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된 다음 해, 이리(지금의 익산)에서 국민학교에 입학한 나는 김제와 고창을 거쳐 결국 전주에서 졸업을 했다. 교육자인 아버지를 따라 여섯 가족이 함께 옮겨 다녀야 했기 때문이다. 네 번을 옮겨 다니는 동안 가장 오래 머문 학교가 고창국민학교다. 거기 있던 3년 남짓한 동안에 전쟁을 치러야 했다. 겨우 여남은 살밖에 먹지 않은 아이가 무슨 전쟁을 겪었겠는가 생각할지 모르지만, 매일 밤마다 마을 어귀의 논두렁에 파놓은 구멍에 들어가서 죽창을 들고 실제로 보초를 섰으니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다. 해방 때는 미군 지프차 뒤를 쫓아다니며 껌이며 초콜릿을 받아먹었고, 6·25 때는 소련군이 타고 들어오는 지프차를 향해서 누군가 마을사람이 손에 쥐여준 인공기를 흔들기도 했다. 전쟁 통에는 정말 별의별 일들을 다 보고 겪었지만, 그런 얘기 듣고 싶어 할 사람 없을 테니까 여기선 접어두기로 한다. 고창으로 이사를 오기 전에 살았던 곳에서는 돈을 주고 물을 사 마신다는 얘기를 해도 애들이 도무지 믿으려 들지 않아서, 선생님에게 몰려가 수돗물에 대한 설명을 들어야 했던 적도 있다. 심이 까칠해서 잘 써지지도 않는 연필은 종이를 찢어먹기 일쑤였고, 잘못 쓴 글자를 지우려고
음식 섭취와 구강 건강을 해치는 구강건조증 입안이 마르는 듯한 느낌이 드는 임상적 양상과 실제로 침 분비량이 정상의 50% 이하로 떨어진 것을 모두 구강건조증이라 부른다. 건강한 성인은 하루 평균 1~1.5L의 침이 분비되는데, 음식을 섭취할 때 가장 많이 분비되고 수면 중에 가장 적게 분비된다. 그런데 침의 분비가 줄면 흔히 입안이 갈라지고 궤양이 생기는 증상이 나타나며, 말할 때나 음식물을 삼킬 때 불편함을 겪게 된다. 침의 분비는 신경계의 영향이 크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거나 긴장 상태가 계속되면 입마름이 악화될 수 있다. 이는 구취의 원인이 되며, 혀가 갈라지거나 백태가 자주 생기는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구강건조증을 유발하는 질환과 약제 구강건조증을 일으키는 질환은 ‘쇼그렌 증후군과 같은 자가면역질환’과 ‘구강작열감증후군’, ‘구강칸디다증’이 있다. 쇼그렌 증후군은 구강과 눈의 건조, 관절염 세 개의 증상이 동반되며, 40대 이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은 혀가 화끈거리면서 불타는 듯한 느낌을 호소하며 매운 것에 취약해지고 입맛을 잃는다. 폐경기 이후 여성에게 자주 보고되고 있으며, 구강건조증과 함께 동반되기도 하지만 중요
[초등학교] 토끼 뻥튀기 뻥! 이요~ 추억과 재밌는 상상의 만남! 이 책은 뻥튀기 기계의 원리를 이용해 키가 작고 몸집이 작아서 놀림 받던 토끼를 숲에서 가장 큰 동물로 변화시킨다는 내용의 상상 동화다. 매일 작다고 놀림을 받던 토끼는 숲을 떠날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다 마을에서 뻥튀기 기계를 보게 되고, 자기도 그 기계 안에 들어가면 커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몰래 들어간다. 뻥~! 소리와 함께 거인 토끼가 되어 나타난 꼬마 토끼. 지금까지 자신을 놀리던 동물들을 혼내주러 숲으로 간다. 토끼는 어떻게 되었을까? 모든 어린이들에게 재미를 주지만 특히 콤플렉스로 고민하거나 자신감이 없는 아이들이 읽는다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될 것이다. 양들은 지금 파업 중 우리에게 제대로 된 권리를 달라! 장 프랑수아 뒤몽 지음 | 이주희 옮김 | 봄봄 출판사 불공평이란 인간 세계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관계를 맺는 것은 그 안에 위·아래가 있고, 지배와 피지배가 있기 마련이다. 다 같은 농장에서 생활하고 있는 동물인데 왜 양들만 자신의 털을 내어주어야 하는가? 그렇다고 더 좋은 음식이나 잠자리가 제공되는 것도 아닌데! 불공평하다고 양들은 외친다. 양들을 지지하는 동물들
