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방송 와중에 SBS 드라마 스페셜 ‘원티드’가 막을 내렸다. ‘올림픽 방송 와중’이라 말한 것은 결방을 겪어서다. 16부작 ‘원티드’는 8월 10일과 11일 두 차례 전파를 타지 못했다. 그러니까 1주 늦은 8월 18일 마지막 회 방송을 마친 것이다. 물론 올림픽으로 인해 결방된 드라마가 ‘원티드’뿐만은 아니다. 거의 모든 드라마들이 줄줄이 사탕격으로 결방을 겪어야 했다. 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 번째 사랑’은 올림픽 직전 기세좋게 시작하더니 3회차 방송이 결방되기도 했다. 올림픽 시청률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방송사 적자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는데 애먼 드라마 시청자들만 뭔가 피해를 당한 느낌이다. ‘원티드’ 결방이 뭔가 피해로 연결되는 것은 그 장르적 특성 때문이다. ‘원티드’는 공중파 방송에서 보기 드문 스릴러 드라마를 표방한다. 톱배우 정혜인(김아중)이 은퇴를 선언한 날 아들이 납치된다. 범인은 아들을 살리려면 자신의 미션에 따라 생방송 리얼리티쇼를 하라고 협박한다. 그것도 시청률 20%가 되게 해야 한다. 펼쳐질 내용이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라든가 손에 땀을 나게하는 긴장감 등으로 지켜보게 되는 스릴러 드라마인데 결방으로 인해 그 맥이 끊
한국교총은 23일 정부가 발표한 학교급식 개선대책에 대해 “학교에 대한 감독을 중심으로 한 대책은 한계가 있다”며 “식재료 생산·유통 등에 대한 정부, 시도교육청, 지자체의 관리감독 시스템부터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부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6회 법질서·안전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학교급식 전용 사이트 개설을 통한 학교급식 정보 공개‧공유 △학교급식 비리 실시간 감시체계 구축(입찰비리관제시스템) △식재료 위생 상태 실시간 확인 위한 검수 애플리케이션 개발‧보급 등을 골자로 한 ‘학교급식 개선방안’을 내놨다. 이에 대해 교총은 성명을 내고 “그간 ‘농약급식’, ‘고름급식’ 사태에서 보듯 친환경농수산물 등에 대한 국가 또는 지자체의 부실 인증·검수 과정이 더 큰 문제였다”며 “학교 관리감독만 강화하는 것은 책임 떠넘기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학교 내에서 이뤄지는 식자재 위생 관리와 적정한 계약은 당연히 학교에서 해야 할 일”이라면서도 “납품된 식자재의 원산지, 등급, 친환경 여부 등은 학교가 이를 인증해준 정부와 지자체를 전적으로 믿고 구매하는 것이므로 학교에만 책임을 부과하는 것은 정책의 우선순위가 아니다”고
“교권침해 가중처벌에 공감” 학교에 노무사 지원 확대 요청 하윤수 교총회장과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교권침해 가중처벌 법제화와 교권보호 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하 회장은 23일 서울교육청을 방문해 조 교육감과 가진 간담회에서 “교육에 좌우가 없고 조교육감께서도 그런 교육철학을 견지하려는 것으로 안다”며 “그런 측면에서 서울 교육현안 등 여러 교육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하 회장은 ‘숙제 없는 학교’, ‘초등학교 객관식 시험문제 폐지’ 등에 대한 문제도 교육감이 어느 한쪽을 지지하는 의견을 내는 것보다 현장 교원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신충하게 접근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조 교육감은 “비판하실 것은 비판해 주시면서 협력할 부분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총이 추진하는 교권보호, 가중처벌 법제화 등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면서 “교권보호는 교총과 교육청의 공통분모로 가장 협치해야 할 사항”이라고 공감했다. 또한 “교육청 차원에서 변호사를 두고 교권보호에 나서고 있는데 이를 좀 더 발전시켜 법률 지원과 교원 고충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는 데도 협력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초등 숙제 금지
