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3학년 모의평가가 전국에서 실시됐다. 이날 시험은 1교시 국어, 2교시 수학, 3교시 영어, 4교시 탐구(한국사 필수) 영역으로 나눠 치러졌다. 더군다나 6월에 이어 치러진 이번 9월 시험은 수능에 앞서 수험생이 수능 문항수준과 유형에 적응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교육과정평가원은 밝혔다. 그리고 고교 1 · 2학년 학생들은 인천광역시교육청이 주관하는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렀다.
마지막 눈물 한 방울 눈물은 눈에만 있는 게 아닌 듯하다. 눈물은 기억에도 있고, 또 마음에도 있다. -이기주 지음 언어의 온도 중에서 "선생님, 00가 왜 오늘도 안 와요?" "아, 00는 사랑하는 외할머니가 돌아가셔서 학교에 못 왔어요. 학교 공부도 중요하지만 사랑하는 외할머니의 죽음을 슬퍼하고 그리워하는 일은 더 중요하답니다. 그래서 결석이 아니랍니다. 여러분도 00가 오면 위로해 주면 참 좋겠어요." 눈물이 많은 아이가 이틀째 결석이다. 사랑하는 외할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기 때문에 출석이 인정되는 결석이다. 어린 나이에 가족이나 친척의 죽음을 경험하는 일은 없으면 좋을 일이다. 그럼에도 그 경험은 종종 깊이 사색하는 인간을, 다시 삶을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한다. 마지막 꽃잎 한 장을 달고 있다가 내려 놓은 외할머니의 죽음을, 사랑 많으신 가족의 부재를 마음 아파 했을 아이의 슬픔을 위로할 수 있는 언어는 없다. 그저 안아줄 뿐! 받아들이는 사람의 태도에 따라 죽음은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하는 귀한 시간이 되게 한다. 아이의 빈 자리가 크다. 다른 모든 아이들의 언행에 일일이 반응하는 관심이 지나쳐서 시시콜콜 잘 따져서 종종 다툼으로
오늘은 아침부터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다. 재촉을 안 해도 가을은 점잖게 찾아오건만 비는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재촉하는 비를 전국에 뿌리고 있다. 아름다운 가을, 풍요로운 가을, 고상한 가을이 찾아오고 있으니 고마운 일이다. 좋은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일까? 학생들을 왕자, 공주로 여기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선생님의 존재가치는 학생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학생이 없으면 선생님이 있을 이유가 없다. 학생이 없으면 학교가 있을 이유가 없다. 그러기에 학생들을 가장 최고의 자리에 앉혀 줄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내 마음에 들고 안 들고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모두가 나에게는 왕자는 공주다. 옥수수 한 알, 한 알이 왕자요 공주이듯이 학생들 한 명 한 명이 왕자요 공주다. 옥수수 껍질이 한 알 한 알을 잘 보호하기 위해 덮개 역할, 보호막 역할을 하듯이 우리 선생님도 옥수수 껍질처럼 보호하는 역할을 잘하는 선생님은 존경을 받을 수 있다. 배추의 겉잎도 마찬가지다. 배추의 속살을 보호하기 위해 보호막 역할을 하듯이 우리 선생님도 학생들 보호막 역할을 잘하면 인정을 받을 수 있다. 새들이 날개 아래 새끼를 모아 보호하듯이 우리 선생님들이 학생
수도권 소재 일부 대학의 성적우수 장학금 폐지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의 찬반이 이만저만 아니다. 매 학기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아 등록금을 대체했던 수도권 소재 대학에 재학 중인 한 제자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선생님, 저 아르바이트 자리 하나 구해주세요.” “……” 매 학기 전화를 걸어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았다며 자랑을 늘어놓았던 제자의 뜬금없는 말에 할 말을 잃었다. 그리고 처음에는 제자의 말이 장난인 줄만 알았다. 