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완연한 가을로 접어들었습니다. 여기저기 오곡백과가 무르익어가는 소리가 들리고 들녘의 과수원에는 사과들이 새빨갛게 익어갑니다. 계절과 더불어 정신없이 바쁜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소방관님들이죠. 요즘 소방관의 일과는 말벌과의 전쟁입니다. 민가, 관공서할 것 없이 말벌들이 겨우살이를 하려고 집을 짓기 때문입니다. 학교도 예외가 아닙니다. 따뜻한 양지에는 어김없이 말벌집이 있습니다. 주황빛이 감도는 큼지막한 말벌이 굉음을 내며 교실 안을 돌아다니면 아이들은 거의 기절하기 직전이 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서산 소방서에서 특별히 학교로 출동하여 말벌 퇴치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전 장구를 갖춘 소방사가 약 30분간에 걸쳐 말벌집인 노봉방을 제거하고 말벌들을 모두 생포하였답니다. 말벌은 사실 생태계에 거의 도움이 안 되는 곤충이라고 하네요. 무엇보다 꿀벌들을 죽이기 때문에 가급적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순천시, 주민센터에 '국민건강행복센터'를 운영 무료 건강 검진 및 맞춤형 건강 서비스 제공, 누구나 이용 가능 행복의 근원은 건강이다. 건강한 개인이 구성하는 사회는 행복한 사회가 되기 마련이다. 순천시는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주민 가까이'국민건강행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주민의 출입이 많은 주민센터에 설치하여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전담 간호사가 배치되어 최신 건강측정기를 사용하여 빠른 시간 안에 자신의 건강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개개인 신체의 상태에 적합한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하며, 소모임을 만들어 적절한 운동을 하면서 생각을 나누고 함께 실천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아침을 먹지 않고 9시경부터 비용을 들이지 않고 검진을 실시할 수 있다. 순천시내에는 덕연동 건강행복센터(061-749-4496), 풍덕동 행정복지센터(061-749-8449), 순천시건강생활센터 등3곳에 설치되어 지역 주민 대상 서비스를 하고 있다. 한편, 덕연동 건강행복센터는 마을의 건강 문제점을 찾고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활동할 건강 지도자를 모집하고 있다.
금성초 1학년 학생들이 소리 맞춰 동화책을 낭독하는 아침 풍경입니다. "선생님,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숙제를 내놓고 9월 동화책을 소리 맞춰 천천히 읽어볼까요?" "네! 선생님!" 전남 담양금성초(교장 최종호) 1학년 교실의 아침 풍경입니다. 방금 학교 도서관에서 들어온 학생들입니다. 습관처럼 숙제를 꺼내 놓고 동화책을 들고 자리에 앉습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동적으로 아침 동화책 낭독을 시작합니다. 이것은 3월 입학 초기부터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해온 일이기도 합니다. 그 덕분에 우리 반에는 더디게 읽는 학생이 단 한 명도 없답니다. 입학 초기에는 겨우 자기 이름만 쓸 줄 알았던 학생도 지금은 당당한 목소리로 친구들과 함께 또박또박 잘 읽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새삼 낭독의 힘을 깨닫습니다. 함께 낭독을 한 뒤에는 한 사람씩 윤독을 시키면서 잘못된 발음을 교정해줍니다. 모르는 낱말 질문도 받아줍니다. 국어 읽기 교육이 모든 공부의 시작임을 생각하면 더디게 읽는 학생을 최대한 빨리 찾아내서 또래들과 같이 공부하는 대열에 끼게 해주는 일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일입니다. 글을 제대로 읽어내야 수학 문제도 풀어냅니다. 생각하는 문제도 두려
너의 한 생애 내겐 한 입 네게 아무것도 준 것 없는데 온 몸을 다 준 너에게 나는 무엇으로 갚지?
충북교총(회장 김진균)은 23일 제천 남천초 등에서 제8회 충북교총회장기 배구대회(개회식)를 개최했다. 대한배구협회에 선수로 등록되지 않은 순수 아마추어 교총회원들만 참가한 교원들의 축제였다. 충북교총은 이번 대회에 여자부 경기를 신설, 여교사 팀도 남자 팀과 같이 12팀씩 출전해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도내 9개 시·군 교총에서 남·여 각 1개 팀씩, 청주는 6팀이 나서 총 24개 팀이 경쟁했다. 남자부 우승은 청주교총C팀이, 여자부 우승은 청주교총B팀이 차지했다. 이날 배구대회에는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 김병우 충북교육감, 김양희 도의회 의장, 이근규 제천시장 등 내빈과 선수단 및 응원단 400여명이 참석했다.
