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산하 국립국제교육원의 해외 파견교사로 선발돼 지난해 1월부터 오세아니아 피지의 한 학교에서 현지 학생들에게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국제사회의 요구에 부응해 개발도상국에서 교육협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실제로 이곳에서는 교육 선진국인 한국의 시스템과 높은 성취도 비결에 관심이 많았다. 그런데 막상 현장에서 근무해 보니 처음 기대와 의욕과는 달리 당장 많은 것을 해 주고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교육적인 환경이 완전히 다르고 열악해 원래 하고자 했던 선진화된 수업을 적용한다는 게 불가능했다. 아이들도 기초가 너무 부족하고 원리보다는 답을 찾는 방법과 시험 패스를 위한 요령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생각의 중요성을 설명하고 기초를 강조하며 반복했다. 계산기 없이도 연산이 가능하고, 우리가 왜 이것을 배우는지, 논리력과 사고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설득시키는 데 힘을 쏟았다. 선생님들께도 수학 강국인 한국에서 어떻게 아이들을 학습시키는지 이해시키고 공감을 얻었다. 나 역시 현지 상황에 맞게 수업 방향을 잡아가며 동료 선생님들과 학습지도 노트를 공유했다. 뿐만 아니라 현실에 안주한 현지 선생님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학습 목표에 따른 활동수업, 모둠수업 등
누구나 쉽게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인터넷 시대다. 그만큼 지식을 가르치는 학교와 교사의 권위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 현행 학교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다시 논의해야 할 시기가 도래한 것이다. 외국어만 해도 그렇다. 아직 약간의 장애가 있지만 스마트폰에 설치된 번역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머지않아 외국인과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할 것이다. 그동안 수많은 시간과 공력을 들였던 외국어 학습이 거의 필요 없게 되고, 많은 외국어 교사들이 직업을 잃을지 모른다. 혹자는 학교가 공부 외에 친구들과 어울리며 사회성을 기르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말한다. 일부 타당한 말이다. 하지만 혼밥, 혼술, 혼커피족이 확산되는 현대사회다. 이는 단체 생활의 붕괴와 일제식 교육의 쇠퇴를 의미한다. 획기적인 학교 교육의 변화 없이는 학생, 학부모들의 외면을 불러올 수 있다. 한 가지 예를 더 들어보자. 예전에는 그 지역에서 가장 번듯하고 대표적인 건물이 학교였다. 하지만 지금은 가장 낙후된 곳 중 하나다. 교실, 복도, 교무실은 30년 전 모습 그대로다. 그만큼 학교가 세상에서 뒤처지고 있음을 증명한다. 스승과 사부와 사범은 사라지고 교사만 남은 시대이기도 하다. 스승은 학생을 가르
2018 평창올림픽이 열리는 9일. 국내에서 101일간의 여정을 마친 올림픽 성화가 강원도 평창에 입성해 마지막 구간을 달렸다. 이날은 강원 봉평중 취타대와 교사,학생,학부모가 성화봉송 주자들과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임한나 학생은 “성화봉송의 마지막 구간을 함께 할 수 있어 보람되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방과후영어, 돌봄교실, 수능 절대평가 논란 도마위“뭇매 맞고 숙려하지 말고 숙려 끝에 정책 내놔야” [한국교육신문 윤문영 기자] 7일 열린 국회 교육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방과후영어, 수능 절대평가 등 교육부의 오락가락 정책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은 “방과후 영어교육을 유치원 때는 허용했다가 초등 1,2학년 때 금지하고 3학년 때 다시 실시하는 것은 이빠진 교육”이라며 “초등 1,2학년을 사교육에 내모는 것인데다 영어만 안되고 중국어, 불어 등 다른 외국어는 된다는 것도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판 여론이 높아지자 정책숙려제를 내놨는데 정책은 뭇매를 맞고 숙려할 것이 아니라 숙려 끝에 내놔야 하는 건데 앞뒤가 한참 바뀌었다”고 꼬집었다. 