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서서히 온다. 하루 아침에 오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바라는 교육도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서서히 이루어진다. 그러기에 인내가 필요하고 기다림이 필요하다. 봄을 알리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꽃이다. 진달래꽃, 목련, 매화... 이런 꽃들이 봄을 알리고 있다. 봄은 좋다. 희망을 주기 때문이다. 희망이 없는 삶은 재미가 없다. 무기력해진다. 나이에 관계없이 희망이 없으면 삶의 활기를 얻지 못한다. 나에게 희망이 있는가? 나에게 꿈이 있는가, 이런 질문이 나에게 있으면 나에게도 희망을 갖게 될 것이다. 희망이 있는 사람은 표현을 할 줄 안다. 봄에 피는 꽃들이 그들의 특유의 모습으로 자신을 나타낸다. 그들의 표현방법은 아름다움이다. 사랑이다. 그들의 표현방법은 향기다. 그들의 표현방법은 침묵이다. 이들을 보면서 나도 표현할 줄 아는 선생님이 되면 좋겠다. 아름다움으로 표현하고, 사랑으로 표현하고, 향기로 표현하면 학생들은 찾아오고 즐기고 추억을 남긴다. 표현방법이 꼭 말로써 하지 않는 것이 꽃의 방법이다. 이들은 날리기만 하지 말을 하지 않는다. 말로 나타내지 않고 행동으로 나타낸다. 아름답다고 말을 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찾아간다.
안전불감증에 의한 화재사고가 또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대책을 내 놓는다. 이번에는 또 어떤 대책이 나올지 궁금하다. 대책이 이렇게 많이 나오는데 후진국형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왜 그럴까. 이유는 대책이 실효성없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화재가 발생하면 이와 관련된 대책을 마련하고 다른 사고가 나면 또 그 사고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그럼에도 사고는 계속 발생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이후 수련교육이나 수학여행 등의 안전대책도 많이 쏟아졌다. 그럼에도 학교와 학생, 학부모는 여전히 그것을 안전하다고 믿지 않는다. 교사들 입장에서도 안전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100번 공감하더라도 기존의 대책에 절차만 자꾸 추가하여 어떻게 하라는 이야기인지 헷갈린다고 한다. 학교에 내려온 안전대책은 대부분 안전관련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다. 교육을 강화해야 갑작스런 상황에서 대처능력이 발휘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대책이 실제로 일어나는 상황에 대비한 것이긴 하지만 학생들이 따르기 쉬운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이 대처능력을 기르는 것임에도 간혹 교육을 하면서도 대처가 제대로 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은 교육을 하지만 학생들의
학교마다 1년에 몇 번씩의 행사는 하게 되어 있다. 이들 행사 때마다 국민의례를 할 것이다. 국민의례를 할 때 국기에대한 맹세와 애국가 제창을 하게된다. 학교에 따라서는 교내에서 비정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간단한 행사를 하기도 한다. 이 때에도 여지없이 국민의례를 하게 된다. 보통 시작때는 국민의례를 하고 끝나갈 때는 교가제창을 할 것이다. 많은 학교에서 이런 형식을 따를 것이다. 학교에서 국민의례를 하는 경우는 졸업식, 입학식은 기본이고, 학부모총회, 학부모연수, 학교축제 등의 행사때나 기타 간단한 행사 등이다.교사들은 교육청 주관의 연수에 참여하거나,각종 보고회, 연수의 개강식, 폐강식, 입소식, 퇴소식등에서도 국민의례를 경험하게 된다. 대체로 국기에대한 맹세만 하는 경우들이 많을 것이다. 그 다음에는 '이하 국민의례는 생략한다.'는 이야기로 마무리하게 된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하는 경우들이 많다는 이야기이다. 이렇게 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학부모총회나 학부모연수시에 국민의례에 이어 애국가제창까지 하기가 좀 그렇다. 왜 그런지 잘은 모르겠지만 학부모들이 애국가를 제대로 부르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학생들이라면 제대로 잘 부르지만 학부모나 교사들
