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경북 구미 현일고(교장 구은주)는 최근 전국 고교 가운데 가장 관심 있는 ‘연구대상’으로 통한다. 경기, 충남, 울산, 제주도 등 전국 100여개 학교들이 현일고에서 교육과정, 학교경영 등을 배워갔다. 지난해에만 경기 자공고연합회, 대구 자공고연합회, 충남 공주 한일고, 제주사대부고, 울산 현대청운고 등이 찾았다. 현일고가 ‘뜬’ 이유는 특기적성 교육부터 인성교육, 학력 신장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교육을 통해 대학 입시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는 동시에 예체능계 등 다방면에 인재를 길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에 데뷔하자마자 신인상·올해의 선수·상금왕을 휩쓴 프로골퍼 박성현(24), 그룹 ‘H.O.T’ 출신 가수 장우혁(39), 가수 권정열(34) 등이 이 학교 출신이다. 그러면서도 도내 일반고 중 최고의 진학률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졸업생 351명 가운데 소위 ‘인 서울’ 대학에 102명이 합격하고 국·공립대에도 120명을 보냈다. 교대, 포스텍, 카이스트 등에도 16명이 입학하는 등 졸업생 대부분이 명문대로 진학하고 있다. 이런 비결에 대해 학교 측은 20년 혁신의 결과이자 설립 때부터 이어온 ‘행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교총, 세종시교육청이 공동 주관한 2017년 학교 통일교육 우수학교’ 공모 결과가 지난달 말 발표됐다. 응모 학교를 대상으로 지난달 12일 서울 우면동 한국교총회관에서 진행된 심사에서 초등 7개교, 중학교 7개교, 고교 6개교가 우수학교로 선정됐다. 이들 학교에는 교당 380만원 상금 및 우수학교 인증 상패가 수여됐다. 학생의 자율적 통일역량 함양 및 활동 중심 통일교육의 우수성과 확산을 위해 마련된 이 행사에는 남북한 통일의 꿈을 키우고 안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체험 위주의 사례들이 주를 이뤘다. ‘미리 온 통일’ 탈북자들을 만나 그들의 아픔을 공유하고 북한주민의 실상을 들어보는가 하면 전쟁과 분단의 아픔을 체험하고 아예 통일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시하는 등 다양한 내용이 펼쳐졌다. 대전 회덕초(교장 봉인순)는 ‘통일 마중물 통해 통일 감수성 키워요!’ 주제로 한반도통일미래센터(경기 연천 소재) 체험, 통일부 통일교육위원 초청 강연, 통일나무 제작 등을 진행했다.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남·북한 현실에 대해 알아보는 다양한 체험을 하고 독일 통일의 상징인 ‘베를린 장벽’에서 떨어져 나온 실제 조각을 감상하
[한국교육신문 백승호 기자] 교육부 인사에서 교육전문직에 대한 홀대가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 내 교육전문직 정원은 조금씩 늘고 있지만 과장급 이상의 고위직에서는 사실상 찬밥 대접을 받고 있다. 또한 실무급에서도 해당 부서에서 주요 업무보다는 일반직을 보좌하는 수준의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많아 소외감이 크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지난해 12월 ‘교육부와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교육부 직제 규칙)’ 개정 이후 발표한 1일자 교육부 인사에 따르면 직제표상 실장 3명, 국장 15명 중 교육전문직은 실장(학교혁신지원실장) 1명, 국장(교육과정정책관) 1명에 그쳤다. 과장급의 경우 상황은 더 심각하다. 담당관과 과장급 49명 중 교육전문직은 4명, 전체 과장급 중 8.2% 수준이다. 2013년 교육부로 명칭을 변경한 이후 과장급 이상 장학관은 6~7명 선에서 오락가락 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히려 최근에는 숫자는 6명이 유지되지만 그동안 주로 전문직 장학관이 보임되던 학교혁신정책관(구 학교정책관)이 지난해 상반기 인사에서 일반직으로 보임된데 이어 이번에도 일반직이 차지하면서 국장급이 1자리 줄고 과장급이 1자리 늘어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외형상 차이는 없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하루 세 번 칭찬으로 키우는 아이 자존감’의 저자 모리타 나오키는 일본에서 오랜 기간 교직에 몸담은 교사로 현재 가나가와대학 교육학부 부속 사카이데 사립학교 스쿨 카운슬러로 일하고 있다. 