아름다운 가을 아침이다. 가을이 우리에게 주는 혜택이 많다. 선선하게 해준다. 기분을 좋게 해준다. 자연을 즐기게 해준다. 풍성한 과일을 선물로 준다. 우리에게 주어진 아름다운 가을을 잘 활요하게 되면 좋을 것 같다. 좋은 선생님이란? 혜택을 주는 선생님이다. 선생님을 보면 학생들이 선선함을 느끼게 되면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 같다. 선생님 때문에 애들이 짜증난다, 하면 얼마나 불행하겠나? 선생님만 보면 시원하고 언제나 가까이에 함께 있고 싶어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독서를 하는 선생님이다. 학생들은 선생님을 본받게 되어 있다. 선생님이 애들에게 가을은 책을 읽기 좋은 계절이니 책을 많이 읽으라고 하면 말을 잘 듣는가? 그렇지 않다. 선생님이 교무실에서, 교실에서 책을 읽는 모습을 보면 저절로 책을 읽게 된다. 눈이 흐리기 전에 책을 많이 읽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리고 학생들에게도 틈틈이 책을 읽도록 권하는 것이 좋다. 학생들이 옆길로 가지 않도록 하는 선생님이다. 기차가 철로를 벗어나면 사고가 난다. 인명피해를 가져다준다. 학생들은 순간적인 판단이 잘못되어 자기도 모르게 바른 길이 아닌 길로 가게 된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지도함이 마땅하다. 애들은
지난 20일 오후 지동 골목길 네 곳과 우만동 한 곳에 게릴라 가드너가 나타났다. 도심 한복판에 기릴라가 나타나다니, 이게 무슨 말인가? 아하, 그거구나! 바로 ‘게릴라 가든’의 뜻만 알면 해결된다. ‘게릴라 가든’이란 도심지 공한지 등에 기습적으로 정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되어 있는 정원문화 관련 콘텐츠다.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도심이 구석진 곳, 지저분한 곳, 사람의 손이 미처 미치지 못한 빈 땅을 관공서나 민간인, 기업 또는 시민단체가 그곳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어느 날 갑자기 공원을 조성하는 것을 말한다. 사실 어느 날 갑자기는 아니고 사전 계획에 의해 준비하고 움직이는 것이다.수원시 한복판 지저분했던 골목길이 화려한 정원으로 변모했다. 바로 수원 게릴라 가드닝 데이 덕분으로 탄생한 것이다. 수원시 공원녹지사업소(이하 사업소) 녹지경관과는 팔달구 건설과, 지동 주민센터, 우만 2동 주민센터, 시민단체 참여자, 지역 주민의 협조를 받아 지동 5곳과 우만동 1곳 등 총 6곳에에 게릴라 가든을 설치했다. 이날 참가한 인원은 모두 55명이다. 참여단체는 (재)수원그린트러스트 공원녹색봉사단, 환경교육연구지원센터 조경가드너, 생태조경협회, 그린
이 세상은 삶의 실습장이다. 이같은 세상에서 어떤 이는 삶을 즐기지만 어떤 이는 삶이 고통이다. 고통으로 여기는 사람들은 자신을 돌아볼 여유를 상실했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쉼을 주는 곳이 있다. 산림청 발표 '전국 도시숲 이용자 만족도 전국 1위'에 올라 순천시민의 사랑을 받는 봉화산이다. 봉화산 둘레길은 전국 도시숲 이용자 만족도에서 전국 1위로 98.2점을 받았다고 산림청은 평가했다. 우리 나라 곳곳에는 많은 돈을 들여 시민을 위한 시설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그 목적과는 거리가 먼 시설들이 많다. 조금 전 광주에서도 광산구에5억짜지 생태놀이터를 조성했지만 먼지 투성이고 의자에는 사람이 앉은 흔적이 없을 정도며, 아이들은 가 본적이 없다는 것이다. 엉터리 행정을 하는 공무원들의 의식도 문제다. 학생들에게 '인생을 배우는 삶의 실습장'이 되었으면 봉화산 정상에 오르면 남해안의 섬들이 눈에 들어오고 순천시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 오르는 길은 여러 길이 있기에 도로에서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이렇게 좋은 자연환경을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면 얼마나 좋을까? 공부에 지친 아이들에게는 산을 오르는 것이 꿈이 되어서는 안된다. 삶의 일부가 돼야 한다. 특
학급당 학생 수가 31명이 넘는 과밀학급이 전국에 5만개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농 단순 합산 착시 통계로 교육 여건을 왜곡할 게 아니라 교원 증원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교육부는 ‘2017 OECD교육지표’(2015년 기준)를 발표하고 우리나라의 학급당 학생 수가 초등교 23.4명, 중학교 30.0명으로 OECD평균(초등교 21.1명, 중학교 23.3명)보다 많지만 전년 대비 각각 0.2명, 1.6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교 16.8명, 중학교 15.7명, 고교 14.1명으로 OECD평균(초등교 15.2명, 중학교 13.0명, 고교 13.1명)보다 많지만 전년 대비 각각 0.1명, 0.9명, 0.4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여건은 OECD 평균에 근접해가고 있으며 향후 과원 교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보도가 일부 나왔다. 그러나 교육부가 산출하는 학급당 학생 수는 착시통계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과소학급이 수두룩한 농어촌과 단순 합산을 하다보니 도시 과밀 학급 문제가 감춰진다는 것이다. 실제로 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학급당 31명 이상인 과밀학급이
학급 질서를 세우는 것은 아이들의 학교생활은 물론 교과 학습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일이다. 많은 교사들은 이를 위해 처벌과 보상을 하며 통제해 왔다. 그런데 시대 변화와 개성이 강해진 요즘 아이들을 감안할 때, 이는 더 이상 효과적인 훈육 방법이 아니다. 아이들의 자율성을 존중하며 민주적으로 학급 질서를 세우려 고민한다면 아들러의 ‘논리적 결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논리적 결과란 공동체 안에서 어떻게 행동하면 좋을지 서로 논의해 결정하고 이를 적용함으로써, 자신의 행동에 대한 결과를 스스로 책임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설명을 이해 A교사와 B교사의 지도 사례로 살펴보자. #5학년을 맡고 있는 A교사는 학생들이 습관적으로 욕을 하는 것을 보며 어떻게 고칠까 고민했다. 심사숙고 끝에 욕을 한 학생들을 하교 후 남겨 명심보감을 공책에 적고 가게 했다. 학생들은 남는다는 사실에 예민한 반응을 보였고, 남기 싫다는 생각에 욕을 사용하는 일이 점차 줄어들었다. #5학년을 맡고 있는 B교사는 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급 회의를 열었다. 교실에서 욕하는 것을 개인이 아닌 학급 전체의 문제로 여기고 욕 사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의논해 보기로 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