 일을 성취해 인정해 준 말, 타인으로부터 인정받을 만한
장학사 시험문제 유출비리와 관련해 김종성 충남도교육감이 2일 구속기소 돼 직무가 정지된 가운데 교육전문직제도 개선을 위한 토론회가 4일 국회에서 열렸다. 충남도교육청 장학사 시험문제 유출사건에 따른 장학사 제도의 실태와 교사와 전문직의 역할 재정립, 승진제도 개선을 위한 법제화를 위해 민주당 김상희 의원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서 홍창남 부산대 교육학과 교수는 비리발생의 수요, 공급적 차원의 원인 분석과 단기, 중기, 장기적 차원의 대안을 제시했다. 홍 교수는 “현행 장학사 선발제도의 경우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선발모니터링 강화, 외부인사 참여 등으로 독점 수준이 낮아지는 등 양호한 수준”이라고 진단하며 “공급차원의 문제라기보다는 운영하는 사람의 문제”라고 분석했다. 따라서 대부분의 시․도교육청에서 엄격한 선발과정과 공정한 절차로 선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형과정을 더 엄격하게 하면 선발의 타당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밝혔다. 제도 개선과 관련해 홍 교수는 교육전문직의 역할과 기능의 전문성을 도모하고 유능한 인재 확보를 위한 매력 유지를 전제로 ▲선발과정 외부 전문가 위탁 ▲선발결과 공개 및 외부감사 제도화 ▲전직회수 전체 1회로 제한 ▲전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고 했던 선행학습 금지에 대한 입법노력이 활발해지고 있어 교육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달 28일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공교육정상화촉진특별법’ 연내 제정을 보고한 가운데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이 이 법의 제정을 위해 3일 전문가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와는 별도로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선행학습 금지에 초점을 맞춘 이른바 ‘선행학습금지법’을 제정하기 위해 4일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과 공동으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두 법은 선행학습을 규제해 학교 교육을 정상화함으로써 학생들의 과중한 학습 부담을 줄여 행복한 학교생활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는데 목적이 있지만 선행학습을 하는 사교육에 대한 규제에 대해서는 차이를 보였다. 이상민 의원실과 ‘사교육걱정없는 세상’이 공개한 ‘선행학습금지법’ 시안에 따르면 법 제정을 통해 개별 학교의 교육과정을 벗어난 속진형 교육과정운영을 규제하고, 개별 대학에서 입학 전형 시 정규 교육과정을 넘는 수준을 출제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한편 교육과정심의원회를 설치해 학교가 교육과정을 넘지 않도록 학교와 학원을 지도하고 이를 위반하면 행정처분하는 규정까지 포함했다. 선행학습이 어느 한 교육 주체
수업은 선생님과 학생간의 끊임멊는 소통이다. 선생님은 새학기를 맞이하여 희망찬 기대를 갖고 교실에 들어섰다. 그러나 교실에는 아무 생각없이 앉아 있는 학생 7명, 살살 눈치보면서 잡담하는 학생 3명, 열심히 듣는 것 같지만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학생 8명, 제대로 따라오면서 질문하고 답하는 학생 13명으로 분류되는 정도이다. 그러다 보니 한 시간이 지나고 나서 어깨에 힘이 빠진 것이다. 이래도 교직을 그대로 수행할 것인가 아니면 그만 둘 것인가를 스스로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정도는 이 한 선생님의 이야기만이 아니라 중학교 교실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현상이 되었다. 한 시골학교에 근무하는 이런 선생님의 요청을 받고 교사 연수에 가게 되었다. 선생님의 고민은 아이들이 어떻게 하면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이끌어 갈 것인가?라는 물음이었다. 또한 세월이 흐를수록 수동적인 학생들 숫자가 늘어간다는 사실이다. 한 마디로 공부를 다른 사람들 즉,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잔소리나 강요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학생들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 공부하는 이유에 대하여 알고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며, 목표를 이루기 위한 학습 전략을 배우고 그
