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만5세아에 대한 무상교육비를 미술학원에 지원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지 않은 것과 관련, 유아교육계의 겨울투쟁이 재연될 조짐이다. 지난 10일부터 4일간 펼친 유아교육계의 반대 투쟁에도 불구하고 교육부는 일부 정치권과 미술학원계의 압력을 의식해 아무런 입장도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아교육대표자연대는 21일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24일부터 31일까지 정부종합청사 후문에서 제2차 총력 저지투쟁을 벌일 것을 의결했다. 아울러 대국회, 정당을 대상으로 한 활동도 강도를 더욱 높여나가기로 했다.
더불어 28일 오후 2시에는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유아를 위한 공교육, 보육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유아교육대토론회를 개최, 유아교육 공교육화를 논의하기로 했다.
유아교육계는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두 달 간 국회 앞에서 유아교육법 제정 촉구 집회를 열어 유아교육법 제정을 이끌어 냈지만 이후 무상교육비 미술학원 지원 문제가 쟁점화 되면서 교육부는 시행규칙조차 마련해내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조성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