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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일기

대자연의 아름다움

어릴 적 계절의 흐름에 따라 오곡백과가 황금들판으로 변하는 물 맑고 공기 좋은 산골마을에서 자연이 주는 아름답고 향이 넘치는 ''을 느끼며 자랐다. 그래서인지 자연을 사랑하고 꽃을 좋아한다. 꽃 중에서도 매화와 국화꽃을 좋아한다이른 봄 일찍이 아름답게 피는 매화꽃은 어느 충신의 충성스런 절개가 있는 듯해서 좋고 가을 국화꽃은 때 묻지 않은 시골 아가씨의 순진한 웃음의 향이 있는 느낌이 들어 좋다


도시에서 살아오면서도 해질녘 석양에 걸친 아름다운 저녁노을과 오월의 뻐꾹새 울음소리, 물총새가 물고기를 사냥하는 모습 등을 연상하며 고향 향수에 젖어 있을 때가 많았다봄에는 꽃이 좋고, 가을에는 달빛이 좋으며, 여름에는 산들바람이 좋고, 겨울에는 하얀 눈이 좋더라는 어느 시인의 시 구절이 자연의 품속으로 푹 빠지게 하였다


세상의 무질서함과는 관계없이 철마다 꽃은 피고 지지만 대기 오염 때문인지 꽃의 본래 아름다운 색깔이 점점 희석되어 가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자연환경이 파괴되어 가고 있다. 벌이 없어지면 식물도 소멸되고, 인간의 삶도 황폐해진다는 것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계절의 리듬에 따라 꽃의 피고 지는 아름다운 모습과 벌과 나비가 이 꽃 저 꽃을 날아다니면서 평화로움을 창출하는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 영원토록 훼손됨 없이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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