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신문 김예람 기자] 수석교사제 법제화 7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수석교사제도의 비전과 안착 방안’을 논의하는 대토론회가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국회 의원회관 대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관하고 한국유초등수석교사회, 한국중등수석교사회가 주최하는 이번 토론회는 수석교사제 시행 이후 7년간의 공과를 성찰하고 수석교사제도가 지니는 학교 현장의 기능을 고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밖에도 수석교사제도의 본질적 기능을 탐색하고 미래 교육을 위한 수석교사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법적, 제도적 발전방안도 모색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조상식 동국대 교원정책연구소장이 ‘수석교사 제도의 본질적 기능과 교육정책 방향’에 대해, 백성혜 한국교원대 융합연구소장이 ‘교육혁신의 주체로서 수석교사제도의 기능과 성과’에 대해 각각 주제 발제한다. 이밖에도 토론자로는 김상인 한국교원대 겸임부교수, 최현종 마산중앙고 수석교사, 신현욱 한국교총 정책교섭국장, 이동갑 충북교육청 장학관, 박수종 안산창촌초 교장, 전미자 솔빛중 교사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2011년 법제화된 수석교사제는 교육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지만 그에 걸맞은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최근 마무리 된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일부 진보교육감들은 지나친 측근 챙기기에 대해 지적받았다. 이 같은 지적을 받은 이들은 전임자들의 비리를 강도 높게 비판해왔던 진보성향의 교육감들이다. 티 없이 깨끗한 운영을 선언했던 이들이 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은 충격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비난이 쏟아지는 이유다.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미치는 부분 또한 우려된다는 게 교육계의 반응이다.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초선임에도 실정법 위반 의혹에 휘말린 데다, 관련 증언을 하는 과정에서 거짓말까지 보탰다는 비판 속에 놓였다. 전교조 출신인 도 교육감은 지난달 서울·경기·인천교육청 국감에서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2심까지 실형(집행유예)을 선고받아 41개월 동안 직위해제 중이었던 교사 4명을 복직시킨 것과 관련, 국회의원으로부터 “같은 노조 소속이란 이유로 챙겨준 것 아니냐”는 질타를 받았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가공무원법 73조의3, 형사사건으로 기소만 되어도 직위해제되는데, 도 교육감이 내린 교육공무원 직위해제 복직 발령에 따라 나간 공문에 보면
안산서초에서는 지난 11월 5일부터 11월 7일까지 3일간 수학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운영하였다. 이번 교내수학체험전은 학생들에게 다양한 수학 교구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수학적 흥미와 관심을 일으키고 수학적 탐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것에 그 목적을 두었다. 또한 수학탐구 동아리 학생들은 수학체험부스를 준비 및 운영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수학적 탐구 경험을 공유하면서 활동에 대한 자긍심과 즐거움을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될 것으로 예상하였다. 본 체험전은 5개의 부스로 운영되었다. MathArt는 수의 규칙을 활용하여 아름다움과 신비함이 살아있는 스트링아트작품을 만들고, 공감감각능력을 기르기 위한 소마큐브, 수학적 전략을 확인할 수 있는 Fold-it, 그리고 펜토미노, 하노이의 탑 등 다양한 교구를 이용하여 활동하였다. 쉽고 재미있는 수학적 체험을 통해 수학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 향상 창의적 역량을 갖춘 융합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또한 수학의 대중화로 수학이 삶과 함께하는 계기를 마련하였고 더 넓게는 흥미로운 체험활동을 통해 다문화 감수성도 향상시킬 수 있었다.
가을 송 찬 호 딱! 콩꼬투리에서 튀어나간 콩알이 가슴을 스치자, 깜짝 놀란 장끼가 건너편 숲으로 날아가 껑,껑, 우는 서러운 가을이었다 딱! 콩꼬투리에서 튀어나간 콩알이 엉덩이를 때리자, 초경이 비친 계집애처럼 화들짝 놀란 노루가 찔끔 피 한방울 흘리며 맞 은편 골짜기로 정신없이 달아나는 가을이었다 멧돼지 무리는 어제 그제 달밤에 뒹굴던 삼밭이 생각나, 외딴 콩밭쯤은 거들떠보지도 않고 지나치는 산비알 가을이었다 내년이면 이 콩밭도 묵정밭이 된다 하였다 허리 구부정한 콩 밭 주인은 이제 산등성이 동그란 백도라지 무덤이 더 좋다 하였다 그리고 올 소출이 황두 두말가웃은 된다고 빙그레 웃었다 그나저나 아직 볕이 좋아 여직 도리깨를 맞지 않은 꼬투리들이 따닥 따닥 제 깍지를 열어 콩알 몇 낱을 있는 힘껏 멀리 쏘아 보내는 가을이었다 콩새야, 니 여태 거기서 머하고 있노 어여 콩알 주워가지 않구, 다래 넝쿨 위에 앉아 있던 콩새는 자신을 들킨 것이 부끄러워 꼭 콩새만한 가슴만 두근거리는 가을이었다 감상 송찬호 시인이 연초에 새 시집을 냈다. 붉은 나막신이다. 다른 일로 바빠 아직 못 읽고 있다. 어서 읽어야 할 텐데… 새 시집을 읽기 전에 아무래도 예전 작품을