책 내용 역시 저자가 교직에서 실천해왔던 심리요법을 통해 고안한 ‘자존감 수업 교과서’나 다름없다. 저자는 자존감을 심어주는 효과적인 세 가지 요소에 대해 아이의 ‘장점’을 찾아 ‘칭찬’하고 그것을 ‘기록’하는 실천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는 저자가 매년 수많은 아이들을 등교 재개의 길로 이끄는 방법이다. 또한 마음에도 영양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자존감의 물’이라고 표현한다. 아이들 마음속 컵에 자존감의 물을 채워주는 방법에 대해 여러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안내하고 있다. 1만2000원, 북레시피.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권태주(54) 경기 안산 본오초 교장이 시집 ‘그리운 것들은 한 방향만 바라보고 있다’를 출간했다. 22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낸 권 교장은 지난달 중순 교내에서 시낭송과 대금독주 등 자축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지난 1993년 충청일보 신춘문예에서 시 부문 당선으로 등단했으며 첫 번째 시집 ‘시인과 어머니’를 출간한 바 있다. 이 시집으로 허균문학상, 한반도 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실력파 시인으로 통한다. 권 교장은 현재 한국작가회 정회원, 남북문학교류위원 등을 역임하며 시인으로도 열정을 다하고 있다. 충남 안면도 출신으로 공주교대, 한국교원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안산교육지원청 장학사, 창촌초 교감을 거쳐 현재 본오초 교장으로 재직 중이다. 9000원, 천년의 시작.
[힌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한국교총은 영화 ‘시니어벤져스의 인생지침서 비밥바룰라’ 시사회를 24일 전국 권역별로 진행한다. 서울 CGV 강변 5관 100명, 부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10관 107명(이상 오후 7시30분), 서청주 롯데시네마 6관 132명, 전주 롯데시네마 6관 335명(이상 오후 7시) 등 674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신청 방법은 5일부터 교총복지플러스(kftaplus.com)에서 이벤트 배너를 클릭한 후 기대평을 작성하면 된다. 이 중 추첨을 통해 1명당 2인이 관람 가능한 티켓을 배부한다. 영화 ‘비밥바룰라’는 박인환, 신구, 임현식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원로배우들이 총출동해 열연을 펼친 휴먼코미디로, 2018년 무술년 초반을 달굴 화제작이자 남녀노소 모두 공감할 수 있는 가족영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네 명의 아버지가 평생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느라 미뤄왔던 버킷리스트들을 실천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유쾌하게 담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 한 주가 시작된다. 다행히 영하의 날씨가 아니니까 활동하기가 좋을 것 같다. 좋은 선생님? 소박한 자세를 가진 선생님이다. 에머슨은 소박한 자세보다 더 위대한 것은 없다. 다시 말해서 소박한 자세를 가지면 위대한 자가 된다고 하였다. 소박한 자세는 한 번에 한 가지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말한다. 한 번에 이것저것 여러 가지 목표를 가지면 아무것도 이룰 수가 없다. 쌀 한 가마니를 항 닙에 털어 넣을 수 없듯이 많은 목표를 다눔에 달성하려는 생각은 오산이다. 이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한 가지의 목표를 향해, 목적지를 향해 그저 걸어가기만 하면 목적지에 다다를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 된다. 한 걸음, 한 걸음 그 자체에 가치가 있어야 하고 큰 성과는 가치 있는 작은 일들이 모여서 이루어진다. 준비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방학이라고 놀기만 하면 안 된다. 전문지식을 쌓기 위해 전문서적에 집중해야 하는 것이다. 전문 서적에서 눈을 떼면 안 되고 매일 매일 준비하는 것이 좋은 선생님이 되는 지름길이다. 애들에게도 언제나 준비하게 해야 하고 기회가 오면 포착할 수 있게 해야 하는 것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이다.