같은당 김순례 의원은 오락가락 번복 정책에 대한 교육부장관의 대국민 사과까지 요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8월 수능 절대평가에 대해 1년간 유예 결정을 내리고 특성화고 현장실습도 2020년까지 폐지로 했다가 즉시 폐지로 바꾸고 유치원 방과후 영어금지도 학부모 비판에 선회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체계에 대해서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관련 부처에서 서로 다른 정책이 나오는
[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1년 휴직 후 최근 복직한 경기 A고 B교사는 공무원연금 기여금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휴직이 처음인 터라 소급기여금이 있다는 것을 몰랐기 때문이다. B교사는 “1년치 기여금을 한꺼번에 내느라 부담이 컸을 뿐 아니라 징수율이 매년 인상되기 때문에 복직 후에 납부하는 것이 금전적으로 불리하다는 것을 나중에야 알았다”고 말했다.육아휴직, 자율연수휴직 등 교사들의 각종 휴직 기간 동안 발생하는 연금기여금은 언제, 어떻게 내는 게 좋을까? 그러나 상당수의 교사들이 이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복직 후 혼란을 겪는 경우가 있어 휴직자들을 대상으로 한 안내 강화와 함께 휴직자 스스로도 관심을 갖고 유리한 납부방식을 선택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소급기여금이란 공무원이 휴직 기간 동안 납부하지 않은 기여금을 복직 후에 납부하는 것으로 기여금 징수율은 매년 인상된다. 올해 징수율은 8.5%이며 2016년 연금법 개정으로 점차 징수율이 높아져 2020년도에는 9%까지 인상될 예정이다.공무원연금법시행령에 따르면 복직자는 보수가 지급되는 다음 달부터 해당 월분의 기여금과 같은 금액으로 미납기여금을 따로 납부해야 하며 분납 또는 일시금으로 낼 수 있다.
전남 순천 '이웃사랑' 나눔 예술단(단장 우남웅)은 8일 오후 2시부터 송광실버하우스(원장 현고)에서 공연봉사 활동을 가졌다. 이 봉사활동은 평상시 배우고 익힌 것을 이웃과 나누기 위한 것으로 농협 파머스의 '어울림 난타"(단장 허선미), 은빛소리 앙상불(회장 김분심 외), 순천소리여행팀(김경자 외 4명)의 오카리나 연주에 이어서, 강경인(순천교육삼락회) 가수의 힛트곡 메들리, 그리고 박애심의 '신 만고강산'외 '진도아리랑'으로 요양원에서 생활하고 계신 노인들을 위한 노래 잔치로 이어졌다. 이를 총괄적으로 맡아서 진행한 우남웅 대표는 '사는 동안'의 노래로 삶의 우여곡절 속에서도 희망을 잊지 말고 살자는 노래로 용기를 북돋았으며, 정병철 선생은 "현재 여기에 계신 분들의 모습이 미래 우리의 모습이요, 나의 모습이 이라는 생각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음"을 피력하였다. 현재 100여명 정원의 송광실버하우스에는 97명 정도의 요양을 필요로 하는 분들이 기숙하고 있으며, 순천 시내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다. 이에 작년 말 새로운 시설 확장을 통하여 공연장이 마련되어 봉사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적극성‧차별성 담기면 좋아네이밍, 가독성‧체계성 높여 교사: 오늘은 창의적체험활동 중 자율활동에 대해 알아볼게요. 자율활동은 크게 적응활동, 자치활동, 행사활동, 창의적 특색활동으로 나눠 볼 수 있는데요. 간단히 설명하면 학급회, 학생회 협의활동, 수학여행, 체육대회, 학급 또는 학년에서 진행하는 특색활동 등이에요.학생: 항목을 보니까 여러 가지를 쓸 수 있겠네요. 그런데 학교마다 프로그램이 다르면 학교별 차이가 많이 날 것 같은데요? 교사: 학교별 차이는 있겠죠. 그런데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운영해도 참여자의 개별적인 행동특성, 참여도, 협력 등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겠죠. 반대로 프로그램이나 활동이 풍부하지 않아도 본인이 적극적으로 특별활동을 전개한다면 바람직 할 겁니다.학생: 중요한 것은 프로그램의 질 보다는 본인의 참여라는 거죠? 꼭 임원활동을 하지 않아도 상관없겠네요. 교사: 네. 평가자는 임원활동 경험 자체만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것은 아니에요. 