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 '소그룹 어촌체험 방문행사'에 참가할 소그룹을 모집한다. 수협중앙회에서 진행하는 소그룹 어촌체험 방문행사는 도시민에게 도시-어촌 교류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우수동기(체험제공)를 부여해 어촌사랑운동의 범국민적 인식 제고를 위해 도시 거주 가족 및 동호회 등의 소그룹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지난 여름기간에 실시된 소그룹 어촌체험 방문행사에서는 인천 포내마을과 강원 양양 남애마을, 전북 고창 동호마을, 충남 서산 중왕마을을 방문해 각 마을만의 특색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어 참가자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이에 하반기에는 강원 양양 남애마을과, 충남 서산 중왕마을, 전북 고창 동호마을, 경기 화성 백미리마을을 방문할 예정이며 각 어촌마을별 특성을 반영한 조개캐기, 쪽대체험, 오징어 순대 만들기, 맨손 오징어 잡기, 망둥어 잡기, 염전체험등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소그룹 어촌체험 방문행사는 각 어촌마을마다 7~8개 소그룹(1개 소그룹당 8~10명) 약 80 명을 모집할 예정이며 가족뿐만 아니라 동호회, 부녀회, 친목모임 등 자유롭게 팀을 구성해 신청할 수 있다. 각 소그룹별 참가 약정금 3만원만 납
무덥던 더위도 차츰 그 세력을 잃어가고 있다. 순천고에서 퇴임을 앞 두고 최복용 교장선생님을 만나기 위해 교장실을 찾았다. 남은 일을 정리하면서도 학생들과 이전에 한 약속을 해결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교사생활 20년 거쳐 전문직에서 성장, 도교육청 학생생활 안전과 과장 중, 고 교장, 학생교육문화원장 역임 교직의 발길을 따라서 1979년 3월 순천공고에 초임교사로 받령을 받았다. 그 당시어려운 교육 환경 가운데서도 기초학습 능력 신장과 학생 개개인의 소질 개발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다 7월에 입대하여 2년 6개군 복무를 하였다. 1987년 3월 1일부터 교육현장에 복귀하여 2000년 2월 29일까지 13년간 실업계고등학교에서 교직 생활 중 학생들에게 기술 자격증 하나라도 더 따고 졸업할 수 있게 하느라 정성을 다하여 노력한 결과 학생들의 취업률을 향상시켰다. 한편, 이 기간 중에 다양한 학습자료 개발과 꾸준한 자기 연찬을 통하여 교사로서의 전문성 향상에 최선을 다햐어 정진한 결과 2000년 3월 1일 보성교육청에서 3년 반 동안 장학사 근무를 시작으로 2008년 2월 말까지 전남도교육청 중등교육과 교원단체 담당 업무를 맡게 되었다. 이후 광양 옥곡중학교 교
올 치러지는 2018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 절대평가가 시행된다. 이는 영어교육의 변화를 일으키는 정책 결과이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외국어고와 국제고 폐지를 공언하면서 영어 사교육을 둘러싼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입시에서의 중요성 감소로 영어교육 비중을 줄이는 것과 국경 없는 IT시대 세계 공용어로서 영어의 위상이 강화되고 있는 현실 사이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를 놓고 학부모들은 방황하고 있다. 입시뿐 아니다. 취업에 절대적 영향력을 행사했던 토익, 토플 등 국제 공인 영어능력평가시험도 공공기관을 필두로 한 블라인드 채용의 여파로 등등했던 위세가 전만 같지 않다. 이러한 정책변화가 우리 교육에서 영어교육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수능 영어는 이제 90점을 넘기는 게 지상과제다. 100점과 90점의 10점 차보다 90점과 89점의 1점 차가 훨씬 중요하다. 영어가 늘 100점인 극소수의 최상위권 말고는 절대평가로 바뀌었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게 없다. 자신이 수능에서 90점 이상을 받을 수 있다고 자신하는 비율이 과연 어느 정도가 될까를 예측하면서 학생 개개인에게 불안감은 지속된다. 이를 지켜본 학부모 심정은 “분위기만 어수선할 뿐이지