요즘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 “이게 정상적으로 인간을 교육하는 것인가?”하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학생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학부모도 그렇고, 학생을 지도하는 일부 교사들까지도 바른 교육이 뭔지 바르게 이해하고 있는지 걱정이다. 교육이 온통 문제투성이다. 하루가 멀다고 학생들은 아파트로 몸을 내던지고 있고, 동료를 폭행하고 교사들에게 대들다못해 구타까지 서슴지 않은 학생행동이 ‘정말 배우는 학생인가?’할 정도다. 학부모는 학부모대로 학교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신성한 학교가 마치 학부모의 분노의 장처럼 되어가는 것이다. 우리 교육 왜 이 지경까지 왔는가? 아무도 대답하지 못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아직 세상 탓으로 돌리기보다 ‘학교’라고 이야기한다. 물론 학교가 직접적인책임이다. 그러나오롯이 학교에만 책임을 돌리기엔너무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근본적인 요인은학부모의 가정교육이라는 점이다. 학부모는모든 교육을 학교로 돌리고 있다. 급식과 돌봄까지도… 요즘 우리 교육이 너무 많은 일을 한다는 생각이 든다. 가르치는 일에서부터 밥을 먹이고 돌봄의 기능까지 24시간 책임교육을 하는 것이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교육수장이 교체될 때마다 새로운 일들로
우리학교에 심겨진 벚꽃이 한창이다. 벚꽃을 보면서 ‘벚꽃나무는 생각이 많은 나무다. 벚꽃나무는 긍정적인 생각이 많은 나무다.’라는 생각을 해본다. 겨울 내내, 한겨울에 부정적인 생각을 했을 수도 있는데 그렇지 않았다. 무엇보고 알 수 있나? 화사하게 핀 꽃을 보고 알 수 있다. 활짝 웃는 모습을 보고 알 수 있다. 벚꽃들은 잔치를 연다.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은다. 필부필부(匹夫匹婦) 많은 사람들의 눈을 이끈다. 발을 이끈다. 마음을 이끈다. 긍정적인 생각은 좋은 영향을 미친다. 자신에게 뿐만 아니라 남에게도 그러하다. 반대로 부정적인 생각은 나쁜 영향을 미친다. 자신에게도 부정적인 사람이 되게 할 뿐 아니라 주위 사람과 모든 사람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부정적인 생각은 먼저 자신의 마음을 약하게 만든다. 가장 빨리 영향을 받는 것이 자기의 마음이다. 마음이 약해지면 정신도 따라 약해진다. 정신건강이 나빠지게 된다.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정신건강이 나빠지면 몸에 영향을 미친다. 몸에 여러 질병이 달라 든다. 그러기에 부정적인 생각은 금물이다. 자기만 병들게 만들 뿐 아니라 주위의 모든 사람에게 약하게 만들고 병들게 만든다. 불안하게 만들고 힘들게
4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 Hall A(구 태평양홀)에서 열리는 PI 2013은 아시아 최대의 사진문화 행사로 디지털 카메라 전문업체와 사진ㆍ영상 기자재 관련업체들이 참가해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이는 행사다. 올 해로 22년째를 맞이했으며 18개국의 300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서울국제사진영상기자재전(PHOTO IMAGING 2013, 이하 PI 2013)이 영상 기기 전시뿐 아니라 풍성한 즐길 거리로 관람객을 맞이 하고 있다. 소니코리아는 부스 내에 무대를 마련해 뮤지컬 갈라쇼 공연과 함께 뮤지컬 의상을 입은 모델들이 다양한 퍼포먼스를 연출했다. 귀여운소형차와 함께 모델이 카메라를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이벤트와 퀴즈쇼를 벌여 현장에서 레드 스트랩·머그컵 등의 선물을 증정해 호응을 얻었다. 또 큰 규모의 부스를 렌즈관, 캠코더관, DSLR관 등으로 구분해 관람객들이 원하는 부스를 찾아가도록 하는 운영을 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캐논은 오는 6일 오후 1시 캐논의 모델로 활동 중인 가수 수지를 초청해 관람객들의 질문에 답하고 추첨을 통해 사인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니콘은 다양한
대왕암공원에서 나와 북쪽으로 향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주상절리가 제주도에만 있는 줄 안다. 31번 국도를 달린다보면 울산 북구 산하동의 강동화암주상절리(울산기념물 제42호)를 비롯해 경주시 양남면 바닷가에서 주상절리를 연달아 만난다. 하서항에서 읍천항까지의 양남주상절리(천연기념물 제536호)를 이은 바닷가 산책로가 '주상절리 파도소리길'이다. 똑같은 곳을 바라봐도 왼쪽보다 오른쪽의 풍경이 눈에 잘 들어온다. 그래서 오른쪽 풍경을 바라보는 여행이 좋다. 읍천항을 시발점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하서항에서 읍천항을 향해 걷는 산책이 알차다. 하서항 방파제 앞에 해산물을 파는 할머니들이 있다. 지난 번 가족들과 이곳을 다녀가며 할머니에게 문어를 사갔는데 그 할머니를 또 만나 큰 돌문어 한 마리를 7만원에 샀다. 1천℃ 이상의 뜨거운 용암이 빠르게 식으며 부피가 수축하면 가뭄으로 갈라진 논바닥처럼 표면에 틈이 생긴다. 절리로 불리는 이 틈이 오랜 시간 풍화작용을 받으면 단면의 모양이 4~6각형 기둥모양의 주상절리로 발달한다. 하서항을 돌아서면 바로 해파랑길의 10코스와 겹치는 양남주상절리가 시작된다. 기울어진주상절리부터 누워있는주상절리, 위로솟은주상절리, 부채꼴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