가능하다면, 저녁 시간 시간제로 할 수 있는 일자리를 구해 달라고 제자는 요청했다. 잠시 뒤, 제자는 아침에 발표된 대학의 공지 사항(성적 장학금 폐지)을 자세히 말해 주었다. 그리고 대학의 불합리한 처사에 불만을 토로하기 위해 대학 측에 항의 전화까지 했다고 했다. 그러나 돌아온 답은 학교 방침이 그러니 어쩔 수 없다는 답변뿐이었다고 하였다. 순간, 성적장학금을 받기 위해 불철주야(不撤晝夜) 열심히 공부해 온 제자가 받을 충격을 생각하니 마음이 아팠다. 제자는 학습 의욕이 사라졌다며 아직 일 년 이상 남은 비싼 등록금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걱정했다. 그간 등록금 걱정 없이 공부에만 매진한 제자에게 이번 대학의 성적장학금 폐지 결정
우리 반에서 약간 부끄러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우리 담임선생님께서 학교 도서관을 담당하시고 계시기 때문에 학교도서관에 두어야할 월간잡지 [어깨동무]의 부록으로 나온 손오공 만화책을 우리 교실에 가져다 두고 우리 반만은 마음대로 볼 수 있게 해주었는데, 이것이 한 권 두 권 조금씩 없어지더니 어느새 반도 넘게 사라지고 만 것입니다. 이미 눈치를 채신 선생님은 가만히 지켜보았지만 쉽게 가져간 아이들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선생님은 보성군에서 가장 아름다운 학교라고 이름이 알려진 우리 학교를 관리하고 꾸미는 일을 맡아서 하시고 계시기 때문에 늘 화단에서 꽃을 심어 가꾸고 나무를 손질하고 하시니까 공부시간이 끝나면 거의 교실에 계실 시간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시간이 쫓기시면서도 우리 반을 위해서 특별히 만화책을 가져다 주신 것인데 이런 사고가 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보다 못한 선생님은 드디어 우리들에게 양심을 가지고 생각해 보라고 말문을 여셨습니다. “여기 좀 보아라, 여기에서 여기까지 이 만화책이 각권마다 20권씩을 가져다 꽂아 두고 있었는데, 지금은 절반가량이 없어지고, 요것만 남았으니 이걸 누구 다른 반이나 도둑이 들어서 그런 것은 아닐
전남 순천동산여중(교장 조창영) 창업동아리팀 GH2이온 학생들은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쳥이 주관한 2017년 2017년 비즈쿨 아이디어 캠프 및 창업경진대회에 참가하여 최우수상을 받아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고 있다. 17~19일 개최한 이번 대회에서 서온유(2학년) 학생과 박이솔이(2학년)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아 눈길을 끌었다. 이 대회는 어려서 부터 비즈쿨 창업 동아리 학생들의 창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고자 실시한 것이다.두 학생의 아이디어 작품은 기업 상품의 포장에 신선한 이미지를 창출한 것으로, 기업이 이를 상품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끌어냈다는 것이 매력적이어서 심사위원들의 찬사와 관심을 받았다.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고 다양하다. 저마다 다른 문화적 배경, 성장환경, 그리고 경험 때문에 사물을 인지하는 방식에서부터 가치를 판단하는 방식에 걸쳐 각자의 특성이 다르다. 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의 다양성은 질문 혹은 대답, 친구들과 하는 대화, 때로는 머뭇거림 등의 역시 다양한 ‘몸짓’으로 나타날 것이다. 이에 교사는 이러한 제각각의 ‘몸짓’에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 ‘몸짓’에 지나지 않던 아이들의 아이디어를 학습이라
경기 소안초(학교장 장수열)는 5일 마미캅 소사지구 캠페인을 교내에서 실시했다. 5학년 반장 부반장 8명과 소사지구 마미캅 회원과 경찰관 등 50여명이 학교 정문에서 학교 폭력 예방 구호를 외치며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행사를 했다. 캠페인에참가한학생들과재학생들에게는간단한필기구와 학교 폭력 예방 문구가 새겨진 L자파일을지급하였다.이번행사를통해학교폭력이없는평화롭고행복한소안초가되길기대해본다.