하윤수 교총회장은 9월 28일부터 시행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환 법률’(김영란법)과 관련해 "현장 교원 대부분이 구체적 내용을 잘 모른다"며 "선의의 피해를 막기 위해 교육당국은 관련 연수와 매뉴얼을 속히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23일 서울시교육청 출입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교총이 18∼21일 전국 유·초·중·고·대학 교원 1554명에게 실시한 ‘김영란법·교권보호법 시행 교원인식조사’(95% 신뢰수준에 ±1.08%) 결과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교총 설문 결과에 따르면 김영란법에 대해 ‘매우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은 13%에 그쳐 대다수 교원들은 구체적 내용을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김영란법 관련 연수를 받거나 연수계획을 안내 받은 적이 있다는 교원은 9.8%에 불과했다. 이와 관련해 교원들은 가장 필요한 연수 내용으로 ‘구체적인 적용 예시’를 꼽았다. 하 회장은 "시행이 한 달도 안 남았다는 점에서 혼란이 우려된다"며 "교육부와 교육청은 구체적인 적용 예시와 행동수칙을 마련해 하루 빨리 현장에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총은 교육부와의 교섭에서도 이 부분을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찜통교실로 몸살을
90% ‘김영란법 연수 미실시’ 56% ‘교권보호법에 대해 몰라’ ‘김영란법’(정식명칭 ‘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시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현직 교사 10명 중 9명은 이에 대처할 만한 연수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달 4일부터 시행·적용된 ‘교권보호법’(정식명칭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 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에 대해선 절반 이상이 모르고 있었다. 한국교총이 18일부터 21일까지 4일 간 전국 유·초·중·고 교사 및 대학 교수 1554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 1.08%)한 결과 김영란법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나?’는 질문에 ‘매우 잘 알고 있다’고 답한 교원은 13.08%에 불과했다. ‘대체로 알고 있는 편이다’가 69.8%였지만, ‘잘 모르는 편이다’거나 ‘거의 모른다’는 교원도 20%에 달했다. ‘이와 관련 교육부 또는 시·도교육청 소관 연수를 받았거나, 향수 연수계획을 안내받은 적이 있나?’ 질문에 90.2%가 ‘없다’고 답했다. 이달 초 시행한 교권보호법에 대해서는 절반 이상인 56.0% 교원들이 ‘모르고 있었다’고 답해 이에 대한 시·도교육청의 홍보가 미흡한 것으로
인생의 최고 학교는 가정이다. 가정의 역할이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너무 많이 달라졌다. 현대 가정은 아이들을 손 쉽게 돈을 통하여 교육을 시키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는 결코 좋은 방향은 아닌 것 같다. 한 언론사의 조사에 의하면 부자들은 매일 30분 이상씩 책을 읽는다는 대답이 88%에 달했으나 가난한 사람들은 2%에 불과했다.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는 대답도 부자는 86%였으나 가난한 사람들은 26%에 그쳤다. 또 부자들은 매일 해야 할 일을 메모해둔다는 대답이 86%였다. 반면 가난한 사람들은 9%만이 해야 할 일을 기록했다. 부자들은 TV를 하루에 1시간 미만으로 본다는 대답이 60%가 넘었으나 가난한 사람들은 20% 남짓만이 하루 TV 시청 시간이 1시간 미만이었다. 부자들은 또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본다는 대답이 5% 남짓이었으나 가난한 사람들은 75%가 넘었다. 부자들은 출근 3시간 이상 전에 일어난다는 대답이 44%로 절반 가량이었으나 가난한 사람들은 3%에 그쳤다. 일주일에 4번 이상 운동한다는 대답도 부자들이 76%로 가난한 사람들 23%보다 훨씬 많았다. 부자들은 63%가 출퇴근하는 자동차 안에서 오디오북을 들었으나 가난한 사람
