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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소식

“전기료 다이어트” 획기적 성과 거두었다


올 8월은 유난히도 뜨거워 방학을 마치고 개학을 연기하는 상황까지 왔다. 여름철 전력대란에 대한 염려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에너지 절약이 온 국민의 화두가 된 지금, 광양여중에서는 작년 8월부터 현재까지 ‘전기료 다이어트’ 활동을 통해 획기적인 에너지 절약 성과를 이룬 것이다.

각 교실에서 학생들의 학급 에너지 지킴이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다. 이 지킴이는 2012학년도부터 활동하고 있는데, 학년 초에 각 학급에서 1명씩 선정하면, 교장이 임명장을 수여하고 격려함으로써 책임감을 높이고 있다. 이 학생들은 중간걷기 시간, 점심시간, 이동수업 시간에 자기 교실의 형광등을 소등하고, 선풍기나 냉난방기의 전원을 차단하여 쓸데없이 전력을 낭비하는 일을 확실하게 막아주는 역할을 성실하게 수행했다. 

학교장을 비롯해 관리자가  ‘학급에너지 지킴이’ 학생들의 역할 수행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자긍심을 갖고 활동할 수 있도록 수시로 불러 격려하고 칭찬함으로써 활동의 추진력을 북돋워주고 있다.  이외에도 광양여중에서는 ‘에너지 절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실천 내용을 점검하고 있으며, 분기별로 학생들에게 동영상을 통해 에너지절약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내의 모든 개인용 컴퓨터에는 전기절약에 관한 내용이 적힌 스티커를 부착해, 일상 속에서 전기 절약에 관한 인식을 내면화하고 있다. 각 교실을 비롯한 각 실의 스위치에는 실내조명의 밝기에 따라 순서대로 소등할 수 있도록 번호표를 부착했다. 또한 한 달에 2회씩 중간 걷기시간 및 점심시간에 에너지 점검을 실시할 뿐만아니라 교실, 특별실, 관리실 등에 전원자동차단장치를 설치해 일정시간 움직임이 없으면, 전원이 꺼지도록 해 이중삼중의 빈틈없는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그 결과로  전년도 사용량 257,736.35KWH 보다 37,860.44 KWH 가 절약된 219,875.91 KWH가 됐다.

이처럼 전기는 아주 작은곳 부터 아끼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에 많이 쓰는 가전기기들을 중심으로 절전요령을 알아본다. 에어컨 사용이 많은 전기를 소모하는데 여름철 적정 냉방온도는 26℃~28℃다. 에어컨 1대는 선풍기 30대 사용과 같은 양의 전력이 소모된다. 만약 에어컨으로 실내온도를 1℃ 낮춘다면 전력은 약 7%가 더 소모된다. 에어컨은 실내 온도를 26℃로 설정한 상태에서 선풍기를 틀면 효율이 최고조에 이른다. 에어컨을 ‘약’의 위치에 놓고 선풍기와 함께 사용하면 ‘강’의 효과를 볼수 있고 전기료도 60%정도 절감할 수 있다. 또 에어컨을 켤 때는 ‘송풍 기능’을 먼저 한 다음 5분 정도 지난 후에 ‘냉방기능’으로 전환하면 실내의 더운공기를 밖으로 완전히 내보내 한결 시원하다.

그리고 커튼이나 블라인드 모두 치고 가동하면 효율이 높아진다. 에어컨 바람은 천장쪽으로 나오도록 해놓아야 한다. 보통 차가운 공기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기 때문에 차가운 바람이 위를 향해 분사되면 집안이 골고루 시원해진다. 이와함께 에어컨 켤 때는 다른 가전제품 사용을 되도록이면 중단해야 냉방 효과가 높다. 에어컨을 2주에 한번씩 필터청소를 해주면 약 5%의 전기 절약 효과를 얻는다.

또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 에어컨의 ‘자동건조’ 기능으로 5~10분씩 공회전 시키면 제품의 내구성과 전력 효율이 향상된다. 자체 제습기능이 없다면 에어컨을 끄기 전 송풍을 가동해 에어컨 내부 습기를 제거할 수 있다. 1~2년에 한번이상 약품세척 등으로 라디에터 청소도 해주어야 한다. 에어컨 가스량도 적절해야 냉방효과가 높다. 에어컨 가동 시 배관에서 물이 떨어져야 가스량이 적량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이 관리 주체들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전력문제가 국가적인 과제임을 인식하고 이를 따라준 학생들도 더위를 참아내느라 어려움이 많았을 것이다. 정부도 학교의 전기요금 문제를 고려하는 시책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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