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이 최근 잇따른 교원 성범죄 사건에 대해 “최대 교원단체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사죄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31일 입장을 내고 “최근 경남, 경기, 전북 등에서 교원의 학생 대상 성범죄 사건이 잇달아 일어나 논란”이라며 “교직사회에 더 높이 요구되는 도덕성과 책무성에 부응하지 못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학부모와 국민에게 고개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히 자성하고 교육자의 본분을 인식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교육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교총은 지난 2005년 제정한 교직윤리헌장을 전국 학교에 다시 안내해 각별히 준수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성범죄에 연루된 교육자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을 적용하고 성범죄가 명백한 경우에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철저히 적용해 처벌할 것을 교육청 등에 요구했다. 교총은 “이번 일로 인해 교육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절대 다수 교원들의 명예와 사기가 실추돼서는 안될 것”이라며 “무분별한 ‘신상털기’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교육부, 내년 3월 대책 발표 수년째 초등 임용시험 미달 사태를 겪고 있는 5개 도지역 교육청들이 지역가산점 상향, 의무복무제 확대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도교육감협의회 차원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지난 3일 17개 시도교육청이 지난해보다 2228명이 줄어든 3321명의 초등 교사 선발 예정인원을 발표하자 전국의 교대생들은 즉각 ‘임용 절벽’에 반발했다. 반면 강원, 충북 등 5개 도교육청은 오히려 안도하는 상황이 됐다. 도시, 수도권 지역 선발 인원이 급감해 예비 교사 자원 유출로 인한 미달 사태를 면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이들 지역은 최근 3년간 미달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임용시험 경쟁률은 강원이 0.49대 1, 충북 0.56대 1, 충남 0.48대 1, 전남 0.70대 1, 경북 0.73대1 수준이었다. 전국 교대 졸업생 대비 선발 인원이 1.6배 수준으로 많았던 데다 서울, 경기 등이 과도하게 뽑으면서 대도시 쏠림 현상이 가속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현직 교사들까지도 대도시에서 임용시험을 다시 치르면서 지난해 합격자 4854명 중 556명(11.5%)이 현직 교사, 이들 중 수도권에 합격한 교사가 361명(
교육부가 2021학년도 수능 개편을 1년 유예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교육계는 정부가 불신과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거세게 비판했다. 김상곤 교육부장관은 3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수능 개편 방안에 관한 이해와 입장 차이가 첨예해 개편을 유예하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충분한 의견 수렴과 국가교육회의의 자문을 거쳐 고교학점제, 내신 성취평가제 등을 포괄하는 교육개혁 방안을 내년 8월까지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고교, 대학, 학부모, 정부 등이 참여하는 (가칭)대입정책포럼을 구성해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현장에서는 정부가 시안을 발표한 지 20여일 만에 유예 결정을 내리고 대입제도 3년 예고제 등을 위반해 불신과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비판이 높다. 충남 A고 최 모 교사는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학부모, 이익단체들의 표심을 붙잡기 위한 눈치보기가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1년 유예로 인해 이 문제가 내년 선거의 핵심공약으로 정치화될 공산이 크다”고 우려했다. 경기 B고 이 모 교사는 “이번에 발표된 개편시안에서 교육부가 학교 현장이나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는 게 드러났는데 과연 미룬다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올해보다 15.4% 증액…장밋빛 세수 증가 우려도교총 “학교기본운영비 확충, 교원 처우 개선”촉구 내년도 시도교육청이 쓸 수 있는 지방교육재정이 확대됨에 따라 학교가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학교기본운영비 확대, 교원 사기 진작을 위한 수당 인상 등의 요구가 높다. 교육부는 올해 본예산보다 6조 5563억원(10.6%) 늘어난 68조 1880억원의 내년도 교육부 예산안을 29일 발표했다. 이는 최근 5년간 교육부 예산 중 가장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내년도 정부 전체 예산 증가율 7.1%보다도 3.5%p 높다. 이중 시도교육청이 자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49조 5579억원으로 올해 본예산보다 6조 6252억원(15.4%) 증가했다. 내국세 세수 증가 전망과 2조 875억원의 어린이집 보육료 전액을 국고 지원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시도교육청은 유치원분 1조 8341억원만 교육세로 분담하게 됐다. 정부의 사상 최대의 예산안 발표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우려를 표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태옥 원내대변인은 “내년도 경제성장률 4.5%보다 높은 과도한 재정 증가에 따른 적자 예산이 우려된다”며 “예산 심의 과정에서 엄격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을이 문턱에 와 있다. 그러나 이순신 백의종군길 이음 도보 대행군(사단법인 한국체육진흥회 한국걷기연맹 회장 선상규)을 시작할 무렵부터 유난히 덥고 종잡을 수 없을 만큼 엄청나게 비가 쏟아지는 날씨가 많아 쉽지 않은 가운데대행군이 이어지고 있다. 이 대행군은 이순신의 백의종군길로 2017년 8월 15일부터 9월 7일 까지 서울 명보극장을 출발해 의금부(종각), 현충사, 게바위, 남원, 운봉, 구례, 순천, 구례, 석주관, 하동, 삼가, 율목, 초계에 이르는 약 640킬로미터 구간을 9월 7일까지 24일 동안 걷는 긴 여로이다. 백의종군길이란 이순신이 간신배들의 모함에 의해 투옥됐다가 27일 만에 출옥하여 4월 1일부터 의금부를 출발해 6월 8일 권율 도원수를 만나고, 8월 3일 수군통제사로 재임명 받을 때까지를 의미한다. 이번 백의종군길은 후반부를 제외하고 4월 1일 의금부를 출발해 6월4일 율목까지 걸어간 길을 걷는 것이다. 이같은 길을 걷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길은 이순신 장군의 백의종군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자 하는 길이며, 단순한 걷기가 아니라 역사의 길로 살아 숨쉬는 산 교육의 장으로 발전시켜 다음 세대에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다. 또, 이 길은 역사