1일 경기 소안초(학교장 장수열)는 제5대 장수열 교장의 취임식이 있었다. 케이크 커팅과 꽃다발 증정 그리고 간단한 취임사가 있었고 케이크 커팅 시에는 생일 축하 빵파레에 맞춰 전직원이 박수를 힘차게 치면서 취임 축하를 했다. 장수열 교장은 취임사에서 행복한 학교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소통과 배려'를 강조했다.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 소통하고 배려할 때 진정한 행복한 학교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동학년별 모임을 활성화하고 학생 자치의 일환으로 전교어린이회의 결정 사항을 최대한 존중하여 반영하며 학부모들과 끊이없이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소통과 배려로 행복한 소안초 학교 공동체가 되길 소망하는 의미에서전직원이 화이팅으로 기념촬영을 했다.
한일 학생 홈스테이 교류 씨앗을 뿌리면서 인류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개인은 물론 세계 평화와 공동 번영이다. 그러나 가끔 전쟁이 일어나 큰 상처를 입었고, 그앙금이 아직도 남아 있다. 이 앙금을 씻고 새로운 미래를이루기 위한 노력이 이웃 나라와의 교류와 협력이다. 우리 세대는 역사책이나 사진으로 전쟁을 배우고 보았지 실제로 체험하지 못했기에 그 심각함을 알기 어렵다. 어느 사람에게나 자신이 속한 나라 역사가 중요하지만 이웃 나라와의 관계를 바르게 맺지 못하면 전쟁 리스크가 커지고 평화는 깨진다. 지금 우리가 사는 한반도에는 그 위험도가 가장 높은 상태에처해 있다. 이 시대 우리가 할 일은 우리가 사는 삶의 공간을 평화적이고 이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주변 국가와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친선 교류가 지속돼야 한다. 우리나라에겐 그 첫째 나라가 가장 가까운 일본이다. 최초의 지역 주민이 주최한 한국 학생 환영 행사 전교생이 아리랑을 부르면서 환영하는 학교 행사 모습 아리랑을 배워 연주하고 모든 학생들이 합창을 해 환영하는 모습 2016년 1월 일본 방문 교류 환영회 이러한 취지에서 필자는 주후쿠오카한국교육원 원장 재직시 한일 양국 문화 교류활동을 활발
17년 클래식음악 애호가인 한문교사 ‘서로 연계’20개 고사성어, 클래식음악가 묶어 책까지 펴내 한문과 클래식 음악의 만남, 도저히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조합이다. 그러나 둘을 절묘하게 융합해 효과를 맛보고 있는 수업 현장이 있다. 그 주인공은 심정흠(45·사진) 경기 포곡고(교장 성백석) 한문교사. 심 교사는 한문수업 시간에 클래식 음악가들의 생애, 작품을 고사성어로 풀이해 가르치고 있다. 이를 테면 ‘가인박명(佳人薄命)’을 알려주기 위해 31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슈베르트를 소개하는 식이다. 그런 뒤 가인박명의 유래도 함께 설명해 고사성어를 제대로 이해시킨다. 지난달 30일 포곡고에서 만난 심 교사는 이 방식을 ‘매치(MATCH) 수업’이라고 소개했다. 매치수업이란 음악(Music), 예술(Arts), 교육(Teaching), 한문(Chinese classics), 인문(Humanity)의 앞 글자를 따온 것으로 이들을 융합시켜 창의성을 길러주자는 수업이다. 그는 “한문수업에 뜬금없이 음악가 이야기를 할 수 없으니 최대한 자연스럽게 연결시키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심 교사는 “고사성어 ‘가인박명’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 현재 31세 나이에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