‘프리즌’⋅‘보안관’⋅‘범죄도시’⋅‘청년경찰’⋅‘꾼’의 공통점은? 2017년 흥행성공한 입봉작이란 점이다. 신인감독의 데뷔작 성공은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 무엇보다도 차기작 러브콜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의미다. 그것은 감독 개인적인 즐거움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흥행작 등 감독의 연출 저변 확대라는 점에서 영화산업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다. 이미 우리는 ‘뜻밖의 대박 일군 입봉작’이란 제목으로 ‘범죄도시’와 ‘청년경찰’을 만나보았다. 한교닷컴에 빌표하진 않았지만, 역시 입봉작인 ‘프리즌’과 ‘보안관’도 그보다 전에 만나보았다. 흥행 실패한 ‘미옥’까지 주연배우 김혜수에 끌려 만나보았으니 이제 ‘꾼’(감독 장창원)만 남은 셈이 됐다. 굳이 이름 붙인다면 뜻밖의 대박 일군 입봉작 3탄 ‘꾼’이다. 2017년 11월 22일 개봉한 ‘꾼’의 관객 수는 401만 8337명(1월 4일 기준)이다. 손익분기점이 180만 명쯤이니 완전 대박이랄 수 있다. 2017 한국영화 흥행순위 8위의 수치이기도 하다. 물론 해를 넘겨 상영중인 ‘강철비’와 개봉 9일 만에 300만 명을 돌파한 ‘1987’이 있어 유동적이긴 하지만, ‘꾼’의 401만 8337명은 100억
'지나친 부에만 집착하여 대를 잇는 전통교육 부재'의 결과는? '2026년경 초고령 사회' 진입 정책방향 '가정 - 학교 - 사회 - 국가라는 연결고리'에서 총체적 탐색 우리 나라의 고령사회를 걱정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고령 사회가 되었다. 2017년 8월 말 기준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 인구의 14%를 차지했다는 증거가 이를 말해주고 있다. 65세 이상 인구가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 사회로 구분하고 있다. 2000년 고령화사회가 된 지 불과 17년 만에 고령사회가 됐고 10년 뒤인 2026년경이면 초고령 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고령사회의 뿌리는 마을에 아이들 울음소리가 그친데 있다. 그 뿌리를 살펴보면 그 원인은 그렇게 복잡하지만은 않다. 그동안 우리는 경제적으로 남보다 더 많이 소유하고 잘 살기만을 노래하고 대를 이어 지속적 발전 가능성을 후대들에게 전하는 전통적 가치교육을 소홀히 한 것이다. 현재 이뤄지고 있는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가정 - 학교 - 사회 - 국가라는 연결고리에서 총체적 탐색이 필요하다. 현재 저출산으로 인한 초고령화의 결과는 여러 분야의
자식을 버려본 적이 있는가? 아직 없다. 그런데 내 분신과 같은 책을 버린 경험을 얼마 전에 했다. 애지중지하던 자신의 저서를 버린 것이다. 저자로서는 커다란 결단이다. 왜? 팔고 남은 책을 집에 보관했는데 이제 더 이상 독자들이 찾지를 않는다. 그러다보니 책꽂이 공간만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버리기로 작정한 것이다. 나는 자칭 교육칼럼니스트다. 2006년 교감으로 재직 시절 첫 작품을 세상에 선보였다. 제1집 ‘연(鳶)은 날고 싶다’이다. 출판사와 계약을 하여 책을 출간하였는데 인지료가 5%이다. 책 가격이 1만2천원인데 한 권 팔리면 내게 돌아오는 것은 600원이다. 100권 팔리면 6만원이다. 이 때 깨달았다. ‘저자가 출판하여 돈 버는 것이 아니구나!’ 나 같은 교육리포터는 교육에 관한 자기 생각을 정리하여 출간했다는 자체에 만족하는 것이다. 서호중학교 교장이 되고 나서 제2집 ‘교육사랑은 변치 않는다’(2007). 제3집 ‘새내기 교장이 악당이라고?’(2009). 제4집 ‘이영관의 교육사랑’(2011)을 펴냈고 율전중학교에서는 제5집 ‘행복한 학교 만들기’(2012)를 출간하였다. 제2집부터는 초판을 1천부 씩 찍었다. 다행히 주위에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