충남 서령고(교장 김동민)는 3월 24일(화) 19시부터 21시까지 송파수련관에서 ‘2015학년도 학교 교육계획 안내 및 학부모총회’를 개최했다. 공개모임에서는 교장 선생님의 인사말씀에 이어 2015학년도 학사일정 및 교육과정에 대한 한승택 교감선생님의 상세한 설명이 있었다. 학교 특색과 노력 중점사업 등을 교감 선생님께서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학교 교육활동 설명회가 끝난 뒤에는 2015학년도 학부모회를 이끌어갈 학부모회 임원 선출이 있었다. 학부모회장은 3학년학부모 윤주옥님, 부회장은 2학년학부모 최일성님, 3학년장겸 자모회장은 3학년학부모 장유순님, 2학년장은 2학년학부모 유병란님, 1학년장은 1학년학부모 김형숙님이 선출되었다. 공개모임이 끝난 뒤에는 반별로 지정된 장소로 이동하여 담임선생님과의 상담시간이 있었다. 대부분의 담임선생님들은 9시가 지나서까지 학부모님과 진지한 상담을 했다. 이번 학부모총회를 통해 교사와 학부모 모두 자제들의 학교생활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평이다. 특히 이번 학부모 총회에는 모두 400여명이 참석하여 학교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요즘 교사들의 삶이 힘든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중학교에서 교사가 된 것을 후회한다는 하소연을 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렇지만 포기할 수만 없는 것이 교육이다. 교육에 국운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공부에 문제가 있다면 선생님에게 가는 것이 아니라 과외공부 하러 간다. 많은 비용까지 지불하면서... 우리 몸에 병이 나면 우리는 명의를 찾는다. 역사적으로 서양에서는 히포크라테스, 동양에서는 화타와 편작이 명의로 꼽힌다. 명의라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병을 잘 고쳐서 이름난 의사나 의원`이라고 돼 있다. 병을 잘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본은 몸과 질병에 대한 깊은 공부와 함께 많은 진료 경험을 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만 가지고 명의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명의가 되려면 어떠한 조건이 있을까? 예로부터 사람의 마음과 병을 고치는 명의란 다음 4가지를 갖추어야 한다고 했다. 첫째, 따뜻한 표정으로 환자를 대해야 한다. 즉 온화한 얼굴 표정으로 환자를 대해야 한다. 의사는 질병 치료에서는 권위가 있어야 하지만, 환자가 항상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따뜻한 표정을 지녀야 한다. 3월 24일 아침 등교시간에 우리 학교에서 환한 모
외출을 위해 화장을 마쳤으니 옷을 골라 입어야겠다. 옷차림이나 옷맵시와 관련한 말에도 외래어나 외국어가 많다. 여성들은 속옷(←언더웨어)에도 꽤 신경을 쓴다. 정장을 입으려면 여성용 속옷(←란제리)도 갖춰 입어야 하고, 꼭낀바지(←빽바지)나 짧은치마(←미니스커트)를 입을 때는 팬티선(←팬티라인)도 신경 써야 한다. (1) 언더웨어(underwear) → 속옷 (2) 란제리(←lingerie) → (여성용) 속옷 (3) 빽바지(tight pants) → (꼭)낀바지 (4) 미니스커트(miniskirt) → 깡동치마, 짧은치마 (5) 팬티라인(panties line) → 팬티선 ‘스커트’라는 말이 널리 쓰이고 있지만 ‘치마’면 충분하다. ‘쓰봉’이라는 일본말을 이제는 거의 ‘바지’로 대체해서 쓰지 않는가. ‘스커트’라는 말이 ‘치마’를 대신하지 않기를 바란다. (6) 쓰봉/즈봉(←jubon, jupon) → (양복)바지 (7) 반쓰봉/반즈봉 → 반바지 반쓰봉을 ‘반바지’로 잘 바꿔 쓰고 있는데, ‘쇼츠’나 ‘쇼트 팬츠/숏팬츠’가 그 자리를 넘보고 있다. 더 짧은 ‘핫팬츠’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8) 쇼츠(shorts), 쇼트 팬츠(short pants) → 반
적절한 치료 받지 않으면 만성으로 물 자주 마시고, 술·커피·담배 피해야 A교사는 최근 목감기로 보름 이상 불편한 생활을 했다. 쉼 없이 나오는 기침 때문에 밤잠도 설치고 목에 통증이 심했다. 또 오랜 기간 심하게 기침을 하면서 목소리가 쉬었다. 그런데 감기가 다 나은 후에도 목소리가 예전처럼 돌아오지 않아 병원을 찾아 받은 후두내시경 결과 후두염으로 진단받았다. 항상 큰 소리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건강 이상 소견중 목, 즉 목소리는 취약한 신체 부위다. 목소리 발성은 후두에 위치한 성대의 떨림을 통해서 이뤄진다. 일반적으로 성대는 남성의 경우 초당 120~150번, 여성은 200~250번의 진동을하며 목소리를 낸다. 이런 진동이 매끄럽게 이뤄지도록 후두나 성대의 점막은 항상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데, 말을 많이 하거나 건조한 환경에서는 점막의 점액질이 부족해지면서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거칠어진다. 요즘처럼 일교차가 커지고 건조한 바람이 불 때는 신체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병원체에 감염되기 쉽다. 후두염은 후두기관에 포함되는 후두개(성문상부), 성대(성문을 이루는 기도), 피열연골주름 등에 염증이 생긴 상태이
