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북한이 비무장지대(DMZ)에서 목함지뢰에 이어 포탄 공격까지 감행한 사실에 대해 ‘유감’을 표현했다. 이를 두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보원이덕(報怨以德)의 관용적 입장과, 강력하게 응징해야 한다는 적극적 입장으로 의견이 나뉜다. 공자는 ‘논어-헌문편’에서, ‘원한을 덕으로 갚는 것(以德報怨)’에 대한 제자의 물음에 “원한은 바른 것으로 갚고, 은덕은 은덕으로써 갚아야 한다(以直報怨 以徳報德)”고 했다. 현실에 입각한 중용적 발상에서 나온 균형 잡힌 공자의 답변이다. 공자의 “바른 것, 즉 정직함(直)으로 원한을 갚는다”는 표현은 언뜻 보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와 일맥상통하는 ‘원한은 원한으로 갚아야 한다’는 뜻으로 이해될 수 있다. 그러나 그 내면을 들여다보면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닌다. ‘한시외전(韓詩外傳)’에서, “남이 나에게 잘 대해 주면 나도 그를 잘 대해 줄 것이요, 그렇지 않다면 잘 대해 주지 않겠습니다”는 자로(子路)의 말과 “남이 나를 잘 대해 주면 나도 그를 잘 대해 줄 것이요, 그렇지 않다면 상황에 따라 적절히 도를 지키겠습니다”는 자공(子貢), 그리고 “남이 나에게 잘 대해 주지 않아도 나는 그를 잘 대해 줄 것이다”는
수능 영어공부가 막막한 고3들을 위해 현직 교사들이 동영상 족집게 특강에 나섰다. 고교 교사 12명으로 구성된 ‘대전 영어교사 교육기부단’이 그 주인공. 이들은 EBS 교재를 분석하고 예상문제 100문항을 만들어 해설을 담은 동영상까지 제작, 인터넷 카페를 통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교육에 있어 소외받는 학생 없이 누구나 평등한 기회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저희들의 신념이 통한 것 같아요. 학습의 방향을 잡지 못하거나 자료 선별을 어려워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해 공부할 수 있게 해주자는 겁니다. 공부하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요.”(최철규 대전 동방고 교사) 그런 의기투합을 한 건 지난해 9월. 그 때도 이들은 EBS를 분석하고 예상 문제를 출제해 자료집을 제작, 교육청을 통해 배포했었다. 현직 교사들이 직접 무료 문제집을 제작했다는 것이 입소문 나면서 책을 받아볼 수 없냐는 문의가 쇄도한 것이 동력이 됐다. 올해는 내친김에 동영상까지 찍어 온라인에서 누구나 볼 수 있게 하자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자료 형식도 보다 깔끔하게 정리하고 체계를 갖췄다. 교사들은 지난달 28일 1일차부터 20일차까지 구성된 강의를 인터넷에 오픈했다. 동영상 및 수업자료
한국교육정책연구소가 기아타이거즈 야구단, 사랑의 열매와 함께 광주, 전남‧북, 경기 지역 저소득층 초‧중‧고 야구선수 78명에게 74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전달식은 3일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기아타이거즈와 롯데의 경기에 앞서 진행됐다. 올해로 4회를 맞은 ‘타이거즈 러브투게더’는 불우한 환경에 처한 야구 꿈나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한 행사로 KIA구단과 기아자동차 임직원들의 기부로 이뤄진다. 장학금은 사랑의열매 지정기탁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되며 장학생은 한국교총이 학교장 추천을 통해 선발한다. 특히 올해는 인성교육진흥법 시행에 맞춰 ‘인성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 조건으로 추가해 운동뿐만 아니라 올바른 인성 함양에도 역점을 뒀다. 이 프로그램은 기아자동차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설정한 기부금을 매월 적립하는 방식과 기아타이거즈 선수들이 성적에 따라 후원금을 쌓는 방식으로 마련된다. 지난해에는 3940명이 참여해 4억4988만원을 적립, 이 중 7400만원을 교육정책연구소에 기탁한 바 있다. 안양옥 한국교육정책연구소 이사장은 “KIA구단과 기아타이거즈 선수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묵묵히 노력하는 학생 선수들에게 나눔
건전한 미디어 사용과 콘텐츠 확산을 위한 ‘2015 인성 클린콘텐츠 캠페인 UCC 공모전’이 오는 10월 20일까지 개최된다. 클린콘텐츠국민운동본부와 인성교육범국민실천연합, KBS미디어, 국회 스마트컨버전스연구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하기, 인성함양 및 나눔과 봉사의 사회문화 조성, 학교폭력 예방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주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UCC 동영상, 애니메이션, 웹툰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해 클린콘텐츠(www.cleancontents.org)나 인실련(www.insungedu.or.kr) 홈페이지에 응모하면 된다. 인성과 클린콘텐츠에 관심 있는 초‧중‧고‧대학생, 일반인, 시민사회단체 등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국회의장상, 교육부장관상 등 11개 부처의 대상을 비롯한 50여 개의 상과 3000만원 상당의 시상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11월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클린콘텐츠 홈페이지나 공모전 사무국(02-564-0845)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환경 울산 월평중 교사가 지난달 21일 경성대에서 ‘전문상담교사의 역량 척도 개발 및 타당화’를 주제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논문은 교육, 상담, 태도, 관계, 행정 등 전문 상담교사의 역량 요인을 분석하고 타당성을 검증함으로써 상담교사의 전문성 향상에 기여할 목적으로 쓰여졌다.