9월 첫날 아침이다. 가을이 조심스럽게 자리를 잡는다. 자기의 자리인데도 혹시나 하면서 조용히 찾아온다. 여름은 당연히 자리를 떠나는 게 도리다. 그런데도 여름은 버틴다. 가을은 소리를 내지 않고 앉을 자리 찾아 앉는다. 좋은 선생님은 있을 자리에 있는 선생님이다. 물건과 사람은 제자리에 있어야 빛이 난다. 가을의 자리에 여름이 계속 버티고 있으면 빛나지 않고 오히려 마음을 무겁게 만든다. 모든 게 제자리에 있어야 빛이 난다. 특히 선생님은 선생님의 자리가 어디인지를 잘 알고 그 자리에 있으면 빛이 나게 된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선생님이다. 규칙적인 생활이 참 어렵다. 몸이 무거우면 아무리 일어나고 싶어도 일어날 수가 없다. 알람은 언제나 그 시간이 되면 틀림없이 아름다운 음악으로 찾아온다. 알람처럼 몸이 무거워도 이상이 생겨도 평소의 리듬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 실천하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의 영향력은 영원하다. 선생님의 영향력 중 선생님의 행동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선생님의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으면 그때부터는 영향력을 잃게 된다. 학생들의 85%는 선생님의 언행일치가 사라지면 선생님을 신뢰하지 않는다고 한다. 예사로 듣고 넘길
충남 서산 서령고(교장 한승택)는 8월 31일 오후 15시부터 16시까지 송파수련관에서 1, 2학년학생과 교직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담배연기 없는 학교 선포식 및 흡연예방 마술공연’과 금연 서약서를 작성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학생부장의 훈화를 시작으로 대표 학생들의 평생 금연 결의문 낭독 및 전체 학생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이번 선포식에서 1, 2학년 학생들은 학생 본인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평생 흡연하지 않고, 국민 건강을 위한 금연 활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다짐했다. 이어 금연을 주제로 한 마술공연(미리내 마술극단)을 통해 학생들은 담배가 얼마나 해로운 물질인지 실감나게 깨달았으며 각종 포스터와 홍보물을 통해 흡연의 폐해를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손상훈 학생회장은 “앞으로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흡연을 예방하는데 학생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령가족 모두가 자존감을 갖고 희생과 헌신 안에서 한마음으로 학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딱 마주쳤다. 그녀는 사회학과 사무실에서 나오는 중이었고, 나는 졸업 상담을 하러 크리스티의 사무실로 가는 중이었다. 너무 가까이에서 마주쳤기 때문에 피해갈 방법이 없었다. 짧은 순간 그녀는 나의 눈치를 살폈다. 나는 애써 웃으려 했지만 부자연스러워 가볍게 '하이'하고 인사만 했다. 짧은 순간 그녀도 눈치를 챘는지 가볍게 인사를 하고는 다소 힘든 표정으로 내 옆을 스쳐 지나갔다. 처음이다. 그녀와 이런 식으로 인사하고 헤어지기는. 쇼잉, 그녀는 장학생들 킬러 학과인 브로웨이 교수의 Sociology 101 B의 우리 섹션 조교로 왔다. Sociology 101 클래스는 학생이 수 백 명에 이르기 때문에 교수가 일일이 관리를 할 수가 없어 조교를 두어 20여명씩 관리를 하게 한다. 조교들은 교수의 강의에 대한 보충 강의를 일주일에 두 번하고 학생들이 쓴 페이퍼나 시험에 대한 성적을 매기게 된다. 대부분의 사회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은 이 과목에서 상당한 점수를 잃게 된다. 특히 이 과목을 강의하는 교수는 세계 사회학회 회장을 역임할 정도로 권위있는 사람이어서 자기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서 학생들에게 점수를 짜게 주기로 유명하다. 한 섹션에서 보통 한 두 명 A-를
대학에서 해마다 열리는 가요제('탤런트쇼'라고하지만 대부분이 노래로 출전하기 때문에 가요제로 칭하겠음)에 30여 명이 출전해 10여 명이 본선에 올랐다. 요란한살사 댄싱과 군악대, 음악 등의 식전 행사가 끝난 후에 본선이 시작됐다. 행사규모가 크지 않아 별 것 아니려니 생각했는데 심사위원도 음악과 교수를 비롯해 일곱 여덟 명이나 되고 출전한 사람들도 성악과 학생들이나 그렇지 않으면정말로 가수 뺨치는 쟁쟁한 실력의 소유자들이었다. 옆에 앉은 아내의 얼굴에 걱정의 빛이 역력했다. 등수안에 드는 것은 고사하고 너무 실력이 모자라 사람들한테 남편이 망신당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나역시 그랬다. 별 것 아닌 것처럼 이야기하는 친구들의 꼬임(?)에넘어가 출전 명부에 이름을 올렸는데 저렇게 잘하는 사람들과 대결을 해야 한다니. 후회스러웠지만 이제 돌이킬 수가 없다. 내가예심을 통과했다는 사실조차 믿기가 어려웠다. 또 하나 걱정스러운 것은 내 목소리는 변화가 심해 어느 땐 제대로 나오지만 어느 땐노래가 전혀 시원스럽게 나오지를 않는다. 오늘 그랬다가는 정말로 큰 망신을 당하게 된다.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나는잘 될 수 있도록 조용히 기도하고 기타를 들고 휠체어를