가을을 알리는 처서가 내일인데도 살인적인 더위는 식을 줄 모른다. 연일 34-5도를 오르내리는 폭염특보는 숨을 멋게할 정도로 온 나라가 찜통으로 106년만의 대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런 더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학교는 금주부터 개학을 했다. 아침부터 푹푹 찌는 열기는 창문을 열어도 소용이 없다. 전기요금 폭탄에 아침부터 에어컨을 틀수도 없는 상황이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폭염은 금주 말이 되어서야 서서히 물러날 기미다. 여름방학이 끝나 개학인데도 날씨는 한 여름 못지 않게 여전히 무덥다. 방학을 다시 할 수도 연장할 수도 없는 현실이 더 난감할 뿐이다. 폭염에 대한 교육청의 지시나 대책은 아직 없다. 우리 학교만이 아니라 많은 학교가 오늘부터 개학을 한 것인데, 답답하다. 이러할 때 교육청의 도움이 절실한 것이다. 교육청은 현장지원 중심의 정책을 편다고 강조하면서 무엇을 하는지 알 수 없다. 폭염 속 수업은 당장 학부모의 민원이 나올께 뻔하다. 당장 실외는 수업은 못한다 하더라도 교실수업만이라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니 더 어렵고 막막하다. 이같은 비상상황에서는 교육청의 지침이나 대책이 절싷하다. 그것도 발바빠
날씨는 아직도 여전히 폭염이다. 이 폭염을 잘 넘겨야 시원한 바람을 맞이할 수 있고 시원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 올해는 유달리 더운 해였다. 작년에는 선풍기를 틀지 않고 살았는데 올해는 그렇지 않다고 하는 얼마나 더운지 알 수가 있다. 스리랑카의 관광객이 우리나라에 와서 이렇게 말했다. “한국이 왜 이리 더운지? 겨울이 언제 오는지” 묻더라는 것이다. 아마 스리랑카는 우리보다 여름의 온도가 10도 정도는 낮은 모양이다. 아무튼 견디기 힘든 여름을 잘 견뎌내는 선생님이 대단하다 싶다. 이제 방학도 끝나가고 있다. 2학기가 다가오면 일부이겠지만 새로 부임해서 오는 초임선생님도 계실 것이고 일부 이동하는 선생님도 계실 것이다. 임용고사에 합격해서 교육감의 사령장을 받고 학교에 부임하면 그 기분은 하늘을 날아갈 듯 좋은 것이다. 그 행복은, 그 기쁨은 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부임을 하기 전에 여러 가지 다짐을 할 것이다. 그 중의 하나가 복장은 누구보다 단정하게 할 것이라고, 누구보다 일찍 출근할 것이라고, 누구보다 교재연구를 많이 하겠노라고, 누구보다 열심히 가르치겠노라고, 누구보다 학생들을 사랑하게 학생들에게 모든 것을 바치겠노라고 다짐하면서 부임을
동유럽 7개국 여행기(중) 여행하면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출발 전 기대와 희망을 갖고 전문도서 탐독하기, 현지에서의 처음 맛보는 새로운 체험의 기쁨. 귀국 후 잔잔히 밀려오는 아름다운 추억 등을 떠올린다. 그런데 실제는 그게 아니다. 귀국 후 시차 적응에 시달린다. 13일간의 생활에서 다시 현실로 돌아오려니 신체리듬이 깨지는 것이다. 귀국 후 4시 기상이 이어지고 몸이 찌뿌둥하다. 그러나 여행 후 의무감도 있다. 명색이 리포터인데 여행 후기를 정리해야 한다. 또 그래야 여행이 마무리 된다. 아직도 정리 안 된 여행 가방은 거실에 펼쳐져 있는데 몸은 편히 누을 곳을 찾는다. 함께 여행했던 아내와 누님도 생활리듬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필자의 경우, 10일 이상 해외여행은 무리라고 보았다. 이제 12박 13일간 여행했던 동유럽 7개국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베스트 5를 꼽아보고자 한다. 각국에서 베스트 1을 한 개씩 뽑아도 되지만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다 보면 그래도 인상적인 것이 있다. 관광학도의 입장에서 그것을 뽑아 보려는 것이다. 성당이나 왕궁은 여러 곳을 보아서 그런지, 전문성이 없어서 그런지 머리에 콱 박히는 것이 없다. 첫째, 크로아티아의 플리트
20년 이상 피운 담배를 끊은 지 십 년이 지났다. 그래서일까? 그 이후, 매년 건강 검진을 받을 때마다 모든 항목이 정상수치이다. 운동이라고는 말 그대로 숨쉬기 운동만 하는 내가 이렇게까지 건강하다는 사실에 놀라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건강에 이상 징후가 생기기 시작한 것은 불과 몇 년 전의 일이다. 갑자기 체중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심지어 퇴근하면 바로 쓰려져 자는 일이 많아졌다. 처음에는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하여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해 건강 검진 결과, 검사 항목의 모든 수치가 정상인보다 높게 나와 건강에 빨간 불이 켜졌다. 그리고 2차 검진 대상자로 분류되어 정밀검사를 받아보라는 의사 소견서를 받았다. 특히 혈당수치가 높아 당뇨가 의심된다는 말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검진 결과지를 들고 정밀검사를 위해 종합병원을 찾아갔다. 문제는 과로와 스트레스였다. 그리고 당뇨는 이미 많이 진행되어 약을 먹어야 한다는 의사의 진단이 나왔다. 우선 가장 좋은 해결책으로 의사는 꾸준한 운동을 추천해 주었으며 가능한 스트레스를 받지 말 것을 조언하였다. 운동과 스트레스? 평소 운동 그 자체를 좋아하지 않고 웬만한 일에 스트레스를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