이보옥 경기 부천상원초 교장이 지난달 31일 교총회관에서 열린 경기초등교장협의회 시군구회장단 회의에서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1일부터 2017년 2월까지다. 이 회장은 “임기 동안 시‧군 교장단의 소통과 협력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교육감과의 간담회 및 특강을 통해 학교장 역할 정립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혜손 서울시유아교육진흥원장은 지난달 13일부터 진흥원 서울역사전시실에서 ‘서울 유치원 역사를 담다’를 주제로 상설 전시회를 연다. 서울시교육청의 ‘광복 7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서울 유치원 교육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유아‧학부모‧교원에게 유아교육에 대한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전시 내용은 서울 유치원의 역사(1914년~현재), 서울 유치원 분포도, 취원 현황 등이다.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가 정기국회와 국정감사에서 최대 교육 쟁점이 될 전망이다.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국정화’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중단’을 촉구하며 대립했다. 2일 김무성 대표는 연설을 통해 “긍정의 역사관이 중요한데, 역사관이 곧 미래관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를 통해 배운다’는 측면에서, 즉 역사를 통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의미에서 자학의 역사관, 부정의 역사관은 절대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현대사를 ‘정의가 패배하고, 기회주의가 득세한 굴욕의 역사’로 억지 주장하는 일도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중·고교는 학문의 자율성이 보장되는 대학과 달리 ‘건전한 시민 양성’을 목표로 하는 공교육의 현장”이라며 “학생들이 편향된 역사관 교육으로 혼란을 겪지 않도록, 철저하게 사실에 입각하고 중립적인 시각을 갖춘 ‘국정 역사교과서’ 도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반면 3일 연설에 나선 이종걸 새정연 원내대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시도는 중단돼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이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아직도 2013년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 검정파동을 잊지 않고 있다”며 “친일과 유
우리 인간은 삶의 선상에서 알게 모르게 많은 잘못을 저지른다. 그리고 다음에 그걸 후회한다. 이것이 인생인 것이다. 나이를 지긋이 드신 선배님이 나에게 좋은 선물을 카톡으로 자주 보내오신다. 이는 좋은 것을 나와 함께 공유하기 위해서라 생각한다. 인생의 가을을 맞이하신 선배님은 자신에게 몇 가지 물어볼 것이 있단다. 지금까지 얼마나 사랑하였느냐고? 자신을.... 그리고 다른 사람을. 이것은 바로 성경이 이야기 하는 핵심이다. 내가 사람의 방언과 천사의 말을 할지라도 사랑이 없으면 소리나는 구리와 울리는 꽹과리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마도 자신의 삶도 내가 보기엔 덕이 많으신 분인데도 후회가 되신 모양이다. 다음과 같은 문장이 그 무게를 더하고 있다.우리가 진심으로 이를 받아들여 내 삶에 적용한다면 조금은 덜 후회하는 삶을 살아갈 것 같다. 문제는 정년 이후의 삶이다. 정년 전에는 누구나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할 수 있지만 미래는 살기가 그렇게 어렵다는 것일까?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 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 때. 얼마나 후회
점심 식사 후 교내 체육공원에서 아이들이 공놀이에 여염이 없다. 리포터가 잠깐 구경하는 사이, 아이들이 우루루 몰려와 선생님, 기념사진 찍어주세요~~ 라며 아우성이다. 아이들의 표정이 초가을 날씨처럼 싱그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