그동안 큰 논란 속에 국민들의 초미의 관심사였던 2021 대입수능 개편 계획이 결국 좌초됐다. 교육부는 2021 수능 개편 계획이 1년 유예돼 2022학년도부터 적용하기로 발표했다. 2021학년도 대입수능은 현재 중3 학생들이 치르는 첫 수능이다. 교육부는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1 대입수능 계획 연장을 발표했다. 그동안 논란이던 2021학년도에 적용할 예정됐던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이 1년 늦춰졌다. 2021 수능은 일부 또는 과식 과목의 절대평가를 목표로 하고 이미 1,2안 등 두 안을 공표하고 8월 31일 최종 선정, 발표키로 했었다. 교육부의 이번 2021 수능 연기 발표로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은 현행 체제로 시험을 치르게 됐고, 새로운 수능은 중2가 응시하는 2022학년도 수능부터 적용된다. 물론 이것도 현재 교육부의 계획이 변경되지 않는다는 단서 위에서의 예정이다. 이수 교육과정과 평가가 불일치돼 큰 혼란이 올 우려도 있다. 하지만, 이번 교육부의 발표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 특히 교육과정과 교과서, 수능이 일치되지 않고 불일치될 우려가 많다. 대입제도 3년전 예고제에도 어긋난다. 2017학년도 초등학교 1-2학년부터 적
8월 31일, 고3 아이들의 3학년 1학기까지의 생활기록부 마감 기준일이다. 그래서일까? 교무실은 진종일 생기부 마감을 서두르는 3학년 담임들과 생기부에 적힌 내용을 확인하려는 아이들로 분주하기까지 했다. 쉬는 시간마다 일부 아이들은 생기부를 들고 교무실로 찾아와 틀린 부분이 없는지를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아이들은 생기부에 하나라도 더 적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아이들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누락된 부분이 있는지를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만에 하나, 누락된 사실을 발견했을 때는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여 생기부 정정을 요구해야 한다. 교사는 아이를 위한답시고 하지도 않은 활동을 했다고 적어줘서는 안 될 것이다. 그것 자체가 성적 조작이 되는 것만큼, 교사는 각별히 유념할 필요가 있다. 아이들은 생기부를 펼쳐놓고 인적사항부터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 이르기까지 항목 하나하나를 조목조목 살펴 가며 누락된 부분이 없는지를 확인하였다. 생기부 내용이 다소 열악한 일부 아이는 그간 학교생활에 충실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기도 했다. 수시모집에서 생기부가 차지하는 비중이 커짐에 따라 생기부에 적힌 모든 내용이 사
시대의 변화에 따라 교육에는 늘 새로운 문제가 발생한다. 정보통신기술의 발달이 전 영역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왔듯이, 휴대폰이 학교 현장에서 새로운 문제로 대두된 지 수년이 지났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관점에서 휴대폰을 올바르게 사용하도록 교육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휴대폰 사용을 전면 허용하기에는 무리가 따른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학생인권이 강조되면서 휴대폰을 강제적으로 일괄 수합하면 자칫 인권침해로 몰리기 쉽다. 또한 수합 과정에서의 파손이나 분실 문제가 발생할 경우 곤란한 상황을 야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휴대폰을 특정 기간이나 학교 일과 중에 일괄적으로 걷어 보관하는 학교들이 많다. 교사로서는 상당히 번거로운 일이나, 학생들을 위한 일이어서 부담을 감수하는 것이다. 그런 교사들의 노고를 알기에 일괄 수거에 수긍하는 학생도 있지만 그렇지 않고 교사 눈을 피해 휴대폰을 사용하거나, 심지어 공기계를 제출해서 교사를 속이는 경우까지 있다. 이처럼 휴대폰을 내지 않고 교사 몰래 사용하는 학생을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 휴대폰을 걷는 것이 타당한지를 떠나, 학생의 인권을 존중하며 규칙의중요성도 일깨워 주는 방법은 없을까? 다음은 한 어떤 신규 교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