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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제언> 희망찬 2004년을 향해


2003년이 역사 속으로 자취를 감추고 2004년, 갑신년(甲申年)의 아침이 열렸다. 어제도 맞았던 아침을 오늘도 맞이했지만 오늘의 아침이 어제와 다르게 느껴지는 이유가 무엇일까. 새해를 맞이하였기 때문에 뭔가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희망에 부풀게 되는 것이다.

안개낀 공항, 안개낀 고속도로도 시간이 지나면 태양이 떠오르고 그와 동시에 안개는 걷히게 된다. 올해는 교육계에서도 안개가 걷히고 언제나 불타는 태양을 볼 수 있는 해가 되었으면 한다. 이렇게 볼 때 2004년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동안 교육계를 뒤덮었던 안개가 걷힐 시기가 다가온 것이다. 밝은 태양이 교육을 작금의 위기에서 구해줄 것이다.

돌이켜보면 지난해는 교육계에 크나큰 일들이 많았던 한해였다. 일일이 열거하지 않아도 교육에 조금이라고 관심이 있는 이라면 쉽게 떠오르는 것들이 많을 것이다. 과거는 빨리 잊는 것이 좋다고 했다. 이제는 새해이다. 새로운 뭔가에 대한 기대가 정말 크다. 그 기대는 곧 희망으로 다가올
것임을 믿고싶다. 아니, 믿는다.

이제는 교육을 위해서 모든 힘을 집중해야 한다. 그 시작에는 2004년이 있다. 그래서 2004년은 더욱더 희망이 있다는 이야기이다. 교육부의 수장도 바뀌었다. 경험이 풍부하다고 알고 있다. 풍부한 경험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교육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다고 들었다. 조용하고 모든 업무를 치밀하게 추진하는 스타일로 실수가 거의 없다고도 들었다. 이런 스타일에 견주어 볼 때 2004년은 합리적인 교육개혁이 이루어지는 원년이 될 것임을 굳게 믿는다.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교육계의 난제들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또 기대해 본다.

교육계의 현안은 너무도 어지러울 정도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한꺼번에 손을 쓸 수는 없을 것이다. 현안의 경·중이 필요하다. 세밀한 계획과 검토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따라서 여론몰이식의 교육정책 입안은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소신 있는 교육정책 추진을 기대해 본다.

현재의 교육계에는 세밀함과 집중력이 필요하다. 이들 토대 위에 추진력이 합쳐져야 한다. 이런 바탕에서 교육개혁이 진행된다면 효과는 배가될 것이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을 수 있는 것도 오래 세월 한 곳에 모든 힘을 집중했기 때문이다. 2004년은 낙숫물이 바위보다 더 단단한 것도 뚫어 낼 수 있을 정도의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에 몸담고 있는 모두의 힘이 하나로 집중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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