어떤 직책을 맡았는가보다 작은 역할이라도 수행내용, 활동과정에서 드러나는 주도성과 책임의식 등이 중요합니다.학생: 부장이 아닌 부원이라도 책임감을 갖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리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슈베르트 서거 190년을 기념해 그의 작품으로 채워지는 리사이틀을 연다. 수많은 작품 중 연주곡을 선정하는데 특별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진 이번 공연에서는 작곡가 특유의 청초한 매력이 잘 담겨 있는 D.935 Op.142 전곡과 가장 슈베르트다운 걸작으로 꼽히는 피아노 소나타 21번 B Flat Major D.960을 들려줄 예정이다. 3.3 | 인천 남동소래아트홀3.7 | 예술의전당 콘서트홀3.9 | 천안예술의전당 대공연장3.13 |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연극 가지 지난해 재외한인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 ‘한민족 디아스포라전’에 나온 다섯 작품 중 가장 뜨거운 호응을 받았던 가지가 재공연 된다. 작품은 아버지의 죽음을 앞둔 재미교포 2세의 이야기를 음식이라는 소재로 풀어낸 것으로 문화, 언어, 성격, 입맛 등 모든 면에서 너무나 다른 아버지와의 마지막을 준비하는 아들의 이야기다. 제54회 동아연극상 작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21-3.18 | 백성희장민호극장 연극 아마데우스 모차르트를 향한 살리에리의 시기와 질투, 열등감 등의 심리를 정교하게 묘사한 영화 아마데우스가 동명의 연극으로
판타지만큼 뮤지컬과 궁합이 좋은 장르가 있을까. 뮤지컬이라는 장르 자체가 일상생활에서처럼 평범하게 대화를 나누던 인물들이 갑자기 노래를 열창하고 춤을 춘다고 해도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 ‘환상의 세계’이니 말이다. 그 세계에서 노래 한 곡은 몇 백 년 전으로 시간과 공간을 훌쩍 뛰어넘는 것은 물론, 전쟁과 평화, 사랑과 이별이 이뤄지는 마법의 툴과 다름 아니다. 이처럼 막강한 힘을 가진 노래에 화려한 조명과 무대장치까지 더해지면 극장은 세상과 분리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이번 달 공연계에는 이와 같은 판타지의 세계로 초대하는 작품들이 유난히 많다. 골치 아픈 현실은 잠시 접어두고, 무대에서나 가능한 정의로운 사회와 매력남들을 만나러 들어가 보자. 흘러나오는 넘버에 몸을 맡기면, 어느새 환상 속의 세계에 입장한 당신을 발견할 것이다.요즘 시대에 가장 큰 판타지는 착한 사람은 상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권선징악 해피엔딩 아닐까? 올해로 한국 공연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삼총사는 이 행복한 판타지를 유쾌하게 펼쳐내는 작품이다. 시골에서 올라온 촌뜨기 달타냥이 삼총사 아토스, 아라미스, 포르토스와 만나 왕의 자리를 차지하려는 리슐리외 추기경의 음모에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교총(회장 하윤수·사진 오른쪽)과 라마다 앙코르 해운대(대표 이훈)는 7일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을 통해 교총 회원들은 라마다 앙코르 해운대를 이용 시 특별할인가 혜택을 받게 됐다. ‘슈페리어 더블’ 룸만 이용 시 평일 7만원, 금·토 9만원에 이용 가능하다. 준성수기, 성수기에는 각각 11만원, 13만원이다. 체크인시 회원증을 제시하면 되며, 회원 1명당 최대 2객실 예약이 가능하다. 3월31일까지는 특별 프로모션 가격으로 2인 조식을 포함해 평일 기준 9만원에 제공한다. 금·토에는 2만원이 추가되며, 설 연휴(15~17일)에는 4만원이 추가된다. 교총은 복지플러스, 회원 메일 등을 통해 협약내용을 적극 홍보하기로 했다. 하윤수 회장은 “세계적인 호텔인 라마다 앙코르 해운대와의 업무 제휴로 회원 여가 생활 증진 및 복지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라마다 앙코르 해운대는 세계 최다 호텔을 보유한 윈덤그룹(Wyndham)의 글로벌 브랜드 호텔로 해운대역 바로 앞에 위치해 해운대 해변과 도시를 모두 만끽하려는 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