수석들, 저경력교사 300명과 수업시연·토론, 노하우 공유 추천 도서·교구 200점 선물 교사들 “자신감, 에너지 얻어” “발령 후 학급경영과 수업을 하면서 하고 싶은 것은 많지만 무엇을 어떻게 할지 몰라 막막한 심정이었는데 오늘 행사에서 선배 교사들이 알려주는 생생한 활동 팁과 경험담을 듣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아이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생겨 기쁘고 돌아오는 월요일이 기대돼요.”(강민정 경남 용남초 교사) 경남지역 수석교사들이 저경력 교사 돕기에 발 벗고 나섰다. 경남유․초등수석교사회(회장 권순애)가 21일 경남 명도초에서 ‘배움이 있는 행복수업 나눔의 날’을 주제로 수업 노하우 나누기 행사를 개최했다.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이른 아침부터 모인 유치원, 초등교사 및 장학사, 수석교사 300여 명은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뜨거운 교육 열정을 발산했다. 이날 행사는 릴레이 특강과 분과별 협의회를 통해 수석교사들이 평소 학생 중심, 배움 중심, 인성 중심 수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해온 내용을 공개하고, 직접 수업을 시연하면서 저경력 교사들과 소통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연수는 학생 생활 및 학습지도자료, 학부모 상담법, 효과적인 학급 경영 등
제도 정착에 어려움 많지만 ‘교직사회 발전’ 사명감으로 자료 개발·현장 확산에 힘써 “교사들의 수업 멘토 될 것” 수석교사 제도가 시행된 지 4년째다. 수업 전문성 있는 교사를 수석교사로 선발해 동료 교사의 수업 연구를 지원하고 장학 컨설팅에 나서도록 하는 제도로, 현재 전국적으로 2000여 명의 수석교사가 활동하고 있다. 중·고등학교 수석교사로 구성된 한국중등수석교사회(이사 중등수석교사회)가 최근 제4대 집행부 출범식을 가졌다. 전용조 충남 온양고 수석교사가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전 회장은 “수석교사 제도가 도입된 지 4년이 지났지만, 수석교사로서 자존감을 갖고 직무를 수행하기가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수석교사제는 ‘교원의 전문성 향상’이라는 취지로 도입됐습니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 정착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기존 제도에 수석교사라는 직급과 직위, 계층이 새로 생겨났기 때문이죠. 혼란과 시행착오는 정착의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중등수석교사회는 수석교사 본연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중등수석교사회는 수석교사 제도가 시범 운영되기 시작한 2008년에 조직됐다. ‘
오늘은 날씨가 좀 풀리는 것 같다. 이제 꽃샘추위 같지 않은 꽃샘추위는 없으면 좋겠다.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힘도 없으면서 힘자랑하는 것이 별로 달갑지 않다. 힘자랑도 때에 맞춰 해야지. 겨울에나 추위의 힘을 발휘할 수 있지 봄에 힘을 발휘하려고 하면 안 되지. 3월도 얼마 남지 않았다. 선생님들에게는 3월이 가장 길게 느껴지고 가장 힘든 시기이다. 이제 모든 것이 정착이 되고 잘 돌아가는 시점이기 때문에 조금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매일 해야 하는 수업이 있고 업무가 있기에 힘이 들기는 마찬가지다. 학생들의 생활지도는 하루도 손을 놓을 수 없는 일이기에 선생님을 편하게 하지는 않는다. 그래도 이러함에 기쁨을 느끼고 즐겁게 살아야 하겠다. 교육은 언제 생각해도 사랑이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 사랑의 힘은 강하다. 다이너마이트와 같은 힘이 있다. 사랑은 병도 고친다. 옛날 엄마들은 애가 배가 아프면 배에 손을 얹으면서 ‘내 손은 약손이란다’라고 말씀하신다. 내 손이 약손이라는 말은 사랑을 듬뿍 담은 손이기에 낫는다는 뜻이다. 사랑이 있으면 병도 낫는다. 사랑이 결핍되어 있으면 건강한 애가 병이 든다. 그것도 희귀병이 걸리기도 한다. 사랑이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