경기 소안초(학교장 오이영)는 30일 오이영 교장 선생님의 42년 교직 생활을 마무리하는 정년 퇴임식을 실시했다. 오이영 교장선생님은 우리나라 스포츠 분야(특히 수영)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선수 육성을 비롯하여 굿네이버스 전문위원과 단위학교에서 한국교총 회원 가입에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왔다. 축가, 송시 낭송을 비롯하여 자녀들이 직접 감사패를 제작해 부모님께 드리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축가를 부를 때는 모든 직원이 장미 꽃 한 송이를 준비해 교장 선생님께 드리는 깜짝 이벤트도 실시했다. 42년의 긴 세월 동안 오직 2세 교육에 헌신한 교장 선생님이 인생 2모작을 잘 준비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김대식 여의도연구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우면동 한국교총 회관을 방문해 하윤수 교총 회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현직 여의도연구원장으로는 처음이다. 이날 김대식 원장과 하윤수 회장은 정책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향후 교육 발전을 위한 연구 활동에 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교육격차 확대·포퓰리즘 우려 교육청 권한 비대해지지 않게 학교 자율 운영권 보장해야 교육부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는 지난달 28일 서울 강북구 삼각산고등학교에서 교육자치정책협의회를 열고 교육청의 예산, 인사권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시도이양은 교육감 권한 비대화가 아닌 시도에 내려간 권한을 학교에 넘겨주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첫 회의를 갖고 출범한 교육자치정책협의회는 초중등 교육정책의 시·도 이양을 심의, 의결할 기구로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과 이재정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이 공동의장을 맡았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는 “그동안 학교 현장에 부담을 줬던 각종 규제적 지침을 정비하고 이를 통해 시도교육청과 학교의 교육자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교육기본법과 초중등교육법 등 교육관련 법률 42개, 시행령 및 규칙 119개, 행정규칙 89개 전체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도교육청의 재정 자율권 확대를 위해 특별교부금의 비율을 4%에서 3%로 낮추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약 4000억 원의 예산을 시·도교육청이 자체적으로 쓸 수 있게 된다. 이밖에도 교육부가 행사하던 교육청 4급 이상 정원 승인권을 없애
장애인들의 원활한 수강을 위해 웬만한 학교에는 그들을 위한 별도의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다. 그곳에서 하는 업무는 장애인을 대신해 업무를 처리해 주고, 각종편의 시설을 제공해 주며, 학교에서 불이익을 당할 경우에는 효과적으로 처리해 주곤 한다. 미국학생들은 학교에 다니면서 해야 하는 잔일들이 엄청나게 많다. 그 많은 일을 대신해 주는 것은 여간한 큰 도움이 아니다. 또한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에게는 강의실에 수화를 하는 사람을 들여 보내주고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들에게는 별도의 사람을 붙여 주어 돌보게 하고 또한나 같은 신체 장애인에게는 note taker(대필자)를 뽑아 주어 공부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도와 준다. 수강신청하는 데도 우선권이 있고 편입이나 사회에 진출하는 데 필요한 복잡한 업무를 모두 대신해 주는가 하면, 불이익을당하면 그들을 위해 강력한 힘을 발휘하곤 한다. 장애인 사무실의 도움은 내가 학교 생활을 하는 데 절대적인 도움을 주었다. 미국에서 초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내게는 이런저런 서류정리와 학사관리가 여간 낯선 것이 아니다. 익숙지를 않아 무척 많은 시간이 걸리거나 아예 어떻게 하는지를 모르는 경우도 많다. 그런일들의 도움을 받는
하늘이 맑고 깨끗하다. 오랜만이다. 그야말로 천의무봉(天衣無縫)이다. 깨끗하다. 티가 없다. 흠이 없다. 가을이 깊숙이 내 곁에 다가온 느낌이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는 선생님이다. 요즘은 일교차가 심하다. 이럴 땐 면역력은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쉽다. 선생님이 감기에 걸리면 모든 학생들에게 피해를 준다. 수업을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학생들을 잘 돌볼 수 없기 때문이다. 선생님의 건강이 건강한 수업을 이끈다. 감기가 들고 나면 적어도 보름 이상 시름시름 고생을 해야 한다. 그러기에 건강에 유의하는 선생님은 지혜로운 선생님이다. 부지런한 선생님이다. 부지런한 선생님은 학교에서도 쉴 틈이 없다. 그렇다고 집에가서도 푹 쉬지 못한다. 할 일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이 이들을 하나하나 처리해 놓고 밤을 맞이한다. 그야말로 늘 바쁜 가운데 생활한다. 하지만 게으른 선생님은 학교에서도 할 일이 별로 없고 집에 가도 할 일이 없다. 아니 보이지 않는다. 아니 뒤로 미룬다. 이런 선생님은 학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한다. 가정 주부가 가정에서 부지런히 손으로 일하듯이, 농부가 논에서 들에서 손으로 일하듯이 어부가 바다에서 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