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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교원 PC, 전부 노트북으로 교체?

데스크톱 교체예산 지원 ‘NO’
서울시교육청 강행 공문 하달

서울교총, 교육청에 긴급 요구
“필요에 따라 선택하도록 하고 ‘교총 건의’ 사실무근 해명 필요”

[한국교육신문 한병규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관내 노후 교원용 데스크톱 컴퓨터를 노트북으로 교체한다고 밝혀 현장의 반발을 사고 있다. 또한 현장 교원들이 그 이유에 대해 ‘교원단체(교총)가 원한다’고 알고 있어 교총도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서울교총은 “우리가 그런 사실을 요청한 적이 없는데 이상한 소문이 퍼지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시교육청은 이달 초 학교 현장에 하달한 ‘코로나19 감염증 대응 교육인프라 구측(노트북 보급) 사업을 위한 자료 제출’이란 공문내용에 “향후 교원용 PC는 노트북으로 교체할 예정이며, 2021년에 교체 대상인 교원용 PC 중 노후 데스크톱 교체예산은 지원되지 않으니 자료 작성에 신중을 기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명시했다. 원격수업 활성화를 이유로 이 같이 정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필요에 따라 교체 컴퓨터의 종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지, 무조건 노트북으로 교체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교사들은 노트북이 원격수업에 더 맞는다는 교육청의 설명에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교사들은 학급 데스크톱으로 원격수업을 진행하는 것을 더욱 선호하고 있다. 실시간 원격수업 중 컴퓨터가 잠시라도 지연되면 지장이 생기는 만큼 성능 위주로 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슷한 금액 대비 노트북보다 성능이 우월한 데스크톱을 쓰게 하면서, 원격수업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금액을 투입하는 방안이 더 낫다는 의견이 모이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교총은 시교육청에 긴급요청을 통해 학교 급이나 과목 등 교육여건과 특징에 따라 수요가 다를 수 있는 만큼 면밀하게 예산을 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서울교총은 “초등의 경우 교과전담교사 등 경우에 한해 노트북이 유용할 수 있으나, 대부분 담임교사가 교실에서 원격수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예산 사용의 효율성 측면에서도 일괄 노트북 구매는 예산낭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하므로 정확한 수요를 조사해 내실 있게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이유로 학교현장의 필요에 따라 교체 컴퓨터의 종류를 학교 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교총은 일선학교에서 이 같은 정책이 교총(교원단체)의 건의로 추진되는 것처럼 오해받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시교육청에 요구했다. 서울교총은 “잘못된 사실이 알려져 교총의 명예와 위상이 실추되고 있는 만큼 시교육청 차원에서의 적극 해명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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