누구에게나 사춘기는 있어 “엄마, 짜증나니까 그냥 내버려 둬요!” 필자도 사춘기 시절 가장 많이 쓰던 단어가 “짜증나”였다. 누구나 겪는 사춘기지만 그것을 표출하는 모녀간의 관계는 부녀나 부자, 모자 관계와는 또 다른 세계임이 분명하다. 작가는 엄마와 딸의 관계를 ‘생명의 고리로 순환되는 모녀’로 표현하고 있다. 작가의 말대로 여자 대 여자이기 때문에 남자들이 모르는 그런 보이지 않는 끈이 존재하고 있나 보다. ‘왜 아빠가 아닌 엄마한테 더 많은 상처를 주면서 청소년기를 보냈을까?’라는 의문을 가졌던 필자에게 신기루는 그 해답을 준 셈이다. 하나의 이야기, 두 명의 화자 신기루를 보면 제일 먼저 냉정과 열정사이라는 일본 소설이 떠오른다. 같은 제목으로 에쿠니 가오리와 츠지 히토나리가 각각 써내려간 구성이 이 책과 비슷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같은 상황이 보는 사람의 관점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하는 것도 닮았다. 그러나 냉정과 열정사이와는 달리 이금이 작가는 혼자서 하나의 이야기를 두 가지 색으로 이끌어 간다. 그것도 딸이 되고 엄마가 되면서 말이다. 1부는 딸 다인이의 목소리로 2부는 엄마 숙희의 목소리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이 글은 배경은
1. 오늘날 만연된 욕설언어현상은 괴물과도 같다. 특히 청소년의 욕설 행태를 관심 있게 지켜보면 괴물을 대할 때의 당혹감을 가지게 된다. 괴물은 정체가 모호하다. 오늘날의 욕설과 막말은 그 정체(正體)가 쉽사리 구명되지 않는다는 점, 무섭게 번져나가서 그 위세가 걱정스럽고 감당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괴물을 연상하게 된다. 이런 욕설현상을 어떻게 한 칼에 처치해 버릴 방도가 마땅치 않다는 점, 궁극에는 선량한 사람들 다수가 속절없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괴물과 흡사하다. 더구나 이 괴물을 은근히 즐기고 편드는 사람들이 생기는 것처럼, 욕설과 막말을 즐기고 편드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을 발견하면, 오늘날의 욕설·막말 현상이 참으로 괴물의 속성을 지닌 것임을 깨닫게 된다. 더 그럴싸한 비유로 말하면 ‘욕설과 막말의 만연’은 ‘좀비(zombie)의 준동’처럼 느껴진다. 좀비는 부활한 시체를 일컫는 말이다. 좀비는 호러와 판타지 작품에 자주 등장한다. 작품 속에서 좀비는 ‘인간을 적대시하는 몬스터’처럼 묘사되는 경우가 많다. 완전한 생각을 갖고 있지 않고, 타인에게 조종되거나 생전의 생물적인 본능과 반사행동에 의하여 움직이는 것이 많다(위키 백과사전)
Ⅰ. 서론 요즘 많은 교원들이 “교권(敎權)이 땅에 떨어졌다”, “학교생활이 너무 힘들어 교단을 떠나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있다. 스승에 대한 학생들의 존경심은 찾아보기 힘들고 교사(敎師)는 수업시간에 학생들을 지도하기가 어렵다. 관리자들이나 교사들 모두가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교육의 중심에는 교원들이 있어야 하고, 교육의 성패도 교원들에게 주어진 몫이다. 그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우리 교육 현장이 어찌하여 이 지경에까지 이르렀는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이처럼 교육 현장에서 교권이 실추되고 교권이 침해된 실태와 그 원인을 살펴보고 교권을 확립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지 논술하고자 한다. Ⅱ. 교권실추와 교권침해의 실태 일부 부도덕하고 무능한 교사 때문에 전체 교사들이 불신 당하고 있다. 교사가 관계된 시험문제 유출이나 성적 조작, 금품 수수, 학생 체벌과 폭력 및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 등이 잇따라 세상에 드러나면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구나 학교 수업에 만족하지 못하고 학원으로 향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교사와 학교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음을 반증하며 이렇게 교권이 실추된 현장에서 교권을 회복하기 위한 진지한 노력이 그 어느 때