서산 서령고 어머니회는 11월 7일(수) 수능대박을 기원하면서 학생들에게 격려품(USB)을 전달했다. 김진선 어머니회장을 비롯한 6명의 어머니회원들은 교장실에서 정성스레 준비한 격려품을 전달하면서 “3년간 고생한 학생들이 최선을 다하여 수능에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좋은 성적을 거두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승택 교장선생님은 “어머니들의 따뜻한 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학생들이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하여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돕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교총이 교권3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교총은 8일 하윤수 회장을 필두로 시·도교총 회장단 등이 참여해 법안이 통과될 때까지 1인 시위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교총이 지난 1월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저지를 위해 1인 시위에 나선데 이어 다시 거리로 나선 것이다. 현재의 교권침해 상황이 매우 엄중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절박한 판단에서다. 실제로 교총이 자체 접수·집계한 바에 따르면 2017년 교권침해 건수는 10년 전보다 무려 250%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이중에는 학부모의 교권침해가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제주의 한 초등학교의 학부모가 지난 1년여 동안 100여건의 상습적이고 고의적인 고소와 고발, 민원 등을 제기해 학교와 교원이 마비되는 일까지 발생하는 등 교권침해가 이미 적정선을 넘은 지 오래다. 교원이 스스로 교권침해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애쓰는 것도 한두번이다. 게다가 학생 봐주기 식으로 일관해왔던 그동안의 대책으로는 한계에 봉착했다는 지적은 수년 째 교육현장 내에서 돌고 있다. 보다 실효성 있는 법적 장치 마련에 대한 목소리가 높다. 현재 국회에는 교총이 주도
국정감사에서 유치원 감사결과 공개에 따른 파장이 그치지 않는 가운데 전국 시·도교육청감사협의회가 15일까지 교육청 홈페이지에 ‘2013년 이후 초·중·고와 산하기관의 감사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교육현장은 기대보다 우려가 앞선다. ‘감사결과가 곧 학교비리’라는 식으로 둔갑하고 학교가 비리의 온상으로 비춰질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미 공개한 유치원과의 형평성, 국민의 알 권리 보장,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 등 법적 근거가 있다는 점에서 이를 반대하기는 어렵다. 이미 5개 시·도교육청이 학교명을 공개하고 있는 데다, 이를 반대할 경우 비리옹호나 적폐세력으로 몰릴 가능성도 농후하다. 교육당국은 국민의 우호적 여론을 의식하면서도 학교현장이 갖게 될 부담과 고민을 살폈는지 의문이다. 이런 점에서 학교감사 결과의 실명 공개에 앞서 문제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우선 학교 실명을 공개하더라도 성명 등 개인의 사생활의 비밀 또는 자유를 침해할 정보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말아야 한다. 감사결과 공개가 특정 학교에 대한 비판용이나 공격용으로 활용되어서도 안 된다. 11월 15일 수능을 앞두고 학교명이 공개되면
한국교육학회는 지난달 27일에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제1회 전국교사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의 가장 큰 취지는 교육의 이론과 실천 간 소통 강화였다. 그동안 한국 교육학계와 교육현장은 마치 큰 성벽을 사이에 둔 두 나라처럼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했다. 이론과 실천 간 소통 시작 두 영역의 소통 부족으로 인해 합리적이고 탁월한 교육이론마저 현장에 적용되기 어려웠고, 다른 한편으로는 다양하고 변화하는 교육현장의 상황이 이론에 반영되지 못했다. 그동안 이론과 현장의 연결을 위한 중요성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던 한국교육학회는 작년부터 유·초·중등 각급의 교원위원회를 발족하고, 이를 중심으로 연차학술대회에서 별도의 교원세션을 구성해 ‘인성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논의하기 시작했다. 드디어 올해 연차학술대회에 교원세션을 마련해 전국 교사들을 대상으로 공모를 통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수 있었다. 특히 제주도교육청의 협조로 세션 참가를 교원직무연수로 활용, 300여 명의 교원이 참석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대회는 산하 프로그램으로 교원세션을 진행했기에 전체적으로는 연구자 중심으로 흘렀다. 결국 유·초·중등 교원이 주축이 된 독자 학술행사를 별도로 열어
어느덧 학교교정의 수북하게 쌓인 낙엽이 아이들의 총총걸음에 바스락거리고 녀석들의 장난기 가득한 웃음소리가 가을바람과 함께 어우러져 계절을 점점 겨울로 이끌고 있다. 중간고사를 마친 우리 반 아이들에게 지금은 잠시 학업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는 시기다. 땀방울처럼 맺힌 긍지와 보람 어느 날 아침 조회시간에 고교 1학년 이때가 본인들이 미래에 대한 자신의 빛깔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때라 강조하며,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고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시선을 키워보라는 조언을 해봤다. 그리고 나아가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을 이해하고 바라볼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연탄배달봉사를 안내하면서 학창시절의 뜻깊은 경험을 제안했다. 얼마 전 비 내린 후 날씨가 추워지면서 아이들과 연탄 나르는 것이 고생일까 노심초사했지만 다행히 하늘도 우리의 봉사하는 뜻깊은 마음을 알았는지 봉사 당일 날씨는 한결 포근했다. 첫 번째 방문한 가정은 어르신 혼자 기거하는 작은 슬레이트 지붕의 집이었다. 빨간색 연탄은행의 작업복을 입고 두 손에 작업용 장갑을 착용해 일렬로 줄을 서서 배달을 시작했다. 연탄이라는 것을 접해보지 못한 세대이기에 나름 신기해하며 즐거워했지만, 7.2㎏ 무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