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광양여중 입학할 때가 생생하고 선생님들도 좋은데 벌써 졸업을 한 다네요. 시간은 참 빠르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제가 과연 중학교 3년을 후회하지 않을 시간들을 보냈을까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건 만은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 저는 참 좋은 학교를 다녔다는 걸요. 그래서 행복합니다.
우리학교는 2012년 2학년 때 전국 100대 학교에 선정될 만큼 훌륭했고 무지개 학교로 맡은 일을 성실히 수행해 나갔으며, 선생님들은 대단했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시겠다는 열정이 넘치셨죠. 무엇보다도 우리 학교는 학교 폭력이 없었습니다. 아이들과 사이가 좋았습니다. 체험활동의 기회도 많았고요.
점심밥도 맛있었습니다. 웬만해서는 밥을 다 안 먹는데 우리 급식은 남길 수가 없어요. 그리고 WEE 클래스를 통해 청소년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셨고 교육 복지실이 있어 아이들에 대한 지원이 많았습니다. 이런 시설을 통해 학생들을 한 층 더 생각해주셨습니다.
저는 광양여중이 정말 좋았고 내가 이 학교를 졸업한다는게 자랑스러웠습니다. 만일 우리 동생이 여자였다면 광양여중에 보냈을 텐데 너무 아쉽습니다. 이렇게 좋은 학교를 다닌 것만으로 충분한데 장학금까지 주신다니 감사합니다. 시장님께서 주신 이 장학금은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거라 생각하고 장학금이 헛되지 않도록 광양여고에 들어가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제 꿈은 한 두가지가 아니지만 한 가지를 꼽는다면 피부과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지금은 많이 아주 많이 부족하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광양을 빛낼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지켜 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최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