2013년 노벨문학상은 캐나다 여성작가 앨리스 먼로에게 주어졌다. 먼로는 83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다. 하지만 그녀의 첫 작품집 ‘행복한 그림자의 춤’은 출판사들이 출간을 꺼린 원고였다. 원고는 그녀가 태어나고 자란 온타리오 주 휴런 호 인근 지역 주민들의 일상을 꼼꼼히 묘사해 새로운 시각으로 그들의 삶을 볼 순 있지만 드라마틱한 스토리 전개도 없고 통쾌한 결말도 없다. 아마도 그런 점들이 출판사들에게 부담을 줬을 것이다. 그녀의 첫 작품집은 15개 단편이 수록돼 있는데 그 중 표제작 ‘행복한 그림자의 춤’은 집에서 아이들에게 피아노 교습을 하는 마실레스 선생님이 정기적으로 주최하는 파티에 관한 이야기다. 마실레스 선생은 6월만 되면 그동안 피아노 교습을 받은 제자들을 초대해 파티를 연다. 이미 주부가 되거나 엄마가 된 제자들도 있고 엄마를 뒤이어 피아노 교습을 받는 아이들도 있다. 엄마들은 마실레스 선생의 초대에 부담감을 느끼지만 선생에 대한 예의를 지키려고 나름대로 신경을 쓴다. 하지만 해마다 파티에 참석하는 인원은 줄어 현재 열 명 가량만 모일 뿐이다. 그 파티는 주로 교습을 받고 있는 아이들의 피아노 연주로 이뤄진다. 엄마들은 파
‘독도는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 고유영토입니다.’ 2010년 대한민국 최초로 ‘독도의 날’을 제정해 매년 10월25일 기념식을 개최해온 한국교총 1층 로비에 독도 실시간 영상 중계 모니터가 생겼다. 대한제국 칙령 제41호 제정 113주년 및 제4회 독도의 날을 기념해 우리은행의 기증으로 설치된 모니터에서는 KBS가 제공하는 실시간 독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26일 안양옥 교총회장, 한국교총 이사, 시·도교총 사무총장, 조재현 우리은행 서초영업본부장, 신영재 우리은행 우면동 지점장 등 참석자들이 ‘독도 실시간 영상 중계 모니터’ 개통을 하고 있다.
“동료 교사, 학생들, 관리자까지 이름만 들어봤지 NCS가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당장 1~2년 후에는 적용해야 하는데 지금처럼 홍보가 부족한 상황에서 갑자기 도입하려면 혼란스러울 것 같아요.”(경남 A특성화고 교사) 교육부는 내년까지 NCS를 개발하고 2015년 시범운영 및 교사 연수를 거쳐 2016년 이후 부터는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나 교사들은 “성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의욕적인 정부 추진 정책에 비해 학교는 아직 NCS의 존재 자체도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충남의 한 특성화고 교사 역시 “아무리 연수를 늘리고 수업모듈을 제시해도 수십 년 동안 정착된 이론 중심의 수업 분위기를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어렵다”며 “교사의 산업현장 체험 및 교수법 변화에 대한 연수는 지금부터 동시에 맞아떨어지지 않으면 도입 후 혼란을 겪기 때문에 교사들이 무용론을 들고 나올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경기 B공고 교사도 “3학년 2학기에만 집중돼 있는 현장 실습을 2학년 2학기나 3학년 1학기로 앞당겨 미리 경험해보도록 교육과정을 바꾸면 학생 스스로 자신이 어떤 능력을 보완해야할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거점 실습실, 공동 실습실, 위탁 실습 등 실제 현장과
우리 사회는 구직자와 기업이 취업․채용에 있어 각기 다른 이유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구직자는 전공과 별개로 취업에 필요한 ‘스펙 쌓기’에 전념해야 했고 기업은 이들의 자격증이 현장 업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토로한다. 그래서 기업체들은 대졸 신입사원의 경우, 평균 19.5개월간, 1인당 6000만원을 들여 재교육을 시킨다. 교육과정과 업무현장에서 필요한 지식의 불일치, 인력 미스매치(mismatch)가 발생하는 이유다. 인생의 ‘클래스’를 결정짓는 고질적 병폐 학벌. 이제는 능력중심 사회로 변화해야 한다는 기치로 등장한 것이 바로 국가직무능력표준(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이다. NCS란 쉽게 말해 모든 직종에 종사하는 사람에게 요구되는 지식이나 능력을 국가차원에서 표준화 해 제시한 것이다. 이를 기반으로 특성화고․마이스터고․전문대의 교육과정을 실무중심으로 개편하고 현장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것이 골자다. 전체 833개 직무분야로 구성된 NCS는 내년까지 개발 완료될 예정이며 올해 250개, 내년 245개가 추가 마련된다. 고용노동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개발하고 교육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